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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3연패의 시작 알린 베스트11, 이제 남은 건 둘뿐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시작을 경험한 선수들 중, 이제 남은 건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뿐이다.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없이 그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크로스의 마지막 공식전은 공교롭게도 오는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리는 2023~24 UCL 결승전 도르트문트(독일)전이다.한편 크로스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과거 레알의 UCL 3연패 당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에 주목했다. 레알은 2015~16, 2016~17, 2017~18시즌 연속으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가레스 베일(은퇴)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진과, 크로스·모드리치·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꾸려진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 페페(FC포르투) 라파엘 바란(맨유) 마르셀루(플루미넨세) 카르바할, 골키퍼는 케일러 나바스였다.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서, 매체는 “레알의 전설적인 UCL 3연패 선발 선수 중, 이제 모드리치와 카르바할만 남았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크로스와 모드리치, 카세미루로 꾸려진 ‘크-카-모’ 조합은 3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이어지는 BBC가 선발로 가동된 건 1차례, 수비진 역시 라모스의 짝꿍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음에도 중원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은 이 라인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을 차례로 격파했다.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목표는 최고의 시즌을 마치는 것이었고, 이번 시즌은 최고 중 하나였다. 지금이 떠나기에 좋은 순간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항상 말했듯이, 레알이 나의 마지막 클럽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UCL 결승전을 마치고,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선수권대회(유로)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어쩌면 모드리치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그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모드리치 역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유로 2024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카르바할은 떠나는 크로스를 향해 “이렇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작별을 위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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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달 만에 풀타임→최종전 1골 1도움 원맨쇼…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성공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리그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2023~24 리그1 최종전 메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PSG는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리그 최종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이강인은 이날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와 함께 전방에 배치됐다. 그간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완전히 바뀐 공격진으로 나선 셈이다.이강인은 전반 7분 만에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카를로스 솔레르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바로 5분 뒤엔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이후 골로 정정됐다. 이강인이 골 맛을 본 건 지난 3월 몽펠리에전 이후 2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전반에만 드리블 3개에 성공하는 등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막바지엔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평소보다 오른쪽 높은 위치에서 활약한 그는 후반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PSG는 점유율을 더욱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메스가 간간이 역습을 노렸으나, 모두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에게 막혔다.이강인은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3%(53회 성공/57회 시도)·드리블 성공 3회·키 패스 1회·볼 경합 승리 5회·피 파울 1회·인터셉트 1회·유효 슈팅 2개 등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임무를 맡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이날 증명했다.한편 이강인은 이날 활약으로 2023~24시즌 공식전 기록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늘렸다. PSG 진출 첫해에 제한된 출전 시간을 받았음에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남은 건 한국인 최초의 3관왕이다. PSG는 오는 26일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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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쉰 거 맞아?…단일 경기 10세이브 신기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 복귀 후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했다. 특히 팀의 단일 경기 최다 선방 신기록을 세우며 존재감을 뽐냈다.쿠르투아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라리가 36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방 10개를 기록하는 등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5-0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5월 리그 복귀전을 치른 그의 3경기 연속 클린시트.장기 이탈했던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몸 상태다. 쿠르투아는 지난해 8월 개막을 앞두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쓰러졌다. 커리어 동안 큰 부상을 겪은 적이 없던 30대 골키퍼에게 첫 고비가 찾아온 셈. 이에 레알은 안드리 루닌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기며 공백을 최소한으로 했다.쿠르투아는 9개월이 넘는 공백 기간을 깨고 복귀했는데, 이 기간 팀은 리그에서 모두 이겼다. 특히 그는 첫 두 경기서만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더니, 이날 알라베스전에선 무려 10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레알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골 1도움) 주드 벨링엄(1골 2도움) 아르다 귈러(1골) 페데리코 발베르데(1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크게 이겼다. 그렇지만 알라베스 역시 10개의 유효 슈팅으로 레알(11개)에 맞섰다. 알라베스의 기대 득점(xG)은 무려 1.28에 달했는데, 쿠르투아는 이를 모두 막았다. 쿠르투아는 박스 안에서만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2015~16시즌 이후 레알 골키퍼 중 단일 경기에서 10개 이상의 선방을 기록한 건 쿠르투아가 최초다. 종전 최다인 9회를 쿠르투아가 기록한 바 있고,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가 8회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사실상 주전으로 활약한 루닌이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9개의 선방을 기록했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쿠르투아가 다시 기록을 깼다. 동시에 쿠르투아의 3경기 연속 활약 덕분에, 레알은 리그 20번째 클린시트에 성공하며 이 부문 구단의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덕분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행복하면서도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앞으로 레알에 남은 경기는 3경기. 리그 우승은 확정 지은 터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지만, 마지막 경기는 도르트문트와의 UCL 결승전이다. 시즌 기여도가 높은 루닌, 혹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쿠르투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안첼로티 감독은 승리 뒤 “남은 (리그) 2경기 중 1경기는 루닌이, 나머지 경기는 쿠르투아가 뛴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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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유니폼 입은 PSG, 백업 골키퍼 선방 쇼에 힘입어 리그 7연승…이강인 풀타임 평점 6 “팀을 위해 헌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한글’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초반부터 퇴장·부상 등 악재가 찾아왔으나, 이를 모두 극복하고 리그 7연승을 질주했다. 이강인은 PSG 입성 후 두 번째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현지 매체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PSG는 지난 3(한국시간)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의 2023~24시즌 리그1 1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PSG는 이날 승리로 리그 7연승을 질주하며 1위(승점 33) 자리를 굳건히 했다.이날 경기는 PSG 구단 최초로 ‘한글’이 마킹된 유니폼을 선보인 날이었다. 지난 7월 PSG 유니폼을 입은 뒤 경기장 안팎에서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인의 효과였다. 지난달 30일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 효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PSG의 스타는 이강인이다.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소셜 미디어(SNS) 증가는 물론, 실제 한국인 관광객이 파르크 데 프랭스에 몰려들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실제로 PSG 선수들은 ‘음바페’ ‘돈나룸마’ ‘하키미’ 등 그들의 성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하지만 전반 초반 파비안 루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성급한 판단으로 공을 처리하려다 상대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단 10분 만에 벌어진 두 가지 악재였다.하지만 PSG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전반전 특유의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는 후반전 위기를 맞이했지만,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아르나우 테나스가 환상적인 선방 쇼를 펼치며 실점을 막았다. 결국 경기 막바지 비티냐의 쐐기 득점까지 터지며 2골 차 승리를 가져갔다.오랜만에 리그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이후 리그 경기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뒤 풀타임 뛴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왼쪽 미드필더는 물론,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으로 나섰다. 전방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음바페·우스만 뎀벨레가 섰다. 중원은 비티냐·루이스·이강인, 백4는 아치라프 하키미·노르디 무키엘레·다닐루 페레이라·카를로스 솔레르였다. 골키퍼 장갑은 돈나룸마가 꼈다. 애초 전망과는 다른 선발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백4는 완전히 바뀐 모양새.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모두 빠졌다. 공격진 역시 마르코 아센시오·랑달 콜로-무아니 모두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PSG는 전반 6분 만에 코너킥 수비를 하던 중 루이스가 어깨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마누엘 우가르테가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한편 직후 PSG는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르 아브르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고티에 요리스에게 향했다. 요리스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솔레르가 정확하게 공을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하지만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10분 르 아브르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무키엘레와 돈나룸마의 사인이 맞지 않아 애매한 상황이 나왔다. 돈나룸마는 뒤늦게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오히려 조수에 카시미르를 발로 가격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를 빼고, 골키퍼 테나스를 투입했다. 케일러 나바스 역시 부상으로 빠진 터라, 테나스가 기회를 잡았다.수비 진영으로 내려앉은 PSG는 음바페의 역습을 앞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20분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음바페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3분 이강인의 공격적인 드리블, 이후 뎀벨레의 크로스가 박스 안 음바페에게 향했다. 음바페는 침착하게 터치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에도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이강인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을 노렸다. 전반 29분 하키미가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뒤 음바페에 공을 건넸다. 음바페는 힐 패스로 재차 이강인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은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는데,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32분에는 이강인의 패스가 단숨에 음바페에게 연결됐다. 음바페는 니어 포스트로 강하게 차 넣었으나, 아주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르 아브르는 전반 42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카시미르가 감각적인 터치로 하키미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전반은 수적 열세의 PSG가 오히려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후반에도 포문을 연 건 음바페였다. 후반 4분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공이 위로 떠 공격이 무산됐다. 이후에는 뎀벨레의 활약에 PSG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13분에는 안일한 백 패스로 인해 르 아브르의 역습이 나왔다. 모하메드 바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공은 테나스 품에 안겼다.2분 뒤엔 뎀벨레가 침투에 성공한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맞은 뒤 벗어났다.이번에는 음바페의 개인 능력이 빛났다. 후반 25분 음바페가 왼쪽에서 수비 세 명을 제친 뒤 비티냐에게 단번에 연결했다. 비티냐는 재차 뎀벨레에게 건넸으나, 수비가 막아내 슈팅을 차단했다.이후에는 르 아브르가 주도하는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슈팅은 모두 테나스가 막았다. 하이라이트는 27분이었다. 르 아브르의 나빌 알리위가 박스 안에서 침투한 뒤 두 번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테나스가 감각적인 선방으로 막았다. 박스 바로 앞에서 나온 슈팅이었음에도, 침착하게 공을 잡아냈다. 후반 40분에도 바요의 왼발 슈팅을 손으로 막았다.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르 아브르는 후반 44분 비티냐에게 중거리 득점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역습 상황에서 비티냐의 슈팅이 수비 다리에 맞고 굴절돼 절묘한 각도로 르 아브르의 골망을 흔들었다.PSG의 리그 7연승이 완성된 순간이었다.이강인은 90분 동안 주로 왼쪽 지역에서 활약, 터치 43회·패스 성공률 93%(25회 성공/27회 시도)·드리블 성공 3회(4회 시도)·지상 볼 경합 6회 성공·피파울 3회·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탓에, 공격보다는 수비에 기여한 장면이 많았다. 한편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이는 무키엘레·뎀벨레와 함께 중간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최고 평점은 7개의 선방을 기록한 테나스(8.5점)의 몫이었다. 다닐루, 비티냐가 뒤를 이었다. 음바페는 6.5점에 받았다.풋 메르카토 역시 이강인에게 6점을 줬는데, 매체는 “선제골 당시 돌파로 공격을 도왔다. 공을 잘 지켜내 팀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팀을 위해 자신을 바쳤다”라고 호평했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폿몹, 소파스코어는 각각 7.0점과 6.7점이라는 무난한 평점을 줬다. 이강인은 구단 채널을 통해 “10명으로 뛰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팀은 여전히 단단함을 유지했고, 많이 노력했다. 우리가 이 경기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번 승리에 대해 “훌륭한 멘털을 가졌다는 걸 보여줬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말이다. 팀으로 이 결과를 얻어내 우리는 매우 행복하다”라고 반겼다. 그는 이어 구단 채널을 통해 테나스의 활약을 칭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매일 준비하고 훈련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예시였다. 테나스는 자신의 프로의식을 증명했고, 우리는 이미 그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매우 기쁘다”라고 반색했다. 테나스는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다가오는 경기만 생각한다. 현재 PSG에서 매우 행복하다. 나는 공부하고, 훈련하며 세계 최고의 팀에서 많은 걸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날이다. 수비는 훌륭했고, 나에게도 완벽한 날이었다. 가족이 떠오른다. 구단, 감독은 나에게 평소처럼 차분히 경기하라고 얘기했다. 나는 무엇이든 준비가 됐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PSG 선수단은 SNS를 통해 부상으로 이탈한 루이스의 쾌유를 기원했다. 구단 SNS에는 ‘루이스’라고 적힌 유니폼을 들고 단체 촬영을 한 PSG 선수들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이스는 골절은 없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풋 메르카토는 “PSG가 시즌 중 보강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3.12.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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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전 앞둔 이강인, 웜업 제외…왜?→벤치 출격 전망

‘별들의 전쟁’을 앞둔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이탈리아 산 시로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그런데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이 팀 훈련에서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PSG는 오는 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AC 밀란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벌인다. F조는 두 팀 외에도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구성돼 ‘죽음의 조’로 꼽힌다. 매 경기가 분수령이라는 의미다.PSG는 첫 3경기서 2승 1패를 기록해 1위(승점 6)에 올라 있지만,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여전히 승리가 절실하다. 4차전 상대인 밀란은 조 최하위, PSG 입장에선 꼭 잡아야 할 상대다.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으로 향한다. 이강인은 지난달 26일 열린 밀란과의 U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투입, 자신의 PSG 데뷔 골이자 커리어 첫 UCL 득점을 올린 바 있다. 팀은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은 밀란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절호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이강인의 밀란전 선발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그는 지난 4일 몽펠리에와의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에서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는데, 단 62분만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특별한 이상 신호가 없었던 만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주중 밀란전을 위해 이강인의 체력을 안배했을 것이란 시선이 이어졌다.실제로 지난 6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밀란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출전을 점쳤다. 이번에는 4-2-2-2의 왼쪽 윙어가 아닌, 4-3-3의 중원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이강인은 안경을 착용한 채 선수단과 함께 밀란으로 몸을 실었다. PSG가 전날 공개한 소집 명단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하지만 7일 오전 의외의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전 훈련을 지켜본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이날 “이강인이 선수단과 웜업(준비운동)을 함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신 이강인은 저녁 훈련 중 일부에만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레퀴프 역시 “이강인은 밀란전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비티냐가 대신 선발로 나선다”라고 전했다. 비티냐는 지난 몽펠리에전 이강인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4분 만에 골을 넣은 바 있다.이강인의 몸 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코치진의 기술적 결정이 개입된 모양새다. 이후 이강인의 부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김우중 기자 2023.1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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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복귀 인터뷰 공개…“구단에 감사, 빨리 뛰고 싶다”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빨리 뛰고 싶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9월과 10월 중국과 한국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을 펼친 뒤, 다시 파리에서 주전 경쟁을 앞두고 있다. PSG는 21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약 2분 정도 진행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복귀 소감·몸 상태·목표·팬 등과 관련된 질의에 답했다.먼저 이강인은 “PSG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출전이라는 기회를 허용해 줬다. 목표가 금메달이었는데, 이를 이루고 돌아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제 PSG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빨리 뛰고 싶다. 여름에 이적해 큰 구단으로 왔다. 경쟁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PSG 사령탑 엔리케 감독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리케 감독은 22일 열리는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9라운드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이강인에 대해 “그는 대표팀에서도, PSG에서도 이미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그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이나, 윙어·가짜 공격수(폴스 나인)으로도 나설 수 있다. 그는 마무리와 최종 패스에 능숙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이강인은 구단이 발표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강인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몇 분을 뛰게 될지 모르겠지만, 뛰게 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리그·동료·감독 모두 작년과 바뀌었다. 지금은 적응하는 기간이다”라고 인정하면서 “빨리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몸 상태에 대해서도 “이제 뛸 수 있는 상태다. AG 가기 전에 부상이 있어 완벽하지 않았지만, 대회와 A매치를 뛰면서 많이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향한 팬들의 관심에 대해 “이번에 A매치를 뛰러 한국에 갔을 때 PSG 유니폼을 많이 볼 수 있었다”라고 웃은 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해 팬들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이강인이 부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재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이강인은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 유니폼을 입었다.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신임 감독이 부임했고,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시대를 마친 상황이었다. 이강인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으며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을 앞두고 열린 연습경기에서 다리 부상을 입었다. 이후 8월 초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까지 대부분의 경기를 건너뛰었다. 리그1 개막을 앞두고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하지만 기우는 우려였다. 이강인은 당당히 로리앙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선발로 나선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리그1 사무국은 이강인을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부상이 이강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이어진 툴루즈와의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잠시 쉬어갔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마쳤지만, 다시 항저우 AG를 위해 팀을 떠났다.이강인은 황선홍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G 대표팀에 합류, 조별리그 3차전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 나서며 ‘금빛 레이스’를 합작했다. 기대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드리블 능력과 패스는 굳건했다.태극마크를 단 이강인의 활약은 10월 A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이강인은 10월 A매치 2연전(튀니지·베트남)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함께했다. 특히 튀니지전에는 자신의 A매치 데뷔골 포함 멀티 골을 신고했다.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승부의 균열을 내는 결정적인 프리킥 득점이었다. 2분 뒤엔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까지 신고했다. 대표팀은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북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베트남전에서도 전반 5분 만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코너킥 헤더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5분 전매특허와 같은 왼발 슈팅으로 A매치 3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이강인의 시선은 다시 PSG로 향한다. 그는 베트남전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로 좋은 몸 상태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전 경쟁에 대해 임하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10.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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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맹활약에 해외 매체도 주목…“인생 최고의 시간”

이강인이 이미 슈퍼스타급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이강인은 10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멀티 골 포함 3득점에 관여하며 팀의 4-0 완승에 기여했다.이날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펄펄 날았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후반 9분부터 시작됐다.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멋진 드리블로 반칙을 유도했다. 그는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고,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3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등을 지며 공을 지켰고, 멋진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22분에는 김민재와의 약속된 코너킥 플레이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승부에 균열을 내는 ‘크랙’급 활약이었다. 클린스만호는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1골을 보태 4-0 완승을 가져갔다.이날 승리에 주목한 건 국내뿐만이 아니다. 지난 14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튀니지를 완파했다”라며 “이강인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정교한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에 완벽하게 공을 차 넣었다. 두 번째 골도 눈을 즐겁게 했다. 상대 골키퍼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우승을 거둔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세의 나이에 이미 A매치 15경기 출전, 2골을 기록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프랑스 RMC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은 좋은 움직임은 물론, 프리킥과 멋진 슈팅으로 빛을 발휘했다”라고 주목했다.‘적장’ 잘렐 카드리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카드리 감독은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 공격 라인과 18번 이강인이 인상적이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빨라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한국 팀은 프리킥을 잘한다고 알고 있었다. 오늘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드리 감독은 경기 전 한국에 대해 ‘유럽과 유사하다’는 평을 남겼는데, 유럽파 이강인의 활약에 고배를 마신 셈이다.4년 전 9월 조지아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이 드디어 고대하던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간 팬들의 기대를 완벽히 부응하는 성장세다.이강인은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공식전 39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해당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전체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이미 겨울 이적시장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설’로 끝났고,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은 여름에 시작됐다. 이때 참전한 의외의 팀은 바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었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 프랑스 매치 레퀴프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을 기다려 왔다”라며 이적설을 조명했다. 해당 시점은 6월이었는데, 당시 이강인은 페루·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을 위해 한국으로 온 상태였다. 숱한 이적설에 대해 그는 “나는 마요르카 선수”라며 말을 아꼈는데, 한 달 뒤 행선지가 결정됐다. 바로 PSG였다. 이강인은 지난 7월 9일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으며 단번에 ‘스텝업’을 이뤄냈다. 리오넬 메시의 시대를 마친 PSG가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고, 그 일부분에 이강인이 합류한 셈이다.이강인은 프리시즌 투어 직전 연습경기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는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이날 출전한 공격진 중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하며 PSG에서도 재능을 입증했다.다만 직후 툴루즈전 기세가 꺾였다. 선발로 나섰으나 51분 출전에 그쳤고, 경기 뒤엔 부상 소식까지 전해졌다. 프리시즌부터 이강인을 괴롭혀 온 다리 부상이 문제였다. 이는 9월에 열릴 2022 항저우 AG에서도 변수였다. 이강인의 합류 시점에 앞서, 차출 여부마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1달간의 재활을 마쳤고, 지난달 20일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 약 10분간 활약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내 중국으로 이동, 황선홍호에 승선해 금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숨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이강인이 점점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3연승을 정조준한다.김우중 기자 2023.10.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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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도, PSG도 방긋…이강인의 금메달 소식에 박수 릴레이

이강인의 금메달 소식에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도 환호했다. 팀 내 핵심 선수 킬리안 음바페, 아치라프 하키미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남자축구 대표팀에 승선, 지난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로 이적하며 ‘스텝업’한 이강인 입장에선 최선의 결과였다.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를 받는다. 향후 이강인의 선수 생활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하나 사라진 셈이다.PSG와 소속 선수들도 앞다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음바페는 불꽃 이모티콘과 함께 박수를 전했다. 뒤를 이어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코 베라티, 누노 멘데스, 케일러 나바스 등도 게시글에 집결했다. PSG도 같은 날 구단 SNS에 이강인의 금메달 소식을 공유했다. ‘대한민국 우승’이라는 문구도 사진에 포함됐다. 지난 7월 PSG에 합류한 이강인이 다시 프랑스 리그1 무대로 향한다. 그는 개막 후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우여곡절 끝에 2022 항저우 AG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소집 직전인 지난달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0분간 활약한 것이 전부다.마침 PSG 입장에선 이강인의 존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PSG는 이적시장 기간 내내 중원에서의 창의력 부재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일 뉴캐슬(잉글랜드)과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선 4-2-4라는 공격적인 전형을 내세웠다가 1-4 대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당시 중원을 맡은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마누엘 우가르테는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이강인은 PSG 합류 후 주로 측면으로만 나섰으나, 팀에는 이미 우스만 뎀벨레와 랑달 콜로 무아니라는 자원이 있다. 실제로 PSG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에선 이강인의 중원 배치를 주장하기도 했다.다만 이강인의 PSG 합류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강인은 금메달과 함께 8일 오후 귀국하는데, 곧이어 10월 A매치 일정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즉, ‘PSG 이강인’의 모습은 오는 22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3.10.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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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UAE, 코스타리카에 4-1 대승…데뷔전서 화끈한 공격력

아랍 에미리트(UAE)가 코스타리카에 대승을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전고를 울렸다.UAE는 13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은 지난 7월 UAE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UAE는 지난 1월 아라비안 걸프컵 이후 공식전이 없었는데, 무려 8개월 만의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꺾는 이변을 보여줬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상 UAE는 72위, 코스타리카는 46위로 격차가 많이 난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공격적인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코스타리카는 4-4-2로 맞섰고,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조엘 캠벨(클럽 레온) 랜달 릴(내슈빌)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UAE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전반 15분 만에 파비오 리마의 패스를 받은 알 가사니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바스가 손을 뻗었으나, 이를 뚫어냈다.추가 골은 7분 뒤에 곧바로 나왔다. 이번에는 알 가사니의 크로스가 반대편 알리 살레에게 연결됐다. 살레는 논스톱으로 다시 중앙으로 연결했고, 빈 골문을 향해 카이오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39분에는 원더골까지 나왔다. 알리 살민이 오른쪽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공이 높이 솟았다가 떨어지며 나바스를 무너뜨렸다. 굴절이 된 것처럼 보였으나, 나바스가 몸을 날렸음에도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날아갔다. 전반전은 UAE의 3-0 리드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마무리됐다.후반에도 코스타리카의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UAE가 후반 8분 만에 알 가사니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뒤 가볍게 오른발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려 멀티 골을 완성했다. 0-4까지 뒤진 코스타리카는 후반 13분 4명의 선수를 한 번에 교체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9분 훌리오 카스칸테가 헤더로 한 골 만회한 것이 최후의 저항이었다. 결국 UAE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축구 통계 매체 플래시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UAE는 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6개의 슈팅 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으며, 4골을 넣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입증했다. UAE는 경기 내내 좌우측에서 뛰어난 부분 전술을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오히려 점유율이 51%로 앞섰고, 첫 4개의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이었을 만큼 효율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화려한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 부임 후 4년 넘게 팀을 이끈 최장수 사령탑이다. 부임 초기 점유율 위주의 전술에 대한 비판이 있었으나, 그는 뚝심 있게 자신의 철학을 유지했다.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으나, 결국 자신의 축구를 한국에 이식해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서 원정 대회 사상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회 후 계약이 종료된 벤투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UAE였다. 지난 7월 10일 UAE와 3년 계약을 맺은 벤투 감독은 한국과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한국과 UAE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자주 맞붙은 사이다. 당장 오는 1월 열리는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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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노팅엄전 패배로 우승 실패…맨시티 리그 3연패 성공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2022~23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최종적으로 웃은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끈질긴 추격을 이어간 아스널은 결국 리그 2연속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3연패, 통산 9번째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까지 리그 16위로 강등권의 추격을 받은 노팅엄은 전반 19분 타이워 아워니이의 선제 골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웃었다. 반면 아스널은 경기 전까지 맨시티에 승점 4점 뒤진 2위였으나, 이날 결과로 잔여 일정 상관 없이 리그 2위를 확정했다.이날 경기 두 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16위 홈팀 노팅엄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2위 원정 팀 아스널은 선두를 추격하기 위해 맞붙었다. 시작부터 몰아친 건 원정 팀이었지만, 실수를 놓치지 않은 건 홈팀이었다.전반 19분경 아스널 마틴 외데고르의 패스 미스를 노팅엄 모건 깁스-화이트가 가로채 역습에 나섰다. 깁스-화이트는 침투하던 아워니이에게 연결했다. 아워니이는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아스널은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트의 발리 슛으로 응수하려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곧바로 이어진 가브리엘 제수스의 중거리 슛은 크게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트로사트가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 발리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위로 벗어났다.후반전, 아스널은 사카와 제수스를 앞세워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합이 맞지 않았고, 어렵게 연결한 슛은 모두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오히려 아스널은 다시 한번 깁스-화이트에게 위기를 내줬다. 후반 21분 토마스 파티의 백패스를 벤 화이트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이를 깁스-화이트가 가로채 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다.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이후에도 아스널은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7분,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은 나바스에 의해 무산됐다.노팅엄은 이날 승리로 승점 37(9승 10무 18패)을 기록, 강등권과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홈팬들은 머플러를 돌리며 크게 환호했다.반면 아스널은 리그 2연패, 잔여 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여전히 맨시티와 승점 차는 4점이다. 맨시티는 22일 첼시전을 앞두고 리그 자력 우승에 성공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우승이자, 통산 9번째 1위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리그 3연패에 성공한 구단으로 이름을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3.05.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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