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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여름대전 올해는 더 후끈! ‘한산’→‘외계+인’ 합류…과연 승자는?
올여름 극장가는 지난해보다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해제되면서 얼어있던 극장가가 다시 치열하게 채워지고 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겨냥, 개봉을 미룬 국내외 대작들이 속속 여름 개봉 일정에 합류했고, 칸국제영화제 진출작들은 6월부터 관객들을 기다린다. ‘한산:용의 출현’ ‘명량’에 이어 두 번째 히트작을 노린다. ‘한산: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산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후속작이다.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작품. 지난 2020년 9월 촬영을 마치고 지난해 여름 개봉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져 왔다.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노량:죽음의 바다’도 지난해 촬영을 마친 상태다. 지난해부터 기대작으로 꼽힌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산’이 가장 먼저 올여름 개봉을 예고하며 다른 대작 영화들도 잇따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선언’ 지난해 한재림 감독을 칸영화제에 입성시킨 ‘비상선언’ 역시 여름 개봉 대열에 합류했다. 사상 초유의 재난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이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항공 재난 영화. 쇼박스는 지난 1월 설 연휴 개봉을 준비하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임시완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외계+인’ CJ ENM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을 선택했다. ‘외계+인’은 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이 활개를 치는 고려 말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1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판타지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 김의성 등 화려한 출연진과 ‘타짜’, ‘도둑들’, ‘암살’ 등 히트작 메이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4월에 걸쳐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해 올여름 1부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토르:러브 앤 썬더’ 할리우드 대작 영화도 여름대전에 참전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마블 히어로 토르의 네 번째 솔로 무비 ‘토르:러브 앤 썬더’가 7월 개봉하기로 결정했다. ‘토르’ 시리즈 최고 흥행작 ‘토르:라그나로크’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함께 제인 포스터 역의 나탈리 포트먼이 돌아온다. 여기에 크리스찬 베일이 새로 합류했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 ‘헌트’ 그런가 하면, 6월에는 칸이 사랑하는 감독들 박찬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 개봉한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영화. 박해일, 탕웨이가 출연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게 마련된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배두나,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두 작품 모두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높은 수상 가능성과 탄탄한 배우진으로 국내 극장가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 역시 칸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한 뒤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5월에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2’와 할리우드 대작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탑건:매버릭’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연이어 개봉하는 대작들과 함께 더 뜨거워질 올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히트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0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