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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미크론 변이로 셀트리온 등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조사 발등에 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섯 번째 주요 변이로 지정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 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백신의 효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조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는 28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국가에서 오는 내국인 입국자의 경우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남아공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한 뒤 유럽과 미국은 남아공 등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뉴욕주는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4번째 주요 변이였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델타와는 달리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많이 생기면 전파력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백신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며 첫 시험용 백신 개발에 60~90일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사인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과 임상 사실을 알렸다. 치료제 역시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오미크론 변이가 내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도 역시 항체치료제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생성 여부를 임상 실험을 통해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당국의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 렉키로나의 경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국내 접종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실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항체 생성이 아닌 바이러스 침투 시 복제를 막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화이자와 머크의 경우 새로운 변이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8 17:46
경제

1조 의료 공헌 이재용 부회장, '빌 게이츠의 길' 밟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의 사회 환원 행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연상시키고 있다. 빌 게이츠가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설립으로 세계 보건의료 발전에 이바지했듯이 이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시작으로 국내의 취약한 감염병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가 기부한 1조원은 국내의 의료 시스템 확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억원 사회 환원의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감염병전문병원과 연구소 건립 및 운영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치료에 3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을 전해 받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은 각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부자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 정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대응 국가 역량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세계 일류기업이 앞장서 국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지원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과 함께 운용할 '기금운용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고, 삼성 일가는 이 위원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삼성 일가는 소아암·희귀질환 치료 기부금도 재단 산하의 삼성서울병원이 아닌 서울대병원에 기부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기부사업을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사업’으로 명명했다. 사업단은 오는 9월까지 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한 후 11월부터 1차년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삼성 측은 기부금만 전달하고 운영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제 시작인 만큼 전문가들이 계획을 잘 세워서 기부금이 바르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대기업의 적극적인 행보에 환영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빌 게이츠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면서 감염병 백신·치료제 분야가 크게 발전했다. 감염병 시스템 마련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는데 대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반겼다. 아직 초기라 기부금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렇지만 사회 환원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여기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보건 의료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던 삼성그룹의 행보를 본다면 기부금 지원은 지속성을 띨 가능성이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실형을 선고받고,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을 받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도 이미지 개선 등을 위해서 사회 환원은 최우선 과제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는 2000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세계 보건의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2019년까지 550억 달러(약 62조원)를 지원하며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의 전환기를 주도했다. 국내 백신 제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이 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도 7000만 달러(약 783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은 안이한 대처로 비난받았던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부터 감염병 치료제나 백신 연구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삼성은 감염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기여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 왔다. 빌 게이츠 재단처럼 직접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기보다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나 병원과 협력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였다. 이번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연구소 건립은 감염병 대응 시스템 확충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 일가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해 7000억원의 기부금을 책정할 때 싱가포르 감염병 전문 탄톡생병원과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병원 설립을 위해 꾸준한 지원과 체계적인 운영이 전제돼야 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삼성이 메르스 때도 많은 지원을 했지만 치료제나 백신은 개발하지 못했다.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지원금이 투입되는 만큼 운영의 묘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2 07:00
경제

[제약CEO] 대원제약 최태홍의 숙제…'가족기업에서 중견 제약사로'

1958년 문을 연 대원제약은 창업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건실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오너가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형제 경영’ 하모니를 보여주고 있다. ‘가족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대원제약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카나브의 성공’을 견인했던 최태홍 사장을 영입해 종합제약사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호흡기 치료제 강자로 ‘무적자’ 경영 대원제약은 호흡기(진해·거담·비염) 전문의약품을 주로 취급하면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1996년 나란히 대표이사에 오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 형제는 별다른 잡음 없이 대원제약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금까지 ‘무적자’ 경영을 펼쳤다. 외환 금융위기(IMF) 시기에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을 정도로 노사 간 신뢰를 구축해나갔다. 이런 안정적인 ‘형제 경영’을 발판으로 둘은 10번 이상 대표이사직 연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대원제약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매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3178억원, 영업이익 351억원, 순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모두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6월 최태홍 사장이 대원제약에 합류했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에서 고른 매출 증대가 나타났다. 국산 제12호 신약 펠루비를 필두로 코대원포르테, 에스원엠프, 오티렌, 리피원, 클래신 등이 매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펠루비정은 286억원 이상을 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8개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카나브 성공’ 이끈 글로벌 네트워크·노하우 기대 오너가 형제가 최 사장을 영입한 건 풍부한 글로벌 영업·마케팅 이력 때문이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최 사장은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글로벌 역량을 다졌다. 필리핀 얀센사장과 한국얀센 사장, 북아시아얀센 총괄사장까지 역임한 그는 2013년부터 7년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를 쌓았다. 특히 보령제약에서 신약 카나브의 글로벌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는 멕시코 등 중남미와 동남아 51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보령제약의 대표적인 글로벌 신약이다. 카나브는 실질적으로 해외에서 처방되고 있는 유일한 한국 신약으로도 볼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탁월한 영업 마케팅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대원제약의 글로벌 공략 발판을 위해 최태홍 사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도 “최 사장이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보령제약 대표 시절에도 카나브의 해외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대원제약을 대표하는 일반의약품인 콜대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콜대원A(미국 수출명)의 3종에 대한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콜대원A는 콜대원콜드A시럽(종합감기약), 콜대원코프A시럽(기침감기약), 콜대원노즈A시럽(코감기약)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콜대원A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국가의약품코드 등재도 마친 상황이다. 대원제약은 콜대원A 등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 88억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미국 내 한인 사회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로 차질이 빚어지곤 있지만, 대원제약은 5년 내 미국 시장 매출 200만 달러(24억원) 목표도 수립했다. 미국 내 일반감기약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10조7600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최 사장은 “미국에서도 스틱형 파우치로 개발된 짜 먹는 감기약은 콜대원이 최초”라며 “미국의 주요 약국 체인인 월그린과 CVS 등으로 진출해 미국 전역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성공적인 진입 후 캐나다, 브라질·페루 등 중남미 시장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로 중견 제약사·종합헬스케어 기업 도전 대원제약은 설립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매출 규모로는 아직 중소제약사다. 최 사장에게 부여된 임무가 바로 중견 제약사로의 도약이다. 최 사장은 취임하면서 “매출 5000억원 조기 달성하겠다.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해 글로벌 판로 개척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매출 기반 확대 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면 대원제약은 중견 제약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5000억원 매출은 글로벌 성과와 사업 다각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달성이 어려운 수치다. 대원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보청기 기업인 딜라이트를 인수했지만, 손실을 보고 있다. 대원제약은 중기적으로 ‘2025년 매출 1조원 비전’을 내걸고 있다. 이를 위해서 주력사업의 수익성 유지, 진천 공장 성과 창출 및 안정화, 내수 시장 경쟁력 강화, 헬스케어사업 성과 창출, 신규 성장동력 확충 등을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내수 시장에서 영역을 서서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호흡기 치료제 강자인 대원제약은 골관절염 진통제인 펠루비의 성공으로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펠루비서방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 처방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1, 2개 영역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정형외과, 순환기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의 다양화 등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자사의 프로포폴을 룩셈부르크와 스웨덴에 수출했다. 또 제너릭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의 제조사로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다. 덱사메타손은 코로나19의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원제약의 최근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중견 제약사로 점프하기 위한 중대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0 07:00
경제

미국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90% 이상 싹쓸이 논란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3개월치 물량을 싹쓸이했다. 3일(한국시간) CNN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9월 말까지 길리어드사가 생산하는 렘데시비르 물량의 92%를 구입했다. 매체들은 7월 생산 예상량의 100%를 샀고, 8월과 9월 생산량의 90%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50만회 이상의 치료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길리어드가 특허를 갖고 있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이 최초의 승인된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놀라운 계약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10월까지 50만회 이상, 12월까지 200만회 이상의 치료과정에 사용될 수 있도록 렘데시비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약이 전세계로 배포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길리어드는 지금까지 약 14만회 치료 과정에 사용될 수 있는 150만회 투여분을 전 세계에 기증했다. 또 인도, 이집트, 파키스탄 등의 5개 복제약 제조사와 협약을 통해 127개의 저소득국 공급을 위한 렘데시비르 생산을 허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렘데시비르 싹쓸이를 둘러싼 시선은 곱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렘데시비르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에 5일이 걸린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에서 민간보험 가입자는 3120달러, 공공보험 가입자는 2340달러를 약값으로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09:33
경제

[이 주의 기업] 인보사케이 여파…요동치는 코오롱주

한국 최초 유전자치료제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코오롱 관련 주가가 요동친다.4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아시아 지역 판권을 넘겨받았다. 지난 1일 기준 코오롱생명과학은 가격 제한 폭(29.92%)까지 떨어진 5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도 하한가로 추락한 2만415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19.49%) 코오롱우선주(-15.28%)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31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인보사의 주성분 가운데 1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돼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 제조 및 판매 중지를 요청한 것에 따른 여파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해당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를 중지했다.그러면서도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보사의 안전·유효성은 큰 문제가 없다”며 “개발 단계서부터 상업화 출시까지 모두 일관된 세포를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이나 코오롱티슈진이 사용한 세포주는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였던 것”이라며 “황당한 것은 지난 15년간 잘못 알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문제일 뿐 제약바이오 센터 내 다른 기업들이 이번 사건으로 영향받을 필요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인보사’ 판매 중단 논란 사흘 만인 지난 3일 코오롱 관련 주가 반등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대비 2550원 오른 5만원에 거래됐고, 코오롱티슈진은 850원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됐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하락세를 고려했을 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은 다시 이날 오후 1시57분 기준 4만8500원으로 떨어지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현재 ‘인보사’ 사태로 코오롱그룹은 3일 만에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이 증발한 상태다.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등 3개 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3조3840억원으로 회사별로는 코오롱 4240억원, 코오롱생명과학 8580억원, 코오롱티슈진 2조1020억원 등이다.그러나 지난 3일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등 3개 사의 시가총액은 2조1780억원으로 줄었다. 3일간 1조2000억원(35.6%)이 날아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그룹의 주가는 오는 15일 세포 분석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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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가능물질 함유 219개 고혈압약 잠정 판매중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에서 불순물 함유가 우려되는 원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82개사 219개 품목의 고혈압 치료제를 잠정 판매 중지와 제조·수입 중지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을 확인함에 따라, 식약처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식약처는 또 중국에서 제조한 해당 원료를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 조치했다.최근 3년간 국내 전체 ‘발사르탄’의 총 제조·수입량은 48만4682㎏(제조: 36만8천169㎏, 수입 :11만6천513㎏)이다.이 중에서 수입 및 판매 중지된 해당 중국 제조사의 ‘발사르탄’은 같은 기간 전체 제조·수입량의 2.8%(1만3770㎏)에 해당한다.식약처는 문제의 불순물 발생 원인과 발생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07 15:55
경제

하얀색 ‘반값 비아그라’ 나온다…화이자, 내주 복제약 출시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가격을 반으로 낮춘 복제약이 다음 주 출시된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는 오는 11일 비아그라의 소매가를 반으로 낮춘 비아그라 복제약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 약은 파란색, 복제약은 하얀색이다. 화이자 측은 “소비자의 20%가 비아그라 충성파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며 “복제약 시장을 포기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복제약을 판매하고 기존 제품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제약 전문 제약회사인 테바(Teva)도 비아그라 복제약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테바 복제약의 판매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여름부터는 더 많은 비아그라 복제약이 쏟아져나와 가격이 기존의 9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1998년 출시된 비아그라는 첫 발기부전 치료약이다. 건강정보 분석 회사 엘제비어에 따르면 초창기 한 알에 10달러로 시작한 소매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62달러까지 올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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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화장품 GD11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 이유 있는 완판 행진

'기능성 화장품에도 '급'이 있다, 다양한 기능을 내세운 화장품이 쏟아지는 요즘, 너나 할 것 없이 화려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손이 가기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을 만든 곳이 어디인지, 원재료는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며 원재료나 제조법에 대한 독자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이라면 신뢰지수가 더 올라갈 수 있다.이처럼 '태생'부터 다른 뷰티템 중, 2017년 상반기 히트 제품으로는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배양액을 핵심 성분으로 하고 있는 GD11 브랜드의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을 들 수 있다.GD11은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 제약 기업인 강스템바이오텍이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 코스온과 손을 잡고 만든 브랜드로, 고기능성 원재료를 과학적으로 화장품에 담아 냈다. 이를 위해 GD11은 지난 3년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구분해 화장품 원료용으로 적합한 최적의 배양 조건을 찾는 연구를 해왔다.특히 최근 선보인 '어드밴스드 랩 에너지 앰플'은 'GDF11(성장분화인자 11: 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1)'과 같이 성장과 관련된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USC-CMTM) 성분이 5만ppm(5%) 함유된 제품이다. 이 성분에는 제대혈 줄기세포 관련 강스템바이오텍만의 특허 기술이 3가지나 적용되었다.게다가 식물성 줄기세포가 아닌,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된 제품이 최초로 홈쇼핑 채널에서 소개되다 보니 더욱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 3월 GS홈쇼핑 방송때 모두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원재료의 신뢰도로 승부를 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해당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오랜 연구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제품력에 대한 제조사의 고집과 자신감도 필수조건이다.GD11 측은 "우리 제품의 경우에도, GDF11을 비롯해 70종이 넘는 피부에 좋은 단백질 성분이 함유된 전용 배양액을 만들기까지 무수히 많은 임상 실험을 거쳤다. 첨단 기능을 내세운 화장품일수록 제조사의 오랜 연구 성과나 전문성이 중요하다. 결국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은 제품 자체의 전문성과 효능이다. 온갖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해당 제조사만의 특급 노하우가 뒷받침되야 하며 제품 기술력 또한 검증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GD11 은 GS홈쇼핑에서 14일 오전 11시 15분 방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7.05.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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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몰 ABO SKIN 블러드 링거크림 할인판매

겨울철 건조해진 피부관리를 위해 수분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간스포츠 쇼핑몰 아이에스몰(is-mall.co.kr,1800-9757)은 밸런타인 데이를 맞은 연인을 위하여 ‘ABO SKIN 블러드 링거 크림(사진)’을 정가(3만2000원)보다 30% 할인된 2만2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ABO SKIN 수분크림은 아마존에서 자생하는 나무의 진액인 ‘드래곤 블러드 수지 추출물’이 함유돼 보습기능은 물론이고 모공속 노폐물과 피지의 배출을 원활하게 해 피부노화를 방지한다.드래곤 블러드 수지추출물은 아마존과 페루 등에서 자생하는 희귀수인 드래곤 블러드가 상처를 입었을 때 생성되는 물질로 피처럼 흘러내린다고 해서 ‘용혈’이라고도 불린다. 아마존의 전사들이 상처를 입었을 때 치료제로 사용했고, 신대륙 발견 이후에는 유럽의 여왕과 귀족들의 화장품 재료로 쓰였다.제조사인 ABO SKIN에 따르면 드래곤 블러드 수지 추출물은 아데노신이 다량 함유돼 멜라닌을 배출시켜 피부를 맑게하고 콜라겐 촉진, 보습효과가 좋아 이미 영국 등에서 화장품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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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맥주 출시 “윌리엄 왕자님, 힘내세요”

영국 윌리엄(28) 왕자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도와(?) 줄 '비아그라 맥주'가 나온다.2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영국 맥주 제조업체 블루독이 윌리엄 왕자의 결혼과 때를 맞춰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성분이 들어간 맥주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3병을 마시면 비아그라 한 알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이 맥주의 제품명은 '로열 비릴리티 퍼포먼스'. 제품명에 '로열'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은 오는 2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치러지는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28)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블루독은 윌리엄 왕자에게 이 맥주를 이미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첫 제품은 오는 29일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40병이 판매될 예정이다. 남용을 막기 위해 1인당 한 병만 살 수 있다. 최성근 기자 [sgchoi@joongang.co.kr] 2011.04.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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