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금융·보험·재테크

코스피 역대 최대폭 상승 2500선 안착...코스닥 22년 만 최대 기록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인 134포인트(p) 급등하며 단숨에 2500선을 탈환했다.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6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66%(134.03) 급등한 2502.37로 집계됐다. 상승 폭(134.03p)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상승률(5.66%)은 역대 46위로 2020년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코스피는 전장보다 31.46(1.33%) 오른 2399.80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9월 22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1억원, 204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9175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 5월 26일(9112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이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되며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퓨처엠(29.93%)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LG화학(10.62%)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폭등했다. 이밖에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5.72%), 셀트리온(5.34%) 등도 올랐다.하지만 삼성생명(-1.29%), 삼성에스디에스(-1.31%) 등은 하락했다.상승한 종목은 746개로 지난 1월 9일(799개)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화학(8.16%), 의약품(4.84%), 기계(5.20%)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57.40(7.34%) 급등한 839.4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폭(57.40)은 지난 2001년 1월 22일 이후 약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등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7분에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3년 5개월 만에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702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76억원, 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지난 3일 외국인은 118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날 대거 순매수 전환했다.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0.00%)과 에코프로(29.98%)가 급등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25.30%), 포스코DX(27.00%) 등 다른 이차전지 종목도 급등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14.36%), 에스엠(5.96%) 등이 올랐다.상승한 종목은 1257개로 현재 거래 중인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1624개)의 77%에 달했다.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760억원, 11조270억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6 17:14
산업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마저 코스닥 1분기 '어닝쇼크' 죽쒔다

이차전지,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의 주요 종목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제시한 곳은 31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20개사(64.5%)에 달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부터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가장 큰 폭으로 실적 충격을 일으킨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천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4억원)를 84.3% 밑돌았다. 지난 12일 기준 천보의 주가는 18만5400원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19.04% 하락했다. 이에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역시 기존 13위에서 18위로 다섯 계단 미끄러졌다.코스닥 시총 10위 기업인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컨센서스(938억원)를 81.1% 밑돌아 천보의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58.2%)와 에스엠(-13.2%)도 실적 전망치를 하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도 –5.6%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CJ ENM의 경우 시장은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503억원의 손실을 냈다. 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83.1%)가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고 시총 1위 삼성전자(-36.0%)와 카카오(-42.0%), 포스코퓨처엠(-47.4%) 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한편 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돈 코스피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5%)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가 내리는 과정에서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4 14:40
산업

에코프로·포스코 이끄는 '2차 전지 광풍', 바이오 열풍 넘어서

‘2차 전지 광풍’이 ‘바이오 열풍’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1월 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일 에코프로비엠 거래대금이 2조6566억원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존 최대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조6440억원(2020년 11월 25일)의 하루 거래대금을 상회하는 기록이다. 당시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2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으로 수직 상승하는 등 ‘바이오 열풍’을 주도한 바 있다. 하루 거래대금 역대 3위에 오른 종목은 2차 전지 종목의 에코프로다. 지난 13일 주가가 내려가자 차익실현에 나선 매도 세력과 추가 매수에 나선 세력이 일제히 거래에 가담하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2조5974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 진단키트로 인기몰이를 했던 씨젠이 지난 2020년 3월 27일 기록한 거래대금 2조4772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최근 에코프로 관련주는 2차전지 수요 증가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수혜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주가가 치솟았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6월 6만원대에서 지난 11일 최고가 82만원까지 13배나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10일 장중 기록한 고점이 31만5500원으로 작년 9월의 8만원대의 4배 가까이 뛰었다.포스코그룹도 2차전지 광풍으로 올해 시가총액이 20조원 넘게 불어나며 카카오그룹을 넘어섰다. 16일 기준 그룹별 시총을 집계하면 포스코 계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시총은 연초 22조8770억원 증가한 63조4699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이에 연초 카카오그룹보다 시총이 낮았던 포스코는 카카오그룹을 제치고 그룹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이제 카카오와 포스코의 시총 격차는 15조원까지 벌어졌다.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카카오 계열 상장사들의 시총은 3.92% 늘어났다. 이에 반해 포스코그룹은 52.6%나 증가했다.포스코그룹 시총 증가세를 이끈 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다. 올해 들어 4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IRA의 세액공제 혜택 등 호재가 잇따르며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약 73%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도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생산할 리튬에 대한 기대 효과를 톡톡히 보며 약 53% 뛰었다.포스코는 전통적으로 금융, 정유와 함께 가치주로 분류돼왔으나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성장주 못지않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7 06:58
경제일반

코스피 시총 최근 1년 새 411조 증발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최근 1년 새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가 411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879조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날 2290조2487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411조1149억원(17.95%)이 증발한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는 3,162.99에서 2,384.28으로 24.62%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별로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주가가 7만6000원대에서 5만원대 중반으로 주저앉으면서 시총이 455조4944억원에서 331조9200억원으로 123조5745억원(27.1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77조원대에서 65조원대로 내려오며 11조3568억원(14.72%)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9조2885억원(43.54%), 31조3108억원(50.84%)씩 증발해 모두 60조원대에서 30조원대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시총은 437조8217억원에서 354조2309억원으로 83조5908억원(19.09%) 감소했다. 지수는 1,037.22에서 777.81로 25.01% 추락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17조6722억원에서 11조2036억원으로 36.60% 감소했고, 카카오게임즈도 5조5492억원에서 4조459억원으로 27.09% 줄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감소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하는 등 원화 약세가 지속된 것도 외국인 수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라 반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일시적인 되돌림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1 10:59
산업

올 들어 하락폭 가장 큰 삼성전기, LG생건, SK스퀘어, 카카오페이

삼성그룹 주의 시가 총액이 5개월 만에 88조원이나 증발했다. 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23개 종목의 시총은 641조9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시총이 729조844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87조8873억원이 감소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월 11일(825조77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03조5593억원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33.1%에서 꾸준히 줄면서 지난 3일 30.7%를 기록해 2.4%나 감소했다. 그룹 시총이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7만83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일 6만6800원으로 14.7%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시총은 68조6525억원 줄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올해 주가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건 삼성전기로 -24.3%를 기록했다. 시총규모는 3조5853억원이 빠졌다. LG그룹이 시총 2위다. 지난 3일 기준으로 211조742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LG그룹 중 가장 하락폭이 컸던 계열사는 중국 직격탄을 맞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09만7000원에서 출발해 73만4000원까지 추락하며 33% 이상 떨어졌다. 시총 3위인 SK그룹의 25개 종목 시총은 175조4456억원으로 지난해 말(212조1615억원)보다 36조7159억원 줄었다. 가장 파이가 큰 SK하이닉스가 18.3%나 떨어지며 17조4721억원이나 규모가 줄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계열사는 지난해 상장된 SK스퀘어다. 올해 6만6400원에서 출발해 지난 3일 기준으로 4만6950원까지 하락했다. 29% 이상 추락하며 2조원 넘게 규모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 그룹도 109조1323억원에서 75조3977억원으로 33조7346억원 줄었다. 대표 종목인 카카오(-23.8%·12조924억원)와 카카오뱅크(-30.3%·8조4364억원) 등의 낙폭이 컸다. 그중 카카오페이가 -38.4%이나 추락하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중앙은행의 공격적 긴축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악재가 뒤얽히며 국내 증시는 움츠러들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 폭의 40∼50%를 되돌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6 13:35
경제

SK바이오팜 등 제약바이오 65%나 52주 신저가 '암흑기' 왔나?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52주 신저가가 속출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471개(올해 신규 상장 제외) 중 올해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 수는 모두 995개(40.3%)에 달했다. 10개 중 4개가 신저가 행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939개 중 411개(43.7%)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 중에선 대표적인 성장주 네이버가 지난달 24일 30만25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도 지난 1월 27일 8만2600원까지 추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52개 종목 중 34개(65%)나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비중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과 GC녹십자, SK바이오팜 등 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먼저 셀트리온은 지난 1월 27일 14만70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은 10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회복을 겨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월 28일 1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 2개를 최초로 보유한 SK바이오팜도 2월 24일 13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GC녹십자는 1월 27일 16만50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보였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과가 미미해 주가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1532개 중 584개로 38.12% 수준이다. 역시 제약바이오 업종이 돋보였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1월 27일 6만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HLB(2만8500원·2월 15일), 셀트리온제약(7만9200원·1월 27일)도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191개로 7.7%에 불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64개(6.8%), 코스닥시장에서는 127개(8.3%)로 각각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B금융(6만5800원·2월 11일), 하나금융지주(5만2400원·2월 17일), 우리금융지주(1만5850원·2월 9일) 등 은행주가 고점을 새로 썼다. 호실적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덕분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1 17:27
경제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올해 들어 175조 증발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1월 한 달간 175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규모는 2094조8000여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8조5천억원(4.92%) 감소했다. 이 기간 11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했으나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시총이 100조원 넘게 빠졌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446조2000여억원에서 380조2000여억원으로 66조원(14.8%)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총 규모는 2475조1000여억원으로 한 달간 174조5000억원(6.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2663.34로 마쳐 작년 말(2977.65)보다 314.31포인트(10.5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33.98에서 872.87로 161.11포인트(15.58%) 떨어졌다. 여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에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진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29 09:51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2022에도 기대되는 '공모주 파티'

2021년은 게임사 크래프톤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기업공개(IPO)로 공모주 시장이 뜨거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총 106개를 기록했고, 전체 공모금액은 20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기록한 101개를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고, 2020년 5조6900억 원보다 3.5배 커진 규모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예고된 IPO 대어들만 해도 여러 곳으로, 투자자들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30대 주식 투자자 김 모 씨는 "기대하고 있는 공모주가 여러 개다"라며 "주식을 잘 모르는 친구들도 굵직한 공모주들은 청약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총 10조' 예고된 IPO 올해 1월부터 현대엔지니어링, LG에너지솔루션 등 굵직한 IPO 수요예측이 예정돼있다.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CJ올리브영, 마켓컬리, 교보생명 등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는 곳도 여러 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단군 이래 '최대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 신화를 실현해 낼 대표적인 공모주로 주목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배터리 수주 잔액만 220조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핑크빛 전망으로 예상 기업가치만 약 100조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받는 일정이다. 희망공모가액 기준 공모금액은 10조9000억~12조7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0년 삼성생명(4조9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상장 후 예상 기업 가치(시가 총액)만 60조1380억~70조2000억원이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467조원, SK하이닉스 95조원에 이어 3위에 오르는 규모다. 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누르고 국내 시총 2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대어로 통하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2월 3일과 4일 일반청약을 앞두고 있다. 창립 20년 만에 나서는 IPO다. 희망 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으로, 총 1600만 주를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0조원까지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오일뱅크도 상장에 나선다. 과거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 등을 이유로 IPO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12월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심사 결과는 오는 2월 중 나올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그룹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기업 가치가 10조원으로 평가받는 초대형 빅딜로 통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음악 등 다양한 콘텐트 사업을 다루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도 있다. 신선식품 배송에 강한 쓱닷컴은 상장 후 목표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기대한다. 특히 ‘새벽 배송 국내 상장 1호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마켓컬리나 오아시스마켓 등 국내 이커머스사가 겨루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신규 상장이 거론되는 예상 시총 1조원 이상 기업 수는 13개로 2021년 11개를 상회한다"며 "그중 초대형으로 볼 수 있는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기업이 5개로 2022년에도 2021년에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모주 투자=성공' 공식 올해도 성립할까 2021년 IPO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데는 대어급 공모주들이 대거 진입한 탓이 컸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공모액 4조3098억원)을 비롯해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460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8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등 조 단위 공모주들이 줄줄이 상장했다. 공모주 청약에 성공했다면 손해를 보기 어렵다는 공식이 주식 시장의 흐름이 됐다. 지난해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한 종목은 17개에 달했다. 공모주의 평균 수익률도 30%를 상회하며 양호한 성적을 냈다. 공모금액 1조원 이상 대어급 중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익률이 321.5%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페이(91.7%), 카카오뱅크(59.7%), SK아이이테크놀로지(57.6%)가 뒤를 이었다. 지난 10월 이후 금리 인상기를 마주하면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공모주 수익률은 높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에 상장한 기업 26곳 중 6곳을 제외한 20곳의 주가는 공모가를 웃돌았다. 이에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2년에도 매력적인 시장 분위기를 전망한다"며 "신규상장 시장의 전고점이라 할 수 있는 2010년과 2015년 다음 해에 시장이 급락하거나 급감하지 않고 안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기조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는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에만 해도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이 크게 늘었었지만, 하반기 대출이 막히면서 개인 투자가 주춤하는 상황"이라면서도 "2022년에도 연초까지는 공모주 투자 분위기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05 08:40
경제

삼성그룹 시가총액 700조 깨졌다

국내 증시가 휘청이면서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 국내 그룹 최초로 700조원을 돌파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주 23개 종목의 시총은 684조7999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시총은 작년 12월 24일 처음 700조원을 돌파해 올 초 800조원대로 치솟은 뒤에는 대체로 730조∼770조원 안팎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주춤하던 8월 이후 그룹 상장사 시총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 급락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8거래일 만에 그룹주 시총은 53조7000억원가량이 증발했다. 지난 1월 11일 825조7700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10개월 만에 그룹 시총 약 141조원이 사라진 셈이다. 이는 그룹주 중 단연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하락세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거래일간 7.98% 하락해 시총 37조127억원이 감소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외국인이 많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대형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0.10 10:46
경제

경구용 치료제 개발 임박에 셀트리온 8조4000억 증발 '직격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박 소식에 한국 제약업체들이 크게 휘청이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관련 대장주들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2.75% 하락한 21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2.10% 급락에 이어 이틀 만에 15%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4.54%(4100원) 급락하며 8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84%를 포함하면 16% 이상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은 5.09%나 빠진 11만93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셀트리온 3형제의 시총은 이틀 사이 8조4195억원이나 증발했다. 지난 1일 3형제의 시가총액은 55조384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5일 6조7225억원에 이어 이날 1조7000억원이 더 빠졌다. 셀트리온 29조242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3조3627억원, 셀트리온제약 4조3602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는 지난 5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주 미 식품의약청(FDA)에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구용 치료제가 코로나 정국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로 인해 코로나 항체치료제(렉키로나)를 개발한 셀트리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렉키로나의 유럽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주가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셀트리온 3형제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도 이날 7.98%(2만원)나 빠지면서 23만500원까지 떨어졌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이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틀 새 10% 가까이 빠지며 7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급락한 2908.31포인트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저였던 1월 4일(2944.45)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6 16: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