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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대장주' 빅히트, 'BTS 컨텐트'로 밀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끌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엔터 4차산업 주도권 잡기에 들어갔다. 방탄소년단(BTS) 컨텐트로 전방위 글로벌 성과를 내는 것은 물론, 글로벌 회사들과 손잡고 플랫폼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빅히트는 키스위와 설립한 합작법인 KBYK Live에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이 공동 투자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지난해 5월 빅히트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디지털 관객과 커뮤니티를 참여시키는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 기업인 키스위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VenewLive(베뉴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작년 6월과 10월 펼쳐진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The Live'와 'BTS MAP OF THE SOUL ON:E'을 통해 스트리밍 안정성 및 고품질의 영상과 오디오 수준을 검증받았다. YG와 UMG는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KBYK Live의 베뉴라이브를 소속 아티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케일의 플랫폼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UMG는 전 세계 음반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한 음반사로 산하에 도이체 그라모폰, 블루노트, 캐피톨뮤직 등 세계적 레이블을 두고 있다.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5, 빌리 아일리시, 셀레나 고메즈 등 UMG 소속 아티스트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블랙핑크, 빅뱅, 악뮤 등 국내 톱 가수들이 뭉치는 초대형 플랫폼 탄생이다.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양질의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팬들에게 다양한 인터랙티브 경험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이드뮤어유니버설뮤직그룹 CFO 겸 운영 담당 대표는 "빅히트, YG, 키스위와 함께 KBYK Live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베뉴라이브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와 공연을 커뮤니티와 팬 경험 향상에 맞춰 글로벌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뉴라이브는 더 나아가 콘서트 송출, 공연 공식 상품(MD) 구매, 채팅 등 다양한 소셜 인터랙티브 기능처럼 디지털 콘서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공연 요소들을 각 아티스트와 팬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맞춤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의 콘텐츠별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전달하고,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한 혁신적 공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존 제이 리 KBYK Live CEO는 "베뉴라이브는 지난해 다양한 대규모 공연을 진행하며 멀티뷰, 4K 화질 등 높은 차원의 기술로 디지털 공연만이 줄 수 있는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며 "팬들이 아티스트를 더 가깝게 느끼는 한편 아티스트의 경우 디지털 무대에서 에너지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스위 마이크 샤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3년부터 비디오 스트리밍과 팬 소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아티스트들과 함께 라이브 공연 관람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모든 팬에게 이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히트 윤석준 Global CEO는 "빅히트의 팬 경험 극대화를 위한 시도는 엔터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의 도입까지 이르고 있다. 베뉴라이브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시대마다 가장 진보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팬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최고의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자 목표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시도들이 팬 경험 강화에 어떻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히트 상장의 기반인 방탄소년단 컨텐트도지속적으로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989년부터 시작된 MTV 대표 프로그램 '언플러그드'에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이 프로그램은 너바나, 에릭 클랩턴, 스팅, 오아시스, 밥 딜런, 에어로스미스, 머라이어 캐리, 조지 마이클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거쳐 간 쇼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출연하고 한국시각으론 24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볼 수 있다. 방송에선 새로운 버전으로 편곡된 방탄소년단의 히트곡들과 가장 최근 앨범인 'BE'의 수록곡들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3월 14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도 올랐다. 후보곡은 빌보드 핫100 1위곡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다. 함께 오른 후보들 중 유일하게 피처링 없이 자신들만의 노래로 노미네이트 됐다.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J Balvin, Dua Lipa, Bad Bunny & Tainy)의 '언디아'(UN DIA), 저스틴 비버·퀘이보(Justin Bieber Featuring Quavo)의 '인텐션스'(INTENTIONS),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Lady Gaga with Ariana Grande)의 '레인 온 미'(RAIN ON ME),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Taylor Swift Featuring Bon Iver) '엑사일'(EXILE)과 경쟁한다. 빅히트는 빌보드 1위와 그래미 후보 등 새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전 세계 팬들에게 방탄소년단이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19일 'BE (Essential Edition)'을 발매한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팝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겐 아직도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 확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IPO 당시부터 밝힌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를 키우겠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최근 일련의 행보는 위버스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으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회사와의 협업은 글로벌 팬 플랫폼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초석"이라며 "글로벌 1위 플랫폼이 가져다주는 2021년 빅히트 기업 가치는 10조원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황지영기자hwang.jeyoung@jtbc.co.k 2021.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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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2019년 판매량 넘었다"…피지컬 음반시장 초호황

앨범만 냈다 하면 자체 최고 기록이다. 데뷔 앨범부터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신인들도 여럿 등장했다. 올해 음반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톱400 기준 앨범 전체 판매량이 3000만 장을 넘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초동기간(발매 첫 일주일) 330만장을 팔아치우는 독보적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13년 데뷔 시절엔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2만4000장 대의 판매고를 보였는데 7년만에 13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초동 신기록을 세운 가수들은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블룸 아이즈'(BLOOM*IZ)로 35만6000장, 지난 6월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幻想日記)로 38만장이라는 여성 가수 초동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아이즈원의 기록은 4개월만인 지난 6일 블랙핑크가 갈아치웠다.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초동 68만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그룹의 파워를 입증했다. 엑소 백현은 솔로 싱글 2집 '디라이트'(Delight)로 컴백해 70만 장의 일주일 판매량을 보여 솔로 가수 초동 1위 기록을 수립했다. 김호중은 비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인 초동 50만장 수치를 내고,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초동 100만장을 돌파, 방탄소년단에 이은 '초동으로 밀리언셀러 달성하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19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세미콜론)'도 선주문량만 110만장에 달해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고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9월 앨범 판매량 톱400위 총 합계는 전달에 비해 28.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1%나 증가했다. 당시 세븐틴이 컴백해 79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음에도 차이가 컸다. 44만장의 김호중, 33만장의 스트레이키즈, 23만장의 더보이즈, 21만장의 트레저와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14만장의 원호, 13만장의 태민까지 상위 7가수가 10만장대의 판매고로 따라붙은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 3분까지의 톱400 전체 판매량만으로 2019년 톱400 전체 판매량인 2500만장을 넘어, 2600만장을 보이고 있다"며 음반시장 강세에 놀라워했다. 4분기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NCT, 엑소(EXO) 유닛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 선언이 있는 만큼 2020년 톱400 전체 앨범 판매량은 3000만장 돌파가 점쳐진다. 올해 음반시장 강세의 배경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있다. 콘서트나 팬미팅 등 매년 일정한 시기마다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됐기 때문에, 팬들의 잉여자금이 음반 구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타가수들의 신기록 행진에 불이 붙으면서 팬덤간 경쟁심리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녹화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라는 새로운 컨텐트 생겨나면서 팬들의 음반 구매욕도 자극했다. 일반 팬사인회의 경우 직접 대면하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녹화나 녹음이 일절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글로벌 팬덤 확장도 음반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며 빌보드 차트를 접수했다. 한일 양국 사로잡은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 음반시장 걸그룹 파워에 대한 낭보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반 시장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음반 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맞이했던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 디지털 음원시장의 급성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기를 이미 경험했기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피지컬 앨범 시장의 초호황은 글로벌 팬덤 증가와 더블어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등 적극적인 팬덤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앨범으로 집중되는 일종의 보복소비 현상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피지컬 앨범 시장을 제외한 노래방이나 음원시장은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음악산업의 3대 축 중 레코딩(피지컬 앨범시장 제외)이나 공연시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저작권)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eyoung@jtbc.co.kr 2020.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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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슈퍼엠X마블, K팝의 또 다른 진화

그룹 SuperM(슈퍼엠)과 영화 마블(MARVEL) 세계관이 만났다. K팝의 또 다른 진화가 시작됐다. 최근 K팝은 빌보드 핫100 1위, 미국 3대 시상식 러브콜 등 세계 음악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K팝의 확산은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고, 정부에선 몇 조원대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국내 가요 산업이 거대 경제시장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K팝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 마블과의 협업을 예고했다. 마블은 '엑스맨' '헐크' '스파이더맨' '판타스틱4' '데드풀' 등의 인기 영화 캐릭터로 다양한 컨텐트 산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인 '어벤져스'는 히어로들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전 세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SM과 마블의 컬래버레이션은 'K팝 어벤져스'라 불리는 슈퍼엠과 마블 영화 속 히어로 캐릭터가 어우러져 다양한 컨텐트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마블의 저작권 부문 SVP(Senior vice president, 상무) 폴 기터(Paul Gitter)는 "마블은 세계에서 가장 힘이 있는 캐릭터와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팬들과 함께 매우 영향력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임을 증명해왔다. 마블 유니버스는 SM과 협력한 다양한 머천다이즈(MD 상품) 및 컨텐트를 통해 멋지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K팝 문화로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정규 1집 앨범 '슈퍼 원'(Super One)으로 컴백한 슈퍼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빌보드 차트 예측에 따르면 현지에서 7~8만장 가량의 음반 판매고로 빌보드200 차트에서 순위권에 들 것으로 기대된다.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 카이, NCT 태용 마크 루카스 텐으로 구성된 슈퍼엠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와 미국 캐피톨 뮤직 그룹(CMG)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지난해 10월 데뷔하자마자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이들의 활약들을 지켜본 마블은 K팝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슈퍼엠의 'K팝 어벤져스'라는 수식어에서 마블과 맞닿은 점들을 발견했다. 아이돌 세계관에 공을 들여온 SM과의 방향성이 일치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2003년 3D로 개봉한 H.O.T.의 영화 '평화의 시대'가 있었다면, 2020년슈퍼엠은 마블과 함께 이전에 본 적 없는 굉장히 새로운 형태의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디즈니처럼 K팝도 IP 제국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첫 시작은 MD다. 이미지에는 캐릭터로 표현된 슈퍼엠 멤버들과 마블의 히어로들이 대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한정판 패키지 컬렉션으로 출시, 25일 미국부터 출시됐다. 이 대표는 "K팝이 이 시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IP 제국을 이룰 음악의 첫 번째 장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에 힘줬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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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빅히트, 팬과 컨텐츠 집중 전략…BTS 4분기 컴백+10월 공연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 이하 빅히트)가 팬과 컨텐트 중심의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2020년 상반기 연결매출 2940억 원을 달성했다. 빅히트는 13일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설명회’(이하 회사설명회)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코로나 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빅히트가 추구하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은 그 결과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공식 상품,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해 2020년 상반기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상 K-IFRS 연결기준, 외부 감사 전 잠정 실적) 상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와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빅히트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들었다. 빅히트가 줄곧 강조해 온 빅히트 ‘위닝 포뮬러(성공 공식, winning formula)‘의 요체인 ‘빅히트 생태계’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연결하는 무한대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시공간이자 실질적인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합류로 더 확장된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와 상반기 아티스트들의 압도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활동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뉴이스트와 세븐틴으로 이들 모두 가요 시장에서 두각을 냈다. 상반기 가온 앨범 차트에 따르면 100위 내 앨범 판매량 중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특히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 7' 426만장, 2위 세븐틴의 '헹가래' 120만장을 합하면 '톱 10 판매량'의 53%에 달한다. 기존 그룹들과 함께 신인 론칭 계획도 알렸다. 올해 Mnet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될 보이그룹이 출격한다. 2021년엔 민희진 빅히트 CBO, 쏘스뮤직과 함께 준비한 블록버스터급 걸그룹이 데뷔한다. 2022년 새 보이그룹 론칭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21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 발표와 함께 4분기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방시혁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초 공개한다. 멤버들이 오래 공들인 앨범은 4분기 나오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에 이어 8월과 4분기 까지 1년 3컴백을 하게 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할 방탄소년단의 10월 공연 ‘BTS MAP OF THE SOUL ON:E’의 개최 소식도 이 자리에서 발표됐다. 윤석준 Global CEO는 지난 상반기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웠지만 IP(지식재산권) 사업의 확장과 콘텐츠 브랜딩 전략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은 아티스트가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빅히트가 구축해 온 사업 구조로 기업과 아티스트 모두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 윤 Global CEO는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빅히트의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수익의 비중이 22.3%에서 45.4%로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빅히트 아이피의 이승석 사업대표는 아티스트와 음악 등 원천 IP로부터 캐릭터, 세계관과 같은 2차 IP로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가 사업모델을 만들어 온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론칭한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과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북 ‘그래픽 리릭스(GRAPHIC LYRICS)’ 등 빅히트 자체 사업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라이선싱 성과도 발표했다. 빅히트 쓰리식스티 김동준 사업대표는 빅히트의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딩 전략을 설명했다. 김 사업대표는 빅히트가 2011년부터 영상팀을 꾸려 빅히트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속성 있는 기획과 콘텐츠 별 특성을 살린 콘셉팅 등 꾸준한 브랜딩을 통해 영상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비엔엑스의 서우석 대표는 론칭 1년을 맞은 빅히트의 자체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레이블과 비즈니스, 글로벌 팬덤을 모두 묶어주는 ‘빅히트 생태계’의 중심”이자 "아티스트와 음악을 잘 이해하는 기업인 빅히트와 함께, 팬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팬덤 문화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위버스는 단순히 여러 서비스와 팬덤 활동이 더해지는 곳이 아니라 ‘집약×지속×확장’이라는 곱셈의 시너지가 창출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와 팬덤, 콘텐츠와 서비스가 ‘집약’되고, 멤버십 서비스와 독점 콘텐츠 등으로 생태계가 공고히 ‘지속'되며, 새로운 콘텐츠와 팬덤 활동이 쌓이고 이종 산업 간의 융합과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확장’되는 구조를 갖는다. 빅히트는 사업 구조로서 가동한 빅히트 생태계의 사례로 지난 6월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온택트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소개했다. 윤 Global CEO는 “티켓 구매 부스, 상품 판매 부스, 공연장과 관람석 등을 오프라인 대형 스타디움에서 플랫폼 위버스로 그대로 옮겨왔다”며 “‘방방콘 The Live’는 공연 관람, 티켓과 공식 상품 구매, 응원봉 연동까지 모두 위버스에서 진행했다. 이는 빅히트 생태계 안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방방콘 The Live’는 전 세계 107개 지역에서 동시 접속자 75만 6천여 명을 기록해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에 올랐다. 또 이종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도 예고했다. 한국어 학습 교재 ‘Learn! KOREAN with BTS’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음악을 새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리듬게임', 넷마블과 함께 한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 티저도 공개했다. 방시혁 의장은 회사설명회를 마무리하며 “언택트 시대에는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빅히트는 더 좋은 콘텐츠로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커넥트'(Connect)에 집중해 레이블과 사업 모두에서 진화한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13 13:52
경제

롯데쇼핑, 지난해 매출 17.6조…영업이익 전년비 -28%

롯데쇼핑이 지난해 백화점 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대형마트와 슈퍼의 부진에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17조6328억원, 영업이익이 28.3% 줄어든 427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 역시 매출은 1.7% 줄어든 4조3248억원, 영업이익은 51.8% 감소한 436억원에 그쳤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백화점은 연간 매출 3조1304억원, 영업이익 51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속에서도 매출 8662억원, 영업이익 18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2.3%, 4분기 34.5% 신장했다. 국내 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으나 겨울 아웃터 등 의류 판매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 백화점은 텐진 문화중심점, 웨이하이점 영업종료로 영업적자 가 대폭 개선됐다. 향후 30대 밀레니얼 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패션과 신콘텐츠 중심의 체험형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6조3306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1조473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확대해 227억원의 손실을 냈다. 국내 마트는 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은 2018년보다 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10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41.1%, 매출은 4조265억원으로 2.1% 줄었다.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며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전년보다 2.6% 줄어든 93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60억원이다. 롯데슈퍼는 연간 매출 1조8612억원, 영업손실 10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4377억원, 영업손실은 428억원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70억원,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8.6%, 21.4% 늘었다. 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00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13.1%, 10.2% 늘었다. 롯데쇼핑은 올해 마트, 슈퍼, 하이마트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마트는 적자 점포의 구조조정을 통해 저수익 구조의 사업을 재검토한다. 신선 신품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몰로 매장 구조를 혁신하고 점포 기반 배송을 도입, 전점 물류기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직영 사업 적자를 축소하고 프리미엄급 상품과 일반상품의 균형을 개선할 방침이다. 온라인 물류센터인 프레시센터 자동화,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비효율 점포 11개를 폐점하고 점포 대형화를 통한 효율성과 수익성을 꾀한다. 또 프리미엄 중심으로 상품군을 강화하고, 메가스토어와 프리미엄 가전매장 39개 점포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30대 밀레니얼 고객 확보를 위한 해외패션, 새로운 컨텐트 중심의 체험형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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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1위 행진"…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19 신인 중의 기린아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독보적인 신인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신곡만 내면 음악방송 1위에 등극하고, 음반 판매량은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입증했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지 8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꿈의 장: 매직'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로 트로피를 안은 멤버들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컴백 8일 만에 1위를 하게 되어 더욱 감사드린다.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시는 팬클럽 모아(MOA)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항상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 앨범은 발매 일주일(10월 21일~27일, 초동기간) 동안 총 12만 4252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가 발매 첫 주 세운 기록인 7만 7000여 장 보다 4만 6000 장 높은 수치다. 또 공개 직후 미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전 세계 25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향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확인하게 했다. 빌보드 차트도 휩쓸었다. ‘월드 앨범’ 3위, ‘톱 커런트 앨범’ 53위, ‘톱 앨범 세일즈’ 64위를 기록했으며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Make It Right (feat. Lauv)’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수록곡 ‘New Rules’와 ‘20cm’, ‘Angel Or Devil’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각각 16위, 18위, 21위를 차지하며 앨범 전반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머징 아티스트’ 4위, ‘소셜 50’ 5위에도 이름을 올려 ‘믿고 덕질하는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했다.오디션 출신 멤버가 없음에도 이러한 놀라운 성과들을 낸 배경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음악 안에서 이들이 펼친 스토리텔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데뷔부터 '꿈을 좇는 소년들'이라는 컨셉트 아래 트레일러, 포토, 뮤직비디오 등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더불어 유튜브 등을 통해 리얼한 일상 속 모습들을 공개하고 팬들에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고퀄리티 컨텐트로 소문난 빅히트만의 자체 컨텐트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반전 매력이 가득한 멤버들도 '입덕'을 부르고 있다. 춤, 랩, 보컬 평가 1위를 차지하고 '빅히트 전설의 연습생'으로 불리는 연준은 팀내 맏형이자 4년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미국 캘리포니아 이민 경험으로 영어까지 잘해, 애교 많은 능력부자 막내인 휴닝카이와 함께 글로벌 팬층을 확장 중이다. 휴닝카이는 빅히트 최초 해외국적 아이돌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태현은 학창시절 수학영재로 불리며 1등까지도 해본 경험이 있는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 지성과 재능을 겸비한 팔방미인이다. 리더 수빈은 방탄소년단, 특히 진을 굉장히 좋아해 빅히트 오디션에 지원했다가 한 번에 붙었다. 순한 얼굴에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범규는 팀내 작곡 능력을 갖춘 멤버로 알려져 있다. 1년 이상 작곡을 배우고 있는데 점차 자신들의 노래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앨범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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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버디인가, 돌고래인가"…여자친구, 베트남 첫 방문에 '깜짝'

그룹 여자친구의 등장에 호치민 광장이 들썩였다. 멤버들은 첫 방문한 베트남임에도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깜짝 놀랐다. 여자친구는 28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최대 번화가인 응웬후에 거리 (Nguyen Hue Street)에서 열린 V LIVE의 베트남 유일 차트 오프닝쇼 ‘V HEARTBEAT’(브이 하트비트)에 초대받았다. 이달의 브이 하트비트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협업해 '한-베 문화 대전'의 일환으로 확장 개최됐다. K팝 그룹으론 여자친구와 스누퍼가 무대를 꾸몄다. 공연에 앞서 공사가 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자친구는 "무대를 할 곳이 호치민의 랜드마크라고 들었다. 영광스런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원은 "짧은 일정이라 아쉽지만 다행히 쌀국수는 먹고 갈 수 있다"면서 좋은 기회로 베트남을 다시 방문하길 기대했다. 현지 팬들은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자리를 채우고 긴 대기시간을 마다하지 않았다. 공사 측이 마련한 한국과 베트남의 다양한 컨텐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마치 한국의 코엑스 일대 거리에서 진행되는 강남페스티벌과 같은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여자친구는 팬미팅과 브이 하트비트 무대로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멤버들의 등장 순간엔 관중석에서 돌고래 소리가 이어졌다. 남녀 구별 없는 인기였다. 추첨을 통해 팬사인회에 초대된 팬들은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플랜카드 등의 선물를 전달했다. 멤버들은 열정적인 팬들의 모습에 "첫 방문이라서 공항에 팬들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전날 늦은 밤부터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이 있어 깜짝 놀랐고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이 하트비트 엔딩을 장식한 여자친구는 '열대야' '오늘부터 우리는' '밤'까지 세 곡을 선사했다. 호치민의 밤거리는 여자친구를 향한 응원으로 가득 찼다. 팬들은 여자친구를 연호하거나 응원법을 하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광장 주변 시민들까지 나와 여자친구의 공연을 곳곳에서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멤버들은 "첫 방문인데 팬클럽 버디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다. 오늘 무대 에너지 쏟아 즐기시고 집에 돌아가셔서 편히 주무시길 바란다"며 '밤'으로 호치민의 열기를 더했다. 호치민(베트남)=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박세완기자 2019.09.2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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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뷔 7년차' 24세 앤씨아는 지금부터 시작

가수 앤씨아가 2년만의 솔로 앨범으로 영역 확장 중이다. 데뷔곡 '교생쌤'으로 귀여움을 어필했던 그는 그룹 유니티 활동을 통해 성숙한 섹시미까지 장착했다. 지난 2월엔 단독콘서트를 1분 만에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여주며 앤씨아만의 음악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중이다. 남들은 위기라는 7년차에 더욱 단단하게 돌아온 앤씨아는 "지금부터 시작이죠"라며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두 번째 미니앨범 'some-'은 someone(누군가), somewhere(어디선가), sometime(언제든) 의 의미를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와 들어도 좋은 음악을 담고자 하는 앤씨아의 마음을 투영한 앨범 명이다. 앤씨아가 잘 소화할 수 있고, 좋아하는 노래들로 가득채웠다.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리메이크했고 비투비 서은광과 함께한 '노래방에서', 육성재와 함께한 '봄에 오면 괴롭힐 거예요' 등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협업들이 눈길을 끈다. 앤씨아는 "선배님들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습관' 리메이크는 조원선 선배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 리메이크를 하고 싶다고 부탁했다. 중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노래인데 정식 허락을 받고 부를 수 있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타이틀곡 '밤바람'은 앤씨아의 보컬 매력을 극대화한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장르. '말로는 내색조차 않을 너를 위해 밤바람처럼 찾아갈게' 라는 가사처럼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는 힐링 송이다. 지난해 유니티 활동을 하면서 솔로 앨범을 작업해왔는데 마땅한 타이틀감을 찾지 못하다가 뒤늦게 찾아, 이번에 발매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앤씨아는 "사실 예전에 녹음을 해본 노래인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시 꺼냈다. 재녹음하고 수정 작업을 거치다보니 발매 적기가 됐다. 봄이라는 계절과 딱 맞는 분위기라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뮤직비디오에는 SF9의 '얼굴천재' 로운과 유니티로 함께 활동한 청순 멤버 이수지가 출연한다. 앤씨아는 "내 의견이 80% 반영된 작업이었다"면서 "유니티 활동하면서 멤버들과 너무 친해졌다. 꼭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수지가 도와줬다. 1차 가편집본만 보고도 '비주얼 대박인데'라고 스스로 놀랐다. 둘다 풋풋한 고등학생을 잘 소화해준 것 같아 정말 고맙다"고 만족했다.앤씨아는 햇수로 데뷔 7년차. 18세 미성년자로 데뷔해 어느 덧 24세가 됐다며 스스로도 놀랐다. 그는 "한 건 정말 많은데 자료들이 별로 없더라.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2014년 활동 영상을 봤는데 활동을 생각보다 안 했구나 싶었다"고 아쉬워했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그룹이었다면 '마의 7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테지만, 나에겐 재도약의 시점이다. 여러 컨텐트를 통해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유튜브도 시작했다. '교생쌤'을 개사해 '교장쌤'으로 불러볼까"라며 웃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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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강혜원 소속사, 5월 7인조 보이그룹 론칭 [공식]

그룹 아이즈원 멤버 강혜원 소속사가 보이그룹을 론칭하고 K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1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이하 8D)에 따르면 5월 말 7인조 보이그룹을 새롭게 선보인다. 아이즈원 강혜원을 배출한 8D가 자체 제작 그룹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D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F&B, 패션 등 전문 영역의 멀티 플랫폼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확장하고 있다. 감우성, 이소라, 유인영, 타시노 에리나 등 소속돼 있다.8D가 마련한 음악 전문 레이블은 고퀄리티 컨텐트를 만들 수 있는 드림팀으로 꾸려졌다. 이 곳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그룹 'Only One Of(온리 원 오브)'는 누군가의 오직 하나라는 뜻을 품고 있다. 이날 낮 1시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SNS에 파격적으로 첫 단체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동시 공개했다. 단체 수트 착장 티저로 젠틀한 느낌을 살렸다면, 티저 영상에선 몽환적이고 강렬한 매력을 보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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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美BBMAs 단골손님이 됐나

그룹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밟는다.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에 빛나는 유력 수상 후보이자 퍼포머 자격으로 초청받았다. 불과 몇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들인데, 방탄소년단은 올해 2관왕을 향한 새로운 꿈을 키웠다.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단시간에 팝 시장에 신드롬을 일으켰을까. ▶아미들이 달아준 날개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시점은 2016년 10월 10일 '윙즈' 발매 무렵이다. 팬클럽 아미의 거침없는 신청곡 공세에 현지 라디오 DJ들을 중심으로 소문나기 시작했다. '빌보드 핫100'을 비롯한 대부분의 싱글차트에서 라디오 방송 점수를 높게 반영하기에 높은 라디오 방송 횟수를 얻는 것은 미국 팝 시장 진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였다. 이에 해외 팬들은 라디오 진입 장벽을 뚫기 위해 각 지역 별 단체를 구성해 타이틀곡 '피 땀 눈물' 신청을 쏟아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틀어주는 DJ에게는 감사하다는 편지와 함께 꽃다발 등 작은 선물을 보내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DJ들은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는 글을 SNS에 다수 인증했다.그 결과 라디오 점수와 판매량을 합산한 싱글 차트 '빌보드 캐내디언 핫 100'에 86위로 최초로 진입(2016년 10월 20일자)했고,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선 26위까지 랭크했다(2016년 10월 17일자). 당시 빌보드에선 "한국의 보이 밴드가 새 영역을 확장했다. K팝 최초 빌보드 앨범차트 3연속 진입 기록을 썼고, 캐나다의 메인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주목했다. 구글 트렌드의 방탄소년단 검색량에서도 2016년 10워 9일부터 15일 사이 급격한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리액션 비디오는 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 인기 컨텐트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공개된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덩달아 급상승했다. ▶실력 발휘한 '러브 유어셀프'아미들의 열정에 힙입어 방탄소년단은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상 신설 이래 6년 연속 트로피를 가져간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영광을 안은 방탄소년단은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 아쉽게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현지 대중 매체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중요한 시점이었다. 현지 방송과 인터뷰 요청이 이어졌고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다양한 컨텐트들이 만들어졌다. 팬들은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호로 지지했고 SNS 활동은 더욱 뜨거워졌다.방탄소년단은 새 시리즈 '러브 유어셀프'로 기세를 이어갔다. 사랑의 기승전결을 담은 구성으로 첫 앨범은 타이틀곡 'DNA'를 내세운 '승-허'였다.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빌보드 200' 7위·'빌보드 핫100' 85위의 진입 기록을 썼다. DJ 스티브 아오키와 래퍼 디자이너와 협업한 수록곡 '마이크 드롭' 리믹스는 총 10주간 '빌보드 핫100' 차트인의 기염을 토했다. 두 번째 앨범 '전-티어'는 '빌보드 200' 1위,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빌보드 핫100' 10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마지막 앨범 '결-앤서'까지 방탄소년단은 앨범만 내면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인기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선정,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까지 수상하며 미국 3대 음악상 중 두 개를 휩쓴 유일한 한국 그룹으로 위상을 높였다.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방탄소년단이 잘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녹여내 전세계 음악팬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인기와 실력을 갖춘 방탄소년단을 비틀즈에 견주기도 했다. '유튜브 시대의 비틀즈'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 등 방탄소년단 앞에 여러 수식어들이 붙기 시작했다. 2018년 타임 매거진은 방탄소년단을 글로벌판 표지 모델로 선정하고 'BTS는 어떻게 세계를 접수했나'라는 제목을 달았다. '차세대 리더(Next Generation Leaders)'로 소개된 방탄소년단은 정장을 입고 카메라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으로 찍혔다. ▶美에서 컴백→전세계 러브콜방탄소년단이 닦은 길을 타고 K팝 그룹의 해외 진출은 가속화 되고 있다. 많은 후배 그룹들이 현지 러브콜을 받고 폭넓은 활동을 계획하며 달라진 K팝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그 사이 방탄소년단은 한 번 더 도약했다. 현지에서도 최고 인기 가수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방탄소년단이 해내고 있다.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비롯한 전세계 스타디움으로 공연장 규모를 대폭 넓혔고 컴백 프로모션은 전세계 팝 시장을 상대로 진행 중이다.지난 12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미니 6집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선주문 마지막 날 302만 1822장을 찍은데 이어, 발매 일주일 만에 213만 480장의 판매고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은 방탄소년단 컴백에 이용자 수가 몰려 서버가 마비됐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총 3가지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빌보드 200' 1위는 물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및 싱글 차트 8위라는 자체 최고 기록을 냈다.놀라운 기록 행진 속에 방탄소년단은 당연히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일찌감치 초대됐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이어 본상에 해당하는 듀오/그룹 후보까지 진입해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타이틀곡 피처링을 맡은 팝스타 할시와의 세계 최초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예고돼 전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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