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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일부터 격리도 없다…40개월만에 완전한 자유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된다.위기경보 수준도 하향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0개월여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진입한다.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발표했던 대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는 없어지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격리 해제 시점은 6월1일 0시다. 예를 들어 5월 29일 확진된 사람에게는 5월 31일 밤 12시까지만 격리 의무가 주어진다.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방역 당국이 부여하는 격리 의무는 없어진다. 다만, 이런 기관·시설에서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다.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남는다.입국 후 3일차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지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중단된다. 정부의 방역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바뀐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무료 백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격리 지원 같은 지원책은 유지된다.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일단 2급으로 남는다. 4급으로 전환돼 표본감시로 바뀌기 전까지는 확진자 감시 체계도 전수감시를 계속한다.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온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실시된다. 아직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진과 병원급은 원칙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방역 완화 조치로 격리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확진자가 몸이 아픈데도 억지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전히 일평균 1만명대 후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지적도 있다.방역 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기관별 지침 마련과 시행도 독려할 계획"이라며 "아주 심각한 변이주가 다시 발생한다면 위기경보 단계를 다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8 08:55
사회

3년 4개월 긴 터널 끝 '마스크·격리 의무 해제' 선언

3년 4개월 만에 마스크와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는 남아있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내달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고강도의 확진자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규제에서 버텨온 국민들은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의 끝을 마주하게 됐다.다만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239명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신경 쓰면서 새로운 감염병 대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호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발 신종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었다. 이후 약 3년 4개월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했고, 이어 2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은 그해 2월 29일 이뤄졌고 이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으로 점차 강화했다. 마스크 수요가 늘자 3월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해 3개월 가까이 유지됐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의무화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를 오르내리며 강화와 완화를 반복했다. 2021년 2월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해 여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진입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2022년 3월 말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입국자 격리는 6월, 입국 전과 후 검사 의무는 9월과 10일 잇따라 해제됐다.'코로나19 동반자'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작년 5월 실외 일부 공간을 시작으로 점차 해제돼 이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확진자 격리 의무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초반엔 '발병일로부터 3주간'이었던 격리 기간은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된 뒤 여러 차례 지침이 바뀌어 확진일로부터 10일, 다시 7일로 축소돼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전문가들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해제 등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 해제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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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격상" EBS국제다큐영화제, 야외상영 취소[공식]

영화계 각종 행사 스케줄일 줄줄이 변경되고 있다. 오는 21과 22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 야외상영 행사가 취소됐다. 이는 16일부터 발효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장 조치 발표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지역 확산세가 심각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의한 결정이다. 'EIDF2020' 사무국 측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진행 예정이던 야외상영 행사를 정부의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 우선을 위해 취소한다"며 "추후 상황이 진정된 이후 별도의 특별 이벤트 형식으로 극장 또는 커뮤니티 상영을 마련해 재공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EIDF2020’은 오는 17일 공식 개최,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30개국 69편의 다큐멘터리가 소개된다. 브라운관과 병행하던 극장 상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생략되면서 올해 다큐멘터리는 지상파 EBS 1TV와 EIDF의 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디박스(D-BOX)에서만 상영된다. 배우 차인표가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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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VOD 1위, 손익분기점 돌파[공식]

'#살아있다'가 안방에서도 흥행 저력을 빛냈다. 지난 달 28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한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은 출시와 동시에 판매 1위를 석권,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통제 불능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매력적인 배우들의 생존 케미, 예측불가 전개로 남녀노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극장 동시 VOD 서비스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살아있다'는 기존 손익분기점은 220만 명에서 VOD 예상 매출로 수치가 낮아져 누적관객수 190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살아있다'는 흥행까지 성공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한편, '#살아있다'의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 케이블 TV(홈초이스), 네이버 시리즈 on, 카카오페이지, wavv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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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오늘부터 안방극장으로

영화 '#살아있다'가 오늘(28일)부터 IPTV 및 디지털케이블 TV를 통해 VOD서비스를 시작한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침체되어 있던 극장가에서 본격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21일 연속 독보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흥행 위력을 입증했으며 현재 누적관객 189만을 넘어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참신한 설정과 예측불가 스토리, 배우들의 매력적인 시너지로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은 '#살아있다'가 28일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 케이블 TV(홈초이스), 네이버 시리즈 on, 카카오페이지, wavv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VOD 서비스를 개시한다.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비롯된 짜릿한 스릴과 군더더기 없는 시원한 전개, 희망적인 메시지로 입소문 열풍을 이끈 '#살아있다'는 꾸준한 흥행세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뿐만 아니라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도 '#살아있다'의 차별화된 재미를 전하며 안방 극장까지 뜨거운 열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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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공연 하루 앞두고 광진구 집합금지 명령 처분에 따라 취소...피해 막심

그룹 태사자도 공연을 하루 앞두고 광진구청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공연을 취소했다. 태사자는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2020 태사자 콘서트 '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무대 셋업까지 다 마친 상태였지만 공연을 하루 앞두고 광진구청이 집합금지 명령 처분을 내리면서 공연을 취소해야 했다. 당초 지난 4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7월로 일정을 연기하고 장소도 예스24 라이브홀로 바꿨다. 이로 인한 금전적 손해와 피해는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광진구청 측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고, 예스24 라이브홀은 고위험시설인 스탠딩공연장으로 태사자 노래 특성상(1세대 댄스아이돌 그룹) 발라드 가수와는 달리 비말, 떼창 등이 불가피하고, 공연장이 공공시설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더불어 스탠딩 공연장의 특성상 거리두기가 쉽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다는 걸 이유로 덧붙였다. 하지만 태사자 측은 예스24 라이브홀이 1층은 스탠딩석, 2층은 좌석으로 구성된 공연장이지만 1층 스탠딩석에 의자를 배치해 좌석 거리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수용 인원도 약 300명, 스태프까지 약 400명이었다. 광진구청이 집합금지 명령을 하며 스탠딩 대규모 공연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에 이어 태사자 공연까지, 콘서트를 목전에 두고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가 되자 공연 제작사 측은 뉴노멀시대 정확한 공연 가이드라인이 있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뮤지컬, 연극의 경운 공연 중 관객들이 조용히 관람한다는 점에서 지그재그 좌석 거리제도 실시하지 않는 반면, 콘서트는 함성을 지르고 본다는 이유로 정부 지침에 따른 방역을 실시하는데도 연이어 취소되고 있다. 일방적인 행정처분으로 사유재산도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준비를 다 마치고 공연이 취소되면서 무대 세팅과 장비 대여 등에 쏟아부은 비용 손해도 막심하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 제작사는 다같이 죽으라는 것"이라며 "최소한 통일된 공연 가이드라인이라도 있어야하지 않겠나"라며 답답해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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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네 번째 공연 무산… 피말리는 공연 업계

이로써 네 번째 무산이다.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개최 사흘을 앞두고 행정명령에 따라 취소됐다. 서울 송파구는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공고 제2020-1146호)를 내고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 금지를 알렸다.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열리는 KSPO는 송파구 관할이다. 공연을 이틀 앞둔 22일에는 리허설을 전격 취소했다. 대규모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합동 공연이니 리허설의 중요성이 높다. 제작진은 전날 행정명령을 받아들이고 리허설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송파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3명으로 행정명령이 떨어진 21일에도 다섯명이 나왔다. 콘서트는 전국 각지에서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위생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송파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송파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음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되고 확진자 발생 시 인원이 많아 신속한 역학조사 및 감염대처가 어려워 긴급한 집합금지 명령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미스터트롯' 제작사가 손을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수 차례 연기 이후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제작사 측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또 수용인원인 1만 5000석이지만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1/3 수준이 5200석만 사용한다. 제작사 측은 공연 재개 시점을 한 달 전에 알렸음에도 사흘 전 행정명령을 내린 점, 다른 이벤트와 비교해볼때 관할에서 작지 않은 규모의 뮤지컬이 그대로 열리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빈 자리 없이 꽉꽉 차고 있다. 일정 규모 이하의 공연장이라 한 칸씩 띄어 앉는 것도 없이 따닥따닥 붙어 있다. 1만명일때나 1000명이 모일 때나 감염의 위험은 마찬가지다. 공연장의 가이드라인은 있다. 국공립 공연장은 보수적인 방역 기준이 적용돼 문을 걸어 잠궜고 지난주 공연이 재개됐다.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것을 토대로 민간 인력·자본이 50% 이상 들어오거나 민간과 공동 개최하는 경우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예외적으로 공연을 허용했다. 가요계에서는 '미스터트롯' 공연 재개를 지켜보고 있다. 가장 먼저 치르는 대형 공연이며 탈없이 무사히 치른다면 본보기로 삼아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가요 관계자는 "물론 코로나19라는 이슈가 커 공연을 진행하는게 무리가 있다지만 처음부터 진행을 못 하게 막았다면 이런 공분을 사진 않았을 것이다. 공연을 불과 사흘 앞두고 일방적인 행정은 안타깝다"며 "또한 같은 관할에서 대규모의 뮤지컬은 버젓이 공연하고 있다는 것도 애매하다. '미스터트롯'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숙박까지 예약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번에도 또 줄줄이 취소 사태를 겪게 됐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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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사흘 전 집합금지…" 6만 관객 우롱한 행정 비판 여론(종합)

"뮤지컬은 따닥따닥 앉아 보면서 콘서트는 왜 안되나요." 송파구가 21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제2020-1146호)를 냈다. 공공시설 내 대규모 공연 집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는 코로나 19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결정된 명령이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코로나19 감염이 취약해 안정상의 이유로 공연을 금지할 수 있다. 문제는 시점. '미스터트롯' 공연은 벌써 두 차례나 연기됐고 이번이 세 번째. 그것도 공연을 사흘 앞두고 송파구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다. 코로나19 이슈가 하루이틀이 아닌데 뒤늦은 행정에 비판의 여론이 크다. 더욱이 '미스터트롯' 공연은 안 되면서 뮤지컬은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같은 송파구 소재의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고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빈 자리 없이 꽉꽉 차고 있다. 일정 규모 이하의 공연장이라 한 칸씩 띄어 앉는 것도 없이 따닥따닥 붙어 있다. 1만명일때나 1000명이 모일 때나 감염의 위험은 마찬가지다. 송파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유지 중이며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송파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음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공연에는 이런 사항이 적용되고 뮤지컬은 피해가는 아이러니다. '미스터트롯'은 앞서 두 차례 연기 이후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제작사 측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또 수용인원인 1만 5000석이지만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1/3 수준이 5200석만 사용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물론 코로나19라는 이슈가 커 공연을 진행하는게 무리가 있다지만 처음부터 진행을 못 하게 막았다면 이런 공분을 사진 않았을 것이다. 리허설을 하루, 공연을 불과 사흘 앞두고 일방적인 행정은 옳지 않다"며 "또한 같은 관할에서 대규모의 뮤지컬은 버젓이 공연하고 있다는 것고 말이 안 된다. '미스터트롯'을 위해 지방에서 올라와 숙박까지 예약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모든 게 다 6만 관객을 우롱하는 행위다"고 꼬집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21 18:27
무비위크

'#살아있다', '남산의 부장들'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공식)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첫날인 6월 24일 20만 47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참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시너지로 개봉과 동시에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살아있다'는 개봉 첫날인 6월 24일 하루동안 20만 40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정직한 후보'(개봉 첫날 10만 9879명), '클로젯'(개봉 첫날 9만 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개봉 첫날 7만 7962명)까지 모두 제쳐 폭발적 흥행세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개봉 첫날 25만 2058명) 이후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로 '#살아있다'가 세울 흥행 기록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봉 첫날부터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침체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5 08:38
경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학교는 순차적 등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5일까지 정해진 정부의 지침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둔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비해 대응 태세가 완화된다. 정 총리는 “5월 6일부터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요 밀집시설들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명령은 권고로 대체하겠다”면서 “다만 지자체별로는 여건에 따라 행정명령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중고 개학 여부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9일 고3·중3을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 상황이다. 등교 수업 시작 시점은 5월 18∼20일께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심각 단계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총선 이후 18일이 지났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소수로 유지되고 있고 집단발생도 큰 폭으로 줄었다. 아직 대내외 위험은 여전하지만 대체로 방역망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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