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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5위, 가르나초는 8위?…10월 유니폼 판매왕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이 지난달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해당 부문 5위를 차지했다.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3일 온라인 의류 매체 파나틱스의 자료를 인용, 지난 10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 TOP 10을 공개했다.최상단에 위치한 건 벨링엄이었다. 매체는 “차세대 축구스타로 알려진 벨링엄은 지난 1일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코파 트로피를 수상한 데 이어, 유니폼 판매량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라고 소개했다. 벨링엄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가,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수상했다.판매량 2·3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몫이었다. 두 선수는 차세대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 불리는 젊은 선수들이다. 지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나란히 2,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4위는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한편 5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도 여전히 토트넘의 무패행진(8승 2무)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6, 7위를 차지했다.눈길을 끈 건 8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9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10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제쳤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선 가르나초는 대부분 교체로 투입돼 총 출전 시간이 460여 분에 불과하다.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은 지난 9월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나왔다. 해당 순위가 다소 의외로 느껴지는 배경이다. 그는 지난 시즌 37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다만 파나틱스는 정확한 통계를 밝히진 않았다. 또 온라인 판매만을 집계한 만큼, 실제 순위와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3.11.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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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들도 기대하는 옛 동료들과의 재회…“뛸 수 있는 기회에 감사, 박지성은 대단해” [IS 영등포]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브라질·이탈리아의 축구 레전드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줄리우 세자르(44·브라질) 마시모 오도(47) 잔루카 잠브로타(46·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에 모였다. 다음달 본경기를 앞둔 이들은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입을 모았다. 동시대에 활약한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의 추억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싱시티그룹은 11일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요 목적은 오는 10월 21일 예정된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 행사 홍보다. 지난달에는 호나우지뉴(43·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49) 마르코 마테라치(49·이상 이탈리아)가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마주한 바 있다.전날(10일) 입국한 이들은 한국에서 축구 클리닉·유튜브 콘텐츠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기자회견에 앞서 경신중학교 축구부와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입국 예정이었던 카를루스는 건강 문제로 인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먼저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입국 당일 한국 투어를 경험한 오도와 잠브로타는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앞두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세자르는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이들이 현역에서 활약할 당시 동시대에 활약한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있다. 박지성과 관련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잠브로타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주요 대회 길목에서 그의 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맞붙은 기억이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세자르는 “처음 만났을 때 그의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그를 보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꼈는데, 최근에는 손흥민을 보고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독직과 코치직을 경험해 본 오도와 잠브로타에게 최근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에 대한 질문도 향했다. 이에 오도는 “모두가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본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잠브로타는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질문의 의도는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세자르 역시 “협회와 계약할 때 관련된 내용이 오갔을 것이다”면서 “개인적으로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한다면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 다만 그 역시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레전드 3인방은 곧바로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예능 촬영 등 개인 일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달 레전드 올스타전을 위해 입국한다. ▲다음은 줄리우 세자르·잔루카 잠브로타·마시모 오도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오게 된 소감세자르- 좋은 저녁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 방문한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국 문화와 축구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오도- 다음 달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게 돼 기쁘다. 전날 입국 후 한국 투어를 진행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잠브로타- 이 기회에 여러 선수와 다시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어제 투어 때 깨끗한 한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음 달 경기가 즐겁기를 바란다.- 한국이 유럽과 비교해 주류 축구계와는 거리가 먼 데, 선뜻 이런 행사에 응한 이유가 무엇인지세자르- 한국분들이 유럽을 봤을 때처럼, 우리도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지 보여줄 기회다. 같은 시대에서 활약한 친구들과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세계 각지의 팬들을 만나며 그들의 문화와 축구를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된다.오도- 이런 행사를 참가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같은 시대의 영광을 함께한 친구들이고, 이들과 다시 뭉쳐서 즐겁게 공을 차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 기자회견 직전 축구 클리닉을 다녀온 걸로 알고 있다. 유망주들 중에는 공격진보다 골키퍼, 풀백을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것인지, 아까 학생들에겐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세자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한 유망주를 지켜볼 때 각자가 생각하는 포지션이 다를 것이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열정이다. 각 선수마다 본인의 캐릭터가 있다. 본인 스스로의 책임감이 중요하다. 꿈을 좇으며 꾸준히 트레이닝하는 것이 포인트다.오도- 부모의 숙제가 크다. 열정과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항상 모두가 똑같이 좋아할 순 없다. 권하고 싶은 건 스포츠를 인생의 친구로 삼길 바란다. 프로로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평생의 친구로 여기길 바란다. 축구든, 다른 운동이든 부모가 아이에게 ‘너 오늘 이겼어?’라고 묻는 것과 ‘오늘 즐거웠어?’ 이 두 가지 말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잠브로타- 이탈리아에서도 세리에 A에서 뛰는 건 극소수다. 당부하고 싶은 건 열정을 다하며 최선을 쏟고, 즐겼으면 좋겠다. 꿈을 꾸준히 좇으면서 즐길 수 있다면 미래의 갈림길에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시대를 많이 강조했는데, 그 시대에 함께한 대표적인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이 있다.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세자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만났을 때가 2012년이다. 처음 만났을 때 박지성이 매우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대인관계가 좋아 주장도 맡았다. 그를 보며 한국 축구가 얼마나 발전한지 느꼈다. 최근에는 토트넘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하다는 걸 느낀다. 과거 한국과 친선경기를 펼친 적이 있는데, 한국 축구의 발전을 느낄 수 있었다. 박지성과 2년 동안 라커룸에서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잠브로타- 바르셀로나 시절 여러 차례 그의 팀과 맞상대했다.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우수한 선수가 아시아에 있다는 걸 보고 놀랐다.오도- 프로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내가 대학 시절 한국의 팀과 맞붙어서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아마 그때 박지성이 상대로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해당 경기에는 박지성이 없었다. 오도는 1997년 시칠리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그보다 앞세대의 대표팀 선수들(안정환)과 만났다.- 최근 여러 스타 출신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데, 방한 포스터에 있는 선수들이 실제로 10월에 뛴다는 보장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은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건을 경험한 바 있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창립자- 이제는 나이가 들거나, 건강 문제 등으로 뛰기 어려운 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렇게 함께 모여 한국 축구에 힘을 실어주고, 한국의 꿈나무들을 세계로 영입하기 위해 길을 열기 위함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주최 측 질문)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 초청하고 싶은 선수들이 있을까.세자르- 이미 내한한 선수들을 통해 힌트를 찾을 수 있다.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소중한 친구들이라 꼭 참여하길 바란다. 나는 오랜 기간 세리에서 활약했는데, 파울로 말디니를 동경한다. 그가 매우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다. 이 기회에 같이 뛰고 싶다.오도- 적이기도 했고, 동료로도 활약한 호나우지뉴와 오랜만에 만나고 싶다.잠브로타- 호나우지뉴는 재밌는 선수이면서 좋은 친구다.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로 어수선하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의 상주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세자르 -조심스럽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축구협회와 계약을 했을 때 뒷 배경이 있을 것이다. 해외 상주 문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상주하든, 국내에 상주하든 축구로 증명하는 게 감독의 사명이다. 축구로만 증명하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나도 다소 의아한 부분을 느낀다.오도-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를 이끄는 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해외에서도 많이 활동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잠브로타- 국가대표와 클럽은 차이가 있다. 사전 계약 조건에 상주에 대한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국가대표 사령탑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하는 등 여러 의무가 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여러 선수를 체크하기 쉽다. 질문의 의도를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평가를 내려달라. 그와 함께 뛰었다면 어땠을까.오도- 나도 바이에른 뮌헨 출신인데 그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그는 지난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했다.잠브로타- 내가 나이가 있어 그와 함께 뛸 행운은 누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역할을 했다. 세리에 A가 그를 놓여 안타깝다. 그의 활약에는 찬사를 보낸다. - 최근 라싱시티그룹이 K리그 구단 인수 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실인지 궁금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한국 축구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모리스 파그니엘로- 무엇보다 한국에서 하고 싶은 건 ‘메가 아카데미’를 여는 것이다. 유소년들을 K리그는 물론 세계로 진출할 수 있게 길을 여는 사업을 하고 싶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2023.09.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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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월드클래스 아니라는 아버지 말씀, 동의합니다"

“‘월드클래스 아니다’라는 발언에 동의해요. 제가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지겠죠.”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서교동의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서 “아버지(손웅정 씨)께서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휴식했던 손흥민이 공식 행사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영국 EPL,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한 시즌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내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을 이뤄냈다. 매 순간 너무나 행복했다”며 웃었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다. 영국 런던에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잠결에 (그 소식을) 접했다.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헷갈렸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 구단 스태프가 알려줬는데, (벽화를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며 “스태프에게 '웨스트햄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은 골든부트(득점왕)를 받는 것보다 대단한 거'라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노리치시티와 EPL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데얀 쿨루셉스키, 에릭 다이어 등은 손흥민의 득점왕을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패스를 건넸다. 특히 쿨루셉스키가 텅 빈 골대를 보고도 슛을 하려다가 옆에 있던 손흥민을 의식해 스텝이 꼬인 장면, 다이어가 손흥민의 슛을 선방한 상대 골키퍼를 다그치는 장면 등이 화제였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께서 '토트넘의 가장 큰 목표는 항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수 개인 수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신다. 그런데 노리치시티전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끝내자 (팀원들에게) ‘쏘니(Sonny·손흥민의 애칭)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 득점왕 만들기’에 진심이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스티브 베르바인 등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마다 ‘득점왕 만들어줄게’라고 말해줬다. 이 선수들은 나랑 경쟁하는 선수들이다. 나를 도와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며 “(골든부트 수상을) 자기 일처럼 좋아해 줘 행복했다. 다이어는 한 달 전부터 나한테 ‘골든부트는 너의 것’이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했다. 모두가 손흥민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인정하고 있지만 단 두 사람만 생각이 달랐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대표는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도 “아버지의 발언에 동의한다. 나는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월드클래스를 두고는 이런 논쟁이 펼쳐지지 않는다. 아직도 올라갈 곳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새 시즌을 향한 준비는 허투루 하지 않는다. 최근 손흥민이 한강 변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룬 업적들은 다 없어지는 것이다.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 잘했던 부분과 상관없이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이런 게 나를 성장하게 해준 ‘약’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월드컵에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최근 브라질전만 해도 경기할 때 힘이 들어가고 긴장했다”며 “무대를 즐기라고 하고 싶다.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많은 부담과 무게감 때문에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호날두는 손흥민의 우상이다. 손흥민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월드컵에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호날두를 (월드컵에서) 만난다고 해서 설렘이 두 배가 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대표팀이 가진 걸 다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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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요?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싶거든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골을 넣을 때마다 보이는 세리머니 의미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서교동의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했다. 이날 손흥민은 100여 명의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목표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두 손으로 카메라 모양을 본 뜬 후 눈앞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한다. 소위 ‘찰칵 세리머니’로 불린다. 영국 런던에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잠결에 (그 소식을) 접했다.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헷갈렸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 구단 스태프가 알려줬는데, (벽화를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며 “스태프에게 '웨스트햄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은 골든부트(득점왕)를 받는 것보다 대단한 거'라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상황들이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마음속으로도 기억하고 싶었다. 절대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캡처 한다’ ‘사진을 찍는다’라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고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웃었다. 김영서 기자 2022.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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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손흥민 “지성이형, 같은 방 써보니 꼰대 아니더라”

“(박)지성이 형과 룸메이트였어요. (다행히) 꼰대는 아니셨어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대표팀 선배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를 떠올리며 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서교동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목표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칠레와 A매치 평가전에서 개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하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16번째로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이후 2경기를 더 뛰면서 A매치 102경기에 출전했다. 통산 33골. 손흥민은 “100경기를 좀 더 빨리했어야 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늦어졌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 꿈을 키웠는데, 100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다. 큰 업적이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100경기 출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매일 행복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꼽은 대표팀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데뷔전이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가 자신의 데뷔전이기도 했지만 자신의 롤 모델인 박지성과 함께했기 때문에 더 뜻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롤모델인 박지성 형과 뛰면서 젊음을 나눈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대표팀 첫 시작인 데뷔전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방도 같이 썼다. 지성이 형인 내 데뷔전에 안 뛰었을 것이다. (박지성이) 꼰대는 아니었다. 운동장 안팎에서 많은 걸 배울 좋은 형이자 선수였다. 어떻게 쉬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점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04 16:32
해외축구

[IS 피플] 토트넘 방한에 고민 중인 손흥민 "입맛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토트넘 친구들이 나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게 있다.”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서교동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서 소속팀인 토트넘의 방한 소식에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오는 13일 국내 프로축구 선수들로 구성된 ‘팀K리그’와 대결하는 토트넘은 10일 선수단 전체가 한국을 찾는다. 손흥민은 “너무 설렌다”며 “국내에 토트넘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이 계시지 않나. 대표팀 선수로서가 아니라 ‘토트넘 손흥민’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잘하고 싶다.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팀 동료들과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낼 손흥민은 동료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하게 해야 한다는 어려운 임무를 받았다. 고민이 크다. 그는 “토트넘 동료들이 오해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손흥민은 “내가 맛있는 식당을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더라. 알고 있는 맛집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음식 메뉴도 정해준 것 아니고 그저 ‘맛있는 곳을 알아서 준비해서 데려가라’고만 할 뿐이다. 1~2명이면 괜찮은데, 선수단 50~60명이 오는 것이다. 모든 사람 만족하게 할 수 힘들 텐데, 가장 큰 걱정이고 부담으로 온다”고 웃었다. 팀 동료들의 한국 방문에 머리가 아픈 손흥민이지만 통 크게 손님 대접을 할 생각이다. 손흥민은 “친구들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친구들만 즐겁다면 내가 당연히 계산할 생각”이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께 부탁은 차마 할 수가 없다. 만약 감독님께 계산을 부탁드리면 다음 날 훈련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04 14:04
국가대표

[포토]배성재,손 커밍데이 진행

축구스타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데이’행사에 참석했다.배성재 아나운서가 행사를 진행하고있다.이날 행사에서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과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4. 2022.07.04 11:02
해외축구

[포토]손흥민,손 커밍데이 참석

축구스타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데이’행사에 참석했다.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송인구 '알 릴라'를 들고 입장하고있다.이날 행사에서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과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4. 2022.07.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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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손흥민,기분 좋은 발걸으음

축구스타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데이’행사에 참석했다.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송인구 '알 릴라'를 들고 입장하고있다.이날 행사에서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과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4. 2022.07.04 11:00
해외축구

[포토]월드컵 공인구 든 손흥민

축구스타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손 커밍데이’행사에 참석했다.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송인구 '알 릴라'를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있다.이날 행사에서 손흥민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시즌과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4. 2022.07.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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