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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완장 벗고 ‘3연속 멀티 히트’ 허경민 “결과 아닌 타구 질만 생각”

허경민(34)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두산 베어스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2023년 허경민은 5년 만에 돌아온 고토 고지 타격 코치와 함께 'again 2018'을 외쳤다. 2018년 그는 타율 0.324를 기록하며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허경민의 타율은 0.268에 그쳤다. 콘택트 비율이 91.6%(3위)로 높았으나, 이를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는 시즌 후 주장을 양석환에게 넘겨주고 겨우내 절치부심해 2024년을 준비했다.일단 출발이 좋다. 허경민은 지난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26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쳐냈다. 이 기간 타율이 0.500(12타수 6안타)까지 올랐다.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24일)을 치더니 26일엔 중요한 순간마다 2루타를 날려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첫 2루타는 팀의 선취 타점을 만들었고, 두 번째 2루타를 쳐서 나간 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6일 경기 전 "허경민이 지난 시즌엔 부침이 있어서 겨울에 열심히 준비했다. 베테랑으로서 해야 할 걸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주장도 내려놓으니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변한 것 같다. 정수빈과 허경민이 주축이 되면 후배들이 자연히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전했다. 허경민은 타격의 비결로 새로 착용한 안경, 그리고 히팅 포인트 조정을 꺼냈다. 공을 앞에서 맞혀 더 강한 타구를 만들고 이를 안타로 연결하고자 하고 있다.허경민은 26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때까지 콘택트렌즈를 끼고 타격했다. 그랬더니 타석에서 공이 딱 보여야 할 찰나에 조금 불편함을 느껴서 안경을 썼다. 아직까진 (안경 착용으로 인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캠프 때부터 감독님, 코치님 모두 '(히팅 포인트를) 앞에서'라고 강조해 주셨다.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보다 '좋은 타구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진 잘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설명했다.수비에서도 기민하고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6회 2·3루 위기에서 바운드를 읽고 주자를 묶은 후 내야 땅볼을 처리했다. 파울 지역 타구를 끝까지 쫓는 집중력도 보여줬다. 그는 수비 비결에 대해 "파울 타구 처리는 내 전매특허다. 겨울 동안 (아이와) 키즈 카페를 많이 가 그물망이 익숙하다"며 웃었다. 주장 때 짊어졌던 부담도 다른 베테랑들과 나누고 있다고 했다. 허경민은 "(주장인) 석환이가 필두가 돼 팀을 이끌고 있다. (양)의지 형, (김)재환이 형, 수빈이와 함께 캠프 때부터 '어떻게 해야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내가 잘 안 풀리더라도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려고 한다"고 했다.지난해 팀 타율 0.255(9위)에 그쳤던 두산으로서는 양의지, 양석환, 김재환 등 장타자뿐 아니라 교타자 허경민의 부활이 간절하다. 이승엽 감독 말처럼 허경민이 정수빈과 상위 타순에서 팀을 '쌍끌이'한다면 시범경기 8승 1무(1위)의 기세를 정규시즌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7 17:31
생활문화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 봄 피크닉 만끽 '인더스프링' 출시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섭지코지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상품 '인더스프링'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휘닉스 아일랜드 인더스프링은 34평형 로얄 객실에 투숙하며 코지 레스토랑 조식 뷔페, 섭지코지를 품은 단지 내에서 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박스, 사계절 온수풀 등을 포함했다.해당 상품에는 돌봄 매니저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프리타임 키즈케어도 있어 아이를 잠시 맡겨놓고 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프리타임 키즈케어는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6시부터 저녁 7시다. 키즈케어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하다.휘닉스 아일랜드 제주 인더스프링은 2인 기준 35만원부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5 15:01
e스포츠(게임)

페이커, 그리고 한국이어서 가능했던 역대급 롤드컵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역대급 흥행'을 거두며 한 달간의 여정을 마쳤다.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T1)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일구며 국내외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고,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기록들도 쏟아졌다. 월드컵에서 볼 법한 거리응원전도 펼쳐지며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렸다.20일 롤드컵 주최사 라이엇게임즈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4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e스포츠 연계 체험 행사와 18일 팬 콘서트, 19일 결승전 및 거리응원전까지 방문한 관람객은 15만명에 달한다.결승전 당일에만 3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광화문광장 현장을 찾았다. T1이 중국 웨이보 게이밍(WBG)을 3대 0으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고척스카이돔의 1만8000석은 지난 8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삽시간에 매진되며 e스포츠가 더는 비주류의 문화가 아님을 증명했다.광화문광장 거리응원전의 경우 당초 서울시가 목표로 한 관람객은 5000명이었다.관계자들은 출근을 앞둔 일요일이고, 날씨도 쌀쌀해져 썰렁할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관객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인 오후 4시 30분에 선착순 입장 인원을 모두 채웠다.정지욱 서울시 미디어콘텐츠산업과장은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이나 라이엇게임즈 부스 앞에 앉은 관람객까지 합하면 1만명 넘게 광장에서 경기를 함께 시청했다"며 "투입된 서울시·경찰·게임사 인력 모두 노심초사했지만 e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대부분 젊은 세대라 그런지 안전하게 보고 갔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역대 롤드컵에서 경기장 외 다른 장소에서 대형 부대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와 1년에 걸친 실무 협의를 거쳐 롤드컵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민관 공동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서울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흥행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단연 T1의 주장 이상혁이다.T1은 롤드컵 4회 우승(2013·2015·2016·2023)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더는 '최강'이 아니라는 의심에 휩싸였었다.올해 한국 LCK 리그 스프링과 서머 시즌 우승컵은 젠지에 내줬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는 2대 3까지 가는 접전 끝에 DRX에 무릎을 꿇었다.이처럼 T1을 향한 위기론이 부상했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명문팀의 위상을 뽐냈다. 국내를 휩쓴 젠지는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kt 롤스터도, 최고 기량의 선수가 다수 포진한 디플러스 기아도 고배를 마셨다.준결승 티켓 4장 중 3장이 중국 LPL 리그 소속 팀들에게 돌아갔다. T1은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초조한 건 T1과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8강전에서 한국 팀이 모조리 탈락한 지난 2018년의 악몽을 떠올렸다.유럽 명가 프나틱과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이 우승을 다툰 인천 문학경기장은 만석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유학생 등 외국인 팬들이 대부분이었다.다행히 T1은 지난 12일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중국 최강 징동 게이밍(JDG)과의 4강전에서 3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이상혁이 전세를 뒤집는 맹활약은 계속해서 팬들의 입에 오르내린다.1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이상혁은 롤드컵 트로피를 4번 들어 올린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선수가 됐다. 27세로 롤드컵 최고령 우승자는 물론 중국 팀을 상대로 롤드컵 다전제 8전 전승 기록도 썼다.이 밖에도 결승전 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를 포함해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SK텔레콤이 지원한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류와 연계한 초대형 콘서트도 롤드컵을 즐기는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18일 광화문광장에서 사전 행사로 열린 앨런 워커·니키 테일러·(여자)아이들·머쉬베놈·FT아일랜드의 퍼포먼스를 즐긴 시민들만 7000~8000명으로 집계됐다. 결승전 시작을 알린 세계적인 걸그룹 뉴진스는 선수들의 여정을 담은 롤드컵 주제곡으로 고척스카이돔을 달궜다.라이엇게임즈 프로젝트 그룹 하트스틸 소속으로 무대에 오른 엑소 백현을 비롯해 1세트가 끝나고 가수 겸 배우 김준수(시아준수)가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현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규모나 흥행 측면에서 2018년과 비교할 수가 없다"며 "e스포츠가 더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1 07:00
산업

노스페이스, '2023 키즈 스프링 컬렉션' 출시

영원아웃도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2023 키즈 스프링 컬렉션' 신제품을 7일 출시했다.노스페이스가 새롭게 출시한 2023 키즈 스프링 컬렉션은 변화무쌍한 봄철 날씨에도 아이들의 신체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며 스타일리시한 코디까지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성 소재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했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비롯해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탄생된 친환경 인공충전재, 자연에서 생분해 가능한 소재, 친환경 발수코팅제 등을 적용했다.노스페이스는 '키즈 고 마운틴 재킷'은 올 봄 필수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노스페이스의 헤리티지 제품인 '마운틴 재킷' 디자인에 파스텔톤 컬러 블록을 더해 재킷 한 벌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봄 코디를 완성시켜준다. 바람을 잘 막는 후드 구조 및 밑단 스트링 적용으로 꽃샘 추위에도 대비할 수 있다.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키즈 스쿨데이 히트 가디건'은 광발열 소재이자 리사이클링 소재로 구성된 친환경 보온 충전재 '에코로프트'가 적용돼 경량성과 보온성이 뛰어나다. 카라가 없는 매끈한 디자인의 제품으로서 단독 아우터는 물론 미들레이어로도 활용 가능하다.국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 코리아'를 적용한 '키즈 애니메이트 스웨트셔츠'는 코끼리, 표범, 얼룩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야생 동물 그래픽이 특징인 맨투맨 제품으로 다양한 코디로 매칭할 수 있다.휴대가 간편한 피크닉 매트와 세트로 구성된 '키즈 피크닉 팩'은 신학기 가방은 물론 여행, 캠핑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가방 양쪽 사이드에는 물병도 보관 가능한 넉넉한 크기의 포켓이 달려있다. 어깨 끈 흘러내림 방지용 가슴 벨트도 있다. 리사이클링 소재와 친환경 발수 코팅제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비상용 호루라기를 가슴 벨트에 부착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설계를 더했다.'키즈 크로스 백 미니'는 휴대폰은 물론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간편하게 착용 가능한 크로스백이다. 큰 사이즈 포켓과 전면 지퍼 포켓이 있어 분리 수납이 가능하다. 안쪽에는 분실 방지를 위한 이름표 라벨도 부착했다.'키즈 웨이스트 백 M'은 슬링백과 힙색으로 모두 활용하기 좋은 사이즈로 제작돼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키즈 크로스 백 미니와 키즈 웨이스트 백 M은 키즈 피크닉 팩과 마찬가지로 리사이클링 소재와 친환경 발수코팅제를 적용한 친환경 아이템이다. 아이들을 위한 비상용 호루라기가 포함돼 있다.'키즈 다코타 스니커'는 아이들이 혼자서도 신고 벗기 편하도록 원터치 벨크로를 적용했다. 트렌디한 갑피(어퍼) 디자인에 세련된 색상으로 출시돼 조거 팬츠, 카고 팬츠 등 다양한 기본 아이템들과 매칭하기 좋다. 안창(인솔)에는 속건성이 뛰어나고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메리노 울이 적용돼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키즈 스피드 보아'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메시와 리사이클링 가죽은 물론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메리노 울을 인솔(안창)에 적용한 스테디셀러 친환경 아이템이다. 보아 핏 시스템을 적용해 아이들이 혼자서도 쉽고 빠르게 정교한 피팅이 가능하도록 했다.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새 학년의 시작과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출시된 키즈 스프링 컬렉션은 아이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활용도를 한층 높이고 친환경 가치와 교육적 가치까지 만족시키는 가심비 갑(甲) 아이템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8 08:49
프로야구

[IS 시선] '야구 월드컵' WBC, KBO리그 기회이자 위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이 비장한 각오를 안고 장도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집결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호주와 일본을 비롯해 각자 소속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장시간 이동 끝에 합류,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부분이 웃음기를 뺀 모습으로 묘한 긴장감까지 흘렀다.기회이면서 위기. 이번 WBC를 바라보는 한국야구의 시선은 복잡하다. WBC는 야구 국제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한다. 5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도 일찌감치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이상 LA 에인절스) 무키 베츠(LA 다저스)를 비롯한 MLB 슈퍼스타의 출전 확정이 줄을 이었다. 그만큼 WBC는 한국 야구 수준을 세계 야구에 시험하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자칫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미 한국야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로 큰 위기를 겪은 터다.21세기 한국야구 최대 부흥기는 2009년 전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뤘고, 이듬해 열린 WBC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국제대회의 좋은 성적은 프로야구가 한 단계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 KBO리그 정규시즌 관중은 2008년 500만명, 2011년 600만명, 2012년에는 700만명을 돌파하며 연도별 기록을 꾸준히 갈아치웠다. 야구장을 찾는 팬이 늘면서 아마야구 저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 열풍으로 야구를 시작한 이른바 '베이징 키즈'가 KBO리그에 등장하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호황기를 누린 축구처럼 한동안 훈풍이 불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017년 840만으로 정점을 찍은 관중이 지난해 600만명까지 급락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체제(총 720경기)로 운영된 2015년 이후 코로나 확산 탓에 입장 제한이 있던 2020~2021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저 기록이다. 인기가 시들어진 이유 중 하나가 국제대회 부진이다. 팬들로부터 경기력을 인정받지 못한 게 크다.한국야구는 2017년 WBC에서 졸전 끝에 1라운드 탈락했다. 도쿄 올림픽에선 일본에 발목이 잡히며 빈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야구계 안팎의 위기감이 더 고조됐다. 축구로 쏠린 관심을 돌리려면 이번 WBC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KBO가 순혈주의를 깨고 한국계 혼혈 선수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대표팀에 발탁한 것도 이번 대회 성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월드컵 하면 온 세계가 떠들썩하지 않나. (MLB 사무국이) WBC를 그렇게 만드는 걸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좋은 선수들이 발탁돼 대표팀이 잘하는 건 KBO의 문제가 아니라 아마추어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우리가 잘해야 앞으로 야구할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우리를 보고 야구를 몰랐던 사람들이 야구를 알게 되고, 야구를 시작하지 않았던 애들이 우리의 멋진 모습을 보고 시작하면 야구 인프라도 그렇게 좋아질 거"라고 말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본격 훈련을 시작한다. 현역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에드먼은 소속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향후 합류할 계획이다. 과연 '우물 안 개구리'라는 평가를 벗어나 기대하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6 00:02
뮤직

'개비의 매직하우스', 아이돌 협업 효과…엔믹스 출연 MV 화제

그룹 NMIXX(엔믹스)가 참여한 키즈팝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 제작 유통사 ㈜블렌딩 측은 "17일 기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유튜브 영상 총 누적 조회수가 320만 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메인 주제가인 ‘안녕 개비!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는 약 130만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신예 아이돌 NMIXX(엔믹스)와의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블렌딩은 지난 2일 유니버설 브랜드 디벨롭먼트와 NMIXX(엔믹스)의 협업으로 탄생한 드림웍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앨범을 정식 발매했다. 앨범 발매에 맞춰 블렌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 개비!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 티저를 시작으로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 ‘안녕 개비!’ 퍼포먼스 비디오 등을 공개했다.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x NMIXX’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4세대 걸그룹 선두주자로서 NMIXX(엔믹스)의 강렬함을 보여 준 이전 모습과는 달리 이번 협업을 통해 신인만의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을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데뷔 첫 OST로 인기 키즈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NMIXX(엔믹스)는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로 키즈팝 분야에서도 신흥 강자 자리에 오르며 남녀노소 골고루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일 공개된 ‘개비의 매직하우스’ 메인 주제가 ‘안녕 개비!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는 어쿠스틱한 기타 리프와 청량한 드럼 리듬이 어우러져 NMIXX(엔믹스)만의 개성 있는 매력을 잘 살린 ‘엔믹스 표 키즈팝’이다. 한번 가사를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글로벌 대중에게 NMIXX(엔믹스)만의 상큼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를 깜짝 공개했다. 이 곡은 ‘개비의 매직하우스’ 인기 캐릭터 ‘케이키’의 테마곡으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톤과 도입부 우쿨렐레 사운드, 그리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드림웍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주인공 개비가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인형의 집인 매직하우스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 4까지 공개되었고, 올해 3월 국내 채널인 ‘대교 노리Q’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8 20:47
뮤직

엔믹스도 키즈팝, '개바의 매직하우스' ost 공개

그룹 NMIXX(엔믹스)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키즈팝을 선물한다. 음악 제작 유통사 ㈜블렌딩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특별 선물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를 5일 오후 12시 글로벌 공개했다고 전했다. 앨범은 유니버설 브랜드 디벨롭먼트와 엔믹스의 협업으로, 드림웍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를 NMIXX(엔믹스)의 목소리로 재탄생시켰다. 엔믹스는 지난 2일 공개된 메인 오프닝송 ‘안녕 개비!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에 이어 테마곡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상큼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는 ‘개비의 매직하우스’ 인기 캐릭터 ‘케이키’의 테마곡으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톤과 도입부 우쿨렐레 사운드 그리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블렌딩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안무 영상은 오는 9일 오후 6시 블렌딩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05 12:22
연예일반

엔믹스표 키즈팝..'안녕 개비!' 뮤비 티저 공개

그룹 NMIXX(엔믹스)의 상큼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가 담긴 ‘안녕 개비! (Sung by NMIXX)’ MV 티저가 1일 공개됐다. 음악 제작 유통사 블렌딩 측은 NMIXX(엔믹스)와 유니버설 브랜드 디벨롭먼트의 협업을 통해 오는 2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앨범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x NMIXX’가 발매된다고 전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1일 오후 6시에는 ‘개비의 매직하우스’ 주제가인 ‘안녕 개비! (Sung by NMIXX)’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블렌딩 유튜브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 NMIXX(엔믹스)는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x NMIXX’를 통해 키즈팝에 새롭게 도전하며 글로벌 대중에게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녕 개비! (Sung by NMIXX)’는 어쿠스틱한 기타 리프와 청량한 드럼 리듬이 어우러져 NMIXX(엔믹스)만의 개성 있는 매력을 잘 살린 ‘NMIXX’s 키즈팝’이다. 한번 가사를 들으면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냐옹 냐옹 냐옹!”, 배이의 “안녕 개비냥들!”, 지우, 해원의 “걱정마 한 번 해보자고!” 등 귀엽고 익살스러운 가사들이 곡의 재미를 더한다. 드림웍스 ‘개비의 매직하우스’의 메인 주제가 ‘안녕 개비! (Sung by NMIXX)’와 테마송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가 담긴 이번 앨범은 ‘보는 음악, 함께 하는 음악’을 내세우는 음악 제작 유통사 블렌딩과 유니버설이 함께 제작한 글로벌 키즈팝 앨범으로, 드림웍스 시리즈 애니메이션 ‘개비의 매직하우스’와 NMIXX(엔믹스)가 만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완성했다.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드림웍스가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주인공 개비가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인형의 집인 매직하우스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MIXX(엔믹스)가 참여한 ‘개비의 매직하우스 OST x NMIXX’ 앨범은 5월 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타이틀 ‘안녕 개비! (Sung by NMIXX)’의 뮤직비디오는 드림웍스, 블렌딩 유튜브를 통해 음원과 동시 오픈되고, ‘스프링클 파티 (Sung by NMIXX)’ 뮤직비디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블렌딩 유튜브를 통해 추후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1 22:17
연예

[화보IS] 이윤지, 딸 소울과 동반 화보 '화기애애'

이윤지가 딸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배우 이윤지와 딸 소울이와 함께 ‘BEST FRIENDS: MOM & DAUGHTER’를 테마로 한 스프링 패밀리룩 화보가 공개됐다. 한 브랜드의 이번 스프링 시즌 테마는 ‘각자의 개성, 그리고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Individuality & Freedom to be Yourself)’이며, 남녀노소 및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갭의 변함없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스프링 시즌에는 같은 컬러 및 패턴을 적용한 성인, 아동, 유아 컬렉션을 출시하여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브랜드는 건강하고 싱그러운 이미지로 드라마, 방송, 연극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편, 두 딸 라니와 소울이의 친구 같은 엄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윤지와 화보를 촬영했다. 배우 이윤지의 딸 소울이 또한 갭 키즈 컬렉션을 보여 주는 데 꼭 맞는 모델이라고 판단하여, 친구 같은 엄마와 딸을 주제로 두 모녀의 사랑 넘치는 하루를 이번 화보에 담았다. 이번 화보에서는 화창한 봄 햇살 아래 갭의 데님, 로고 맨투맨, 코튼 원피스 등 캐주얼하면서 이지한 갭의 시그니처 상품을 커플로 착용하여 패밀리룩을 선보였다. 배우 이윤지와 딸 소울이는 시종일관 쾌활하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요리, 책읽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1 09:47
스포츠일반

다이빙 4위 우하람 "저 보고 '우하람 키즈' 나오면 영광"

"저를 보고 '우하람 키즈'가 나온다면 영광입니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481.85점)를 기록했다. 비록 목표로 삼았던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한국 다이빙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작성했다. 그의 경기가 방송으로 중계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이빙 종목을 접했고, 그의 멋진 입수 모습에 환호했다. 우하람은 9일 전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다이빙 경기를 정말 많이 봐주신 것 같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어가 엄청나게 늘었다. SNS 메시지로 셀 수도 없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틈날 때마다 답변을 일일이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5년 전 리우올림픽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다. 그는 당시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다. 만 18세로 어렸던 그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10m 플랫폼 결승에 올랐다. 긴장했던지라 11위에 그쳤지만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큰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는 당시 "제가 앞으로 더 잘해서 사람들에게 다이빙의 묘미를 알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도쿄올림픽에서 어느 정도 이뤄졌다. 우하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수영하다 다이빙을 시작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들은 오들오들 떨며 다이빙 플랫폼 위에 올라가는 걸 주저했다. 그런데 우하람은 겁이 없었다. 당당하게 올라가 그대로 물로 뛰어들었다. 그에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가 바로 다이빙이었다.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으로 불린다. 다이빙 선수인 그에게 이름(하람)에서 따온 이 수식어는 잘 어울린다. 우하람은 “이름을 보면 다이빙 선수가 천직"이라며 뿌듯해했다. 그리고 다이빙 불모지 한국에서 선수가 됐지만 "반드시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 내가 메달을 따면 '우하람 키즈'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럼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려면 '다이빙 강국'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3m 스프링보드 금, 은메달은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셰스이(558.75점)와 왕쭝위안(534.90점)가 나눠 가졌다. 동메달 싸움이었는데, 우하람이 5차 시기에서 실수하면서 잭 로어(영국·518.00점)에게 밀렸다. 우하람은 "중국 선수들과 구사하는 기술은 똑같다. 그런데 디테일에서 차이가 났다. 중국 선수들은 절도가 있다. 입수시 물 튀는 것도 적고 완벽 그 자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를 잘 닦았다"면서 "사소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미 몸에 배어 있어서 빨리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하람은 우선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세 종목을 뛰었다. 김영남(제주도청)과 짝을 이뤄 싱크로 10m 플랫폼에 출전해 8개국 중 7위를 차지한 뒤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치른 10m 플랫폼 준결승에선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다. 우하람은 "세 종목은 뛰어서 그런지 체력 소모가 컸다. 일단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싶다"고 했다. 우하람의 진검승부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내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대회가 열린다. 우하람은 "그는 "파리올림픽이 3년 남았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내년에 주요 국제대회부터 높은 성적을 거두고 파리에 가겠다. 도쿄올림픽에서 4위를 했으니 파리에서는 한 단계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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