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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②] 그리 "어머니 빚 갚고 있어..아버지 김구라 존경해"

'난 아버지의 아들로 김구라 아들로. 만약 김현동의 아들이었담 친구들과 같았을까. yeah 걱정은 마. 난 보다시피 내꺼 하고 있어.'그리(본명 김동현·20)는 2016년 5월 처음 선보이는 창작물이자 데뷔곡 '열아홉'에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김구라의 아들로 살면서, 사생활이 거의 없는 삶은 살면서 느낀 외롭고 힘든 감정들을 담아낸 곡이다. 떠들썩했던 부모님의 이혼, 방송을 주로 하다가 음악으로 방향을 틀면서 쏟아진 이유없는 비난 폭격을 그리는 묵묵히 버텼다. 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을 대하는 그리의 자세는 무척이나 진지하다. 예능에서 보여준 까불거리는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음악에 자신의 목소리와 이야기,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장 뭔가를 이뤄내고 보여주려는 조급함은 없다. 빠르진 않지만 단단하게 기본기를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 "아직 앨범 한 장 없는 래퍼예요. 지금 당장 '김구라 아들' 수식어 보다 래퍼로서 인지도를 올리고 싶다고 기대하는 건 욕심이죠. 지금은 완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대중들에게 물음을 던지는 예술을 하며 살고 싶어요." >>1편에 이어-얼굴이 알려지지 않는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요."그래도 지금처럼 음악은 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부담없이 음악을 했을 것 같긴 해요. 지금은 대중들이 제가 실패하고 성공하는 모든 과정을 다 지켜보잖아요. 누가 실패하는 추한 모습까지 보여주고 싶겠어요. 결국 전 나중에 성공할거란 자신은 있는데 그 과정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게 사실 부담스럽긴 해요." -모든 준비가 다 되고 자신이 있을 때 음악을 내길 원했나요."네." -그럼 Mnet '고등래퍼'에 나가고 이 전에 음원을 낸 건 어떤 이유에서였나요."소속사랑 계약을 맺었거든요. 5년 계약을 맺었는데 준비만 할 순 없잖아요. 연습생 계약도 아니고 전속계약이거든요." -음악이 좋아서 혼자 계속 하긴 했지만 사실상 체계적인 연습생 기간은 없었던거죠."1년 정도 했죠. 회사에서 선생님을 붙여줘서 레슨을 배우긴 했어요. 물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연습생으로서 기간은 짧았죠. 하지만 그 점이 아쉽지 않아요. 기계적으로 남들과 똑같이 춤과 노래, 랩 레슨을 받고 싶지 않았어요. 예술을 하고 싶어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좋은 영화, 좋은 풍경을 많이 보고 영감을 얻어서 생각을 키우고 싶지 틀에 박힌 레슨을 받고 싶지 않아요. 물론 레슨을 받으면 실력이 빨리 늘고 좋을 수 있겠죠. 하지만 기계적으로 배워서 선생님의 색깔이 저에게 입혀지는 건 원치 않았아요." -어릴 때부터 방송 활동을 해서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지 못 했을 것 같아요. 배움에 대한, 학업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요."네 없어요. 그리고 영어 같은 경우는 기본 보다는 조금 더 그 이상으로 할 수 있고요. 아무래도 방송을 오래해서 웃기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게 저도 모르게 있나봐요. KBS 2TV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영어를 못하는 척 했는데 그게 좀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방송에서 공기의 흐름이 제가 영어를 못하는 걸로 해야 다음으로 넘어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영어를 못하는 척 했는데 잘못된 판단이었죠. 외국에 나가서 혼자 생활할 수 있을만큼 영어는 해요." -방송을 하다가 갑자기 음악활동을 시작했어요. 이유가 있나요."어릴 때부터 아버지 덕분에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랐어요. 아버지가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요. 그래서 차 안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시곤 했어요. 어느 날 아버지가 차에서 힙합을 틀어주는데 다른 장르에서 느끼지 못 한 전기가 왔어요. 포털사이트에서 에미넴을 검색해서 모든 무대 영상과 가사를 봤죠. 음악과 무대 뿐만 아니라 제스쳐부터 옷 입는 것까지 다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러면서 힙합에 점점 빠진 것 같아요. 외국 가수 뿐만 아니라 한국 가수들의 힙합 음악을 듣고 보면서 직접 가사도 써봤죠. 가사를 쓰는 빈도가 점점 잦아졌고 하면 할 수록 재밌다고 느껴서 더 빠지게 됐어요. '쇼미더머니'를 보고 힙합에 유입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절대 아니에요. 그 전부터 힙합과 음악을 좋아했어요." -랩 뿐만 아니라 보컬 쪽도 관심이 많나요."물론이죠. 지금은 그냥 제 색깔로 노래를 부르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노련미가 더해져야겠죠. 완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스케줄이 없을 땐 뭐하나요."일단 밖엔 잘 안나가요. 원래 조용한 걸 좋아하고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집에만 있는 편이죠. 요즘엔 집에 있거나 작업실에 가거나 그러고요. 놀러 나가봤자 동네 PC방 정도예요." -래퍼에게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나요."실력이죠. 실력이 제일 우선으로 중요하고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독립해서 혼자 생활하고 있죠. 생활비는 어떻게 하나요."돈 보고 음악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수익은 있죠.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버는 건 아니지만 그 수익은 어머니를 드려요. 그리고 제 생활비는 아버지에게 좀 지원을 받죠. 왜냐하면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을 결정한 게 성격차이도 있지만 돈 문제도 컸어요. 저 때문에 두 분이 연결고리가 생기지만 이제 법적으로 남남이잖아요. 또 아버지는 이미 워낙 많은 돈을 갚아줘서 '엄마를 도와줘' '좀 더 희생해'라는 말은 못하겠고 제가 그렇게 말해서도 안되죠. 몇 십 억원을 갚아주셨는데 그건 평생 못 만질지도 모르는 정말 너무 큰 돈이잖아요. 근데 엄마가 아직 빚이 좀 남아있어서 제가 번 돈으로 그걸 다 갚아드리고 싶어요. 제가 번 걸 어머니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라 아버지에게 '나는 아들이니깐 지원을 해줄 수 있지 않냐'고 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용돈을 주시고 있죠. 그 대신 절대 사치 부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아껴서 써요." -아버지 김구라와 방송인 김구라는 어떻게 다른가요."대중들이 이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방송에선 삐딱하고 불평불만 많아 보이지만 뒤에선 그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 잘 챙겨주는 좋은 분이에요." -아버지의 어떤 점을 제일 존경하나요."아버지가 성공하려고 과거 다른 분들을 디스했던 방식은 무조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게 공격했던 분들과 지금은 다 잘지내는 것을 보면 아버지가 그 만큼 반성하고 노력을 한 거라고 생각해요.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조한 건 뭔가요."자기관리 잘하는 거요. 운동도 하고 피부 관리도 하고, 여러모로 자기 관리를 하라고 강조하셨죠. 워낙 집에서 안 나가니깐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3편에 계속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장소협찬=라곱창 [취중돌①] 그리 "여자친구와 결별..이제 공개 연애 안 해" [취중돌②] 그리 "어머니 빚 갚고 있어..아버지 김구라 존경해" [취중돌③] 그리 "대중에게 물음 던지는 예술하고 싶어" 2018.1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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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①] 그리 "여자친구와 결별..이제 공개 연애 안 해"

'난 아버지의 아들로 김구라 아들로. 만약 김현동의 아들이었담 친구들과 같았을까. yeah 걱정은 마. 난 보다시피 내꺼 하고 있어.'그리(본명 김동현·20)는 2016년 5월 처음 선보이는 창작물이자 데뷔곡 '열아홉'에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김구라의 아들로 살면서, 사생활이 거의 없는 삶은 살면서 느낀 외롭고 힘든 감정들을 담아낸 곡이다. 떠들썩했던 부모님의 이혼, 방송을 주로 하다가 음악으로 방향을 틀면서 쏟아진 이유없는 비난 폭격을 그리는 묵묵히 버텼다. 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을 대하는 그리의 자세는 무척이나 진지하다. 예능에서 보여준 까불거리는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음악에 자신의 목소리와 이야기,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장 뭔가를 이뤄내고 보여주려는 조급함은 없다. 빠르진 않지만 단단하게 기본기를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 "아직 앨범 한 장 없는 래퍼예요. 지금 당장 '김구라 아들' 수식어 보다 래퍼로서 인지도를 올리고 싶다고 기대하는 건 욕심이죠. 지금은 완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대중들에게 물음을 던지는 예술을 하며 살고 싶어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잘 못 마셔요. 평생 살면서 술 마신 것도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어요. 아직은 탄산음료가 더 맛있고 좋아요." -술을 제일 많이 마셔본 건 언제예요."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누가 술 사준다고 해서 나갔다가 그때 좀 많이 마셨어요." -공개 열애하던 일반인 여자친구와 헤어진건가요."네. 저는 서울에 사는데 그 친구는 김포에 있었거든요. 거리도 멀고 그 친구도 취업 준비를 해야해서 이래저래 자주 못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어요. 좋게 헤어졌고 연락은 해요. 그 친구가 저희 엄마가 하는 가게에 놀러가기도 하고요." -공개 연애를 또 할 생각 있나요."이제 안해요. 제가 공개한 게 아니에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 형이 제 연애를 언급하면서 공개가 된 케이스죠. 근데 공개 연애를 하면 상대방이 피해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공개 연애만 안 했다면 완전히 조용히 살 수 있는데 사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저랑 다니면 옆에 여자친구겠거니 생각하고 다 알아보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받는 시선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귈 땐 더 잘해주려고 했고 후회는 없지만 어쨌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 것 같아서 공개 연애는 안 하려고요." -최근 활동명을 MC그리에서 그리로 바꿨어요."'MC그리'라는 이름이 MBC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지은 이름이잖아요. 음악을 하는데 제 진지한 모습에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했고 변화가 필요했어요. 이름을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그리'는 살리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줬어요. 그리고 그리를 검색해보니 '우수' '승리'라는 의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MC를 떼고 그리로 바꿨어요."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어요."여러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평소 아버지랑 연락을 자주하는데 그 날 따라 연락이 계속 오는거예요. 답을 안 하면 의심할 것 같아서 미팅 중이라고 하고 바로 무대에 올라갔죠. 방송에서 아버지 반응은 정말 리얼이었어요. 복면을 쓰고 무대를 한 건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최근 발표한 싱글 'DOVES(도브스)'는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아이디어까지 직접 냈다고요."같이 작업하는 크루가 있어요. 앨범 컨셉트와 뮤직비디오 앨범 커버 아트웍까지 같이 작업했어요. 앞으로도 음악 뿐만 아니라 아트웍, 사진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싶어요." -다른 아역배우 연예인들과 방송을 시작한 출발점이 다르죠. 방송 일 시작한 건 본인의 의지였나요."그렇진 않죠. 방송이 뭔지 모르고 시작했죠. 8살 때 처음 방송을 했는데 뭘 얼마나 알고 했겠어요. 그 때 아버지는 지금처럼 방송국에서 불러주는 위치가 아니었고 또 그때 아버지는 욕심이 많았쬬. 적극적으로 아버지 스스로를 알려야했던 시기였거든요. 그 때 KBS 2TV '불량아빠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자식에게 즉석으로 전화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미션을 하는데 그때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뭔가 애늙은이처럼 말했나봐요. 그래서 작가님이 저를 궁금해해서 촬영장에 놀러가게 됐는데 촬영장에 놀러간 그 날 어른들께 퀴즈를 내는 역할을 하면서 갑자기 방송에 출연했죠. 한 번만 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계속 하게 됐어요. 정말 갑작스럽게 시작했쬬. 딱지 치고 학습지 숙제하고 그럴 나이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 방송을 했죠." -영화 '트루먼쇼'의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아무래도요. 그런데 스트레스는 없어요. 멘탈이 강한 편이에요. 다만 저에 대해 보여지는 것으로만 판단하는 분들이 많아서 아쉬워요. 물론 그렇다고 좌절하진 않고요. 그냥 어떻게 해도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할 일, 제가 하고 싶은 일만 묵묵히 할 뿐이죠." -고민이나 마음 속에 담아둔 얘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나요."그런 걸 가사로 쓰고 음악으로 풀어내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속 얘기를 털어놓는 편이에요. 지금 느끼고 있는 것들, 머릿 속에 있는 것들을 다 필터링 안 하고 털어놓죠. 거리낌 없이죠.">>2편에 계속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장소협찬=라곱창 [취중돌①] 그리 "여자친구와 결별..이제 공개 연애 안 해" [취중돌②] 그리 "어머니 빚 갚고 있어..아버지 김구라 존경해" [취중돌③] 그리 "대중에게 물음 던지는 예술하고 싶어" 2018.1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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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②] 남태현 "정려원·손담비 열애설? 전혀 아니다"

남태현(24)에게 두 번 놀랐다.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만 봐도 알 수 있듯, 논란 속에 살고 있는 남태현이 온갖 속 깊은 이야기를 다 하는 취중돌 인터뷰에 응한 점에서 놀랐다. 24시간 내내 예민하고 까다로울 것 같은 이미지가 인터뷰 동안 어느새 증발해 버려 또 한 번 놀랐다.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는 것만으로 선입견을 깨고 반전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남태현은 언변도 좋았지만, 솔직한 이야기로 공감을 샀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소속사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대표로 이끌며 빚을 지고 있는 상황, 남태현이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위너에서 나와 꾸린 밴드 사우스클럽의 음악 기저에 우울함과 외로움이 깔린 이유, 시끌벅적했던 열애설 등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피하지 않고 진솔하게 답했다. 투박한 말투에 핏기 없는 표정, 뭘 해도 예의 없어 보인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이 점을 '왕따'라는 사우스클럽 곡 가사에도 녹여냈던 남태현. 비록 표현은 서툴지 모르지만,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은 그의 마음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절박함과 책임감이 그를 변하게 한 듯했다.- 소속사 대표로서 직접 운영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죠."경비랑 헤어·메이크업 비용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웬만한 스케줄이 아니면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내가 헤어·메이크업을 직접 해요. 일을 조율할 때 계약서를 내가 다 읽어 봐야 하는데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아야 하고 굳이 이걸 해야 하나 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것도 공부잖아요. 10년이 지나면 내 또래에 비해서 좀 더 노련해지는 게 있을 것 같아요.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도 계약서를 보는 건 힘들어요. 다행히 엄마가 계약서를 잘 봐 주세요. 나에게 피해가 오지 않도록 꼼꼼히 봐 주세요."- 책임감도 많아졌죠."그럼요. 이젠 내가 다 책임져야 하고 음악도 내가 골라야 해서 더 힘들어요. 1집은 내가 타이틀을 골랐는데 그 이후엔 멤버들, 매니저 형들을 모아서 의견을 수렴한 뒤 정해요. 내 음악을 평가하는 건 진짜 힘든 일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음악을 안 하는 친구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봐요." - 남태현씨는 어떤 대표인가요."지금 대표라는 직함 자체가 힘들어요. 민망해요. 물론 직함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좀 어색해요. 지금은 그냥 같이 일하는 분들 모두 크루라고 생각해요. 난 그 밴드의 리더일 뿐이죠. 리더로서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해요. 대표보다 그냥 밴드의 리더인 건데 어깨가 사실 정말 많이 무거워요. 내가 잘못되면 나랑 관련된 모두가 휘청거리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건강하게 지내요. 옛날에 곡을 쓸 땐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폐했어요. 내 감정을 끝까지 몰아쳐서 음악을 만들어 내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우울의 끝에 도달하기도 했어요. 예전엔 감성이 90%와 이성이 10%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걸 반반 배분하려고 해요. 그렇다 보니까 곡을 작업할 때 안 보이는 게 보이더라고요."- 어떻게 한순간에 사람이 달라질 수 있나요."그만큼 절박했으니까요. 절박하니까 달라지더라고요. 내가 위태로우면 나랑 같이 일하는 사람이 불안해서 같이 일할 수 없잖아요. 내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마음먹은 이유죠. 밴드 형들도 방송 경험이 없으니까 내가 기준점이 되고 본보기가 돼야 하잖아요. 그래서 더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건강해지려고 노력했어요.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서 바뀌게 된 것 같아요. 솔직히 집이 잘살면 될 대로 돼라 하고 살았을 텐데 난 이게 아니면 안 되거든요."- 손담비·정려원씨와 열애설도 있었죠."진짜 전혀 아니라고 진실을 많이 밝혔거든요. MBC every 1 '비디오스타'에 나가서도 말했어요. 근데 대중은 진실을 이야기해도 믿어 주지 않아요. 믿고 싶지 않은 답을 해서 그런가 봐요. 일단 (정)려원 누나랑 친해진 건 나랑 데뷔 때부터 포토 작업을 한 실장님이 있어요. 8년 지기 친군데 그 형과 형의 와이프 두 사람이 인맥도 넓고 집에서 파티를 많이 해요. 그 파티에 갔다가 오연서 누나랑 친해졌어요. (오)연서 누나가 나를 보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아는 사람 중에 려원 언니가 평창동에 화실이 있는데 나중에 같이 만나자. 너랑 너무 잘 맞을 것 같다'라고 했어요. 나도 그림을 그리거든요. 몇 달이 지난뒤 려원 누나 화실에 놀러 갔어요. 연서 누나랑 같이 가서 만났고, 화실에서 작업도 했죠. 그러면서 려원 누나랑 친해졌어요. (손)담비 누나는 려원 누나랑 친해서 같이 친해졌어요. 내 주변 누나들은 나를 남동생 또는 남자가 아니라 동성처럼 대해요. 내가 고민을 잘 들어 주니까, 가깝게 지내는 것 같아요."- 손담비씨와 애정이 느껴지는 영상이 실수로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졌죠."그날도 그 사진작가 형 집에서 하는 파티에 갔을 때였어요. 스케줄이 끝나고 잠깐 인사하려고 들렀는데 지인들이 동영상 어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담비 누나가 만만한 나를 보고 같이 찍자고 제안했는데 거기서 '싫은데'라며 정색할 수 없었죠. 그래서 한 번 찍었는데 그게 인터넷에 올라갔고 오해를 샀죠. 차라리 만약 사귀었다면 '잠깐 만났어요'라도 하고 싶은데 그런 적 자체가 전혀 없어요."- 연기력 논란도 연관 검색어로 늘 따라붙죠."SBS '심야식당(2015)'을 할 때였어요. 난 사실 지금도 그때 연기한 게 그렇게 못한 건지 모르겠어요. YG에 있을 때 연기 레슨을 받았어요. YG는 클래스를 나눠서 10명씩 연기 레슨을 하는데 내가 항상 1등을 했어요. 그리고 논란이 된 장면을 찍을 때 황인뢰 감독님이 디렉션해 준 그대로 찍었어요. 울지도 말고 억지로 눈물을 머금으면서 대사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심지어 원 테이크로 찍은 건 두 번 만에 오케이가 났어요. 그래서 난 잘한 줄 알았죠. 심지어 난 그 신이 빨리 방송되길 기다렸어요. 근데 방송이 나가고 욕먹으니까 '참, 사람이 하는 일이 생각한 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다시 연기할 생각이 있나요."부정적이지 않아요. 하지만 지금은 연기 쪽 일을 알아본다거나 연기에 초점을 두고 싶은 건 전혀 아니에요. 음악 활동에 매진할 건데 혹여나 기회가 들어온다면 또 나랑 잘 맞을 것 같으면 할 수도 있겠죠.">>③에서 계속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돌①] 남태현 "YG 나온 뒤 생긴 빚… 아르바이트 생각한 적도" [취중돌②] 남태현 "정려원·손담비 열애설? 전혀 아니다" [취중돌③] 남태현 "피해의식 커서 사람 관계에 어려움 많다" 2018.08.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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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③] 남태현 "피해의식 커서 사람 관계에 어려움 많다"

남태현(24)에게 두 번 놀랐다.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만 봐도 알 수 있듯, 논란 속에 살고 있는 남태현이 온갖 속 깊은 이야기를 다 하는 취중돌 인터뷰에 응한 점에서 놀랐다. 24시간 내내 예민하고 까다로울 것 같은 이미지가 인터뷰 동안 어느새 증발해 버려 또 한 번 놀랐다.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는 것만으로 선입견을 깨고 반전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남태현은 언변도 좋았지만, 솔직한 이야기로 공감을 샀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소속사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대표로 이끌며 빚을 지고 있는 상황, 남태현이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위너에서 나와 꾸린 밴드 사우스클럽의 음악 기저에 우울함과 외로움이 깔린 이유, 시끌벅적했던 열애설 등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피하지 않고 진솔하게 답했다. 투박한 말투에 핏기 없는 표정, 뭘 해도 예의 없어 보인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이 점을 '왕따'라는 사우스클럽 곡 가사에도 녹여냈던 남태현. 비록 표현은 서툴지 모르지만,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은 그의 마음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절박함과 책임감이 그를 변하게 한 듯했다.- 인터뷰도 하고 음악 방송도 많이 하고,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여요."마니아들만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나가고 싶어요. 또 지금은 그냥 활동하는 것 자체, 스케줄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해요. 예전엔 사실 매일 스케줄을 하면서 힘들었거든요. '스케줄이 없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오히려 매니저 형들한테 제발 스케줄을 잡아 달라고 해요.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아니까 작은 기회가 다 소중해요. 지금은 워커홀릭처럼 일하고 싶고 대중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최근 유럽 투어를 하고 왔죠."내가 듣는 음악, 영감을 가장 많이 얻는 음악이 대부분 영국이나 유럽 쪽 음악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유럽 공연 제안이 들어왔어요. 4개 도시를 10일 정도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한 공연당 400~500명 정도 관객이 있었어요. 호응이 굉장히 공격적이면서도 좋았어요."- 위너 때랑 달리 혼자 보컬을 담당하는데 부담감은 없나요."처음엔 부담이 됐죠. 목이 굉장히 약한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9개월간 연습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샤우팅 창법을 많이 써도 괜찮아요. 미성으로 발라드를 부르는 데 특화돼 있었는데 샤우팅을 하다 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창법이 더 늘어났어요. 녹음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스스로도 느껴요. 또 운전을 많이 하는데 운전할 때 노래를 엄청 불러요. 그런 게 쌓여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다작하는 편이죠."노력에 의한 다작이에요. 나는 부암동에 살아요. 그 생소한 동네에 사는 이유는 동네에 김환기 화백의 미술관이 있어요. 그분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아티스트인데 마치 회사원처럼 9시간 동안 작업하는 분이었죠. 그분처럼 규칙적이지 않더라도 직업이니까 싫어도 꾸준히 또 자주, 많이 음악 작업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 써 둔 곡이 많기도 해요." - 여가엔 뭘 하고 지내나요."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게 제일 큰 고민이라면 고민일 수 있어요. 일이 없을 때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게을러서 배우는 것도 잘 안 해요. 단 하나, 테니스를 해요. 강아지들과 산책하기도 하고, 술 마시고, 그러죠."- 자작곡 중 달콤한 사랑 노래가 없는 이유는 뭔가요."사랑을 안 하고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간지러운 곡은 못 쓰는 것 같아요. 또 아무리 나한테 영향을 준 여자가 있어도 결국 사랑하는 동안에도 외로움이 깔려 있고, 결국 외로운 내 이야기로 음악과 가사가 풀리더라고요."- 곡을 보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크지 않은 것 같고, 우울한 분위기가 많아요."내가 까다로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미지로 인한 피해 의식이 좀 커서 사람 관계에 어려움이 많아요. 초등학생 때 따돌림당한 경험이 있어서 사람에 대한 싫은 감정이 생기기도 했고요. 또 우울한 가사가 많은 건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이 외로움이기 때문이에요. 어린 시절에 겪은 왕따 사건도 있고, 가족사도 있어서 외로움이 큰 편이에요."- 현재 행복 지수는."10점 만점에 5점이요. 내 기준엔 높은 점수예요. '행복이라는 감정이 뭘까'를 많이 생각하는데 위너 때 더블 타이틀곡이 1, 2위를 할 때도 행복한 감정보다 불안한 감정이 컸어요.'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고 많이 좋아졌어요. 양극성장애도 있고 여러 가지 결함도 있지만 이런 걸 완전히 없애고 싶지 않아요. 음악에 도움이 되거든요. 예전엔 그런 정신적인 결함이 컨트롤이 안 됐기 때문에 문제였는데 요즘엔 컨트롤이 되기 때문에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결함과 아픔을 가진 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사우스클럽 음악이 지향하는 바는 뭔가요."누가 들어도 좋은 음악을 하는 거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다시 들어도 좋은 음악을 하고 싶어요. 또 우리는 즉흥적인 밴드예요. 세트리스트도 공연할 때마다 다르죠. 무대 위에서 짜인 각본은 하나도 없어요. 곡의 장르도 제한하고 싶지 않아요. 자유롭게 또 다채로운 음악을 하고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사우스클럽으로 얻고 싶은 목표는 뭔가요."세계적으로 활동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5만 명 규모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꿈을 크게 가지는 건 좋은 거니까요. 일단 향후 3년 안에 1만 명을 채울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꾸준히 하면 언젠가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돌①] 남태현 "YG 나온 뒤 생긴 빚… 아르바이트 생각한 적도" [취중돌②] 남태현 "정려원·손담비 열애설? 전혀 아니다" [취중돌③] 남태현 "피해의식 커서 사람 관계에 어려움 많다" 2018.08.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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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①] 남태현 "YG 나온 뒤 생긴 빚… 아르바이트 생각한 적도"

남태현(24)에게 두 번 놀랐다.포털 사이트 연관 검색어만 봐도 알 수 있듯, 논란 속에 살고 있는 남태현이 온갖 속 깊은 이야기를 다 하는 취중돌 인터뷰에 응한 점에서 놀랐다. 24시간 내내 예민하고 까다로울 것 같은 이미지가 인터뷰 동안 어느새 증발해 버려 또 한 번 놀랐다.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는 것만으로 선입견을 깨고 반전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남태현은 언변도 좋았지만, 솔직한 이야기로 공감을 샀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소속사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대표로 이끌며 빚을 지고 있는 상황, 남태현이 2016년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위너에서 나와 꾸린 밴드 사우스클럽의 음악 기저에 우울함과 외로움이 깔린 이유, 시끌벅적했던 열애설 등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도 피하지 않고 진솔하게 답했다. 투박한 말투에 핏기 없는 표정, 뭘 해도 예의 없어 보인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심지어 이 점을 '왕따'라는 사우스클럽 곡 가사에도 녹여냈던 남태현. 비록 표현은 서툴지 모르지만,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싶은 그의 마음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절박함과 책임감이 그를 변하게 한 듯했다.- 공식 질문입니다.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날마다 다른데 소주로 하면 한 병 반 정도 마시면 적당한 것 같아요. 평소엔 위스키를 마셔요. 4~5잔 정도 마셔요. (주량은) 무난한 편이죠."- 주사가 있나요."일단 (취하면) 어떤 자리든 사라져요. 말없이 집에 가요. 취했다고 판단하면 말없이 사라지죠. 어느 정도 술자리가 무르익으면 '전화 좀 받고 올게' 하고 집에 가요."- 누구랑 술자리를 자주 하나요."친동생이요. 동생이 술을 좋아해요. 다섯 살 차인데 내가 중 3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서 같이 지낸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사실 지금도 어색해요. 그래서 동생이랑 좀 가까워지려고 마시는 것도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멤버들과 마셔요. '혼술'도 즐겨요. 집 앞 몇 걸음만 나서면 앞에 바가 있어요. 바 사장님이랑 이야기하면서 마셔요."- 사실 취중돌 인터뷰한다고 했을 때 의외였어요."내가 워낙에 논란이 많으니까….(웃음) 그런데 딱히 피할 것도 없어서요. 물론 팬분들이나 내가 탈퇴한 곳 이야기를 하면 싫어하시긴 하더라고요."- 일단 논란은 다 물어볼게요. 방송이나 공식 입장을 통해 밝힌 적은 있지만 위너를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이유를 안 묻고 지나갈 수 없네요."내부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죠. 사람이 모여서 하는 일이니까요. 내가 단체 생활을 일단 못했어요. 당시 심리적으로 힘들기도 했어요. 어느 매체나 어느 기회에서 YG에서 나온 이유를 속 시원하게 조목조목 말하지 않은 건 상도덕상 아닌 것 같아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어떤 사건이 있어서 나온 건 아니에요. 내가 큰 실수를 저지르고 나온 건 아니라는 거죠. 활동하면서 정신적인 문제도 있었고, 음악적 의견 차도 있었고, 단체 생활을 하는 데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그냥 여러 가지가 복합적이었고 5년 계약이 남았지만 YG엔터테인먼트를 나온다는 결정을 하게 됐죠. 냉정하게 말해서 YG엔터테인먼트를 나온 건 내 인생에서 손해예요. 주변에서 정말 다 말렸어요. 근데 난 당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고 내가 있는 곳이 YG(엔터테인먼트)라서가 아니라 그냥 스스로 당시 상황을 못 견딘 것 같아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님이 은인이라고요."은인이죠. 어쨌든 나를 키워 준 회사가 YG고, 또 많은 걸 줬어요. 5년 계약을 남겨 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지 없이 나를 내보내 주신 것도 사장님이고요. 어쨌든 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데뷔하게 해 준 분이고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잘되면 가장 먼저 보답해야 할 은인이 양현석 사장님이에요." - 위너에서 탈퇴할 때 불화설이 있었죠."객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위너는 진짜 불화가 없는 팀이었어요. 내가 불꽃 막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그냥 나만 성격이 제일 셌어요. 멤버들은 항상 이성적으로 회의했고, 행동했죠. 위너는 굉장히 착한 팀이에요. 내 기준으로 멤버 간 음악적 이견, 갈등이 있었을진 몰라도 불화가 있진 않았아요."- 사우스클럽 '왕따'라는 자작곡 가사와 위너 불화설은 상관없는 건가요."'왕따'는 위너에 있을 때 쓴 곡이에요. 멤버들에게 들려줬던 곡이에요. 그 노래는 전혀 상관없어요. 엄마가 그 노래를 좋아해서 이번에 타이틀로 했는데 그냥 YG에 있을 때 만든 거예요. 이번 앨범에 수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밴드성이 있는 음악이라 괜찮을 것 같았어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서 빚이 생겼다고요."빚이 생긴 건 아무래도 위너에 있을 땐 수익이 생기면 생기는 것 자체로 모으면 플러스가 되는 구조잖아요. 근데 지금은 차 리스비, 사무실 월세, 월급 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많아요. 사실 위너 때가 물론 많지만 지금과 차이는 많이 안 나요. YG에 있을 땐 YG가 다 해 줬다면 그걸 지금 내가 다 해야 하니까 빚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열심히 활동해서 상환해 나가야죠."-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도 했다고요."뮤직 바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찾아간 적이 있어요.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태원에 그런 바가 있거든요. 또 밤에 내가 우울해져서 그냥 일하고 와서 지쳐서 빨리 잠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마음먹었죠. 그런데 사장님이 '이건 아닌 것 같다. 하루만 더 생각해 봐라'고 하셨어요. 나 역시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접었죠.">>②에서 계속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장소협찬=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돌①] 남태현 "YG 나온 뒤 생긴 빚… 아르바이트 생각한 적도" [취중돌②] 남태현 "정려원·손담비 열애설? 전혀 아니다" [취중돌③] 남태현 "피해의식 커서 사람 관계에 어려움 많다" 2018.08.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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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③] 김동한 "방탄소년단 팬..안무 다 외운다"

가수 김동한은 올 들어 취중돌 인터뷰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그룹 JBJ 완전체로 취중돌을 하고 5개월 만에 혼자 취중돌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달 솔로 가수로서 첫 미니앨범 'D-DAY(디 데이)'를 발매한 김동한은 타이틀곡 'SUNSET(선셋)'으로 활동했지만, 가요계에선 노래 제목과 반대로 'Rising sun(라이징 선)'이다. 1년도 안 돼 취중돌을 두 번이나 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 데뷔와 컴백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달엔 'D-DAY'로 6월 월간 남자 싱글 종합 음반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약 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6월 활동 기간 동안 음반 차트 10권 안에 이름을 올린 솔로 가수도 김동한이 유일했다. 단연, 괄목할 만한 성적과 성장이다. 하지만 김동한은 아직 인기와 음악방송 1위 성적에도 큰 동요가 없다. "제가 잘 해서 1위를 한 게 아니라 팬들이 만들어주신 1위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예능이나 JBJ 콘서트에서 봤던 '까불이' 김동한은 없었다.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나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요."JTBC '아는형님'과 SBS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어요. 특히 '런닝맨'은 1회부터 빠짐없이 다 본 프로그램이에요. 몸으로 뛰는 예능을 좋아해요. 연기는 정말 먼훗날 기회가 되면 준비를 많이 해서 도전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자신 없어요." -솔로 가수로 나오기 전 공백 동안 뭐했나요."켄타 형이랑 일본 여행 다녀왔어요. JBJ 콘서트까지 마치고 여행을 바로 갔죠. 여행 가서 서로 앞으로 뭐할지에 대한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건전하게 시간을 보냈죠. 둘 다 술 자리는 좋아해도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여행하는 동안 술은 한 잔도 안 마셨어요. 놀이공원은 하루에 두 번씩 가기도 했고 온천도 가고 그랬죠. 영화도 많이 봤어요. 원래 영화 보는 걸 좋아해서 일주일에 3~4번 영화를 봐요. 최근 나온 신작은 거의 다 봤죠."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피부가 일단 하얀 편이면 좋겠어요. 치아랑 손이 예쁘고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사람을 좋아해요. 마른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해요. 연예인으로 꼽자면 아이유 선배님이요. 물론 마르긴 했지만 어릴 때부터 제 이상형이었어요."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는."방탄소년단 선배님이요. 데뷔하기 전부터 팬이었어요. 안무를 다 알아요. 그래서 혹시 한 분이 다치거나 무슨 급한 일이 생겨서 빈 자리를 채워야할 때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안무를 다 소화할 수 있어요." -연습생 기간도 길지 않았고, 데뷔와 동시에 많은 걸 이룬 럭키가이죠."정말 운 좋게 데뷔를 일찍 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10월에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는데 그리고 딱 2년 만에 데뷔를 했어요. 고등학교 때 대구에서 댄스팀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SM에서 오디션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서울에 올라가서 오디션을 봤죠.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엄마가 반대해서 3일 굶은 적도 있어요. 그 이후로도 댄스 대회도 나가고 계속 댄스팀으로 활동했는데 서울에 댄스 대회를 나갔다가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게 됐죠.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보긴 했지만,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많이 오디션을 보고 떨어진 케이스는 아니에요. 또 빨리 데뷔를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데뷔를 하고 음악방송 1위를 하고 단독 콘서트를 한 게 다 제가 스스로 이룬 게 아니잖아요. JBJ로서 다같이 이룬 거고 팬들이 만들어주신거라서 이제 혼자니깐 다시 리셋된거죠. 차곡 차곡 다시 실력을 쌓아서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운좋게 데뷔를 일찍 해서 누구나 쉽게 얻지 못 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 행복이 좀 더 오래 갔으면 좋겠고, 지금은 이 행복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 여유롭게 행복을 즐기고 싶어요. 연예계 생활이 불안정하다보니깐 10년 후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10년 뒤에도 이렇게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으면 좋겠어요. 별 탈 없이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김연지 기자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돌①] 김동한 "솔로 가수 데뷔 앞두고 한 달동안 7kg 감량" [취중돌②] 김동한 "JBJ로 활동한 7개월 소중해..후회없다" [취중돌③] 김동한 "방탄소년단 팬..안무 다 외운다" 2018.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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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②] 김동한 "JBJ로 활동한 7개월 소중해..후회없다"

가수 김동한은 올 들어 취중돌 인터뷰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그룹 JBJ 완전체로 취중돌을 하고 5개월 만에 혼자 취중돌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달 솔로 가수로서 첫 미니앨범 'D-DAY(디 데이)'를 발매한 김동한은 타이틀곡 'SUNSET(선셋)'으로 활동했지만, 가요계에선 노래 제목과 반대로 'Rising sun(라이징 선)'이다. 1년도 안 돼 취중돌을 두 번이나 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 데뷔와 컴백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달엔 'D-DAY'로 6월 월간 남자 싱글 종합 음반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약 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6월 활동 기간 동안 음반 차트 10권 안에 이름을 올린 솔로 가수도 김동한이 유일했다. 단연, 괄목할 만한 성적과 성장이다. 하지만 김동한은 아직 인기와 음악방송 1위 성적에도 큰 동요가 없다. "제가 잘 해서 1위를 한 게 아니라 팬들이 만들어주신 1위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예능이나 JBJ 콘서트에서 봤던 '까불이' 김동한은 없었다. -지난 번 취중돌 인터뷰 때는 JBJ 계약 연장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계약 연장은 안 됐쬬."그때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연장이 안 된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어요. 인터뷰에서 다 말할 순 없지만 팬들은 알더라고요. 멤버들끼리는 워낙 민감하기도 하고 재계약이 안되는 걸로 결정된 이후에 서로 조심스러워서 계약이 안 된 것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를 안 했어요." -김동한씨에게 JBJ는 어떤 의미인가요."끈끈한 존재요. 7개월 동안 하루 종일 붙어다녔잖아요. 요새도 물론 자주 만나고 그래서 끈끈할 수 밖에 없죠. 서로 고민 얘기도 다 해요. 아무래도 고민을 적나라하게 말하고 또 들어주는 사람들이 JBJ 멤버들인 것 같아요. 특히 켄타 형은 외국인이라 고민을 얘기할 사람이 더 주변에 없거든요. 그래서 속 이야기를 서로 많이 하죠. 지금 생각해봐도 기적같은 데뷔 첫 1위도 함께 했고, 단독 콘서트도 함께 했고 JBJ가 없었더라면 그 많은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없었고, 지금의 저도 없었겠죠. JBJ로 활동한 7개월이 정말 너무 소중해요." -활동 기간이 짧고 제한적이어서 아쉽거나 후회되는 건 없나요."아직 제가 데뷔한지 9개월 밖에 안 됐는데 앨범이 4장이나 있어요. 7개월 동안 3년 같이 보냈어요. 열심히 살았고 활동해서 후회는 없어요." -JBJ로 꾸민 데뷔 첫 단독 콘서트도 큰 의미였죠."너무 재밌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어딜봐도 다 저희를 보러 와주신 팬분들이라서 좋았고 감사했죠. 사실 지금은 혼자 콘서트를 할 수 없잖아요. (콘서트를 혼자 채울) 곡도 없고요. 또 언제 단독 콘서트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더 소중한 것 같아요." -JBJ 단체 문자 채팅방이 있나요."그럼요. 아직도 활발히 연락을 주고 받죠. 근데 각자 자기 할 말만 해요. SNS 하다가 형들 웃긴 사진 있으면 올려요. 주로 짤방용 채팅방이죠. 잘 나온 사진 말고 웃긴 것 위주로만 올려요." -JBJ 활동이 마무리된 후 솔로 가수로 활동할 계획이 처음부터 있었나요."JBJ 콘서트 때 솔로 무대를 선 걸 보고 소속사 대표님이 솔로 가수 제안을 했죠. 사실 콘서트를 할 때까지만 해도 JBJ 활동이 끝난 뒤 뭐할지 불투명 했어요. 연장이 안 된다는 것 때문에, JBJ 활동이 마무리 되면서 엄청 불안했죠. 연예계는 잊혀지는 게 순식간의 일이잖아요. 그래서 막막했고 불안함이 있었어요. 이렇게 솔로로 나와서 계속 음악 활동을 하고 방송에 많이 출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최근 방영 중인 Mnet '프로듀스 48' 봤나요."인터넷에 짧게 올라온 영상은 봤는데 아직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진 못 했어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으로서 현재 '프로듀스48'에 출연 중인 참가자에게 팁을 준다면."자신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왜 더 까불지 못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참가자는 많은데 카메라 수는 한정적이잖아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선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그땐 연습생이었고 처음 출연하는 방송이라서 경험이 없어서 잘 못 했었던 것 같아요.">>3편에 계속김연지 기자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돌①] 김동한 "솔로 가수 데뷔 앞두고 한 달동안 7kg 감량" [취중돌②] 김동한 "JBJ로 활동한 7개월 소중해..후회없다" [취중돌③] 김동한 "방탄소년단 팬..안무 다 외운다" 2018.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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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①] 김동한 "솔로 가수 데뷔 앞두고 한 달동안 7kg 감량"

가수 김동한은 올 들어 취중돌 인터뷰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그룹 JBJ 완전체로 취중돌을 하고 5개월 만에 혼자 취중돌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달 솔로 가수로서 첫 미니앨범 'D-DAY(디 데이)'를 발매한 김동한은 타이틀곡 'SUNSET(선셋)'으로 활동했지만, 가요계에선 노래 제목과 반대로 'Rising sun(라이징 선)'이다. 1년도 안 돼 취중돌을 두 번이나 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이돌 그룹 데뷔와 컴백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달엔 'D-DAY'로 6월 월간 남자 싱글 종합 음반 차트 1위를 싹쓸이 했다. 약 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6월 활동 기간 동안 음반 차트 10권 안에 이름을 올린 솔로 가수도 김동한이 유일했다. 단연, 괄목할 만한 성적과 성장이다. 하지만 김동한은 아직 인기와 음악방송 1위 성적에도 큰 동요가 없다. "제가 잘 해서 1위를 한 게 아니라 팬들이 만들어주신 1위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내내 예능이나 JBJ 콘서트에서 봤던 '까불이' 김동한은 없었다. -올 들어 두 번째 취중돌 인터뷰예요."그때는 멤버 형들과 같이 했는데 혼자 하는 인터뷰는 처음이라 걱정이 되네요." -2월과 비교해서 주량의 변화가 있나요."(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단기간 다이어트를 하다보니깐 양이 줄었어요. 소맥 15~20잔 정도?" -목소리가 커지고 밝아지는 게 주사죠."그런 줄 알았는데 제 진짜 주사를 알았어요. 완전 취하면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있어요. 그게 주사예요." -JBJ 활동 기간이 끝난 뒤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에요. 어떤가요."혼자서 춤, 노래를 다 하고 (무대에서) 카메라도 봐야해서 힘들어요. 사실 이런 인터뷰도 (경험이 많지 않아) 힘들어요. 같이 말할 사람이 없어서요. 원래 성격이 말이 많은 편도 아니거든요." -솔로 데뷔를 하면서 폭풍 다이어트를 한 게 화제였어요."무대 의상이 파격적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막상 시안을 보니깐 등이 다 파져있더라고요. 집에 가서 몸을 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만에 7kg을 감량했어요. 안무 연습도 같이 하고 운동도 하고, 1일 1식 또는 2일 1식을 하다보니깐 다이어트가 됐죠. 키가 182cm인데 68kg까지 뺐다가 지금은 1~2kg 올라온 상태예요." -JBJ 때와는 사뭇 다른 컨셉트예요. 섹시한 남성미를 강조하고 있죠."귀여운 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귀여운 것 빼고는 다 해보자는 마인드였어요. 노래가 강렬하고 섹시한 풍이라서 안무도 자연스럽게 나왔고 의상도 자연스럽게 라틴 섹시 느낌으로 나왔어요. 앞으로도 귀여운 것 빼곤 다 해보고 싶어요. 장르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고요." -음악방송 1위도 했죠."정말 기대를 1도 안 했는데 이렇게 1위를 (팬들이) 시켜줘서 감사했어요. 그날 저녁엔 소고기를 먹었어요. 근데 1위 하고 주변에서 놀려요. '1위 가수'라고." -1위하고 울진 않았어요."감정의 동요가 없는 편이에요. 원래 성격이에요. 공포 영화를 보면서 놀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준비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실력적으로 좀 더 칼을 갈고 나오고 싶었거든요. 제 자신이 부족해서 아쉬웠던거죠." -솔로 가수로서 김동한이 가진 장점은."일단 워낙 아이돌 가수라고 하면 그룹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솔로 가수라는 것 만으로도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춤을 추는 솔로 가수라는 점이 좀 장점이지 않을까요. 춤을 춰왔던 터라 이번에 좀 볼만한 춤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해요.">>2편에 계속김연지 기자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돌①] 김동한 "솔로 가수 데뷔 앞두고 한 달동안 7kg 감량" [취중돌②] 김동한 "JBJ로 활동한 7개월 소중해..후회없다" [취중돌③] 김동한 "방탄소년단 팬..안무 다 외운다" 2018.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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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③] 경리 "나인뮤지스 지키는 이유? 멤버들과의 약속"

굳이 거나하게 취하지 않아도 술 몇 잔 기울이면, 상대의 솔직한 모습과 진심을 볼 수 있다. 가수 경리(28·본명 박경리)의 아주 솔직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확인했다. 섹시, 센 언니 이미지는 화려한 외모에서 저절로 뿜어져나오는 분위기일 뿐. 사실 마음 여리고 눈물도, 웃음도 많은 의리파다. 소속사와 재계약 후 데뷔 7년 만에 처음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하면서도 솔로 가수로서의 욕심 보다는 다음에 나올 나인뮤지스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와 멤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다. 나인뮤지스 이야기를 할 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룹 활동 성적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나인뮤지스를 더 지켜내고 싶은 간절함이 모두 뒤섞인 눈물이었다. 이날 주종은 맥주, 안주는 회였다. 마시던 맥주에 하루살이가 들어가도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쿨 하게 웃어넘겼다. 맥주 광고 한 장면처럼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2편에 이어... -가수가 된 걸 후회한 적이 있나요."재능이 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열심히 연습한 것에 비해 반응들이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서 후회라기 보단 슬럼프가 있었죠. 눈물 날 것 같네요. 어느 순간부터는 남들 시선, 반응 신경 안 쓰고 제가 행복하면 계속 일을 해야겠다는 마인드로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어요. 왜 자꾸 눈물이 나오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새 멤버면 주목을 받아야하는데 주목을 잘 받지 못 해서 '나는 가수를 하면 안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한 적은 있어요. 앨범 준비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는데 데뷔하고나서 반응이 없어서 슬럼프가 있었죠. 힘든 시기엔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않았어요. 친구도 안 만났어요. 아무도 강요한 사람은 없었지만 그냥 스스로 잘 되기 전까지는 친구도 만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안 만났어요." -나인뮤지스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요."솔직히 말하면, 반응이 터질 것 같은데 안 되고, 또 잘 될 것 같은데 또 안 되고 그런 게 아쉬워요.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뭔가 반응이 올라오고 있는데 어떤 그 선을 넘지 못 하고 고지에 올라가지 못 해서 답답했어요." -나인뮤지스는 멤버 교체가 있었죠 경리씨가 나인뮤지스를 떠나지 않고 지키는 이유는 뭔가요."나인뮤지스 안에 있었으니깐 많은 기회도 있었고 저도 알릴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해요. 동생들이랑 같이 팀을 지키고, 이뤄내고 싶어요. 물론 사실 저도 사람이고,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힘든데 이기적인 마음이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멤버들이랑 약속한 것도 있고, 같이 손 잡고 가고 싶어요. 나인뮤지스 완전체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나인뮤지스는 어떤 의미인가요."24살 때 데뷔를 했어요. 데뷔하기 전에 '어떤 팀을 할래?'라는 선택의 갈림길이 있었어요. 지금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또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 사실 회사에 있다가 나갔는데 다시 또 들어가서 데뷔하는 게 싫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때 엄마가 처음 시작한 회사에서 잘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 말이 참 큰 힘이 됐어요. 그리고 그 선택을 전 후회하지 않아요. 전 저희 팀이 좋아요." -꼭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은 가수나 뮤지션도 있나요."윤종신 선배님이요. 노래가 좋아서 찾아보면 윤종신 선배님 음악이 많아요. 윤종신 선배님 노래를 진짜 좋아해요. 진한 발라드 곡을 꼭 한 번 받고 싶어요. 월간 윤종신도 잘 듣고 있어요." -솔로 가수로서 워너비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어릴 때는 보아 선배님 팬이었어요. 마인드부터 실력까지 모든 게 훌륭한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모든 걸 스스로 헤쳐 나가는 보아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갖게 됐어요. 또 이효리 선배님, 아리아나 그란데, 셀라나 고메즈를 좋아해요." -어떤 솔로 가수를 꿈꾸나요."솔로 가수로서 계획보단 가수로서 계획은 오랫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거예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행복을 느끼는 일이 음악이니깐요." -앞으로 계획, 꿈은 뭔가요."계속 무대에 서고싶고,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한동안 차트 인을 못 해봤거든요. 차트 인도 하고 오래오래 차트에 머물고 싶어요. 소확행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맛있는 거 먹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게 꿈이에요."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돌①] 경리 "데뷔 첫 솔로 활동..부담감에 잠도 못 자" [취중돌②] 경리 "성형 안 한 것,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취중돌③] 경리 "나인뮤지스 지키는 이유? 멤버들과의 약속" 2018.07.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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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돌②] 경리 "성형 안 한 것,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굳이 거나하게 취하지 않아도 술 몇 잔 기울이면, 상대의 솔직한 모습과 진심을 볼 수 있다. 가수 경리(28·본명 박경리)의 아주 솔직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확인했다. 섹시, 센 언니 이미지는 화려한 외모에서 저절로 뿜어져나오는 분위기일 뿐. 사실 마음 여리고 눈물도, 웃음도 많은 의리파다. 소속사와 재계약 후 데뷔 7년 만에 처음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하면서도 솔로 가수로서의 욕심 보다는 다음에 나올 나인뮤지스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와 멤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다. 나인뮤지스 이야기를 할 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룹 활동 성적에 대한 아쉬움, 그래서 나인뮤지스를 더 지켜내고 싶은 간절함이 모두 뒤섞인 눈물이었다. 이날 주종은 맥주, 안주는 회였다. 마시던 맥주에 하루살이가 들어가도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쿨 하게 웃어넘겼다. 맥주 광고 한 장면처럼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2편에 이어... -곧 서른이에요."서른이 된다는 부담감은 24~25세부터 있었어요. 26세에 1년간 공백이 있었어요. 그때 더 부담감이 커졌던 것 같아요. 근데 오히려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 때가 있다는 생각이 이젠 있어서 서른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 -나인뮤지스는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 유난히 결혼한 멤버들이 많아요."왜냐하면 유난히 저희가 나이가 많아요.(웃음)" -결혼 생각도 요즘 있나요."아직은 일적으로, 가수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언젠가는 하겠지만, 아직은 결혼 생각은 없어요. 좀 더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결과물도 많이 보여드린 다음에 결혼하고 싶어요."-최근 소속사 스타제국과 재계약했죠."저를 제일 잘 아는 회사인 것 같아요. 회사를 옮기면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간,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지금 제 시기가 정말 중용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를 잘 아는 회사와 더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데뷔할 때 생각하고 원했던 길로 잘 가고 있나요."'어릴 땐 돈 못 벌고 실패해도 다 해보자. 서른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어릴 땐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봐야지'. '경험치를 쌓아야지'라는 마인드였죠. 스타제국 연습생이었다가 다른 회사로 옮겨갔다가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스타제국으로 와서 데뷔를 했어요. 스타제국을 다시 오게 됐는데 처음엔 스타제국에 있을 때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보컬, 춤 실력도 떨어지고 외모도 떨어졌고요. 회사를 옮기고 경험을 쌓고 이 악물고 연습한 뒤 다시 스타제국에 왔을 땐 실력적으로 많이 발전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땐 '이렇게 계속 열심히 하면 언젠가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 열심히 안 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성형을 안 한걸로 유명하죠."실제 보는 것 보다 방송에 더 이목구비가 진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예전엔 쌍꺼풀을 하고 싶었는데 이젠 생각이 없어요. (성형수술) 안 하고 이대로 살려고요. 전 성형을 안 한 걸 진짜 제일 잘 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섹시 가수, 군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있죠."감사한 수식어예요. 요즘 아이돌 그룹이 워낙 많아서 이름도 못 알리고 활동을 접는 가수들도 많잖아요. 처음엔 수식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활동하면서 그게 얼마나 소중한 수식어인지 알게 됐어요. 다만 음악이나 다른 부분들이 섹시 이미지에 가려져 주목을 덜 받는 건 아쉽죠." -평소 스케줄이 없을 때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동네를 많이 돌아다녀요. 그래서 동네 주민들이 '어디 살길래 이 주변을 돌아다니냐'고 물어볼 정도예요. 걷는 것도 좋아하고, 주민들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요. 강아지 키우는 분들과 산책할 때 만나면 대화를 많이 나눠요. 부산에 어릴 때 살 땐 부모님이랑 같이 살았는데 가수가 되면서 혼자 살면서 아무래도 그런 정이 그립더라고요. 그래서 먼저 다가가고 대화도 거는 편이에요. 강아지 없이 혼자 돌아다녀도 강아지 있는 분한테 먼저 다가가서 말도 걸어요. 저희 집 강아지랑 비슷하게 생긴 강아지를 키우는 분을 만나서 집에 가서 간식 챙겨나와서 드리기도 했어요." -동네 반장이네요."하하하. 근데 누굴 챙기는 것도 잘 못 하고 리더십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 반장이나 리더는 못 하고요. 그냥 마음이 가는 행동, 제가 행복을 느끼는 행동을 하는거예요.">>3편에 계속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돌①] 경리 "데뷔 첫 솔로 활동..부담감에 잠도 못 자" [취중돌②] 경리 "성형 안 한 것,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취중돌③] 경리 "나인뮤지스 지키는 이유? 멤버들과의 약속" 2018.07.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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