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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넘긴 ‘서울의 봄’ 최종 스코어 어떨까

영화 ‘서울의 봄’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쓰며 천만 고지에 오른 데 이어 ‘범죄도시3’을 제치고 올해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이대로라면 올 초 천만 영화가 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 기록까지 무난하게 넘을 전망이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34일째인 25일 오후 4시 45분께 ‘범죄도시3’의 1068만 명을 넘는 1069만 28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흥행순위 2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주말인 금~일 전체 관객수는 전주보다 26.9% 하락해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은 2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00만 명에 가까운 89만여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화력을 보여줬다. 실시간 예매율의 경우 개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노량: 죽음의 바다’에 다소 뒤처져 있지만,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25일 오전께까지만 해도 2위였던 ‘서울의 봄’은 오후 2시 30분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배정된 전체 좌석 중 실제 관객이 점유한 좌석의 비율을 나타내는 좌석 판매율에서는 계속해서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이후 무려 33일 연속 1위다.누적 관객수 1000만을 돌파한 24일의 좌석 판매율은 무려 65.5%에 달했다. 좌석 판매율이 30%만 넘어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 최근 상황을 감안했을 때 ‘서울의 봄’에 대한 관객들의 호응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날 20만 3813명의 관객을 동원한 후 4일 차 100만, 6일 차 200만, 10일 차 300만, 12일 차 400만, 14일 차 500만, 18일 차 600만, 20일 차 700만, 25일 차 800만, 27일 차 900만을 기록했다.천만까지 기록은 ‘아바타: 물의 길’(최종 스코어 1080만 명) 42일에 비해 9일 빠르고 ‘범죄도시3’(최종 스코어 1068만 명) 32일에 비해서는 하루 더 걸렸다. 팬데믹 이전에 개봉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한 단일 작품인 ‘기생충’(최종 스코어 1031만 명) 53일에 비해서는 무려 20일 빠른 기록이다. ‘서울의 봄’은 ‘아바타’나 ‘범죄도시’ 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영화로서는 ‘기생충’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천만 영화’다. 현재 기세라면 다음 주말까지 19위인 ‘태극기 휘날리며’(최종 스코어 1174만 명)를 잡고 역대 박스오피스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 봄’ 앞에는 여전히 호재가 놓여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수립할 ‘1000만+알파’ 기록에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말연초 특수도 있다. 본격적인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늘어날 가족 단위 관람도 호재 가운데 하나다. ‘서울의 봄’은 12세 관람가로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자유롭게 볼 수 있고, 그 이하도 보호자 동반하에 관람이 가능하다.‘서울의 봄’ 팬들이 영화의 배경이 된 12.12 군사반란에 맞춘 1212만 돌파를 목표로 삼고 N차 관람을 이끌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손익분기점을 첫 목표로 1000만 돌파까지 성공한 만큼 1212만 돌파를 위한 ‘서울의 봄’ 마니아들의 열정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의 봄’ 팀은 오는 2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흥행 감사 특별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열렬한 사랑과 러브콜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관객을 찾는 ‘서울의 봄’ 팀의 무대인사도 티켓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작으로 꼽혔던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고 ‘외계+인’ 2부 역시 개봉을 앞둔 상황이지만 ‘서울의 봄’은 여전히 평일 평균 약 10만 명, 주말 평균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세에 더해지는 여러 호재라면 올해가 가기 전 1200만 돌파도 노려봄 직하다. 최소 큰 이변이 없는 한 ‘외계+인’ 2부가 개봉하는 내년 1월 10일 안에는 1212만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여기까지 도달하면 1200만 명대인 ‘택시운전사’, ‘신과함께-인과 연’, ‘광해, 왕이 된 남자’, ‘범죄도시2’, ‘암살’, ‘알라딘’, ‘7번방의 선물’, ‘도둑들’을 노려봄 직하다. ‘도둑들’(최종 스코어 1298만 명)까지 넘어서면 역대 박스오피스 10위가 된다.‘서울의 봄’에서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을 맡았던 김의성은 앞선 인터뷰에서 ‘서울의 봄’ 예상 스코어를 묻자 “이 정도 오면 데이터가 쌓였으니 대략 1200만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서울의 봄’까지 무려 네 편의 ‘천만 영화’를 보유한 김의성의 촉이 얼마나 들어맞을까. 잘 만든 영화는 대중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서울의 봄’의 막판 스퍼트가 기대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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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어 캐리→엑소까지…크리스마스 캐럴 ‘역주행’ 시작됐다 [줌인] ①

봄에 울려퍼지는 ‘벚꽃연금’에 이어 ‘겨울연금’ 노래가 흘러나오는 계절이 돌아왔다. 바로 크리스마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캐럴이다.크리스마스까지 일주일 여 남은 요즘, 국내외 음악 차트 모두 크리스마스 캐럴 노래가 점령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노래들 중 발매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노래들도 있다는 것이다. 날이 추워지면서 수많은 겨울 노래들이 차트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한 노래를 조명해보았다. ◇ 엑소 ‘첫눈’2013년 12월 발매된 엑소의 ‘첫눈’은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 수록곡이다. ‘첫눈’은 17일 멜론 음원 차트 톱100에서 무려 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8일에는 KBS ‘뮤직뱅크’에서 2위까지 기록,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역주행 신화를 제대로 써 내려가는 중이다. 타이틀곡 ‘12월의 기적’이 애절한 발라드 곡이었다면, ‘첫눈’은 첫눈을 맞으며 1년 전 떠나보낸 첫사랑을 떠올린다는 가사로 풋풋하면서 아련한 감성을 노래한다. 명곡이 가득했던 당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중 가장 대중성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근에는 ‘첫눈’을 빠르게 재생해 깜찍한 안무를 입힌 일명 ‘첫눈 챌린지’가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더욱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누리꾼들은 첫눈 챌린지를 추면서 함께 동참하고 싶은 친구 이름을 태그했고, 곧 단체로 ‘첫눈 챌린지’를 함께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첫눈’ 덕분에 엑소의 팬덤 엑소엘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모든 이들이 진짜 첫눈을 고대하게 됐다. ◇ 머라이어 캐리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크리스마스 연금 최고 수혜자’라는 농담이 돌 정도로 크리스마스 캐럴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과 함께 ‘세계 3대 디바’라 불렸던 ‘리빙 레전드’ 머라이어 캐리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7일 멜론 음원 차트 톱100에서 22위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12월 초에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에서 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 1위에, 올해는 2위에 올랐다.1994년 발매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건 당신 뿐”이라는 로맨틱한 가사와 함께 머라이어 캐리의 폭발적인 가창력,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사운드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곡이다. 12월이 되면 전 세계 어디서든 이 노래가 흘러나오며 비로소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한다. 2021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캐리는 이 노래로 1994년부터 2016년까지 6000만 달러를 벌었다. 그 이후로 약 7200만 달러(938억 8800만원)이상을 벌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 브렌다 리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올해 78세인 미국의 팝 가수 브렌다 리의 크리스마스 캐럴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가 무려 발매 65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1위였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기에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 1958년에 발매된 ‘로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럴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크리스마스에 꼭 봐야 하는 추억의 영화 ‘나 홀로 집에’도 삽입됐을 정도다. 하지만 매번 머라이어 캐리에 밀려 만년 2위에만 머물렀던 이 곡은 최근 발매 65년 만에 처음으로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졌고, 각종 온라인과 SNS에 퍼지기 시작하며 마침내 ‘핫100’ 1위까지 거머쥐게 됐다. 브렌다 리는 이 곡으로 역대 최고령 ‘핫100’ 1위를 기록한 가수가 됐다. 이는 루이 암스트롱의 기록(1964년 63세)을 60년 만에 깬 것이다. 브렌다 리는 “이 곡이 내 대표곡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조금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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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김준수...올 겨울 따뜻함 채워줄 각양각색 캐럴송 ②

올 겨울 스타들이 다양한 캐럴을 선보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NCT 127, 에스파, 르세라핌, 에이핑크 등 K팝 그룹들뿐 아니라, 방송인 송은이, 김숙도 가수 이진아와 뭉쳐 캐럴을 발표했다. 이들 각자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캐럴을 발매해 올 겨울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더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K팝 대표 그룹들의 각양각색 캐럴NTC 127은 미디엄 팝 장르의 캐럴 ‘나 홀로 집에’를 오는 22일 공개한다. ‘나 홀로 집에’는 겨울 스페셜 싱글 ‘비 데어 포 미’ 수록곡으로 통통 튀는 신스 EP 사운드로 멤버들의 흥겨운 챈팅(감탄사 등을 음율에 맞춰 부르는 것)이 조화를 이룬다. 가사에는 추운 겨울, 밖에 나가기 보다는 집에서 혼자 놀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흥미로운 노랫말로 듣는 재미를 높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겨울의 경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캐럴”이라며 “매년 겨울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핑크, 에스파, 르세라핌 등 걸그룹들도 캐럴로 리스너들을 만나고 있다. 에이핑크는 지난 11일 완전체로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핑크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이 곡은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표현한 곡으로, 따뜻한 브라스 사운드와 통통 튀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시네마틱 재즈 발라드 장르다. 제목에서부터 묻어나는 크리스마스의 밝고 경쾌하면서도 가슴 벅찬 분위기를 에이핑크만의 산뜻한 보컬로 담아낸 곡이다. 에스파는 고전 캐럴인 ‘징글 벨 록’을 재해석한 캐럴을 지난달 24일 깜짝 공개했다. 에스파가 선보인 ‘징글 벨 록’은 미니멀한 트랙 안에 강렬한 808 베이스(TR-808이란 드림머신에서 비롯된 말로 요즘은 킥드럼 사운드를 베이스 사운드로 많이 사용하면서 생긴 용어)를 기반으로 멤버들의 랩과 보컬이 더해져 힙한 매력을 더했다. 르세라핌도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퍼펙트 나이트’에 캐럴 느낌을 가미한 ‘퍼펙트 나이트(홀리데이 리믹스)’를 공개했다. 이 곡은 ‘퍼펙트 나이트’의 리믹스로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담았다. ◆뮤지컬 배우들 또는 코미디언들도 뭉쳤다우리나라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발표한 캐럴도 있다. 김준수부터 김소현, 정선아, 손준호, 진태화, 서경수, 양서윤 등 7인이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여 겨울 감성이 가득한 캐럴 ‘마이 크리스마스 위시’를 지난 13일 발매했다. 이 곡은 ‘지킬 앤 하이드’, ‘데스노트’, ‘드라큘라’,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라는 수식어를 지닌 프랭크 와일드혼이 이들에게 선물한 곡이다. ‘마이 크리스마스 위시’는 뮤지컬처럼 하나의 장면들이 연상되게 이야기하듯이 표현하는 가삿말이 인상적인데, ‘음악을 듣는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영원히 그 기적은 너와 나 함께이길 바란다’는 의미의 직관적인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개성 넘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일곱의 아름답고 조화로운 하모니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송은이와 김숙이 결성한 그룹 더블V와 가수 이진아는 캐럴 ‘토닥토닥 크리스마스’를 통해 아늑한 분위기 속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 곡은 1년 동안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캐럴로 송은이, 김숙, 이진아가 모닥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부르는 듯한 빈티지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들은 한 해의 끝에서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내년에는 더 웃을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6:00
드라마

문체부 OTT 제작지원비 ‘풀’로 땡긴 5개 작품은? ②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콘진원)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국내 토종 OTT와 제작사에 자금을 풀었다. 올해 콘진원은 OTT 제작비 지원 한도를 14억4000만원에서 3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지원 제작비 현실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됐고 이를 받아들여 이뤄진 조치다. OTT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23일 드라마 제작 업계에 따르면 블록버스터급 대작 OTT 드라마의 경우 회당 제작비가 30억원까지 들어간다. 드라마 한 회를 만들 정도의 액수이지만 제작업계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돈인 게 사실이다. 30억원 제작비 지원 자금을 ‘풀’로 당긴 드라마는 총 5편으로, 전부 장편 편성될 예정이다.올해 OTT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콘텐츠는 총 27개 작품으로, 드라마 17편 비드라마 10편이 뽑혔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SF,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이 선정됐다.일간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드라마 부문에서 제작비 30억원을 모두 지원 받은 작품은 아이엠티브이의 ‘개소리’, 이매지너스의 ‘새벽 두시의 신데렐라’, 와이랩의 ‘스터디그룹’, 커버넌트픽처스의 ‘프로젝트 불꽃’,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등 5개 작품이다.‘개소리’는 노년층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물로, ‘다시만난 세계’, ‘3인칭 복수’ 등을 연출한 김유진 PD가 메가폰을 잡았다.‘새벽 두시의 신데렐라’는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다. 사랑보단 현실이 중요한 여자와 동화 같은 사랑을 꿈꾸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담았다. 3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재벌집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여자 주인공은 그와 ‘쿨’하게 헤어지려 하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는 이야기다.‘스터디그룹’은 웹툰 원작의 학원 액션물이다.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넘치는 남고생이 ‘스터디 그룹’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기적’ 등을 만든 이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프로젝트 불꽃’은 신규 제작사인 커버넌트픽처스가 만든다. 아직 작품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커버넌트픽처스는 지난해 웨이브에서 공개한 ‘위기의 X’가 콘진원 기획개발지원 우수작으로 선정돼 대본 개발부터 컨설팅을 받은 작품이었던 만큼 ‘프로젝트 불꽃’도 기대를 모은다.‘거래’는 웹툰 원작의 범죄 스릴러로, 고등학교 동창을 우발적으로 납치한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승호, 김동휘, 유수빈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유승호는 웹툰 속 화자이자 얼떨결에 ‘동창생 납치극’을 벌이게 된 이준성 역을 맡았다.이 밖에 장편 드라마로 웨스트월드스토리의 ‘룩앳미’가 27억원, 더스튜디오엠의 ‘와호장룡’이 23억 7300만원, SLL의 ‘이재, 곧 죽습니다’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중단편 드라마는 바른손스튜디오의 ‘LTNS’, 메리크리스마스의 ‘대도시의 사랑법’, 스튜디오브이플러스의 ‘브랜딩 인 성수동’, 쇼러너스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영화사올의 ‘턴 오버’, 아센디보의 ‘KBS 드라마스페셜’, 클라이맥스의 ‘몸값2’, 플레이리스트의 ‘플레이, 플리’가 15억원을 지원받는다. 싸이더스의 ‘에스라인’은 13억 8000만원, SLL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10억원을 따냈다.한편, 콘진원은 이번 지원작 선정에 기획의 차별성, 국내 OTT 편성 가능성, 지적재산권 확보 여부, 콘텐츠의 경쟁력 유무, 국내 제작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이 평가의 중요한 척도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들 작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1차 방영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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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수정 “솔로 새 출발→듀엣곡 발매, 2022년은 성장할 수 있던 시간”

첫 솔로 앨범 발매,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첫 듀엣곡 도전까지. 가수 이수정에게 2022년은 새로움의 연속이었다. 새 싱글 ‘크리스마스의 기적’ 발매를 앞두고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이수정은 “한 해 마무리에 팬들에게 선물 같은 노래를 줄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첫 시즌송 발매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사랑하는 사람과 크리스마스를 함께하는 행복한 설렘을 표현한 곡이다.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알앤비와 경쾌하게 빌드업되는 셔플 리듬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솔로 아티스트로 새롭게 도약한 이수정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즌송이자 듀엣곡이다. 시즌송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자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나 또한 이 곡을 발매함으로써 연말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리스너들이 언제 이 곡을 들어줬으면 하는지에 대해 묻자 “바쁘다가 딱 하루 쉬는 날이 생겼을 때 집 청소를 하면서 틀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이우와의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이우와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발매하게 됐다고 듣고 곡을 받아서 그때부터 녹음을 시작했다. 완성본은 뮤직비디오 찍는 날 들었는데 목소리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이우를 처음 만났다. 어색한 상태에서 커플 연기를 하려니까 되게 낯간지러웠는데 (촬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풀어져서 뒤로 갈수록 좀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수정은 7년 동안의 그룹 활동을 내려놓고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점을 묻자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 와중에도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혼자 활동할 때는 모든 것을 혼자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틈틈이 잘 쉬어주려 했다. 사소한 잡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러블리즈가 그리울 때는 없냐는 질문에는 “내가 좀 현실적인 사람이다 보니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들에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멤버들과 우정은 여전히 건재했다. 이수정은 “나는 말을 안 했는데 예인이가 먼저 노래를 듣고 ‘노래 너무 좋다.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해줬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선물 같은 시즌송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된 이수정은 “올 한 해는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고 스스로도 좀 더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솔로 앨범도 처음 내보고 단독 콘서트도 처음 해봤다. 다 새롭게 하는 것들이다 보니 해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무엇을 할지 계획된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라디오 DJ나 프로그램 MC 등을 해보고 싶다”면서도 “팬미팅도 하고 싶고 새 앨범도 내고 싶다. 자켓이나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전체적으로 시티팝 같은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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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임영웅, 선한스타 가왕전 상금 전액 기부

가수 임영웅이 11월 선한스타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 200만 원을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스타 가왕전 시작 이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금을 기부해 누적 기부 금액이 4460만 원을 달성한 임영웅은 지난 15일 더블 싱글 ‘폴라로이드’(Polarroid)와 함께 수록된 자작곡인 ‘런던 보이’(London Boy)를 발매했으며, 발매 후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또한 이달 12월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해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임영웅의 이름으로 기부된 상금 전액은 장기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정서 안정과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선물하고자 케이크와 다양한 선물을 준비해 연말의 기적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추운 연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손길을 주어 감사하며 앞으로 임영웅의 활발한 활동을 응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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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패러디→콩트 'SNL 코리아' 완전 정복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 2'의 신혜선과 함께한 1회 방송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혜선은 지난 25일 'SNL 코리아 시즌 2'의 1회 호스트로 출연, 업그레이드된 새 시즌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각종 패러디와 콩트 등 모든 코너를 소화해낸 신혜선은 이제껏 숨겨온 코믹 감각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상상 초월 반전 매력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를 다시 한번 불태웠다. 오프닝부터 크루 신동엽과 화끈한 입담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한 신혜선은 남다른 끼와 반전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권혁수와 함께 커플 호흡을 맞춘 ‘알고리즘 여친’ 코너에서는 정체를 숨긴 AI 여자친구로 분하며 차원이 다른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로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신동엽과 전 연인 호흡을 맞춘 ‘크리스마스의 기적’ 코너에서는 'SNL'에 녹아든 거침없는 입담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고, ‘MZ 퀴즈쇼’ 코너에서는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을 깜짝 패러디하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갔다. 고등학교에 잠입 위장한 경찰을 연기한 ‘열일곱이지만 서른입니다’ 코너에서는 ‘헤이마마 챌린지’부터 크루 주현영과 쫄깃한 유행어 배틀까지 MZ 문화를 마스터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영화 '결백'을 패러디한 동명의 코너에서는 법정에서 크루 차청화가 모태솔로임을 증명하는 변호사 역을 맡아 정극과 콩트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능수능란하게 쇼를 이끌어 놀라움을 더했다. 새해에도 거침없는 활약을 이어갈 'SNL 코리아' 시즌 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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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크리스마스" 신혜선, 'SNL코리아2' 첫회부터 불태운다

배우 신혜선이 'SNL 코리아' 시즌2에 출격해 크리스마스를 뜨겁게 불태운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2가 내일(25일) 시작을 알린다. 첫 회 호스트로 신혜선이 함께한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철인왕후'부터 영화 '결백', '도굴'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신혜선. 신혜선이 'SNL 코리아' 시즌2의 첫 호스트로 출연, 새로운 시즌의 포문을 연다. 탄탄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신혜선은 이제껏 보지 못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패러디한 '열일곱이지만 서른입니다' 코너에서 신혜선은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한 위장 경찰을 연기, 각종 유행어부터 '헤이마마 챌린지'까지 MZ 세대 문화 정복에 나선다. 영화 '결백'을 패러디한 동명의 코너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를 습격했다는 혐의를 받은 크루 차청화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 선 그녀가 모태솔로라는 증거를 낱낱이 밝히는 변호사 캐릭터를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쇼를 이끌어간다. 권혁수와 커플 호흡을 맞춘 '알고리즘 여친' 코너에서는 애인에 대해서는 소름 돋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아는 여자친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또 다른 크리스마스 맞춤형 코너 '크리스마스의 기적'에서 신혜선은 크리스마스에 전 남자 친구 신동엽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역할을 맡았다. 거침없는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 신혜선의 거침없는 활약으로 토요일 밤을 사로잡을 'SNL 코리아' 시즌2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쿠팡의 OTT 서비스다. 로켓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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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전시' 최종회 출격한 원슈타인, 마미손 떨게 한 이유

'이머전시'에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찾아온다. 오늘(24일) 오후 4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힙합 메디컬 시트콤-EMERGENCY'(이하 '이머전시') 최종회(10화)에는 Dr. 양 멘탈케어센터의 운명이 결정되는 가운데, 원슈타인과 뱃사공이 출연해 특별함을 더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첫 게스트로는 원슈타인이 등장해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라고 말문을 연다. 쉽게 만족하는 성격 탓에, 예전에 설정한 목표와 현재 이룬 것들 사이에서 작은 고민이 있다는 것. 이를 듣던 마미손은 "본인 정규앨범부터 내자"라고 회유해 진료실에 웃음을 안긴다. 원슈타인은 대중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봐줬으면 좋겠는지를 털어놓는가 하면, 자신을 둘러싼 '착한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힌다. 뿐만 아니라 잠자리에 들 때 지구의 안위를 걱정한다고도 덧붙여 남다른 캐릭터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소속사에 대한 불만 사항 및 대표에게 바라는 점을 나지막이 전하며 마미손을 갑자기 긴장하게 만든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유독 낯이 익은 뱃사공이 출격한다. 반려견 코시와 함께 출연한 뱃사공은 '헤퍼진 씀씀이'가 고민이라고 토로한다. 회식비, 술값으로 인한 고충부터 한 달 수입까지 공개한 것은 물론, 자신을 '왕초'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뱃사공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 앨범을 내기 위해 겪어야 했던 고생담을 들려주던 중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곡 '탕아'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나아가 래퍼로서는 커다란 명예가 될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직 제안을 거절한 사연도 덧붙인다. 양동근은 성탄절을 맞아 준비한 병원 다과회에서 폭탄 뉴스를 들려준다. 이 자리에는 힙합크루 바밍타이거 소속 래퍼이자 '쇼미더머니10'에서 활약한 머드 더 스튜던트가 깜짝 방문해 양동근을 비롯한 모두에게 예상치못한 기쁨을 안긴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며 합병 위기까지 놓인 Dr. 양 멘탈케어센터가 과연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그 결말은 '이머전시'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미더머니' 10주년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머전시'는 과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 힙합계에서 쉼 없이 달려 지쳐버린 래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Dr.양 멘탈케어센터'라는 병원을 배경으로 래퍼들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 감춰진 고민을 다루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양동근(닥터 양, 원장)을 필두로 마미손(닥터 마, 정신과 전문의), 카더가든(닥터 차, 정신과 전문의), 뱃사공(김 간호사, 수간호사), 김희정(킴 간호사, 간호사), 유키카(유 간호사, 간호조무사), 오메가 사피엔(박의석, 랩네임 SUCKBOY, 건물주 아들), SF9 주호(백 대리, 제약회사 영업사원)가 크루로 활약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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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한지민 '흐린기억속의기대' 파격 선곡→유희열 보컬 레슨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대로 그린 '스케치북'이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020 성탄 특집을 맞아 '크리스마스 카드-안녕, 2020'을 준비했다. 25일 크리스마스 날 방송되는 이번 특집에는 폴킴, AKMU, 배우 한지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 이적, 양희은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의 산타 요정들이 총출동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은 "애초의 기획은 성시경의 아바타, 거미&파리 분장을 탄생시킨 바 있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 분장쇼 3탄으로 20팀 이상의 출연자들이 출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심각성으로 인해 과감히 이를 포기,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한해를 견뎌낸 시청자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MC 유희열은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의 본분 중의 하나가 음악으로 전하는 위로라고 생각한다"며 특집의 문을 열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폴킴은,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에 함께 목소리를 더했고, 스케치북으로 보내온 시청자들의 사연에 노래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출연을 위해 필라테스를 배우는 등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현실남매 AKMU, 찬혁과 수현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몰래 서로에게 쓴 카드를 공개! 늘 티격태격하던 모습과는 달리 진심 어린 내용의 카드 메시지를 전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스케치북 녹화 출근길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한지민도 주목도를 높였다. 한지민은 스케치북 첫 출연으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제작진의 요청에 평소 애창곡이던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무대에서 부르는 등 파격적인 선곡과 거부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스케치북 출연을 위해 사전에 안테나를 방문, 유희열에게 직접 보컬 레슨을 받는 등 누구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녹화에 참여했다. 한지민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싶은 사람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꼽으며, 녹화 전날 밤, 페이지 한 장 가득 손수 적어온 편지를 읽다가 울컥하는 마음을 들키기도 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위해 기꺼이 독일에서 날아왔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낸 바로 다음 날인 화요일 녹화에 참여하는 등 스케치북에 대한 숨겨온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평소 무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던 유희열 역시 손열음의 등장만으로 연신 감동을 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열음은 "2020년을 돌아보면 어떨 것 같냐"는 마지막 질문에 “2020년은 우리에게 삶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2020년을 바라보기도 했다. 덧붙여 2021년에는 피아노 연주가 아닌 보컬 무대로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해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가요계 대모 양희은은 산타 할머니로 변신해 스케치북을 찾았다. "한때 개그맨을 꿈꾼 적이 있다"고 고백한 양희은은 유난히 잘 어울리는 산타 복장으로 등장해 대본에 없는 무한 애드리브로 현장을 뒤집어놓았다는 후문이다. 이후 양희은은 시청자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위로의 노래로 ‘상록수’를 선곡,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손님은, 스케치북의 가족이자 수많은 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보급 명창, 산타 요정 이적이다. 이적이 선택한 마지막 위로의 노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리메이크한 ‘걱정말아요 그대’로, 코로나19의 격상으로 기존에 섭외가 되었다가 아쉽게 함께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뮤지션(윤종신, 마마무, 잔나비, 10CM, 정승환)의 목소리가 온택트로 더해졌다. 이는 방송 다음날인 토요일 낮 12시에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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