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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영입’ 전북, 무관 탈출 향한 첫 관문 뚫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4시즌 첫 과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지난겨울 합류한 새 영입생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전북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ACL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에서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합계 3-1로 포항을 물리치고 3회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포항에 패배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이에 전북은 이재익·권창훈·이영재·김태환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다수 품은데 이어,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까지 영입하며 칼을 갈았다. 새 외국인 선수로 비니시우스까지 데려왔다. 백승호·류재문·구스타보 등이 떠났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대규모 영입이었다.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지난 14일 포항과의 1차전에선 에르난데스가 데뷔 골을 터뜨렸고, 김태환은 어시스트로 팀의 추가 골을 도왔다. 2차전에서는 티아고가 팀의 결승 골을 돕는 등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에는 기존 자원인 문선민·이동준·정태욱 등이 교체 투입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항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전북의 막강하고 화려한 선발·벤치 자원까지 증명된 경기였다. 동시에 지난해 FA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한편 전북은 지난 2016년 ACL 우승 이후 대회 결승전을 밟지 못했다. 2022년에는 4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8강에 오른 전북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꺾은 울산 HD와 만난다. 울산은 고후를 합계 5-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에 앞서 전북은 오는 3월 1일 홈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ACL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마침 전북은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마지막 대전전 승리는 2015년 9월이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전북의 전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인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02.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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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104G 31골 17도움’ 에르난데스 품었다…“처음 韓 왔을 때보다 가슴 뛴다”

전북 현대가 브라질 출신의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전북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 돌풍의 주역이었던 에르난데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전북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더 설레고 가슴이 뛴다. 이게 전북이라는 이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북 현대의 위상에 걸맞게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한 단계 성장해 우리 팬들의 가슴에 에르난데스라는 이름을 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4세의 나이에 한국 땅을 밟은 에르난데스는 K리그에서만 6년 활약했다. K리그2 경남FC에서 한국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K리그2와 K리그1 통산 104경기에 출전, 3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7경기에서 5골을 몰아칠 정도로 빼어난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이때의 활약으로 일본 등 해외 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20년부터 경남에서 두 시즌 반 활약한 에르난데스는 인천에 합류하면서 1부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윙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2022시즌 후반기에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8경기에 나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1부 리그에 안착했고,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내에서도 수준급 외국인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인천은 그의 활약 덕에 2년 연속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ACL 조별리그 4승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 에르난데스를 품은 전북은 “매우 빠른 스피드와 함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강력한 슈팅이 강점인 선수로 전북의 공격 속도를 배가해 최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시즌을 4위로 마감한 전북은 새 시즌을 앞두고 칼을 갈고 있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지난해 17골을 넣은 티아고, 미드필더 권창훈과 이영재, 수비수 이재익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적극적인 영입 행보를 보인다. 과거 전북이 자랑했던 ‘화공(화끈한 공격)’이 2024년에는 살아날지 포인트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45골을 기록, 최다 득점 부문에서 12개 팀 중 7위에 그쳤다. 전북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전북은 에르난데스와 티아고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브라질 듀오인 둘은 2022시즌 경남에서 손발을 맞췄다. 당시 반시즌만 뛴 에르난데스는 20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고, 티아고는 37경기에 나서 19골 3도움을 올리며 2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년 만에 재회한 둘의 시너지가 전북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전북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에르난데스는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지로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1.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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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아마노 이어 김태환까지…‘현대가’ 라이벌 구도 더 뜨거워졌다

K리그 대표 라이벌 구도가 2024시즌 전부터 불타오르고 있다. 울산 HD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환이 ‘맞수’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두 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전북은 김태환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울산 팬들에게 충격을 준 이적이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해도 2015년부터 7년 넘게 주전으로 뛴 핵심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울산의 대표 ‘싸움닭’인 김태환을 향해 그동안 팬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낸 터라 이번 이적의 여파가 큰 분위기다. 김태환은 전북 등 라이벌 팀들과 일전에서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흘러갈 때면 항시 앞선에서 상대 선수들과 다투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울산 서포터는 팀의 기세를 올려주는 그를 아꼈다. 물론 김태환은 2023년 12월 31일 자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다. 이때 수비력 강화를 꾀하는 전북이 손을 내민 것이다. 전북 팬들은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가 팀에 온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 K리그에서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꽤 흔한 일이다. 비중이 크지 않은 선수라면 그 여파가 작지만, 팀 내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선수 중 하나가 으르렁대던 곳으로 떠나면 팬들의 상처는 깊다. 무엇보다 울산 서포터는 김태환이 울산에 있는 자신의 카페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전북으로 이적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1년 전 아마노 준(요코하마 F. 마리노스) 이적 파동이 있었던 터라 팬들은 더욱 마뜩잖은 반응을 보인다. 당시 울산과 임대 계약을 마친 아마노가 전북으로 향하면서 홍명보 울산 감독과 입씨름을 벌였다.아마노 효과가 오래가진 않았다. 두 팀의 라이벌전을 향한 관심은 이전만 못 했다. 아마노 사건 덕에 두 팀이 맞붙은 개막전은 활기를 띠었지만, 이후에는 전북이 우승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대가 더비’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울산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뜨거웠던 현대가 두 팀의 경쟁심도 다소 사그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전북이 울산 간판 수비수인 김태환을 품으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김태환은 전북 이적 후 “나에게 녹색 유니폼을 건넨 전북의 판단이 최고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전북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나는 전북을 선택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득점 2위(17골)를 차지한 티아고, 센터백 이재익,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과 이영재 등을 영입하면서 곳곳에 전력을 보강했다. 울산도 심상민과 황석호 등을 데려오면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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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승강 PO, 1부 자존심 지켰다…수원FC·강원 '극적 잔류' 부산·김포 '승격 좌절'(종합)

다음 시즌 K리그1(1부) 무대를 누비게 될 마지막 두 팀은 수원FC와 강원FC로 확정됐다. 각각 K리그2(2부)의 부산 아이파크, 김포FC의 거센 도전과 맞섰지만 K리그1의 자존심을 굳게 지켰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는 최하위 수원 삼성과 K리그2 우승 팀 김천 상무만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부산을 5-2로 제압했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1-2로 졌던 수원FC는 이날 정규시간을 2-1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연장전에서만 3골을 더 몰아넣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6-4, 수원FC의 승리.1차전 패배, 2차전 선제 실점 등 여러 악재들을 극복한 ‘대역전 드라마’였다. 사실 수원FC가 부산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분위기가 너무 꺾인 듯 보였다. 설상가상 공격의 핵심이기도 했던 이승우의 퇴장까지 당해 2차전엔 전력 누수 속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 수원FC는 2차전마저 전반 1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1-3 열세. 잔류가 아닌 ‘연장 승부’만 위해서라도 필요한 득점은 두 골로 벌어졌다.경기 내내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로페즈, 윤빛가람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로페즈의 헤더가 윤빛가람에 몸에 맞고 들어간 득점마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32분까지 수원FC는 1·2차전 합계 1-3으로 뒤지고 있었다. 서서히 수원FC에 강등의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33분부터 수원F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서막은 김현이 올렸다. 김주엽이 내준 땅볼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후반 40분 이영재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FC의 연속골이었다.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기세는 이미 수원FC로 기울었다. 수원FC는 연장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부산을 몰아붙였다. 결국 연장전반 5분 만에 이광혁의 역전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왼발로 마무리했다. 6분 뒤엔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정재용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이날 후반 중반까지 1·2차전 합계 1-3으로 뒤지고 있던 수원FC가 단숨에 5-3으로 뒤집는 순간이었다.부산도 연장후반 9분 김정환의 만회골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3분 만에 로페즈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원FC는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해 4시즌 연속 생존에 성공했다.반면 4년 만의 승격에 도전하던 부산은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부산은 특히 지난 K리그2 정규리그 최종전 전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을 눈앞에 두고도, 충북청주전에서 당한 뼈아픈 무승부로 한 차례 승격에 실패한 뒤였다.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마저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면서 결국 승격 도전을 내년으로 또 미루게 됐다. 잔류가 확정되자 김도균 감독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 감독은 “누구라도 내 입장이었으면 울었을 것이다. 올 시즌 힘들게 시즌을 끌고 왔다. 다들 정말 힘들었을 시즌이었다. 선수들도, 구단 식구들도, 그리고 팬들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컸고,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 오늘도 운동장에 찾아와 주셔서 끝까지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을 냈다. 잔류의 원동력이었다. 여러 생각이 났다. 그래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이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해줬다.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제 실점하고 끌려가면서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후반전에 잘 뛰어줬다. 모든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큰 투혼을 보여줬다. 그런 투혼들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 연장전 4-2 상황에서 ‘실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때 실점을 했다. 다행히 (3분 만에) 한 골을 더 넣었다. 그때 (잔류에 대한) 안심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반면 두 번의 승격 기회를 모두 놓친 박진섭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 데 선수들은 1년 동안 기대 이상을 잘해줬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고, 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쨌든 도전은 끝났지만, 잘 정비해서 내년에 다시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수원FC가 K리그1 무대를 누비는 건 지난 2021년 이후 네 시즌 연속이다. 반면 부산 아이파크는 2020년 마지막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빈 뒤 2021년부터 네 시즌 째 K리그2 무대에서 ‘승격’을 목표로 시즌을 치르게 됐다. 부산은 기업구단 최초이자 K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팀의 최초 강등이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가진 팀이기도 하다. 같은 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도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무대로 단두대 매치를 펼친 팀은 강원과 김포. 지난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던 두 팀은 2차전 역시도 전반까진 0의 균형을 이어갔다.승부를 결정지은 건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가브리엘이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2차전 전반전까지 굳게 닫혀있던 김포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가브리엘은 중요했던 승강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해결사로 나섰다.강원의 리드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선제골 이후 8분 만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조성권이 문전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후반 25분 승부를 가를 결정적인 변수가 생겼다. 이번 시즌 K리그2 득점왕(17골)인 루이스가 코너킥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한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확인됐다. 주심은 루이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나온 최대 변수였다.강원이 수적 우위의 기회를 잘 살렸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황문기의 크로스를 이번에도 가브리엘이 마무리했다. 가브리엘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김포 골망을 또 흔들며 멀티골을 달성했다. 팀에 또다시 리드를 안긴 천금 같은 골이었다.벼랑 끝에 몰린 김포는 마지막 극적인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선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강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1·2차전 합계 강원의 2-1 승리,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는 강원이 누비게 됐다. 강원은 지난 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K리그1 무대를 누비게 됐다. 지난 2021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잔류한 데 이어 이번에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다. 반면 김포는 프로 입성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 또 다른 기적을 노렸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김포는 프로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 리그 8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3위에 올라 K리그2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이로써 K리그1 11위 수원FC와 K리그2 2위 부산, K리그1 10위 강원과 K리그2 플레이오프(3~5위) 승리팀 김포의 맞대결로 구성됐던 두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모두 K리그1 팀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앞서 K리그2 우승팀인 김천이 다음 시즌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수원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됐다. 최대 1+2팀이 각각 승격과 강등의 운명을 맞이할 수도 있었던 시즌. 유일하게 김천과 수원의 운명만 엇갈렸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2.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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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김천, 난타전 끝에 포항 꺾고 시즌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김천 상무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시즌 K리그1 정규리그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3-2로 이겼다. 조규성과 서진수, 정현철이 득점을 터뜨렸다. 지난 20일 울산 현대와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던 김천은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창단 후 1부리그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천은 상주 상무 시절인 2013년 K리그 챌린지 우승을 차지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를 누르고 1부에 복귀했다. 이듬해 강등됐지만 2015년 또다시 우승하면서 승격에 성공했다. 2020시즌엔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지만, 상주시와 연고지 협약이 끝나 김천으로 이전했다. 이 과정에서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됐으나, 1년 만에 다시 1부로 돌아왔다. 이날 경기가 김천의 2022시즌 홈 개막 경기였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홈 개막전을 찾은 2932명의 관중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조규성, 권창훈, 이영재, 박지수, 구성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다. 김 감독의 고민거리는 중앙 수비수였다. 울산전에서는 하창래와 정승현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포항전에서는 박지수와 연제운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하창래는 울산전 퇴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정승현은 발목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돼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2002년 12월 8일 이후 7021일 만에 김천을 찾은 포항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감기 증세를 보인 임상협을 대신해 측면 공격수로 나선 팔라시오스(콜롬비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광혁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김천은 포항의 공격에 측면 미드필더가 수비에 가담하며 포항 공격에 맞섰다. 김천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 쇼’가 빛났다. 전반 11분 이광혁이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다. 구성윤은 빠른 움직임으로 몸을 날려 팔을 쭉 뻗어 이광혁의 슛을 막아냈다. 1m96㎝의 긴 신장이 빛을 발했다. 구성윤은 포항 고영준의 발리슛도 막아냈다. 기선제압은 김천이 성공했다. 전반 17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항 수비수 그랜트(호주)에게 뒷발을 걷어차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김천의 시즌 첫 득점. 이어 김천은 서진수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개막 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대파한 포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이승모가 정현철에게서 가로챈 공이 팔라시오스에게 연결됐다. 맹렬히 질주한 팔라시오스가 구성윤을 앞에 두고 슛에 성공하며 한 점을 쫓아갔다. 포항은 김천 출신 허용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허용준은 후반 16분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3호 골. 포항이 역전 분위기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주장 정현철이 경기를 끝냈다.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진영에 투입된 연제운이 머리로 옮겨준 볼을 정현철이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오른발을 쭉 뻗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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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강윤성·김지현·이영재, 김천 상무 합격

권창훈(27)·강윤성(24)·김지현(25)·이영재(27)가 김천 상무에 합류한다. 국군체육부대는 7일 2022년 1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병)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18명의 서류 합격자 중 권창훈, 강윤성, 김지현, 이영재가 최종 합격했다. 김천 상무는 3기 정승현 외 13명, 4기 박지수 외 11명에 총 30명의 선수들이 2022 시즌을 준비한다. 수원삼성 출신 권창훈은 2012 AFC 19세 이하(U-19) 선수권, 2013 U-20 월드컵 국가대표,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와일드 카드 출전 등 대표팀에서 28경기 7골을 기록했다. 해외파 경험이 있는 권창훈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종(프랑스 리그1), 2019년부터 2021년까지 SC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활약했다. 2021년 하반기 수원삼성으로 복귀해 11경기 출전 1득점을 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강윤성은 2016년 대전에서 데뷔해 2018년까지 3년간 활약하고 2019년 제주로 이적해 3년 동안 67경기에 출전했다. 강윤성은 2016년 U-20 국가대표에 이어 2019년 U-23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태국 명단에도 승선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명단에도 포함됐다. 울산 현대 공격수 김지현은 2018년 강원FC에서 데뷔했고 이듬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강원에서 뛰었고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스페셜 매치에 소집되며 대표팀에 발탁됐다. 2021년 울산현대로 이적했다. 통산 출전 기록은 79경기 22골 4도움이다. 수원FC 출신 이영재는 2015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해 2016년 부산 임대를 포함해 2018년까지 4년 동안 울산에서 뛰었다. 이후 경남과 강원에서도 뛰었다. 올해 수원FC에서는 부주장을 맡아 30경기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왼발에 강점이 있는 이영재는 대표팀에도 여러 차례 발탁됐다. 네 선수는 27일 오후 2시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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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수원FC 라스, 친정팀에 제대로 찬물

프로축구 수원FC 라스(30)가 선두 경쟁 중인 친정팀 전북 현대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수원FC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난타전 끝에 전북 현대를 3-2로 꺾었다. ‘전북 출신’ 수원FC 공격수 라스가 전반에만 2골에 관여했고, 2-2로 맞선 후반 43분 정재용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 현대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승점 70점(20승 10무 6패)에 그쳤다. 올 시즌 2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의 선두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지게 됐다. 전북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다. 반면 ‘전북 킬러’ 명성을 이어간 5위 수원FC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8점(13승 9무 14패)을 기록했다. 라스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릴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스가 페널티 박스 내 오른쪽에서 전북 김진수와 몸싸움 끝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영재가 키커로 나섰다. 공은 왼쪽으로 몸을 날린 전북 골키퍼 송범근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1분 라스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무릴로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로빙패스를 연결했고, 라스가 머리로 공을 떨군 뒤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구자룡과 몸싸움을 이겨낸 라스가 쏜 왼발슛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했다. 득점 2위 라스의 올 시즌 18호 골이다. 라스는 두 팔을 치켜 들고 달려드는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자제시켰다. 이어 무릴로와 서로 고개 숙여 인사하며 악수하는 절제된 세리머니를 펼쳤다. 작년에 전북에서 뛴 라스와 무릴로가 친정팀을 향한 예우를 지켰다. 남아공 국가대표 출신이자 네덜란드 이중 국적인 라스는 지난해 전북에서 ‘벨트비크’란 이름으로 뛰었다. 하지만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작년 7월 K리그2(2부) 수원FC로 임대됐는데 사실상 퇴출이었다. 등록명을 ‘라스’로 바꾼 그는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도 펄펄 날았다. 1m96㎝ 라스는 이날 공중볼 경합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 공간 활용 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른쪽 수비수로 대표팀을 다녀온 이용 대신 이유현을 내보낸 전북은 수비가 흔들렸다. 반면 수원FC는 박주호를 앞세워 전북 공격을 막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돌격대장’ 문선민이 투입돼 분위기를 바꿨다. 수원FC는 후반 30분 무릴로-박주호-김동우를 빼고, 정재용-조유민-김주엽을 투입했다. 후반 31분 잭슨의 백헤딩을 가로챈 문선민이 제기 차듯 차 넣었다. 3분도 안 돼 구스타보가 조유민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얻었고 직접 차 넣었다. 수원FC의 교체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마지막에는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43분 김주엽의 컷백을 정재용이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뛴 정재용이 친정팀 울산을 도운 셈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절친한 ‘깐부’ 김상식 전북 감독을 울렸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21 16:28
축구

'팀 수직 상승' 김도균 "챔피언스리그 진출 노릴 것"

수원FC는 올해 프로축구 돌풍의 팀이다. 승격 팀인데도 K리그1에서 4위(12승 9무 11패·승점 45)에 올라 있다. K리그1은 33경기를 치른 뒤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로 나뉘어 우승과 강등을 가린다. 수원FC는 ‘톱6’ 파이널A행이 굳어졌다.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만 해도 수원FC는 11위와 꼴찌(12위)를 오갔다. ‘에이스’ 이영재가 부상 당했고 오심 피해도 봤다. 그런데 5월 중순부터 쭉쭉 치고 올라갔다. 이변을 이끈 김도균(44) 감독을 14일 전지훈련지 강원도 홍천에서 만났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에 실점이 너무 많아서 포백을 스리백으로 바꿨다. 미드필더 김건웅을 중앙수비로 내리고, 측면 수비 박주호를 중앙 미드필더로 돌린 게 주효했다”며 “측면보다는 중앙 공격에 집중했고, 공수전환을 빠르게 하려 했다. 최다 실점팀(46실점)이지만 2골 먹든 3골 먹든 더 넣으려고 했고, 전력 차가 나도 물러서는 축구는 안 했다. 7월에 울산을 이기고 분위기를 탔다”고 했다. 수원FC는 7월에 선두 울산 현대를 5-2로 대파했고, 8월에 2위 전북 현대도 1-0으로 잡았다. 시민구단 수원FC 예산 규모는 12팀 중 11위로 열악하다. 광주 다음으로 적다. 그런데 올해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양동현 등 19명을 새로 영입했다.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선수)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을 잘 데려왔다. 김 감독은 “이적료 주고 데려온 건 이영재와 정동호 정도”라고 했다. 시즌 도중 중앙수비 박지수가 군 입대하자 연봉이 높지 않은 라클란 잭슨(호주)으로 공백을 잘 메웠다. 김 감독은 2000년대 초반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를 오가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동국과 함께 ‘꽃미남’이라 불리며, 앙드레김 패션쇼에 나서고 화보촬영도 했다. 하지만 2006년 29세에 은퇴했다. 김 감독은 “2004년 일본 교토에서 발목 인대 3개가 끊어졌다. 전남에서 뛰던 2006년에 무릎 수술만 3번 했다. 축구에 자신은 있었는데, 이런 무릎 상태로 뛰면 민폐였다. 돌이켜보면 지도자 준비를 빨리하길 잘했다”고 했다. 그는 2007년부터 2년 반 동안 서남대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도착한 첫날 1박 2일간 축구장 잔디를 깎았다. 대형 면허도 땄다. 선수들을 버스에 태우고 전북 남원에서 강원도 양구까지 운전했다. 길을 잘못 들어 6시간 정도 했다”며 “남들은 고생길이었다데, 내게는 다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후 2010년부터 울산 현대중 감독, 2014년부터 울산 현대 코치, 2017년부터 울산 현대 유스 총괄부장을 거쳤다. 김 감독은 “지도자 꿈을 접으려 했는데, 절묘한 타이밍에 김호곤 수원FC 단장님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수원FC 지휘봉을 잡고 1부 승격을 이뤄냈다. 수원FC는 올해 4위 안에 들면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노려볼 수 있다. 김 감독은 “1차 목표 잔류, 2차 목표 6강을 달성해 사실 마음이 편하다. 파이널A에서 스리백과 포백 혼용을 실험해보고 싶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보겠다”고 했다. 이어 “난 선수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이라는 게 오르막내리막이 있다. 지도자로는 조금씩 올라가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홍천=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5 08:00
야구

KBO, 허운 신임 심판위원장-김태선 기록위원 선임

KBO는 오늘 신임 심판위원장에 허운 퓨처스심판 육성위원, 기록위원장에 김태선 기록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허운 심판위원장은 선수 출신(전 삼미슈퍼스타즈)으로 1987년 KBO 심판위원으로 입사해 2007년까지 21년간 KBO 리그 심판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KBO 규칙위원과 경기운영위원, 최근 퓨처스심판 육성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태선 기록위원장은 1991년 KBO 공식 기록위원으로 입사해 지난해까지 29년간 활약한 베테랑으로, 지난해 기록위원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3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바 있다. 심판위원회는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현행 5개 팀에서 6개 팀으로 확대하고, 이영재 심판위원을 신임 팀장으로 임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o@joongang.co.kr 2020.02.07 16:05
축구

'굿바이 2019' 강원, 마지막 홈경기는 풍성한 즐길 거리와 함께

강원FC(대표이사 박종완)가 2019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관중을 맞이한다. 강원은 오는 23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37라운드에서 대구FC를 홈으로 불러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강원은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 경기 대구를 잡고 설욕해 홈 관중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가장 먼저 관중을 맞는 장외 행사장에는 포토부스가 차려진다. 경기장을 함께 찾은 지인 혹은 선수와 함께 촬영이 가능하다. MD 숍에서는 구매자가 직접 할인권을 뽑아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랜덤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30%부터 최대 90%까지 파격적인 할인으로 창고 대방출에 나선다. 또한 선착순 이벤트로 포토카드, 차량용 스티커, 스트랩 키링, 핫팩, 물티슈, 일회용 마스크 등 기념품을 준비했다. 기념품은 장외 행사장과 입장 게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보드게임, 페이스페인팅, 팬사인회가 홈 관중을 기다린다. 이날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은 W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수험생은 매표소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한편 경기 시작 전에는 지난 10월 20일 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이영재의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영재는 강원 이적 후 1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 하프타임엔 시즌 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춘천 출신 국가대표 손흥민의 토트넘 경기 관람권과 왕복 항공권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매치볼과 사인 유니폼이 경품 상품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후 홈경기를 찾아준 팬들과 스킨십을 할 수 있는 하이파이브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관중에게 인사를 마치면 팬들은 가변석 입구에서부터 입장해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하이파이브는 당일 티켓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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