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리뷰 IS]'데스파이네 7승+조용호 4타점' KT, KIA 꺾고 단독 2위
KT가 3연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시즌 36승(26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였던 SSG가 인천 LG전에서 패하며 단독 2위가 됐다. KT 타선은 4회까지 KIA 선발 투수이자 '슈퍼 루키' 이의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4회 말 1사 뒤 나선 배정대가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데스파이네는 2회 투구에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이정훈에게 볼넷, 후속 황대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김민식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창진의 중월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배정대가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3루 주자는 태그업 뒤 득점. 경기 변곡점은 5회였다. 데스파이네는 두 번째 위기를 잘 넘겼다.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오선우를 삼진 처리했다. 후속 박민까지 커브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속설을 증명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 후속 강민국이 우측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KIA 1루수 황대인과 투수 이의리의 토스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다.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KT는 이 상황에서 허도환이 희생번트를 수행했고,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2사 뒤 나선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조용호까지 불러들였다. KT는 4-1로 앞선 6회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했다. KIA 투수 김재열이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연속 악송구를 범했다. 1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좌측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7회 등판한 김민수가 1사 뒤 연속 안타로 1점, 대타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5-3,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KT 벤치는 이 상황에서 셋업맨 주권을 투입, 불을 껐다. 타선은 7회 황재균이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달아냈다. KT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한 박자 빨리 투입해 상대 기세를 꺾었다. 김재윤은 9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KT의 승리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2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