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6건
산업

주식 시장 훈풍에도 CJ·GS·신세계는 투자자 외면에 울상

유가증권시장의 훈풍에도 시총이 감소하는 대기업집단에 미래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일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3개 그룹의 338개 상장사 시총을 분석한 결과, 1773조9550억원(7월 28일 기준)으로 연초인 1월 2일(1423조7366억원)보다 350조2184억원(24.6%)이나 증가했다. 연초 2236.4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20% 가까이 뛰며 2600대선까지 안착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시총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 사업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CJ그룹, GS그룹, 신세계그룹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의 선두주자인 CJ그룹은 시총 규모가 연초 대비 30%나 감소했다. 9개의 상장사가 있는 CJ그룹은 올해 16조4810억원에서 4조9480억원이나 줄어든 11조5330억원으로 떨어졌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CJ CGV의 유상증자 여파가 그룹 전반으로 번지면서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또 그룹에서 시총이 가장 큰 CJ제일제당도 연초 38만원대의 주가가 30% 가까이 밀려 시총 규모 4조3000억원대로 줄었다. GS그룹도 연초 대비 시총이 19% 감소했다. GS그룹은 주요 사업군인 정유와 화학 등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2조원 이상이 빠진 GS그룹의 시총은 10조원이 무너지면서 8조761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지주사 GS의 주가는 3만8000원대로 떨어져 시총이 3조5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유통·쇼핑이 강점인 신세계그룹도 17.5%나 감소했다. 연초 6조3780억원이었던 시총 규모는 5조2600억원으로 떨어졌다. 대기업집단 시총 순위도 26위에서 28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시총 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다. 업황 부진과 미중 갈등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아모레는 연초 10조7702억원에서 4조4692억원으로 6조3010억원(58.5%)이나 줄어들며 시총 순위 30위 밖으로 밀려났다. 시총 기준 대기업 집단 순위는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차그룹으로 변화가 없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2 06:57
산업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마저 코스닥 1분기 '어닝쇼크' 죽쒔다

이차전지,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의 주요 종목들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6곳 이상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제시한 곳은 31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20개사(64.5%)에 달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부터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가장 큰 폭으로 실적 충격을 일으킨 기업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천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4억원)를 84.3% 밑돌았다. 지난 12일 기준 천보의 주가는 18만5400원으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19.04% 하락했다. 이에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역시 기존 13위에서 18위로 다섯 계단 미끄러졌다.코스닥 시총 10위 기업인 펄어비스도 1분기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컨센서스(938억원)를 81.1% 밑돌아 천보의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58.2%)와 에스엠(-13.2%)도 실적 전망치를 하회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도 –5.6%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CJ ENM의 경우 시장은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503억원의 손실을 냈다. 코스피에서는 한미반도체(-83.1%)가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고 시총 1위 삼성전자(-36.0%)와 카카오(-42.0%), 포스코퓨처엠(-47.4%) 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한편 시장 기대치를 가장 크게 웃돈 코스피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5%)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주가가 내리는 과정에서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4 14:40
산업

삼성, LG그룹주 하락장 속 선전...2차 전지·바이오 성장 주목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그룹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켰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467조4340억원에서 이달 16일 기준 355조2021억으로 100조원 넘게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1.21%에서 19.04%로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그룹주는 시총 톱5에 3개나 포함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3위, 삼성SDI 5위로 하락장에서도 주주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는 지난해 말 기준 시총 4, 6위에서 한 계단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삼성SDI는 2차 전지 종목으로 미래 성장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LG그룹주도 선전했다. LG는 지난해 연말 기준 시총10위에 LG화학 8위가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 톱10에 2개 종목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113조6070억원으로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리고 LG화학은 지난해 8위였지만 올해 6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2차 전지 소재와 바이오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LG화학은 하락장 속에서도 오히려 시총이 2조1178억원이나 늘며 성장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시총 10위 안에 들며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재계 2위 SK가 시총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다. SK그룹주 중에 톱10에 포함된 건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줄곧 2위를 유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3위로 밀려나더니 지난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밀려 4위로 내려앉더니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순위 추락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3위였던 네이버는 8위까지 미끄러졌다. 카카오는 내리막은 더 가파르다. 지난해 5위였던 카카오는 1월에만 9위까지 떨어졌고, 3∼4월 다시 6위로 올라섰다가 문어발 상장 논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며 11월 초 13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1위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그룹주는 시총 톱10에서 모두 밀려났다. 지난해 연말해만 해도 카카오와 카카오뱅크가 시총 톱10에 랭크됐다. 하지만 시총 10위였던 카카오뱅크는 26위로 떨어졌고, 카카오페이는 14위에서 43위로 추락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8 18:00
경제

[CEO 2021 결산] 톱5 진입 카카오 웃고, 셀트리온 울고

그룹사 시총 톱4를 제외한 톱10에서 단연 카카오가 돋보였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상장에 힘입어 그룹사 시총 순위 7위에서 5위로 뛰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그룹주가 올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공모주 최대어였던 카카오뱅크(30조원)와 카카오페이(24조3000억원)의 상장에 힘입어 시총이 3배 이상 불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카카오 그룹의 시총은 11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7조400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카카오는 그룹사 시총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3위 현대차(135조9856억원), 4위 LG(134조5688억원)와도 추격권에 있다. 현재 코스피 시총 순위에 카카오 그룹주는 6위 카카오(51조원), 11위 카카오뱅크(28조9000억원), 17위 카카오페이(22조원) 등 20위 안에 3개 계열사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삼성SDI, 삼성물산) 다음으로 많은 ‘코스피 20위 내 계열사’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주도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3개사다. 네이버그룹의 시총은 63조6520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46조4865억원이었던 지난해 연말보다 36.9%나 성장했다. 하지만 셀트리온그룹은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국내 1호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등의 이슈로 2020년 말 83조1118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치료제의 재고 증가와 글로벌 허가 지연 등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45조7165억원까지 떨어지며 카카오와 네이버에 밀렸다. 포스코그룹 시총은 33조2265억원에서 40조1717억원으로 20.9% 불어났지만 순위는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중공업의 상장 등으로 시총이 25조원대로 증가해 톱10에 진입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그룹 시총은 21조2618억원에서 21조9840억원으로 조금 늘었고, 순위는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CJ가 지난해 10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올해 그룹 시총 순위에서 지각 변동을 일으킨 그룹별 대형주의 상장이 내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내년에도 화려한 기업공개(IPO)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결합한 카카오엔터는 웹툰, 웹소설, 음원유통, 드라마 제작 등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 콘텐트 기업이다. 기업가치가 10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모빌리티 플랫폼 1등 기업으로 카카오택시와 대리기사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PO를 추진해오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일정이 연기됐지만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가치는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그룹주의 경우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확장성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며 "올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서도 증명했듯이 내년 상장주들도 큰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24 06:59
경제

1조원 클럽 주식부호들, 올 3분기 누구도 웃지 못했다

‘1조원 주식부호’들이 올해 3분기에 누구도 웃지 못했다. 코스피가 3개월 사이 2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주식가치가 급감해서다. 한국CXO연구소가 5일 2021년 3분기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변동을 분석한 결과, 1조원 주식부호들의 재산이 일제히 떨어졌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가치는 2분기 9조6373억원에 달했지만 3분기 6조9767억원으로 2조6606억원이나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코스피가 지난 6월 30일 3296.68포인트에서 9월 30일 3068.82포인트까지 밀리면서 주식부호들의 재산도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14조165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분기 15조5511억원과 비교하면 1조3858억원나 떨어졌다. 김범수 의장에 이어 총수의 주식재산 순위에서 3위였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1조원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6월말 4조6441억원에서 9월말 3조2932억원으로 1조3509억원(29.1%)나 떨어지며 순위가 5위로 밀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조6668억원에서 3조4785억원으로 1883억원 하락에 그치며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3분기 들어 17.8%(4조2161억원→3조 4661억원)나 하락했지만 4위를 유지했다. 이어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4461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2조3783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3340억원)이 6~8위를 차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1조8981억원)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359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3045억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1조2553억원)의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2분기 때 1조1881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던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은 9월말 기준으로 9954억원으로 떨어졌다. 고 이건희 회장의 주식을 증여 받은 삼성가 4명(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주식가치는 6월 말 41조7896억원에서 38조1424억원으로 낮아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05 17:10
경제

‘큰손’ 연기금, 8월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주식시장 큰 손인 연기금(국민연금 주축)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팔고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이 8월 들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3263억원어치를 팔았는데, 6조1919억원 순매도한 외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연기금은 올해 삼성전자를 꾸준히 팔아왔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 금액은 8조9525억원이다. 연기금이 8월 같은 기간에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1520억원)와 현대차(1182억원), 포스코(700억원), 한국조선해양(629억원), 삼성전자우(618억원), 삼성전기(617억원), 네이버(580억원) 등의 순이다. 연기금은 대신 이달 초 상장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과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투자했다. 이달 들어 카뱅과크래프톤을 순매수한 금액은 각각 4422억원, 3810억원이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1위와 2위다. 연기금은 두 종목이 상장된 날로부터 거의 매일 사들였다. 카뱅은 지난 6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크래프톤은 지난 10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카뱅과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뱅은 지난 6일 시초가 5만3700원로 출발해 계속 오르고 있고, 20일 9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을 보면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8위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일 공모가(49만8000원)보다 낮은 44만8500원으로 출발해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했지만 지난 12일 2분기 호실적이 발표된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19일 공모가를 회복했다. 20일 종가는 49만1500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은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표본인 벤치마크로 삼는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을 맞추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직접 운용에 코스피200을 벤치마크로 활용하며, 기존 코스피200에 코스피 내 50종목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벤치마크를 개편할 계획이다. 카뱅과크래프톤이 코스피200 조기 편입이 유력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22 15:11
경제

코스닥 톱5 싹쓸하던 바이오 기업들, 지금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외국인과 연기금에 외면받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은 실적 기대치마저 하락하면서 게임, 2차 전지주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대비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2020년 12월까지 바이오 기업이 1~5위를 싹쓸이하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6일 기준으로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모든 순위가 바뀌는 등 혼전 양상이 띠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말과 대비해 시총 규모가 7조원 줄어든 17조7700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알테오젠, 에이치엘비는 각 2~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셀트리온제약이 4위로 떨어졌고, 나머지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등 게임주가 치고 올라와 각 2위와 5위 자리에 안착했다. 또 K배터리를 앞세운 2차 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도 몸집을 키워 3위로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말 8조5500억원에서 5조7600억원으로 시총 규모가 줄었다. 셀트리온제약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하지만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해외 진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 허가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달 초만 해도 방역당국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에 대해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16일에는 델타 변이에도 감염 치료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투여 사흘째 바이러스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엿새째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진단키트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인 씨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실적 기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과 대비 순위가 3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다. 시총 규모는 4조300억원으로 1조원 가량 쪼그라들었다. 에이치엘비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의 허위 공시 논란으로 인해 시총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진양곤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신약 허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에이치엘비는 4조8900억원에서 3조7900억원으로 1조원 넘게 축소됐다. 반면 신작 오딘이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말 시총이 3조4000억원에서 6조4500억원으로 89.7% 불어나며 8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등 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도 3조5700억원에서 5조9100억원으로 65.5% 늘어났다. 펄어비스(3조4000억→5조3100억원)도 9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19 07:01
경제

'코로나 약발' 떨어진 제약·바이오주 1분기 시총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특수 약발’이 떨어진 제약·바이오주의 시총 규모가 올해 1분기에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개발과 생산 이슈로 인해 투자자들이 제약·바이오주에 대거 몰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씨젠·신풍제약 등이 고공행진하며 시총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내산 치료제 개발이 난관에 부딪히는 등 코로나 관련 이슈가 가라앉자 투자자들의 빠져나가고 있다. 12일 한국CXO연구소의 '2021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따르면, 제약·바이오주의 시가 총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셀트리온의 1분기 시총이 지난해 12월 30일 종가 기준과 비교해 3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제약·바이오주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54조8507억원에서 49조4914억원으로 무려 5조3593억원이 빠졌다. 43조8165억원으로 3조952억원이 줄어든 셀트리온도 시총 규모가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셀트리온은 국내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신약을 허가받았지만 효과에 의문부호가 달려 크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을 2개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상장과 동시에 ‘따따따상’을 기록하는 등 주가가 폭등하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실적 저조 등 주가 거품 논란에 휘말리며 시총이 12조994억원에서 8조663억원으로 4조331억원이나 줄었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주목을 모았던 씨젠도 올해 1분기에 주가 급락으로 시총 규모가 1조4088억원 줄어들면서 62위에서 87위까지 하락했다. 씨젠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과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이 부각하면서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셀트리온제약은 2조4458억원이 빠져나가면서 38위에서 54위로 떨어졌다. 신풍제약도 약 2조원의 시총 규모가 줄면서 45위에서 67위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 이슈로 관심을 모았던 녹십자와 한미사이언스 시총 규모도 각각 50위에서 71위, 57위에서 76위로 밀렸다. 에이치엘비는 코로나19 이슈가 아닌 FDA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총 규모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연말 4조9421억원이었던 시총은 규모는 2조816억원으로 2조8605억이나 감소했다. 허위공시 의혹은 금융당국이 조사 중이다. 1분기에 가장 많이 시총 규모가 커진 종목은 네이버로 61조9272억원으로 무려 13조7981억원이 상승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13 07:00
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직행…임직원 1인당 8억원 벌었다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가 ‘따상’에 성공하며 상장과 동시에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13만원)로 결정되고 상한가(30%)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 16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단숨에 SK바사의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시총 순위(우선주 제외) 28위에 올랐다. SK바사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개장 직후에는 주가 급등으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SK바사는 따상으로 지난해 상장하며 주목을 모았던 SK바이오팜(8조6000억원), 빅히트(8조2000억원)를 가볍게 제쳤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총 발행주식의 11.63% 수준으로 적어 ‘따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식 매수 대기물량만 600만주가 넘는다. 따상으로 인해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이 1주당 10만4000원이 됐다. SK바사 임직원들의 1인당 평가차익은 평균 8억원에 육박한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19.57%인 449만400주가 배정된 바 있다. SK바사에 따르면 우리사주 청약에 실제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약 조합원을 600명으로 계산할 경우 1인당 평균 7484주를 배정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당 10만4000원 평가익을 환산하면 7억7800만원이 된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안재용 대표이사는 최대 349억원의 평가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등 임원 4명에게 회사가 지급한 주식매수청구권은 총 54만6270주다. 청구권 행사가격은 9154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특정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적용하면 임원 4명의 주식매수청구권 평가차익은 8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상장 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투명과 신뢰의 원칙 하에 투명한 회계, 성실한 공시 이행 등 기본적인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를 철저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SK바사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등을 위탁 생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8 16:15
경제

SK바사 상장 첫날 ‘따상’…단숨에 시총 28위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 첫날인 18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시작한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제한폭인 3만9000원(3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조9000억여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8위로 뛰어올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03.18 10: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