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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주)이소로운, 유현철 축구계 원로 스포츠 고문으로 위촉

주식회사 이소로운(대표 박연정)은 축구계의 원로 유현철 원로를 스포츠 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발표했다. 유현철 고문은 축구 행정, 기술, 지도 분야에서 다년간의 경험과 수많은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축구계의 기본을 일궈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현철 고문은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 등으로부터 다수의 공로상을 수상했다. 특히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등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으며 한국전력 실업팀 감독을 35년간 역임했고, 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장, 한국 실업축구연맹 회장 직무대행, KBS 축구 해설위원, 명예전당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앞장서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미노산 기반의 식품을 기획, 제조, 유통, 판매하는 기업인 주식회사 이소로운은 이번 위촉을 통해 유현철 고문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로운의 박연정 대표는 "유현철 고문님과 함께 유소년 선수들의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도약을 위해 함께 하기로 약속을 했으며, 유 고문님께 의뢰하여 유소년 축구단을 창립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현철 고문은 "이소로운 박연정 대표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며, 한국 축구를 넘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소로운을 돕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로운 관계자는 "유현철 고문을 위촉함으로써 아미노산 기반 식품과 스포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유현철 고문의 축구 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관련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주식회사 이소로운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7.08 14:48
프로축구

‘차범근·허정무 포함’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6인, 특별 공로패 증정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국가대표 선수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6명의 올드 스타들에게 특별 공로패를 증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자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김호곤(71), 차범근(69), 조영증(68), 조광래(68), 허정무(67), 박성화(67)다. 공로패 수여 행사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이들은 공로패를 받은 뒤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땀 흘려온 후배 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는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16명이다. 위의 6명 외에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이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 중에서 2000년대 이후 선수들에 대해서는 100경기째 또는 은퇴식에서 공로패를 주고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선배님들에게는 그런 기회를 제공해 드리지 못해 늘 송구스러웠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오랫동안 기여한 분들을 예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호곤 현 수원FC 단장은 1971년부터 1979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하며 총 124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1975년부터 대표팀에서 은퇴할 때까지 주장을 맡았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972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136경기를 뛰었다. 홍명보와 함께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공동 1위고, A매치 58득점은 단독 1위다. 조영증 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113경기에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리그(NASL)에 진출하기도 했다.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조광래 현 대구FC 사장은 1977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컴퓨터 링커’로 불리며 정확한 볼배급을 자랑했다. 허정무 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대표팀에서 왼쪽 윙 또는 미드필더로 104경기에 나섰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을 포함해 30골을 넣었다. 박성화 전 올림픽,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센터백 또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107경기에 출전했다. 1983년 K리그 출범 첫해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0 17:54
축구

유상철 전 감독 빈소 지킨 2002 멤버들

고(故) 유상철 전 감독의 마지막 길에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끈끈함을 보여주며 함께했다. 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사망했다. 장례식 둘째 날인 8일 오후,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하나둘씩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이천수 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안정환,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등은 8일 오후에 상주처럼 조문객을 맞았다. 이들과 함께 이운재 전북 현대 코치, 최진철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김태영 K3 천안시축구단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현영민 해설위원, 송종국 FC안양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 등이 늦은 시간 빈소에 함께 했다. 김병지, 이천수, 황선홍, 최용수, 현영민 등은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빈소를 지켰다. 일정이 맞지 않거나 해외에 체류 중인 멤버들은 안타깝게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음은 함께 했다. 유 전 감독의 장례는 축구인장으로 치러진다. 2021.06.09 05:36
축구

조영증 전 축구연맹 기술위원장, 'JFC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축구 꿈나무 육성

조영증 전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축구를 통해 얻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JFC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JFC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조영증 전 위원장이 축구 유망주와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 등에게 무료로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1회차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시작했고, 올해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고양 YMCA 국제청소년문화센터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YMCA가 선발한 고등학교 1,2학년 선수 6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칭 뿐만 아니라 장학기관 연결 및 해외유학 추천 등 다방면의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조영증 전 위원장은 1970~8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1977년 실업 축구단이었던 제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1981년 미국 프로축구리그 포틀랜드 팀버스에 입단한 바 있다. K리그 출범 2년째인 1984년에 국내로 복귀해 럭키 금성(현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4시즌 간 활약했다. 이후 1987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해 럭키 금성 코치, U-20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 위원, 아시아축구연맹(AFC) 기술위원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축구연맹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기술위원장으로 활약하며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기록 조사를 통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센추리클럽은 FIFA가 공인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를 뜻한다. 최용재 기자 2021.05.06 15:37
축구

[포토]김현태,힘찬 스윙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대구FC가 주최하고 , 일간스포츠, 스포츠동아, 스포츠경향,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월드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19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2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서 열렸다. 김현태 경기위원장이 티샷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9.04.29. 2019.04.29 16:30
축구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최진철, 지구방위대와 전주에 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최진철(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 전주를 뜨겁게 달궜다. 최진철은 스쿨어택땅 프로젝트에 지구방위대FC(맘스터치 후원) 시즌2 멤버들과 함께하고 있다. 전국을 순회하며 스쿨어택 레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연의 주인공은 전주 우석고 1학년 7반이었다. 전주는 최 위원장의 친정팀인 전북의 연고지로 축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다. 최 위원장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전북 한 팀에서만 뛰며 K리그 312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최 위원장 외에도 2003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한 전 국가대표 박재홍도 오랜만에 전주를 찾았다. 최 위원장은 전주 후배들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마르세유턴 같은 화려한 개인기로 우석고 학생들을 괴롭혔다. 지구방위대FC는 현영민과 이천수가 한 골을 보태고, 엄다영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끝에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우석고 학생들과 담임교사의 재치도 돋보였다. 담임교사는 감독으로 변신해 “4-3-3, 게겐 프레싱 가자 가자 가자”라며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하프타임에는 “경기력에 실망했다. 후반에는 꼭 역전하자”라며 분발을 촉구하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사연을 신청한 김신형 학생은 친구들로부터 “갓신형”이라는 환호를 받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 최 위원장은 이천수와 함께 맘스터치 치즈베이컨버거 딜리버리 서비스를 하며 우석고 학생들에게 맛있는 선물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레전드!”를 외치며 두 사람을 환영했다. 전북 최고의 레전드가 전주의 학생들과 함께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스쿨어택땅이었다. 지구방위대FC와 우석고 학생들의 경기는 슛포러브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스포츠팀 2018.05.31 15:47
축구

WC 경험한 선배들이 러시아 경험할 후배들에게 '진심'을 전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67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오랜만에 한국 축구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장소는 경기도 용인 골드CC. 9일 이곳에서 열린 '2018 축구인 골프대회'는 한국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감독을 비롯해 2002년 4강 신화 주역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월드컵을 경험한 선배로서 러시아를 경험할 후배들을 위한 '진심'을 전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 대한 압박감, 성적을 내지 못하면 역적이 되는 분위기 그리고 월드컵을 앞두고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 역시 골프대회에 참가하며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 그리고 후배들의 진심을 담은 응원을 새겨들었다.차붐은 1986 멕시코월드컵을 경험했다. 그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서로 독려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며 "월드컵은 어쩌면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다. 후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원한다"고 따뜻함을 전했다. 2002 '4강 신화'의 간판 공격수 황선홍 FC 서울 감독은 "월드컵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 내부에 잘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팀 내 선배들이 할 일이 있다. 팀 분위기를 좋게 잘 형성을 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월드컵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유비'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컨디션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는 "우선적으로 컨디션에 중점을 둬야 한다. 경기를 하다 다치면 안 된다. 부상으로 계획했던 구상이 틀어져버리면 감독 입장에서 굉장히 힘들 수 있다. 후배들이 컨디션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공청소기'로 불린 김남일 대표팀 코치는 코치가 아닌 월드컵을 경험한 선배로서 조언했다. 그는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며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클 것이다. 부담을 즐겨야 하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월드컵을 경험했던 선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2002년 '수비의 핵'이었던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은 "월드컵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잘해야 한다"며 냉정하게 월드컵을 바라봤다. 월드컵 선배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도 빠질 수 없었다. 그는 1994 미국월드컵 스페인전 극적인 동점골 주인공이다. 서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고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많아서 동료를 믿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대응하면 잘 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동료에 대한 믿음이다. 상대가 강팀이라고 지나치게 의식하기 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경험을 얘기했다.선·후배의 응원에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에 나간다고 하니 선·후배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미소를 보였다.보답할 길은 좋은 성적이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 경기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K리그 경기를 꾸준히 보고 있고, J리그도 점검하고 있다. 부상이 가장 걱정"이라며 "월드컵까지 마스터플랜을 짜 놨다. 그 일정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다. 수비 조직력을 완벽하게 준비해서 본선으로 가고 싶다"고 밝혔다.아직 베스트 11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 감독은 "5월 평가전 베스트 11이 월드컵 주전은 아니다. 대표팀 명단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기존 선수와 새로운 얼굴 모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용인=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4.10 06:00
축구

홈 관중 '2000명' 돌파…대학축구 문화의 '성지' 아주대

아주대는 대학축구 문화의 '성지'라 불린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아주대는 대학축구의 강호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타 대학을 압도하는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또 스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것도 아니다.그런데 왜 아주대가 '성지'로 불릴까. 그 어떤 대학도 해내지 못한 아주대만의 '축구 문화'를 창조했기 때문이다.아주대의 U-리그 홈 개막전은 언제나 '흥행 대박'이다.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는 U-리그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인 1753명이 들어찼다. 그리고 지난 3일 아주대학교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 U-리그 홈 개막전 아주대와 동국대의 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했다. 대학축구에서 2000명이 넘는 관중이 찬다는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일부 흥행력이 떨어지는 프로 구단의 관중보다 많은 수치다. 아주대가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다. 대학축구의 경쟁력을 선보이고, 대학축구만의 재미와 함께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구 문화를 만들겠다는 아주대의 의지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뒤에서는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받쳐줬다. 아주대 홈 경기는 어느 프로 클럽 홈 경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모습을 자랑한다. 마케팅과 홍보는 수준급이다. 아주대 캠퍼스 어디에서도 홈 경기 날짜와 시간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플래카드를 걸어 놨다. 아주대 선수들의 프로필이 적힌 팸플릿은 물론이고, 관중들이 쉽게 자리를 찾아 관람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 경기가 시작되면 북을 치면서 응원을 주도하는 응원단도 등장했다. 이들의 목소리에 맞춰 아주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졌다. 외국인 대학생들도 다수 경기장을 찾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말에 이어 영어로 방송을 하는 이유였다. 팬들에게 전하는 선물도 다양했다. 경기 전 사인볼을 팬들에게 나눠줬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했다. 하프타임에 경품 추첨을 했는데 1등 상품은 제주도 여행상품권이었다. 한 여학생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상품을 전달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아주대 선수들과 팬들의 사진 촬영 시간도 있었다. 팬들에게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이다.이런 노력들이 하나로 합쳐져 대학축구에서 유례없는 관중 동원을 일궈냈고, 아주대의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아주대 브랜드를 즐기기 위해 이날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조덕제 대한축구협회 경기위원장, 송경섭 강원 FC 감독, K리그 레전드 김병지, 현영민 등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학교는 지원을 하고 감독과 선수들은 관중들을 위한 경기를 한다. 성적에 급급하지 않는다. 홈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력에 집중을 한다.하석주 아주대 감독은 "홈 개막전에서 동국대 감독과 수비축구를 하지 말자고 약속을 했다. 많은 팬들 앞에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성적에 급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주대가 동국대에 0-1로 졌지만, 아주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투혼을 발휘했다.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홈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또 하 감독은 아주대 브랜드를 향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하 감독은 "아주대가 대학축구 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아주대는 대학축구의 성지가 됐다"며 "많은 지원을 해준 학교에 감사한다. 또 프런트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모두의 노력으로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더 많은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정착시키고 싶다. 다른 대학들도 이런 노력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장을 찾은 김병지 역시 감탄사를 내질렀다. 그는 "이런 문화는 정말 다른 학교도 본받아야 한다. 이런 문화가 퍼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대학축구의 활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주대의 많은 노력이 보인다. 아주대 홈 경기를 빠지지 않고 찾는 이유다"고 말했다.아주대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아주대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아주대 한 관계자는 "2000명 돌파는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아주대는 더 큰 목표를 향해 갈 것이다. 일단 홈 관중 5000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을 달성하면 더 큰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원=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4.06 06:00
축구

황선홍·서정원 기술위 합류… 韓 축구대표팀 미래 결정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결정할 새 기술위원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새 기술위원을 위촉하고 4일 오전 9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2층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호곤(66) 기술위원장을 필두로 처음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건을 다룰 예정이다.KFA는 기술위원회 개최 소식과 함께 새로 위촉된 기술위원들의 명단도 발표했다.기존 기술위원 중에서는 최영준(52) KFA 유소년 전임지도자와 조긍연(56)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49) 아주대 감독 등 3명이 유임됐다. 반면 새로 임명된 기술위원 중에는 K리그 클래식 FC 서울 사령탑 황선홍(49) 감독과 서정원(47) 수원 삼성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02 한일월드컵 멤버인 김병지(47)도 처음으로 기술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조영증(63) 연맹 심판위원장과 박경훈(56) 성남 FC 감독도 기술위원 자리를 맡게 됐다.이번 회의는 총 8명의 기술위원이 참석한다. 이용수(58) 전 기술위원장 체제 11명에 비해 3명이 줄었다. 김호곤 위원장은 "향후 유소년과 여자 분야 등을 담당할 기술위원을 추가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부 기술위원을 우선적으로 선임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울리 슈틸리케(63) 전 감독이 경질된 뒤 공석으로 남아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의 명운이 걸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만큼 기술위원회는 조속한 감독 선임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회의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도 "시급한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선 8명으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감독 후보군이 어느 정도 좁혀진 상황이라 이날 대표팀 후임 사령탑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김희선 기자 2017.07.04 06:00
축구

허정무 부총재 사과 "투명한 K리그로 거듭나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 집행부가 머리 숙여 사죄했다.연맹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집현전에서 2016 제 18차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를 열고 전북에 대한 징계심의를 확정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약 7시간 회의를 통해 연맹은 결론을 내렸다. 상벌위원회는 전북 현대 스카우터가 2013년 K리그 심판들에게 금품을 준 사실에 대해 전북 구단에 1억원의 벌과금을 부과하고 2016시즌 승점 9점을 감점했다.결과 발표에 앞서 연맹 집행부 사과했다. 허정무 부총재를 비롯 조긍연 경기위원장, 조남돈 상벌위원장, 한웅수 사무총종, 조영증 심판위원장 등 5명이 머리를 숙였다.허 부총재는 "K리그 팬 여러분께 사과한다. 2013년 발생한 전북 현대의 심판에 대한 금품전달 사실에 대하여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를 결정했다. 비록 과거 일이지만 일부 구단과 심판의 그릇된 행동으로 축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겼다.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이어 허 부총재는 "연맹 임직원 일동도 책임을 통감하며 그 어떠한 질책도 겸허하게 받겠다. 과거의 잘못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연맹과 구단이 합심해 노력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허 부총재는 "연맹은 심판 쇄신 및 개혁정책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 모두가 신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클린축구위운회를 비롯한 부정방지활동과 각종 규정 및 제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 과오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K리그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9.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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