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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미약품, 롤론티스 중동 사우디에 수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가 중동 시장으로 수출된다. 한미약품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북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중구감소증은 체내 호중구(백혈구의 한 종류)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이다.롤론티스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양사는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치료 복합신약 '구구탐스' 등 전문의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이스마일 쉐하다 타북 CEO는 "한미와의 파트너십은 중동 시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실현하고 헬스케어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한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두용 기자 2025.09.08 15:44
IT

'회장님' 1년 이재용 국경 넘나든 현장 경영…때마침 기지개 켜는 반도체

취임 1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축이라도 하듯 국경을 넘나드는 현장 경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반도체 전략 점검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때마침 적자 늪에 빠졌던 반도체 시장도 조금씩 기운을 차리는 모습이다.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달 들어 출장과 협력사 미팅이 이어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이건희 재팬 프렌즈)를 주재했다. 2022년 10월 27일 회장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올해로 30주년인 LJF는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이 제안해 1993년 시작한 모임이다.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모임이 열린 승지원은 한옥을 개조한 삼성의 영빈관이다. '선대 회장의 뜻을 잇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건희 선대 회장은 LJF 발족 당시 "부품 경쟁력이 완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삼성이 잘 되려면 부품 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재용 회장은 한일 기업의 신뢰를 굳건히 다져야 한다는 선대 회장의 의지를 계승했다. 이번 모임에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부회장·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일본에서는 TDK·무라타 제작소·알프스알파인 등 8개 협력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이재용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이처럼 파트너십은 공고히 하면서도 삼성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초격차 전략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지난 19일에는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를 찾았다.특히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쏟는 기흥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를 둘러봤다. 연구·생산·유통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최첨단 기술이 곧바로 양산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이재용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 추석에는 중동 3개국(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2014년부터 매해 명절 해외 사업장으로 건너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경영진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이런 전방위 경영 활동은 핵심 무대인 반도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증권가는 오는 31일 세부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적자 폭이 올해 2분기 4조원대에서 3분기 3조원대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저가 수주를 자제하고 메모리 반도체를 감산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4년 만에 최저치인 6000억원에 그치며 우려를 산 바 있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회복과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고부가 제품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멈춘 것은 향후 실적 전망에 있어 긍정적"이라며 "4분기 DS(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타 사업부의 감익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23 07:00
산업

네옴 건설 현장 방문 이재용, ‘제2의 중동 붐’ 기회 겨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동으로 향했다. ‘제2의 중동 붐’이 예고된 가운데 그 기회를 잡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며 이재용 회장은 추석 연휴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중동 3개국을 찾아 글로벌 현장 경영을 펼쳤다.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있는 이 회장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지난 1일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중동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점검에 이어 약 10개월 만이다.또 이 회장은 이달 중순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추진하고 있는 중동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카타르 도하를 찾을 예정이다. 중동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최근 수 차례 방문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네옴시티 등 ‘제2의 중동 붐’ 때문이다. 네옴은 사우디가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이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이 맡은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이 회장은 명절에도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탈석유'로의 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라며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TV와 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집트는 중동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또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 7000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으로 불린다.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서도 현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04 07:00
산업

이재용, 10년째 이어진 명절 현장 경영…올핸 중동 3개국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글로벌 현장 경영을 했다. 이 회장은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등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이 회장이 중동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점검에 이어 약 10개월 만이다.네옴은 사우디가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이 맡은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이 회장은 명절에도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국내 자택으로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탈석유'로의 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TV와 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또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 7천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으로 불린다.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서도 현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설 연휴에는 미국을 찾아 현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16년 설과 추석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각각 회동했다.지난해 추석에는 삼성전자 멕시코·파나마 법인에서 중남미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삼성 관계사 소속 장기 출장 임직원 20명의 가족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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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컴백 발표에 다시 주목받는 융의 이론

그룹 방탄소년단이 2월 21일 컴백을 발표해 전 세계 음악 시장을주목하게 했다. 최근에는 출판계까지 들썩이며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을 실감 중이다. 8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를 준비 중이다. 앨범명은 '맵 오브 더 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은 '7'이다. 총 4가지 버전으로 발매되고 52페이지에 달하는 가사집과 버전 별로 다른 포토북 등이 수록됐다. 포토카드는 총 32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으며 초회 한정으로는 포스터를 증정한다. 9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한 예약구매를 시작한다. 국내외 팬들은 컴백 소식만으로 환호하며 각종 SNS로 홍보에 나섰다. 각종 유튜브에선 컴백 분석 영상이 쏟아지고 있고 트위터에서는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에 방탄소년단 컴백 해시태그가 올라왔다. 전작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이 또 어떤 노랫말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높다. 이번에도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컨셉트를 풀어나갈 전망이다. 지난 5일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VCR에선 칼 구스타프 융이 사후 낸 자서전 '기억 꿈 사상'(Memories, Dreams, Reflections) 의 일부를 RM이 발췌해 읽었다. 자기(self)와 자아(ego)에 대한 관점에서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간직한 꿈에 대해 말하는 내용이다. 일곱 멤버 각자가 보여준 신의 이미지와 함께 '디오니소스' 로 연결되는 무대 구성까지 팬들은 컴백 힌트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월께 펼쳐질 가장 성대한 축제 등에 대한 기대 반응도 뜨겁다. '2019 MAMA'에서 강조한 '7'에 대한 힌트도 공유했다. '아브락삭스'의 7문자, 7개의 행성 등 데뷔 7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7명의 멤버들이 자아를 주제로 어떤 연극을 담아냈을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서점가에선 융의 이론을 풀어낸 책을 전면에 꺼내놓는 분위기다. 네이버에선 '기억 꿈 사상'을 '오늘의 책'으로 추천했고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에선 'MD의 선택'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페르소나' 발매에 맞춰 'BTS가 주목한 융의 재발견'을 출간한 출판사 스타북스 측은 "팬들이 심리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은 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도 방탄소년단이 모티브를 얻은 책으로 '기억 꿈 사상'이 주목받고 있다. 무려 225개의 댓글이 달리고 별점 5점 만점에 4.6점을 받는 등 영어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앨범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고 슈가는 "여태 해왔던 것처럼 앨범도 내고 투어도 하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컴백으로 7가지 기록을 깨부술 것으로 내다봤다. 최다 예약판매,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내 최다 뷰, 빌보드 핫100 최고 순위, 발매 첫 주 미국에서 최다 판매량, 미국레코드협회(RIAA) 플래티넘 인증 등 각종 기록들을 나열하고 방탄소년단의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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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스푸파2' 첫방, 흥미진진 이야기에 영상미…일요일 밤 힐링

'스푸파2'가 더 흥미로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돌아왔다.22일 첫 방송된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트 시즌2'(이하 '스푸파2')에서는 백종원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미식 여행을 시작했다.케밥을 먹으러 간 백종원은 자기 단골집이라 어딘지 안 알려주겠다면서 웃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케밥과 터키에서의 케밥은 달랐다. 터키에서는 구이를 통칭하는 말이 케밥이며, 종류는 수백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후 터키의 야식을 먹으러 갔다. 타북 필라브라는 음식으로 터키 사람들의 주식인 밀 위에 볶음밥과 닭고기를 올린 것. '스푸파'는 백종원의 음식 설명뿐만 아니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도 관전 포인트다. 백종원은 타북 필라브에 케찹과 고추 장아찌를 올려 먹으면서 터키의 밤을 제대로 느꼈다.다음날 아침에는 전통 화덕에 구운 도넛 모양의 빵 시미트를 먹었다. 터키의 국민 간식으로 하루를 시작한 백종원은 아침 식사로 카이막을 선택했다. 백종원은 "천상의 맛"이라며 카이막의 맛을 극찬했다. 또 소유진과 신혼여행으로 이스탄불에 왔었다는 백종원은 토마토와 달걀을 볶은 메네멘에 푹 빠져 냄비를 사서 한국에서 해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디저트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였다. 백종원은 돈두르마 카다이프라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쫄깃한 식감이 특징. "이래서 디저트 먹는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번화가인 이스티클랄 거리에 있는 탄투니 맛집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터키식 해장국인 이시켐베 초르바스로 여행을 마무리했다.백종원은 공항 가려고 짐싸서 나왔는데 다시 호텔 가서 며칠 더 있다 가고 싶다. 그릇 비울 때마다 아쉽다. 터키 여행도 아쉽다"고 진심을 드러내며 "다음에 또 오지 뭐"라고 덧붙였다.이스탄불 거리의 생동감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미와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 흥미로운 백종원의 음식 이야기가 더해져 일요일 밤에 어울리는 힐링 예능이 됐다. 시즌1에서 장점으로 손꼽힌 요소들이 모두 업그레이드 돼 시청자의 기대감을 충족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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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국악과 와인의 고장-충북 영동

신라 우륵, 고구려 왕산악과 함께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박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황해도 개성이다. 아마도 박연폭포 때문일 것이다. 국사 시간에 배운 '송도삼절'이라는 것이 있는데 송도, 즉 지금의 개성에서 유명한 3가지를 뜻하는 것으로 기생 황진이, 화담 서경덕, 박연폭포를 일컫는다. 사람들은 박연폭포를 조선 세종 때의 문신이면서 궁중음악을 완성했던 박연과 관련 있는 줄 안다. 박연폭포의 박연(淵)은 송도에 있는 지명에서 따온 이름일 뿐이다. 그럼 박연(堧)의 고향은 어디일까. 충북 영동 심곡면이다. 영동은 박연이 태어나고 죽은 곳이기도 하다. 당연히 박연과 관련된 박연폭포도 영동에 있다. 박연이 태어난 국악의 고장영동군에 들어서면 '난계'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다. 국도 4호선 일부 구간을 '난계로'라고 부른다. 심천면 국악로에 가면 난계국악당도 있고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제작촌도 눈에 들어온다. 난계(蘭溪)는 바로 박연의 호이다. 난계 생가는 심천면 국악로를 따라 고당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물론 옛날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새로 지은 초가와 기와집이 생가 터에 자리 잡고 있다. 박연은 계유정난 때 겨우 목숨을 건진 후 고향으로 내려와 죽을 때까지 생가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의 묘도, 그를 기리기 위한 사당(난계사)도 생가 인근에 있는 이유다.국악로에는 난계국악박물관이 있다. 영동군에서 난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 9월 만들었다. 서울 예술의 전당에 있는 국립국악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국악 관련 박물관이라고 한다.1층에는 국악실이 있다. 가야금을 비롯해 거문고 등 현악기 14종과 타악기 37종, 관악기 19종 등 100여 종의 국악기와 국악 의상이 전시돼 있다. 박연선생을 기리기 위한 난계실에는 그의 삶과 업적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그래픽 등으로 연출해 놓았다.난계국악박물관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폭포가 하나 나온다. '진짜' 박연폭포다. 정식 명칭은 옥계리에 있다고 해서 옥계폭포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박연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온다고 해서 박연폭포라고 부른다."어릴 때부터 박연선생은 피리를 그렇게 잘 불었다고 합니다. 박연선생이 폭포 앞에서 피리를 불면 하늘에서 새가 모여들어 춤을 추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유다향 영동군청 안내사의 설명이다.또 박연은 폭포수 옆 바위틈에 아름답게 피어난 난초에 반해서 호를 난계로 지었다고 한다.박연폭포는 생긴 것이 묘하다. 음기가 강한 폭포라고해서 음폭, 즉 여자폭포라고도 불린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이 박연폭포에서 음기를 듬뿍 받고 가면 아기를 갖는다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대한민국 와인 1번지영동은 일교차가 심해서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난 포도의 주산지로 이름을 날렸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여 곳의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의 고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영동 읍내에 11곳, 학산면에 10곳 등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도, 가장 큰 와이너리도 영동에 있다.영동의 와인 역사는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컨츄리 와이너리 김덕현 사장의 할아버지인 고 김문환씨가 포도를 재배하고 가양주를 만들기 시작한 때부터다. 김씨는 태평양전쟁 때 남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포로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했는데 이때 연합군 포로였던 스페인 병사로부터 와인 제조법을 배웠다고 한다.영동 와인은 200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에는 당시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가 와인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동 와이너리를 찾았고, 2008년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컨츄리 와인 농장을 방문하면서 유명해졌다.또 컨츄리 와인을 비롯해서 도란원 등 영동의 와이너리가 우리 술 품평회 등 각종 와인 페스티벌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면서 국내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국내 유일의 와인열차도 서울에서 영동까지 운행 중이다. 와인코리아와 코레일이 함께 운행하는데 열차 내에서 와인 강좌, 레크리에이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와인코리아에 도착해서는 와이너리 투어와 시음, 와인 족욕 체험이 이어진다. 영동 국악체험촌도 방문, 우리 가락의 멋도 감상한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여행정보=서울시청에서 영동군청까지는 약 210㎞ 거리이며 자동차로 3시간쯤 걸린다. 군청에서 난계국악당·박물관·영동국악체험촌·생가·옥계폭포 등과 와이너리 등 영동의 명소까지는 차로 30분이면 닿는다. 영동국악체험촌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연주 체험(3000원), 제작 체험(미니 장구 2만원),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 타북 체험(3000원) 등을 할 수 있다. 영동군 관광안내소 043-745-7741. 2017.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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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 '이순신의 제국', 이순신이 제국을 완성했다면?

'명량만으로는 부족하다.'이순신이 제국을 건설하는 상상을 그린 판타지 소설 '이순신의 제국'(전 2권·스타북스 간)이 출간됐다. 3년 전 소설 '이순신의 반역'을 펴낸 작가 유광남의 신작이다. 전작은 이순신이 항명죄로 감금됐던 1597년 정유년의 34일간 기록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백의종군의 신분으로 풀려난 직후부터 이순신의 파격적 쿠데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실제 역사 속에서 이순신은 민중을 위한 진정한 영웅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작가의 관점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일본과 명나라를 상대로 한 삼국전쟁을 주로 다루며, 조선 내 역성혁명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명나라의 만력제와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후금의 누루하치 등을 상대로 이순신의 제국이 어떻게 전진할 수 있을까. 역사 판타지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다. 각권 1만 3000원.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9.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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