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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조현우 “감독님, 선수들 편하게 해줘…韓 축구 앞으로 더 기대된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홍명보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만족을 표했다.조현우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독님은 굉장히 카리스마 있으신 분이시고 선수들을 굉장히 편하게 해주시는 분”이라고 말했다.울산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할 수 있게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시기에 나는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더 기대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홍명보호는 지난 9월 논란 속 출항했지만, 3차 예선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에도 쿠웨이트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팀 사기가 잔뜩 올랐다는 게 조현우의 설명이다. 그는 “선수단 분위기는 예전보다 훨씬 좋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 그런 경기력과 결과가 좋은 것 같다”면서 “우리는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내일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많은 미팅을 하고 좋은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다. 우리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후방에서 경기를 지휘하는 조현우는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전보다는 훨씬 더 크다. 그러다 보니 좋은 분위기,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은 훌륭한데, 그런 선수들이 계속 소통하면서 상대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이야기하면서 경기하다 보니 정말 든든하다. 훌륭한 선수가 많으므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팔레스타인과 맞대결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다.조현우는 “원정 2연전이 상당히 힘든 일정인데,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는 승점 3을 얻었고, 내일은 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대표팀 경기 일정이다. 꼭 승리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00:02
국가대표

홍명보 “韓 축구 향후 10년 대비하도록 자원 발굴하는 게 내 역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대표팀을 운영하는 게 본인의 소임이라고 했다.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자원들을 계속 발굴하는 게 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후 뉴페이스를 여러 차례 부른 홍명보 감독은 “감독의 역할 중에는 많은 역할이 있지만, 얼마큼 현실적으로 좋은 선수를 찾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더 낫다면 그 선수를 선택하는 거고, 나이 많은 선수보다 어린 선수가 낫다면 그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물론 지금 대표팀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 있는 우리 어린 선수들도 전체적으로 봐서는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의 경기력이 우선시되는 거지, 나이가 우선시되지는 않는다. 물론 당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2년 후 이 선수들이 얼마큼 성장할 수 있는지 꾸준히 지켜보고 가능성을 점쳐놓고 대표팀을 운영하는 게 결과적으로 짧게는 월드컵을 대비할 수 있다. 나아가서 한국 축구의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자원들을 계속 발굴하는 게 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한국은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치른다. 앞서 4승 1무를 수확한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더 가까워진다.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 준비했다. 어웨이 경기지만, 이곳은 우리가 한 번 와서 경기했던 곳이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쉽게 이길 거라는 생각은 버리고, 정말 강한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승리 후 팔레스타인전이 열리는 요르단으로 전세기를 타고 넘어왔다. 홍명보 감독은 “팀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쁘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약간 피로도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하루 훈련을 잘해서 내일 좋은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홍명보호는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B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졸전 그 자체였다.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하길 희망한다. 또 그렇게 준비했다. 지금 우리 조에 있는 모든 팀과 점수 차가 나는 거는 사실이지만, 우리 한국팀의 입장에 있어서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하고 겸손하게 준비해서 예선을 마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내일 경기 역시 우리가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8 19:02
해외축구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어쩌나…FIFA 앱 말썽으로 입장 지연

국제축구연맹(FIFA)의 티켓팅 애플리케이션이 말썽을 일으키면서 수백 명의 관중이 킥오프도 보지 못하고 지각 입장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B조 첫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국제경기장. 경기 시작이 다가왔지만 일부 관중석 자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이유는 FIFA의 티켓팅 애플리케이션의 문제 탓이다. 한 잉글랜드 팬은 BBC와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티켓 한 장에 150파운드(24만 원), 비행기표 800파운드(129만 원)를 지불했는데 티켓이 사라져 입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월드컵을 보러 멀리서 온 축구 팬들은 지연 입장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FIFA 앱은 최근 24시간 이내에 로그아웃한 사용자는 다시 로그인이 불가능하다. 팬들은 지원 센터에 찾아가거나 현장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FIFA는 "일부 관중들이 FIFA 티켓팅 앱을 통해 티켓에 접근하는데 문제를 겪었다. FIF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팬 여러분들의 양해와 이해를 바란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가 골 푹죽을 터뜨리며 이란을 6-2로 꺾었다. 이형석 기자 2022.11.22 09:46
해외축구

'1억 파운드' 사나이가 선사한 감동의 지렁이 댄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잭 그릴리쉬(27)가 골 세리머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릴리쉬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란과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 교체 투입, 5-1로 앞선 후반전 44분 쐐기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지역 가운데서 주드벨링엄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칼럼 윌슨에게 패스를 찔러넣었고, 그가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 자리 잡은 그릴리쉬에게 슈팅 기회를 열었다. 이란 골문이 다시 열렸다. 동료들과 기쁨은 나눈 그릴리쉬는 어딘가로 시선을 둔 뒤 양팔을 벌려 흐느적거리는 독특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익살맞은 표정은 덤. 이는 감동적인 의미가 담긴 세리머니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그릴리쉬가 장애인 팬과 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카타르로 떠나기 전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년 핀레이와 만났고, 소년이 웜 댄스(지렁이 댄스)를 요청하자 이를 이란전에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뒤 그릴리쉬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도 다른 이들이 올린 관련 내용이 담긴 영상과 문구를 소개했다. 축구 팬 찬사가 쏟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의 에이스였던 그릴리쉬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1억 파운드(당시 약 1590억원)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안희수 기자 2022.11.22 07:55
해외축구

이란 선수단, 월드컵서 국가 재창 거부... '반정부 시위 지지 의사'

이란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 이란 정부의 탄압에 맞서 싸우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보냈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이 킥오프되기 전 국가 연주에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관중석의 일부 이란 팬은 이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보냈고,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했다. 국장을 도려낸 이란 국기도 보였다. BBC에 따르면 지난 9월 마샤 이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뒤 구금 도중 사망한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이란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일관된 자세를 보이며 정부와 시위대 간의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엔 테헤란 지하철역에서 시위 진압용 페인트볼 총이 발사되기도 했다. 이란대표팀 주장인 에산 하지사피는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상황은 옳지 않으며, 이란 국민은 불행을 겪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 규정을 어기지 않는다면 이란 대표들도 다른 나라 선수들처럼 자유롭게 항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팀 선수단은 지난 9월 두 차례 평가전에도 축구협회 로고를 가렸다. 김영서 기자 2022.11.22 07:36
축구

'중동의 말썽쟁이' 카타르…슈틸리케와 전 세계 축구계에 던진 변수

사막의 '폭염'과 '원정 징크스'만 넘으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동의 말썽쟁이'로 떠오른 카타르의 정치적 상황까지 변수로 떠올랐다.갈 길 바쁜 '슈틸리케팀'이 산을 오르기도 전에 진땀부터 빼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원정 8차전을 앞두고 있다. 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한 '태극 전사'들은 카타르와 일전을 위해 10일 도하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말썽쟁이' 카타르…축구 올인 분위기?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다. 카타르가 이슬람국가(IS) 같은 급진 테러 조직 지원을 한 '테러 불량국'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바레인, 이집트 등 수니파 아랍권 7개국은 지난 5일 카타르와 전격 단교를 선언하고 일제히 카타르와 육로·선박 등의 왕래를 중단했으며, 카타르 항공사의 자국 영공 통과도 차단했다.영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카타르로 가는 항공편이 막히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정에 불똥이 튀었다. 원래 두바이에서 카타르의 도하까지는 직항편의 경우 1시간10분이면 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를 경유하는 일정을 새로 짰고, 결국 이동 시간이 4시간으로 늘어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출발을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 비행 시간은 4시간이지만, 도하에 도착하는 시점은 애초 계획보다 1시간40분가량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대표팀 내 분위기는 동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에서 치를 예선 일정 자체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과 최종예선 6차전 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혐한' 분위기를 겪었다는 점도 심리적 완충지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측도 "선수단 분위기는 전과 다름없다. 해외 원정경기를 다니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만큼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그러나 문제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더욱 뜨거워진 카타르의 축구 열기다. 이번 최종예선 8차전은 주변국과 단교된 카타르가 가장 먼저 치르는 A매치다. 카타르 정부로서는 국내 정치 안정을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에 모든 걸 걸 수 있다. 안 그래도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낮에는 40도, 저녁에도 30도를 웃도는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슈틸리케팀은 이 같은 카타르의 '특수성'과 '애국심'에 호소하는 편파적 응원도 견뎌 내야 한다. 이미 다른 경기에서 그 위력을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단적인 예가 지난해 10월 열린 이란과 4차전이다. 당시 태극 전사들은 이란 자하디스타디움의 높은 해발고도와 극단적인 편파 응원 앞에서 완패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그 사이 카타르는 차곡차곡 다가올 일전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카타르는 7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 평가전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홈팀인 카타르는 압델카림 하산과 알리 아피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졌고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했다.카타르가 북한과 경기를 치른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은 한국과 8차전이 열리는 바로 그 장소다. 경기 일주일 전 같은 경기장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고 볼 수 있다. ◇ 카타르…월드컵 개최는 가능할까?카타르의 꼬인 국제 정세는 한국 축구를 넘어 전 세계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카타르는 2010년 서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카타르는 인구 약 230만 명의 소국으로 고온다습한 사막성 기후다. 여러모로 월드컵을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카타르는 개최지로 선택되는 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뇌물 스캔들이 불거졌지만 카타르 정부가 에어컨이 작동되는 돔 형식의 경기장 건설 등을 약속하면서 흐지부지 묻혔다. 그러나 이번 단교 사태로 경기장 건설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에서 충당해 온 노동자와 각종 건설자재를 들여올 길이 난망해졌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카타르는 오래전부터 아시아 노동자들의 대규모 인력에 의존해 왔다. 2022 월드컵을 위한 건설도 예외가 아니다"면서 "20만 명이 카타르에서 일하는 필리핀 정부는 근로자 추가 배치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현재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용될 12개의 스타디움 중 완공된 곳은 칼리파 국제경기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진행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설령 경기장을 다 짓는다고 하더라도 7개국이 단교를 선언했고, 미국과 우방인 나라들이 카타르월드컵을 '보이콧'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FIFA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아직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전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는 지구촌 축제가 자칫 반쪽짜리로 치러질 수도 있기에 카타르월드컵의 개최 여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실제로 월드컵 개최가 무효가 된 사례가 있다. 콜롬비아는 1986년 월드컵 개최를 승인받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한 바 있다. 당시 콜롬비아가 포기한 월드컵은 멕시코가 가져갔다. 만약 카타르가 계속 IS를 지원하는 등 테러 지원 국가로 치닫는다면 FIFA도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서지영 기자 2017.06.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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