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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첫 발탁만 7명’ 홍명보 마음 누가 사로잡나…‘월드컵 오디션’ 동아시안컵 7월 스타트

새 얼굴만 무려 7명.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월드컵에 나설 국내·일본파를 가려낼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23일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을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터라 국내파 위주로 선발해야 한다. 이번 홍명보호는 J리거 3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K리거다.성인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선수만 7명이다.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변준수(광주FC), 김태현(전북 현대), 서민우(강원FC), 이승원(김천 상무),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처음 뽑혔다. 1m 92㎝의 장신 공격수 이호재의 합류가 눈에 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고 해서 ‘K-홀란’이라 불리는 이호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와 싸우고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스트라이커로 평가된다.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8골을 넣었다.‘캐넌 슈터’ 이기형의 아들인 이호재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면서 고(故) 김찬기-김석원, 차범근-차두리, 이을용-이태석(포항)에 이어 한국 축구 역대 네 번째 ‘부자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 승선한 이호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까지 노린다.윙어인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대표팀에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끈다. 2023년 6월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나상호는 홍명보 감독에게 처음으로 부름을 받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그는 유독 경쟁이 치열한 2선 자원이라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동아시안컵은 태극전사의 ‘오디션’ 무대다. 대표팀 내 해외파들의 입지가 굳건한 만큼,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북중미행을 꿈꿀 수 있다.동아시안컵 최다 우승국(5회)인 한국은 지난 2022년 대회 때 일본에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 7월 7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르는 홍명보호는 홍콩(11일), 일본(15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남자부 경기는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신상우 여자대표팀 감독도 같은 날 동아시안컵 명단(23명)을 공개했다. 신상우호에는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등 해외파 9인이 포함됐다. 센터백 구채현(창녕WFC)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여자대표팀은 7월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13일), 대만(16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자 축구는 2005년 대회에서 딱 한 번 우승했다. 통산 네 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이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다.김희웅 기자 2025.06.23 22:33
축구

[송지훈의 축구·공·감] 트로트 열풍이 한국 축구에 주는 교훈

1954년 3월7일과 1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 경기장에서 열린 1954 스위스월드컵 극동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놓고 숙적 일본과 맞선 한국 축구대표팀 평균 연령은 32.9세였다. 40세 수비수 박규정 등 18명의 엔트리 중 7명이 35세가 넘었다. 당시 20대는 골키퍼 함흥철(24), 공격수 최광석(23), 성낙운(29) 등 세 명뿐이었다. 2년 전인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 본선 엔트리 평균 연령(27.8세)보다 5살이 많았다. “지면 현해탄(대한해협)에 빠져 죽겠다”는 각오로 원정길에 오른 ‘태극 아재’들은 일본을 1승1무로 제치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당시 한국은 왜 베테랑 중심으로 엔트리를 짰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젊은 선수가 없었다. 선수를 키울 기회도 여건도 부족했다. 한국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기에도 벅찼던 시절, 대표팀 ‘세대교체’는 사치였을지 모른다. 최근 들어 60년 전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축구계 인사들을 종종 만난다. 코로나19 광풍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 얼굴 발굴 기회마저 앗아가고 있어서다. 올림픽은 전 세계 23세 이하 선수 중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무대인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내년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7세 이하(U-17) 월드컵도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세대가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러질까 우려하는 이유다. 어떻게 하면 지금과 같은 미증유의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 연령별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때다. 파울루 벤투(51·포르투갈) A팀(성인대표팀) 감독부터 연령별 대표팀 감독까지, ‘젊은 피 육성’에 대한 큰 그림을 공유해야 한다. 올림픽, 월드컵 개최에 지금처럼 차질이 생겨도 선수들이 재능과 기량을 드러낼 ‘판’을 깔아주는 게 필요하다. 한국 가요계를 강타한 트로트 열풍이 한 가지 힌트가 될 수 있다. 한 종편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촉발한 트로트 인기는 가요계, 심지어 예능계 판도를 바꿨다. 오랜 기간 트로트는 태진아·송대관·주현미 등이 대표하고, 가요 무대를 통해서나 만나는 ‘구닥다리’로 여겨졌다. 상황이 달라졌다. 임영웅·송가인 등 새 얼굴이 수혈되면서 국민이 함께 즐기는 장르로 거듭났다. 13살(2007년생) 정동원은 향후 50년간 성인가요를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는다. 때마침 대한축구협회가 전국의 만 9~12세 축구 꿈나무 대상 공개 오디션 프로젝트(골든 일레븐)를 내놓는다고 한다. 공들여 준비한 이번 기획이 눈요깃거리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에 찾아낸 ‘흙 속 진주’가 체계적으로 관리받고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트로트가 그랬던 것처럼 축구도, 어려울수록 몸담고 있는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0.09.03 08:13
야구

부산 카파FC, 창단식 치르며 역사 시작!

부산 카파FC가 창단됐다.지난 6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풋살 선수를 선발한 부산 카파FC 선수단은 4일 오후 2시에 부산시청에서 축구계의 여러 인사들의 축하 속에서 성대하게 창단식을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대길 한국풋살연맹 회장, 오규상 여자프로축구연맹 회장이 방문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였던 김정남, 조광래 감독을 비롯하여 박창선, 이세연, 노흥섭 등의 많은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아 풋살구단 창단을 축하했다.카파코리아의 투자로 창단하게된 프로풋살구단 ‘부산 카파 FC’의 초대 사령탑에는 80-90년대 최고의 골잡이었던 이태호 감독이 임명됐다. 동의대학교와 대전시티즌 그리고 대만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이태호 감독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유럽과 남미처럼 풋살 또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풋살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축구인들이 나서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부산 카파FC 사령탑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단된 부산 카파FC는 이태호 감독의 지도 하에 2014~2015 FK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선수단에는 K리그와 J리그 등 프로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여 있어서, 전문 축구인 출신들이 풋살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한편, 부산카파FC는 부산아이파크 단장을 역임한 박일진 현 여자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을 필두로 송재화 현 부산풋살연합회장 그리고 박암길 전 부산축구협회장 등이 운영을 하게 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9.0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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