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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4월 출산' 이소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건강한 아가 만나"

이소은이 출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가수 이소은은 5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기도 덕분에 예정일에 맞춰 진통이 시작됐고 일주일 전 건강한 아가를 만났어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이 모든 과정도 축복으로 받아들이려 노력 중입니다. 응원과 관심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마스크를 쓴 이소은과 품에 안긴 아기가 눈에 띈다. 미소를 짓고 엄마가 된 기쁨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이소은은 1998년 '작별'로 가요계에 데뷔, '서방님'이란 노래의 청아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키친' '오래오래' '닮았잖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005년 정규 4집 앨범을 끝으로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2009년 미국에서 로스쿨에 다니며 학업에 집중했고, 2012년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방송된 JTBC '슈가맨3'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06 07:19
경제

탐앤탐스, 경단녀 위한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진행

기획재정부의 ‘2014년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경력 단절 여성이 약 214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과 대비해 약 18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결혼, 육아, 임신·출산, 자녀교육이 경력 단절의 가장 큰 요인으로 조사되었다. 탐앤탐스가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진행한다.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동참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탐앤탐스는 대표 인기 메뉴인 ‘프레즐’에서 이름을 딴 ‘프레즐러 마스터’ 직무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프레즐’은 탐앤탐스 만의 독보적인 메뉴로 매장 바리스타가 직접 수타 후 구워 고객들에게 제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품목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프레즐러 마스터’는 4대 보험, 연차 등의 복리후생을 받는 정규직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휴게시간 포함) 1일 최대 6시간, 주 30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며 주중과 주말 중 근무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도 탄력적인 근무시간으로 가정과 직장의 조화로운 삶이 가능하다. 인사전략본부의 황호림 본부장은 “능력 있는 여성들이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 복귀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탐앤탐스의 이번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통해 탐앤탐스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경력 단절 여성들은 당당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레즐러 마스터는’ 시간제 일자리 희망자 중 바리스타 및 제과제빵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연령의 제한도 없다.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주요 취업포털 사이트를 통해 곧 확인할 수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5.01.07 08:00
경제

종교와 콘돔의 상관 관계? 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 매출 높아

크리스마스·석가탄신일 등 종교 행사가 있는 날, 피임 기구인 콘돔 매출이 급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작년 월별 콘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말인 12월 매출 지수가 108.6으로 1년 중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일별로 분석했을 때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과 전날인 24일, 석가탄신일이었던 5월 17일의 매출 지수가 각각 262, 196.3, 179.3으로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2년 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2년 콘돔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매출 지수 219.6)였고 다음은 석가탄신일 연휴 둘째날인 5월 27일(176.2)이었다. 크리스마스의 경우 연인 또는 부부의 기념일로 여겨지도 하지만 석가탄신일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날임에도 콘돔 매출 순위 상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013년 석가탄신일은 금요일, 2012년엔 월요일이라 주말 연휴가 이어지면서 판매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아 여행도 많이 다니는 시기여서 그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산 기피 현상, 혼전 임신 우려 등으로 인해 피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콘돔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월부터 12월21일까지 콘돔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1.1% 증가했다. 청소년들의 구매 비중도 2012년 0.3%에서 올해 0.6%로 늘었다. 2012년 17.5%였던 여성 구매 비율도 올해 23.5%까지 치솟았다.콘돔 주 구매층은 30~40대 남성으로 전체에서 39.8%를 차지했고, 동 연령대 여성 구매 비율까지 포함하면 30~40대 구매 비중이 53.5%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24 07:00
경제

샘표, '가족친화기업' 선정 기념 '직장인 응원' 이벤트

샘표가 여성가족부에서 인증하는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직장인 행복 응원’ 이벤트를 개최한다.가족친화기업 인증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사내 환경과 시스템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로, 샘표는 최고 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육아 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과 배우자의 출산휴가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비롯해, 아이가 있는 임직원을 위한 사내 유연 근무제도와 가족 워크샵 등을 운영하며 원활한 가정생활을 장려한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이번 '직장인 행복 응원' 이벤트는 샘표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꿈꿔왔던 행복한 일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나를 즐겁게 하는 일터’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을 샘표 페이스북 내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추첨을 통해 선정된 30명에게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건강한 집 밥을 즐길 수 있도록 요리에센스 연두, 천일염 한여름 눈꽃, 간장, 된장 등으로 구성된 ‘샘표 행복 응원 키트’를 선물로 증정한다.직장인 행복 응원 이벤트의 당첨자는 2015년 1월 6일 샘표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23 09:37
경제

미스터피자, 코트라 인증 '세계일류상품' 선정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코트라에서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산자원부와 KOTRA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인증으로 외식기업이 선정된 것은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처음이다. 특히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이번에 유일하게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았다. 차세대일류상품은 시장성, 성장성, 경쟁력 등을 평가해 향후 5년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5위 이내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나 그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이다.코트라는 세계일류상품 인증기업에 유력 바이어 초청 비용과 주요 거래선 로열티 강화를 통한 수출확대 기반을 제공하고 세계일류한국상품전 개최를 통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등 전략적인 지원을하게 된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마케팅, 현지 리스크 관리 및 네트워크 구축, 코트라 사업연계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에 따라 차세대일류기업에 선정된 미스터피자는 연간 일정금액을 지원받아 전시회, 시장조사 등 해외마케팅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코트라로부터 해외 현지 리스크 관리 및 네트워크 구축, 코트라 사업연계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활용한 경쟁력 역시 높일 수 있게 됐다.미스터피자는 이번 심사에서 창립 초기부터 지켜온 ‘100% 수타, 100% 수제, 100% 석쇠구이’라는 ‘300% 원칙’을 해외시장에서도 준수하는 것은 물론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주목 받는 피자 프랜차이즈로 성장, 한국 토종 피자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현재 50여 개의 중국점포를 운영 중인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 오픈 매장마다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는 중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2·3선 도시에 오픈한 난징 GE백화점 신지에코우점을 비롯한 곳은 오픈 후 월 평균 2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또 매장 유치를 위한 중국 유통 부동산사들의 러브콜을 받는 등 중국 내 위상 또한 한껏 높아지고 있어 현지 유통망 확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중국에서의 이 같은 성공적인 행보는 최근 동남아로도 이어져 올해 말부터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에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2015년 매장을 오픈, 동남아 최대 외식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MPK그룹은 “차세대일류상품으로 미스터피자가 선정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은 물론 제품 차원에서 국내를 대표한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라는 생각으로 꾸준한 투자와 제품력 향상을 통해 미스터피자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08 16:00
연예

일동후디스, '임산부의 날' 축하 이벤트 실시

일동후디스가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한 달간 '임산부의 날 축하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임산부의 날’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10월 10일로 정해졌으며, 임신·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가족과 사회가 함께 배려하고 해결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부모는 일동후디스 홈페이지 해당 게시판에 가서 아기에게 남기는 사랑의 메시지를 등록하거나, 태아 사진 또는 예비맘의 D라인 사진을 올려주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고급 유모차(1등 1명), 후디스 모유보감 세트(2등 3명), 후디스 엄마손 체온계(3등 10명)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후디스 홈페이지에서 출산예정일 등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모든 참여자들은 일동후디스의 온라인쇼핑몰 마이베이비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후디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벤트 기간은 10월 8일~ 11월 9일까지이며 당첨자 발표는 11월 14일에 있을 예정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저출산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일동후디스는 올바른 임신·출산·육아 문화의 정착이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이번 이벤트도 그 일환이다.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푸짐한 선물을 준비한 만큼, 보다 많은 예비 엄마아빠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0.11 11:14
연예

지앤푸드, 미래창조경영우수기업 선정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

굽네치킨으로 잘 알려진 지앤푸드가 7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2014년 제2회 미래창조경영우수기업’ 선정 종합 대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지앤푸드는 이번 시상식에서 적극적 사내 지원정책으로 고용문화 구축을 선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앤푸드는 직원의 역량이 곧 회사의 역량이라는 철학아래 매년 2~3억원의 직원 교육비를 책정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 정책을 펼쳐 아이를 첫째 출생 시 50만 원, 둘째 출생시 1000만 원, 셋째 출생 시 2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홍경호 지앤푸드 대표는 “지앤푸드는 출산장려금, 양육비 지원, 교육비 지원 등 사내 복지 정책에 힘써 임직원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 복지 정책에 관심을 기울여 고용문화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제 2회 미래창조경영우수기업’ 선정은 산업 각 분야에서 고용안정, 복지증대, 창조경영을 통해 우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기업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0.08 13:09
연예

산양분유 대표기업 일동후디스 ‘예비맘 아카데미’ 개최

일동후디스가 오는 10일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후디스맘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후디스맘 아카데미’는 예비부모 및 출산맘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서, ‘예비맘 클래스’와 ‘비즈맘 클래스’, ‘출산맘 클래스’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예비맘클래스’와 ‘비즈맘클래스’는 아기와 함께 하는 손유희, 동요태교, 신생아 케어 등 초보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비즈맘클래스’는 상대적으로 태교 사각지대에 있는 직장 예비맘들도 퇴근 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오는 10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에메랄드홀에서 열릴 예정인 예비맘클래스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1부는 ‘아기가 태어나면 바뀌는 가정 경제’와 2부에는 ‘엄마와 아기가 함께 하는 손가락 커뮤니케이션’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7.09 15:36
경제

스타벅스,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 참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4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200여개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고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금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스타벅스는 시간제 바리스타에 대한 취업 정보 제공 및 실제 채용을 실시하고, 리턴맘 바리스타, 워킹맘 바리스타를 포함해 총 215명의 시간제 바리스타를 채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출산 · 육아 · 가사 등의 이유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일반인들을 시간제 바리스타로 채용해, 커피업종 관련 경력 미보유자들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퇴직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역대 점장과 부점장급 스타벅스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재취업시키는 리턴맘 바리스타 채용도 진행한다. 스타벅스가 2013년 9월 여성가족부와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리턴맘 바리스타를 채용한 이래 현재까지 총 42명이 리턴맘으로 복귀했다.스타벅스의 시간제 바리스타는 육아나 학업, 가사 등의 이유로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대상자들이 근무 가능한 시간에 탄력적으로 일하면서, 건강검진· 의료비· 경조금· 상여금· 학자금· 성과급 등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똑같이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며 취업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수한 유후인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다양한 일자리 방식 공유와 확산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7.02 10:05
연예

[여자, 성공을 말하다①] 병원컨설팅 업체 엠씨제이 이진영 대표이사

이진영 대표는 "여성이 `리더`인 사회가 되려면 우선 사내 보육시설이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사진은 이진영 대표(왼쪽)와 이창민 병원장. IS포토 바야흐로 여성 경영인 시대가 왔다.여성 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 여자가 대표인 사업체 수는 총 130만 6148개로 집계 됐다. 남성 중심의 거친 비즈니스 세계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여성의 사회적 역할 역시 '일하는 여성'에서 '이끄는 여성'으로 한층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단순한 경제 활동 참여를 넘어 한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여성 리더들. 그들은 어떤 실패를 겪었으며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을까. 잘 나가는 그녀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의사가 진료에만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환자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됩니다."8년째 병원 컨설팅 사업을 이어오며 험한 일을 도맡아 하는 이진영 대표는 사업 시작 전까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다.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첼로와 피아노를 연주하고 대원외고에서 서울대, 미국 유학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그야말로 '엄친딸'이었다. "학창시절 저는 엄마에게 전부나 다름 없었어요. 엄마는 저와 제 동생, 두 딸을 키우며 한 평생을 사셨어요. 남들은 자고 있을 아침 시간에 저는 늘 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후 등교 했어요. 엄마는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저를 태권도 학원, 영어 회화 학원에 데려다 주셨지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진영 대표에게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콩쿨를 앞두고 피아노를 연습했던 기억이었다. 평소 하루에 2시간씩 연습하던 피아노를 그때는 하루 7시간씩 연습해야 했던 것. 밖에서 잠긴 문은 7시간을 꼬박 채우고 나서야 열렸다. 이 대표는 그때의 경험으로 '하기 싫은 것을 끝까지 하게 하는 끈기'를 배운 것 같다며 웃었다. 언어학을 전공하고 대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은 남편을 만나면서부터다. 남편인 이창민 대구수성중동병원 병원장은 지금의 이 대표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남편을 만나 같이 병원을 개원했는데, 외래환자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봐야 하니까 의사인 남편은 진료 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입원실이 있는 병원이라 야간엔 입원 환자도 받아야 했어요. 남편이 진료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나머지는 제가 다 해야 겠다고 생각했지요. 둘이서 하던 일을 체계화 시킨 거예요."'병원 컨설팅'은 말 그대로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 외 나머지 부분을 총괄하는 일이다. 건물 공사부터 식자재 납품에 이르기까지 원무·행정·청구 업무를 포함한다. 이런 일들은 의사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맡아서 해줄 인력이 필요한 것. 이 대표는 간병사나 정신과 병원 치료 보호사들을 교육시켜 단체로 파견 보내기도 하고 병원 내 직영 편의점에 환자들에게 필요한 맞춤용 생필품을 구비해두기도 한다. "제가 원래 아무리 아파도 병원은 절대 안가는 사람이었거든요. 주위에서도 의사랑 결혼했다고 하면 웃을 정도로요. 정신과 병원을 맡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그런 점들이 오히려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는 게 없으니까 하나하나 다 찾아보고 가서 물어보고 몸으로 부딪히게 되는 거예요. 하던 일이 아니니까 오히려 재밌고 신기했어요."진료 외 일을 도맡아 하며 그녀는 더이상 '곱게 자란 엄친딸'일 수 없었다.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터졌다. 이 대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가 일어났다고까지 표현했다. 병원 식당 주방에 배수구가 막히면서 물이 넘쳐 올라오는가 하면, 한 겨울에 히터가 고장나고, 어느 날은 식당 요리사가 갑자기 안 나오기도 했다. 그 때마다 이 대표는 고무장갑을 끼고 배수구를 뚫고 전기 장판을 갖다 나르고 병원 식당에서 몇백인분의 음식을 만들어 내놨다. "병원을 개원하고 명절 연휴에 시댁이나 친정에 가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300인분의 전을 한번에 부치는 데는 도가 트였지요. 명절에는 직원들은 쉬어야 하는데 보호자들은 날을 잡고 찾아오기 때문에 오히려 병원에는 사람들이 북적여요. 식당에서 내놓을 명절 음식을 만드는 일부터 보호자를 모시는 일까지 모두 책임지고 해야 했어요."이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내가 돈을 벌기보다 병원이 잘되게 하자'는 것이다. 남편 병원에서부터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가치관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지적 장애인을 채용해 훈련 후 파견하는 일이다. 대구 수성구 장애인교용공단과 협약하고 장애인사회복지관, 장애인학교와도 연계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 이렇게 훈련을 받은 이들은 요양 보호사 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정신과 병원을 하다보니, 병원에 있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 '이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으면 취직도 할 수 있구나' 하는 희망이요. 처음 장애인들을 훈련시킬 때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어느새 이런 점들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됐어요. 수입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 말이예요."사업을 시작하고 지난 8년 동안 이 대표는 본인이 참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1000명 정도의 인원이 먹고, 자고, 살아가는 병원에서 모든 잡무를 책임지면서 스스로도 철이 많이 들었다는 것."힘들고 어려운 것을 잘 모르고 컸어요. 일을 시작하고 정신과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장애인을 채용하고 훈련시키면서 스스로도 바람직한 인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10년 전의 저보다 지금의 제 모습이 저는 훨씬 좋아요." 이 대표는 본인과 남편의 관계를 '영혼의 톱니바퀴'라고 표현했다. 서로를 자랑스러워하고 고마워하는 그 마음이 너무 좋단다. 훌륭한 의사인 남편과 남편이 진료에만 집중하게 도와주는 아내, 두 사람은 정말 꼭 맞는 '톱니바퀴'였다. 한 회사의 대표로, 이 시대의 커리어우먼으로 우뚝 서 있는 그녀도 집에서는 친구 같은 엄마다. 모든 일을 초등학교 2학년인 딸과 의논한다. 어린 딸이 의논 상대가 되어주지는 못하지만 이를 통해 모녀가 한층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딸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거나 목표를 주입시키는 엄마는 되고 싶지 않단다. "아이에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제 목표는 제가 이루고, 아이는 또 아이의 목표가 생기겠지요. 아이는 아이의 꿈을 꾸고 엄마는 엄마의 꿈을 꾸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엄마가 일하는 현장을 보며 자란 아이가 엄마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이 대표는 딸을 곧잘 병원에 데려간다. 바쁜 엄마에게 보채지 않고 혼자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의사 선생님과 곧잘 이야기를 나누는 딸 아이가 아주 사랑스럽단다. 깍쟁이 엄친딸에서 소탈한 여장부가 된 그녀는 사업은 여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건 아이를 낳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힘든 일을 하더라도 밤에 아이가 자는 모습을 보면 정말 100% 치유가 되거든요. 여자들은 출산을 함으로써 평형 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되는데, 그래서 극단으로 가지 않고 실수도 줄일 수 있어요. 여성이 '리더'인 사회가 되려면 사내 보육시설 확충이 우선이예요. 엄마가 일하는 것을 아이가 직접 보면서 자란다면 분명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 달라질거예요."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6.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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