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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엇갈린 '희비'…르노·KGM 웃고, GM 울고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자동차, GM한국사업장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실적 희비가 1종의 차량에 따라 갈리는 모양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신차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를 내세워 내수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한 반면,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GM한국사업장은 국내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활기 되찾은 르노·KGM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 출시 첫 달인 지난 9월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를 달성했다.르노코리아가 4%대 점유율을 회복한 건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3.5% 증가한 5010대였다.그랑 콜레오스가 르노코리아의 전체 판매량의 77.8%에 해당하는 3900대 판매돼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다.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에 L당 15.7km(19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동급 최초로 제공하는 동승석 스크린도 차별점이다.신차 효과는 지난 6월 말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부터 예견됐다. 실물 공개 이후 열흘 만에 사전 예약건수는 7000대를 넘어섰다. 르노코리아는 보름 뒤인 7월 15일에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생산을 하고 곧이어 고객 인도도 시작했다.르노코리아는 신차 효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9월 말까지 그랑 콜레오스 총 계약대수는 2만562대에 이른다. 탄력적인 생산도 예상된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최근 파업을 일시 유보하기로 했다. 부산공장 주간 근무를 정상화함에 따라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KG모빌리티도 신차 효과에 웃고 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535대를 판매했는데, 신차 액티언이 실적을 이끌었다.KGM모빌리티는 올 초 '토레스 EVX' '코란도 EV' 등 신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으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해 올 상반기 판매량(2만3978대)이 전년 동기보다 38.5% 대폭 줄어들었다.하지만 하반기에 SUV 신차 액티언을 선보이자 사전 예약 하루 만에 1만6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액티언은 지난달에도 국내에서 1686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의 37.2%를 차지했다. KGM의 전체 모델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와 KG모빌리티 액티언이 비슷한 때 시장에 등판하며 순조로운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갈수록 분위기 '위축'이웃집은 잔치를 벌이고 있으나 한국GM은 함께 웃지 못하고 있다.한국GM은 지난달 국내에서 19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5.6%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 중 나 홀로 뒷걸음질을 했다. 올해 경쟁사의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해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선전하고 있지만, 실적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트랙스는 올해 초만 해도 2246대가 팔렸지만, 지난 8월 1145대까지 줄어 판매량이 반 토막났다. 지난달(1444대)에는 간신히 평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지난 3월 2025년형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였음에도 저조한 실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GM한국사업장 안팎에서는 추가적인 신차 투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GM한국사업장은 올해 쉐보래 콜로라도, 캐딜락 리릭·XT4 등 신차를 출시했지만 모두 수입차다. 경쟁사인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가 각각 액티언, 그랑 콜레오스 등 국산 신차를 내놓은 것과 대비된다.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도 GM한국사업장은 별다른 신차 생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6000억원대가 예상됐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투자 계획이 취소된 것이 대표적이다.최근 마무리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시점은 2027년으로 다소 늦다.업계 관계자는 "GM한국사업장은 수출에서 선방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SUV 모델 등 신차를 생산이나 수입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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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 완성차, 대대적 가격 할인 나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내수 부진을 이어갔다.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이에 업계는 연이어 할인 및 혜택 카드를 꺼내들며 내수 판매 감소 방어에 나서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은 총 10만6482대로 한 달 전인 7월 판매량(11만4818대)에 견줘 7.3% 감소했다.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올해 1월 기록한 10만523대 판매량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두 달 전인 6월 13만3803대 이후 연속 내리막이기도 하다.이에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현대차는 이달 구형 코나 하이브리드 및 구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기본 100만원 할인한다. 구형 싼타페는 150만원 깎아주기로 했다.또 현대차 또는 제네시스의 친환경차를 산 적이 있거나 보유하고 있다면 아이오닉5 등 현대차 전기차는 30만원, GV60 등 제네시스 전기차는 50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도 한다.기아는 이달 15일 이전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K5(가솔린·HEV·LPi), 카니발 디젤 모델은 50만원, 카니발 가솔린 모델은 30만원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디젤 소형 트럭을 보유한 소비자에 한해 봉고 EV로 차를 바꾸면 50만원을 할인해준다. KG모빌리티는 색다른 선물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더 뉴 티볼리, 토레스, 렉스턴 스포츠&칸 등 ‘한가위 세일 페스타’ 해당 모델을 일시불로 구매하면 LG 스탠바이미 Go, LG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 청소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모델을 할부로 구매할 경우에는 선수금 없이 이율 3.9%로 최장 60개월까지 가능한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한국GM은 이달 특별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지난 7월 풀체인지급의 부분변경을 통해 새로 출시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이율 5.0%로 최장 36개월, 5.5%로 최장 72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20%)을 제공할 계획이다.또 볼트 EUV 구매 고객에는 현금 할인과 장기 할부 혜택을 동시에 주는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트래버스·타호·콜로라도 등에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아예 주력 판매 모델인 QM6의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QM6 LPG 차량인 'Re 시그니처' 모델은 3170만원으로, 기존 보다 약 200만원 가량 가격이 내려간다. 2인승 밴인 QM6 퀘스트 기본 모델의 가격도 2495만원으로 낮아진다. QM3도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트림을 내놨지만, 개선한 만큼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예정인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 실용차 출시 때까지 기존 주력 판매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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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1분기 완성차 희비...토종 '날고' 외국계 '기고'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산 토종 기업들은 전년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반면, 외국계 업체인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하 GM 한국사업장)은 뒷걸음질을 쳤다. 신바람 난 토종 기업,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31만4671대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같은 내수 증가세는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토종 기업'이 이끌었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1분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15만2098대를 기록했다.그랜저 신차 돌풍이 주효했다. 그랜저는 1분기에만 3만2750대가 팔리며, 135.3%의 성장률을 거뒀다. 이외 아반떼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2만652대(전년 동기 44.7%↑), 1만3786대(6.4%↑) 팔리며 힘을 보탰다.기아의 경우에는 지난 1분기 내수 실적이 12만6929대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15.6%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볼륨 모델인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가 판매 호조를 이뤘다. 이렇다 할 경쟁 모델이 없는 카니발은 2만419대(74.5%↑)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도 각각 28.7% 늘어난 1만7887대, 6.5% 오른 1만6998대의 실적을 냈다.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기아 관계자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분기 내수 시장에서는 KG모빌리리티의 저력도 빛났다. KG모빌리티는 완성차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판매 확대를 이뤘다. 성장 폭도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높았다.실제로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내수 시장에서 2만43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에 이르는 성장율을 기록했다.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토레스는 1분기에만 1만7721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72.8% 비중을 차지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는 지난달에만 6595대가 팔리며, 지난 1월 세운 월 최대 판매기록인 5444대를 2달 만에 경신했다"며 "이는 창사 이래 단일 차종 월 최대 판매 실적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토레스 출고 적체가 해소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신차 없는 르노·GM 일제히 후진기어1분기 폭풍 질주한 KG모빌리티와 달리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르노코리아와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시장에서의 침체기를 지속했다.르노코리아는 지난 1분기 46.3% 감소한 730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주력 모델인 QM6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1분기 330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1%나 하락했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XM3도 성적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1분기 3247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2% 뒷걸음질을 쳤다GM 한국사업장 역시 지난 1분기 44.8% 감소한 401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트레일블레이저 1536대(53.1%↓), 스파크 1161대(33.6%↓), 콜로라도 437대(60.7%↓), 트래버스 329대(36.3%↓)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이 거의 모든 차량이 후진기어를 놨다. 국내 완성차 판매 톱 30위 가운데 쉐보레 차량은 단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믿는 구석'이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르노코리아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출고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판매 반등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또 2인승 SUV를 표방하는 'QM6 퀘스트'와 LPG 모델 등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QM6 퀘스트의 3월 판매량은 407대로 QM6 판매 비중의 28.9%를 차지한다. LPG 업계와 함께 LPG 차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LPG 모델 판매 촉진에도 힘을 싣고 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QM6 퀘스트가 새로운 형태의 SUV다 보니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고객인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많은 부분을 개선해 출시한 더 뉴 QM6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르노코리아는 조직도 정비 중이다. 최근 국내 영업 조직을 총괄할 새로운 임원으로 황재섭 전무를 영입했다. 황 전무는 캐딜락코리아 대표(대행),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서부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동안 영업 전문가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GM 한국사업장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내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곤 있지만,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명운을 걸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한국사업장이 대대적인 준비를 거쳐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국내에 앞서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4일 만에 1만대 넘는 사전계약 실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탄탄한 기본기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상위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큰 차체 크기와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으로 트레일블레이저 대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하는 수요가 꽤 많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이달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으로 출고에 들어가는 만큼 GM한국사업장 내수판매 실적도 4월부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완성된 글로벌 모델로 품질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GM의 모든 역량이 집약됐다"며 "GM은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6종의 차량 출시를 지속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 사는 판촉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르노코리아는 이달 QM6·SM6·XM3 등 주요 차종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 교환 및 무상점검 서비스 2회를 추가로 제공, 총 3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건에 따른 할인폭도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고, 최대 36개월 3.3%의 저금리 할부 상품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GM 한국사업장은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만 20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둔 경우 다자녀 양육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 결합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400만원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또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이 신입생·신규 입사자·신혼부부면 '새로운 시작' 프로그램을 통해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역시 200만원 지원(현금·할부 결합 프로그램 선택 시)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추가 혜택이다.픽업트럭인 콜로라도 구매 고객은 연 1.9% 이자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2 07:00
연예일반

'나는 솔로' 10기 상철, 美 보디빌딩 대회서 2위 '쾌거'..도전하는 아빠의 삶

'나는 솔로' 10기 상철(권승준)이 미국 보디빌딩 대회에 참여해 당당히 2위를 차지한 소식을 전했다.상철은 지난 25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첫번째 보디빌딩 대회인 'National Physique Committee Colorado 1st Show. NPC DENVER OPEN 2023'에서 유일한 아시안으로 출전해 2위를 차지했다.그는 이날 'Men's Physique Master 45+', 'Men's Physique Open Class C+'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2018년 3월 'NPC DENVER OPEN 2018'을 시작으로 6년째 쉬지 않고 매년 대회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무려 11번째 출전이라 의미와 가치를 더했다.대회 직후 상철은 "지금 여기서 'Stop' 이 아니라 'Moving Forward'라는 마음 자세로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40대가 되어서 시작한 보디빌딩의 삶이 한해 한해 지나갈 때마다 힘들어지고 또 힘들어지지만, 전 운동을 놓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운동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우선 그는 "두 사랑스런 아이들의 아빠로서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니 아이들도 'I Can do it!!! Never give Up!!! Dreams Come True'를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는 당연히 운동을 꾸준히 오랫동안 알고 잘 해 오니 건강 및 체력은 어떤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자신 있다. 또한 직업상 소주박스를 차에 싣고 내리고 갔다주고 하는 일들이 많은데 남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일을 쉽게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몸이 편하니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도 항상 웃음을 잊지 않는다.'Hi How are you. I'm SojuBoy'라는 인사말로 콜로라도 주류업계에서 빠른 시간에 많이 불리고 있다. 몸이 바뀌면 삶이 바뀌고, 삶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몸은 진리다. 절대 거짓말을 안 한다"라는 소신을 드러냈다.현재 미국에서 300개 이상의 거래처에 소주를 공급하고 있는 사업체 대표인 그는 "저만의 멋짐, 친절, 예의 등을 믹스시킨 컬러로 콜로라도 주류시장 태극기 많이 꽂고 있다. 2023년 3월 현재까지 월 평균 소주 판매량은 900cases(2만2000병) 정도"라며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 사업가이자 두 아이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한편 상철은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인 10기에 출연한 재미교포 사업가로 놀라운 보디빌딩 대회 이력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8 07:45
자동차

'빠른 출고' 한목소리, 자동차 업계 연말 판촉전 후끈

자동차 업계가 연말 판촉 경쟁에 돌입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 '빠른 출고'를 판매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한 대라도 더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연내 자동차를 출고하면 올해 12월 31일 종료되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도 온전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기 수입차까지 한 달 이내 출고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4분기 시작과 함께 주요 모델의 연내 출고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시장에서 한국GM 차들은 계약 후 한 달 이내 인도받을 수 있다. 현재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와 트랙스, 말리부, 스파크다. 4개 모델 모두 계약 후 2주 이내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더불어 수출에서 맹활약 중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계약 후 한 달 이내 차량을 받아볼 수 있으며,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수입 인기 RV 차들도 한 달 내 인도가 가능한 상황이다. 빠른 출고에 한국GM의 판매량은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2만68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9.0%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실적 상승세다. 쉐보레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는 10월 158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4위를 기록했다. 8월 4위, 9월 5위에 이어 3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브랜드 톱5 자리를 지켰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메인스트림 브랜드 가운데서도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호인 폭스바겐을 제치며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르노코리아자동차도 빠른 차량 출고를 무기로 연말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QM6를 계약하면 연말까지 출고가 가능하다. SM6, XM3 가솔린 등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르노코리아는 전국 시승회를 통해 연내 출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이슨 에어랩, 비스포크 청소기 등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모회사인 르노그룹의 우선 공급 정책에 따라 반도체 부품들을 바로 수급받고 있어 출고 지연이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적극적이다. 지프 브랜드의 즉시 출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 지프 공식 전시장에서 시승부터 출고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연말 차를 바꾸려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엔트리 제품인 레니게이드는 최대 650만원을 할인해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며, 체로키는 4000만원대에도 소유할 수 있다. 속사정은 판매 부진 업체 고육책? 완성차 업체의 빠른 출고 보장은 올해 개별세인하 혜택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국내 소비시장을 부흥시키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낮췄다. 덕분에 출고가 2000만원의 차량을 살 경우, 약 43만원 정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경우 대기기간만 1~2년에 달할 정도 출고 지체 현상이 심화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빠른 출고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맞물려 빠른 출고는 자동차 회사의 '최고 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업체들의 속사정은 다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빠른 출고를 보장한 업체들의 올해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며 "인기 브랜드의 경우 대기 수요가 넘쳐 빠른 출고는 꿈도 못 꾼다. 판매가 부진한 업체들이 인기 업체의 수요를 가져오기 위해 빠른 출고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GM은 올해 1~10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4만9156대)대비 32.2% 감소한 3만334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 압도적 꼴찌에 해당한다. 르노코리아도 한국GM과 마찬가지로 내수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출격과 SUV 유일 LPG 모델이라는 장점을 지닌 QM6가 활약하며 9만5939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XM3 인기가 식으며 6만1096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4만3825대 판매에 그치며, 좀처럼 내수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3위 자리도 쌍용차(5만6725대)에 내준 상황이다. 지프도 마찬가지다. 지프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599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1%나 떨어진 수치다. 지금 추세로라면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이 올해 지프 목표로 제시했던 '1만대 클럽' 유지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1 07:00
자동차

뜨거웠던 픽업 시장…승자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국내 자동차 시장에 '픽업트럭' 신모델이 쏟아진 가운데, 올해 시장을 선도한 곳은 쌍용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픽업트럭 신규등록대수는 총 2만6392대로 전년 동기(2만4976대)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내수 신규등록대수가 5.5%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외형별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 판매 대수가 늘어난 것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뿐이다. 픽업트럭의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이 국민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에 이미 700만명을 돌파했으며 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6조3000억원대으로 급성장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끄는 곳은 쌍용차다. 올해 10월까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누적 판매량은 2만2679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1만9500대)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전체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5.9%에 달한다. 특히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월평균 200여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포드의 '레인저'가 월평균 50여 대 정도 팔린 것과 대비된다. 올해 수입 픽업트럭이 쏟아진 가운데 국내 토종 픽업트럭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칸의 인기 비결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4000만~5000만원대가 훌쩍 넘어가는 외국 브랜드의 픽업트럭 대비 렉스턴 스포츠&칸은 2000만원대 후반부터 300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책정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 실정이 맞는 편의장치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에 시장을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쌍용차 대표 플래그십 SUV인 '렉스턴'의 혈통을 계승한 오픈형 SUV로 프리미엄 사양을 누릴 수 있고,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 모델로서의 접근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에 불과하고,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을 통해 차량 가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는 등 탁월한 경제성을 갖췄다는 점도 고객 수요를 더한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무쏘라는 차명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는 이 모델은 지난 10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카바이어로부터 2023년 베스트카 부문 ‘최고의 픽업’이라는 타이틀을 받았다. 지난 1월 유럽 최고 권위의 영국 자동차 전문지 왓 카는 올해의 차 어워드 ‘최고의 적재능력 픽업’ 부문에 렉스턴 스포츠&칸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만46대가 수출됐다. 최근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쌍용차는 향후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1 07:00
자동차

한국GM, 6월 2만6688대 판매…"작년 6월 이후 최고 실적"

한국GM은 지난 6월 2만6688대를 판매하며 작년 6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감소폭이 컸지만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 수출은 2만225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5692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쉐보레 스파크가 3,882대 수출되며 작년 보다 84.3%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4433대로 전년 보다 22.8%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판매된 가운데 수입 모델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된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299대, 쉐보레 콜로라도가 264대 팔렸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와 더불어 최근 GM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GMC 도입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선보인 시에라, 타호 등 GM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하반기에는 보다 원활한 고객 인도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GM 내 브랜드들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1 16:48
자동차

"반도체 부족 여파 장기화 탓에"…국산차·수입차 뒷걸음질

반도체 부품 수급난에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인해 감소세가 지속하는 분위기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9807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1% 상승한 반면 기아는 4.7% 감소했고, 쌍용차는 -13.7%, 르노코리아는 -19.6%, 한국지엠은 -39.8%가 떨어지며 판매 격차도 크게 차이가 났다. 현대차는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 1317대가 늘어난 수준이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고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아는 주력 세단인 K5 판매량이 5월 한 달간 56% 이상 급감했고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쏘렌토도 22% 이상 떨어졌다. 미니밴 카니발은 지난달 548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0% 감소했다. 쌍용차는 전 차종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주력 차종인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각각 1342대, 1877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4.2%, 16.0%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으로 꼽히는 XM3가 전년 동월보다 93.8% 늘어난 1907대가 팔렸지만, QM6가 59.5% 급감한 1248대에 그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이블레이저가 각각 1247대, 876대 판매에 그치며 각각 24.3%, 34.5%나 감소했다. 그나마 콜로라도가 지난달 320대 팔리며 체면을 세웠다. 각 완성차업체는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지속하고는 있지만,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만3512대로 집계됐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대수는 10만831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전반적인 물량 부족이 지속하는 가운데 5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각각 7388대, 6402대로 1∼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작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고, BMW는 2.3% 증가했다. 이어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182대), 미니(1087대), 볼보(1015대), 포르쉐(702대), 지프(591대), 링컨(582대) 순으로 잘 팔렸다. KAIDA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는 카이즈유센터의 집계 결과 지난달에 1880대가 팔렸다. 벤츠, BMW에 이은 3위의 판매량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5.7%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의 판매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해 외부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9 07:00
경제

완성차 1분기 내수 30만대로 뚝…13년 만에 최저

완성차 업체들의 1분기 판매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품수급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봄 나들이객 증가에 맞춰 할인 카드를 일제히 꺼내 들었지만, 부품 수급난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단기간에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쌍용차 제외 일제히 후진기어 6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올해 1분기 판매 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5개사의 1분기 누적 판매는 179만48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 특히 내수 판매는 30만8298대로 전년 동기(35만9505대) 대비 14.2%나 쪼그라들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1분기(25만5809대) 이후 13년 만에 분기별 최저 실적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1분기 판매량은 15만2098대로 전년 동기(18만5413대) 대비 17.9% 줄었다. 그나마 위안은 매달 판매량이 회복세에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1월에는 4만6205대 판매에 그쳤지만 2월 5만3010대, 3월 5만2883대로 5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최다 판매를 기록한 그랜저는 올해 1월 1806대에 그쳤지만 3월에는 6663대로 늘었다. 1월 376대 판매에 그쳤던 아이오닉5는 3월 3208대로 회복됐다. 기아도 1분기 12만1664대를 팔아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기아도 1월 3만7038대, 2월 3만9560대, 3월 4만5066대로 점진적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에는 5만대 수준으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도 국내 판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수출 물량은 유지됐지만, 내수 판매량이 3.6% 뒷걸음질 쳤다. 한국GM은 지난해 1분기(1만7352대)보다 57.4% 감소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1만대를 넘지 못했다. 주력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판매량 3500대로 전년 동기(4604대) 대비 24.0% 감소했다. 국민 경차로 불렸던 스파크는 1925대로 전년 동기(5728대) 대비 66.4%나 줄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를 제외하고 1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은 픽업트럭인 콜로라도(1009대)가 유일하다. 올해 1분기 내수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곳은 쌍용차다. 총 1만4478대를 팔아 전년(1만2627)보다 14.7% 성장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1만5000대에 머물러 전체 완성차의 내수 실적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촉전 돌입…부품난에 효과는 미지수 내수 판매량이 급감하자, 업계는 이달 현금지원, 저리할부, 노후차 교체 지원 등 다양한 판촉카드를 꺼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대기고객(2021년 계약자)이 차종을 전환해 출고하면 차종에 따라 할인을 제공한다. 넥쏘는 100만 원, 아반떼·쏘나타·그랜저·코나·투싼 하이브리드는 30만 원을 깎아준다. 이와 함께 최초 등록기준 10년, 15년 이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쏘나타나 그랜저, 싼타페를 구매하면 10년 이상 30만 원, 15년 이상 50만 원을 할인해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제외다. 기아는 탄소제로 캠페인을 통해 10년 이상 노후차를 폐차한 후 전기차를 출고한 고객에게 2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전시장 방문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에게는 코오롱 캠핑용품 상품권 100만 원권(1명), LG 틔운 미니(5명), 투썸 텀블러 세트(200명), 동구밭 지속가능한 일상 라이프 세트(200명), GS25 교환권 3000원권(100% 당첨), 기아 계약금 지원 쿠폰 10만 원권(3,000명)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에 대해서 RE 시그니처, 프리미어 모델 구매시 30만 원 상당의 편의사양·용품·보증연장 구매 지원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할부 구매 시에는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웨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출고 대기 없이 차량 인도가 가능한 르노 조에는 100만 원의 특별 가격 할인이 제공되며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100만 원의 추가 할인, 선불 충전카드에 대해선 50만 원을 지원한다. 공무원, 교직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의 경우 50만 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 고객에게는 스포츠 브랜드 보유 고객 20만 원, 노후차 지원 30만 원, 로열티 프로그램 30만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는 10년간 자동차세 등을 지원한다. 한국GM은 말리부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0~2.9%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한 콤보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180만 원 현금을 지원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도 3~3.9%의 저리로 최대 72개월까지 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콤보 할부 선택시에는 80만 원의 현금이 지원된다.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는 이율 3.3~4.3%의 장기 할부 또는 콤보 할부를 통해 30만 원의 현금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업계의 이런 판촉행사가 내수 판매를 늘릴지는 미지수다. 부품 수급난으로 인한 출고 대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기아가 영업 일선에 공유한 4월 납기 일정에 따르면 이달 신차 계약 시 출고 대기 기간은 전달보다 평균 1~2개월 길어졌다. 현대차는 아반떼가 전달 7개월에서 이달 8개월, 그랜저가 5개월에서 6개월로 늘었다. 기아도 상황이 더 악화됐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와 쏘렌토 HEV는 전달 16개월에서 이달 18개월 이상으로 두 달 늘었다. 전기차 EV6도 한 달 늘어 출고까지 16개월 이상 소요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07 07:00
경제

한국GM, 1월 1만2911대 판매…작년비 64.3%↓

한국GM이 지난달 총 1만2911대(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4.3%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는 78.0%, 수출은 61.5% 줄었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709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뒤를 이어 콜로라도가 320대, 말리부가 148대 판매됐다. 작년 1월에 2276대가 판매된 스파크의 경우 지난달에는 23대만 팔려 판매량이 급감했다. 수출 시장에서는 RV(레저용 차량)가 1만800대 판매돼 수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타호와 트래버스를 앞세워 내수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장 타호의 한국 공식 론칭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타호 론칭 이벤트’에 응모하고 쉐보레 ‘온라인 숍’을 통해 차량을 계약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는 100만 원 상당의 아난티 남해 숙박 패키지를, 30명에게는 GS칼텍스 30만 원 주유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신형 트래버스 출시를 기념해 전국 주요 거점에서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를 국내에서 최초로 직접 만나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시승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내달 11일까지 이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견적 상담을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콜맨 캠핑 카트 및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음료권을 제공하며, 견적 상담 진행 후 계약까지 완료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미니6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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