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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대통령님 힘내세요”…최준용, 尹 체포에 공수처 앞 커피차 보냈다 [왓IS]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최준용이 커피차로 재차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 최준용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금일 하려고 했던 커피차 이벤트 장소를 과천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로 변경해서 (오후) 5~6시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1천잔 준비했으니까 따뜻하게 몸 좀 녹이세요”라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저희가 지켜드릴게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고 적으며 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촛불은 바람에 쉬이 사그라들겠지만, 태극기는 바람에 더욱 힘차게 펄럭입니다”라며 “애국시민이 승리합니다. 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조금 더 힘냅시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공개 발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 특히 그는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됐다. 현재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18:39
스타

최준용, 탄핵반대 집회서 빨갱이·간첩 언급하며 ‘극우’ 인증 [왓IS]

배우 최준용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현하며 ‘극우성’ 발언을 쏟아냈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대에 올랐다.최준용은 “느닷없이 계엄령이 선포돼 깜짝 놀랐는데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다.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을 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고 운을 뗐다. 최준용은 이어 “제가 윤 대통령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쑤시고 나오고 있지 않느냐.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기는 왜 없느냐”고 탄핵 찬성 시민들을 향해 간첩설을 제기했다. 탄핵 찬성 집회 참여 시민들에 대해 심한 말을 쏟아낸 그는 “한남동에서 (대통령 탄핵) 집회하고 있는데 집회 허락도 안 받고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 드리자”고 말했다.최준용의 강경 발언에 앞서 가수 김흥국, JK김동욱,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등이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히며 ‘빨갱이’ 운운하는 극우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김흥국은 “매일 유튜브에서 계엄나비, 내란나비라고 공격 당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JK김동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ㅋ”라고 쓰며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특히 김우리는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지금 먼저 때려 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비난이 이어지자 해당 포스팅을 삭제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13:10
뮤직

[IS시선] 대중가요, 이제 다시 화합을 노래할 때

여의도와 광화문, 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졌다. 각 장소에서 울려퍼진 대중가요는 분열의 상징이 됐다. 8년 만에 또 다시 맞은 대통령 탄핵 정국에 국회도, 국민도 분열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국민들은 한겨울 다시 거리로 나왔다. 장소는 각기 다르다. 여의도에서 탄핵 찬성, 광화문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국민들이 집회 현장에서 대중가요를 함께 부르는 이른바 ‘떼창’ 현상은 이제 새롭진 않지만, 이번 대국민 집회에서는 각기 다른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는 상황에 외신들의 눈길도 쏠렸다. 여의도에서는 K팝 아이돌의 응원봉과 함께 ‘다시 만난 세계’, ‘넥스트 레벨’ 등 다양한 아이돌의 곡들이 그 일대를 가득 메웠다. 광화문에서는 태극기를 든 국민들이 ‘내 나이가 어때서’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외신 또한 두 장소를 비교하며 여의도는 ‘K팝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최신 곡들이, 광화문은 ‘올드한’ 곡들이 흘러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히 두 곳의 분위기 비교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도사린 이념간, 세대간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여의도와 광화문의 갈라진 분위기를 각기 다른 대중가요가 대변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됨으로써, 이제는 헌재의 시간이다. 탄핵 여부에 대한 선고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국정 혼란은 불가피한 터라, 얼마나 이를 최소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최대한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사실 대중가요를 비롯한 대중문화 콘텐츠가 역할을 해야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세대간, 이념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대중문화 콘텐츠다. 실제 한국 대중가요는 그 동안 국민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해왔다.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담으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로 자리잡아 왔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은 일제의 탄압에 암울했던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줬고,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녹여 한국전쟁 후 국민들을 어루만졌다. 최근에는 나훈아의 ‘테스형’이 답답했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국민의 속을 뚫리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디 그 뿐인가. 싸이의 ‘강남 스타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히트곡들은 대한민국을 전 세계 대중음악 팬들의 가슴에 새기는 자부심의 첨병이 됐다.대중문화 콘텐츠는 남녀, 노소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서로간 소통을 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가수 경연 프로그램까지 대중문화 콘텐츠는 우리나라의 부침 가득한 역사와 함께 했고,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는 등불과 같았다. 다시 대중문화 콘텐츠가 본연의 기능을 가동할 때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화합의 매개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6 05:55
정치

국회 앞 촛불·광화문 태극기 … 서울 도심 시위 맞불

7일 서울 시내는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의 집회로 갈라졌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한 진보성향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개최했다. 오후 4시 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1000명이 집결했다. 주최 측 추산은 약 100만 명이다.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부터 산업은행 본점까지 민주노총, 진보당, 대학생 등 각종 단체 집회가 열리면서 거리로 모였다. 인파가 몰리면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시민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몰아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퇴진광장을 열자‘, ’촛불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자‘ 등 피켓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밀집도가 높아지자 경찰을 향해 ”열어라“, ”나와라“라고 외쳤고, 경찰이 국회대로를 터주기도 했다.이날 집회로 인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서강대교 남단 구간 등 국회대로는 전면 통제됐다. 걸어서 서강대교를 건너 국회로 향하는 인파도 늘었다.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이날 연단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윤석열의 종말을 함께 맞이할 것“이라며 ”더욱 강력한 항쟁으로 끝끝내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동화면세점 등 세종대로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1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인파가 늘면서 세종대로 9개 차로 중 7개 차로로 집회 장소가 확장됐다.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대통령을 지키자“,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군복을 입은 중장년층 참가자들도 보였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7 17:25
경제

개천절 광화문 보수 대규모 집회…“조국 사퇴”

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 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퇴진’ ‘조국 아웃(OUT)’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보다 먼저 서울광장 인근에서는 정오부터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기도대회가 진행됐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서울역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제147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따라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들로 가득했다. 광화문에 몰린 인파로 인해 인근 지하철역인 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일대도 북새통을 이뤘다. 세종문화회관 앞 네거리는 차량이 통제되지 않아 길을 건너 광화문 집회장으로 가려는 참가자와 이를 막는 경찰들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또한 도로를 지나가려는 버스와 네거리를 건너는 인파들이 뒤섞이는 상황도 발생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 투쟁본부는 이날 낮 12시20분 “이미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고,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1시 20분 참석인원이 300만명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조국 사퇴 집회 참석자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개별 집회를 마친 뒤 함께 본 집회를 열고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한다. 이에따라 ‘서울광장~광화문교차로~자하문로~효자파출소’까지 모든 차선이 통제된다.한편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진보 진영의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10.03 15:18
스포츠일반

단일팀 첫 호흡 합격점 … 세계 5위 스웨덴이 진땀 뺐다

북핵 위기 속에 한국과 북한·미국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한과 미국 입양아 출신 선수가 얼음 위를 달리며 호흡을 맞췄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4일 인천 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보여 준 장면이다. 올림픽 최초로 결성된 남북한 단일팀 선수들은 ‘KOREA’와 한반도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왔다. 단일팀은 미국 브랜드 나이키가 아닌 핀란드 테클라가 제작한 짙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대북제재를 의식한 조치로 보였다. 경기 전 애국가 대신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북 선수 4명 출전 … 남측은 5명 빠져 이날 2900석의 관중석은 꽉 들어찼다. 남북 공동응원단은 이날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단일팀을 응원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엔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100명이 넘는 기자가 참석했다. 경기 전 단일팀 선수들은 둥글게 모였다. 주장 박종아가 스틱으로 빙판을 치면서 “어이! 어이! 어이! 팀 코리아!”를 선창하면 남북 선수들이 함께 따라 했다. 이날 단일팀 2라인 구성은 파격적이었다. 한국의 한수진·이은지·김세린과 함께 북한 레프트윙 정수현(22)과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가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적을 회복한 수비수 박윤정(26·영어명 마리사 블랜트)이 호흡을 맞췄다. 남북한과 미국 출신 ‘얼음공주’가 같은 조에서 빙판을 누빈 것이다. 정수현은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5경기에 나와 2골-2도움을 기록한 북한의 에이스다. 1992년 한국에서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던 박윤정은 2년 전 한국 국적을 회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미국의 양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동생 한나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 올림픽 단일팀 엔트리는 총 35명(한국 23명, 북한 12명)이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게임엔트리는 22명뿐이다. 남북한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매 경기 북한 선수를 최소 3명 이상 기용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날 벤치에는 한국 선수 18명과 북한 선수 4명(공격수 3명)이 나란히 앉았다. 한국 선수 5명은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아이스하키는 게임엔트리 22명 중 20명의 필드플레이어(골리 2명 제외)가 5명씩(공격수 3명, 수비수 2명) 1개 조를 이뤄 4개 조가 번갈아 투입된다. 1라인과 2라인은 득점력이 좋은 주력 라인이고, 3라인과 4라인은 보통 수비에 무게를 둬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달 25일 단일팀이 처음 구성될 때만 해도 세라 머리(30·캐나다) 감독은 북한 선수들을 4라인에만 기용할 것으로 보였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에 0-3으로 완패했다. “급조됐는데 전력 나쁘지 않아” 평가 하지만 머리 감독은 이날 2~4라인에도 북한 선수들을 전격 투입했다. 3라인에는 북한 공격수 여송희가 포함됐고, 4라인에는 북한 공격수 김은향과 수비수 황충금이 캐나다에서 귀화한 대넬 임과 호흡을 맞췄다. 단 1라인은 한국 에이스 박종아 등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22위, 북한은 25위다. 이날 맞붙은 스웨덴은 세계 5위의 강팀이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 3실점했다. 단일팀은 0-2로 뒤진 1피리어드 18분15초에 박종아가 박채린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이후 골문 반대편 모서리로 강한 슛을 쏴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추가 실점했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에서 유효슈팅 2-13으로 밀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피리어드 막판에는 오히려 스웨덴을 몰아붙였다. 단일팀은 이날 1-3(1-3, 0-0, 0-0)으로 졌다. 국내 아이스하키계 관계자는 “올림픽을 3주 앞두고 급조된 팀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동환 KBS 해설위원은 “스웨덴 올림픽 정예 멤버를 상대로 생각보다 잘 막았다”면서도 “북한 선수들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 선수 4명 중 정수현을 빼고는 활약이 미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수현은 “우리 북과 남 선수들이 달리고 또 달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호 감독과 정수현은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머리 감독은 “지난 몇 년간 함께 훈련한 선수들과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속상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올림픽을 10여 일 앞두고 북한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정수현은 터프하고 경기를 읽는 눈도 좋아 앞으로 2라인으로 계속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머리 “북 선수, 배우려는 의지 강해” 한편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인천 선학링크 일대는 보수와 진보 양측의 시위장으로 변했다. 한쪽에선 보수단체가 단일팀 반대시위를 열었고, 또 다른 쪽에서는 북한 선수들을 환영하는 ‘반갑습니다’ 노래가 흘러나왔다. 양측은 도로를 두고 갈라서 한쪽에선 “평양올림픽”을, 반대쪽에선 “평화올림픽”을 외쳤다. 경찰의 통제로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쟁하듯 앰프 소리를 높인 탓에 근처를 지나는 행인의 귀가 먹먹해질 정도였다. 서울에서 온 박모씨는 “인공기는 되면서 태극기는 안 되고, 애국가는 부르지 못하는데 아리랑을 부르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모씨는 “단일팀이 평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일팀은 곧바로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한다. 머리 감독은 “선수촌이 따로 구분돼 있어 북한 선수들과 함께 지낼 수 없다고 들었다. 팀 미팅을 위해선 함께 지내는 게 좋은데 그렇게 할 수 없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조별리그 B조 일정 「 10일(토) 오후 9시10분 스위스(세계 6위)와 1차전 12일(월) 오후 9시10분 스웨덴(세계 5위)과 2차전 14일(수) 오후 3시30분 일본(세계 9위)과 3차전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05 09:18
경제

이재용 선고 임박 서초동 법원 긴장감 고조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청사(법원종합청사) 주변에는 경찰 10개 중대 800여 명이 배치됐다. 청사 내에는 국내 언론사들 뿐 아니라 BBC·블룸버그 등 외신 기자들이 이 부회장의 선고 결과 보도 준비하고 있다. 청사 주변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이 부회장의 유죄와 무죄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들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부회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고, 태극기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는 법원삼거리 인도에서 집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했다.경찰과 법원 방호팀은 집회 단체가 청사 내부에 들어서지 않도록 경비에 나섰다. 청사 내 곳곳에서도 경찰과 방호원이 순찰을 하고 출입구 곳곳을 지키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8.25 13:23
연예

[진단IS] 시국 풍자, 'SNL'은 되고 '개콘'은 안되는 이유

같은 풍자이지만 시청자 반응은 다르다. tvN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9'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적극적으로 시국 풍자에 나섰지만, 안방극장의 온도 차는 극과 극. 'SNL 코리아9'이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환영받는 분위기인 데 반해, '개그콘서트'는 8%대 시청률에 화제성은 그보다 더 저조하다.불과 몇 달 전 분위기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SNL 코리아8'이 전파를 타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정치 풍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대신 최순실의 이름을 거리낌 없이 언급하던 '개그콘서트'는 주목받았다. 두 프로그램의 어떤 변화가 이 같은 결과를 불러일으켰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풍자 속 참신함의 유무다. 돌아와서 환영받는 'SNL'지난 25일 첫 전파를 탄 'SNL 코리아9'은 시작부터 이정미 헌법재판관으로 분한 정이랑을 등장시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결정문을 패러디했다. 이어 '광화문 연가' 코너에선 '촛불 집회 vs. 태극기 집회'를 내용으로 콩트를 꾸몄고, Mnet '프로듀스101'을 차용한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으로 센터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대선 후보들의 모습을 패러디했다. 방송 후 호평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여의도 텔레토비'로 당시 대선 후보들을 풍자하던 'SNL코리아' 시리즈의 명성이 되살아났다고 평했다. 'SNL 코리아9' 제작진은 "초심에 집중하겠다고 일치단결했다"면서 "'SNL코리아'의 특유의 해학과 풍자 코드를 녹여내고자 했다. '위켄드 업데이트'의 경우 '고급스러운 풍자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 이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참신함 사라진 '개그콘서트'반면 탄핵 선고 훨씬 이전부터 정치 풍자에 나선 '개그콘서트'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시청률은 8% 남짓. 한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예능 최강자의 위엄을 자랑하던 '개그콘서트'의 초라한 현실이다. 문제는 '개그콘서트'의 근본인 웃음. 날이 선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나열식 개그다. 이수지가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라는 최순실의 발언을 따라하거나, 국무총리로 분한 유민상이 대통령 서태훈에게 "백옥 주사? 감초 주사? 어떤 걸로 맞으시겠어요?"라고 묻는 식이다. 이에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참신함이 빠졌으며 식상하다. 기존에 나왔던 방식들을 답습하고 있다. 정치권을 풍자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냥 발언하는 것은 풍자는 아니다"면서 "새로운 방식들을 고민해야 할 때다. 정해진 틀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미디 속 풍자가 나아갈 길같은 정치 소재의 풍자라도 시청자의 평가는 냉정히 갈린다. 시청자의 기준이 과거보다 더 엄격해진 셈. 정 평론가는 "과거에는 시사 풍자를 다루기만 해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정도' 가지고는 성에 차지 않는다. 패러디 정도로는 '그걸 풍자라고 할 수 있느냐'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평론가는 "풍자는 품위도 갖춰야 하고 풍자가 담고 있는 메시지도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 단순히 최순실 분장만 한다고 시사 풍자는 아니다"며 "다양한 풍자가 가능해진 상황이고, 풍자에 대한 질적 향상 요구가 더욱 커졌다. 새롭고 재미있는, 제대로 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청자의 허무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2017.03.28 10:00
연예

[리뷰IS] 정치 풍자에 한맺힌 'SNL9'

이쯤되면 정치 풍자에 한 맺힌 제작진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9'이 지난 25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탈많았던 시즌8을 뒤로 한 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더니, 허언이 아니었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크루 정이랑이 이정미 헌법재판관으로 분장한 후 이번 시즌 크루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SNL' 방송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주문을 선고한다. 피청구인 'SNL9'을 시작한다"고 선고했다. 이정미 재판관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패러디하며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제작진의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이어 '광화문 연가' 코너가 등장했다. 두 남자출연자의 브로맨스를 그리는 기존 'SNL코리아'의 코너와 같았다. 다만, 소재가 남달랐다. 광화문에서 마주한 촛불집회 참가자와 태극기 집회 참가자가 주인공이었기 때문. 'SNL코리아'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이념을 장난섞인 브로맨스로 그려내면서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참여까지 독려했다. 코미디로 이뤄낸 국민대통합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는 오랜만에 'SNL코리아'에 얼굴을 비춘 이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최순실. 지난 시즌 한 차례 최순실을 패러디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바 있다. 최순실로 분한 김민교가 시즌을 넘어 다시 등장했고, 정상훈은 김민교를 향해 "내 나라 내놔"를 외쳤다. 마지막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선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이 첫 선을 보였다. 과거 'SNL코리아'를 대표하던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와 유사한 정치 풍자 콩트였다. 크루들이 대선 후보로 등장, 센터가 되기 위해 경쟁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지난 대선 때 '여의도 텔레토비'를 사랑해주셨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만두게 됐다. 다시 '여의도 텔레토비'를 할 순 없어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2017.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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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579. 대한민국의 봄

어느새 기다리던 봄이 왔다. 꽃샘추위가 반짝 왔지만 3월의 햇살은 겨울과는 완연히 다르다. 그러나 봄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여전히 춥고 지쳐있다. 11월부터 대한민국은 미증유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동시에 경제적 위기도 심각한 수준이었다.매주 토요일 광화문은 촛불이 넘실대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나온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촛불과 태극기 모두 한국이 잘 되기를 바랐지만 생각은 달랐다. 누가 맞고 틀리고 간에 촛불도, 태극기도 세상이 바뀌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문득 6·25 전쟁 때가 생각난다. 단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갔다. 보도연맹 사태로 집단 학살을 당하고 전라도 정읍에서도 우익인사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다.누가 한국을 동방예의지국,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이라 했던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까지 쳐들어온 북한군은 인공기를 앞세우며 ‘우리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절규했지만 그 맞은편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국토의 마지막 보루인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기 위해 순국한 국군들이 있었다. 한반도의 남쪽 땅에 두 개의 조국이 있던 참혹한 시간들이었다.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났다. 탄핵 반대 집회의 항의 시위가 있었지만 주말을 가득 메웠던 광화문과 시청 앞 광장은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지난 겨울 우리 국민은 나라를 위해 참으로 열심히 싸웠다.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촛불을 높이 들며 청와대를 향해 절규했던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또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을 하지 말라고 외치던 목소리도 있었음을 알게 됐을 것이다.대학로 후암선원을 오가면서 놀랍게도 태극기 집회 때 태극기만 흔들고 있지 않음을 보았다. 누군가는 성조기와 이슬람권 국기까지 갖고 나왔다. 내 눈을 의심하는 순간이었다. 대체 성조기와 이슬람권 국기가 우리의 태극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아무리 6·25 전쟁 전후로 미국이 대한민국을 도와줬다고 하지만 구한말 미국은 고종을 배신하고 일본에게 조선의 통치권을 넘겨줬다. 당시 고종은 미국을 유일한 우방으로 생각하고 대한제국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를 미국에게 베풀었건만 미국은 조선이 아닌 일본을 선택했다. 그랬기에 조선은 36년 동안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고 전쟁이 일어났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게 된 것이다. 그런데 태극기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들다니 어처구니가 없었다.우리의 태극기는 목숨을 바쳐 지켜낸 국기이다. 과거 부친께서 조국광복을 위해 유격전을 벌이실 때도 전우 15명이 손가락을 깨물어 태극기 위에 혈서를 썼다. 우리는 상해임시정부에 걸려있던 태극기를, 만주 벌판을 달리던 독립군의 숭고한 정신을,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총칼 앞에 아무런 무기 없이 태극기 하나만을 양손에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던 온 국민의 뜨거운 함성을 함께 한 태극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이제 대한민국은 새로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때이다. 하루빨리 추락한 국가 이미지를 바로 세워야 대한민국에 진정한 봄이 올 것이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7.03.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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