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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시선] 방탄소년단 RM, 때아닌 이슬람 혐오?…도 넘은 억측 멈춰야

억측이 도를 넘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때아닌 이슬람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RM이 팬들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SNS 라이브 방송이었다. 이때 RM은 프랭크 오션의 ‘배드 릴리전’(Bad Religion)을 추천했다.이후 적지 않은 이슬람 신도들이 SNS를 통해 RM이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SNS에는 ‘RM은 무슬림에게 사과하라’(RM APOLOGIZE TO MUSLIMS)는 내용의 사과 요구 해시태그가 오르기도 했다. ‘He said allahu akbar, I told him dont curse me’(그가 신은 위대하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욕하지 말라고 했다), ‘If it brings me to my knees Its a bad religion’(나를 무릎 꿇게 하는 종교는 나쁜 종교) 등의 가사가 등장한다는 이유에서다.‘allahu akbar’(신은 위대하다)는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자살 테러 때 외치는 말로 악명이 높고 이에 대해 ‘욕하지 말라’라고 반응한 것을 혐오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원곡자 프랭크 오션에 따르면 ‘배드 릴리전’은 동성애자인 남성의 가슴 아픈 짝사랑에 관한 노래다. 특정 종교를 비하하거나 비난할 의도가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RM의 추천에 대해서도 “해당 노래는 이슬람 혐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부정적인 의도를 전달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동성애자의 투쟁을 다루고 있다”는 아미(공식 팬덤명)의 변호가 잇따랐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논란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결국 RM은 지난달 30일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이슬람 종교를 모욕했다고 하는데 난 그러지 않았다.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가 없었다. 노래일 뿐이다. 난 모든 신념과 종교를 존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과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말하는 것”이라며 “나는 30세이며 내 의견과 진실을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내 말을 추측하고 가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스타의 언행은 대중에게 큰 파급력을 미친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 스타인 만큼 그들의 언행은 글로벌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보다 큰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했다는 것만으로 비판을 넘어 비난까지 받는 현재 상황은 다소 황당하다. 음악적 취향까지 해명해야 하는 RM은 뭘 해도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일명 ‘억까’(억지로 까다)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더 큰 문제는 RM이 입은 피해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는 점이다. RM은 억측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에게 이슬람 혐오가 담긴 곡을 추천한 사람으로 인식됐다. RM의 진심 어린 당부가 억측만큼 많은 사람에게 닿을지는 미지수다.스타라고 해서 억측과 비판, 비난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은 필요하나 논란을 야기하는 억측, 이를 통한 무차별적인 비난도 자제돼야 한다. 억측이 퍼지면 많은 대중이 사실로 인식을 하고 이를 통해 해당 종교도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4 05:20
연예일반

임성재 몰라요? ‘우영우’ 털보사장-‘공조2’ 그 폭탄 빌런! [일문일답]

배우 임성재가 올해 가장 확실한 신스틸러로 떴다. 임성재로 말할 것 같으면 2022년 최고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서 썰렁한 아재개그로 임팩트를 남긴 털보사장 김민식을 연기했다. ‘우영우’는 타이틀 롤을 연기한 박은빈은 물론이거니와 출연진 다수에게 골고루 인지도의 햇살을 비췄을 만큼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임성재는 올 하반기 스크린 화제작에 연달아 얼굴을 비추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비상선언’에서 이병헌 옆자리의 최초 테러 신고자, ‘헌트’에서는 이정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남파 공작원으로 등장했다. 이도 모자라 올 추석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또다시 북한의 범죄조직원으로 나와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임성재에게 몇 가지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우영우’부터 ‘공조2’까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나. “그전에 비할 바 없이 많이 알아봐 준다.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보더라. 그 덕에 이것저것 얻어먹고 할인도 받았다. 얼마 전에 족발을 먹으러 갔는데 4000원을 할인받았다.” -뜨고 나서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 치아미백을 하고 있다. 평소 치아가 하얘지고 싶어서 한 건데 왜 하고 있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아, 치아미백은 내돈내산이다. 42만원을 사비로 결제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다양한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는 1987년생이다. 그런데 40대 중후반의 역할이거나 아예 어린 역할의 제안도 받아봤다. 스물두 살의 역할도 들어왔었다.” -‘우영우’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오디션을 봤는데 감사하게도 (제작진이) 나라는 배우를 알고 있더라. 대본을 읽게 하고는 믿는다고 했다.” -김민식입니다람쥐, 나한테 바나나와 같은 대사는 애드리브였나. “아니다. 올 대본이었다. 바나나, 분당 같은 대사는 작가님이 잘 써줘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함께 연기한 하윤경이 너무 리액션을 잘 받아줘 살았다. 당시에 진심으로 황당한 표정이 지었다.” -‘우영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처음 동그라미를 만났을 때 내 수염을 뜯는 장면인데 주현영이 연기를 귀엽게 해서 현웃이 터졌다. 유인식 감독이 장면을 방송에 실제 썼다. 첫 촬영이었는데 큰 의미로 다가왔었다.” -‘헌트’의 역할도 강렬했는데. “총 두 신이었다. 이정재 감독님을 때려야 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졸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지금은 배우 대 배우다, 가감 없이 연기하라’는 말에 시원하게 연기했다. 이정재 감독님이 내 연기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해 줘 편하게 연기했다.” -‘공조2’에서는 어떤 캐릭터인가. “폭탄을 터트리는 북한 조직원이다. 분량에 상관없이 연기하는 피규어를 수집하듯 느낌으로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배우 생활은 어떻게 시작했나. “고등학생 때 단편영화를 찍었던 경험이 있다. 작품을 찍은 한 살 위 감독 형이 연기를 배워보는 게 어떠냐 권유해 광주 집 근처의 극단에 들어가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박정민 배우의 추천으로 영화 ‘변산’ 오디션에 참여하며 서울로 점프해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박정민과는 친분이 있는 사이인가. “아니다. 예전에 박정민이 나온 ‘순정’에 아르바이트로 짧게 단역 출연했던 게 다였다. 몇 년이 지난 후에 나를 기억하고 오디션에 추천했다.” -박정민과 지금은 같은 소속사(샘컴퍼니)이기도 한데. “소속사는 지인을 통해 대표님을 소개받았다. 내 연기를 보고 잘 봐주셨다. 대표님이 빨리 잘 될 생각을 하지 말고 마음 편히 연기하라 했다. 뜻이 잘 맞았다.” -공식 데뷔가 2017년인데 걱정은 없었나. “잘돼야 한다는 조바심은 없었다. 다만 한 번도 안 해 본 장르를 경험하게 돼 무시당하기 싫었던 마음이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당시에는 컸다.” -또래 배우들과 비교가 되지 않던가. “애초에 돈이 없다 보니 비교 대상이 없었다. 30대 초반까지 연극만 했는데 주위 친구들도 다 연극하는 친구들이고. 부모님도 너무 해준 게 없어 (연기를) 더하지 말라는 말도 안 했다.” -성악과 판소리가 특기인데. “전공한 분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 거다. 흉내 낼 정도다. 연기에 써보고 싶어 배웠다.” -외모가 성악을 전공한 김호중과 닮았는데. “오늘 헤어가 김호중 스타일이다. 김호중과 함께하게 된다면 너무 영광이다. 연락 바랍니다. 하하하. 농담이다.” -최근 유명세에 누가 가장 기뻐했나. “‘변산’ 팀이 워낙 친한데 그중 신현빈이다. 인터뷰가 있다고 하면 엄마처럼 챙겨줄 정도다. 그래서 사진 촬영 등 일정이 있으면 항상 물어본다. 포즈나 태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의한다.” -서울에서 배우 생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크게 없다. 집도 아는 형 집에 얹혀살고 차도 광주에서 몰던 국산차를 그대로 타고 있다. 냉장고를 대기업 브랜드의 투도어 제품으로 바꾼 정도다.” -올해 활동으로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음… 100점 만점에 120점? ‘우영우’ 덕분이기도 하지만 작년, 재작년 찍은 영화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빛을 보지 못하다 개봉을 했다. 촬영을 계속했는데 피드백을 못 받다 한 달이 멀다고 개봉해서 보상받는 느낌이다. 흥행과 관계없이 행복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3 08:30
무비위크

'아이언맨→앤트맨' MCU 곳곳에 숨겨진 '텐 링즈' 단서들

역시 MCU 세계관이다. MCU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강력한 새 슈퍼 히어로 샹치의 이야기를 그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앤트맨'까지 마블 히어로 영화 곳곳에 ‘텐 링즈’와 관련된 단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다. 9월 개봉하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에서 처음 시작됐다. '아이언맨'에서 세계 최고의 무기 회사를 이끌던 토니 스타크가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으로 거듭나게 되는 중요한 사건에 바로 텐 링즈가 개입되어 있던 것. 토니 스타크를 납치해 무기 개발을 강요하는 테러리스트 집단 뒤로 보이는 텐 링즈 문양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속 텐 링즈 문양과 일치한다. 2013년 '아이언맨3'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텐 링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거대한 조직의 수장 만다린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수차례에 걸쳐 대규모 테러를 일으키며 전 세계를 공포에 빠트린 그는 결국 만다린을 사칭한 배우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실제 만다린의 존재 여부와 텐 링즈의 실체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텐 링즈의 흔적은 2015년 개봉한 '앤트맨'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핌 테크놀로지의 대런 크로스가 극소화 기술을 적용해 완성한 옐로우 재킷 슈트를 공개하는 기자회견 장면에서 텐 링즈의 조직원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포착됐다. 대런 크로스가 초청한 인물들 중 텐 링즈 문양으로 의심되는 문신을 지닌 사람이 등장했는데, 관객들 사이에서는 '첨단 기술을 손에 넣기 위해 잠입한 텐 링즈의 조직원이 아니냐'며 관심과 반응이 쏟아졌다. 이처럼 MCU 곳곳에서 존재를 드러내 온 텐 링즈의 비밀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통해 밝혀진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고, 양조위, 양자경을 비롯해 아콰피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마블 측은 "기존 마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익스트림 액션과 현대와 고대 신화의 세계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비주얼로 슈퍼 히어로 액션 어드벤처의 새로운 장을 쓰며 관객들을 압도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9 16:24
스포츠일반

포루기에 테러리스트 지칭한 진종오, SNS 통해 사과문 게재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42)가 자신의 발언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종오는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특정 선수의 메달 획득을 두고 날을 세웠다.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신기록(244.8점)을 쓰며 금메달을 딴 자바드포루기(이란)를 향한 메시지였다. 이스라엘 '에루살렘 포스트' 등이 포루기가 과거 이란혁명수비대 조직원이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단체. 인권단체도 포루기의 메달 획득을 두고 목소리를 냈다. 진종오는 28일 귀국 뒤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테러리스트가 1위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30일 성명을 내고 "혁명수비대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공식적인 군사적 주축으로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고 중동 지역 안보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놨다"며 포루기를 향한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진종오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복귀 당시 언론사와 인터뷰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사과드린다. 언론에 나온 내용만 듣고 사실 확인에 사려 깊지 못했던 점, 동료 선수를 배려했어야 함에도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내 발언으로 상처를 받게 된 포루기 선수에게 사과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종오는 과거 자신도 왜곡된 기사로 악플을 받은 기억을 전하며, 현장에서 포루기를 향해 축하 인사를 전했고, 동료로서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종오는 "언행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7:52
연예

'루갈' 박성웅, 종영 소감 "다음엔 실제 나처럼 순한 캐릭터로"

배우 박성웅이 '루갈'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빌런 황득구를 연기한 박성웅이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다"며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8주 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 박성웅은 절대악황득구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으며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끊임 없이 대립하며 ‘절대 악’의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비상한 머리와 사업 수단을 지닌 황득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 빌런이다.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는 그 앞에 엘리트 경찰 최진혁(강기범)이 등장하며 드라마가 시작됐고 이후 루갈 조직원들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승부가 매 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성웅은 16화 내내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강기범이 루갈이 된 사건의 시작도, 아르고스의 분열의 시작 그리고 그들이 움직였던 모든 이유는 황득구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세상을 악으로 지배하려는 황득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 박성웅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빌런 중의 빌런, 절대악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 강렬한 호연으로 매 주말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고 황득구만의 강렬한 눈빛·목소리 톤·분위기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격렬한 액션 장면을 통해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활약했다. 다음은 박성웅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루갈' 종영소감은. "겨울에 시작해서 약 6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꾸준히 시청해주시고 응원 보내주신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황득구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황득구는 실제로 본적도, 볼 수도 없는 악랄한 캐릭터다. 내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한,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짓 행동 눈빛 모두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쉬운 촬영은 아니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날카로웠던 것 같고 '얼마나 더 악랄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 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황득구 캐릭터상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제가 리허설과 본 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 배우들이 너무 놀라서 그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습니다. 특히 광철이, 예원이가 많이 놀랐는데 그들의 놀란 표정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 반전이 있었다. 이러한 반전과 결말 예상했나. "예상을 못 한 건 아닙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다. 초반 시청자 반응 중에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들을 봤는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밝혀져서 '루갈 4명과 함께 붙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선보인 액션, 힘들지 않았나. "액션은 괜찮았다. 촬영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금주·다이어트 했던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아 황득구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실제 나와 같은(?)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8 10:32
무비위크

강동원·한효주·정우성·최민호 '인랑' 캐스팅…8월 크랭크인 [공식]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가 '인랑'으로 뭉친다.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가제)'이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허준호, 최민호로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하고 8월 크랭크인 한다.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리는 영화다.첫 영화인 코믹잔혹극 부터, 코미디 '반칙왕', 호러 '장화, 홍련' 느와르 '달콤한 인생',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복수극 '악마를 보았다'에 이어 스파이 영화 '밀정'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장르를 변주해 언제나 새로운 영화를 선보였던 김지운 감독이기에 그의 SF액션 또한 어떤 새로운 스타일과 이야기의 영화로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전작 '밀정'에서 일제 강점기로 갔던 그는 오시이 마모루 원작. 오키우라 히로유키 연출의 애니메이션에 뿌리를 둔 '인랑'에서는 한국의 근 미래로 눈을 돌렸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 속, 남북한 정부가 7년의 준비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다는 가장 한국적인 설정 속에 '인랑'은 반통일 무장테러단체 섹트, 이에 대응키 위해 신설된 경찰조직 특기대, 그리고 통일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까지. 이들 세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다. 정부 내 권력기관들 사이에서조차 통일을 둘러싸고 찬반 세력이 서로를 공격하고, 곳곳에서 테러가 벌어지는 극도의 혼돈기 속 '인랑'의 인물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묵시록적인 미래를 펼쳐 보인다. 사제, 사기꾼, 형사 등 작품마다 180도 다른 인물로 변신했던 강동원은 '인랑'에서 최정예 특기대원으로 또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가 연기하는 특기대원 임중경은 섹트 소녀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한 후,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임무와 인간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극의 열쇠를 쥐고 있다. '감시자들'의 형사, '뷰티 인사이드'의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 등 다채로운 이미지로 관객을 만난 한효주는 죽은 섹트 소녀의 언니로 임중경의 마음에 동요를 불러오는 이윤희 역으로, 강동원과 극과 극의 위치에서 만난 남과 여를 연기한다. '놈놈놈'이후 10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재회하는 정우성은 특기대의 산 역사이자, 임중경을 최정예 대원으로 길러낸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으로, 중후하고 남성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정우성과 강동원은 훈련소장과 그가 가장 아끼는 대원이라는 밀접한 관계의 인물로 출연해, 한 스크린에 처음으로 함께 담기게 될 두 배우의 그림과 호흡을 궁금하게 한다. 임중경과 특기대 훈련소 동기이자 친구였지만 지금은 공안부 소속으로 특기대를 압박하는 한상우 역에, 영화, 뮤지컬, TV, 연극 등 매체를 불문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무열이 출연해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극한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섹트의 핵심 조직원이자, 이윤희의 친구로 그녀에게 접근해 또 다른 위협을 불러오는 '구미경' 역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던 한예리가 출연해 신뢰감을 더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통일 플랜에 반대하는 권력 투쟁의 당사자로 특기대 해체를 기도하는 공안부장 이기석 역에는 허준호가 특별 출연해 묵직함을 드리울 전망이다. 또 언제나 임중경의 바로 뒤에서 그를 엄호하는 젊은 정예 특기대원 김철진'역에는 느와르 '두 남자'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를 통해 배우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는 최민호가 출연해 극에 액센트를 더한다. 조연경 기자 2017.07.18 08:38
야구

[특별기획⑥] 대만 승부조작 4단계로 진화, KBO리그에선 어느 단계?

프로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은 범죄다. 범죄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진화·발전한다.대만프로야구(CPBL)를 소멸시킬 뻔한 승부조작 사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맹아 단계였다. 하지만 점점 규모가 커지고 수법이 대담해졌다. 두 차례 승부조작 사건을 겪은 한국프로야구에 시사점을 준다. 일간스포츠는 2014년 대만 고등법원의 판결문을 분석해 CPBL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어떤 단계를 밟아 발달했는지를 파악했다.첫 번째는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한 선수 매수와 포섭이다. 최초로 불거진 1995년 '블랙 타이거스' 사건이 그랬다. CPBL은 1990년 네 팀으로 구성했다. 실업 팀을 모태로 하는 다른 세 팀과는 달리 싼상 타이거스는 다양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연합군 성격의 팀이었다. 출신 학교별로 파벌이 있었다. 이들 중엔 이른바 '흑도(폭력조직)'와 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었다. 유혹과 담합이 쉽게 먹혀들기 쉬운 구조였다. 파벌 중 일부는 승부조작을 시도했고, 중립파와 반대파로 나뉘어 대립했다.당시 CPBL은 큰 실책을 했다. 프로야구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였다. 흥행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연맹과 구단은 은폐와 축소에 급급했다. 14명이 연루됐지만 영구제명 같은 중징계는 없었다. 다들 자진은퇴 형식으로 팀을 떠났다. 외국인 선수와 감독은 조용히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싼상 구단 후원회 비서장인 린치중은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키우지 말고, 팬들도 거론하지 말자"는 성명을 냈다.은폐의 결과는 이듬해인 1996년 6월 '블랙 이글스' 사건으로 발전했다. 승부조작의 두 번째 단계다. 외부 세력이 직접 개입한 것이다. 흑도는 선수 등 프로야구 관계자들을 위협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는 수법으로 포섭했다. 그리고 승부조작을 지시한 뒤 불법 도박에서 베팅을 해 큰 수익을 얻었다. 대만 검찰은 전해 터진 '블랙 타이거스' 사건 종결 뒤에도 계속 추적을 했다. 다른 줄기를 파헤치다보니 수십 명의 전·현직 선수가 걸려 들었다.한국 실업야구에서 활약했던 쉬성밍(서생명)은 당시 웨이취안 드래건스 감독이었다. 흑도는 승부조작 협박이 통하자 않자 백주대낮에 흉기로 테러를 가했다. 39명의 전·현직 선수와 조직원이 검거됐고, 2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19명이 연루된 스바오 이글스는 팀 해체를 결정했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이해 CPBL 총관중은 136만 명. 이듬해엔 55.1%가 줄어든 68만 명이었다. 관중 감소는 계속돼 2000년 총 관중 수는 30만 명 수준이었다.이 사건 이후 대만프로야구에는 한동안 승부조작 사건이 불거지지 않았다. 하지만 CPBL과 구단은 여전히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하지 못했다. 곪은 상처를 서둘러 봉합했지만, 속으론 썩어들어갔다. 결국 2005년 '블랙 베어스' 사건이 터진다.총 22명이 체포됐고, 라뉴 베어스 소속 선수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사건은 본격적으로 '중개인'이 등장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1990년대 두 차례 사건은 폭력조직이 직접 선수와 접촉했다. 그만큼 사법처벌 위험도가 높았다. 조직은 뒤에 숨고 전직 선수 출신 중개인이 포섭을 맡았다. 승부조작의 세 번째 단계다. 물론, 과거에도 전직 선수가 포섭에 나섰지만, 규모가 작았다. '블랙 베어스' 사건에선 무려 중개인 한 명이 두 자릿수 선수를 포섭했다.2007년 '블랙 웨일스' 사건은 양상은 '블랙 베어스' 사건과 비슷했다. 차이라면 지방 토착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점이다. 타이난현 의회 의장을 지낸 우지엔바오가 이 사건에 연루됐다.흑도 조직은 약 856만 위안(약 3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우지엔바오는 자금줄로 지목됐다.그는 징역 2년과 벌금 22만 위안 선고를 받았다. 승부조작은 쉽게 돈을 버는 방식이다. 검은 돈은 권력자까지 조직의 비호자로 만들 수 있다. 이 사건으로 연루 선수가 많았던 중신 웨일스 구단은 해체를 발표했다.이듬해 발발한 '블랙 미디어' 사건은 승부조작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줬다. 폭력조직이 직접 구단을 운영한 사례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단계다. 디미디어 티렉스는 2008년 청타이 코브라스를 인수해 창단한 구단이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운영난에 시달렸다. 이 사건의 주모자인 린방원은 구단주에게 자금을 빌려준 뒤 구단주를 압박해 조직원을 구단에 심었다. 주로 경리 부서에 조직원이 배치됐고, 구단 관리 책임자는 린방원의 동생인 린지아칭이 맡았다. 이들은 주도적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협박해 고의로 경기에 지게 했다. 그리고 지하도박장에서 그 경기 결과에 베팅해 거액을 벌어들였다. 조직은 시즌 중에 외부에서 코치를 영입한 뒤 그를 중개자로 삼는 수법을 썼다. 총 16명 선수가 연루됐고, 구단 관계자 8명이 체포됐다. 단장급과 사장 비서도 포함됐다. 이해 8월 CPBL은 디미디어 구단을 제명 처분했다. 주모자 린방원의 지인 중에 차이정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는 이듬해 터진 '블랙 엘리펀츠' 사건의 주모자였다. 이 사건은 총 59명이 연루된 대만 프로야구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중 52명이 팀을 떠났다.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아직 CPBL에선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2012·2016년 발생한 KBO리그의 승부조작 사건은 대만으로 따지면 1단계와 2단계의 중간 쯤에 있다. 2014년 사건은 2012년에 비해 조작 수법이 다양해지고 사례금도 커졌다. 전직 선수가 브로커로 활동했다.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에서 폭력조직이 본격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어떨까. 불법스포츠도박은 돈이 된다. 알려진 주모자들 뒤에 누군가가 숨어있지는 않을까. 일간스포츠 취재에 응한 대만의 선수 출신 '중개자'는 이렇게 말했다. "승부조작은 점조직 방식으로 이뤄진다. 배후를 잡지 못하면 전모를 알 방법이 없다." 최민규 기자 [특별기획④] CPBL "승부조작 예방에 만전, 관중 증가하고 있다 [특별취재④]'4년→10년' 승부조작 형량 늘린 대만 언론 노력 [특별기획⑤]대만 선수협, 신탁금+암행 감찰로 승부조작 막았다 [특별기획⑤]한국 선수협회의 승부조작 방지 대책 2016.09.09 09:14
경제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다섯 번째 희생자는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6일(현지시간)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26)을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로써 IS가 납치해 살해한 서구 인질은 모두 다섯명으로 늘었다.IS 미국인 인질 피살 소식을 확인한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했습니다.IS 미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에는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이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참수된 머리를 가리키며 캐식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겼다.또 이 동영상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 소속 조종사 포로 12명도 함께 참수당하는 모습이 담겼다.2004년 미 육군에 입대, 특수부대원으로 복무하다 2007년 4월부터 7월까지 이라크에 파병됐던 캐식은 그해 9월 일병으로 제대했다. 이후 시리아 난민을 돕는 ‘특수긴급대응지원’(SERA)이란 비정부 단체를 직접 조직해 난민들에게 조리기구, 의류, 약품 등을 전달하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초 레바논에서 시리아 동부로 넘어가다가 IS에 납치됐다.앞서 IS는 지난달 3일 영국인 구호활동가 앨런 헤닝을 참수한 당일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캐식을 다음으로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조만간 또 큰 전쟁 나겠네"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저 땅에 평화는 언제 올까"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엉뚱한 사람 잡지 말고 도움이 되는 일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YTN 뉴스 캡처) 2014.11.17 09:27
경제

"우리 세금이 이슬람 형제자매 학살에 쓰이고 있어요" 편지쓰고 IS가담 위해 출국하던 美 10대 체포

6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중동으로 떠나려던 한 10대 미국인이 공항에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 오후 무함마드 함자 칸(19)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며 "그는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로 갈 수 있는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칸은 터키에서 다시 시리아로 건너가 IS 조직원으로 가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FBI는 칸의 집에서 IS를 지지하는 내용의 글과 IS 깃발 그림이 그려진 공책을 찾아냈다. 또 칸이 자신의 부모에게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는 편지도 확보됐다.그는 3장의 편지에서 자신들이 내는 세금을 미국 정부가 "이슬람 형제자매들을 학살하는데 쓰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점점 부도덕한 나라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날 시카고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한 칸은 테러 조직 가담과 물질적 지원 혐의를 받고 있으며, 테러 지원 혐의만 인정돼도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한편 FBI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IS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은 10여명에 달하며, 100명이 넘는 인원이 이 같은 목적으로 시리아를 방문하거나 다녀온 후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07 08:59
경제

[추리퀴즈] “범인은 사슴의 상식이 없군”

일본 수사기관에서 수사 협조 요청을 해 왔다. 일본 도쿄(동경) 근처에서 중동의 테러 조직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의 시체가 땅속에 가매장되어 있다 발견되었다. 여러 가지 정황과 부검 결과 2005년 6월 25일에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유력한 살인 용의자는 현재 한국에 장기간 체류하고 있었다. 이라크 출신의 신밧드였다. 조사 결과 신밧드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일본에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신밧드는 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6월 25일에는 결코 도쿄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 오사카 인근의 어느 동물원에 갔었다"라는 알리바이를 제시하며, 그 증거로 오사카 인근의 동물원에서 찍은 사진들을 내놓았다. 신밧드의 사진대로라면 테러 조직원이 살해되던 날 그는 오사카 근처의 동물원에서 하루 종일 사진을 찍은 것이 증명되었다. 사진들마다 밑에 사진을 찍은 날짜가 찍혀 있었고, 사진 속의 태양과 그림자의 변화를 살펴보면 분명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동물원에 있었던 것이 확실했다. 은요일 요원은 신밧드가 제시한 여러 장의 사진들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코끼리.낙타.원숭이.사슴 …. 신밧드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기도 했고, 또 동물들만을 찍기도 했다. "뭔가 이상한데?" 사진을 넘기며 차근차근 훑어보던 은 요원은 한 장의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시카사슴`이라고 불리는 일본 사슴 수컷의 사진이었다. "그런데 뭐가 이상한 걸까?" 한참만에 은 요원은 무릎을 딱 쳤다. "그렇지?신밧드는 분명 이 사진을 여름에 찍지 않았어. 이 사진은 다른 계절에 찍은 것이 틀림없어.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의 날짜를 조작해 사진에 범행을 저지른 날의 날짜가 찍히게 해서 알리바이를 만든 게 틀림없어." 은 요원은 무엇을 보고 그 사진이 6월 25일에 찍은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을까? ※퀴즈의 정답을 아시는 분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의 추리 퀴즈 코너(어린이 마당 내 스파이월드) `퀴즈 응모`를 통해 응모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오는 4월 12일 홈페이지에 발표됩니다. ※추리 퀴즈는 일간스포츠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만드는 코너입니다. 저작권은 국가정보원에 있습니다.정병철 기자 2006.03.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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