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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 MVP를 대만에서? 로하스, 타이강 호크스에서 접촉→모야 영입

'한국 리턴'을 선택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KT 위즈)에게 대만 프로야구(CPBL) 구단의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CPBL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지난 24일 '어느 시점에서 타이강 호크스 구단이 로하스와 대화를 나눴지만, KBO(한국야구위원회)에 패했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지난달 총액 90만 달러(12억원)에 KT와 계약했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KT에서 뛰었던 그는 2020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뒤 KT 복귀를 선택했다.로하스는 2020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역대급 외국인 타자'. 그해 홈런 47개(장타율 0.680)를 쏘아올려 가공할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KT가 발 빠르게 움직여 유니폼을 다시 입히는데 성공했다. CPBL STATS는 '타이강 호크스는 (로하스와 함께) 브랜든 레어드도 검토했지만, 코칭스태프가 최종적으로 스티븐 모야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좌타 외야수 모야는 빅리그 경력(통산 51경기)은 화려하지 않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선 통산(9년) 138홈런을 때려냈다. 2017년 12월 NPB에 진출한 그는 2021년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통산 타율 0.249(875타수 218안타) 39홈런 139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21년 성적은 106경기 타율 0.229(354타수 81안타) 13홈런 47타점이다.최근 2년 독립리그 등을 전전한 모야는 타이강 호크스와 계약, 3년 만에 아시아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모야는 1월 말 대만에 들어와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타선을 보강한 타이강 호크스는 외국인 투수 영입에 주력할 계획. CPBL STATS는 '이 투수는 MLB 경험이 있는 왼손 불펜인데 아시아 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고 힌트를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08:25
야구

KIA 이의리, KT전 5이닝 무실점...위기관리 능력 발휘

KIA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6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1위 팀 에이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의리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1피안타·5볼넷·2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KT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득점을 하지 못했고, 이의리는 0-0 동점이었던 6회 초 수비 돌입을 앞두고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1회 초 KT 주축 타자를 잘 상대했다. 1번 타자 조용호는 유격수 땅볼 처리, 유격수 실책으로 황재균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상대한 강백호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 타자 배정대와의 승부 중 포수 권혁경이 정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시도한 황재균을 잡아냈다. 2회는 공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4번 타자 배정대는 중견수 뜬공, 후속 장성우는 2루수 직선타,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3회 첫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 타자 강민국에게 볼넷을 내준 이의리는 견제 악송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김태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강민국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두 번째 상대하는 조용호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황재균과의 승부에서는 조용호의 2루 도루까지 내줬다. 2점을 먼저 내줄 위기. 이의리를 과감했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 황재균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 경기 첫 번째 승부처에서 이의리가 포효했다. 4회도 무실점을 이어갔다. 2사 뒤 장성우에게 볼넷,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7번 타자 강민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심우준과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놓았다. 득점권에서 강한 강백호를 상대했다. 앞선 두 차례 승부에서는 모두 범타 처리. 그리고 이 경기 두 번째 승부처에서도 강백호를 3루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무실점도 이어갔다. 이의리는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실점 투구. 비록 시즌 5승을 해내지 못했지만, 홈팬에 강렬한 투구를 선사했다. KT전 설욕도 해냈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수원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지만, 야수진 수비 실책성 플레이 탓에 급격히 흔들렸다. KIA 야수진은 이 경기에서 좋은 투수로 이의리를 지원했고, 이의리도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11 19:28
야구

'쿠에바스 5이닝 완봉승' KT, 8일 만에 다시 1위

KT가 비의 도움을 받아 5이닝만 경기하고 1위를 탈환했다. KT는 25일 한화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5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시즌 38승 27패로 승률 0.585를 기록하게 된 KT는 이날 비로 경기가 순연된 LG와 삼성(이상 승률 0.582)을 승률 3리 차로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이후 8일 만의 1위 복귀다. KT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공 73개만 던지고 행운의 완봉승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개인 첫 완봉승이자 KBO리그 역대 20번째 9이닝 미만 완봉승이다. KT는 3회초 조용호의 볼넷과 강백호의 번트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강민국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다만 1루 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아웃돼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T는 빗줄기가 굵어지던 5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의 우익선상 3루타와 조용호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냈다. 심판진은 한화의 5회말 공격이 끝난 오후 8시 4분 경기를 중단했고, 50분 뒤 강우 콜드를 선언해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한화 선발 장시환(5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은 올 시즌 승리 없이 7패째를 떠안았다. 최하위 한화는 6연패와 KT전 5연패에 빠졌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6.25 21:07
야구

'기본기 망각' KIA 야수진, 윌리엄스 감독은 의미 부여

KIA 리빌딩은 정체기에 있다. 그러나 KIA 사령탑은 실패가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KIA 젊은 백업 야수들은 올 시즌 출전 기회가 많다.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기가 부실한 플레이가 너무 많다. 22일 수원 KT전이 그랬다. 1-0으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외야수 오선우는 희생번트에 실패했다. 두 차례 번트 파울을 낸 뒤 삼진을 당했다. KIA는 후속 타자 박민이 삼진, 최원준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5회 말 수비에서는 1루수로 나선 황대인이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KT 강민국이 친 타구가 1루수 수비 범위에서 꽤 떨어진 위치로 향했는데, 굳이 쇄도해 포구했다. 불안정한 자세에서 토스가 이뤄졌고, 1루 커버를 들어간 투수 이의리는 공은 잡았지만,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의리는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조용호를 상대해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좌익수 오선우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공은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KIA은 5회 수비에서 4점을 내줬고, 3-6로 패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2일 경기를 돌아보며 "오선우가 번트를 잘 댔다면, 황대인이 급하게 포구하러 가지 않고 2루수 김선빈이 잡게 뒀다면, 오선우가 더 정확한 동선으로 타구를 따라갔다면, 우리에게 조금 더 나은 상황이 됐을 것"라고 짚은 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예측이 어렵다. 그래서 적응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지도할 포인트가 많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실패라는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판단 능력을 키우고, 적합한 대처 능력을 한 번 더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술적인 보강뿐 아니라 심리적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선우의 번트 상황을 사례로 들며 "상대 유격수의 움직임을 보고 (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해도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오선우는 (팀 배팅에)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재차 번트를 시도한 것 같다"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포커페이스를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1군은 육성하는 무대가 아니다. 성적을 내며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KIA의 팀 상황은 성장과 성적의 경계가 허물어질 만큼 자원이 부족하다. 주전급 선수들이 돌아와도 안고 가야 할 숙제다. 부상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백업 선수가 성장해야 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는 패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팀 입장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더 중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금의 경험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6.25 08:28
야구

[포커스 IS]'멀티히트' 김건형 "상상했던 모습대로 이뤄진 데뷔전"

KT 신인 외야수 김건형(25)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건형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T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김건형은 0-0이었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윤중현의 3구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두 번째 투수 김유신의 커브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KT는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선발 투수 배제성이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6회 무사 1루에서 배정대가 상대 투수 이승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건형은 이 상황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강민국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 KIA 투수 박진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KT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속 타자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는 KIA 야수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후속 타자 조용호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KT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강민국이 진루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열었다. 대타 김태훈은 1루 방면 강습 타구를 생산했고, KIA 1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며 먼저 1루를 터치했다. 공식 기록은 1루수 실책이었지만, 안타나 다름없는 타구. 그사이 강백호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건형은 역전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 결과는 2루 땅볼이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며 투지를 보였지만, 한발 늦었다. 그대로 공수교대. KT는 3-3 동점이었던 8회 말 배정대가 3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6-3으로 승리했다. 멀티히트로 개막전을 마무리한 김건형은 팀 승리와 함께 빛났다. 김건형은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해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2차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연습경기에서는 장타를 생산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무안타로 부진했다. 최근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콜업됐고,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타성을 발휘했다. 경기 뒤 김건형은 "선발 출전 소식을 듣고 꿈 같았다.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때부터 많은 기회를 주셨다.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좋은 경험을 하려고 했다. 상상했던 데뷔전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가장 값진 부분이다. 아버지께 1군에 콜업된 소식을 알려 드렸을 때, '열심히 뛰어다녀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2:17
야구

[리뷰 IS]'배정대 5타점 맹활약' KT, KIA 꺾고 위닝시리즈

KT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말 공격에서 배정대가 추격 투런포를 쳤다. 배정대는 8회 승부를 가르는 3타점 적시타도 때려냈다. KT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38승(27패)도 마크했다. 잘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우세가 예상됐지만, 초반 고전이 이어졌다. KIA가 오프너 윤중현을 내세웠지만, 3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1회 말은 1사 뒤 황재균이 좌전 안타,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배정대와 천성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2회도 2사 뒤 이홍구가 볼넷, 심우준이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지만,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삼자범퇴를 당했다. KIA는 4회부터 좌완 구원 투수 김유신을 투입했다. KT 타선은 다시 침묵했다. 대타 강민국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 박경수가 병살타를 쳤다. 김건형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열었지만 이홍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까지 호투하던 배제성은 5회 흔들렸다.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 1사 뒤 김민식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조용호가 매끄럽지 못한 볼 처리를 하는 사이 류지혁이 3루 진루를 시도했고, 중게 플레이는 무난히 이뤄졌지만 슬라이딩할 때 오른쪽 팔을 빼고 왼팔로 터치하는 주자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진루를 허용했다. 기세를 내준 상황. 배제성은 대타 최정용에게 희생플라이, 후속 최원준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은 6회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좌전 3루타, 후속 이정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T의 반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무사 1루에서 나선 배정대가 KIA 투수 이승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3, 1점 차 추격. 6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강민국과 김건형의 안타, 그리고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2사 뒤 나선 조용호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말 1사 뒤 강백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강민국이 진루타를 쳤다. 대타로 나선 김태훈이 우측 강습 타구를 생산, 1루를 밟았다. 공이 KIA 1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도 홈을 밟았다. 영웅은 8회 등장했다. 선두 타자 허도환이 사구로 출루, 후속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조용호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 2명이 진루했다. 황재균은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3루 주자가 홈 쇄도에 제동을 걸며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 이 상황에서 KIA 벤치는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추격 투런포를 때려낸 배정대가 다시 타석에 섰다. 그리고 이 경기 승부를 갈랐다. 불리한 볼카운트(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까지 흘러가는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3타점. KT가 6-3으로 앞서갔다.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초 마운드에 올랐고, 그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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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데스파이네 7승+조용호 4타점' KT, KIA 꺾고 단독 2위

KT가 3연승을 거뒀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시즌 36승(26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였던 SSG가 인천 LG전에서 패하며 단독 2위가 됐다. KT 타선은 4회까지 KIA 선발 투수이자 '슈퍼 루키' 이의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0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고, 4회 말 1사 뒤 나선 배정대가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사이 데스파이네는 2회 투구에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이정훈에게 볼넷, 후속 황대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김민식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창진의 중월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배정대가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3루 주자는 태그업 뒤 득점. 경기 변곡점은 5회였다. 데스파이네는 두 번째 위기를 잘 넘겼다.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하던 오선우를 삼진 처리했다. 후속 박민까지 커브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속설을 증명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중전 안타, 후속 강민국이 우측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KIA 1루수 황대인과 투수 이의리의 토스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았다.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KT는 이 상황에서 허도환이 희생번트를 수행했고,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2사 뒤 나선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치며 조용호까지 불러들였다. KT는 4-1로 앞선 6회 공격에서 1점을 더 추가했다. KIA 투수 김재열이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연속 악송구를 범했다. 1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좌측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7회 등판한 김민수가 1사 뒤 연속 안타로 1점, 대타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했다. 5-3,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KT 벤치는 이 상황에서 셋업맨 주권을 투입, 불을 껐다. 타선은 7회 황재균이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달아냈다. KT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한 박자 빨리 투입해 상대 기세를 꺾었다. 김재윤은 9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KT의 승리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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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번트 수행·수비, 기본기가 지배한 KIA-KT전

KT와 KIA의 시즌 7차전. 작전 수행 능력, 번트라는 기본기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인됐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가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5회 공격에서 4득점 하며 역전했다. 7회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필승조 주권과 김재윤이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36승(26패)을 기록했다. 첫 번째 승부처는 5회. 작전 수행 능력에서 분위기가 뒤집어졌다. KIA는 선발 투수 이의리가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고, 2회 공격에서 이창진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갔다. 5회 초 김민식과 이창진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오선우가 희생번트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데스파이네의 초구 시속 149㎞ 투심 패스트볼에 파울을 냈고, 2구는 강공으로 전했다가 다시 번트 모션을 취한 3루도 파울을 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에 삼진을 당했다. 오선우는2019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지명, 입단 첫 시즌 27경기, 2020시즌 59경기에 나선 3년 차 외야수다. 그러나 1군 통산 희생 번트는 한 번도 없었다. 선수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중계 해설진이 포착하기도 했다. KIA는 공격 흐름이 끊겼고, 이어진 상황에서 박민과 최원준이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오선우에게 희생 번트 지시를 강행한 KIA 벤치의 선택도 다소 아쉬웠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 야구 격언이다. 신인 이의리는 이런 상황을 감당해야 했다. 심지어 수비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의리는 5회 말 무사 1루에서 강민국에게 우측 땅볼을 유도했다. KIA 1루수 황대인이 공을 포구한 뒤 몸을 비틀어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이의리에게토스했지만, 급박한 상황 속에서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타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애초에 1루수가 나서 잡지 않아도 되는 공이었다. 2루수 김선빈이 뒤에 기다리고 있었다. KT는 이 상황에서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초구에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 심우준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만루에서 나선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 타구를 처리하던 KIA 좌익수 오선우의 수비도 다소 아쉬웠다. 이의리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KIA는 6회도 수비 기본기가 흔들렸다. 바뀐 투수 김재열이 무사 1루에서 강민국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악송구를 범했다. 후속 허도환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원 바운드 공을 1루수 황대인이 잡았지만, 균형을 잃고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김재열은 1사 만루에서 조용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KT는 5회 오선우가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3루수 황재균이 전진 수비로 압박했다. 반면 KIA는 5·6회 허도환의 희생번트를 너무 쉽게 대줬다. 이 경기는 희생번트와 희생번트 수비. 기본기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2 21:31
야구

KIA 이의리, KT전 5이닝 4실점...야수 수비에 발목 잡혀

KIA 좌완 신인 선발 이의리(19)가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의리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의리는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1~3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 말 선두 타자 조용호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박경수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선은 2회 초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이창진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의리는 리드를 안고 5회 투구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러나 야수의 수비 지원이 아쉬웠다. 이의리가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루에 놓인 상황에서 후속 강민국에게 우측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이 상황에서 1루수 황대인이 공을 잡은 뒤 몸을 비틀어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이의리에게 토스했지만,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강민국의 내야 안타였지만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황대인은 굳이 자신의 수비 범위를 벗어난 위치까지 나가 포구했다. 뒤에 2루수 김선빈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의리는 후속 상황에서 허도환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고, 심우준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만루에서 조용호에게 주자일소 2루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도 좌익수 오선우가 타구를 잘 따라갔지만, 포구는 하지 못했다. 이의리는 후속 배정대는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강백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조용호의 득점까지 내줬다. 이의리는 1-4로 뒤진 6회 말 수비 돌입 전 구원 투수 김재열과 교체됐다. 이의리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선발이 발표된 지난 16일 광주 SSG전에서 5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KT전도 초반에는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수비에 발목 잡혔다. 앞선 5회 초 공격에서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KT 야수진에 기세를 내준 점도 이의리에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2 20:44
야구

[IS 사직 현장]'배제성 쾌투' KT, 롯데 꺾고 2연승...2위 수성

KT가 2연승을 거두며 2위를 지켰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롯데 3연전에서 1패 뒤 2승을 거뒀다. 시즌 72승 1무 54패를 마크했다. 72승은 KT 창단 최다승이다. 리그 2위도 지켰다. 전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제외된 장성우가 우려를 털어내는 아치를 그리며 선취점을 안겼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배제성은 2회 말 투구에서 이 경기 유일한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을 두고 신본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그사이 타선은 그에게 4점을 더 지원했다. 1-2로 뒤진 4회 초 심우준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쳤다. 6회는 2사 뒤 강민국과 김민혁이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모두 하위 타선에서 만든 득점이다. 대타 홈런도 나왔다. 최근 타격 지향점을 바꾼 뒤 비로소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는 문상철이 8회 초 롯데 구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KT가 6-2로 앞서갔다. 고비가 있었다. 9회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주권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하준호도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하준호는 이병규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이닝 세 번째 투수 전유수도 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한동희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다. 주자가 2·3루를 밟았다. KT 벤치는 딕슨 마차도는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전유수가 베테랑다운 관록을 보여줬다. 김준태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오윤석과의 승부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KT가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이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도 7이닝을 잘 막아주고 본인역할을 잘 해줬다. 타선에서도 강민국을 비롯해 심우준 등 하위타선에서 득점을 해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문상철의 굳히기 홈런도 큰 힘이 됐다. 승리를 지켜준 전유수의 역투도 칭찬하고 싶다. 팀이 창단 최다승을 달성한 것도 축하한다. 다들 먼 원정경기 수고많았다"고 총평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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