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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검색엔진으로 보이니?" 네이버·카카오, 신사업 매출이 절반

검색엔진과 메신저로 세력을 확장한 양대 포털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부가수익창출원 정도로 여겨졌던 신사업은 이제 회사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 장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런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졌다. 주력 플랫폼 사업에 맞먹을 정도로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커머스, 카카오는 콘텐트를 필두로 수익 다변화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10조원 눈앞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네이버의 4대 신사업(커머스·핀테크·콘텐트·클라우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3%를 기록했다. 아쉽게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기존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 위주의 서치플랫폼 매출 비중은 40%대로 떨어졌다. 사업 다각화 노력이 점차 빛을 보고 있다. 유일하게 20%대 매출 비중을 나타낸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서치플랫폼의 2분의 1 수준인 41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쇼핑 검색·쇼핑 디스플레이 광고·쇼핑 수수료·멤버십 매출을 포괄한다. 네이버 측은 "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장보기·크림(리셀 플랫폼) 등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풀필먼트 플랫폼 제공, CJ대한통운 및 신세계·이마트 제휴 등으로 이용자와 판매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8조원에서 올 1분기 9조원으로 뛰었다. 거래액이 78% 증가한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올 하반기 테스트를 진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는 당일·새벽배송의 영향으로 조만간 10조원 고지에 다다를 전망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에 '마이스마트스토어' 서비스를 오픈해 국내 커머스 1위 노하우를 이식한다. 김남선 네이버 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사업은 마케팅 비용을 차감하기 전 단계의 실질적인 공헌 이익률이 서치플랫폼의 무려 1.5배 높다"며 "대부분 커머스 플랫폼들의 대규모 물류 투자와 IT 인프라 비용이 네이버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점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이익 창출 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콘텐트, 유럽·동남아 찍고 북미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신사업 매출 비중은 46%다.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743만1000명의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4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을 넘지 못했어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모빌리티·블록체인·B2B(기업 간 거래)·핀테크를 톡·포털 광고와 함께 플랫폼 사업에 포함했다. 시장 확장성이 큰 게임·웹툰·미디어·뮤직 서비스는 콘텐트 사업으로 묶었다. 카카오는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온라인 유료 콘텐트 이용권을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픽코마 앱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웹툰·웹소설을 공급해 콘텐트 공급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콘텐트 사업 매출 비중은 게임(32%)·스토리(31%)·뮤직(27%)·미디어(10%)의 순으로 높다. 작년 6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시장에 나오면서 게임의 매출 비중이 48%까지 올랐지만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신작 출시 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과 달리 콘텐트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탄탄한 점유율로 입지를 확고히 했으며 '사내 맞선' 등 원천 IP(지식재산권) 발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 3월 프랑스 서비스를 시작한 픽코마는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의 2021년 전 세계 유료 이용 만화 앱 1위에 올랐다.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웹툰 사내 맞선은 대만·인도네시아·태국 카카오웹툰에서 거래액 1위를 2~3주 동안 유지했으며 영상화한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동남아·유럽에 전진기지를 배치한 카카오는 이제 영어권으로 눈을 돌린다. 지난해 인수한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합병해 북미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원 달성' 목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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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갑질 피해 앱 나오나…구글 vs 방통위, 운명의 6월

앱마켓 갑질 논란에 휩싸인 구글과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내달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운명을 건 혈투를 벌인다. '수금 본색'을 드러낸 글로벌 공룡 플랫폼을 꼼짝 못 하게 하는 철퇴를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 앱마켓 갑질 본격화 구글은 6월 1일부터 앱마켓 플레이스토어 내 아웃링크(PC·모바일 웹)를 안내하거나 인앱결제(구글 결제시스템)를 도입하지 않은 앱을 삭제한다. 구글은 다양한 결제 수단을 보장하라는 방통위의 압박에 제3자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비구독 앱은 26%를, 구독 앱은 11%를 수수료로 책정했다.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인앱결제와 비슷한 수준이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새롭게 결제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운영을 위탁해 지불하는 금액을 포함하면 차라리 인앱결제가 손이 덜 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구글은 수수료를 매길 수 없는 구조의 아웃링크는 결제 목록에서 아예 뺐다. 앱보다 PC에서 결제하는 게 더 싸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하게 되는 셈이다. 정부의 규제를 꼼수로 교묘하게 빠져나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글의 정책 변경에 이용자 접근성이 높은 콘텐트 앱 대다수가 잇달아 가격을 올렸다.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2위를 다투는 웨이브와 티빙이 약 15%, 네이버웹툰·카카오웹툰이 20%가량 요금을 인상했다. 이처럼 구글의 갑질이 소비자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자 방통위도 행동에 나섰다.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방침에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전혜선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지난 26일 설명회에서 "구글이 2개의 결제 방식을 제공했더라도 개발자가 선택 방식을 원하지 않거나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택권이 보장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웃링크 방식을 막거나, 업데이트를 금지하거나, 앱을 삭제하는 등 행위는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통위는 구글과 같은 앱마켓 사업자가 사실조사에 불응하지 못하도록 법 위반 기업의 자료·물건 제출이 완료될 때까지 하루당 이행강제금을 받는 제도를 시행했다. 자료 제출 거부 기업에 부과하는 과태료는 최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관건은 구글이 정말로 앱을 삭제할지 여부다. 피해를 본 앱 사업자의 신고를 받은 방통위가 사실조사로 전환해 회사를 압박하면 싸움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시행령상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밀고 나갔다. 소송해도 다퉈볼 만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방통위, 강력한 '한 방' 날릴까 구글은 이번 인앱결제 강제로 4000억원을 훌쩍 넘는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식 국회의원이 한국모바일산업협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를 보면 올해 비게임 콘텐트 개발사가 구글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최대 83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뀐 수수료 정책으로 4138억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다. 구글은 그동안 게임 앱에만 수수료를 부과했는데 대상을 모든 영역으로 확대했다. 생활·라이프스타일과 음악 앱의 수수료 증가율이 각각 143%, 108%로 크게 뛰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 후반기 관계자를 소환해 추궁할 계획이다. 김영식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청문회 등 국내법을 무시하고 독과점으로 수수료를 강제로 징수하는 구글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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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은 용돈박스지!" 키울 맛 나는 SKT AI 비서

"카네이션이나 용돈박스가 괜찮을 것 같아.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것도 좋겠어." SK텔레콤이 16일 공개한 성장형 인공지능(AI) '에이닷'이 어버이날에 적합한 선물을 묻자 한 대답이다. 색다른 선물을 찾는다고 하니 고민 끝에 여러 선택지를 제시했다. 에이닷은 모바일 다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이다. 삼성 '빅스비'·애플 '시리'처럼 이용자 대신 번거로운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대화를 기반으로 퀘스트를 빠르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감성의 영역까지 다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앱마켓에는 500만개가 넘는 앱이 올라와 있다. 스마트폰 한 대당 평균 100여개의 앱이 깔려있지만, 실제로 자주 쓰이는 앱은 10여개에 불과하다. 필요한 기능을 찾기 위해 불필요한 탐색·설치 비용이 소모되는 것이다. 이현아 담당은 "(AI 에이전트로) 고객이 아낀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닷은 기존 목소리 기반 AI 에이전트를 시각화했다. 앱 실행 후 관심사와 좋아하는 아티스트, 영화·드라마를 선택하고 보이스 유형(존댓말·반말)과 8가지 음색(씩씩한·담담한 등) 중 하나를 택한다. 그리고 원하는 액세서리와 옷을 입혀 나만의 AI 캐릭터를 완성한다. 이현아 담당은 "새로운 일상의 메이트가 되고자 한다. 시각화 에이전트인 캐릭터로 친밀감과 애착을 가진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구성했다"고 했다. 향후 캐릭터와 관련해 올 하반기 내 외부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인기 IP(지식재산권)를 적용할 방침이다. 외부 크리에이터가 아이템을 제작해 거래하는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완성한 캐릭터는 앱 메인 화면에 다양한 포즈로 대기한다. 캐릭터 상단에는 AI가 제안하는 가벼운 주제의 대화가 나타난다. 하단에는 발화를 유도하는 대화 가이드가 여럿 존재한다. 에이닷은 일반적인 AI 스피커의 기능을 모두 뒷받침한다. 특정 지역의 날씨를 물어보거나 시간과 장소를 포함한 일정을 음성 명령으로 등록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와 같이 증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궁금한 뉴스는 네이트에서 검색해 보여준다. 중국어·일본어·영어 번역 기능도 갖췄다. 아직 테스트 단계라 시연 과정에서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이용자 계정으로 잔여 데이터양을 물었더니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에이닷은 SK ICT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연동해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한다. 음원 서비스 '플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시적 프로모션 차원에서 각 서비스에서 선별한 콘텐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티맵'과 차량 호출 앱 '우티'의 모빌리티 서비스도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에이닷과 나눈 대화를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오픈 베타 기간 피드백을 받기 위해 '좋아요', '나빠요' 기능도 넣었다. 출석 체크와 같은 미션을 수행하면 '콘'과 '큐프'로 불리는 포인트를 받는다. 이 포인트를 모아 캐릭터의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외부 결제수단과의 연동은 도입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와의 의사소통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특성을 고려해 에이닷에 '성장형 AI'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처음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여기서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의 우려도 제기된다.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이상호 T3K 담당은 "인터넷에서 학습정보를 수집할 때 개인정보는 당연히 필터링한다"며 "(편향성과 혐오 발언 등) 위험한 일에는 '하지 말자' 식의 답변이 나오도록 일일이 작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표현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 베타 초기 단계라 수익모델이나 유료화를 논하기에 앞서 피드백 취합과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향후 캐릭터 꾸미기나 상담서비스, 거래 수수료 등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에이닷에는 SK텔레콤이 5년 이상 운영·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AI 스피커 '누구'의 알고리즘이 들어가 있다. AI 스피커가 돌봄과 모빌리티 서비스 등 B2G(공공)·B2B(기업 간 거래)에 특화했다면, 에이닷은 B2C(기업-소비자 거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이닷은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원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만나볼 수 있다. iOS 앱은 내달 중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TV에서 채널을 돌리듯 콘텐트를 스캔하는 '마이 TV'와 광고 없는 데이터 비과금 무료 게임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현아 담당은 "초거대 AI 흐름에 작게나마 동참하게 됐다. 사용자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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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익 12년 만에 최대

KT는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2년 만에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6조2777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 KT에스테이트의 마포 서비스센터 매각(약 746억원)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당초 증권가는 KT가 연결 기준 4000억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0%인 695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8.5%다.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 늘었다. B2B(기업 간 거래)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1%가 늘었다. 대형 CP(콘텐트 제공자)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 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은 고성장 신사업인 클라우드·IDC(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뉴비즈의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했다. 가상화 기반 AI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의 본격화와 IDC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는 DBO 사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7% 성장했다. AI·뉴비즈 사업은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코리아 테크놀리지'로 도약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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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마켓, 이용자 주머니 털어 배 채운다

구글이 앱마켓 갑질로 국내 이용자의 부담을 가중하고 매출은 크게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양정숙 의원에 따르면 멜론·플로·지니뮤직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웨이브·티빙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1255만명은 올해 최대 2300억원의 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구글이 최근 발표한 인앱결제(자체 결제시스템) 강제 도입 정책에 따른 것이다. 구글은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에 대해 수수료가 붙지 않아 더 저렴한 PC·모바일 웹 경로를 삭제하고 인앱결제를 필수로 적용하도록 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오는 6월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삭제할 방침이다. 앱 사업자들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7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독 앱은 15%를 통행세(수수료)로 내야 한다. 웨이브와 티빙은 이미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하는 이용권의 가격을 14~15%가량 올렸다. 웨이브의 경우 최상위 상품인 '프리미엄'이 PC나 모바일 웹에서는 1만3900원이지만 구글플레이에서는 1만6000원이다. 멜론과 지니뮤직 등도 요금 인상을 예고했다. 이용자의 지갑이 얇아지는 동안 구글의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과방위 김영식 의원은 최근 한국모바일산업협회의 보고서를 토대로 인앱결제 강제 정책을 펼친 구글이 올해 비게임 콘텐트 개발사로부터 수수료로 최대 8331억원을 챙길 것으로 예상했다. 아웃링크(PC·모바일 웹)와 같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허용했을 때와 비교해 발생하는 차액(추가 수수료 수익)이 4138억원으로 추산된다. 양정숙 의원은 "6월 이후에는 다른 분야 콘텐트 서비스도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가 이용자 편익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지행위 조사에 필요한 자료와 물건의 제출을 거부하면 최대 5000만원을 부과하는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실제 앱 삭제 사례가 나오면 곧장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사업자의 금지행위 여부에 대한 철저한 사실조사로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03 15:05
생활/문화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 부과하면 소비자만 피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 국내 트래픽 유발을 이유로 인터넷 망 이용 대가를 부과하면 소비자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오드 슈트겐 플럼컨설팅 이코노미스트는 19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국은 데이터를 보내는 사업자가 망 비용을 지불하도록 규정했다. 이런 방식은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적 CP(콘텐트 제공자·넷플릭스 등)가 한국의 트래픽을 가져가는 동기 부여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처럼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 비용을 부과하면 최종 이용자 입장에서 인터넷 접속료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를 내야 할 의무가 없다"며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심에서 패소해 2심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인터넷 서비스 비영리 단체인 APNIC의 제프 휴스턴 최고과학책임자는 "고객이 SK브로드밴드의 망에서 넷플릭스 콘텐트를 보기 위해 SK브로드밴드에 대가를 지불한다.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넷플릭스가 아니라 SK브로드밴드의 문제"라고 목소리 높였다.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독점적 구조로 비용만 챙기고 콘텐트 생태계 개선에는 노력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내 ISP들은 전체 트래픽의 약 60%를 넷플릭스·유튜브·페이스북 등 서비스의 중개에 쓰는 것으로 추산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망 이용료를 ISP에 지불하고 있다. 글로벌 CP는 망 중립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망 중립성은 누구나 차별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받는 개념이다. 기업은 데이터의 크기나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에 동등한 네트워크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1조원을 투자해 세계 각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콘텐트 전용 캐시서버 OCA를 도입하면 인프라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는 수용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든 기업 또는 소비자에 비용이 전가될 텐데, 전체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 대비 소수인 넷플릭스 이용자만을 위해 이를 감내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로슬린 레이튼 포브스 시니어 칼럼니스트는 "OCA는 통신사 비용을 유발하고 CP 경쟁을 저해한다"며 "콘텐트를 자사 고객에 안정적으로 전송할 의무는 통신사가 아닌 넷플릭스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광고주가 광고를 제공하지 않으면 신문사가 문을 닫는 것처럼, CP가 망 이용 대가를 내지 않으면 통신망 유지가 어려운 사례를 들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9 16:45
연예

SLL이 만들 새로운 제작 생태계 “원 소스 멀티 유즈→해외 IP 유입”

SLL이 해외 제작사와의 협업과 새로운 제작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밝혔다. SLL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SLL 미디어데이 ‘렛츠 룰루랄라’(Let's LuluLala)를 열고, 정경문 SLL 대표, 박준서 제작1본부장, 최재혁 전략실장과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해 SLL 비전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SLL의 사업 변화에 대한 질문에 정경문 대표는 “기존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유통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였다. 그러나 지금은 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더는 부가가치의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동남아의 콘텐트 시장처럼 해외 IP의 유입과 한국 IP의 해외 수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가 목표라고 말했다. SLL과 해외 제작사들의 협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재혁 제작 실장은 “미국 제작사 wiip과 꾸준한 협업 관계에 있다. 미주 법인을 설립해 담당자를 보내고, 미국과 데일리한 커뮤니케이션 중이다. 조만간 공동제작을 하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일본, 동남아에도 거점을 만들고 이를 위해서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했던 모델을 해외로 나아가려 한다. 저희의 뜻과 함께할 수 있는 해외 제작사라면 언제든지 인수하거나 협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제작 레이블 인수 기준에 관한 질문에 박준서 제작1본부장은 “매출 기준이 아니라 방향이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레이블들도 레이블 각각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 있다. 그 비전을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전이 저희와 일치한다면 저희의 생태계, 구조 안에서 함께할 것을 제안해왔다. 해외에서도 같은 방향성이 보인다면 언제든 그 구조를 제안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다. SLL과 함께하는 레이블 중 하나인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는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새로운 콘텐트 생산 방식을 택했다. 변승민 대표는 “최근 ‘유쾌한 왕따’라는 IP를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개발 중이다. 저희는 콘텐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콘텐트가 많이 생산되다 보니 시장에서 하나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 하나의 아이템을 다시 만들어서 재해석하고 다시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우리의 이야기를 더 길고 넓게 지속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탐구 중”이라며 SLL과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콘텐트 제작 생태계를 설명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9 15:36
생활/문화

토종 OTT 지각변동…넷플릭스 왕좌 넘볼까

국내 콘텐트 사업자들의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위 넷플릭스에 맞서는 거대 토종 서비스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OTT 시즌을 운영하는 KT는 CJ ENM의 티빙과 서비스 통합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최근 콘텐트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국내 토종 OT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이는 KT가 CJ ENM과 콘텐트 동맹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CJ ENM은 KT에서 콘텐트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콘텐트 공동 제작은 물론, KT스튜디오지니가 만든 작품을 tvN과 티빙 등 CJ ENM이 보유한 채널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T와 CJ ENM의 OTT 서비스가 겹친다. 티빙의 경우 '술꾼도시여자들' 등 작품이 성과를 내며 점유율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빠른 이용자 수 증가와 콘텐트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 초 2500억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티빙보다 조금 앞선 2019년 11월에 출시한 시즌은 아직 존재감이 미미하다. 경쟁 플랫폼과 달리 저예산 영화와 웹드라마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티빙과 시즌이 결합하면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제공하는 웨이브를 가뿐히 제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OTT 시장 현황에서 넷플릭스는 47%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웨이브(19%)와 티빙(14%), 시즌(8%) 등 국산 서비스가 뒤쫓았다. 현재는 넷플릭스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서고, 티빙이 웨이브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이미 2년 전 티빙에 구애한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NO(이동통신)사업부장이었을 당시 "웨이브와 티빙이 합병하면 넷플릭스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12 07:00
생활/문화

KT, 3년 내 콘텐트 매출 5조원…넥스트 '오겜' 키운다

KT가 올해를 콘텐트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3년 내 관련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트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KT는 2021년 3조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려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올해는 콘텐트 사업을 지휘하는 KT스튜디오지니의 '제작'과 스카이티브이의 '채널'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 및 유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는 올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내년도 방영을 위해 기획 중인 작품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카이티브이와 미디어지니(전 현대미디어)는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엔터테인먼트+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한다. ENA·ENA 드라마·ENA 플레이·ENA 스토리로 구성된 4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ENA 채널에서 최초 소개하는 콘텐트는 대중적 장르·신선한 스토리·시대상이 반영된 공감대 넓은 드라마다.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와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KT만의 차별화된 콘텐트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KT스튜디오지니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ENA 채널과 올레 tv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유통 채널과 제작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KT만의 미디어 밸류체인뿐 아니라 국내외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제휴 협력도 확대한다.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트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국내 미디어 선도 사업자 간 협력으로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트 경쟁력을 높이고 K콘텐트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로 손을 맞잡았다.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 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을 추진해 글로벌에서 승부할 수 있는 대작을 배출하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도 콘텐트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4.07 11:17
연예

skyTV-미디어지니, 29일부터 ENA 채널 통일 출범

케이블채널 skyTV와 미디어지니가 ‘ENA’로 채널명을 통일한다. KT그룹은 7일 오전 개최한 미디어데이서 ENA 패밀리 채널 리론칭을 발표했다. 이번 채널명 통합으로 skyTV와 미디어지니는 톱10 채널로 성장, 오리지널IP를 확보해 글로벌 IP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새롭게 선보이는 채널명은 ‘ENA’로 통일한다. 이어 각 장르를 채널 명에 표기함으로써 직관 성을 높여 전문채널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변경되는 채널은 skyTV의 SKY와 NQQ는 각각 채널 명을 ENA와 ENA PLAY로 변경한다. 미디어지니의 DramaH와 TRENDY 채널은 ENA DRAMA와 ENA STORY로 29일부터 바뀌어 시청자들과 만난다. 통일 채널명 ‘ENA’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DNA의 합성어다. ‘엔터테인먼트 DNA’ 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채널로 각 채널만의 고유의 컬러를 반영하고 마스터 브랜드로서 신뢰감과 포괄성을 강조했다. 오는 29일 론칭 날에는 KT그룹 미디어와 그간 skyTV에서 제작했던 오리지널 콘텐트의 주요 출연자가 함께 나와 ‘Hi ENA’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예능 ‘수미네 반찬’ 등을 연출한 문태주 PD의 ‘이번 주도 잘 부탁해’(성동일, 고창석 출연·tvN STORY 공동제작)와 반려동물의 생명 구조기 ‘심장이 뛴다. 38.5’(윤세아, 김준현 출연·MBC 공동제작), 샘 해밍턴-윌리엄-벤틀리 세 부자의 세상 여행기 ‘해밍턴家 꿈의 옷장’이 5월부터 차례로 방송된다.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해 5월 4일 첫 방송 하는 곽도원-윤두준 주연의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강태오 주연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의 ‘얼어 죽을 연애 따위’ 등이 올해 ENA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skyTV는 오리지널 콘텐트를 집중 편성해 오리지널 중심의 채널 편성을 꾀한다. 향후 3년 동안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 30여 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리지널 콘텐트 중심으로 확대해 타 프로그램 구매 기반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오리지널 콘텐트 중심 채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는 “KT그룹의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을 대폭 확대해 2025년까지 1조원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글로벌 IP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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