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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겼다' 여자 골볼, 준준결승 눈앞 "승리의 맛 봤으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패럴림픽]

“승리의 맛을 한 번 봤으니 이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여자 골볼 대표팀 심선화(서울시청)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골볼 여자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의 페널티 볼을 막아낸 데 이어 4골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심선화는 “사실 (29일 치른) 한일전에서 페널티 순간에 내가 넣지 못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었다”며 “게다가 오늘은 0-1로 지고있는 와중에 페널티 상황이 벌어져 더욱 긴장이 됐었다”고 털어놨다. 긴장으로 움츠러든 심선화를 일으켜 세운 건 주변의 응원이었다. 대회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만큼 프랑스 관중들이 압도적으로 많긴 했지만, 한국 관중들은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큰 소리로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 운영진도 경기에 앞서 프랑스 팝송과 한국 아이돌그룹 아이브(IVE)의 ‘After LIKE’를 번갈아 내보내며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심선화는 “벤치와 관중석에서 ‘끝까지 가보라’는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준 덕분에 볼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볼을 막고 나서는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막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출전한 박은지(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도 투입되자마자 역전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2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은지는 “너무 큰 무대라 긴장도 됐지만, 너무 뛰어보고 싶었던 무대라 신나기도 했고, 무엇보다 언니들을 믿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며 “많이 응원해준 가족들과 남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전 패배로 마음이 무거웠던 주장 김희진(서울시청)도 이날 승리로 다소 안도하는 듯 했다. 김희진은 “아무래도 여기가 프랑스 홈이라 응원단의 응원 소리에 압도되는 게 좀 있었고, 그래서 초반에 실수가 좀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믿고, 또 한국에서 응원 와주신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준결승 진출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9월1일로 예정된 캐나다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희진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캐나다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심선화도 “승리의 맛을 한 번 봤기 때 긴장이 풀려서 (캐나다전에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예선 1승 1패를 기록, 남은 캐나다전에서 1승을 더하면 준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캐나다전은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9.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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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강호 캐나다 꺾은 휠체어컬링 '장윤정고백', 슬로바키아에는 패배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팀 장윤정고백'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서 '강호' 캐나다를 꺾었지만, 슬로바키아에 지면서 4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고승남(37), 백혜진(39), 정성훈(44), 장재혁(51), 윤은구(53)로 구성된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 휠체어컬링 예선 5차전에서 9-4로 이겼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슬로바키아와의 예선 6차전에서는 2-7로 졌다. 이날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의 예선 성적은 2승 4패가 됐다. 에스토니아와 함께 중간 순위 공동 9위다. 아직 4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4강행이 가물가물해졌다. 캐나다는 휠체어컬링 강국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캐나다와 역대 전적에서 8승 12패로 열세였다. 더군다나 캐나다는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팀이다. 한국은 캐나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스킵을 백혜진이 맡았고, 바이스 스킵으로 장재혁이 나섰다.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한 윤은구가 세컨드였다. 정성훈은 서드. 대회 기간 스킵을 맡았던 고승남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1엔드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캐나다에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0-0으로 1엔드를 끝냈다. 일반적으로 컬링은 후공이 득점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한국은 2, 3엔드에 각각 한 점씩을 얻어 2-0으로 앞서갔다. 4엔드에도 한국은 윤은구의 맹활약에 힘입어 2득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한국은 5엔드에 2점을 내줬다. 점수는 4-2로 좁혀졌다. 한국은 6엔드를 앞두고 이날 벤치에 있던 고승남을 투입하고 정성훈을 불러들였다. 6엔드 승기를 잡았다. 윤은구가 투구한 스톤이 하우스 안에 위치해 있던 캐나다 스톤을 더블 테이크 아웃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스톤을 안정적으로 하우스 안에 위치시킴으로써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8-2로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7엔드에 2실점했다. 하지만 8엔드 캐나다는 한국의 마지막 스톤 투구를 앞두고 사실상 승리가 어려워지자 기권을 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승민 코치는 “캐나다전을 준비하면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며 “상황에 맞게 분석한 대로 좋은 결과 있었다”고 밝혔다. 고승남은 “백혜진 선수가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 표현들을 잘해주는 선수”라면서 “(내가 빠지고 백혜진이 스킵을 맡는다고)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전 승리로 스킵 교체 효과를 본 한국은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도 처음에 백혜진을 스킵으로 투입했다. ‘강호’를 꺾어 기세가 올랐을 것으로 보였지만, 1엔드에 후공을 잡고도 선취점을 내준 후 흔들렸다. 2~5엔드에 1점씩을 내주고 0-5로 뒤진 한국은 6엔드에 2점을 만회했지만, 7엔드에 2점을 헌납한 후 경기를 포기했다. 백혜진은 “캐나다전은 선수들이 원하는 샷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모든 게 각자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이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와의 경기를 마친 후에는 “캐나다전 때보다 집중력이 조금 더 떨어졌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멘탈이 약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패인을 짚었다. 백혜진은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으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한 엔드에 무너지면 다음 엔드가 되기 전에 극복을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다. 한 선수가 원하는대로 샷을 하지 못하면 다음 선수까지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슬로바키아와의 경기 중 다시 고승남이 스킵으로 나선 것에 대해 백혜진은 “감독, 코치님이 여러가지 방안을 설명해주신 뒤 경기했다. 경기 초반 내가 스킵을 하면서 소통이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다시 고승남이 스킵을 맡았는데, 원상복귀했다”고 전했다. 라인업 변화로 이날 처음 패럴림픽 무대를 경험한 윤은구는 데뷔전에서 캐나다전 승리라는 기쁨을 누린 뒤 패배의 쓰라림도 경험했다. 윤은구는 “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그동안 연습하면서 준비해온 것들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 뜻깊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동료들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얻게 된 것이 고맙다. 데뷔전을 좋은 결실로 맺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슬로바키아전 패배에 윤은구는 “후반 엔드 들어 양 팀 모두에게 위기가 왔을 때, 우리 팀이 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점으로 연결돼 패하게 됐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9일 오전 10시 35분(한국시간) 에스토니아와, 오후 8시 35분 영국과 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백혜진은 “지는 경기에서도 우리가 해야 할 선수들의 샷이나 작전에 대해 많이 소통해야 할 것 같다.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대화를 많이 하면서 경기하겠다"며 "캐나다전처럼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패럴림픽공동취재단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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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팀 장윤정고백, '평창 동메달' 캐나다 격파··· 예선 2승 3패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팀 장윤정고백’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고승남(37), 백혜진(39), 정성훈(44), 장재혁(51), 윤은구(53·이상 의정부 롤링스톤)로 구성된 ‘팀 장윤정고백’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 휠체어컬링 예선 5차전에서 9-4로 이겼다. 캐나다를 잡은 한국은 예선 성적 2승 3패가 됐다.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미국과 함께 11개 팀 중 공동 7위에 위치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캐나다와 역대 전적에서 8승 12패로 열세였다. 더군다나 캐나다는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팀이다. 한국은 캐나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스킵을 백혜진이 맡았고, 바이스 스킵으로 장재혁이 나섰다. 대회 첫 경기에 출전한 윤은구가 세컨드였다. 정성훈은 서드. 대회 기간 스킵을 맡았던 고승남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1엔드부터 순조롭게 출발했다.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캐나다에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0-0으로 1엔드를 끝냈다. 일반적으로 컬링은 후공이 득점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한국은 2, 3엔드에 각각 한 점씩을 얻어 2-0으로 앞서갔다. 4엔드에도 한국은 윤은구의 맹활약에 힘입어 2득점에 성공,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한국은 5엔드에 2점을 내줬다. 점수는 4-2로 좁혀졌다. 한국은 6엔드를 앞두고 이날 벤치에 있던 고승남을 투입하고 정성훈을 불러들였다. 6엔드 승기를 잡았다. 윤은구가 투구한 스톤이 하우스 안에 위치해 있던 캐나다 스톤을 더블 테이크 아웃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스톤을 안정적으로 하우스 안에 위치시킴으로써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8-2로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7엔드에 2실점했다. 하지만 8엔드 캐나다는 한국의 마지막 스톤 투구를 앞두고 사실상 승리가 어려워지자 기권을 했다. 한국은 ‘강호’ 캐나다를 상대로 9-4로 이겼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승민 코치는 “캐나다전을 준비하면서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며 “상황에 맞게 분석한 대로 좋은 결과 있었다”고 했다. 백혜진은 “캐나다전은 선수들이 원하는 샷들이 많이 나와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모든 게 각자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이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킵 고승남이 벤치에서부터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김 코치는 “(대회 시작 후 고승남이) 부진했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뺀 부분도 있다. 팀원들과 미팅한 결과다. 장재혁의 느낌도 나쁘지 않아서 변화를 줬다. 미팅을 해봐야 하겠지만 슬로바키아전도 캐나다전과 동일하게 갈 것 같다”고 했다. 고승남은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백혜진 선수가 홍일점이다. 적극적으로 자기 생각, 표현들을 잘해주는 선수”라면서 “(내가 빠지고 백혜진이 스킵을 맡는다고)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스킵 백혜진은 어떤 작전을 지시했을까. 고승남은 “승기를 잡은 입장에서 상대가 스톤을 허비할 수 있게 테이크 아웃에 신경 썼다. 하우스를 깨끗하게 만들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작전 지시를 해줬다”고 했다. 백혜진은 “감독, 코치님께서 캐나다 분석을 많이 해주셨다. 이 부분에 맞춰 스톤들을 하우스 안에 많이 위치시키는 데 중점을 맞춰 작전을 지시했다”고 했다. 한국은 잠시 후 3시 35분(한국시간) 슬로바키아와 예선 6차전을 가진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큰 대회가 처음이다 보니 긴장도가 굉장히 높다. 본인이 갖고 있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울 텐데, 보완해서 승전보를 계속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백혜진도 “캐나다전처럼 선수들이 차분하게 집중해서 스톤을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했다. 베이징=김영서 기자·패럴림픽공동취재단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8 14:50
축구

8년 만의 꿈 무산…한국, U-17 여자 월드컵 2연패로 사실상 8강 좌절

8년 만에 세계 정상을 꿈꿨던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세계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차루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캐나다에 0-2로 패했다. 앞서 개막전에서 스페인에 0-4로 완패했던 한국은 2연패를 기록해 D조 네 팀 중 최하위로 밀렸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과 콜롬비아가 1-1로 비기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D조에선 캐나다가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스페인(1승1무)과 콜롬비아(1무1패)가 조 2위까지 주는 8강행 티켓을 걸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북한 등 아시아 3개국을 포함해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순위 밖으로 밀려난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2010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궜던 한국은 그 뒤 좀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2 아제르바이잔 대회와 2014 코스타리카 대회, 2016 요르단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라 다시 한 번 기적을 꿈꿨다. 그러나 개막전서 여자 축구 강호 스페인을 만나 대패하며 불안하게 시작한 한국은 2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패하며 오랜만에 밟은 본선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특히 2차전 캐나다전은 수적 우세 속에서도 패배를 면치 못해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수비수 고민정(울산현대고)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 가던 한국은 후반 14분 조딘 하이테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23분, 선제골의 주인공 하이테마가 김민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해 퇴장당하며 11 대 10의 싸움이 됐지만, 한국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 29분 라라 카신디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결국 0-2로 패했다. 허 감독은 "경기 흐름을 빼앗긴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 부담감을 이겨 내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며 "우리나라가 8년 만에 U-17 여자월드컵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와 성과를 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조기에 탈락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그간 선수들이 아시아권에서만 경기하다 세계 여러 좋은 강팀과 경기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앞으로 발전하는 데 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제 조별리그 한 경기를 남겨 뒀다. 남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고 최종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오는 22일 콜롬비아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 뒤 귀국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1.20 06:00
스포츠일반

달튼 "캐나다전, 내가 잘 막아 동료들이 골 넣을 수 있는 기회 주겠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 맷 달튼이 대패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펼쳐진 2018 평창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0-8 완패를 당했다. 지난 1차전 체코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다. 한국은 A조 꼴찌로 추락했다. 경기 후 만난 달튼은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상대가 강했다. 선수들이 체코전 보다 지쳐있었다”며 “모두에게 올림픽은 처음이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그렇지만 오늘 잘 자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세계 1위 캐나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달튼은 “캐나다전은 평소과 같이 열심히 뛸 것이다. 내가 잘 막아서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골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릉=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02.17 19:20
축구

[우즈벡, 이젠 실전이다]③제외될 '2명'은 누구?…슈틸리케의 '행복한 고민'

"제외할 2명의 선수에 대해 결정한 것은 없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1일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내뱉은 말이다. 그는 캐나다전을 준비하면서 25명의 엔트리를 꾸렸다. 슈틸리케팀이 출항한 뒤 최다 인원이었다. 내부 경쟁을 통해 팀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였다. 1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23명의 엔트리만 등록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 실험을 통해 2명의 선수를 추려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험은 끝났다. 하지만 결정은 하지 못했다. 시험을 봤던 선수들이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해 부정적 시선을 받았던 이정협(25·울산 현대)은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소속팀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우려됐던 박주호(29·도르트문트)와 윤석영(26·브뢴뷔)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 역시 저돌적인 돌파로 합격점을 받았다. 장현수(25·광저우 푸리), 김기희(27·상하이 선화) 등 중국 슈퍼리그 소속 중앙수비수들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했다. 확실하게 제외할 수 있을 만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은 완벽한 경기에 가까웠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며 "이정협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박주호와 윤석영도 적극적으로 잘해 냈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움직임을 펼쳤다"고 시험 결과에 만족했다. 평가에 나섰던 선수들을 제외할 수 없다면 캐나다전에 불참했던 선수들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확률은 낮다. 캐나다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대부분 시험이 필요 없는 슈틸리케팀 '핵심 선수'들이다. 손흥민(24·토트넘)과 기성용(27·스완지 시티) 등은 검증이 필요 없는 에이스다. 이재성(24·전북 현대)과 홍철(26·수원 삼성) 역시 대표팀에 꾸준히 힘을 보탰던 선수다.캐나다전 불참은 이들의 컨디션을 고려한 '배려'였다. 훈련 중 발등 부상을 당했던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경미한 부상이고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이 해줄 역할도 있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부진한 선수를 쳐내는 것이 아니라 잘해 낸 선수들 중 선별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우즈베키스탄전 당일까지 이어갈 것이라 했다. 그는 "어떤 선수들이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지금 결정할 일이 아니다"며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시간이 있다. 훈련을 계속 지켜 볼 것이다. 선수들 컨디션도 마지막까지 체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외된 선수라도 대표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대표팀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과장은 "2명은 15일 오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외됐지만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다. 2명은 벤치에 앉지 못하겠지만 경기장까지 함께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우즈벡, 이젠 실전이다]①전문가 조언, 지한파 제파로프 '봉쇄법'[우즈벡, 이젠 실전이다]②기성용-손흥민, '패스 축구'의 핵심 콤비[우즈벡, 이젠 실전이다]③제외될 '2명'은 누구?…슈틸리케의 '행복한 고민'[우즈벡, 이젠 실전이다]④우즈벡에 서울은 '지옥의 원정', '4전4패' 2016.11.14 06:00
축구

[슈틸리케의 25인] ③캐나다전, ‘운명’ 가를 마지막 리허설

사실상 마지막 시험무대다.그동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많은 시험무대가 있었다. 약 2년 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중동과 유럽까지 돌며 많은 선수들을 불러들였다.자신의 원칙에 입각해 선수들을 발탁했고, 그들을 경기에서 꾸준히 시험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뒤 매 경기는 공수 양면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는 실험이자 팀의 완성도를 점검하는 시험대였다. 이정협(25·울산 현대)과 김진현(29·세레소 오사카) 등이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선수들이다.하지만 이번 캐나다전은 조금 다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돌입하면서 잠시 멈췄던 시험이 다시 시작됐다.당장 이번 달 열리는 A매치 2연전 중 11일 열리는 캐나다와 친선경기는 25명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또 한 번의 시험무대가 될 예정이다. 캐나다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선수가 1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도 31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25명의 선수를 소집한다"며 "캐나다전이 공식 경기이긴 하나 친선전이다. 잘 활용해서 내부 경쟁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선언했다.직접 얘기했듯 슈틸리케팀이 25명의 선수를 선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선수면에서는 그간 확인할 선수들을 확인했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것과는 다른 선택이다.양쪽 풀백과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 취약하다는 분석 끝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 셈이다. 풀백 자원만 5명이 소집됐고, 윤석영(26·브뢴비)과 박주호(29·도르트문트)는 캐나다전서 각각 45분씩 실험하겠다는 밑그림도 밝혔다. 눈여겨 볼 점은 이번 캐나다전에서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 선수들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시험대에 올라 있다.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1~4차전에서 엔트리 논란과 부진한 경기력, 그리고 부적절한 인터뷰로 인해 이제껏 없었던 비판을 한몸에 받았다. 무엇보다 앞서 4경기서 2승1무1패로 조 3위까지 처지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지자 경질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맞이 하는 가장 커다란 위기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도 보장할 수 없다.그 어느 때보다 캐나다전에서 치를 시험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수 차례 지적받은 최전방 공격수 선발 문제와 전문 풀백 요원이 아닌 장현수(25·광저우 푸리)의 풀백 기용 문제를 이번 캐나다전에서 어떻게 풀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 역시 "캐나다와 친선경기가 가장 관건이다. 이 경기서 어느 정도 시도를 하고, 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가릴 때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사활이 걸렸다"고 표현한 한 위원은 "캐나다전을 통해 최고의 진영을 꾸려야 한다. 불러놓고 안 써서 욕먹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처럼 캐나다전에서 치르는 시험은 모두 우즈베키스탄전을 위한 포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낼 '필승'의 해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캐나다전은 출항 2년여 만에 풍랑을 만난 슈틸리케 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리허설이다. 김희선 기자[슈틸리케의 25인] ①추억에 운명을 맡기다[슈틸리케의 25인] ②‘중국 현지화’ 논란에 답하다 2016.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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