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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2학년 에이스+최다 이닝' 충암고 윤영철 "형들 믿어요"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선수단을 모아 게임 내용을 복기한다. 칭찬도 하고, 보완점도 알려준다. 지난 18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8강전에서 충암고가 마산 용마고를 5-2로 꺾은 뒤엔 "오늘도 (윤)영철이가 잘 던졌다"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 윤영철은 이날 1-1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총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충암고는 2-2로 맞선 7회 2점, 또 9회 1점을 뽑았다. 윤영철은 "감독님께서 줄곧 믿고 내보내 주신 덕분에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편안하게 던졌다"라고 했다. 윤영철은 보기 드문 2학년 에이스다. 보통 고교 야구에선 한 학년 차이도 기량 차가 크다. 3학년 졸업반 선수가 1~2학년보다 더 많이 출전한다. 윤영철은 18일까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많은 12이닝을 던졌다. 성적도 좋다. 피안타는 3개(0.091)뿐이다. 볼넷은 2개, 탈삼진은 10개나 뽑았다. 윤영철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4차례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17(53⅔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대다. 아직 공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이 좋고, 체인지업의 위력이 뛰어나다. 신체 조건도 187㎝, 92㎏으로 좋다. 든든한 투구로 위기 때마다 마운드에 호출된다. 지난 13일 부경고와 1회전에서는 두 번이나 등판했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0-0으로 맞선 4회 선제 1실점 후에도 1사 1, 2루에 몰리자 윤영철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충암고는 5회 6점을 뽑았고, 윤영철은 7회 2사까지 막고 좌익수로 옮겼다. 하지만 8회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윤영철은 한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16일 청담고와 경기에서는 6회 무사 2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견인했다. 윤영철은 준결승 진출 확정 후 "형들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20일 인상고와 준결승전에 등판할 수 없다. 고교 야구에선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투구 수 제한 지침을 두고 있는데, 투수가 한 경기에서 46~60구 던지면 하루, 61~75구는 이틀을 쉬도록 하고 있다. 윤영철은 18일 경기에서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틀 쉬고 21일 경기에 등판 가능하다. 윤영철은 "비록 다음 경기 4강전에 못 던지지만 형들을 믿는다. 형들이 잘 치고 잘 막아 이걸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맑게 웃었다. 충암고의 대통령배 마지막 우승은 1990년이다.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윤영철은 "충암고 입학 후 대통령배를 통해 전국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인성이 좋은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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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고 김민재 “추신수 선배 닮고 싶어요”

마산용마고 3학년 김민재(18)가 잘 치고 잘 달리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용마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우신고와 16강전에서 7-0,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투수 쪽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센스가 돋보였다.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용마고는 김세현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초 1사 1·2루에서는 김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더블 스틸에 성공해 상대 실책까지 유도했고, 김세훈의 2루타 때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민재는 6-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세훈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진민수 용마고 감독은 “김민재가 이번 대통령배에서 두 경기 모두 3안타씩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대구 상원고와 1회전(6-2 승)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뽑은 6점 중 5점을 책임졌다. 이어 우신고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해 고교무대에서 타율 0.41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2개. 장타율은 0.632, 출루율은 0.512에 이른다. 그는 “어릴 때부터 ‘체격에 비해 타구를 멀리 보낸다’는 얘기를 들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체중을 불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신장은 1m77㎝, 체중은 80㎏이었다가 75㎏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김민재의 롤 모델은 추신수(39·SSG 랜더스)다. 그는 “추신수 선배님은 모든 역할을 다 잘한다. 나도 5툴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5툴 플레이어는 타격·파워·수비·송구·주루 능력까지 두루 갖춘 선수를 뜻한다. 내년 KBO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김민재는 “(대통령배 8강에 진출하면서) 용마고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친구, 후배들과 치르는 마지막 전국대회라 생각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용마고는 하루 휴식 뒤 18일 충암고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라온고가 김해고를 10-8로 꺾었다. 이 경기 시간은 고교 야구로는 매우 긴 3시 36분이었다. 라온고는 12안타를 때린 김해고보다 적은 안타(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4사구를 17개나 얻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3으로 뒤진 4회 초 4연속 4사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두 차례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등에 힘입어 6-3으로 앞섰다. 6-5로 쫓긴 6회 초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라온고는 이날 승리로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온고의 원래 교명은 송탄제일고였다. 2020년 삼성 라이온즈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한 김지찬의 모교로 유명하다. 라온은 ‘즐거운’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현재 선수 구성이 좋다.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 선수들이 즐겁게 훈련하며 따라와 줘서 정말 고맙다. 결승까지 올라 우승의 즐거움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충암고는 청담고를 9-2, 7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 대통령배 전적 및 일정 「 ◆대통령배 전적(16일·16강전) 라온고 10-8 김해고 마산용마고 7-0 우신고(7회 콜드게임) 충암고 9-2 청담고(7회 콜드게임) ◆오늘의 대통령배(17일·16강전) 서울고 - 전주고(오전 9시30분) 서울컨벤션고 - 유신고(낮 12시) 강릉고 - 순천효천고(오후 2시30분·이상 공주시립야구장) 」 공주=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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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송승엽 "롤모델은 근성 넘치는 김주찬 선배님"

충암고 리드오프 송승엽(18·3학년)이 100% 출루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충암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청담고와 16강전에서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18일 마산용마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충암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았다. 4번 이건희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2번 양서준은 안타는 한 개뿐이었지만, 타점은 4개나 쓸어 담았다. 송승엽이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로 이들의 활약과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송승엽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1사 1, 2루에서 4번타자 이건희의 선제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2회에는 1사 2루에선 송승엽이 내야 안타를 만들자, 후속 양서준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5-1로 앞선 3회 1사 1, 3루에선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충암고는 두 점을 더 뽑았다. 송승엽은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초 3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양서준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충암고는 9-2로 달아났다. 송승엽은 "타격감이 좋다. 출루에 초점을 두고 볼카운트 싸움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의 롤모델은 김주찬(현 두산 코치)이다. 송승엽은 "부모님이 부산 출신으로 롯데팬이다. 김주찬 선배님이 롯데에서 65도루(2010년)를 기록할 때 정말 멋있어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슬라이딩을 하고 포효할 때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승엽을 자신을 두고 "남들보다 발이 빠르거나, 수비가 뛰어나가나, 힘이 좋은 것도 아니다"며 겸손하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근성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겨울까지 몸이 약했는데, 김태우 수석코치의 도움 속에 비시즌 체중을 15㎏ 더 불렸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나게 했고, 식단 관리도 신경 썼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송승엽은 "서울에서 훈련이 어려워 강원도 태백에서 힘들게 구슬땀을 쏟았다"며 "친구들과 무조건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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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충암고, 청담고 완파하고 8강행 확정

충암고가 대통령배 야구 8강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청담고와 16강전에서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18일 마산용마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충암고는 1회 리드오프 송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 김동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1사 1, 2루에서 4번타지 이건희의 선제 1타점 적시타와 후속 김선웅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2-1로 앞선 2회에는 1사 2루에서 송승엽의 내야 안타에 이은 양서준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또 김동헌의 희생플라이로 5-1로 달아났다. 충암고는 이후에도 매 이닝 득점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에는 양서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동헌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 4회에는 조영준의 1타점 2루타, 5회에는 송승엽의 3루타에 이은 양서준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충암고는 9-2로 앞선 7회 실점하지 않고 막아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암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때린 가운데 4번 이건희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2번 양서준은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타점은 4개나 쓸어담았다. 리드오프 송승엽은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했다. 8번 조영준은 4타수 4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3⅔이닝 2실점을 했지만, 전재혁(1⅓이닝)-윤영철(1⅔이닝)-이태연(⅓이닝) 등은 무실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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