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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이 직접 선택한 변화...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의 의미 [IS포커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한국 체육계에 의미있는 울림을 던졌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유효표 1209표 중 417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기흥(70) 현 대한체육회장(379표)을 38표 차로 제쳤다. 언더독으로 평가됐던 유승민 전 회장이 승자가 된 결과 뒤에는 ‘체육인들 스스로 변화를 택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기흥 회장의 3연임 달성을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회장은 지난 8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지방체육회 관계자들과 스킨십하면서 단단한 지지기반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번 선거부터 도입된 지정 선거인 제도에 따라 전국의 시군구 체육회에서 추천한 인사가 선거인단에 포함됐다. ‘투표인단의 30%는 이기흥 회장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이번에 이기흥 회장이 얻은 득표율은 31.35%였다.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체육회장에 도전하는 가운데, 야권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해 보였다. 4년 전 제41대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기흥 회장이 40%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고 나머지 후보들의 표가 분산됐다. 이기흥 회장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뺀 나머지 약 70%의 표가 5명의 후보에게 갈린다고 단순하게 계산을 해 봐도 이 회장을 넘어설 인물이 나올 거라고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유승민 당선인은 34.49%의 득표율로 이기흥 후보를 눌렀다. 투표인단은 지방체육회 관계자 외에도 종목단체 관계자, 지도자, 선수, 생활체육 관계자까지 다양하다. 유승민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내 직접 발로 뛰었고, 자신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무자들의 마음을 산 게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탁구 레전드 선수 출신(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이면서 동시에 성공적인 행정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기적의 당선'을 이뤄낸 경험도 있었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당선이 어렵다’는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됐다. 중국 외의 나라에서는 비인기종목인 탁구 선수 출신으로서 맨땅에서 시작해 발로 뛰면서 각국 선수들의 표를 얻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2019년 파격적으로 30대의 나이에 종목단체 회장이 됐다. 5년간 대한탁구협회장직을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올해 43세가 된 유승민 당선인의 젊은 나이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큰 약점으로 꼽혔다. 보수적인 한국 체육계에서는 단체장, 베테랑 지도자들이 자신보다 어린 '회장님'이 나오는 걸 꺼리는 분위기다. 이번 유승민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당선을 도운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한국 체육계에 위계질서가 얼마나 대단한가. 그런데도 까마득한 후배이자 제자였던 유 회장을 탁구 선배들이 뜻을 모아 협회장으로 모신 건 그만큼 유승민 회장이 선배에 대한 예의를 잘 지키면서 일을 잘했기에 가능했다. 젊다는 건 유승민 회장의 장점”이라고 반박했다. 종목단체의 수장, 선수와 지도자 역할을 모두 해봤던 유승민 당선인의 경력은 다른 경쟁자들과 결정적인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 그리고 변화를 원했던 젊은 체육인들이 적극적으로 유승민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417표의 유승민 후보와 비교할 때 강태선 후보(216표), 강신욱 후보(120표) 등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됐던 경쟁자들은 크게 뒤졌다. 유권자들은 유승민 후보의 진정성과 신선함에 마음을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체육인들이 선택한, 체육인 출신 당선인이 탄생한 체육계 개혁 의지가 드러난 결과였다. 젊은 체육 영웅 출신인 유승민 당선인은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으로 행정 경험을 쌓아 후보로 나섰고, 여기에 현직 체육인들이 호응했다. 체육인들이 구세대적인 강력한 리더의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소통’을 원했다는 점은 한국 체육계에 새로운 리더십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이기흥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운 행정을 해왔다. 그는 정치계와 종교계의 인맥을 통해 체육계에 예산을 끌어오고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는 힘을 키우고자 했다. 성과도 분명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이 격화되면서 체육계 실무진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기흥 회장이 카운터파트너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체육인들과도 원활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강공으로만 밀어붙였던 게 이번 선거에서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했다. 오히려 이 회장의 비위 혐의나 사법 리스크보다도 체육 실무자들에게는 이런 점들이 변화를 찾게 만들었던 요인이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당면한 현안이 많다. 전임 이기흥 회장 체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예산집행권이 축소되고 각종 사업도 크게 위축됐다. 체육계 내부의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 그러나 유승민 당선인에게 또 한가지 기대하는 부분은 그가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는 매우 드물게 '글로벌 감각'을 갖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IOC 선수위원으로 재임했던 8년간 영어실력을 키워 적극적으로 IOC 소위원회 활동을 했고, 국제 스포츠 외교의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면서 다양한 교류를 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전 승리로 ‘체육인 출신은 행정을 못한다’, '젊은 도전자가 한국 체육계 수장이 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보기좋게 깼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 체육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주인공이 될 것으로 체육계의 기대가 크다. 그는 14일 당선 직후 소감을 말할 때 “기분이 좋다기보다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유 당선자 임기는 대의원총회가 열리는 2월 28일부터 2029년 2월까지다. 이은경 기자 2025.01.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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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도전 유승민 후보, "이기흥 회장 콘크리트 지지층이 30%? 현장 분위기 다르더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이 끝나고 26일부터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기호 3번을 받은 유승민 후보(전 대한탁구협회장)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인물 중 강신욱, 박창범, 안상수, 유승민 후보까지 총 4명이 지난 17일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박창범 후보만이 강신욱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불출마를 결정했다.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가 무산된 과정에 대해 “어떻게 보면 단일화 과장은 스포츠의 예선 같은 것 아닌가. 체육인 출신이기에 난 확실하게 승복할 수 있는 결과물을 원했다. 여론조사에 따라 단일화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의를 받던 중 ‘42세라는 젊은 나이가 보수적인 체육계에서 받아들여지기엔 오히려 불리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솔직히 말하면 나이 문제 때문에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가 젊으니까 다음 기회가 있지 않느냐’ ‘젊으니까 불리하다’는 말을 동시에 들었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나 하는 물음표가 생겼고,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젊은) 나이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8년간 행정가로 일하면서 다양한 분을 만났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나눈 대화가 80% 이상이다. 나는 선배를 공경하면서도 후배를 다독거릴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총 6명의 후보 중 단일화에 합의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6명 후보가 각자 완주할 거라고 봤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유 후보를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 언론을 비롯해 체육계 관계자 대다수는 6명의 후보 중 현 대한체육회장인 이기흥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유승민 후보는 “이기흥 후보 콘트리트 지지층이 선거인단 2244명 중 30% 정도 된다는 평가를 하더라. 하지만 현장에서 체육인들을 만나면서 파악한 분위기는 달랐다”면서 “누구보다 현장을 잘 알고 경험이 많은 체육인 유승민의 진심을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기흥 후보에 대해서도 “왕하오(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상대. 유승민 후보는 당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보다 세 보이지는 않는다”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기흥 후보의 사법 리스크도 변수다. 이기흥 회장에 대한 비위 혐의로 최근 경찰 및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만일 이기흥 후보가 3선에 성공한 후에라도 향후 법정에서 실형이 확정되면 회장 자격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이번에 출마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또다른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유승민 후보는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테네 올림픽에서 결승전을 치르기 전날 ‘혹시 왕하오가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면 망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번 선거가 올림픽 준비보다 훨씬 더 힘들지만, 설레고 열정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체육회 예산이 늘어났는데도 효율적인 배분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현장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역설했다. 유 후보는 "예산을 늘리는 것이 첫째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두 번째다. 체육회에는 다양한 구성원이 있고, 모두가 가족이다. 다양한 혜택과 복지를 고루 누릴 수 있도록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선되면 예산을 늘리기 위해 100대 기업을 모두 찾아다니며 후원을 위해 발로 뛰겠다. 또한 체육회의 자체 수익 창출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탁구 레전드 현정화 마사회 감독과 전 배드민터 세계랭킹 1위유연성,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 등이 함께 해 유승민 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은경 기자 2024.1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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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시청률 2%대 굴욕… 위기의 KBS 드라마국

KBS 드라마국의 대굴욕이다.KBS 2TV 월화극 '러블리 호러블리'가 지난 2일 3.3% 시청률로 종방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지난달 24일 방송된 25회는 1.0%까지 떨어졌다. 추석 당일이라 지상파 드라마 중 유일하게 정상 방송됐는데도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KBS 2TV 수목극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오늘의 탐정'은 2회에서 4.4%로 정점을 찍은 뒤 내려가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10회에서 3.8%로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13·14회에서 다시 2.6%로 하락했다. 두 작품 모두 동 시간대 꼴찌다.'러블리 호러블리'와 '오늘의 탐정'은 로맨스와 수사물을 베이스에 두고 호러 요소를 결합해 젊은 시청자를 겨냥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은 '러블리 호러블리'에 대해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했고 '오늘의 탐정'에 대해서는 "특색이 강하고 장르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작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결과는 처참한 수준이다. 장르물이 tvN이나 OCN 등 CJ ENM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에 도전했다는 의의만 남았다.방송가는 "요즘 TV 보는 사람이 누가 있나" 하고 자조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콘텐트가 풍부해지며 전체 시청률 파이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지난달 종방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최고시청률 11.0%)'처럼 작품성이 받쳐 줘 좋은 시청률을 거둔 사례도 있다.KBS의 문제는 플랫폼이 다변화되는 시대와 동떨어진 발걸음을 보인다는 점이다. 자기 채널만의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이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렸던 중·장년층마저 무너지는 모양새다. 젊은 시청자를 잡기는커녕 기존에 있던 시청층까지 이탈하고 있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저시청률 기록을 가진 채널 역시 KBS('맨홀' 1.4%)다.스타 PD들의 이탈 역시 KBS 드라마국이 균열되는 데 한몫했다. 최근 몇 년간 KBS에서 가장 성공한 주 중극은 '태양의 후예(최고 38.8%)'와 '구르미 그린 달빛(23.3%)'인데, 두 작품을 연출한 PD들은 현재 KBS 소속이 아니다.이응복 PD는 KBS를 퇴사해 CJ ENM 계열의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성윤 PD도 지난해 4월 JTBC로 이적했다. 이 밖에 '고백부부' 하병훈 PD와 '쌈, 마이웨이' 이나정 PD는 각각 JTBC와 스튜디오 드래곤으로 거처를 옮겼다.방송계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베테랑 PD들의 이탈은 제작 노하우 전수의 단절로 이어진다. 새로운 PD를 키우는 데는 많은 시간이 든다. KBS 드라마국의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이아영 기자 2018.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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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뻔하고 뻔뻔한 시청자 기만극

콘크리트 지지층이 무너졌다.15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이 이제 겨우 4회(프리미엄 CM 제외 2회)까지 방송했을 뿐이지만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시청자는 "전개와 결말까지 투명하게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1988년도에 만들었어도 안 봤을, 진부한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시청자의 의견이 과장 됐다고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방송을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수준이다. 최수종(강신일)은 불운한 사건 때문에 살인죄로 수감돼 친딸 유이(김도란)를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유이는 이두일(김동철)과 임예진(소양자)을 친부모로 알고 살았지만, 임예진이 홧김에 진실을 말해버리는 바람에 출생의 비밀을 알고 절망했다. 집 나간 유이를 찾던 이두일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런 와중에 유이는 재벌가 아들 이장우(왕대륙)와 악연으로 얽혔다. 막장극의 필수 요소가 빠짐없이 들어있다. 출생의 비밀, 평범한 여자와 재벌가 남자의 신데렐라 스토리 등 모든 요소가 어디서 본 듯 뻔하다. 최수종이 가난과 불의의 사고로 살인자가 된 것도 '당위성이다'라며 포장했지만 전혀 특별하지 않다. 캐릭터도 개성 없이 얄팍하다. 유이는 전형적인 캔디형 여주인공이다. 양어머니 임예진·동생 나혜미(김미란)도 마찬가지다. 한 마디로 '하나뿐인 내편'만의 개성이 없다. KBS 주말극은 애국가를 틀어도 시청률 20%는 보장되는 황금 시간대로 잘 알려져 있다. 전작 '같이 살래요'는 최고 36.9%(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황금빛 내 인생'은 무려 45.1%를 찍었다. '하나뿐인 내편'도 3회 22.8% 4회 25.6% 등 무난한 성적을 냈다. 어떤 작품을 만들어도 채널을 틀어놓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 보니 새로운 소재나 도전보다 익숙하고 안전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나뿐인 내편'은 그 정점을 찍었고 안일함의 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야기의 설정과 드라마의 메시지가 전반적으로 뻔하고 지금까지 봐온 작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너무 안일하게 접근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지 못해 '황금빛 내 인생' 이후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 모두 1~2회만 보면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하나뿐인 내편'도 시청률은 잘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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