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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열녀박씨' 배인혁 “이세영과 손깍지 끼니 열애설..내 인생 최고 ‘좋아요’” [IS인터뷰]

“시청률 10%대를 못 넘겨서 아쉽지만 ‘배인혁’이란 사람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좋아요. 예전엔 어린 친구들만 저를 알아봤는데, 요새는 식당에 가면 어르신들이 저보고 ‘잘보고 있다’고 인사하시더라고요. (웃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영향이 엄청 크구나하고 알았죠.”배우 배인혁이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달라진 점을 말했다. 시청률 면에선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게 봐주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최근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인혁을 만났다. 그는 지난 6일 종영한 MBC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하 ‘열녀박씨’)에서 남자 주인공 강태하를 연기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타고난 심장병으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곁을 내주지 않고 자발적 모태 솔로로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자신이 “조선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별난 여자 박연우(이세영)을 갑자기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배인혁은 “그동안 사극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드라마 ‘슈룹’으로 처음 사극을 접하게 됐는데 5부까지만 하고 죽었다”면서 “’그 아쉬움을 ‘열녀박씨’로 채웠다. 그래도 여전히 갈증이 있다. 다음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극으로 이야기를 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그린 작품. 방영 내내 평균 시청률 7~8%대를 유지했고 마지막 회차에서는 9.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 특성상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타임슬립 장르가 섞여 있다. 배인혁 역시 극 중에서 조선 태하와 현대 태하, 1인 2역을 연기했다. “조선의 태하와 현대의 태하는 다른 인물,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접근했어요. 특히 정서적인 부분에 차이를 두려고 했죠. 조선 태하는 어릴 적 본 연우를 그리워하고 죽기 전에 다시 만난 애절함에 중점을 뒀다면, 현대 태하는 ‘무감정 끝판왕’ 이미지가 있지만 어릴 때 가진 트라우마나 아픈 상처 때문에 생긴 성격이라 이 부분에 중점을 두며 연기했어요.”2019년 플레이리스트 웹 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2021년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계선우 역과 KBS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남수현 역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섰다. 당시 두 드라마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캠퍼스물인 데다가, 방영 시기가 겹쳤지만 두 캐릭터를 상반되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이후 SBS ‘치얼업’으로 첫 주인공을 맡은 뒤 ‘왜 오수재인가’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배인혁은 ‘열녀박씨’를 만나 인기 배우 반열에 올랐다. 배인혁은 “(열녀박씨)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소재가 신선했다. 퓨전 사극이라니,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대본만 봤을 땐 태하가 마냥 딱딱한 성격인 줄 알았는데 원작 웹툰을 읽으니 본인 공간에서만큼은 편안한 성격이더라. 그래서 의상도 집에 있거나 편한 장소에 있을 때는 캐주얼한 옷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정된 연기력에 노력이 더해지니 성과가 좋았다. 배인혁은 ‘열녀박씨’로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열녀박씨’ 여자 주인공 이세영과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 후보 소감을 말하던 중 두 사람이 손깍지를 끼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에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배인혁은 머쓱한 미소를 보이더니 “처음엔 열애설이 난 지도 몰랐다. 그런데 주변에서 ‘열애설 진짜야?’하고 묻는 연락이 많이 왔다”면서 “기사를 찾아보니 내 인생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것 같다. 세영 선배와 케미가 좋아서 일어난 해프닝 같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5 05:55
드라마

‘BL물’ 제작 활기, OTT로 날개 달았다 ①

방송가에서 BL물 제작이 활기를 띄고 있다. 남성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BL(Boy’S Love)은 과거 팬픽, 웹툰, 웹소설을 통해 소비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도 쉬쉬하며 ‘숨어 보던’ 소수 장르였다. 부정적 인식이 강한 소재다보니 대중매체를 통한 콘텐츠로는 터부시돼 왔다.그러나 최근 BL 소재 드라마와 영화가 다수 제작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소위 ‘돈이 되는’ 장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작 웹소설의 팬덤을 기반으로 한 ‘시멘틱 에러’ 등 흥행작들이 탄생하면서 상업성을 입증한 것. 무엇보다 OTT 등 플랫폼 다양화가 이 같은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 왓챠에서 공개된 ‘시멘틱 에러’는 한국에서 BL물이 주류로 편입하는 데 일등공신을 했다.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 ‘시멘틱 에러’는 대학을 배경으로 한 풋풋한 캠퍼스물로 웹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뒤 드라마로 제작됐다. 원작의 인기로 일찌감치 팬덤을 형성했던 작품이었으나 BL물 영상화가 흔치 않았던 국내 제작 환경에서 흥행을 장담하지는 못했다. 결과는 예상치 못한 ‘대박’이었다. ‘시멘틱 에러’는 지난해 왓챠에서 시청자가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고, 같은 해 8월 극장판까지 만들어지면서 개봉 3주 만에 관객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의미한 대중성을 확보했다. ‘시멘틱 에러’가 신드롬을 일으킨 지 어느덧 1년. 그 후 웹툰과 웹소설 원작의 BL 드라마들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블루밍’, ‘수업중입니다’, ‘춘정지란’, ‘신입사원’ 등이 왓챠, 웨이브, 티빙, 시즌 등 OTT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배우와 셰프의 동거 로맨스를 그린 ‘나의 별에게’는 지난 여름 티빙에서 시즌2가 공개된 뒤 팬들 사이에서 시즌3 제작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 최근 ‘소년을 위로해줘!’, ‘비의도적 연애담’이 스트리밍화됐다. 올해는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따라바람’, ‘본아페티’, ‘해피메리엔딩’ 등 BL드라마가 공개 예정 리스트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L물의 영상화가 최근 몇 년간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이 있다. 동성애에 관대하지 않은 한국 정서상, 남자들의 사랑을 담은 BL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시장에서 제작이 쉽지 않은 소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특정층을 겨냥한 콘텐츠들이 힘을 얻고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거부감이 적은 MZ세대를 타깃팅하면서 제작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OTT는 소위 잘 팔릴 만한 한 두개를 파는 지상파와 달리 여러가지 다양한 상품을 진열해 놓는 ‘만물상’과 같다”며 “BL물처럼 시청자 취향이 반영된 콘텐츠라면 맞춤식으로 제공한다”고 OTT의 특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그동안 BL물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가 OTT가 이를 시도했고 최근 흥행작들이 나오면서 충분히 팔릴 수 있다는 시장성을 봤다”고 분석했다. 업계도 OTT의 발달로 향후 BL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멘틱 에러’를 제작한 이하은 PD는 “OTT는 지상파와 비교해 분량도 자유롭고 제작 환경도 상대적으로 유연하다”며 “지금으로서는 BL물과 같은 특정 장르를 선보이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적합한 통로”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송뿐 아니라 OTT가 활성화돼 영상을 내보낼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이전과 비교해 BL물 제작이 활발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 주로 BL 드라마 또는 영화의 원작이 되는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들이 OTT를 통한 영상화에 관심이 많다”며 “중견·중소 플랫폼이나 제작사들도 IP 확장 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영상화에 긍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BL 드라마와 영화 제작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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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바른연애 길잡이' 미리 가본 대학생활 다룬 웹툰 눈길

미리 가본 대학 캠퍼스를 다룬 작품들이 최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포함한 독자들에게 다양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설렘 가득한 캠퍼스 연애의 로망을 다루기도 하고, 왠지 이미 내가 대학생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한다. 대학 입학을 앞둔 임도엽(19세)군은 최근 캠퍼스 웹툰 보는 재미에 빠졌다. 머리에만 존재하던 대학생활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서다. 임군은 "웹툰이 대학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에게 풋풋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아 주변 친구들도 많이 즐겨보며 짬짬이 자신들이 본 내용을 공유하곤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 외에도 간접적으로 자신에게 유용한 콘텐츠들은 취사선택해 즐기는 경향이 높다. 모바일, 웹 콘텐츠가 익숙한 1020 세대들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그중에서도 캠퍼스 생활을 다룬 웹툰들은 단골 소재다. 누구나 겪는 첫 대학생활의 설렘과 궁금증을 리얼하게 가장 잘 전달해주는 소재가 많기 때문이다. 웹툰을 많이 보는 세대인 만큼 공감대 형성이 용이하며 '대학'이라는 안정적인 배경이 작품 속 사건을 도드라지게 해 독자의 몰입을 쉽게 유발한다. 캠퍼스물 웹툰을 즐기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치즈 인 더 트랩' 같이 현실적인 대학 생활을 배경으로 하면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묘사와 감정 표현의 섬세함이 두드러지는 웹툰을 즐겨봤을 것이다. 최근에는 이런 현실적인 요소에 대학에서 느끼는 두근두근 설레는 연애를 다룬 작품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선보인 네이버웹툰의 캠퍼스 연애물 '이두나!'는 연예계를 은퇴한 아이돌 두나와 새내기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겪는 두근거리는 일상을 담은 작품으로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의 환상을 재현했다. '이두나!'는 '휴학생 누나와의 한 집 살이'라는 소재와 예비 대학생들의 캠퍼스 로망을 적절하게 그려내 거부할 수 없는 현실 판타지라는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여기에 주요 캐릭터들의 알 수 없는 속마음과 자꾸만 이성에게 끌리는 감정이 극명하게 대비돼 독자들의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유발한다. 사실적인 연애 심리와 아름다운 미모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 그리고 두나가 숨기고 있는 과거의 비밀까지. '이두나!'는 재미와 긴장, 풋풋한 설렘을 동시에 선사해 많은 네티즌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꿈꾸던 대학 동아리 활동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환상을 아름다운 그림체로 옮겨 담은 네이버웹툰 '소심한 팔레트'도 미리 가본 대학생활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늘 위축돼 있던 빛나가 동아리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은 동아리 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준다. 소심한 여자주인공 빛나가 일러스트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거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자신감을 찾는 내용을 그렸다. 모태솔로, 연애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바른연애 길잡이'도 좋은 대학생활을 위한 좋은 가이드가 될만한 작품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운동 후 아침 공강을 토익 공부로 때우고, 학교로 이동할 땐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하는 바른 생활의 교과서로 불리는 바름이 난생처음 썸을 타게 되고 좌충우돌을 겪으며 진정한 연애가 무엇인지 배우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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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곽동연 "짱절미 실물 더 귀여워…주접맨 별명 이젠 익숙"

배우 곽동연(21)이 JTBC 금토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온기 가득한 연우영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원작 웹툰보다 풍성해진 캐릭터였다. '서브병'을 유발하며 냉미남 차은우와는 극과 극 매력으로 다가왔다. 드라마는 성공적이었다. 시청률 6% 목전까지 갔다. 청년들이 뭉쳐 만들어낸 캠퍼스물이 전 채널을 통틀어 드라마 화제성 2위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냈다. 무더위와 싸우며 견뎌낸 시간에 대한 보답은 달달했다. 세부로 포상휴가를 앞둔 곽동연은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다. -짱절미(SNS 스타견)와 만났더라."짱절미를 만난 게 너무 기분이 좋다. 절미 어머니도 내가 절미를 만나는 마지막 연예인이 될 거라고 하더라. 실물이 더 귀엽다. 사진에서 본 것보다 조금 더 크고 윤기도 더 나고 그런다. 발도 큰데 너무 귀엽다. '학연 지연 곽동연'이라는 말을 봤는데 처음에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어휘력에 감탄했다. 개그 프로그램 작가를 해도 될 것 같다.(웃음) 주접맨이란 별명도 들었다. 익히 들어서 이젠 익숙해졌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운 좋게 다양한 작품들을 해왔다. 운이 그렇게 연장되어 왔던 것 같다.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자신 있는 장르는. "코미디에 자신이 있다. '모던파머'란 드라마가 시대를 앞선 명작이라고 회자하고 있다. 그 드라마에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 그 당시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대학을 체험해보니 어떤 생각이 들었나."대학교가 그렇게 큰 줄 몰랐다. 근데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으로선 진학 계획이 없다. 대학교에 가서 또 연기를 배우자니 현장에서 선배님, 감독님이랑 작업하는 것도 있고 연기 선생님한테도 배우는 것도 있어서 대학까지 가면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 중학교 때부터 학교를 싫어했다. 시스템화된 조직 생활이 몸에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은."애써 웃기지 않아도 되는 예능이면 해보고 싶다. 작년에 '우리들의 인생학교'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조기종영 됐다. 내가 뭔가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쉬웠다. 그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나 혼자 산다' 재출연에 대한 관심은."4년 전에 출연했다. 지금도 최연소 출연자로 남아있다고 하더라. 뿌듯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출연한다면 한층 업 된 생활력과 세상을 알아버린 느낌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언제부터 서울에 올라왔나."가수 연습생을 생활을 위해 14살 때 처음 서울로 올라왔다가 2년 후인 16살 때부터 홀로 서울에서 지냈다. 초반에 숙소 생활도 잠깐 했는데 혼자 있던 시간이 많다. 가족들은 대전에 있다. 아마 가수 연습생 생활을 계속했으면 엔플라잉 데뷔했을 시기 정도에 데뷔했을 것 같다. 엔플라잉은 아니고 다른 팀이었다. 안 하길 천만다행이다." -보컬 담당이었나."아니다. 기타 담당이었다. 그런데 연습생 생활이 정말 힘들었다. 재미도 있었는데 고통스러웠다. 뭔가 반복되는 일상과 압박과 핍박 이걸 2년 반 동안 매일같이 겪다 보니 연습생 생활이 끝나자마자 기타를 팔고 카메라를 샀다. 요새는 혼자 띵까띵까 좋은 취미로 즐기고 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힘든 시간 우연히 연기하게 됐다. 연기하니 소통을 많이 하게 됐다. 답답했던 게 해소되면서 매료됐다. 그러면서 호기심이 생기고 더 깊게 공부하게 됐다." -서브 남자주인공인 현 위치에 대한 생각은."작품을 쉬지 않고 계속 찾아준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천천히 하다 보면 언제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흘러가는 대로, 주어진 몫에 집중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내 아이디는 좋은 사람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의 아이디는 아직 잘 모르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8.09.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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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오연서 "자정 라디오DJ 희망…'잘자요' 멘트 어울릴 듯"

배우 오연서가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오연서는 최근 진행된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4월호 화보 촬영을 통해 독보적인 컬러 소화력을 과시했다. 블루, 그린, 레드, 메이플 버건디 등 화려한 비비드 컬러가 돋보이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자신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소화했다. 여기에 그림 같은 이목구비와 그윽한 눈빛으로 고품격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우아한 봄의 여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오연서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치즈인더트랩' 캐스팅 소감 및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저 여주인공 홍설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배우로 거론되다 실제 캐스팅으로 이어졌던 오연서는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연재되어 즐겨봤던 웹툰을 영화로 다시 만났다. 원작과 드라마 모두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시작하기 전에는 부담감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또 캠퍼스물을 찍어볼 기회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냉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치즈인더트랩'은 홍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만큼 홍설의 내레이션 비중도 상당이 크다. 이에 "음성이 낭랑하고 또렷한 저음이라 굉장히 편하게 들린다. 라디오 DJ를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자 오연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기는 하다. 자정에 새벽으로 넘어가는 사이에 '잘자요' 이런 멘트를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연서는 사극, 현대물, 판타지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꾀하며 활약 중이다. 배우로서 늘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덕에 평소 캐스팅 제안을 받는 시나리오도 또한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오연서는 "배우로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그동안 여러 가지 캐릭터를 선보여서 그런지 작품도 다방면에서 고루 제안해주신다는 점이다. 발랄한 캐릭터, 조금 센 역할, 잔잔한 결의 작품도 있었다"면서 차기작 역시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케이퍼 무비'를 꼽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하퍼스 바자 2018.03.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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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연서 "배려왕 박해진, 여전히 '연서씨'라고 불러"

'만화를 찢고 나온' 오연서다. 싱크로율 100%.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웹툰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이 영화화 결정과 동시에 결국 오연서의 품에 안겼다. 30대에 연기한 대학생이 어색하고 낯설법도 하지만 오연서는 추억이 가득한 실제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최대한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한정된 러닝타임으로 인한 홍설의 감정 변화는 다소 아쉬울지언정 비주얼 하나 만큼은 시종일관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싱그럽게 완성됐다. tvN 드라마 '화유기'를 갓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연서는 볼살이 쏙 빠진 비주얼로 취재진을 맞았다. 가장 피곤할 시기, 최대한 피곤함을 감춘 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 오연서는 '치즈인더트랩'의 홍설만큼 매력적이고 털털한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0대에 '인생 마지막 캠퍼스물'로 선택한 작품이었기에 모든 것을 활활 불태웠고 후회 역시 받아 들이겠다는 마음. 오연서는 "간지러운 대사에 오글거리기도 헀지만 내심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미소지었다. 자칭 '집순이'로 쉴 때는 뭐든 집에서 하고 싶다는 오연서는 "밀린 드라마를 보고, 마사지를 받으러 갈 것이다"는 속내도 거침없이 표현했다. 다이어트가 아닌 체력을 위해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다짐까지. 물오른 미모만큼 여유로움과 진정성도 깊어진 '대세' 오연서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조금 더 감정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영화는 어쩔 수 없이 편집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다만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라 내면을 보여야 했던 홍설이 욕심났던 것 같다." -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다."홍설이 외모적으로는 평범해도 성격적으로는 평범하지 않다. 그래서 공을 많이 들였던 부분이 내레이션이다. 흘러가는 감정들을 한번씩 찍어줬다. 감정들이 미묘하게 자꾸 변하니까. 좋아하지만 표현할 수 없고, 처음에는 너무 싫어하기도 했고.(웃음) 보충해주는 신이 시간상 없어지면서 다른 것으로 채우고 싶었다. 아쉽지만 웹툰 내용도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그건 배우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 오연서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홍설이 담고 있거나 망설이는 스타일이라면 난 그래도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답답한 것은 못 참는다. 그래서 연기하며 홍설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유정과 갈등하고 고민할 때, 왜 좀 더 따지지 못할까 싶었다. 배려에서 나오는 관계에 대한 조심성이랄까? 하지만 그런 미묘한 거리감이 오히려 설레임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홍설은 유일하게 유정의 다른 모습을 캐치한다. 눈썰미가 좋은 편인가."음…. 둔한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이상하게 가끔 촉이라고 해야 할까? 느낌이 올 때도 있고 그렇다. 기본적으로는 무던한 편인 것 같다. 사람 많은 현장에서는 관찰하기가 더 어렵다. 면밀하게 보면 나도 힘들 것 같고.(웃음)" - 영화를 보면서, 혹은 촬영하면서 설레었던 장면은 무엇인가."설렌다기 보다는 너무 어색하고 오글거려서 힘들었던 기억은 난다. '예쁘다', '나랑 사귈래?' 같은 대사는 너무 간지럽더라. 하하. 특히 '오늘 예쁘다'고 하는 신은 그게 첫 촬영이었다. 친해진 후였으면 자연스러웠을 수 있는데 어색한 관계에서 하다 보니까 진짜 어색하더라. 근데 실제 내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귀엽다'는 느낌도 들더라." - 박해진과 박기웅은 캐릭터처럼 실제 모습도 달랐나."편했던 것은 기웅 오빠다. 폭력적인 부분만 빼면(웃음) 딱 인호같은 성격이다. 재미있고 개구쟁이 같다. 해진 오빠 같은 경우는 지금도 '연서씨'라고 부른다. 말을 놓기는 놓는데 반씩 섞어서 쓴다고 해야 하나? 배려심이 넘친다. 두 분 다 친하지만 댜른 느낌의 친함이다. 그래서 연기할 때도 다른 느낌이었다." -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해진 오빠는 전반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다. 인터넷에 좋은 것이 올라오면 바로바로 알려준다. 나보다 많이 안다. 걸토크가 가능하다.(웃음) 특히 화장품과 피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피부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하." - 유정과 백인호 모두 본인의 스타일은 아니라고."언제나 그렇지만 적절히 섞이면 참 좋을 것 같다. 작품 속 캐릭터는 아무래도 한쪽만 부각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자상하고 따뜻한 남자가 좋다. 변하지 않는 이상형이다." >>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리틀빅픽처스 2018.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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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연서 "집안 장녀…20대 초 금전적 고민 많았다"

'만화를 찢고 나온' 오연서다. 싱크로율 100%.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웹툰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이 영화화 결정과 동시에 결국 오연서의 품에 안겼다. 30대에 연기한 대학생이 어색하고 낯설법도 하지만 오연서는 추억이 가득한 실제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최대한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한정된 러닝타임으로 인한 홍설의 감정 변화는 다소 아쉬울지언정 비주얼 하나 만큼은 시종일관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싱그럽게 완성됐다. tvN 드라마 '화유기'를 갓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연서는 볼살이 쏙 빠진 비주얼로 취재진을 맞았다. 가장 피곤할 시기, 최대한 피곤함을 감춘 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 오연서는 '치즈인더트랩'의 홍설만큼 매력적이고 털털한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0대에 '인생 마지막 캠퍼스물'로 선택한 작품이었기에 모든 것을 활활 불태웠고 후회 역시 받아 들이겠다는 마음. 오연서는 "간지러운 대사에 오글거리기도 헀지만 내심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미소지었다. 자칭 '집순이'로 쉴 때는 뭐든 집에서 하고 싶다는 오연서는 "밀린 드라마를 보고, 마사지를 받으러 갈 것이다"는 속내도 거침없이 표현했다. 다이어트가 아닌 체력을 위해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다짐까지. 물오른 미모만큼 여유로움과 진정성도 깊어진 '대세' 오연서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풋풋한 20대 시절이 떠올랐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달달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다."물론. 당연히 하고 싶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지니까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느껴보고 싶은데 겁이 좀 난다.(웃음) 홍설에게 유정은 첫사랑이다. 홍설을 연기하면서 실제 첫사랑을 떠올리기도 했고, 진짜 첫사랑 하는 느낌으로 찍었던 것 같다."- 실제 대학 생활은 어땠나."학교를 졸업한지는 꽤 됐다. 늦게 졸업을 했는데도 6~7년 정도는 된 것 같다. 다시 돌아간 캠퍼스는 너무 좋았다. 그 자체가 싱그럽더라. '대학을 다시 다니면 재미있겠다'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공부하고 시험봐야 하잖아'라는 생각에 바로 접게 되더라.(웃음)" - CC(캠퍼스커플)는 해 봤나."아쉽게도 못 해봤다. 그래도 대학생활 자체는 즐거운 추억이 많다. 연극영화과다 보니 과 특성이 있기도 했지만 단체생활을 하며 배려와 눈치 등을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특히 소소하게 활동을 할 때라 과제나 준비해야 할 무대가 있을 땐 최대한 피해를 안 주기 위해 노력했다. 떡볶이도 많이 먹으러 다녔고, 학교 앞에 엄청 유명한 족발집이 있는데 거기도 자주 갔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당시에는 유명하지도 않았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더 편했다." - 생활비 걱정은 해 본 적 없나."나도 집안에서 장녀다. 영화에서 구두를 보고 고민하는 신이 참 좋았다. 누구나 한번쯤, 20대 초반이라면 더 더욱 겪는 일이다. 사고 싶고,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데 그 때는 돈도 없고 그러니까 늘 마음 속에만 담아두게 되지 않나.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기본적으로 용돈을 받아서 썼으니까. 취업 걱정, 미래 걱정, 당장 현재 생활에 대한 고민 등 그런 것들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 쉼없이 활동하고 있다."늘 고민하고 생각한다. 지칠 때도 많다. 일을 하고 싶을 때는 쉬고 싶고, 일을 쉬고 있을 때는 하고 싶고 그렇다. 많은 분들이 공감 하시더라. 매일 매일 생각이 바뀐다.(웃음) 지금도 쉬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욕심나는 작품 있으면 '열심히 달릴까?' 그런 생각도 한다. 하지만 당장은 숨을 돌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휴식이 주어지면 뭘 하고 싶나."일단 밖에 나가고 싶지 않다. 집에서 밀린 드라마 보고 마사지도 열심히 다니고 싶고 그렇다. 집은 온전한 내 상태로 있어도 되는 곳 아닌가. 그리고 요즘들어 '이래서 운동을 해야 하는구나' 생각한다. 선배들이 '쉴 때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마음을 백번 이해하게 됐다.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니라 체력 때문이다. 내면을 다지고 체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려고 한다. 여행은 차차 천천히 계획하려고 한다. 가고 싶은 곳은 너무 많고, 안 가 본 곳도 많아서."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리틀빅픽처스 2018.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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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치인트' 오연서 "가상캐스팅 1순위? 반응 알고 있었다"

'만화를 찢고 나온' 오연서다. 싱크로율 100%.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웹툰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이 영화화 결정과 동시에 결국 오연서의 품에 안겼다. 30대에 연기한 대학생이 어색하고 낯설법도 하지만 오연서는 추억이 가득한 실제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최대한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한정된 러닝타임으로 인한 홍설의 감정 변화는 다소 아쉬울지언정 비주얼 하나 만큼은 시종일관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싱그럽게 완성됐다. tvN 드라마 '화유기'를 갓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연서는 볼살이 쏙 빠진 비주얼로 취재진을 맞았다. 가장 피곤할 시기, 최대한 피곤함을 감춘 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 오연서는 '치즈인더트랩'의 홍설만큼 매력적이고 털털한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0대에 '인생 마지막 캠퍼스물'로 선택한 작품이었기에 모든 것을 활활 불태웠고 후회 역시 받아 들이겠다는 마음. 오연서는 "간지러운 대사에 오글거리기도 헀지만 내심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미소지었다. 자칭 '집순이'로 쉴 때는 뭐든 집에서 하고 싶다는 오연서는 "밀린 드라마를 보고, 마사지를 받으러 갈 것이다"는 속내도 거침없이 표현했다. 다이어트가 아닌 체력을 위해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다짐까지. 물오른 미모만큼 여유로움과 진정성도 깊어진 '대세' 오연서다. - '화유기'를 마치고 이승기와 동시에 영화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드라마 촬영 중에도 승기 씨는 스케줄이 나보다 많았다. 난 드라마만 찍으면 됐는데, 예능에 영화 일정까지 정말 힘드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늘 열심히, 밝게 촬영에 임해 주셔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감사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 '화유기'가 초반 안 좋은 논란에 휩싸였다."무사히 잘 마무리 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랬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더 '우리끼리 힘내서 열심히 찍어 보자'고 했다.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에서 찍었던 것 같다. 특히 배우가 힘 빠져 하면 스태프 분들은 더 힘이 안 날 것 아닌가.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 '치즈인더트랩'은 왜 선택했나."'내 인생의 마지막 캠퍼스물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냈다. 영화가 하고 싶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홍설 시점으로 흘러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누군가를 만나 고민하는 과정도 좋았다. 감독님께서 내 안에 있는 홍설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만의 홍설이 뭘까' 고민했다. 나와 가까운 홍설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도 재미있었다." - 웹툰 싱크로율 100% 평가에,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만화 속 주인공과 비슷하다고 해 주니까 당연히 기분을 좋을 수 밖에 없다. 외형적으로는 이미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표현하는데도 어려울 점은 딱히 없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을테고. 아무래도 눈매가 좀 닮아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 네티즌들의 반응을 알고 있었나."나도 인터넷을 하긴 하니까.(웃음) 원작 웹툰은 드라마화 되기 전부터 워낙 유명했기 때문에 나도 즐겨 봤다. 작품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당연히 예상 못했고. 만나야 하는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아 좋다." - 대학생 설정이다."대학생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스트레스가 있었다. 외모적인 스트레스 포함이다.(웃음) 연기는 나 역시 대학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경험으로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지금 나로서는 20대 역할을 하는 것이 40대 역할을 하는 것 보다는 쉬우니까. 어색함을 최소화 하고 싶기는 했다. 촬영 땐 대학생이라는 자체 보다는 홍설의 상황과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더라."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리틀빅픽처스 2018.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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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오연서 "캠퍼스 커플 해본적은 없네요"

오연서가 자신의 대학시절을 회상했다.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연서는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학교를 졸업한지는 꽤 됐다. 늦게 졸업했는데도 6~7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운을 뗐다.오연서는 "영화 촬영을 위해 다시 돌아간 캠퍼스는 너무 좋았다. 분위기 자체가 싱그러웠다"며 "특히 우리가 찍었던 학교가 큰 곳이었다. 내가 다닌 대학은 산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평지에 있으니까 그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 전했다.이어 "'대학을 다시 다니면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한편으로는 '아, 공부하고 시험 봐야겠지?'라는 생각도 들더라"며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시기는 아니라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학교 앞에서 떡볶이도 먹었고 족발집이 유명해 자주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또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았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며 "다만 간간히 일이 있을 때 연극이나 과제 등에 있어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까 그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영화처럼 씨씨(캠퍼스 커플)는 아니었냐"고 묻자 오연서는 "아쉽게도 씨씨를 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3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치인트' 오연서 "내 인생 마지막 캠퍼스물…욕심냈다" [인터뷰②] 오연서 "캠퍼스 커플 해본적은 없네요" [인터뷰③] 오연서 "박해진과 걸토크 가능, 피부·화장품 얘기 한다" 2018.03.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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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치인트' 오연서 "내 인생 마지막 캠퍼스물…욕심냈다"

오연서가 '치즈인더트랩'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오연서는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마지막 캠퍼스물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조금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오연서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하고 싶었던 와중에 '치즈인더트랩'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시점으로 흘러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를 만나 고민하는 것들이 연기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현장에서도 즐거웠다"고 전했다.이어 "캐릭터 매력도 뚜렸했다. 홍설이 외모적으로는 평범하다고 하는데 성격적으로는 평범하지 않다. 그런 것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던 것이 내레이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미묘한 감정들이 자꾸 변하니까. 좋아 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것, 처음에는 너무 싫어했지만 점차 좋아지는 부분들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보충해 주는 신들이 편집 시간상 없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건 배우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순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지난해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3월 1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리틀빅픽처스 [인터뷰①] '치인트' 오연서 "내 인생 마지막 캠퍼스물…욕심냈다" [인터뷰②] 오연서 "캠퍼스 커플 해본적은 없네요" [인터뷰③] 오연서 "박해진과 걸토크 가능, 피부·화장품 얘기 한다" 2018.03.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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