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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잦은 교체 아웃? 토트넘 선수층 두꺼워진 것, 걱정할 일 아냐” (디애슬레틱)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29일(현지시간) ‘손흥민- 콘테 감독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가 후반 28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교체돼서 벤치에 앉는 순간, 손흥민은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고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손흥민은 화가 난 표정으로 허공을 향해 손을 휘두르고 뭔가를 소리치는 제스처를 했다. 교체에 대해 불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됐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해리 케인의 멀티 골을 앞세운 토트넘의 2-0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 자리에 교체로 들어간 히샬리송이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개막 4경기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그의 커리어에서 이런 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물론 좋은 사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그가 교체 아웃된 건 그에게 화가 날 만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려를 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2022~23시즌 초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선수들을 다수 영입해 두터운 스쿼드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주전 선수들을 후반에 또 다른 좋은 선수로 교체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고 있다. 지금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같은 방식으로 뛰고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 대표 출신 앨런 시어러는 그가 고정 출연하는 TV 쇼에서 교체 당시 손흥민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완벽하게 그 상황을 이해한다. 좋은 반응이다. 그는 그가 여전히 득점력이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2.08.30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