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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CY 에이스 홀린 '슈퍼팀' 매력 "일원 되고 싶었다...오타니·베츠·프리먼이 날 위해 쳐 줘"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그들이 나를 위해 쳐준다니...맞다, 꽤 흥분되는 일이다."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슈퍼 팀' LA 다저스에 합류한다. 블레이크 스넬(32)이 현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 다저스의 멤버가 된 데 기뻐했다.스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 입단식을 치렀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스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연봉 총액은 1억 8200만 달러다. 왼손 투수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클레이턴 커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 계약이다.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년엔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리어 기복은 심하지만, '고점'이 높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이 11개를 넘기는 '닥터 K'기도 하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에선 우승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 3명으로 버텼던 다저스는 일찌감치 선발 영입에 성공했다. 눈에 띄는 건 이번에도 포함된 지불 유예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지불 유예 계약에 동의한 다저스는 이 명단에 스넬도 더했다. 스넬은 계약 총액 중 6600만 달러를 계약 만료 후 나눠 수령한다.화폐 가치가 떨어진 미래에 수령하기 때문에 MLB 사무국은 지불 유예 포함 계약의 사치세 기준 연봉을 낮춘다. 팬그래프닷컴의 존 베커는 스넬의 사치세 기준 계약 규모를 1억 5678천만 6285.12 달러라며 사치세 기준 연봉은 약 3135만 7257달러라고 설명했다.모든 지불 유예 계약이 '할인'을 의미하진 않는다. 지불 유예를 통해 계약 총액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스넬이라면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었다. 지불 유예를 통한 할인으로 볼 법 하다. 무엇이 스넬에게 '셀프 디스카운트'를 선택하게 했을까. 스넬은 4일 기자회견에서 지불 유예 수락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다저스를 편안하게 느끼더라. 나도 이곳(환경)이 편안하다고 느꼈다. 돈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다저스의 환경을 짚었다. 이어 다저스에 대해 "일원이 되고 싶은 곳"이라며 "이 팀을 지켜보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봤다"고 설명했다. 오랜 기간 다저스와 맞붙어 본 스넬이라 할 수 있는 말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뷔한 스넬은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었다. 그는 2차전 선발 투수로 4와 3분의 2이닝 2실점 9탈삼진으로 팀의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또 6차전에 나와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했다. 탬파베이가 그를 일찍 내리면서 팀 승리는 다저스에 내줬으나 스넬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시리즈였다.이적 후에도 인연이 계속됐다. 스넬은 2021년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팀 시리즈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올해도 1경기 6이닝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전 통산 1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62로 천적의 면모를 꾸준히 이었다. 상대 성적이 좋다고 다저스를 이기기 쉬웠던 건 아니다. 스넬은 "이 팀 타선의 첫 세 타자를 봐라. 이제 난 (지금까지와는) 반대 입장에 있고 그들은 나를 위해 쳐 줄 것이다. 꽤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뻐했다.스넬이 언급한 건 다저스의 1번부터 3번 타순까지를 채우는 베츠, 오타니, 프리먼이다. 세 명 합쳐 MVP 수상만 5회에 달한다. 이들만으로도 슈퍼 팀인데,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자 스넬이 더해지면서 투수력까지 정상급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된 셈이다. 스넬은 또 다른 레전드와도 만남을 기대 중이다. 스넬은 AM570 LA 스포츠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프리드먼 사장에게 커쇼 옆에 라커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FA 신분이지만, 다저스와 재계약이 유력하다. 오랜 기간 스넬이 상대로만 만나왔던 레전드와 드디어 팀메이트가 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4 13:08
야구

또 다시 유리천장 깼다...MLB 최초의 여성 중계진 탄생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다시 한번 금녀의 벽을 깼다. 미국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 방송은 20일(한국시간) “21일 볼티모어와 탬파베이의 경기 중계를 사상 첫 여성 중계팀이 맡는다”라며 “스포츠 중계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캐스터, 해설, 현장 인터뷰와 경기 프리뷰, 리뷰 방송까지 모두 여성이 맡는다. 볼티모어 구단 소속의 방송인 멜라니 뉴먼이 캐스터를 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통계와 기록 분석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사라 랭스가 해설로 나선다. 현장 리포팅은 지난해까지 LA 다저스 현장 리포터를 맡았던 알라나 리조가 담당한다. 경기 프리뷰와 리뷰 방송은 하이디 와트니와 로렌 가드너가 진행한다. 현장에서의 변화에 이은 또 다른 유리천장 파괴다. 지난해 알리사 나켄 샌프란시스코 코치, 올해 비앙카 스미스 보스턴 코치, 킴 응 마이애미 단장 등 다양한 주요 보직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뒤늦게 금녀의 벽이 허물어지는 중이다. 이날 방송은 야구계에 오래 몸담았던 여성 방송인들에게는 꿈 같은 기회다. 뉴먼은 NPR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주목받기를 원했던 아이들이었다”라며 “모든 것을 알고 싶었고, 그 모든 것의 일부가 돼 최대한 많은 것을 묻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뉴먼은 “직접 운동선수로 해낼 수 없어 대신 운동에 관해 쓰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라며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 개방해주는 일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에 놀란 건 나뿐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PR은 “뉴먼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아나운서로 가입했고 마침내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올라갔다”라며 “구기 종목 중계에는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남자들이 지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에서 여성 중계 캐스터는 1993년 게일 가드너가 처음으로 개척했지만, 현역 중에는 뉴먼을 포함해 수진 발드먼, 제니카브나르, 제시카 멘도자 등 일부에 불과하다. 북미 4대 스포츠 중 가장 늦은 변화다. 매체는 미국프로하키(NHL),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은 지난 수년간 여성으로만 구성된 해설팀과 제작팀을 꾸렸다고 소개했다. 뉴먼은 이번 방송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시작이라는 게 이상한 일이다. 난 내 커리어 대부분에서 첫 여성 사례였다”라며 “하지만 좋은 건 우리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점이다. 언젠가는 곧 이런 방송이 평범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여성 방송인들이 계속해서 진출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0 15:50
야구

복귀 카운트다운 최지만, 탬파베이 1위 탈환 도울까

최지만(30·탬파베이)이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의 담당기자 마크 톱킨은 27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무릎 부상이 있던 최지만을 마이너리그 개막에 맞춰 더럼 불스(탬파베이 소속의 트리플A 팀)에 합류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무릎 부상 이후 한 달여 만에 들린 복귀 소식이다. 최지만은 지난 3월 31일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팀에서 이탈했다. 시범경기 기간 발생한 무릎 염증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1루수 플래툰이 마음먹은 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 탬파베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우타얀디 디아즈(83타석), 좌타쓰쓰고요시토모(58타석)를 돌려쓰고 있지만 쓰쓰고가 지난해에 이어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루율이라도 높아 평균 이상(wRC+ 118)은 치고 있는 디아즈와 달리 쓰쓰고는 타율 0.170 wRC+ 31로 최하위권의 타격 기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열 기간은 30타석이다. 탬파베이 라디오 해설가 닐 솔론즈는 27일 “최지만은 더럼의 개막 시리즈부터 합류한다”라며 “캐시 감독은 그가 준비될 때까지 30타석 정도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지만을 제외한 부상자들도 하나둘씩 복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크 톱킨 기자는 “캐시 감독이 등을 다쳤던 콜린 맥휴가 투구를 시작했고 엄지를 다쳤던 코디 리드도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면서 “어깨가 안 좋았던 피터 페어뱅크스도 곧 재활 일정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연달아 나오는 부상자들의 빈자리를 메우며 11승 11패로 아메리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는 중이다. 선두 보스턴을 2.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7 07:50
야구

'등 통증' 최지만, 이틀 연속 결장…2일 복귀할 듯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28)이 등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이틀 연속 결장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 이틀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보스턴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다 등 근육에 이상을 느껴 출전이 불발됐다. 탬파베이 지역 라디오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최지만은 2일 볼티모어전에 복귀해 실전 점검을 재개할 예정이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3게임에 출전해 5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2019.03.01 12:28
야구

홈런타자 가치 급락, 박병호 이적에 미칠 영향은?

크리스 카터(31)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홈런왕이다. 밀워키 소속으로 160경기에 출전하면서 홈런 41개를 때려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직후 FA 자격도 얻었다. 그러나 시장은 얼어붙었다.카터는 타율이 0.222에 그쳤다. 644번 타석에 들어서 삼진이 206개에 달했다. 2013년(21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최다 삼진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장타율(0.500)과 출루율(0.321)도 큰 차이가 났다. 홈런이 많은 대신 정확도가 떨어졌다.결국 시즌 뒤 구단이 연봉조정신청을 거부하며 논텐더로 방출했다. 밀워키는 카터의 빈 자리를 NC 외국인 타자 출신인 에릭 테임즈로 채웠다. 다른 팀에서도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결국 카터는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1년 300만 달러(약 34억4000만원)라는 헐값에 사인했다. 먼 과거도 아닌 바로 직전 시즌 홈런왕의 몸값으로는 믿기지 않는 대우다. '삼진 많은 홈런 타자'를 향한 싸늘한 시선을 실감케 했다.최근 메이저리그는 한국과 달리 투고타저 현상이다. 불펜 투수와 멀티 포지션 선수의 가치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정확성이 떨어지는 거포는 저평가되는 추세다. 인플레이 타구로 이어지지 않는 삼진은 가장 나쁜 점수를 받는 항목이다. 스몰볼을 추구하는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등의 성공은 이 추세를 강화시켰다.지난 4일 미네소타에서 양도 선수로 지명된 박병호(31) 역시 같은 이유로 고전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에서 12홈런을 쳤지만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했다. 244타석에서 삼진 80개를 당했다. 그는 한국에서 타율과 출루율이 좋은 홈런 타자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15년에는 타율 0.343을 기록하면서 홈런 53개를 치고 146타점을 올렸다. 삼진이 161개로 이전 시즌들보다 늘어났지만, 출루율은 0.436으로 나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반대였다. 파워와 정확성의 격차가 커졌다. 처음 상대하는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에 애를 먹었다.박병호 입장에서는 양도 지명 뒤 10일 안에 새 소속팀을 찾는 게 가장 좋다. 불발되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텍사스, 오클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등이 영입 후보로 거론된다. 아직 소식은 없다. 그 사이 폭스스포츠가 박병호의 방출을 예상했다가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정정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물론 박병호의 가치가 완전히 저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ESPN의 미네아폴리스 지역 라디오 네트워크는 여전히 "박병호가 시즌 첫 달 동안 팀 내 최고 타자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제대로 맞기만 하면 무조건 넘어가는 박병호의 파워는 풀타임으로 출장하지 않아도 홈런 15~20개를 칠 수 있는 밑바탕"이라는 강조도 했다.박병호와 미네소타의 잔여 계약은 3년간 925만 달러다.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위기를 맞은 박병호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배영은 기자 2017.02.09 06:00
스포츠일반

MLB 추신수, NBA로 치면 10위권 연봉 수준?

NBA 스타 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30)가 FA를 선언함에 따라 연봉 상승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가 2일 0시부터 FA가 된다. 그는 이전과는 달리 연봉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임스는 지난 2010년 FA 신분으로 마이애미와 계약할 때,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깎은 바 있다. 기존 빅네임인 드웨인 웨이드에 당시 토론토 랩터스에서 영입한 크리스 보쉬의 연봉을 감안한 것. NBA에는 선수들의 높은 몸값을 제한하기 위해 샐러리캡이라는 팀 연봉 상한제가 있다.올 시즌 제임스의 연봉은 약 1900만 달러(약 192억원)다. NBA 선수들 가운데 9위(USA투데이 기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가 FA가 되면서 다시 연봉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ESPN은 2070만 달러(약 209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이는 MLB 선수 추신수와 비슷한 연봉 수준이라 눈길을 끈다. 추신수는 올해 초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간 1370억 원에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연봉은 1400만 달러이며, 이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토리 헌터(디트로이트),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과 함께 MLB 공동 59위에 해당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ESPN캡처 2014.07.01 16:04
스포츠일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연봉은 추신수와 비슷…200억 수준

NBA 스타 플레이어 르브론 제임스(30)가 FA를 선언함에 따라 연봉 상승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제임스가 2일 0시부터 FA가 된다. 그는 이전과는 달리 연봉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제임스는 지난 2010년 FA 신분으로 마이애미와 계약할 때, 우승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깎은 바 있다. 기존 빅네임인 드웨인 웨이드에 당시 토론토 랩터스에서 영입한 크리스 보쉬의 연봉을 감안한 것. NBA에는 선수들의 높은 몸값을 제한하기 위해 샐러리캡이라는 팀 연봉 상한제가 있다.올 시즌 제임스의 연봉은 약 1900만 달러(약 192억원)다. NBA 선수들 가운데 9위(USA투데이 기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가 FA가 되면서 다시 연봉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ESPN은 2070만 달러(약 209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이는 MLB 선수 추신수와 비슷한 연봉 수준이라 눈길을 끈다. 추신수는 올해 초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간 1370억 원에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연봉은 1400만 달러이며, 이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토리 헌터(디트로이트),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과 함께 MLB 공동 59위에 해당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ESPN캡처 2014.07.01 15:44
야구

배리 본즈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찬반 논쟁

배리 본즈는 스포츠계에서 가장 빛나는 기록인 &#39통산 최다 홈런(762개)&#39을 세운 주인공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를 부르는 팀이 없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레이스는 &#39오보&#39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시즌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045를 마크해 기록만 놓고 볼 때는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다. 그렇다면 왜 그와 쉽게 계약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무래도 &#39약물맨&#39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나이도 43세로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위증죄로 기소돼 감방살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ESPN은 "법적인 문제로 빅리그 구단이 뛰어난 선수를 계약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며 본즈 영입과 관련,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손익계산서를 찬반으로 분석했다. ▶볼티모어찬성: 아마 볼티모어와 같은 바닥권 팀에서 선정될 유일한 올스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반대: 하지만 2005년 미디어 가이드 커버를 연상케 한다. ※2005년 미디어 가이드 커버는 역시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미겔 테하다였다.▶보스턴찬성 : 본즈는 훌륭한 좌익수이기 때문에 좌측 외야 수비가 좋아질 것이다. ※현재 좌익수를 보는 매니 라미레스는 수비가 약점이다.반대 : 커트 실링과 덕아웃에서 싸우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뉴욕 양키스찬성 : AT&T파크처럼 본즈가 우월 홈런을 많이 날릴 수 있다. ※양키스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우측 스탠드까지의 거리가 짧아 &#39the short porch&#39라고 부른다. 과거 베이브 루스의 홈런을 늘리기 위해 이같이 설계됐다. 반대 : Oh my goodness gracious!(오, 정말로, 이럴수가). 수진 왈드먼(여성 스포츠 중계자)이 그를 소개하다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 ※왈드먼은 뉴욕 팬들이 아주 싫어하는 중계자로 유명하다. 과거 양키스가 로저 클레멘스를 사인했을 때 그녀는 "Oh my goodness gracious!"를 미친듯이 연발했고 이는 여러 스포츠 라디오 진행자들 사이에서 조롱거리가 됐다. 본즈가 영입되면 왈드먼이 또다시 광분할 것이라는 게 ESPN의 전망. ▶탬파베이찬성 :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그를 주스(Juice) 선전에 이용하는 데 좋을 것이다. ※플로리다주는 오렌지 주스를 많이 생산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한 &#39Juice&#39는 금지약물 복용을 뜻하는 &#39Juiced&#39를 비꼬아 사용한 것.반대 : 론 볼링(잔디에서 하는 볼링)에도 스테로이드 검사를 하는지 모르겠다.▶시카고 화이트삭스찬성 : 인기팀인 컵스의 관심을 뺏어올 수 있다.반대 : 본즈, AJ 피어진스키, 아지 기옌 감독이 한 클럽하우스에서 얼마나 잘 지낼 수 있을까. 셋 다 보통 성격이 아니다.▶클리블랜드찬성 : 폴 버드가 자신의 치과의사 전화번호를 기꺼이 본즈에게 알려줄 것이다. ※버드는 치과의사로부터 HGH(인체성장호르몬)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캔자스시티 찬성 : &#39로열스&#39와 &#39홈런킹&#39은 잘 어울린다.반대 : 페이퍼 백을 뒤집어 쓴 팬들 앞에서 홈런을 쳐야 한다. ※로열스는 만년 꼴찌 팀. 때문에 로열스 팬들은 얼굴을 공개하기 창피해 페어퍼백을 뒤집어쓰고 관전하는 팬들이 많다.▶미네소타찬성 : 그의 이미지를 좋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반대 : 8월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될텐데 뭘….▶LA 에인절스찬성 : 블리디미르 게레로와 환상의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다.반대 : 숀 피긴스의 이름 철자를 몰라 팀 동료들을 화나게 할 것이다. ※숀은 &#39Shawn&#39이 아닌 &#39Chone&#39이다. 본즈가 동료들의 이름도 잘 모르는 이기적인 선수임을 부각한 것.▶오클랜드찬성 : 법정에서 구장까지 가깝다. 위증죄로 기소된 본즈에게 교통 문제는 없을 것이다. 반대 : 만약 출전횟수가 적다면 대배심원들을 화나게 할 것이다. ※본즈 위증죄 사건에 여러 오클랜드 출신 배심원들이 있다. ▶시애틀찬성 : 시애틀에 이렇다할 좌타자가 없다. 반대 : 본즈는 스타벅스의 &#39스키니 모카(skinny mocha)&#39를 별로 안 좋아한다. ▶텍사스찬성 : 밀튼 브래들리와 비교할 때 본즈는 양반이다. 반대 : A-로드 같이 팀이 바닥을 기어도 MVP를 수상할 수 있다.▶플로리다찬성 : 본즈 영입으로 말린스가 조 우승을 할 수 있다. 또 본즈가 옴으로써 새 구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반대 : 그러면 뭐하나. 어차피 아무도 보러 오지 않을텐데…. ※플로리다는 야구 인기가 낮다.▶휴스턴찬성 : 로저 클레멘스, 랜스 암스트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반대 : 본즈가 미닛메이드구장의 가운데 폴대를 들이받아 다칠 있다.생각해보니 본즈가 머리가 워낙 크고 단단해 별로 다칠 것 같지도 않다.▶밀워키찬성 : 본즈 영입으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반성 : 브래트워스트(프라이용 돼지고기 소시지)와 스테로이드를 섞으면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지 모른다. ※밀워키는 소시지로 유명하다.▶피츠버그찬성 : 데뷔 팀으로의 복귀라는 상징성이 있다.반대 : 이미 피츠버그는 덕 민케비치와 사인하느라 돈을 다 써버렸다.▶애리조나찬성 : 은퇴 후 노후 생활이 좋다. 반대 : 이미 피닉스엔 수비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는 늙은 선수가 있다. ※샤킬 오닐▶LA 다저스찬성 : 자이언츠에 확실한 배신 행위로 큰 관심을 모을 것이다. 제프 켄트와의 뜨거운(?) 재회도 관심사다.반대 : 할리우드에서 살아 또 &#39본즈 온 본즈&#39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일간스포츠USA=원용석 기자 2008.02.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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