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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위로와 희망 되길”…공연강행 임영웅도 취소 가수도 모두 ‘추모’ 한마음 [종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슬픔에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가수들은 추모의 마음으로 공연을 취소 혹은 강행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이승환, 이승철, 조용필, 알리, 테이, 자우림 등 다수의 가수들이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예정됐던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추모의 마음을 전하는 가수도 많다. 로이킴, 성시경, 이영현 등이 대표적. 여기에 임영웅도 사고 전 이미 진행 중이던 ‘임영웅 리사이틀’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31일 팬카페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오는 1월 2~4일 총 3일간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면서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공연 관람을 원하지 않는 관객의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하게 조치도 해뒀다. 공연 취소라는 전격적 결정을 내리는 가수들도 다수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취소하지 않는 것 또한 가수의 선택이다. 특히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연말 시상식과 다수의 예능 방송 및 콘텐츠 공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현 시점, 공연을 강행하는 건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으로 이해하는 이들이 다수다. 임영웅 소속사 역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예계에서는 ‘멈춤’ 외에도 기부 및 재능기부로 희생자 유족을 돕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박나래, 임시완, 러블리즈 진 등 다수의 스타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는 유가족이 머무르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을 찾고 있다. 이미 김밥 200인분을 말아 현장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를 건넨 안 셰프는 새해 첫날인 1일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31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 전화통화한 안 셰프는 “원래 떡국봉사를 하려 했는데 전복죽 300그릇을 준비해서 가려고 한다. ‘흑백요리사’ 셰프들도 많이 동참한다”면서 “큰 사고나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더라.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건 국민들이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고 응원과 힘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19:43
프로야구

이토록 지지받지 못한 외국인 구성이 있나...검증된 키움 프런트 안목, 반전 보여줄까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선수 구성 방침과 그 면면에 의견이 분분하다. 프런트는 논란을 감수하고 내부 역량을 믿고 있다. 어떤 평가가 기다리고 있을까. 키움은 지난 26일 2024시즌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타자 로니 도슨과 결별하고 새 판을 짠 결과를 전했다. 2022시즌 한 차례 키움에서 뛰었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올해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던 내야수 루벤 카디네스 그리고 신입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했다. 헤이수스와 도슨은 이미 보류권을 풀며 결별이 예고됐다. 도슨은 2024 정규시즌 막판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동행이 어렵다는 게 알려졌고, 헤이수스는 좋은 투구를 보여준 건 맞지만 '더 나은 투수' 영입을 원할 수밖에 없는 스토브리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운이 없었다고 볼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2시즌 연속 10승 이상 거뒀고, 올 시즌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21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후라도와의 결별은 의구심을 자아낸 게 사실이다. 더구나 키움은 외국인 구성을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결정했다. 이름값 높은 국내 선발 투수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키움이기에 외국인 투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키움팬들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로젠버그보다 2시즌(2023~2024) 동안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남긴 후라도와 동행이 더 바람직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렇다고 로젠버그가 이력이 화려하거나, KBO리그에서 경쟁 우위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구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외국인 타자를 2명 둔 건 현재 전력과 육성 현황을 두루 반영해 내놓은 답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김혜성마저 빅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키움 프런트는 팀이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가장 큰 이유를 화력 저하로 봤다. 그래서 장타로 분위기를 바꿔줄 타자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더한 것. 육성과 리빌딩 기조가 명확한 팀이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두며 국내 야수가 설 자리를 스스로 지운 점을 두고도 말이 많다. 특히 외야는 2024 정규시즌 막판 애써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한 장재영,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형종 중 한 명은 백업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팬들의 의구심을 사는 건 불안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푸이그는 2022 정규시즌 홈런 21개를 치고,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제 몫을 다해 많은 사랑 받은 게 맞다. 하지만 불법 도박 혐의로 재계약이 불발됐고, 미국 법원에서 관련 사실을 위증한 의혹도 있다. 키움은 "푸이그의 개인 문제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 푸이그 측에서는 현재 법적 문제가 없음을 전달해 왔다. 푸이그는 2022시즌 종료 후 우리 팀을 떠난 뒤에도 미국이 아닌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푸이그가 키움에서 내년 시즌을 뛰는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답했다. 결국 이 문제는 계약 기간 내 푸이그가 문제 없이, 이탈 없이 소속팀을 지키면 구단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던 것으로 결론낼 수 있다. 성적은 다른 문제다. 카디네스도 구설수에 오른 선수다. 삼성 입단 뒤 빼어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7경기 만에 옆구리 부상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팬들 사이에서 태업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외국인 코너 시볼드가 카디네스를 옹호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런 카디네스가 키움 외국인 선수로 돌아오다 보니 상황이 묘해졌다. 삼성은 선수의 워크 에식(Ethic)에 의문을 품은 게 사실이다. 키움은 "카디네스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 주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고, 건강한 몸으로 KBO리그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프로의식과 책임감 모두 문제 없는 선수로 봤다. 역시 시간이 답을 보여줄 것이다. 카디네스가 팀 동료들과 잘 융화되고, 영문을 알 수 없이 결장하지 않는다면 키움이 틀리지 않았던 게 된다. 키움의 선택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줄 수 있는 최대의 변화로 최하위 탈출·강팀 회귀를 노린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이토록 지지받지 못한 겨울도 드물다. 그동안 빼어난 안목, 영민한 선견지명을 보여줬던 키움 스카우트팀이 2025년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17:00
예능

“소리만 들으면 ‘흑백요리사’” 정동원, 미연도 ‘깜짝’ 낙지탕탕이 솜씨 (‘시골간Z’)

가수 정동원이 깜짝 놀랄 낙지탕탕이 요리로 웃음을 안겼다.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 ENA-E채널 예능 ‘시골간Z’ 최종회에서는 양세찬-이은지-이이경-송건희-미연-정동원과 트레저 준규와 아사히, 아이브 레이가 경기도 양평 불곡리를 찾아 마지막 챌린지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정동원은 낙지탕탕이 요리에 나섰다가 낙지 전원 대탈출 사태를 맞닥뜨렸다. 정동원은 대야에 한가득 낙지를 담은 채 “낙지탕탕이, 보여줘야지 내가!”라고 자신만만해하며 수돗가로 향하지만, 세차게 꿈틀대는 낙지를 보더니 차마 손이 가지 않는 듯 주춤했다. 더욱이 정동원이 가까스로 손을 대자, 깜짝 놀란 낙지들이 대야 밖 탈출을 시도하고, 손 쓸새도 없이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상황이 펼쳐진다. 정동원은 때 아닌 낙지의 반항에 당황하며 수세미로 물구멍을 막기 시작하고, 결국 멤버들은 “너 왜 방생하냐!”고 원성을 퍼부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아이브 레이는 코끼리 코 잡고 돌기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경로를 이탈하더니 멍석 위를 투어하는 몸 개그를 펼쳤다. 정동원은 비틀대는 레이가 걱정되는 듯 레이 옆에 바짝 다가가 의젓하게 경호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22:58
연예일반

오은영, 전처와 외도한 남편에 “도덕적 해이 있어 보여” (‘결혼지옥’)

새로운 출발을 꿈꿨던 재혼 부부가 절실하게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지난 7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둘이 합쳐 결혼만 5번째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이라는 똑같은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만난 지 2주 만에 살림을 합쳤고, 지난 3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화물트럭을 운행하는 남편과 살림 백단 아내, 그리고 서로의 자녀 4명까지 총 6명의 대식구가 된 것. 꿈꿨던 신혼 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옥으로 변했다. 촬영 5일 전, 남편은 돌연 촬영과 출연을 거부하고 친자식들과 집을 나가려고까지 했다고. # 24시간 남편 감시하는 아내, 끝없는 의심의 이유는 바로 남편의 ‘전처’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북적이는 부부의 집은 남편이 출근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매시간 남편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며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는 아내 때문이었다. 실제 촬영 중에도 아내는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자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버렸고, 시동생에게까지 연락해 남편의 행방을 캐물었다. 장난치던 아이들도 싸늘해진 분위기에 얼어붙었다. 남편은 이런 아내의 집착이 심하다 못해 두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졸음쉼터에서 잠깐 눈을 붙일 때도 1~2분 간격으로 부재중 전화가 와있고, 늦은 새벽 운전 중에도 의심 가득한 아내의 영상통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 이런 집착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전처를 만날까 두려워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내의 의심이 시작된 건 남편이 부부관계 도중 실수로 전처의 이름을 부른 이후부터였다. ‘아직 전처에 대한 마음이 있나’는 의심이 잦은 다툼으로 이어졌다는 두 사람, 결국 지난 5월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했었다고. 이 기간에 남편이 전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그 후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과정이긴 했지만 법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남편의 행동은 명확히 외도라고 짚었다. 또 오 박사는 남편이 현재 아내와 만난 지 2주 만에 살림을 합친 것, 아내와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전처를 찾아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에 주목했다. 남편의 의사 결정 과정이 모두 너무 속전속결이라며, 그 과정에서 결혼과 이혼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 동생 만났다는 남편의 말에도 전처 만난 거 아니냐 의심하는 아내 이날 방송에서 평소보다 늦게 퇴근한 남편을 추궁하기 시작한 아내는 친한 동생을 만났다는 남편의 대답에도 “전처를 만난 거 아니냐, 그 X가 그렇게 좋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아내의 끝없는 추궁에 남편은 포기한 듯 “그래 좋다 좋아!”라고 응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이런 상황에서도 이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아내는 자신은 북한 출신으로, 사촌 언니에게 속아 중국으로 넘겨져 인신매매의 위험에 처했었다고 고백했다. 목숨을 걸고 탈출해 한국에서 홀로 삶을 꾸려온 아내. 이미 전남편의 외도와 주사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했던 그에게 이번 결혼의 의미는 남달랐던 것.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가족의 의미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애틋할 것임에 공감했다. 오 박사는 아내의 의심을 멈추기 위해 무엇보다 남편의 대화 패턴을 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순간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두루뭉술하고 안일한 화법을 고치고, 과거 잘못에 대해 분명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 또한 불안해하는 아내를 위해 운전 중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먼저 연락을 해줄 것을 권했다. 상담이 끝난 후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진심을 담은 남편의 사과에 아내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감동적인 화해의 장면을 보며 MC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14일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결혼지옥 탈출기가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 2022.11.08 11:14
경제

[정길준의 IT 프리뷰] 자판기에서 스마트폰이? LGU+ "대리점, 이렇게 바뀝니다"

LG유플러스가 23일 서울 종로구에 1호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열었다. 휴대전화 신규 개통부터 번호이동, 최신 스마트폰 비교까지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이제 대리점 직원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고르듯 신중하게 스마트폰을 만져보고 요금제도 마음껏 대입해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22일 U+언택트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채널 혁신으로 3년 내 모바일, 인터넷 매출 3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연내 4곳의 무인매장을 추가로 열고, 온라인 직영몰에는 네이버 간편인증·결제 등 기능을 추가해 오프라인 매장 위주인 고객 접점을 넓힌다. 이를 통해 업계 3위 탈출에 속도를 낸다. 이날 찾은 무인매장 면적은 26평으로 넓지 않다. 하지만 무인 업무 키오스크 2대, 무인 커피 자판기 1대, 최신 스마트폰 체험존, 스마트폰 수령용 무인 사물함, 셀프개통존 2곳 등으로 알차게 꾸몄다. 매장 입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체온측정기와 QR코드 발급기가 있다.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방문자의 체온을 측정한 결과를 음성으로 안내한다. 이후 QR코드 발급기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치면 스마트폰 본인 인증 앱 패스(PASS)에 알림이 온다. 인증을 마치면 QR코드가 문자로 발송된다. 일반 매장에서 직원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본인 확인을 하는 절차를 간편하게 대체했다. QR코드로 고객 인증, 원격·대면 상담도 지원 LG유플러스 고객은 QR코드를 무인 키오스크 리더기에 인식하면 실시간 요금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요금 수납, 요금제·번호 변경을 직원 도움 없이 편하게 할 수 있다. 다른 통신사 고객이나 QR코드를 받지 않은 방문객도 LG유플러스 상품 관련 업무 외 매장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체험하거나 신규 개통을 할 수 있다. QR코드 발급 과정에서 마케팅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 키오스크는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담원과 전화로 연결해 원격지에서 화면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받거나 매장 직원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이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 챗봇'은 최신 딥러닝 '버트'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했다. 회사가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 따르면 상담 정확도가 90%에 달한다. 고객이 '단말'이라고 말하면 일반 AI 챗봇은 '단말 수리' '단말 분실' 관련 안내를 하지만, 유샵 AI 챗봇은 의도를 파악해 인기 있는 스마트폰의 정보를 알려준다. 유샵 AI 챗봇에게 가까운 화장실이 어딘지 묻자 지도와 함께 경로를 보여줬다. 키오스크 상단에는 지향성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 상담 시 민감한 정보 등이 주변에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해당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만 들린다. 최신 스마트폰 동시 비교, 셀프개통 후 현장 수령 무인 커피 자판기 옆에는 최신 스마트폰 체험존 3곳이 마련돼 있다. 각 공간에서 2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다가 테이블 위 특정 영역에 올려놓으면 전방 화면에 사양이 표출된다. 후면에 신호를 전달하는 장치가 부착된 시연폰만 인식한다. 해당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띄워 화질을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쟁사 요금도 함께 보여줘 어느 곳이 더 싼지 파악할 수 있다. 셀프개통존은 2~3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다. 안에 태블릿이 준비돼 있는데, 대리점 직원처럼 이 기기를 통해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무인매장은 유심 개통과 기기변경만 지원하지만 이곳에서는 신규 개통, 번호이동도 할 수 있다. 문자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는 기기변경과 달리 신규 개통과 번호이동은 신용카드 인증이 필수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 홈쇼핑에 이어 무인매장의 신용카드 인증 활용 자격을 정부로부터 획득했다. 완전히 독립적인 무인매장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다. 셀프개통존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무인 사물함에서 유심과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다. 상품에 가입한 뒤 마찬가지로 QR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사물함 문이 열린다. 무인 사물함은 스마트폰 60개, 유심 36개까지 보관한다. 고객이 많이 찾는 모델과 색상 위주로 채운다. 무인 사물함 옆에는 스마트폰 액정 보호 필름을 씌워주는 기계가 있다. 구매한 단말기가 무인 사물함에 없는 경우 예약 개통으로 진행돼 직원이 확보하는 대로 고객에게 전달한다. 서류 제출이 필요한 결합 상품은 대면 상담이 불가피하다. 콘텐트 체험존 부재 아쉬워…접근성은 최고 U+언택트스토어는 직장인도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다. 현장 직원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쉽게 문을 열지 못하는 마음 여린 소비자들에게는 최신 스마트폰을 만나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실감형 콘텐트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기능에 충실해 매장에 브랜드 이미지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놀이공간이 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다만 은행 ATM에서도 볼 수 없는 키오스크의 지향성 스피커는 인상적이다.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5 07:00
무비위크

JTBC 드라마페스타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영혼 탈출 모녀 남지현X박지영

JTBC 드라마페스타 2021의 첫 번째 작품인 2부작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 영혼이 탈출하고 만 모녀 남지현과 박지영의 스틸컷을 14일 공개했다. 결혼식 날 뒤통수 치고 도망간 신랑을 엄마와 딸이 함께 쫓는 코믹 추격 로드 드라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드디어 내일(15일) 베일을 벗는다. 마치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뭘 해도 되는 게 없는 90년대 생 남지현(강수지)과 열심히만 하면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살아온 X세대 엄마 박지영(강경혜)은 앞선 설명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다. 그리고 이들 모녀는 결혼식 당일 도망간 신랑 때문에 난생 처음 단 둘이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결혼식 당일 황당함에 넋을 잃은 신부와 혼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앞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결혼식 당일, 신랑이 도망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펼쳐졌던 바. 얼굴에 낀 짙은 먹구름,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듯 허공을 응시하는 모녀의 눈빛이 안타깝다. 제작진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1회에서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녀 수지와 경혜가 결혼식 당일 도망간 신랑을 찾아 추격 로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달라도 참으로 다양하게 다른 모녀의 면면이 드러나며, 극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첫 방송이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함께 웃고 공감하며 월요일, 화요일 밤을 따뜻하게 채울 이야기들이 가득 준비되어 있으니 모녀의 여행길에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 '드라마페스타'는 드라마와 축제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 이름이다. 지난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루왁인간’, ‘안녕 드라큘라’, ‘행복의 진수’ 등 웰메이드 단막극 ‘드라마페스타’의 명성을 이어갈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오는 3월 15일, 16일 양일간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4 16:02
연예

[리뷰IS] '쌍갑포차' 황정음X육성재X최원영, 취준생 恨도 해결

'쌍갑포차'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이 나서 이번에도 억울한 사람의 한을 풀어줬다. 거듭된 채용비리 피해자 취업준비생의 애환을 위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쌍갑포차'에는 황정음(월주), 육성재(한강배), 최원영(귀반장)이 노량진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세상 우울한 인간 모인 곳이 바로 여기라며 '그승'에서 한을 풀어줄 다음 고객을 찾기 위해 기대감이 가득 찼다. 쌍갑포차를 찾은 사람은 3년째 상일호텔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오경주(박병재)였다. 필기시험 만점, 면접도 호평 속 마쳤으나 연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구체적인 탈락의 이유를 몰라 보완할 수도 없었고 거듭된 취업 실패에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이별을 강요했다. 여자친구 앞에서 당당해질 수 없던 오경주는 이별을 고했다. 이에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던 터. 황정음과 육성재, 최원영은 오경주의 '그승' 속으로 들어가 그의 거듭된 취업 실패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힘썼다. 알고 보니 그는 필기, 면접 모두 훌륭하게 해냈으나 채용 비리로 인해 선발이 될 수 없었다. 부모님의 청탁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선발된 사실을 안 쌍갑포차 식구들은 각자 임무를 맡기로 했다. 황정음은 회사 회장에게 접근해 술을 먹였고, 최원영은 상일호텔 화장실에 잠입해 고급 정보가 담긴 USB를 확보하려고 했다. USB는 육성재 손에 들어왔다. 그러나 회장의 경호원 정다은(강여린)에게 붙잡혀 위기를 맞았다. 진심은 통하는 법. 청탁으로 신입사원 뽑은 증거인데 비리를 밝히려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고 탈출 경로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며 육성재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청탁 밀담 현장 녹취 파일까지 증거가 탄탄하게 쌓인 이들은 취업 비리를 폭로했다. 취준생 오경주는 이후 상일호텔에 당당하게 입사했다. 여자친구와도 재회했다. '쌍갑포차'는 취준생의 한과 취업 비리를 동시에 다루며 이 시대 을들의 한을 대변했다. 통쾌한 사이다가 이번 회에도 보는 맛을 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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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설민석→한고은, 김구의 상해 탈출 발자취 추적한다

‘선을 넘는 녀석들’이 김구의 상해 탈출 경로를 추적한다. 15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18회에서는 일제의 눈을 피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 백범 김구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중국 상해를 탈출해 자싱으로 향했던 김구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따라가는 탐사가 심장 쫄깃함을 안길 예정. 이번 탐사를 위해 설민석-전현무-유병재와 특급게스트 한고은, 김구의 후손 김용만이 뭉쳤다. 그들은 윤봉길의 훙커우 의거 후 긴박하게 움직였던 김구의 타임라인을 따라갔다. 당시 김구는 자신이 윤봉길의 배후임을 당당히 밝혀 일제의 저격 대상이 됐다고. 이에 김구의 현상금은 355억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그만큼 위험했을 김구의 탈출 작전은 ‘선녀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구의 탈출 경로를 따라 이동한 자싱에는 첩보 영화에나 나올법한 비밀 은신처가 '선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녀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김구의 긴장감 넘쳤던 추격전을 재연하며, 상황에 한껏 몰입했다고. 특히 전현무, 유병재 등 예능인들 사이에서 한고은은 배우 포스를 발산하며 열연을 펼쳤다고 전해져, 과연 '선녀들' 버전 '김구의 첩보극'이 어떻게 완성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김구의 필사의 탈출 뒤에는 그를 도운 여러 조력자들이 있었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중 미국인, 중국인이 있었다는 사실에 '선녀들'은 깜짝 놀랐다고. 과연 김구를 도운 그들은 누구일까. 또 일제의 위협적인 감시망을 피해 김구는 어떻게 상해를 탈출할 수 있었을까. 15일 오후 9시 5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4 15:32
연예

"핑크빛 떨림" 윤정수→정준, 5人 '연애의맛3' 출연확정…24일 첫방

윤정수, 정준, 강두, 박진우, 이재황이 '연애의 맛3'에 출격한다. 솔로 탈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될 TV CHOSUN 예능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3배는 더 강력해진 핑크빛 떨림을 장착한 시즌3를 예고하고 있다. '연애의 맛1'에서는 배우 이필모가 인연을 맺은 서수연과 실제 결혼에 성공하면서 아들까지 출산,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확신을 안겨줬던 상황. 시즌2에서는 처음부터 남다른 달달함을 터트렸던 배우 오창석과 이채은이 방송 8회 만에 공개 연애를 선언한 후 실제 커플로 발전했다. 시즌3에는 시즌2의 달달함을 이어갈 배우 이재황부터 '연예계 대표 노총각' 윤정수, 순박한 미소의 데뷔 29년 차 배우 정준, 더 자두로 데뷔 후 배우로 전향한 강두, 데뷔 16년차 '논스톱5' 꽃미남 배우 박진우 등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반가운 얼굴들이 합류한다.올해 48세 윤정수는 진짜 결혼을 위해 생애 마지막 연애에 도전한다. 파산의 아픔을 이겨낸 윤정수가 이제 남아있는 목표는 오직 결혼뿐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 윤정수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숙과 함께 약 2년여 간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이번에는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결혼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정준은 '맛있는 청혼', '목욕탕집 남자들', '사춘기' 등 많은 작품에서 순박한 미소로 많은 여성들에게 설렘을 안겼던 '원조 국민 썸남'이다. 수줍게 지어보이는 미소와 달리, 정준은 '연애의 맛'에서 진정한 상남자다운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제작진도, 카메라도 보이지 않는 듯 오로지 사랑의 직진본능을 풀가동시킨다.강두는 2001년 혼성그룹 더 자두로 데뷔한 뒤 '잘가', '대화가 필요해', '김밥'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배우로 전향, '궁S', '심야식당', '완벽한 아내', '비켜라 운명아' 등에 출연했지만, 불규칙한 수입으로 인해 연애를 포기를 했던 상태. "난 연애할 자격이 없어"고 한탄했던 강두가 '연애의 맛3'에서는 웃음을 되찾고 연애의 맛을 맛볼 수 있을까. 원조 꽃미남 배우 박진우는 반에서 1~2등을 도맡아하던, 공대 출신 모범생 엄친아 오빠. 2004년 시트콤 '논스톱5'와 영화 '어린 신부'에서 얼굴을 알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박진우는 최근 '오늘부터 사랑해', '수상한 장모' 등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공부와 연기 맛만 알던 박진우가 연애의 맛을 느끼기 위해 운명의 그녀를 찾아 나선다. 그런가하면 시즌2에서 10년 만의 소개팅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재황은 시즌3에서도 유다솜과 올바른 연애 경로 찾기에 도전한다. 단 두 번의 만남 동안 이재황과 유다솜은 길을 잃어버리고, 차키와 신발 분실하는 등 드라마틱한 사건사고를 겪었던 터. 하지만 평강공주만큼 똑부러진 유다솜으로 인해 한 달 만에 이재황의 연애 세포가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 솔로 탈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윤정수를 비롯해 정준, 강두, 박진우, 그리고 이재황까지 오랜 만에 보지만, 여전히 혼자인 남자 출연자들이 어떤 리얼한 연애를 보여주게 될지 제작진 또한 기대가 크다. 솔로탈출의 각오를 다지며 등장한 솔로 5인방의 진정성 있는 연애의 모습을 '연애의 맛'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7 11:54
연예

'지정생존자' 권한대행 지진희, 전쟁 위기 한반도 구했다 [종합]

지진희가 전쟁이 아닌 북한과의 대화로 위기에서 탈출했다.2일 방송된 tvN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권한대행이 된 지진희(박무진)가 첫 번째 허들을 무사히 넘겼다.권한대행이자 국군통수권자로 미군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진희는 데프콘2로 격상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북한 잠수함이 실종되고 일본 자위대가 침범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심상치 않았다.지진희는 북한 잠수함이 남하한 것이 아니라 결함으로 인해 침몰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진희는 북한과 연락해보려 했지만 북한은 핫라인 등 모든 연락 수단을 차단한 상황이었다. 지진희는 북한에서 잠수함 결함을 인정하기가 자존심 상할 수 있다고 생각, 결함이 아닌 암초에 걸렸다고 했다.하지만 기다려도 북한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 허준호(한주승)는 다른 경로를 통해 북한이 구조단을 찾고 있다는 걸 들었고, 이는 잠수함이 남하한 게 아닌 침몰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허준호는 이를 알려주려고 했으나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실려 나갔다. 결국 약속한 시간이 다됐고, 지진희는 데프콘2를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그러자 북한도 전시 태세를 갖췄고, 미군은 워싱턴에 연락해 데프콘1을 발령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북한에서 연락이 왔다. 지진희는 잔뜩 긴장한 채 받았다. 북한 국무위원장은 잠수함 좌표를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지진희는 전투태세를 해제하라고 했다. 지진희는 비서진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북한과 협상을 이어갔다. 북한 위원장은 전화를 끊어버렸다.그런데 그때, 북한 전투기들이 군사분계선으로 내려오다가 방향을 돌려 돌아갔다. 전투태세도 해제했다. 지진희는 표류 중인 잠수함의 좌표를 팩스로 보내줬다. 손석구(차영진)는 데프콘4로 격하하라고 알려줬고, 지진희는 일본 자위대가 영해에서 나가줘야 한다고 분명한 뜻을 밝혔다. 미군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강경해 보였지만 지진희는 잔뜩 긴장한 듯 다리를 떨고 있었다. 강한나(한나경)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중 남자친구의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거기엔 국회의사당 구조가 담긴 동영상이 있었다. 강한나는 이것이 테러와 관련 있다고 생각해 휴대전화를 챙겨나갔다. 그런데 어떤 남자와 부딪쳤고, 그 남자는 휴대전화를 바꿔치기했다. 뒤늦게 따라가 봤지만 사라진 후였다.뇌경색으로 쓰러진 허준호는 개의치 않고 청와대로 갔다. 그는 지진희에게 "이 자리는 어쩌다 한 번의 개인기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필요한 자리가 아니다. 운이 따라준 건 오늘이 마지막이었을 거다"고 경고했다. 그때 북한에서 팩스가 도착했고, 잠수함 구조에 성공했다고 알려왔다. 이어 딸도 깨어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지진희는 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숨죽여 오열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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