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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IS 통영] 1983년엔 선수, 2024년엔 감독으로 ‘감격 우승’…“호랑이 존재감 보여줬다”

신연호 고려대 감독에게는 통영기 우승이 매우 값졌다. 39년 전 고려대 선수로 우승을 맛본 신 감독이 지도자로서 모교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소감을 전했다.신연호 감독이 지휘하는 고려대는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전에서 최재영 감독의 선문대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겼다. 두 팀은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 돌입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선문대 1~3번 키커가 내리 실축하면서 고려대가 웃었다.경기 후 신연호 감독은 “고려대가 (최근) 침체하고 성적을 못 냈는데 명예로운 고려대와 선배들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 승리로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만회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연호 감독은 고려대 1983학번이다. 당시 고려대와 축구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전통 명가인 고려대는 1983년 신연호 감독이 뛰었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다. 대학축구를 주름잡았던 고려대는 이후 두 차례(2011·2014) 이 대회를 제패했다. 최근 고려대는 이전만큼의 명성을 떨치지 못했다. 9년간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 연이 없었다. 2021년 신연호 감독이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3년 뒤인 이번 대회에서야 다시금 왕좌를 차지했다. 모교 고려대에서 지도자가 돼 39년 만에 우승을 거둔 신연호 감독은 “그때(1983년)는 우리가 1년에 5관왕까지도 했다”며 “고려대 감독으로서 영광스럽다. 유명한 선수도 많이 나왔고 모교 감독이라는 게 영광스럽다. 우승까지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학 감독을 20년 넘게 했는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했다. 춘계, 추계, U리그 왕중왕전, 전국체전을 다 이겨봐서 대학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날이다. 오늘이 와이프 생일이라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조금은 회복이 된 것 같다”는 신연호 감독은 비상을 다짐했다. 그는 “학교 명예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 때문에 힘들었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올해 시작하면서 슬로건이 ‘다시 포효하라’였는데, 호랑이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3.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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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통영] ‘과르디 창원’ 이창원 감독, 돌풍 뒤에 가려진 아픔의 우승

‘돌풍’으로 알려진 동명대의 우승에는 아픔이 있었다. 창단 2개월 만에 대학축구 정상에 선 이창원 동명대 감독이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7일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와 결승전에서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동명대 축구부는 불과 두 달 만에 대학축구 왕좌를 차지했다. 새 역사를 쓴 이창원 감독은 “아마추어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영광스럽다. 동명대가 창단하고 안착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원 감독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예술대를 지휘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대구예술대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대구예술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됐고,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축구부가 해체됐다. 대구예술대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제자들도 갑작스레 자리를 잃은 것이다. 그때의 아픔을 떠올린 이창원 감독은 “학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해달라’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프로팀 코치직 제의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다수 제자가 이창원 감독을 따라 창단을 앞둔 동명대로 재입학했다. 우승 멤버 중 2005년생이 아닌, 2003~04년생 1학년이 많은 이유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믿고 (동명대로) 따라왔다”며 “나는 동명대가 손을 내밀어서 넘어오게 됐다. 선수들도 16명이 따라왔다. 하나의 팀으로 잘 응집된 것 같다”고 우승 배경을 꼽았다. 선수들이 어려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이창원 감독의 축구다. 이 감독의 오랜 별명은 ‘과르디 창원’이다. 세계적인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별명이다. 실제 동명대는 결승전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등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였다.별명이 마음에 든다던 이창원 감독은 “내가 포항제철고 감독을 할 때 맨시티 경기를 엄청 많이 봤다. 팬들에게 매번 과르디올라 영상을 본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과르디 창원’이라고 했다”며 “기본적으로 나는 패스 축구를 구사한다. 공간을 찾아 뛰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서) 마무리 짓는 패스 축구를 좋아한다. 항상 변함없다”고 전했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이창원 감독은 “작년에 P급(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언제든 기회만 된다면 더 높은 곳에서 (감독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꼭 대회 우승이 아니더라도 항상 팀을 발전하게 하려고 한다. 다음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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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통영] 고려대, 10년 만의 대학축구 우승…승부차기 끝 선문대 꺾고 통영기 ‘정상’

전통 명가 고려대가 10년 만의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섰다. 신연호 감독이 지휘하는 고려대는 28일 오후 2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전에서 최재영 감독의 선문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두 팀은 전반에 1골씩 주고받은 후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선문대는 1~3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무너졌다.대학축구 전통 명가인 고려대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왕좌를 차지했다. 앞서 중앙대와 한남대를 어렵사리 누르고 결승에 오른 선문대는 3년 만에 통영기 우승 목전에서 좌절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4분 만에 고려대가 앞서갔다.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8강에서 침몰시킨 공격수 김기현이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끌어내며 결승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선문대를 옥죄었다. 결국 선문대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전반 4분 선문대 미드필더 김하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뜸을 들이다가 백패스 했고, 압박하던 고려대 공격수 김기현 발에 맞고 볼이 골문으로 향했다. 선문대 수문장 김동화가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볼은 그물을 출렁였다.수세에 몰린 선문대는 과감한 롱볼로 고려대 골문을 노렸다. 고려대가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린 것을 고려해 줄곧 뒷공간에 긴 패스를 넣었다. 고려대 수비진이 거듭 공세를 막으면서 이렇다 할 기회는 잡지 못했다. 선문대는 전반 36분에야 결실을 봤다. 오하종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서지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고려대 골문을 열었다.양 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고,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서로의 볼 소유권을 앞선에서 거칠게 끊는 등 격렬하면서도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중반부터 고려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어졌다. 후반 25분 고려대 이지호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탄식을 끌어냈다. 분위기를 탄 고려대는 끈덕지게 선문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연장전에서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은 연장 전반 내내 볼을 뺏고 뺏기는 상황을 지속,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15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선문대 1번 키커 이주혁과 고려대 첫 주자 이지호의 킥이 나란히 막혔다. 선문대 2번 키커 강희수의 슈팅도 막혔다. 반면 고려대 두 번째 키커 김지원은 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양 팀 3번 키커의 슈팅은 나란히 골키퍼 손에 걸렸다. 선문대는 4번 키커 서지범이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고려대 4번 주자 양지섭과 5번 키커 정의헌이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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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통영] 동명대, 하석주의 아주대 꺾고 창단 2개월 만에 대학축구 ‘정상’

‘신생’ 동명대가 일을 냈다. 대학축구 강호 아주대를 꺾고 창단 2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7일 오후 2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와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동명대는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적을 썼다. 아주대는 동명대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 1999년 이후 이 대회 왕좌를 노린 아주대는 4강전까지 전승을 거뒀지만,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 압박과 압박의 싸움이었다. 두 팀은 최종 수비 라인을 잔뜩 끌어올린 채 경기에 임했다. 결승전답게 관중들의 탄성을 끌어낼 만큼의 수준 높은 기술이 여러 차례 나왔다.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동명대 미드필더 안현희가 혼전 상황에서 골망을 가르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경기 초반에는 아주대가 점유율을 높였고, 동명대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동명대는 전반 14분 허륜경이 화려한 개인 돌파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주대는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기욱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빠른 공방이 이어졌다. 아주대는 물 흐르는 듯한 연계 플레이, 동명대는 개인 기술을 앞세운 패스 축구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에는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후반에도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하며 기동력을 살리는 동시, 날카로움을 더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동명대의 공격이 비교적 날카로웠다. 후반 7분 동명대 윤영석의 중거리 슈팅이 아주대 수문장 배서준에게 막혔다. 이후 거듭 슈팅을 쏟아냈지만, 굳게 잠긴 아주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가 훨훨 날았다. 후반 30분 동명대 공격수 이도영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배서준이 폴짝 뛰어 막아냈다. 동명대 수문장 하준서는 후반 41분 골대 구석으로 향한 장윤식의 슈팅을 손끝으로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연장전 돌입이 유력해 보였던 경기 종료 직전, 동명대 이도영이 프리킥을 처리한 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안현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때렸고, 볼은 굴절돼 아주대 골망을 흔들었다. 아주대는 센터백 두 명만 자기 진영에 남겨두고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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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동명, 고려-선문…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대진 확정

아주대와 동명대, 고려대와 선문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아주대와 고려대는 전승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아주대는 25일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 열린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4강에서 단국대를 4-1로 꺾었다. 아주대는 전반 8분 상대의 스로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차단한 공격수 이재현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재현은 바로 7분 뒤 상대 수비수의 백 패스를 낚아채 팀 동료 연결, 공격수 조상혁의 추가 골을 도왔다. 단국대는 29분 만회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쥐었지만, 후반에 2골을 더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대회 7연승을 질주한 아주대는 승부차기 끝에 경희대를 제압한 동명대와 결승 무대에 마주한다. 같은 날 통영기에선 고려대와 선문대가 각각 가톨릭관동과 한남대를 격파했다. 4강전을 마친 4팀은 휴식일을 가진 뒤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산대첩기·통영기 결승은 각각 27일과 28일 오후 2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한산대첩기 4강 결과(25일)아주대 4-1 단국대동명대 1<6-5>1 경희대▶통영기 4강 결과(25일)가톨릭관동 0-3 고려대선문대 1<5-3>1 한남대 2024.02.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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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동명대, 한산대첩기 4강 진출 ‘돌풍’…통영기 준결승 대진도 완성

‘신생’ 동명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돌풍’이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3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8강전에서 홍익대를 3-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동명대는 16강에서 성균관대를 3-1로 꺾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홍익대를 상대로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명대를 지휘하는 이창원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지난해 12월 축구부를 창단했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할지 주목된다.이외 아주대, 경희대, 단국대가 한산대첩기 준결승에 올랐다. 아주대와 단국대, 동명대와 경희대가 25일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같은 날 열린 통영기 8강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고려대, 한남대, 선문대가 웃었다. 고려대는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25일 열리는 통영기 준결승전에서는 가톨릭관동대와 고려대, 선문대와 한남대가 자웅을 겨룬다. ▶한산대첩기 8강 결과(23일)아주대 2-1 용인대홍익대 2-3 동명대경희대 2-0 한라대단국대 1-0 한양대▶통영기 16강 결과(23일)가톨릭관동 1-0 명지대고려대 2-1 연세대한남대 3-1 호남대중앙대 0-1 선문대김희웅 기자 2024.02.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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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선문, 4연승으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8강행

아주대와 선문대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전에서도 승리하며 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아주대는 21일 경남 통영의 산양스포츠파크 1구장에서 열린 인천대와의 대회 한산대첩기 16강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주대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2골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고, 성기완·박준혁·박영준의 골 릴레이로 6-0까지 달아났다. 인천대는 후반 종료 직전 전문수가 장거리 프리킥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아주대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뒀는데, 이날 포함 4연승을 달리며 8강에 안착했다. 이밖에 홍익대·용인대·동명대·단국대·경희대·한양대·한라대가 한산대첩기 8강에 올랐다. 같은 날 선문대는 통영기 16강전에서 전주대를 1-0으로 꺾었다. 전주대가 후반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대회 무실점 팀인 선문대의 수비가 탄탄했다. 선문대는 후반 18분 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서지범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이밖에 가톨릭관동·고려대·명지대·연세대·중앙대·한남대·호남대가 통영기 8강에 올랐다.대회 8강은 오는 23일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한산대첩기 16강 결과(21일)아주대 6-1 인천대홍익대 1<5-3>1 대신대대구대 0-2 용인대동명대 3-1 성균관대단국대 1<5-3>1 영남대경희대 2-1 송호대경일대 2-3 한양대중원대 0-1 한라대▶통영기 16강 결과(21일)숭실대 0-1 가톨릭관동고려대 5-0 전주기전대칼빈대 2<5-6>2 명지대상지대 1<1-4>1연세대중앙대 1-0 광운대선문대 1-0 전주대울산대 0-3 한남대호남대 2-1 초당대 2024.0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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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웃다’…송호·대신·한남, 혈투 끝 16강 진출 [춘계대학축구연맹전]

20강 8경기 중, 무려 5경기가 승부차기에서 결판이 났다. 송호대·대신대·가톨릭관동·한남대·전주기전대 등이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와 통영기 20강이 19일 경남 통영 일원에서 열렸다. 토너먼트 막차에 탄 16개 팀이 16강 진출권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한산대첩기와 통영기 8경기 중, 5경기가 승부차기 끝에 결판이 났다. 이번 대회에선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곧바로 승부차기로 향한다. 결승전에서만 연장전 진행 뒤 승부차기를 한다.먼저 한산대첩기에선 송호대가 목포과학대와 90분 동안 1-1로 비겼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통영기에서도 가톨릭관동·한남대·전주기전대가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이밖에 인천대·영남대(한산대첩기), 광운대(통영기)가 16강으로 향한다.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와 통영기 16강은 오는 21일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한산대첩기 20강 결과(19일)인천대 4-1 김해대송호대 1(4-3)1 목포과학대청주대 0-1 영남대가야대 1(2-4)1 대신대▶통영기 20강 결과(19일)광주대 0(3-5)0 가톨릭관동강서대 0-3 광운대한남대 0(3-2)0 호원대전주기전대 2(5-3)2 한일장신대김우중 기자 2024.02.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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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축구로 전성시대 연 한남대…“우리 색깔 발전시키겠다”

박규선(41) 한남대 감독과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가는 축구를 하면서 이따금 실수도 나왔지만, 결국 우승을 이뤘다.박규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는 지난 27일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홍익대를 4-2로 이겼다. 조별리그부터 맹렬한 기세를 뽐낸 한남대는 태백산기 첫 정상에 올랐다.박규선 감독은 우승 후 “너무 기쁘고 좋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예선 때부터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장에서 보여준 것 같아서 좋다”며 “(올해) 전국체전이 남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한남대 전성시대가 열렸다. 태백산기를 제패한 한남대는 지난 2월 열린 통영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지난달 열린 백두대간기 제18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까지 올해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전성시대’라는 표현에 지난달에는 고개를 저었던 박규선 감독은 “(전성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표현하는 게, 힘든 훈련과 일정을 불만 없이 잘 버텨줬다. 우승을 두 번 했지만, 다른 팀보다 예선전부터 간절하게 뛰더라. 그래서 아이들이 자격을 갖췄다고 했고 그게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한남대는 짧은 패스 축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골키퍼를 여느 팀보다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가담시켰다. 물론 실수도 있었다. 전반 5분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가 빼앗겨 홍익대에 실점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남대는 끝까지 주눅 들지 않고 일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박규선 감독은 “내가 4년 감독하면서 저런 실점을 수없이 많이 했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 우리가 여태까지 준비해서 왔는데, 저걸 안 하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 실수해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고 지는 게 낫다고 하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한남대 천하다. 박규선 감독은 “(전성시대를) 지속한다기보다 우리만의 색깔을 갖고 열심히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8.29 05:31
축구일반

[한민희의 Law&Rule] 한국대학축구연맹의 '공 돌리기' 징계를 보며

연세대학교 축구팀과 경기대학교 축구팀은 지난 2월23일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연세대학교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은 뒤 약 23분간 두 팀 모두 공격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양 팀 선수들은 볼을 돌리고, 잡담을 했다. 심지어 일부 선수는 리프팅을 하는 등 경기 중에 볼 수 없는 태도를 보여서 물의를 일으켰다.한국대학축구연맹은 3월 2일 양 팀에 대해 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했다. 보도에 의하면, 공정위원회에 출석한 양 팀 감독은 ‘반성하고 있으며 죄송하다’, ‘해당 경기 태도가 전술적인 부분이었고, 선수들의 체력 피로로 인해 다음 경기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패배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소명했고,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양 팀에게 「유형별 징계기준 6. 협회, 축구단체, 국가대표팀 또는 축구인의 명예 실추,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라고 판단하고 「다가오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1개 대회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한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의 징계는 타당할까.징계는 그 근거가 명확해야 하고, 당사자가 절차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징계의 명목과 내용 또한 적정해야 한다.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자체적인 대회규정이 적용됐다.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대회규정 제19조는 대회 기간 중의 징계기관의 존재(공정소위원회), 징계의 성질(긴급재제)과 적용 범위(해당 대회), 징계기준(대한축구협회 유형별 긴급제재 징계 기준표), 한국대학축구연맹의 공정위원회 회부 등 ‘팀, 임원 및 선수에 대한 제재’의 근거를 정하고 있다. 양 팀이 대회 종료 후 한국대학축구연맹의 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이러한 공정위원회에서 징계 당사자인 양 팀의 감독의 소명한 만큼 절차가 보장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외에는 재고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공정위원회는 양 팀의 징계 사유를 ‘명예 실추 행위’라고 판단했다. 양 팀의 행동이 앞으로의 경기를 앞둔 체력 안배의 전략이었고, 팀 전체가 의도하지 않은 일부 선수의 돌발 행동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프로 경기나 국제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끌고 방어적으로 경기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이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서 승리를 위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의도와 다르게 해당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스포츠의 공정성 및 페어플레이의 중요성과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특성을 고려하면, 스포츠 관련자 모두 이러한 오해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징계기준표에 의하면 명예를 실추하거나 품위를 손상시킨 팀에 대해 경고부터 승점 감점까지의 제재를 할 수 있는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단 1개 대회 출전 정지는 과소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한국대학축구연맹이 다음에 주최・주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회가 1, 2학년 대회이고, 징계대상자 중 한 팀인 연세대학교 축구팀의 경우 최근 2년간 출전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실효성에도 의문이 든다.징계 최종 결정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의 상위 기관인 대한축구협회에 달려있다. 이번 사건이 스포츠 정신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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