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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에서 온전한 황금빛 가을을

에버랜드가 반세기 만에 황금빛 가을정원의 문을 열었다. 바쁜 일상 속 스치듯 지나갔던 단풍을 고스란히 담은 은행나무숲을 마주하면 짧아진 가을과의 이별이 결코 아쉽지 않다.에버랜드가 은행나무 심은 이유는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 향수산 일대에 조성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을 찾았다.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에버랜드는 이 장소를 B2B(기업 간 거래) 고객에게만 개방했다가 오는 10일까지 일반에 시범 공개한다.에버랜드가 생태 보전을 위해 꽁꽁 숨겨왔던 비밀의 숲을 향한 관심이 몰리면서 산책 프로그램 신청이 2분 만에 마감됐다.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약 14만5000㎡(약 4만4000평) 규모를 자랑한다.산림녹화가 목적이기는 했지만 1970년대 본격적으로 조성할 당시에는 밤나무, 살구나무, 호두나무 등 경제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주로 심었다.그러다 1979년 기록적인 한파로 대다수 과실수가 고사했는데, 시련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모습이 국토 개발이라는 기업 정신과 맞닿아 은행나무를 더 심기로 했다.이 숲에만 약 3만 그루가 있지만 은행나무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나무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접근을 막는 호르몬을 과하게 발산하고, 씨를 퍼뜨려줄 동물들은 냄새가 심한 열매를 멀리한 탓이다.최근에는 단풍이 온전히 들기 전에 이상 고온으로 초록색이 남아 하나 이상의 색으로 칠해진 나뭇잎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우리가 아니었으면 은행나무가 멸종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인간도 숲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살릴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약 5㎞의 트레킹 코스는 초반 10분 정도 숨 가쁜 구간을 지나고 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온 세상이 황금빛인 은행나무숲은 걷기만 해도 애틋해지는 데이트 코스다. 각도만 잘 조절하면 어렵지 않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 눈으로 충분히 즐기기를 추천한다. 은행나무숲서 호암미술관, 희원으로숲 중앙에 위치한 명상장에도 들러 20분가량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동작으로 몸을 풀어준 뒤 명상 체험을 했다.매트 위에 누워 단풍나무 끝에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했다. 가을을 담느라 눈이 바빴던 탓에 인지하지 못했던 잔잔한 시냇물 소리가 마음을 달랜다.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은 호암미술관에서 예술로 채웠다.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 '더스트'에서는 유년 시절 그라피티를 하고 도망 다녔던 젊은 스위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작품 의도를 정확히 꿰뚫을 수는 없지만, 닿기만 해도 먼지처럼 흩어지는 파스텔로 대형 벽화를 그리기 위해 작품 하나당 일주일을 소요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흥미롭다. 미술관을 나오면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이어진다. 차경(경치를 빌려오다)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겸손한 이곳의 연못과 정자를 거닐면 절로 차분해진다.마지막으로 학, 귀면, 박쥐 문양을 새긴 보화문을 지나면서 좋은 기운을 충전했다.이처럼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은행나무숲에서 시작해 호암미술관, 희원 등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여가 문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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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허재, 수학여행 2탄=생애 첫 제주도 패키지 여행

해방라이프를 맞은 전 농구선수 허재가 제주도로 두 번째 수학여행을 떠난다. 오늘(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는 허재가 제주도로 두 번째 수학여행을 떠난다. 앞선 '해방타운' 방송에서 공개됐던 경주 수학여행과는 달리, 제주도에서는 인생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다. 제주도 여행을 앞둔 허재는 "제주도를 여행으로 온 건 처음이다. 지난 경주 수학여행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왔다"라며 설렘을 드러낸다. 초반에는 패키지 여행객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지만, "'한국 농구' 하면 허재다" "아들들보다 플레이가 훨씬 멋지다"는 일행의 칭찬에 "오늘 여행 경비는 제가 다 내겠습니다"라며 '플렉스'를 예고해 웃음을 안긴다. 이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고 허재와 일행은 성산일출봉에 도착한다. 멋진 경관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허재는 뜻 밖의 저질 체력 탓에 금세 일행보다 뒤쳐진다. 하지만 정상에서 일행을 다시 만나자, 중간 휴게소에서 대량 구매한 감귤 모자를 나눠주며 여행객을 대동단결시킨다. 뿐만 아니라 허재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MZ 세대들에게 핫한 숏폼 동영상 촬영에 도전한다. 처음엔 "정신 나간 사람 같다"라며 쑥스러워하는가 싶더니, 이내 촬영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 다음으로 여행객들은 웨딩 스냅 촬영 명소인 비밀의 숲에 도착한다.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던 허재는 웨딩 스냅을 촬영하는 커플이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포착한다. 이어 "저땐 죽고 못 살았지"라며 본인의 신혼 시절을 떠올리며 아련한 눈빛을 드러낸다. 이번 방송에는 약 30년 전 허재와 아내가 찍은 풋풋한 사진들이 공개된다. 사진을 본 스튜디오 입주민들은 스위트한 허재의 모습에 탄성을 내지른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SNS 감성 끝판왕, 겨울 여행 명소인 동백꽃 밭. 이곳에 허재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 찍으려는 인파가 몰리며 급기야 대기 줄까지 생겨난다. 허재는 모처럼 '허셀럽' 인기를 제대로 입증한다. 허재는 인생샷 건지기에 나서고, 혼자 사진을 찍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짠하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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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하얏트 제주, 럭셔리 신혼여행용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 내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스위트 허니문 패키지’를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 130㎡ 규모의 그랜드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에서 2박을 하며, 신혼여행의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상품이다. 체크인, 체크아웃 역시 6층에 위치한 ‘그랜드 클럽’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객실 내에서 허니문 기념 파티를 즐기며 인생샷을 찍을 수 있도록 꽃다발과 샴페인 1병, 케이크도 웰컴 선물로 증정한다. 그랜드 스위트와 코너 스위트는 통창(높이 2.5m)이 있어 제주 바다와 제주 공항, 도심이 파노라마 뷰로 펼쳐져 있다. 파티를 즐길 수 있는 6인용 다이닝 공간, 거실 공간이 있으며, 별도로 분리된 침실 공간에는 수퍼킹 베드를 갖추고 있다. 드림타워 내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 및 부대시설 혜택도 포함되어 있다. 룸서비스로 조식 2인을 제공하고, 제주도심과 어우러진 바다, 비행기 이착륙 풍경을 조망하며 정통 이탈리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뷰맛집 #비멍 (비행기 이착륙 바라보며 멍하니 있기)으로도 정평이 난 ‘카페 8’에서 2인 런치세트도 맛볼 수 있다. ‘로즈베이 스파’에 마련된 프라이빗한 커플 스위트에서 90분간 커플 트리트먼트 스파도 포함이다. 이 외에도 인피니티 풀, 자쿠지 등이 마련된 4290㎡ 규모의 야외 풀데크,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도 이용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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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얼마나 큰 힘되는지 말해주고 싶었어" ♥지주연에 '깜짝 손편지'

“네가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말해주고 싶었어, 고맙다고…”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하 ‘우다사3’) 현우가 지주연을 향한 ‘깜짝 손편지’로 진심을 또 한 번 고백하며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25일 방송한 ‘우다사3’ 10회에서는 함께라서 더욱 행복한 김용건X황신혜, 탁재훈X오현경, 현우X지주연 커플의 ‘찐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더욱 진해진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지난 방송에서 육중완과 함께 캠핑카 데이트에 나선 김용건X황신혜는 저녁 요리를 자처한 육중완 덕분에 둘만의 수목원 산책에 나섰다. 김용건은 ‘야성미’를 강조한 육중완의 코치에 따라 “손이 시렵다”며 황신혜의 손을 꼭 잡았고, 황신혜 또한 “좋다”고 대답하며 가을 풍경을 즐겼다. 김용건은 산책 도중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르며 세레나데를 선사했고, 감동한 황신혜가 노래를 따라부르며 ‘즉석 듀엣’을 완성했다.육중완의 ‘특제 부대라면’을 즐긴 이들은 모닥불을 피워 분위기를 달궜다. 타오르는 모닥불 아래 김용건은 진심을 담아 나훈아의 ‘테스형!’을 열창해 “얼이 빠졌다”는 황신혜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잠시 ‘불멍’을 즐긴 후 황신혜와 김용건은 ‘연예인 2세’로 사는 자식들의 남다른 고충을 비롯해 어린 시절 아이들이 다쳤던 기억을 언급하며 특별한 공감을 쌓았다. 이어 “살면서 힘든 적은 없었냐”는 육중완의 질문에 황신혜는 “죽고 싶었던 적도 있지만, 제일 힘든 건 지나왔다”, 김용건은 “차에서 소리를 지르며 삭히곤 했다,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며 ‘가장의 무게’로 고민하는 육중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지주연은 약속 시간에 35분 늦은 현우에게 화가 났고, “매일 연락하더니 왜 선톡을 끊냐”며 ‘맹공’에 나섰다. 위기를 느낀 현우는 지주연의 바뀐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상세하게 언급하며 기분을 풀어줬고, 직접 준비한 ‘레트로 데이트’에서 필름 카메라로 지주연의 ‘인생샷’을 찍어줬다. 옛날 감성의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던 이들은 학창시절 ‘인기 배틀’에 나섰고, 10대 시절의 이상형에 대해 현우는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공부 잘하는 사람을 좋아했다”고 밝혀 ‘엄친딸’ 지주연을 미소 짓게 했다.다음 장소인 옛 서점에서 지주연은 자신이 직접 쓴 소설책을 발견하고 뭉클한 감정을 보였다. 알고 보니 현우는 먼저 찾은 서점에서 지주연의 책을 미리 꽂아놓느라 약속에 늦었던 것. 이후 옆 공방에서 커플 가죽 지갑 만들기 체험에 나선 이들은 “말랑말랑한 기분이 든다”며 수작업에 집중했고, 세상에 하나뿐인 지갑을 서로에게 선물했다. 이때 지주연은 “항상 들고 다니면서 기억해 달라”며 자신의 증명사진을 현우의 지갑에 꽂아줬고, 현우는 직접 쓴 손편지를 지갑 속에 넣어놔 감동을 폭격했다.“직접 읽어달라”는 지주연의 부탁에 현우는 “너무 떨린다”면서도 천천히 편지를 낭독했다. “여름 후반에 만나 어느덧 겨울이다. 너를 알고 조금씩 변해가는 날 보며 신기해하고 있어, 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아”라며, “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말해주고 싶었어, 함께해줘서 고맙고 나는 늘 여기 있을게, 우리 행복하자”는 현우의 깜짝 편지에 지주연은 “투정을 부린 게 미안하다”며 현우를 뜨겁게 안았다.‘오탁 투어’를 찾은 지상렬, 솔비와 저녁 식사를 마친 틱재훈X오현경은 타로를 공부했다는 솔비에게 ‘타로점’을 부탁했다. 금전운을 묻는 오현경에게 솔비는 “사랑과 표적 카드를 뽑았는데,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풀이해 “내가 재훈 오빠한테 속은 거냐”는 오현경의 격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탁재훈은 “3개월 안에 연애를 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고, “오빠가 여자를 볼 때 되게 보수적이네요, 3개월 안에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아요”라고 단언해 “이런 타로는 처음 본다”는 탁재훈의 한탄이 이어졌다.뒤이어 솔비는 “가수에서 아트테이너로 도전을 했는데, 지금 안 하면 훗날 후회할 것 같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28세부터 37세까지 10년을 쉬었다, 이후 10년을 죽도록 노력했더니 50대에 할 거리가 생기더라”며 “젊을 때 도전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한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했다. 탁재훈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2007년에 개인적인 마음은 굉장히 황폐했다, 가정사가 있었다”고 밝힌 후, “요즘은 일이든 생명이든 쉽게 포기하는 세상에 황망한 마음이 든다”고 감춰둔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한 4인방은 다음 날 즐거운 낚시 내기로 ‘오탁 투어’를 마무리했다.마음을 더욱 활짝 연 세 커플의 모습이 안정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긴 한 회였다. 시청자들은 “신혜 언니가 부탁하면 바로 나오는 용건 오빠의 세레나데! ‘테스형’ 완전 감동!” “두 분만이 풍기는 ‘어른 커플’의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현우X주연 ‘우주 커플’ 때문에 ‘현망진창’입니다” ”누누X주주, 다정한 남친과 지혜로운 여친의 조합이 최고예요!” “인간 탁재훈의 진지한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아침식사를 직접 차려주는 다정한 모습에 심쿵!” “솔비, 지상렬과 함께해 더욱 솔직하고 재밌는 ‘오탁 투어’였어요!” 등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다. ‘우다사3-뜻밖의 커플’ 11회는 오는 12월 2일 밤 11시 방송한다.최주원 기자 2020.11.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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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데소' 박나래, 수중촬영 인생샷으로 勝…첫 의뢰 커플 눈물

'박장데소'가 첫 회부터 웃음은 물론, 눈물샘 자극하는 감동까지 선사했다. 13일 첫 방송된 SBS '박장데소'에는 박나래, 장도연이 극과 극 취향으로 고민하는 첫 의뢰 커플의 맞춤형 데이트 컨설팅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데이트 평가단으로는 이석훈과 박아인, 김종율이 합류했다. 예능 첫 출연이라는 박아인은 연애사를 공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제가 데뷔가 늦다 보니 연애로 채웠다"라며 "데이트는 항상 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의뢰인 커플은 축구코치 김용호 씨와 집순이 이민경 씨로 만난 지 4년된 커플이었다. 여자친구 이민경 씨는 "굉장히 정적인 스타일인데 남자친구는 쇼핑을 할 때도 쇼핑몰 100바퀴를 도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런 저를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순간이 있다. 바로 사진 찍을 때. 하지만 제 남자친구는 똥손이다. 취향이 180도 달라서 고민인 저희 커플에게 둘 다 만족할 만한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장도연은 김용호 씨를 '인싸'라면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 포토스폿 카페로 안내했다. 해시태그 '무릎꿇는 법'으로 궁금증을 안겨준 장도연은 출장 원데이 클래스 사진작가 장동원을 섭외해 사진 찍는 법도 알려줬다. 휴대폰은 90도로 유지, 찍는 사람이 최대한 몸을 낮추고 격자선을 이용하는 등 휴대폰으로 예쁘게 사진을 찍는 다양한 꿀팁이 소개됐다. 특히 직접 모델이 된 장도연은 여친 화보샷을 위한 리액션 실전 교육까지 나섰다. 몸을 사리지 않는 장도연 표 원데이 리액션 강의에 박나래는 "희극인 후배 키우려고 하는거냐"고 해 웃음을 안겨줬다. 오후 데이트 코스 설계자인 박나래는 첫 코스 해스태그 '잭과 콩나무'로 성수동 힙스터의 성지인 도심 속 트리 하우스로 안내했다. 드래곤과 퍼피로 애칭을 정한 박나래는 "제가 결혼으로 이끈 커플만 해도 다섯 커플이다. 엄마를 닮아 중매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나래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특유의 텐션으로 EDM음악을 틀며 흥을 북돋았다. 그러던 중 김용호 씨는 "저 기억 안 나세요?"라는 질문에 박나래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10년 전 두 사람은 한 스테이지에서 만난 경험이 있었던 것. 박나래가 소싯적 김용호 씨에게 까인 것으로 밝혀졌다. 여자친구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박나래가 추천한 도심 속에서 즐기는 프리다이빙 코스였다. 연애 전문가 김종율 씨는 "오래된 커플에겐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권태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박나래와 김용호 씨는 함께 슈트로 갈아입고 수중 촬영에 도전했다. 각고의 노력과 수많은 실패 끝에 결국 두 사람은 커플 인생샷을 찍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나래는 "민경 씨를 위해서 직접 플래카드를 준비했다"며 용호 씨와 함께 '민경아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수중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민경 씨는 생각치도 못했던 남자친구의 고백에 눈물을 왈칵 쏟으며 감동을 받았다. 이 장면은 이날 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최종 선택에서 이석훈은 장코스, 박아인은 박코스, 김종율은 박코스로 승자를 예측했다. 의뢰 커플은 박코스를 최종 선택해 결국, 이날 박나래가 첫 승을 거뒀다. 박나래, 장도연이 실제 일반인 커플의 데이트 고민을 의뢰받아 커플 맞춤형 데이트 컨설팅을 설계해주는 '박장데소'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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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국내골프여행 골프몬, 해남 파인비치CC 얼리버드 패키지 출시

골프부킹필수앱 ‘골프몬’이 연말연시 국내 골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골퍼들을 겨냥해 해남 파인비치CC 얼리버드 패키지를 출시했다.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본 ‘NO재팬’의 영향으로 국내 골프패키지의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따듯한 해남 등 남쪽 지역의 경우 ‘예약 전쟁’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골프장 주말 부킹을 구하기가 어렵다.이에 골프몬은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해남 파인비치CC 얼리버드 패키지를 출시했다. 해남 파인비치CC는 연말연시에 딱 맞는 골프장으로 낙조를 배경 삼아 티샷하는 최고의 인생샷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얼리버드 패키지가 해당되는 날짜로는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성탄절, 신정, 설날을 포함한다. 총 36홀 그린피, 숙소(호텔), 조식 등을 포함해 최저가 22만 7천원으로 예약할 수 있다. 단, 토·일 패키지를 예약하면 석식 1회가 추가 제공된다.골프몬 1박2일 투어 담당자는 “국내 투어 예약이 꾸준한 상승세가 있는 점을 감안해 얼리버드 이벤트를 출시했다”며 “성탄절 및 연말연시 황금시즌 최고의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특히 부부·커플팀 조인, 단체팀 예약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자세한 내용은 골프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거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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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을여행지, 스릴 넘치는 이색 액티비티 ‘강화 루지’ 화제

10월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을 맞이해 최근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 같은 날씨에 주말을 이용해 단풍놀이나 가을 여행을 즐기려는 가족, 친구, 연인 등 관광객들로 전국의 유명 관광지들은 인산인해를 이룬다.이 가운데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강화 루지가 스릴 넘치는 이색 액티비티로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과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가족과 연인간 가을여행, 나들이, 데이트 장소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루지 트랙은 1.8km/line 총 2코스(오션코스, 밸리코스)로 대규모를 자랑한다.무동력 썰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루지는 대규모의 트랙이 필요해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전국적으로 손에 꼽힌다. 국내에 두 번째로 상륙한 강화 루지 체험장은 360도 회전하는 코스와 짜릿한 속도감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익사이팅 구간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스릴을 만끽하기 위해 속도를 올리다 보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짜릿함까지 맛볼 수 있다.더불어 루지 트랙이 길상산 정상에 위치한 덕분에 루지를 타며 서해 낙조와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UFO 회전 전망대는 서울 서부권 최초로 360도를 조망할 수 있는 회전식 레스토랑 전망대로 곤돌라를 타고 리조트 최정상에서 만날 수 있다. 우주선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3면의 아름다운 바다를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1시간에 한바퀴씩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넓은 주차장을 갖췄으며, 포토존과 트릭아트를 통해 평생 잊지못할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다.강화씨사이드리조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이해 가족, 커플 여행객들부터 워크샵, MT 등 단체 관람객까지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KT와 제휴를 통해 10월 말까지 ‘강화 루지’를 5G 액티비티로 운영하고 있어 더욱 스릴있고 생동감 넘치는 루지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강화 루지는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이소영 기자 2019.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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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 인싸들의 추천 여행지 ‘강화 루지’ 인기…야간 개장 돌입

어느새 길어지던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하지만 바쁜 스케줄과 짧은 휴가 일정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시원하게 여름휴가와 여름방학을 즐길 수 있는 강화 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강화도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고 가볼만한곳 등이 많아 바빠서 해외나 장기간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최근 다양한 방송을 통해서 소개되면서 SNS를 통한 입소문으로 강화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루지 체험도 즐길 수 있다.최근 루지 동호회 등 마니아 층까지 생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강화 루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루캉스(루지+바캉스)라는 새로운 휴가 트렌드까지 탄생시키며, 인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여름휴가, 여름방학에 강화도 가볼만한곳 등으로 떠오르고 있다.동양 최대 길이인 1.8Km 트랙을 통해 인천 강화도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는 산 정상에 위치한 덕분에 곤돌라와 루지를 타고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산 정상에 있는 회전 전망대는 UFO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과 3면의 바다를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1시간에 1바퀴씩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명물 중 하나로 꼽히며,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산책로 등 다양한 역사와 테마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춰 평생 잊지못할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어 최근 가족 또는 커플들의 데이트 필수코스로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내려오는 체험 레포츠로 이용객이 직접 방향 조정과 제동이 가능하며, 헬맷만 착용하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다이나믹한 스피드를 통해 스릴을 느낄 수 있어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한편 강화씨사이드리조트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집중 기간을 맞이해 8월 11일(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연장 영업과 함께 고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일 총 4회)를 운행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올 여름 바쁜 일정으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바캉스나 호캉스가 아닌 루캉스로 인싸들의 여름 휴가를 떠나보는건 어떨까.이소영 기자 2019.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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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오나라 "어마마, 'SKY캐슬' 이후 세상이 다 아름다워"

사람 좋아하는 배우이자 사람 냄새가 나는 배우였다.배우 오나라(41)의 매력에 홀릭됐다. 사람들과 얘기하는 게 좋고 행복하다고 밝힌 것처럼 얘기하는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 수다가 체질인 것 같다면서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JTBC 금토극 'SKY캐슬' 속 진진희가 툭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진진희의 사랑스러운 모습,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오나라표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모습까지 곁들어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삼매경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오나라는 1996년 서울예술단에 입단, 1997년 뮤지컬 '심청'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 '김종욱 찾기'로 2006년 12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에서 TV로 넘어온 지도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해 tvN '나의 아저씨' 정희와 'SKY캐슬' 진진희를 만나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배우로 떠올랐다. '10년의 법칙'에 따라 그저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그녀의 얼굴에선 앞으로의 10년 후가 기대된다는 설렘이 묻어났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작품을 하면서 주량을 새롭게 알았어요. 그간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체질상 하나도 못 먹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나의 아저씨'를 하면서 안주 없이 소주 2병까지 거뜬한 걸 알았어요. 새로운 개인기를 발견했죠." -주사가 있나요."목소리가 커지고 애정표현이 많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옆에 앉은 사람을 공략해요. 볼에 뽀뽀하거나 안기죠."-실제 모습은 드라마 '유나의 거리'(2014) 속 양순과 비슷한 건가요."걸크러시 하면서도 츤데레 매력이 있으니까요. 이번에 했던 진진희와도 비슷한 점이 있어요. 진진희가 평소에 남편을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다가도 애교를 떨 때는 애교를 떨잖아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데 그 모습이 비슷해요."-네 번째 포상휴가네요."운이 좋아서 잘되는 작품에 합류하게 되는 것 같아요. 푸껫에서 못다 한 이야기하면서 말 그대로 쉬고 싶어요. 그간 쉼 없이 달려와서 마사지도 많이 받고 물놀이도 하고 싶고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요."지금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 사람들이 다 천사처럼 보여요. 사랑에 빠질 때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인다고 하는데 모든 게 다 아름답게 보이고 있어요. 이런 게 좀 오래갔으면 좋겠어요."-'SKY캐슬'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사실 '나의 아저씨' 끝나고 정희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어요. 'SKY캐슬' 하기 직전까지도 빠져나오지 못해 힘들었다가 이대로는 큰일이 나겠다 싶던 찰나에 대본을 받았던 거예요. 결정적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한 구절이 있는데 '드라마의 분위기를 높이는 감초 역할'이란 인물 설명이었어요. 정희를 버리고 기분 좋게 연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죠. 안 했으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것 같아요." -감독님이 엄청난 팬이었다고 들었어요."작가님은 드라마 '유나의 거리'를 보고 언젠가 같이 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감독님은 '나의 아저씨'도 좋았지만 예전에 어떤 작품을 보고 이 배우랑 꼭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 작품이 뭔지 궁금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배우는 어떤 배역이든 한 신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가 어떤 신을 보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좀 무섭기도 하고요."-20회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것 같아요."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렸죠. 근데 작품을 하고 있을 때가 더 기뻤던 것 같아요. 끝나고 나니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오나라를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름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게 생겨서 두려움이 살짝 생겼어요." -연기 칭찬도 많지만 외모 칭찬도 많았어요."부담스러워요. 예쁘다고 해주니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요.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예쁘게 잘 잡아줬어요. 망가지려고 작정했던 신도 감독님이 '의외로 예쁜데? 찐찐 위에서 찍어도 예쁜데?'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의외의 곳에서 인생샷이 나온 거죠." -화려함이 잘 어울렸어요."이번에 생긴 별명이 '인간팔레트'잖아요. 빨주노초파남보에다가 그 사이사이 있는 색도 다 입은 것 같아요. 원 없이 예쁜 옷 입고 액세서리를 해봤어요. 아이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그럴 수 없잖아요. 그래서 날 보면서 대리만족한 것 같아요.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스타일리스트와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진진희를 표현할 수 있는 게 색이었어요. 근데 원색이 이렇게 잘 받는지 몰랐어요. 이번에 알게 됐어요.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에요. 초록색, 노란색 등 원색 계열로요." -주변에서 스포일러에 대한 문의가 많았죠."너무 (연락을) 많이 받아서 나중엔 '내가 혜나를 죽였다'고 했어요.(웃음)" -아들로 나왔던 이유진(우수한)에 대한 마음이 각별했을 것 같아요."진짜 친엄마도 아닌데 수한이가 잘하면 기쁘고 구석으로 밀려 있으면 화가 나고 그랬어요. 내 아이가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어요." -'줏대가 없는 엄마'라고 불렸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갔어요."보통의 엄마들이 그럴 거예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확신이 없으니 주변을 따라가는 거죠. 보통 엄마들은 모르는 걸 표현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은 척 살아가요. 진진희는 실수한 것을 인정하고 속내를 있는 그대로 표현해요. 그게 인간적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6회에서 처음으로 수한이를 침대에서 안아주는 신이 있었어요. 사실 그전까지는 진진희가 좀 비호감이었어요. 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이간질 하나 그랬는데 그 장면 하나로 호감이 됐고 그다음부터 모든 게 이해됐어요. '엄마가 진짜 몰라서 미안해. 이게 맞는지 엄마도 잘 모르겠어' 그러는데 수한이가 '태어나서 미안하다'고 하잖아요. 너무 슬프고 불쌍했어요. 그런 감정 교류가 좋았던 것 같아요. 안 그래다면 진진희는 마지막까지 비호감으로 끝났을지 몰라요." -정의로운 캐릭터였던 이수임에 대한 초반 공감이 낮았죠. "초반엔 오지랖 캐릭터라고 미움을 받았어요.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같이 찍는 배우로서 그렇게 보이는 게 안타까웠어요. 염정아 선배님 잘못이 커요. 연기를 너무 잘해버렸어요. 다행스럽게도 마지막에 (이)태란 언니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고 애끓는 모정을 드러내면서 닫혔던 마음들을 한 방에 다 녹였죠. 유종의 미를 거둬 다행이에요. 김서형 선배님도 회개하는 마음을 보여서 예쁘게 잘 끝났고요. (윤)세아(노승혜)도 남편과의 관계가 잘 정리됐고. 아름답게 끝나서 다행이에요." -하지만 결말에 대한 얘기가 많았어요."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갔다는 말에 속상했어요. 찍으면서도 해피엔딩이어야 한다고 했어요. 한서진이라는 인물이 불행해지면 거기 엮여있는 많은 사람이 불행해지는 거예요. 뭔가를 선구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는 드라마가 아니라 한번쯤 되돌아보게 만들려는 취지를 가진 작품이었어요. 작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해피엔딩으로 믿고 있었고 작가님도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갔다고 했어요. 마지막에 너무 짧게 정리가 되니 아쉬워했던 것 같아요." -염정아 씨가 해피엔딩은 좋았지만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했어요."그 말에 공감됐어요. 다 파국으로 치달았으면 너무 아쉽지 않겠어요. 열린 결말이었으면 행복했을까요. 이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함축적으로 연기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진심을 다해 한꺼번에 쏟아부으니 보는 사람이 당황했을 수 있어요. 묵혀뒀던 착한 게 갑자기 다 나와 버렸으니까요." -캐슬가에서 현실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었어요."(조)재윤 씨 역할이 컸어요. 워낙 처음에 진진희가 남편한테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는 게 많았어요. 남편이 여자한테 죽어 살았죠. 근데 어느 날 내가 윽박지르고 소리 지르는 걸 귀엽게 봐주면서 호감으로 변했어요. 자기도 모르게 '아 귀여워!' '예뻐' 이런 말이 튀어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뀐 거예요. 대본에 없던 대사였어요. 진짜 케미가 좋았던 것 같아요. '찐찐'이란 별명을 만들어준 것도 고맙고요. 재윤 씨는 진짜 보고 싶어요." -일명 '아갈대첩' 신에서 보여줬던 욕설 연기가 강렬했어요."뭔가 역사에 남을 신이라고 생각했어요. 리허설 때 러프하게 했는데 그거마저도 빵빵 터졌어요. 한 명씩 일어나서 자기 얘기를 하는데 너무 웃긴 거예요. 블랙코미디의 정점이었다고 생각해요. 욕마저도 욕심이 나더라고요. 이왕 나가는 거 방송에 나갈 수 있는 욕을 연구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속 시원하다고 얘기해주니 기분 좋더라고요. 그 신을 위해서 분노게이지를 만렙까지 쌓아놓고 빵 터뜨린 거였어요. 특히 최원영 씨가 좋아했어요. 그 욕이 가끔 생각난다고 또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최원영(황치영) 씨와 일명 '찐찐치치' 커플로 온라인상에서 불륜설이 돌았어요."이미 대본리딩 때 작가님이 황치영한테 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얘기를 해줬어요. 다만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몰랐어요. 근데 찐찐네 커플이 이상적인 커플이 됐는데 갑자기 불륜으로 가면 이상하잖아요. 얘네만큼은 정상적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팬심 정도에 머무르게 했어요. 근데 잘 어울렸나 봐요.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재윤 씨가 내심 질투를 많이 했죠. 나중에 원영 씨한테 격정 멜로 말고 '걱정 멜로' 한 번 찍자고 했어요."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장소=양재그램 [취중토크①]오나라 "어마마, 'SKY캐슬' 이후 세상이 다 아름다워" [취중토크②]오나라 "20대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염정아=매력덩어리" [취중토크③]오나라 "남자친구 김도훈, 언급만 되면 실검 1위 부담有" 2019.0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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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패밀리' 차인표·박찬호·류수영·우효광, 사랑꾼 4인방 '인생샷'

'빅픽처패밀리'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26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빅픽처패밀리’가 추석 ‘사랑꾼 4인방’의 추억이 담긴 미공개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 -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가장 큰 공통점은 ‘사랑꾼 남편’이자 딸바보, 아들바보 ‘아빠’라는 사실이었다. 네 남자는 첫째 날 저녁 시간, 자신들의 러브 스토리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차인표와 박찬호는 1997년부터 인연을 쌓아오고 있었다. 차인표의 지인의 친구의 이모의 친구가 장모라는 복잡한 인연을 밝혔던 박찬호에 이어 차인표는 박찬호가 처음 박리혜 씨를 만나러 간 자리에 자신이 동행했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인표가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위해 도쿄까지 향했던 것.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차인표-박찬호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어느덧 아빠가 된 두 사람의 과거 '청춘 시절'도 담겨있었다. 이 밖에도 차인표-신애라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사진부터 박찬호와 아내, 세 딸의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까지 두 사람들의 ‘인생’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인생샷'들이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만들었다.또 다른 사랑꾼 류수영은 이 날 방송에서 드라마 ‘투윅스’에서 박하선을 처음 만나 드라마가 끝난 뒤 연인이 돼 결혼까지 하게 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류수영은 준전문가급 지식과 사진에 대한 관심으로 박하선과 셀프 웨딩 촬영을 했었다고. 류수영이 직접 촬영한 셀프 웨딩 사진과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데이트 사진도 공개됐다. 우효광 역시 추자현과 두 작품에서 만나 “천천히 좋아졌다”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추우커플’로 사랑 받은 두 사람의 연애 시절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9.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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