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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 이적·김해란 은퇴' 외로워진 배구여제,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선 웃을까

'배구 여제' 김연경이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흥국생명과 '동행'을 택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새 시즌 전망은 좋지 않다. 이주아(IBK기업은행), 김해란(은퇴)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는 반면, 구단이 FA(자유계약선수)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힘쓴 모습과는 다소 달랐다. 이주아와 김해란은 흥국생명의 핵심 멤버였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214득점을 올리며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뒤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된 이주아는 블로킹과 주특기 이동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든든한 '벽'을 도맡아 왔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해란 역시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 왔다. 2018~19시즌엔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16시즌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하며 여자배구의 역사를 썼다. 2023~24시즌엔 디그 성공 1만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 불혹의 나이에도 신들린 디그로 팀을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새 시즌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시즌 직후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는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연봉 3억3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그동안 무릎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해란은 지난 5일 은퇴를 선언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출신 황 루이레이(28·1m96cm)를 영입했고, 이주아의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영입했지만 전력이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외부 FA로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도 없다. 이제 남은 전력 보강의 기회는 트레이드 시장과 오는 7~9일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외국인 트라이아웃 뿐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에 울고 웃었다. 정확히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2022~23시즌엔 옐레나가 득점 3위, 공격종합 4위, 서브 2위로 맹활약한 덕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지만, 2023~24시즌엔 부진과 태도 논란까지 겹쳐 도중 교체됐다. 이랬던 전력이 있기에, 흥국생명은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김연경의 새 공격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돼 챔피언결정전까지 동행한 윌로우 존슨과 재동행할지, 새 공격수를 영입할지 흥국생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5.07 06:04
메이저리그

역시 ML 303승 좌완 전설의 딸, 왼손 스파이크로 30득점 했는데.. 준우승에 빛바랜 '코리안 드림'

미국 메이저리그(MLB) 303승 전설의 딸 다웠다. 왼손 파이어볼러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이 한국 여자배구 무대에서 왼손 강스파이크를 폭발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챔프전 1~3차전을 내리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처럼 윌로우-김연경-레이나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특히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윌로우는 30득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레이나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8득점(2024년 3월 5일 IBK기업은행전)인데, 이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쳤다. V리그에 흔치 않은 왼손, 여기에 윌로우는 공격 센스까지 겸비했다. 초반 팀 조직력이 흔들리며 분위기를 내줬을 때 팀을 구한 것도 윌로우였다. 강공만을 고집하지 않고 적절한 페인트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 벽을 센스 있게 뚫어냈다. 윌로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됐다. 위기 때마다 대각선 공격을 적절히 성공시키며 점수를 따냈다. 자칫 김연경에게만 몰릴 수 있었던 공격 부담을 윌로우가 잘 받쳤고,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의 활약도 윌로우를 향한 수비 집중을 분산시키며 효율적인 공격 양상을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도 2개가 있었고, 유효 블로킹(3개)과 리시브도 좋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체력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 모두 나섰고, 챔프전에선 1, 2차전 모두 풀세트를 치렀다. 이날 3차전도 풀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엔 윌로우 포함 흥국생명 선수들 모두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속절없이 점수를 내줬다. 모처럼 최고의 활약으로 ‘코리안 드림’을 꿈꿨던 윌로우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윌로우는 지난 1월 말 흥국생명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선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부진으로 합류해 흥국생명의 막판 선전에 힘을 보탰다. 윌로우는 세 번이나 V리그 트라이아웃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꿈을 이뤘다. 그리고 윌로우는 흥국생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활약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4.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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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수 끝에 한국땅 밟은 MLB 레전드 투수의 딸, 흥국생명의 구원투수 될까 [공식발표]

흥국생명의 교체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26)이 한국땅을 밟았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 중인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과 영입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22일 발표했다.윌로우 존슨은 지난 20일 한국에 입국했고, 메디컬 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 영입이 확정됐다. 흥국생명은 세 시즌째 동행해온 옐레나의 부진 속에 팀 성적마저 점점 떨어져 골머리를 앓았다. 옐레나는 이번 시즌 득점 8위(501개), 성공률 10위(39.98%)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전체 7명 중 각각 6위, 7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의 활약이 더 뛰어난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하다. 김연경은 득점 6위(520점) 성공률 2위(45.23%)에 올라 있다. 옐레나는 김연경의 활약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했다. 김연경의 체력,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흥국생명의 목표는 오직 우승이다. 김연경이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하면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그러나 옐레나의 부진으로 팀이 주춤하자 일부 팬은 흥국생명 본사에 '시위 트럭'을 통해 외국인 선수 교체를 주장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의 경기력이 안 좋다면 팬은 (교체 등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7일 GS칼텍스전, 옐레나는 1~2세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옐레나는 이날 12득점, 공격성공률은 37.04%에 머물렀고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나중에 내보냈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동료 선수들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런 태도가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태도 문제까지 지적한 것. 그동안 옐레나는 경기 도중 불만 섞인 표정으로 동료에게 짜증을 내거나, 감독의 지시를 귀담아듣지 않는 모습으로 '태토 논란'을 불러왔다. 옐레나가 부진한 사이 3라운드 중반에 선두를 뺏긴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과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승점 50을 기록, 현대건설(승점 58)에 뒤진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 최대 승점 차다. 오히려 3위 GS칼텍스(43)에 승점 7점 차로 쫓기고 있다. 흥국생명은 반전을 위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윌로우는 2020년 오레곤대학교를 졸업한 후 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를 거쳐 지난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으로 활동해 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소속으로 뛰었던 2018년에는 미국배구지도자협회(AVCA) 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윌로우는 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투수 랜디 존슨의 딸로 관심을 얻었다. 2m7cm 장신의 왼손 강속구 투수였던 랜디 존슨은 MLB에서 303승(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만 5번 수상했고, 올스타에 10번 뽑힌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2015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병현(은퇴)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때 팀 에이스를 맡아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딸' 윌로우 존슨은 아버지처럼 장신에 왼손잡이다. 1m91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이 강점이다. 이번에 흥국생명과의 계약으로 V리그 3번째 도전 끝에 한국에 입성하게 됐다. 윌로우 존슨은 2020~21년 외국인 선수 트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했다가 터키리그와 계약하며 이를 철회했다. 2022~23시즌 다시 도전장을 냈지만 어느 구단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2023~24시즌 트라이아웃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는 오른쪽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갈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시원한 공격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라 믿는다"고 기대했다.흥국생명은 "윌로우가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한 엘레나 선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윌로우는 "평소 K컬쳐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국 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한국의 전통적인 명문구단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V리그의 수준이 기대되고, 핑크스파이더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오는 30일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역전'을 노린다. 윌로우는 비자 발급 등 관련 절차가 빨리 마무리 되면,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출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22 16:12
스포츠일반

박인비, 펠릭스 유력 후보로 거론...IOC, 새 선수 위원 후보 32명 발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선수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IO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에 도전할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우리나라에서는 현재 IOC 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끝난다. 파리 올림픽 때 새 선수 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는 전 골프 대표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가 선정됐다. 새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후보 32명 중에서는 박인비와 더불어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미국)의 이름이 눈에 띈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7개 따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여자 4×400m 계주 등에서 7차례 우승했다.이외에 IOC 선수 위원 후보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30일 기사에서 새 IOC 선수 위원 후보 명단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박인비와 펠릭스의 이름을 기사 제목에 넣었다. 유력 스포츠 매체가 이들 두 사람을 당선 가능성 높은 스타 플레이어로 지목한 것이다.파리 올림픽에서 진행될 IOC 선수위원 투표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투표권을 가지며 후보 32명 가운데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이 된다.유승민 회장 외에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2024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3.11.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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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연속 행운, 페퍼는 야스민 영입…예측불허 순위 경쟁

여자 프로배구가 차기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위권(6·7위) 두 팀 전력이 크게 좋아졌다.KOVO(한국배구연맹)와 V리그 소속 여자부 7개 구단은 지난 01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3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2022~23) 뛰었던 옐레나 므레제노비치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행사하며 실제로는 6개 구단만 참여했다.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IBK기업은행(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브리타니 아베크롬비를 선택했다. 그는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이 트라이아웃 개막 전부터 1순위로 점찍은 선수였다. 키(1m91㎝)는 포지션 평균 수준이지만, 공격 폭이 넓은 왼손잡이라는 이점이 있다. 기동력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다. 현재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이기도 하다.기업은행은 행운이 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구슬 확률 추첨을 진행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6위였던 기업은행은 7위 페퍼저축은행보다 5개 적은 수(30개) 구슬을 추첨기에 넣고도 1순위를 얻었다. 7개 구단이 같은 구슬 수(1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번을 결정했던 4월 21일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기업은행은 1순위 지명권을 획득, 최대어였던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를 영입한 바 있다.기업은행은 지난달 FA(자유계약선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황민경을 영입했다. 기존 선수 표승주와 함께 다른 구단에 밀리지 않는 국내 공격진을 갖췄다. 이어진 드래프트에서 연달아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2시즌 연속 최하위(7위)에 그쳤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라이트 야스민 베다르트를 선택했다. 야스민은 2021~22·2022~23시즌 현대건설 소속으로 뛰었던 선수다. 힘·높이·순발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개막 15연승을 거뒀지만, 야스민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급격히 전력이 떨어지며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줬다. 야스민이 전력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오프시즌 김연경과 함께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해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2022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위이자 국내 선수 최장신(1m95㎝) 미들 블로커(센터) 염어르헝도 오른쪽 무릎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차기 시즌 복귀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량이 검증된 야스민이 합류했다. 좌·우·중앙 모두 전력이 좋아졌다.이어진 드래프트에서 KGC인삼공사는 레프트 지오바나 밀라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뛴 선수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 공·수 균형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 받았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 소속으로 2021~22시즌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던 모마 바소코를 지명했다. 6순위 지명권을 받은 GS칼텍스는 지젤 실바, 한국도로공사는 반야 부키리치를 선택했다.남자부는 V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마에이 콕(우리카드) 한 명뿐이었지만, 여자부 드래프트에선 ‘새 얼굴’ 4명이 등장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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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푼에 이어 아베크롬비까지? 또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IBK

IBK기업은행이 다시 한번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IBK기업은행은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브리타니 아베크롬비(28)를 호명했다. 2022~2023시즌 성적 역순으로 7위 페퍼저축은행(35개) 6위 IBK기업은행(30개) 5위 GS칼텍스(25개) 4위 KGC인삼공사(20개) 3위 현대건설(15개) 2위 흥국생명(10개) 1위 한국도로공사(5개)가 각각 다른 구슬을 넣어 먼저 뽑히는 팀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보다 구슬이 적었지만,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아베크롬비는 키가 1m91㎝인 아포짓 스파이커.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이중 국적 보유자로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최대어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품에 안았다. 7개 팀이 각각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을 넣어 추첨했는데 IBK기업은행 구슬이 가장 빠르게 나왔다.폰푼은 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낮고 빠른 토스가 강점이다.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맹활약한 태국의 스타플레이어. 아시아쿼터 지명식이 열리기 전부터 전체 1순위가 유력했다. 폰푼에 이어 아베크롬비까지 1순위로 지명한 IBK기업은행은 내년 시즌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행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두 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야스민 베다르트(27)를 지명했다. 야스민은 2022~2023시즌 허리 부상 탓에 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건강에 이상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3순위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와 재계약, 4순위와 5순위는 각각 KGC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두 팀은 지오바니 밀라나(25) 모마 바소코(30)에게 지명권을 사용했다. 밀라나는 미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모마는 지난 두 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카메룬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이다.6순위 GS칼텍스는 아포짓 스파이커 지셀 실바(32·쿠바/아제르바이잔) 7순위 한국도로공사도 아포짓 스파이커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야)를 뽑았다. 실바는 최근까지 그리스 리그에서 뛰었고, 부키리치는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선수(1m98㎝)로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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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경력직 우대, 여자부는 대이동 예고...야스민·옐레나 행선지 관심

‘구관이 명관’이라는 타이틀이 남은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여자부는 어떨까. KOVO(한국배구연맹)은 11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이슈로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쇼케이스다. 지명 순위를 결정하는 구슬 개수는 지난 시즌(2022~23) 순위 역순으로 차등 분배됐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35개, 6위 IBK기업은행이 30개, 5위 GS칼텍스가 25개, 4위 KGC인삼공사가 20개, 3위 현대건설이 15개, 2위 흥국생명이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가 5개 순이다. 추첨을 통해 최종 지명 순위가 결정된다.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지난 시즌 뛰었던 선수 포함 총 55명이 지원했고, 44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이끈 캣벨이 V리그 복귀를 노린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춘 선수지만, 내구성에서 의구심을 준다. 김연경과 함께 쌍포를 구축,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옐레나도 재입성을 노린다. 현대건설의 독주를 이끌었던 야스민도 마찬가지. 실력과 친화력 모두 이미 검증된 선수다. 단신이지만 공격력만큼은 리그 정상급이었던 모마,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던 산타나도 다시 문을 두드린다. 지난 시즌 전에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도 꽤 많다. 새 얼굴 중엔 쿠바 대표팀 출신 팔라 달리라, 세르비아 출신 반야 사비치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부 7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지난 시즌 소속 선수와 계약하거나 V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 새 얼굴은 마테이 콕을 선택한 우리카드뿐이다. 여자부는 예측 불허다. 기존 선수와 동행하는 팀은 일단 크게 줄 것 같다. GS칼텍스는 모마와의 시너지에 한계를 확인했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트라이아웃에 불참했다. 현대건설도 설령 지명 순위가 와도, 야스민의 허리 부상 이력이 고민될 것 같다. IBK기업은행도 국내 선수와의 포지션 정리 문제로 산타나와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페퍼저축은행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 전 영입한 니아리드는 대마 젤리 소지가 적발돼 퇴출됐다. 원소속 구단과 기류가 좋은 선수는 옐레나뿐이다. V리그 여자부 콘텐츠 파워는 프로야구를 위협할 정도로 높아졌다. ‘배구 여제’ 김연경도 선수 생활을 연장하며 차기 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트라이아웃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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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vs 박정아…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챔프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는 관전 포인트가 넘친다. 두 팀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프전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이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다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부임 후 첫 맞대결이던 6라운드에선 한국도로공사가 3-1로 이겼다. 지난 22일 미디어데이에서는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우승에 가까운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서로를 지목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배유나의 흥국생명 선택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과 김미연은 2위 현대건설이 아닌 3위 한국도로공사를 꼽은 점이 흥미롭다. 그만큼 서로 견제하고 있다. 예상대로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2패로 몰아넣고 챔프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경질 논란을 극복하고 정규시즌 1위까지 오른 만큼 내친김에 통합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과거 두 팀은 챔프전에서 두 차례 만났는데 흥국생명이 모두 이겼다. 2005~06시즌 2승 3패로 눈물을 흘린 한국도로공사는 2018~19시즌 안방에서 흥국생명의 우승 세리머니(3승 1패)를 부러움 속에 바라봤다. 흥국생명이 전력과 체력에서 앞선다면 한국도로공사는 경기 감각과 기세에서 우위다. 양쪽 날개 공격은 김연경·옐레나가 뛰는 흥국생명, 높이는 정대영·배유나가 버티는 한국도로공사가 앞서 있다.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전현직 대표팀 주장 출신이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힘을 합쳐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팀을 대표하는 해결사인 김연경과 박정아는 자존심을 걸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맞대결을 벌인다. 김연경은 실력과 인기 모두 V리그 최고의 스타다. 이번 시즌에도 득점 5위(669점) 공격성공률 1위(45.76%)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독보적이다. 아본단자 감독 부임 이후 역할이 더 커졌다. 이번 시즌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총 4차례 선정, 여자부 개인 한 시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아도 만만치 않다. 승부처나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로 나서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7~18 챔프전 MVP에 뽑혔고, 리그 베스트7를 세 차례 수상했다. 1~4라운드 총 308득점으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5~6라운드 218득점으로 살아났다. PO 1~2차전에서는 각각 17득점, 2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도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뛴 캣벨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한국도로공사 교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왔다. 흥국생명 옐레나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018~19시즌 챔프전에서 이효희의 백업으로 흥국생명 코트를 겨눈 이원정은 지난해 연말 GS칼텍스에서 흥국생명으로 트레이드 됐다. 김다솔을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선 이원정은 친정팀을 상대한다.김해란(흥국생명)과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최고 리베로의 수비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김해란은 디그, 임명옥은 리시브 정확·수비 성공에서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궂은일을 하는 김미연과 문정원의 서브 싸움도 이목을 끈다. 이형석 기자 2023.03.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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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김해란·'대기만성형' 김나희, 흥국생명 우승 언성 히어로

4년 만에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앞에서 끌고 간 '배구 여제' 김연경만큼 뒤에서 밀어준 베테랑 듀오 김해란(39) 김나희(34) '베테랑 듀오'의 존재감도 컸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흥국생명은 '김연경 원맨팀'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2021~22) 6위에 그쳤고, 전력 보강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직 김연경의 기량과 경험에 의존할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의 기량은 예상대로 뛰어났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차지한 건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주장 김미연은 출전 시간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세터 김다솔과 이원정은 월드클래스 공격수(김연경)를 온전히 활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극복하고 '코트 위 사령관'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김연경이 합류하기 전까지 팀 기둥이었던 김해란도 우승 주역이다. 주전 리베로인 그는 우리 나이로 마흔 살 베테랑이다. 하지만 국가대표 출신답게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보여줬다. 16일 기준으로 서브 리시브와 디그의 합산 기록인 수비(세트당 7.797)와 디그(5.609개)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부임 뒤 처음으로 지휘한 2월 23일 한국도로공사전 승리(스코어 3-0) 뒤 "김연경만큼 김해란의 투지가 빛났다"고 했다. 김해란은 무엇보다 팀 '맏언니'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초, 권순찬 전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모기업 고위 인사의 월권 정황이 드러났다. 김해란은 김연경과 함께 취재진 기자회견에 응해 선수단을 대변했다. 김연경도 우승 뒤 "그 시기에 힘들었는데, (김)해란 언니가 잘 버텨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해외 무대에서 뛰던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첫 번째로 복귀해 뛴 2020~21시즌엔 김해란이 가족계획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당시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학교폭력) 문제가 드러나며 전력이 약해졌고, GS칼텍스에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챔프전)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도 순탄한 여정은 아니었다. 이번엔 김해란이 김연경 옆에 있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MB) 김나희(34)도 흥국생명 우승 숨은 공신이다. 그는 2016~17시즌 이후 100세트 이상 소화하지 못하고 백업으로 밀렸다. 하지만 권순찬 전 감독이 부임한 뒤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해 8월 열린 KOVO컵부터 주전으로 뛰었고, 이어진 V리그 정규리그에서 106세트를 소화했다. 흥국생명은 네트 앞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였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쌍포의 화력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미들 블로커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주아가 있었지만, 다른 팀 MB진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나희가 매 경기 궃은 일을 해냈다. 경험이 많고, 기본기가 탄탄하다 보니 잔 실수가 많지 않았다. 세터가 토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직접 가담해 공격 기회를 여는 모습도 자주 보여줬다. 내홍을 겪으며 단단해진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이 주춤한 사이 꾸준히 승점을 쌓았고, 결국 우승까지 해냈다. 원맨팀에서 '원팀'으로 거듭난 덕분이다. 그 중심에 베테랑들이 있었다. 안희수 기자 2023.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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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김연경의 작심 발언 "부끄럽다. 이런 팀이 또 있을까요?"

"이런 팀이 또 있을까요?" 흥국생명 김연경(35)이 권순찬 감독의 경질을 놓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러 온 김연경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영수 감독대행이 이 경기를 끝으로 물러난다"는 취재진의 이야기를 듣고선 크게 놀라는 눈치였다. 김연경은 "선수단은 전혀 몰랐다"며 "수석 코치님마저 그만두신다고 하니 너무 당황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권순찬(48) 감독 경질 후폭풍에 휘청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반 사퇴 소식을 지난 2일 알렸다. 구단은 '사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의 경질이다. 정규시즌 반환점을 2위(승점 42)로 통과한 만큼 구단의 이번 결정에 배구계는 당혹스러워했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흥국생명 '윗선'에서 선수 기용 등에 간섭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권순찬 감독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선수 기용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듣질 않았다"고 말했다. 신용준 흥국생명 신임 단장을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선수 기용이 아니라 경기 운영에 대해 감독과 단장의 갈등이 있었다"며 "로테이션에 있어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 (전임 김 단장은) 팬들이 원하는 것은 전위에 김연경과 옐레나가 같이 있는 게 아니라고 여겼다. 여기서 (감독과) 이견이 있었고, 갈등이 발생한 듯하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이전부터 (구단 윗선에서) 선수 개입이 있었다. 선수단도 모두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이 팀을 운영하다 보면 많은 일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는 납득이 어렵다. 이런 일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2005~06 흥국생명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기간을 제외하면 V리그에선 흥국생명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과연 이런 팀이 또 있을까 싶다. 많이 놀랍고 안타깝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흥국생명에서 발생하는 일이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1.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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