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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세정, 1인 3역 도전기…“‘이강달’으로 새로운 도전, 하길 잘했죠” [IS인터뷰]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다시 느꼈고, 막상 해보니 ‘하길 잘했다’ 싶었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작품이에요.”배우 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의 삶으로 살아가던 연월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그리고 이강이 빙의된 박달이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김세정은 이번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우선 캐릭터들의 삶을 먼저 떠올려봤다”며 “연월이는 부잣집 양반 규수로 자란 인물이라 온화하고 기품은 있지만, 목소리를 크게 낼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곱고 단아한 톤 안에서 무게감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반면 박달이를 표현할 때는 정반대로 접근했다. 김세정은 “보부상으로 살아온 인물이라 나도 모르게 발성이 커졌을 것”이라며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목소리를 가진 캐릭터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강이 빙의된 박달이는 강태오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갔다. 그는 “강태오와 서로 녹음 파일을 주고받았다. 날을 잡아 각자의 대사를 읽은 파일을 공유했고, ‘이 부분을 한번 읽어봐 달라’며 녹음해 듣기도 했다”며 “보이스 메시지도 많이 주고받으면서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주변에서 사극은 추울 때는 춥고 더울 때는 더운 옷을 입고 연기해야 해서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 정도는 사극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이번 작품이 퓨전 사극이다 보니까, 다음에는 정통 사극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인 3역에 가까운 역할인 만큼 부담도 컸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부담이 돼서 한 번 도망쳤다. ‘못 하겠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꼭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며 “이 캐릭터가 저랑 찰떡인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원래 해보면 별것 아닌데, 하기 직전까지가 제일 무섭잖아요. 막상 하면 그렇게 무섭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죠. 또 상대 배우가 강태오 선배라는 이야기를 듣고 50%는 해결된 느낌이 들었어요. 도움받을 부분이 많을 것 같았고, 실제로 그랬죠. 한 번 더 호흡해 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2016년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김세정은 가수 활동은 물론 드라마까지 약 10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세정은 그 원동력을 묻는 말에 “진짜로 일을 좋아해서”라고 답했다.“단순히 일로만 생각했으면 못했죠. 아직도 진심으로 일이 좋고, 제가 아는 건 일부에 불과하다고 느껴요. 앞으로 배워야 할 게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설레죠.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결국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다시 힘을 내게 해줘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6 05:55
드라마

‘이강달’ 김세정, 성별 체인지 연기 도전… “하지원 만나 조언 받아” [인터뷰①]

배우 김세정이 선배 하지원에게 조언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이강이 빙의한 박달이 등 1인 3역 연기를 소화했다.김세정은 “부담이 굉장히 컸다.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예능에서 인연이 있었던 하지원 선배에게 연락했는데 흔쾌히 식사 자리를 만들어주셨다”고 떠올렸다.이어 “‘남녀 체인지가 되는 드라마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리자 선배님이 굉장히 신나 하셨다”며 “대본을 서로 바꿔 읽어보는 게 중요하고, 상대 배우와 대화를 많이 나누라고 조언해주셨다. 상대의 말투나 습관을 잘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특히 “두 인물이 결국 하나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에 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라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사극 연기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받았다고 말한 김세정은 “말을 탈 때 잘 잡으라는 디테일한 팁도 주셨다”며 “남녀 체인지는 생각한 것보다 더 과감하게 해도 된다고, 감독님이 조절해줄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더 표현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앞서 하지원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재벌 2세 김주원(현빈)과 영혼이 뒤바뀌는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06:00
뮤직

‘이강달’ 김세정 “아이오아이, 내년 10주년…정해진 건 없지만” [인터뷰③]

배우 김세정이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이강이 빙의한 박달이 등 1인 3역 연기를 소화했다.김세정은 가수 활동에 대해 “가수는 놓을 수 없는 끈”이라며 “연기를 하면 노래가 하고 싶어지고, 노래를 하면 또 연기가 하고 싶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로 다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느꼈고, 연기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처럼 노래 역시 한 단계 성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김세정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태양계’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이번 녹음을 통해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수로서의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리메이크 곡으로 성시경의 ‘태양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메인 타이틀곡만큼이나 사랑받았던 노래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다”며 “가사도 너무 예뻤다”고 설명했다.다만 녹음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이렇게 어려운 노래인 줄 몰랐다. 녹음을 길게 하기도 했고, 엎어서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며 “성시경 선배님께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또 그는 ‘성시경의 부를텐데’에 출연해 원곡자인 성시경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그 자리에서 제 고민에 대한 답을 들은 느낌이었다”며 “선배님이 ‘이제는 생각을 덜 해도 될 때’라고 하시더라. 노래는 생각을 많이 할수록 감정이 줄어들 수 있으니, 지금 느끼는 감정 그대로 부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한편 그룹 아이오아이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세정은 “확실하게 준비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저희끼리의 의지는 굉장히 크다. 내년이 10주년이기도 하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시간을 맞춰 모여서 이야기는 나누고 있다”며 “다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06:00
드라마

‘이강달’ 김세정, ♥강태오와 베드신… “걱정 많아, ‘사내맞선’처럼 갑작스럽지 않길” [인터뷰②]

배우 김세정이 베드신을 앞두고 느꼈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이강이 빙의한 박달이 등 1인 3역 연기를 소화했다.김세정은 베드신과 관련해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부끄러운 감정이 먼저 앞설 것 같아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이 해당 장면을 전문적으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작업하자고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분이 ‘이 장면은 우리의 의지나 생각으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연기로 승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해주셨다”며 “선정적인 장면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쌓아가는지를 하나하나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에 뽀뽀를 하고, 그 위에 손을 얹는 식으로 감정을 단계적으로 쌓아가다 보니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장면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또 김세정은 지난 2022년 방송된 SBS ‘사내맞선’을 회상하며 “당시에도 케미스트리와 별개로 서사상 베드신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장면이 불쑥 튀어나오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림도 예뻐야 하고, 자칫 잘못 보여지면 안 될 것 같아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06:00
드라마

강태오♥김세정, 해피엔딩 결말…6.8% 자체 최고 기록으로 유종의 미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 2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최종회에서는 복수 끝에 꽃길을 걷기 시작한 이강(강태오), 박달이(김세정)와 이운(이신영), 김우희(홍수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이강은 좌의정 김한철(진구)의 무기인 밀약서를 불태워 왕 이희(김남희)의 권위를 되찾아줬고 이희는 곧바로 김한철을 추포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김한철의 수하인 무명단이 나타나 김한철을 호위하면서 결국 그를 놓치고 말았다.악에 받친 김한철은 박달이를 칼로 찌르고 그녀를 인질로 내세워 이강이 빼돌린 장정왕후(장희진)를 데려오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대로 박달이를 잃을 수 없었던 이강은 쏟아지는 빗줄기를 이용해 다시금 몸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미 한 번 죽음을 경험했던 박달이에게 또 같은 아픔을 줄 순 없었기 때문. 계획대로 몸을 바꾸는 데 성공한 이강은 자신을 보며 눈물을 쏟아내는 박달이를 애써 달래다 결국 눈을 감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이강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긴 김한철은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르며 장정왕후를 향해 다가갔다. 하지만 김한철과 장정왕후 사이에는 이미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생긴 상황. 자신의 연정을 위해 다른 이들의 연정은 도구로 활용한 김한철은 장정왕후가 보는 앞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해 씁쓸함을 안겼다.같은 시각 이강의 몸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한 박달이의 영혼은 이강의 영혼을 붙잡으려 애썼다. 온몸으로 슬픔을 토해내며 간절하게 기도하는 박달이의 염원이 닿은 듯 두 사람의 홍연이 다시금 빛을 발했고 시들어가던 인연화가 만개하면서 박달이의 몸도 생명을 되찾았다. 서로를 위해 죽음도 무릅쓰려던 이강과 박달이의 지극한 연모가 기적을 일으킨 것.좌의정 김한철의 죽음과 함께 어그러졌던 모든 인연도 원래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강과 박달이는 왕과 중전의 자리에 올라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썼고 이운과 김우희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랑하는 이들과 각자의 꽃길을 걷는 인물들의 행복한 미소를 끝으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1 09:06
드라마

강태오·김세정, 몸 바뀐 뒤 더 빛났다…1인 N역 차력쇼 [’이강달’ 종영]

몸이 바뀌는 설정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채워 넣었다. 배우 강태오와 김세정은 각각 1인 다역을 능숙하게 소화하며 ‘연기 차력쇼’를 펼쳤고, 그 결과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오는 20일 종영하는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이강달’은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로, 두 사람의 인연이 ‘홍연’이라는 피의 연결에서 시작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서로 사랑하는 이강과 연월은 피와 물이 섞이는 순간 몸이 뒤바뀔 수 있다는 규칙 속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이 같은 설정 아래, 김세정은 강태오가 연기하는 세자 이강의 몸에 깃든 인물을, 강태오는 김세정이 연기하는 서민 박달이에 빙의하는 1인 다역에 도전했다. 여기에 박달이는 모종의 사건으로 죽은 줄 알았던 세자빈 연월과 똑같은 얼굴을 지닌 인물로, 이강과 운명처럼 엮이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로 인해 김세정은 세자빈 연월은 물론, 사투리를 사용하는 부보상이자 왈가닥 같은 성격의 박달이, 그리고 세자 이강의 몸에 깃든 모습까지 1인 3역을 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드라마는 두 사람의 몸이 이유도 모른 채 처음 뒤바뀌었을 때는 코믹한 톤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한 채 서로의 모습에 놀라고 당황하는 과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성별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상황들을 코믹하게 풀어내 극 초반의 분위기를 가볍게 이끌었다. 또 서민 박달이가 갑작스럽게 세자의 몸에 깃들면서 벌어지는 궁중 생활의 혼란 역시 얼렁뚱땅 넘어가는 방식으로 표현돼, 초반부는 코미디에 방점을 찍었다.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몸이 바뀐 설정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서사의 핵심 장치로 기능했다. 왕좌를 노리는 좌의정 김한철(진구)은 자신의 딸 김우희(홍수주)를 세자빈 자리에 올리기 위해, 세자빈과 똑같은 얼굴을 지닌 박달이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제거하려고 했다. 세자가 박달이를 감싸고 돌수록 그의 위협은 노골적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세자의 몸에 들어간 박달이는 수차례 죽음의 문턱에 서며 위기를 온몸으로 맞닥뜨리고, 때로는 직접 적을 물리치며 상황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서사가 자연스럽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자리한다. 강태오와 김세정은 서로의 말투와 시선, 감정의 결을 정교하게 포착하며 영혼이 뒤바뀐 인물을 찰떡같이 구현해냈다. 단순히 상대 배우를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인물이 다른 몸에 담겼다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납득하도록 만들었다. 특히 사투리를 사용하는 박달이라는 특수한 인물을 두 배우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설득력 있게 소화해내면서 ‘이강달’의 판타지는 설정이 아닌 연기에서 완성됐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이강달’은 본인이 폐위된 세자빈이라는 기억까지 되찾은 박달이가 다시 한 번 죽음의 위기를 넘어서고, 왕좌를 향한 김한철의 욕망을 끝내 꺾을 수 있을지 여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몸이 바뀐 운명 속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과연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 ‘이강달’의 해피엔딩을 향해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강달’은 영혼 체인지를 통해 남녀가 바뀌고, 동시에 신분이 뒤바뀌는 두 가지 설정을 한 번에 담아내며 재미를 살렸다”며 “특히 영혼이 바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두 배우가 이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9 06:00
드라마

강태오 ‘이강달’ 엔딩 장인 등극…짙은 여운 남긴 명장면 보니

배우 강태오가 짙은 여운을 가득 남기는 명장면들을 완성해내며 ‘엔딩 장인’에 등극했다.강태오는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매회 다른 결을 지닌 인상적인 엔딩을 선사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서사에 깊이를 더하는 감정 연기와 존재감 있는 마무리는 시청자의 마음을 쥐락펴락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특히 매회 색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강태오의 팔색조 변주가 극의 긴장감과 흡인력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처절한 분노부터 절절한 연모, 애틋한 사죄까지 감정의 스펙트럼을 압축해 담아낸 이강의 엔딩 3종 세트를 모아봤다.# “내 모조리 죽여주마” 처절한 분노 엔딩 (7회)박달이(김세정 분)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이 폭발하며 분노로 치닫는 이강의 7회 엔딩은 시청자의 몰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태배형을 맞고 있는 달이에게 달려간 이강은 그녀를 감싸안고 대신 채찍을 맞으며 몸을 내던졌다. 힘없이 쓰러진 달이를 보며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이강은 “내 모조리 죽여주마”라며 분노를 터뜨려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강태오의 격렬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눈빛과 일순간 뒤바뀐 표정, 분노를 눌러 담은 대사는 엔딩의 긴장감을 정점으로 이끌며 여운을 극대화했다.# “아주 많이 연모한다. 박달이를” 절절한 연모 엔딩 (8회) 위험에 빠진 박달이를 구하기 위해 직접 짐조를 향해 불화살을 날린 이강은 복수의 기회를 놓쳤다는 자책에 빠진 달이를 오히려 따뜻하게 다독였다. 그는 “내가 아주 많이 연모한다, 박달이를”이라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그녀의 마음을 감싸안았고, 이어 조심스레 입맞춤을 건네며 회차의 마지막 순간까지 두 사람의 감정을 한층 깊게 물들였다.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강태오의 따뜻한 눈빛과 애정 어린 시선은 절절한 멜로 감성을 더하며 짙은 설렘을 안겼다.# “내가 너무 미안해” 애틋한 오열 엔딩 (11회)죽은 줄 알았던 빈궁이 곧 달이였다는 사실을 마주한 이강은 그동안 그녀에게 내뱉었던 차가운 말들과 상처들을 떠올리며 깊은 후회와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달이를 향한 감정이 북받쳐 오른 그는 “내가 너무 미안하다. 내가 너무 오래 혼자 있게 두었다”라며 무너져 내리듯 오열했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달이를 꼭 끌어안으며 애절한 진심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강태오는 후회와 미안함, 죄책감, 그리고 정인에 대한 더욱 깊어진 마음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엔딩의 울림을 더욱 강하게 완성했다. 이렇듯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으로 한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극의 호흡을 이끄는 강태오의 활약은 매회 안방 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엔딩 장인’으로서 회차의 감정선을 완벽히 책임지며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강태오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감동을 전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 토 밤 9시 40분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8 13:39
드라마

이세영♥나인우→강태오♥김세정…2025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은 누구?

2025년 MBC 드라마 속 최고의 커플을 시청자가 직접 선정한다.오는 30일에 펼쳐질 ‘2025 MBC 연기대상’에서는 MBC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올 한 해 시청자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베스트 커플상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식을 3주 앞둔 오늘(15일), 2025년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베스트 커플’ 후보자들이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먼저 다수의 ‘모캘폐인’을 양성한 웰메이드 첫사랑 로맨스 ‘모텔 캘리포니아’의 ‘천지 커플’ 이세영, 나인우가 후보로 선정됐다.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한 두 사람이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 되어 행복한 미래를 리모델링하는 모습으로 가슴 벅찬 설렘을 안겨준 두 사람이 과연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커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어 고종 황제의 숨겨진 금괴 찾기 작전 속 로맨스를 담당하며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던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서강준과 진기주도 베스트 커플상에 노미네이트됐다.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요원과 학교 선생님으로 처음 만나 어른의 연애를 하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던 두 사람이 베스트 커플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를 지나 인생에 길이 남을 로맨스를 시작한 ‘바니와 오빠들’ 속 노정의, 이채민도 후보에 올랐다. 외모도 성격도 출중하지만 연애는 초보인 과탑과 까칠하지만 다정한 선배의 꽁냥꽁냥한 캠퍼스 로맨스로 모두의 캠퍼스 낭만을 자극했던 ‘바니와 오빠들’이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얻게 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워맨스와 로맨스를 모두 잡은 ‘달까지 가자’의 이선빈, 김영대 조합에도 눈길이 쏠린다. 마론제과 비공채 직원과 TF팀 이사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진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2025 MBC 연기대상’의 MC를 맡게 된 이선빈은 기세를 몰아 김영대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 수상에도 도전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속 ‘홍연’으로 이어진 부부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주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는 강태오와 김세정의 수상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진짜 영혼이 바뀐 것 같은 찰떡 팀워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강달’ 커플이 흐르고 있는 만큼 강태오와 김세정이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커플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이렇듯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을 두고 쟁쟁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한 상황 속 시청자 투표는 ‘2025 MBC 연기대상’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엔터 투표서비스’를 통해 동시 진행된다. 투표기간은 오늘(15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11시 59분까지이며 투표기간 중 매일 1인 1표씩 중복투표도 가능하다.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내.손.내.뽑’ 영광의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오는 30일 방송될 ‘2025 MBC 연기대상’ 현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5 10:30
드라마

‘이강달’ 예원, 데뷔 14년 만에 첫 사극 도전 성공

배우 예원이 데뷔 14년 만에 도전한 첫 사극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예원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1회에서 목숨까지 바쳐 살리려고 한 정인 도승지(지일주 분)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궁녀 미금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하며 많은 시청자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미금은 거짓 자백까지 불사하며 박달이(김세정 분)에게 위기에 빠트리지만 도승지를 향한 순애보로 달이의 마음을 움직였고, 결국 달이의 배려로 도승지와 재회에 성공하며 사랑을 지켜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도승지와 다시 만나 눈물을 쏟으며 서로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예원은 궁궐 내 권력을 지닌 제조상궁(최희진 분)의 조카 미금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강(강태오 분)과 달이를 위기에 빠트리는 ‘빌런’임에도 불구하고 정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고문으로 헝클어진 머리와 만신창이가 된 얼굴, 해진 의상 등 비주얼을 과감히 내려놓은 파격적인 열연은 예원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음을 증명했다. 예원은 복합적인 감정선과 애절한 서사를 가진 미금이라는 인물을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완성하며, 첫 사극이라는 한계를 완벽히 뛰어넘었다. 빌런이지만 밉지 않고, 오히려 시청자들의 응원을 끌어낸 매력적인 인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예원의 활약은 앞으로의 연기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22:14
드라마

‘이달강’ 강태오-김세정, 좌의정 복수 계획에 ‘경악’…긴장감 ↑

강태오와 김세정이 진구의 약점을 찾아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2회에서는 계사년 사건의 진실과 왕실을 무너뜨리고 싶었던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의 복수 계획이 베일을 벗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12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1%를 기록했으며 이강(강태오 분)과 이운(이신영 분)이 함께 무명단 산채로 가는 장면은 최고 6%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부보상 박달이(김세정 분)가 세자빈 강연월(김세정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김한철은 박달이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스스로 정체를 밝히도록 유도했다. 지난 세월 동안 친가족처럼 자신을 돌봤던 이들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박달이는 결국 김한철의 의도대로 자신이 폐빈 강씨임을 고백했고 대신들의 성화로 인해 왕 이희(김남희 분)는 박달이에게 사형을 명령했다.박달이가 폐위된 세자빈이며 이 사실을 들켜 수감됐다는 소식은 궁궐 전체에 빠르게 퍼졌다. 박달이의 결백을 주장하던 이강도 결국 동궁에 유폐된 가운데 궁궐 안에서는 이강의 주도로 박달이를 빼내기 위한 은밀한 움직임이 시작돼 긴장감을 높였다.앞서 박달이가 체포되기 전 미리 말을 맞췄었던 이강은 왕 이희를 찾아가 좌의정 김한철이 산채에 사병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아들 내외를 잃을 수도, 더 이상 좌의정에게 끌려다닐 수도 없었던 이희도 이강과 박달이가 궁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며 든든함을 더했다.또한 이강과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제운대군 이운과 그의 정인 김우희(홍수주 분)도 이 계획에 동참했다. 이운이 시간을 버는 사이 김우희는 옥사에 갇힌 박달이와 옷을 바꿔 입은 채 그녀를 탈출시켰고 네 청춘의 ‘인간 야바위’에 감쪽같이 속은 김한철은 다급히 박달이를 찾아 나섰다.무엇보다 김한철에게는 박달이를 잡아야만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다. 박달이, 즉 세자빈 강연월이 김한철의 측근 무명단이 거주하고 있는 감악산 산채의 비밀을 눈치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박달이는 세자빈이던 시절 감악산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흰 소복을 입은 여인이 좌의정 김한철과 연관이 있으리라 추측, 이강과 함께 감악산으로 향했다.하지만 이미 팔도에는 좌의정 김한철의 수하들이 진을 치고 있던 상황. 이대로 잡힌다면 박달이의 목숨은 물론 이강의 복수 역시 물거품이 될 수 있는 만큼 이강과 박달이는 각자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몸을 바꿔 움직였다. 이강의 몸으로 궁궐에 돌아간 박달이의 영혼은 무명단 산채의 위치를 몰래 전달했고 이강은 박달이의 몸으로 이운과 함께 감악산에 당도, 김한철의 비밀을 찾아 수색에 돌입했다.특히 이 과정에서 김한철이 왕실 사람들을 무너뜨리고 권력에 집착하게 된 이유가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대왕대비 한씨(남기애 분)의 모략으로 억울하게 폐위된 장정왕후(장희진 분)를 사랑했던 김한철이 그녀를 위한 복수를 하려던 것. 심지어 김한철이 사사됐다고 알려진 장정왕후를 감악산 산채에 숨겨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은 배가됐다.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던 장정왕후의 아들 이운은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그리운 어머니를 마주하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과연 김한철의 지독한 순애에 맞서 이강과 박달이, 이운과 김우희는 서로의 연인을 지키고 진실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을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복수의 결말이 궁금해지고 있다.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다섯 인물의 각양각색 연정이 이어지고 있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3회는 오는 19일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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