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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추락 아닌 비상”… 아르테미스X디지페디가 만든 14분짜리 예술 [MV톺아보기]

“영화 예고편인줄 알았는데 K팝 뮤직비디오라니, K팝에 푹 빠져버릴 것 같아.”지난 13일 공개된 그룹 아르테미스의 신곡 ‘이카루스’ 뮤직비디오에 한 외국인 팬이 남긴 댓글이다. 일반적으로 뮤직비디오는 곡의 정체성과 분위기, 세계관을 담기위해 짧게는 3분, 길게는 5분 내외로 제작된다. 아르테미스의 ‘이카루스’는 이보다 훨씬 긴 14분 분량이다. 그렇다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단편 영화와 K팝 뮤직비디오 경계에 있는 이 영상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해외 팬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뮤직비디오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먼저 ‘이카루스 신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신화 속 이카루스는 “너무 높이 날지 말라”는 아버지 다이달로스의 당부를 잊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 태양의 열에 밀랍으로 붙인 날개가 녹아 바다로 추락해 죽는다. 이 신화는 오늘날 과도한 야망이나 무모한 도전에 대한 경계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디지페디(성원모·문석호 공동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신화 속 이카루스가 날개를 잃고 추락하는 강렬한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카루스’ 뮤직비디오에는 날개를 단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등에도 날개가 달려있다. 예쁘고 곱상한 날개가 아니다. 어디선가 찢겨지고 다친 흔적이 역력하다. “집을 잃은 새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희진의 대사처럼, 이들은 사회에서 소회된 약자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클럽 이카루스’라는 공간에 모인다. 해방감을 표출하듯 자유로운 표정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 깊다. 일반적으로 클럽은 소음과 쾌락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클럽 이카루스’는 상처 입은 이들이 숨을 수 있는 은신처가 된다. 디지페디는 아르테미스가 이달의 소녀 소속일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감독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300여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왔다. 초현실적인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K팝은 점점 더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르테미스는 오히려 더 복잡하고 은유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14분 동안 복잡함, 혼란, 강렬한 감정, 초현실적 이미지를 구조적으로 중첩시키고 느슨하게 연결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홀로그램을 활용한 메타버스적 공간, 새와 권총처럼 억압과 자유를 상징하는 오브제 등이 등장한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영상미를 추구해온 디지페디는 “시각적인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주제나 내용보다는 그 형태와 구성”이라며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오직 ‘어떻게 하면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까’만 고민해 만든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카루스 신화는 철저히 1인칭 시점의 비극이다. 그러나 아르테미스가 표현하는 ‘이카루스’는 희망적이다.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을 보자. 멤버 희진이 천사 같은 날개를 달고, 빛이 내려쬐는 바닥에 앉아있다. 천사는 곧 희생과 치유를 나타낸다. 즉 이카루스가 태양 가까이 가다 추락한 것처럼 아르테미스도 현실 속 한계에 직면했지만, 그 끝에는 실패가 아닌 ‘희망’이 있음을 암시한다. 아르테미스 멤버들은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80여장에 달하는 콘티를 전달받았다. 뮤직비디오의 서사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고 밝힐 정도다. 디지페디는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아르테미스 친구들에게 특히 강조한 부분은 없었다. 멤버들이나 소속사인 모드하우스 모두, 새로운 시도에 늘 열려 있는 편이다. 저희에게 많은 부분을 믿고 맡겨주셨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디지페디의 탁월한 감각,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높은 이해도, 그리고 소속사 모드하우스의 확신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진심이 담긴 작품은 말하지 않아도 대중이 먼저 알아본다. 공개된지 열흘이 지난 24일 기준 ‘이카루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122만회를 돌파했다. 이 곡이 수록된 새 앨범도 이날 12만 3589장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르테미스는 자체 커리어하이를 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5 06:00
산업

스타벅스, 제5회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 수상작 발표

스타벅스 코리아가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인 서울대치과병원점과 함께하는 ‘제5회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스타벅스의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은 지난 2020년 12월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포괄적 인테리어를 적용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개점하며,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인 인식개선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5년째 이어오고 있다.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듣고 소통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빌롱잉’(BELONGING)으로, 총 275명의 청년 장애인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 5년간 진행된 청년 장애인 작가 대상 그림 공모전에 참여한 작가는 총 1559명이며, 올해 수상한 21명의 작가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0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이번 시상식은 지난 19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 청년 장애인 작가와 가족 등 10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올해 수상작은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5명, 장려상 10명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상패를 받았으며, 금상 2명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과 하트-하트재단 이사장상 및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은 정안나 작가의 ‘어떤 색이나 어떤 모양이나 괜찮아’ 작품으로, ‘우리 모두가 다르지만 그 다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이라는 주제를 담았다.정안나 작가는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색과 맛을 낼 수 있고 수박이 바나나와 다르다고 이상하지 않고 양파와 오이가 다르다고 이상하지 않듯 있는 모습 그대로인 스스로와 모두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저만의 색깔로 세상을 따뜻하게 채우는 그림을 그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금상은 야외 수영장에서 다양한 장애인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영문 스펠링을 활용해 그린 안소현 작가의 ‘여름맞이 LOVE’와 서로 다른 빛이 길을 열고 별빛이 되어 흐른다는 의미를 담은 유경룡 작가의 ‘다름을 잇고 별빛을 향해 달린다’가 수상했다.심사를 맡은 조윤숙 스타벅스 MD팀장은 “올해 대상과 금상 수상작들은 스타벅스의 MD 상품으로 제작할 예정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실제로 스타벅스가 청년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활용해 선보인 MD 상품과 모바일 카드는 총 14종이다. 해당 상품들은 커뮤니티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시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해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인식개선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이와 함께 이번 제5회 청년 장애인 작가 그림 공모전 수상작들은 서울대치과병원 내의 ‘갤러리 치유’를 비롯해 스타벅스 과천DT점의 ‘별빛미술관’, 종로R점, 해운대동백점, 춘천구봉산R점 등에서 특별 전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스타벅스 공식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에는 특히 청년 장애인 작가들의 높은 수준과 열정, 포부가 담긴 작품들이 출품됐다”며 “스타벅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스타벅스 그림 공모전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통해 벌써 5회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그림 작가가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24 11:02
스타

김히어라, 뮤지컬 ‘프리다’로 컴백…”관객들에 용기 돌려주고파”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프리다’로 화려하게 돌아왔다.김히어라는 지난 18일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첫 공연에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불꽃 같은 인생을 독보적인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뮤지컬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평생 고통 속에서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들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며,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삶을 향한 열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전 시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김히어라는, 고통과 열정이 교차하는 프리다의 서사를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해냈다. 인터뷰 쇼 형식으로 전개되는 무대에서 김히어라는 유려한 딕션과 단단한 성량, 그리고 극 전반을 장악하는 집중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110분간 쉼 없이 이어지는 극 중에서도 희로애락을 세밀하게 담아낸 연기 스펙트럼과 강렬한 감정으로 프리다의 굴곡진 인생사를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했다.특히 어린 시절의 교통사고, 남편 디에고와의 이혼과 재결합, 유산 등 프리다의 상처 깊은 삶을 김히어라는 예술로 승화된 연기를 통해 절절하게 풀어냈다. 후반부에는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독무를 통해 무대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으며, 관객과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는 깨알 같은 웃음을, 몸으로 토해내는 듯한 슬픔의 넘버는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김히어라는 평일 낮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을 꽉 채우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다.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무대, 고통 속에서도 환희를 놓지 않은 프리다의 삶을 완벽히 구현한 김히어라의 화려한 귀환은 깊은 울림을 안겼다.첫 공연을 마친 김히어라는 “2년 만에 존경하는 인물 ‘프리다’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며 “프리다의 삶을 연기하면서 저 또한 많은 동력과 용기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용기를 관객 분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 상처들을 예술과 사랑으로 표현해내는 프리다처럼, 관객여러분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시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김히어라의 압도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9월 7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9 14:4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평균으로 회귀와 골프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은 후배가 탄식을 했다. “어떤 펀드 매니저가 실적이 좋아서 열심히 알리고 나면 그 다음 분기에 죽을 쑤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그 후배는 금융투자회사에서 언론 관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실력이 빼어난 펀드 매니저라고 기껏 자랑했더니 몇 달도 못 가서 형편 없는 펀드 운용 성적표를 내놓더라는 이야기였다. 언론에 자랑하는 일을 맡은 자신이 민망하더라는 말도 보탰다. “왜 그럴까요”라고 그 후배는 물었다. 답을 바라기 보다는 어려움을 털어놓는 말이었다. 독자가 생각할 때는 왜 그런 것 같은가? 참고로 펀드 운용 실적이 좋다는 말이 무조건 수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손실을 내도 운용 실적이 좋다고 볼 때도 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주가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종합주가지수(KOSPI)가 변동한 것 보다 더 좋은 실적만 거뒀다면 운용 실적이 좋은 것으로 친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보자. KOSPI가 5% 하락한 기간에 어떤 펀드가 2%만 손실을 보았다면 어떨까? 선방했다고 본다. KOSPI가 10% 오르는 동안 겨우 5% 밖에 수익을 내지 못했다면? 운용을 잘했다고 쳐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록 수익을 냈어도 그렇다. 독자는 그 사이에 답을 생각해 냈는가? 펀드 매니저가 뛰어난 지 아닌 지를 판단하는 최종 기준인 운용 실적이 들쑥날쑥 하는 이유를 말이다. 노련한 펀드 매니저라도 피할 수 없는 변동성의 원인을 말이다. 그것은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라면 보통 지성인이 아니다. 평균으로 회귀(Regression Toward The Mean)란 어떤 값이 일시적으로 평균을 크게 벗어나도 시간이 지나면 평균에 다시 가까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여름 한낮 온도 평균이 섭씨 30도인 지역이 있다고 치자. 이 곳에서 어떤 해에는 여름 한낮 온도 평균이 섭씨 33도에 이르는 폭염을 겪었다고 하자. 이듬해 여름이 돌아오면 그 전 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측하기 쉽다. 그러나 웬걸? 그 해에는 예년 평균 기온을 되찾아 그럭저럭 견딜만한 여름을 보내기 마련이라는 이야기이다. 평균으로의 회귀는 자연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현상에 대해 엉뚱하게 대처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때가 대표적이다. 어떤 조직에서 아랫사람이 실수를 했다고 하자. 윗사람이 그에게 꾸지람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실수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실수가 줄어든 것이 과연 실수한 아랫사람을 나무란 덕분일까? 아닐 때도 많다. 내버려두어도 실수가 줄어드는 때도 있는 것이다.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 덕분이다. 실수를 하고 꾸짖고 그 뒤에는 실수가 줄어드는 일을 두어 번 되풀이하면 어떻게 될까? 그 윗사람은 ‘소리를 질러야만 실수를 안 하는구나’라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여전히 알쏭달쏭 하다고? 예를 하나 더 들겠다. 몸이 찌뿌둥한 사람에게 아무 약효도 없는 약을 몸살에 잘 듣는다고 속이고 먹였다고 치자. 효과가 있을까? 독자도 알다시피 효과가 있다. 플라시보 효과 탓이다. 효과가 있다고 믿은 덕분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 현상 말이다. 플라시보 효과 이면에서는 평균으로의 회귀도 한 몫을 한다. 큰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내버려두어도 몸은 자연치유를 하기 마련이다. 평균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가짜 약을 쓴 일과 평균으로 회귀 덕분에 몸살이 낫기도 하는 일이 겹치면? 플라시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골프에도 평균으로의 회귀가 작용할까? 당연하다. 전반에 고전한 플레이어가 후반에 선전해서 핸디캡을 맞춰 내는 현상이 그렇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치던 플레이어가 후반에 난조에 빠지는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평균으로의 회귀인 것이다. 그렇다면 핸디캡 보다 잘 치려고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냐고? 체념하기에는 이르다. 대충 해도 핸디캡만큼은 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방심하기에도 이르다. 그런 뜻이 아니니까. 평균으로의 회귀란 본말이 전도된 말이다. 크게 벗어난 값들까지 모아서 측정한 값이 바로 평균이라는 이야기이다. 나중에 따져 보니 평균값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고. KOSPI 변동이란 기가 막히게 운용을 한 펀드의 성적표와 부진한 펀드의 성적표가 모인 평균값이다. KOSPI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 펀드 매니저들의 노력이 겹친 것이 바로 평균값인 것이다. KOSPI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KOSPI를 비트(beat)했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을 이겼다는 뜻이다. 골퍼도 골프에서 평균값이라고 할 수 있는 핸디캡을 ‘비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핸드캡을 비트하는 방법은 경기할 때 진지하게 임하는 것뿐이다. 땀 흘려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라 말할 것도 없다. 느슨하게 플레이 한다면? 핸디캡 비트는 어림 없다.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핸디캡 비트는 커녕 핸디캡 자체가 올라간다. 점점 못 치게 된다는 뜻이다. 자주 핸디캡을 비트하다 보면 핸디캡이 내려간다. 점점 더 잘 치게 된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평균으로의 회귀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온전히 독자 몫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6.18 08:21
드라마

공명, 친모 정체로 충격… ♥최수영과 쌍방 치유 로맨스 완성 (‘금주를 부탁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평화로운 보천마을의 일상을 완성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최종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와 서의준(공명)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3.6%(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의준이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늘 곁을 지켜준 백혜미의 따뜻한 진심과 한금주(최수영)의 조심스러운 위로에 기대어 서의준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백혜미를 엄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오랜 시간 그의 내면을 짓눌러온 아버지와의 관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난동으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은 서의준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지만, 한금주의 거듭된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 결국 서의준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과거를 마주했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 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한금주는 서의준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친모와의 진실 앞에서 흔들릴 때도, 아픈 과거를 꺼내놓을 때도 서의준 곁에는 늘 한금주가 있었고, 다정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이 그의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은 ‘쌍방 치유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이처럼 ‘금주를 부탁해’는 음주에 익숙한 일상 속에서 ‘금주’라는 낯선 도전에 뛰어든 한금주의 변화를 따라가며 맥주처럼 시원한 로맨스와 막걸리처럼 구수한 가족 서사를 고루 그려냈다. 이에 세대 불문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재미를 전한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 곁에 자리했다.무엇보다 ‘금주’라는 주제를 공감과 응원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알코올 의존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리면서도 일상과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접근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로 닿았다.이러한 메시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건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최수영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금주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공명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보천마을 패밀리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찰떡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회 공감 버튼을 누르게 만든 대사와 장면들, 보천의 정취를 살린 연출과 음악은 이야기의 여운을 더욱 길게 남겼다.‘금주를 부탁해’는 방영 기간 동안 Rakuten Viki 플랫폼 내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총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10에 진입했으며, 그 외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도 각종 차트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며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07:58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뭔가에 기대고 싶을 때 돌아볼 작품으로 남았으면” 종영소감

정감 넘치는 이야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보천 패밀리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종영소감을 전했다.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가 17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한 주의 시작을 유쾌하게 물들였던 다섯 주역이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먼저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는 베테랑 정비사 한금주 역의 최수영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생을 지나 30대의 사랑까지, 한 사람의 시간을 따라가며 연기할 수 있어 아주 특별한 작품이었다”며 “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준 공명 배우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술을 권하는 사회 속에서 당당히 금주를 외쳤던 ‘금주를 부탁해’가 어느 날 문득 무언가에 기대고 싶어질 때, 곁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여운을 남겼다.한금주의 금주 여정을 함께한 조력자 서의준 역을 통해 진중한 따뜻함을 보여준 공명은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방송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었고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한 시간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술고래 집안을 향해 금주령을 선포했던 엄마 김광옥 역의 김성령은 “함께 웃고 고민하며 만든 이 따스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음주가 일상이 된 사회지만 건강을 해치는 술 문화는 이제 그만! 우리 모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그야말로 김광옥다운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보천마을의 마스코트이자 유쾌한 아빠 한정수로 활약한 김상호는 “가족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덕분에 촬영 내내 유쾌하고 따뜻했다”며 “이 작품이 시청자 여러분께도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끝으로 한금주의 언니이자 쌍둥이 엄마 한현주 역의 조윤희는 “좋은 호흡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 순간이 감사했고, 특히 장유정 감독님과 함께하며 진심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처럼 다섯 배우와 함께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공감으로 월, 화요일 저녁을 따뜻하게 채워온 ‘금주를 부탁해’는 각기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성장과 치유,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이야기를 전했다. ‘금주를 부탁해’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최종회에 기대가 모인다.‘금주를 부탁해’ 최종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7 15:30
영화

“누구도 혼자 아냐”…‘엘리오’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오’의 주역들이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영화 ‘엘리오’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도미 시 감독,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엘리오’는 지구별에서 혼자라 느끼던 외톨이 엘리오가 어느 날 갑자기 우주로 소환돼 특별한 친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감성 어드벤처다. 이날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는 “‘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행복하다. 한국이 유명한 애니메이션 강국이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장르의 팬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기대가 된다”며 개봉을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이어 ‘엘리오’ 제작 계기에 대해 “‘지구에 사는 아이가 외계로 납치돼서 지구의 대표로 오해받으면 어떨까?’란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자문을 해준 질 타터 박사가 보이저호와 골든 레코드를 알려줬고 이 요소들이 영감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외계 행성과 외계 생명체 디자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새로운 SF 세계를 위해 기존의 직선적이고 메탈릭한 디자인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짚었다. 그는 “엘리오에게 커뮤니버스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아름다운 것으로 매료될 수 있는 세상이어야 했다. 그래야 관객도 엘리오에게 이입할 수 있다”며 “심해 생물을 관찰하거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곰팡이, 균류 등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전 픽사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가 답했다. 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픽사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면을 담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때로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그대로 활용하고, 때로는 전복시켰다. 그래서 ‘엘리오’는 장르적이지만 서프라이즈를 찾을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엘리오의 설정은 감독들의 경험에서 차용했다고 했다. 도미 시 감독은 “저뿐 아니라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 모두 어린 시절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특히 아드리안 몰리나 감독이 군 기지에서 자랄 때 겪은 외로움이 많이 녹아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유일한 학생으로 외로움을 느꼈다. ‘언제쯤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했다”며 “그 마음이 엘리오가 외계인에게 납치되기를 기대하는 장면에 투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 겪는 고민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어른이 공감할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대학생 때 만난 유학생 중에 한국 친구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는데,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우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엘리오’가 그런 ‘다름’을 뛰어넘는 우정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우리는 혼자인가?’라는 칼 세이건 메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이 질문은 영화 전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하는데 엘리오의 답이 달라진다”며 “우주는 무한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로 다투고 잘못도 저지르지만 결국 서로에게 친절하고 좋은 이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도미 시 감독 역시 “우리가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은 대부분 고군분투하며 외로움을 겪는 시기일 것”이라며 “그럴 때일수록 타인과 연결됨으로써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메리 앨리스 드럼 프로듀서는 “‘엘리오’는 볼거리도 많지만 보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영화”라며 관심을 당부했고, 매들린 샤라피안 감독은 “한국 관객들도 저희 영화를 보고 위안을 얻고 세상에서 내가 있을 자리가 여기라는 치유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엘리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7 14:32
산업

매출 성장세 부각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적응증 추가로 날개 단다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이 위궤양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 받으며 치료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7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자큐보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치료에도 단독 처방이 가능한 복수 적응증 치료제가 됐다. 국내에 출시된 P-CAB 제제 중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것은 자큐보정이 두 번째다.자큐보정은 지난해 4월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같은 해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출시 8개월 만에 두 번째 허가 적응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출시 3개월 만인 지난 1월 위궤양 임상3상 성공에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최종 추가 적응증 허가 승인까지 획득했다. 이로써 자큐보정의 임상적 우수성과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개발 전문성 및 허가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자큐보정의 위궤양 임상3상 시험은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해, 전국 39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총 329명의 위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고, 피험자에게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대조약인 란소프라졸 30mg을 1일 1회, 4주 또는 8주간 투여하여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다.임상 결과, 8주차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PPS 기준)은 자스타프라잔군이 100.00%를 기록하며 자스타프라잔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2024년 4분기 33억원, 2025년 1분기 67억원의 처방이 되면서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처방 100억원을 달성했다. 가파른 매출 성장세에 블록버스터 신약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00여 개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활발히 처방되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정은 올해 매출을 162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연 매출 200억원을 가뿐히 넘길 전망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올해 초 공개한 자큐보의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다. 1분기 자큐보의 매출과 지금과 같은 확대 추세라면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궤양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자큐보정의 성장세는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궤양의 시장성이 큰 중국 시장 등으로의 진출에 큰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외도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궤양 치료 외에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궤양 예방을 위한 적응증 확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적응증 확대는 자큐보정의 우수한 약효와 복약 순응도, 기전적 차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신약 허가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만큼 후속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네수파립’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7 14:22
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우스만, 2년 만에 돌아왔다…‘6연승’ 버클리와 맞대결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 카마루 우스만(38∙미국/나이지리아)이 2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우스만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뉴 맨사’ 와킨 버클리(31∙미국)와 격돌한다. 3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정상을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 우스만(20승 4패)은 2022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하이킥을 맞고 실신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이후로 두 차례 더 패한 뒤 다친 무릎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스만은 “부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나는 챔피언이 되길 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선수 생활을 할 의미가 없다”며 복귀 각오를 밝혔다. 전 챔피언에 맞서는 버클리(21승 6패)는 웰터급 전향 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신성이다. 우스만의 옛 라이벌 콜비 코빙턴을 꺾고 웰터급의 신흥 강자로 등극했다. 그는 “이번에 이긴다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격투기 업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여 타이틀샷을 쟁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5월 UFC 315에서 벨랄 무하마드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할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의 가장 유력한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웰터급 도전을 위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기로 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다.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 6위 이안 마샤두 개리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가 타이틀 도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레슬러 대 타격가의 대결이 예상된다. 우스만은 전미대학체육협회 2부리그 포크레슬링 챔피언을 지내고, 세계 대학 선수권 대회 자유형 레슬링 대표로 선발되기도 한 레슬러다. 반면 버클리는 21승 중 15번이 KO승인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타격가다. 임파 카상가나이전에서 선보인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가 가장 유명하다. 우스만의 나이가 변수다. 우스만은 UFC 최다 연승 2위인 15연승을 기록한 전설적 선수지만 이제 38살로 전성기를 훌쩍 넘겼다. 더군다나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기에 경기 감각이 녹슬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현지 도박사들은 버클리의 승리확률을 약 70%로 예측하고 있다. 버클리는 우스만이 전성기 모습 그대로일 걸로 예상한다. 그는 “우스만이 옛날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줄 걸로 생각한다”며 “그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웰터급 선수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우스만은 “버클리는 매우 자신에 차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겠다”고 자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스트로급(52.2kg) 챔피언이자 현 플라이급(56.7kg) 랭킹 7위 로즈 나마유나스(32∙미국)가 11위 미란다 매버릭(27∙미국)과 맞붙는다. 나마유나스(13승 7패)는 미국 태권도장 조 무도관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태권도 파이터다. 태권도장을 다니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고 2018년 UFC챔피언에 등극했다. 2023년에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려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카드는 오는 6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5 카마루 우스만 vs #7 와킨 버클리 #7 로즈 나마유나스 vs #11 미란다 매버릭 에드먼 샤바지안 vs 안드레 페트로스키 코디 가브란트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만수르 압둘-말릭 vs 코디 브런디지 #15 알론조 메니필드 vs 우마르 시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8시) 폴 크레이그 vs 호돌포 벨라투 마이클 키에사 vs 커트 맥기 맬컴 웰메이커 vs 크리스 무티뉴 코디 더든 vs 호세 오초아 리키 시몬 vs 캐머론 스마더맨 필 로우 vs 앙주 루사 제이미-린 호스 vs 바네스 드모풀로스김희웅 기자 2025.06.13 12:49
생활문화

홀스테라피 대중화 앞장서는 ‘월리테라피’ 이지영 대표, 국제홀스테라피협회 창립

국내 최초 말플루언서 ‘작은 말 월리’와 함께 활발한 홀스테라피 활동을 펼쳐온 월리테라피의 이지영 대표가 국내에선 드물게 ‘국제홀스테라피협회’를 창립하고 협회장으로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홀스테라피는 말을 매개로 신체적·정서적 치유를 돕는 활동으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치료법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인식과 시스템이 부족해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이지영 대표는 ‘작은 말 월리’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인 봉사활동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홀스테라피의 효과를 직접 선보여왔다. 특히 병원, 복지기관, 특수학교 등에서의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정서적 안정, 자신감을 심어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월리는 단순한 치료 동물이 아닌, 사람들과 교감하고 공감하는 ‘작은 치유자’로 알려지며, SNS와 방송 등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이지영 대표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여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치유가 된다”며, “홀스테라피가 국내에서도 하나의 전문 치유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국제홀스테라피협회는 앞으로 전문가 양성,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 국제 교류 및 인증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홀스테라피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다.이지영 대표와 월리의 앞선 행보는 단순한 동물매개 활동을 넘어, 인간과 동물의 건강한 공존과 치유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기자 2025.06.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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