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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14억→354억→591억 잭팟' 켈리가 KBO 최고 역수출인 이유

메릴 켈리(37)가 다시 한번 KBO 최고 역수출 신화를 증명했다. AP 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5일(한국시간)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총 4000만 달러(591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켈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애리조나 구단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애리조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켈리는 4개월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줄곧 "애리조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켈리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트리플A에서 공을 던지다가 2015년 한국땅을 밟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켈리는 KBO 최고 역수출 신화로 손꼽힌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해 빅리그서 벌어들인 수입은 총 7850만 달러(1159억원)다. 그동안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로 건너가며 '대박 계약'을 맺었다. 다만 빅리그에서 오랜 기간 생존하거나 계약 조건이 점점 좋아진 선수도 거의 없다. 빅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 나간 켈리는 내년이면 30대 후반에 접어든다. 그럼에도 계약 규모와 총액이 점점 커진다. 켈리의 2019년 빅리그 진출 당시 애리조나와 맺은 계약 조건은 2+2년 1450만 달러(214억원)였다. +2년은 구단 옵션. 이후 2022시즌 종료 후에는 3년 총 2400만 달러(354억원), 연 평균 8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애리조나와 재계약했다. 텍사스에서 애리조나로 돌아오면서 2년 총 4000만 달러, 연 평균 2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켈리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수확했다.이형석 기자 2025.12.15 09:15
프로야구

추락한 페디·하트...만만치 않았던 'KBO 역수출' 선수 재도전, 폰세는 다를까

코디 폰세(31)가 메릴 켈리 같은 행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 KBO리그 '투수 4관왕' 폰세(31)가 메이저리그(MLB) 재입성했다. 이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12일(한국시간) 오전 구단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피셜을 전했다. 기간은 3년, 총액은 3000만 달러(441억원)다. 1년 만에 몸값이 10배 상승했다. 2024년까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폰세는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 무대에서 뛸 때는 하락세였던 폰세는 상대적으로 자유스러운 KBO리그 문화에 젖어들며 반등했고, 다시 '언터처블' 투수로 거듭났다. 그렇게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올랐다. 폰세는 2020, 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뛰었다. 2020시즌은 5경기(3선발) 17이닝, 2021시즌은 15경기(2선발) 38⅓이닝을 소화했다. 그저 그런 투수였다. 하지만 일본·한국 무대를 거치며 내구성을 갖춘 선발 투수로 거듭났고, 5년 만에 '화려한 귀환'에 나선다. 'KBO 역수출' 선수 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는 메릴 켈리다. 2015~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와 계약한 뒤 그해 13승을 거뒀다. 2022시즌과 2023시즌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정규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올 시즌(2025)도 12승을 거뒀다. 2023시즌 MVP 에릭 페디도 KBO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MLB에 재진출했다. 2024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도 마찬가지. 그전에는 2019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승을 거둔 조쉬 린드블럼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다. 페디는 2024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3승 14패 평균자책점 5.49에 그쳤다. 팀은 3번이나 옮겼다. 하트도 선발진에 안착하지 못했다. 린드블럼도 복귀 첫 시즌(2020)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12승을 거뒀지만, 이듬해가 커리어 마지막 시즌이 됐다. 타자 중에서는 역대 최초 40홈런-40도루를 해냈던 2015년 MVP 수상자 에릭 테임즈가 있다. 그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해, 그해 홈런 31개를 치며 성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콘택트 능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롱런하지 못했지만, 첫 시즌 임펙트는 강렬했다. '역수출' 사례로 보기 어렵지만, KBO리그에서 쌓은 경험으로 경쟁력을 발휘한 선수도 있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원조 '좌승사자(좌타자에게 강한 선수에게 붙는 별칭)'로 불린 브룩스 레일리다. 그는 5시즌(2015~2019)이나 뛰며 구단 '최장수 용병'으로 남아 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하며 다시 미국 무대로 돌아갔고, 이후 빅리그에 안착하며 A급 좌완 셋업맨으로 인정받았다. 폰세는 어떨까. 그는 KBO리그를 거쳐 다시 MLB에 입성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액수에 계약했다. 몸값은 곧 기회를 의미한다. 폰세가 켈리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2 08:46
메이저리그

통산 208홈런, 타율 0.194…'투수'로 변신한 공갈포, MLB 복수의 팀 '관심'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조이 갈로(32)가 새 소속팀을 찾을 수 있을까.미국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투수 갈로가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24년까지 통산 208홈런을 기록한 거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2019년 올스타 선정, 2020년과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석권했다. 하지만 통산 타율이 0.194(2869타수 557안타)에 머물 정도로 타격의 정확도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공갈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갈로는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시즌인 2024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76경기에 출전, 타율 0.161(223타수 36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7)과 장타율(0.336)을 합한 OPS가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0.613에 그쳤다.지난 2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갈로는 3월 방출됐고 이후 '투수 전향' 의사를 밝혔다. 1m96㎝의 장신으로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144.8㎞/h) 후반대까지 나온다고 알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1 17:39
메이저리그

PS 탈락 볼티모어,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마무리 투수 라이언 헬슬리와 2년 2800만 달러 계약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불펜 투수 라이언 헬슬리(31)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2026시즌 마무리 투수 영입에 성공했다. 라이언 헬슬리와 2년 총액 2800만 달러(411억원)에 계약한다"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1년이 지난 뒤 선수가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헬슬리는 2차례 올스타 선정 이력이 있는 7년 차 불펜 투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9~2025)에 데뷔해 통산 297경기 31승 18패 105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헬슬리는 2025시즌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36경기에 출전했지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이후 등판한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메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두 팀 사이 동행은 불발됐다. 볼티모어는 헬슬리를 영입해 현재 오른쪽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기존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의 대체자로 쓸 생각이다. 바티스타는 2026시즌 전반기 복귀가 어려워 보인다. MLB닷컴은 "볼티모어는 '집단 마무리 투수' 체제보다는 특정 선수에게 임무를 맡기는 방식을 선호했다. 2024년에도 바티스타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베테랑 크렉 킴브렐과 1년 계약한 전력이 있다"라고 전했다. 헬슬리2024시즌 91승 7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2025시즌 75승 87패로 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유망주 투수 그에이슨 로드리게스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로 보내고 강타자 테일러 워드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올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레오디 타바레스도 영입했다. 지난달 초에는 시카고 컵스와의 트레이드로 우완 셋업맨 앤드류 키틀레지를 영입해 불펜진을 보강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01 09:20
일본야구

'악몽의 MLB 2년인데…' 아리하라, NPB 3년 지배하고 다시 미국행? 충격의 보류선수 제외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33)의 미국 리턴 가능성이 재기됐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아리하라가 30일 제출 마감인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29일 확인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년 일본 프로야구(NPB)로 복귀한 아리하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끝난다. 계약 만료 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선수 본인은 MLB 재도전 의사가 있다. 12월 2일 FA로 공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5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NPB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2020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총액 620만 달러(91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하지만 두 시즌 15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22시즌에는 5경기(선발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20이닝 26피안타 21자책점)에 머물렀다. 스포츠호치는 '2021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는 등 MLB 2년 동안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2023년 소프트뱅크에 합류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 올 시즌에도 14승으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최다승에 빛난다'며 '건재함을 증명하면서 다시 꿈을 좇는 마음이 커진 모양이지만, 아직 해외 FA 권리는 취득하지 못했다. 구단은 다년 계약을 바탕으로 잔류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선수 본인의 의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아리하라는 FA로 공시되면 국내외 타 구단과 이적 협상이 가능해진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비롯한 NPB 빅클럽 등의 관심이 커진 상황. 올 시즌에는 14승 9패 평균자책점 3.03을 마크했다. MLB 재도전과 NPB 잔류라는 두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30 15:13
메이저리그

메츠 프랜차이즈 니모, 텍사스행 유력...몸값 1억 달러 선수 맞트레이드 추진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가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ESPN 제프 파산의 보도를 인용, 메츠가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텍사스로 보내고,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양 구단은 아직 트레이드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름값 높은 두 선수가 유니폼을 맞바꿔 입는다. 니모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다.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하며 준수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2011년 메츠 1라운드 지명자로 15년 동안 뉴욕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다. 세미엔은 MLB 대표 공격력 내야수다. 애슬레틱스 소속이었던 2016년 홈런 27개, 2019년 33개를 쳤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치른 2021년에는 45홈런을 때려냈다. 니모는 2022년 12월 메츠와 8년 1억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21년 12월 텍사스와 7년 1억 7500만 달러에 계약한 세미엔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따로 넣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조쉬 스미스, 에제키엘 듀란 등 젊은 내야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외야수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팀을 떠나며 외야 한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메츠는 MLB 최고 몸값(7억 6500만 달러) 선수 후안 소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주전 제프 맥네일은 니모에 비해 공격력이 떨어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4 08:03
해외축구

“나랑 부앙가 없었잖아” 손흥민 이례적 ‘자신감’ 증명…’우승’ 향한 첫걸음 성공적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늘 겸손한 손흥민(LAFC)이 공개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를 증명했다.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과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팀의 두 번째 득점에 관여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최우수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했다.LAFC는 무승부 기운이 짙었던 후반 34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달고 중앙으로 드리블하다가 왼쪽으로 건넨 패스를 드니 부앙가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수비수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다. 이때 네이선 오르다스가 발을 갖다 대 결승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될 때까지 키패스만 7회를 기록하는 등 도우미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오스틴과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올 시즌 오스틴에 2패를 거둔 건)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며 “이번엔 준비할 시간이 더 있었다. 솔직히 (이전에는) 나와 부앙가가 없었다. 이번에 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을 내비쳤다.항상 겸손한 손흥민이지만, 오스틴전을 앞두고는 이례적인 발언을 남긴 것이다.실제 LAFC는 올해 오스틴과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1로 졌다. 첫 대결 당시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이었고, 이달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A매치 차출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였다.정규리그를 6위로 마친 오스틴은 LAFC(3위)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지만, 저력 있는 팀으로 꼽힌다. 특히 정규리그 34경기에서 45실점만 내줬을 만큼 끈끈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앞선 2경기에서 LAFC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손흥민이 가세한 LAFC는 막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 진출 이후 보여준 ‘남다른 클래스’를 뽐내며 오스틴 진영을 휘저었다. 그 덕에 LAFC는 MLS컵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LAFC는 11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8강에 오른다.김희웅 기자 2025.10.30 17:27
프로야구

무려 29일 만에 되찾은 웃음 그리고 눈물...KS 승리 투수 김서현 "오랜만에 잘 막았다는 생각에" [KS3 스타]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이 길고 깊은 아픔을 딛고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김서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1-2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1사 1·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3로 밀린 채 맞이한 8회 말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고, 김서현은 자신이 9회 초를 마무리했다. 한화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에서 승리한 경기에서 그동안 추운 가을을 보낸 김서현이 승리 투수가 된 것. 한화는 1-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나선 심우준이 도루에 실패하고, 타자 최재훈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어진 8회 초 수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한승혁이 홍창기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 상황에서 좌완 김범수를 투입했지만, 그가 LG 2번 타자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서현은 이 상황에서 나섰다. 타석엔 KS 1·2차전에 이어 3차전 6회까지 3타석에서 모두 침묵한 오스틴 딘. 김서현은 3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꽂아 파울 2개와 헛스윙 1개를 끌어냈다. 그렇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김서현이 4구째 던진 공이 타자 머리 위로 벗어났다. 포수가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 대주자로 나선 3루 주자가 그대로 홈을 밟았다. 김서현은 이어진 오스틴과의 대결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앞선 3회 초 홈런을 친 김현수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구위가 좋았기에 더욱 아쉬운 폭투였다. 하지만 김서현은 무너지지 않았다. 타자와의 이어진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3회 홈런을 친 김현수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한화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김태연이 가운데 빗맞은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고, 후속 손아섭도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를 뒀다. 1사 뒤 나선 문현빈도 좌중간 텍사스 안타를 치며 1점 추격했고, 2사 뒤 나선 채은성과 대타 황영묵이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심우준은 왼쪽 빗맞은 타구를 생산해 역전을 이끌었고, 최재훈은 바뀐 투수 김영우로부터 우전 2타점 안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서현은 9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지환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박동원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대타 문성주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한화 승리를 지켜냈다. 김서현은 승리를 확정한 순간 포효했고,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럴 만했다. 김서현은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각각 2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한화는 2위가 확정됐다. 이런 안 좋은 기운 속에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김서현은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6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했지만,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준 뒤 임무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김서현은 2차전과 3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21일 3차전은 전문 불펜 투수가 아닌 문동주가 5-4로 앞선 6회 등판해 4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김서현은 임무에서 패싱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튿날(22일) 4차전에서는 4-1로 앞선 6회 말 주자 2명을 두고 나섰지만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김서현은 이후 조금씩 살아났다. KS 1차전 8회 말 오스틴 딘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뿐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이날 3차전도 제구는 흔들렸지만, 과감하게 정면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뒤 김서현은 "사실 (10월 1일) 랜더스전부터 계속 자신감을 잃었다. 시합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위축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분들이 '네 덕분에 여기(정규시즌 2위)까지 올 수 있었다'라는 말을 해주셔서 다시 잘 해보고 싶었다. '자신감 있게 던지면 무조건 살아날 수 있다'라는 말도 들었다. 불펜 포수인 형도 큰 힘이 됐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오랜만에 9회를 잘 막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고 눈물도 났다"라고 반등한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 김서현의 투구 수(25개) 많지 않았다고 보고, 4차전도 김서현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22:48
해외축구

‘亞 최초 역사 탄생’ 손흥민 데뷔골, MLS 올해의 골 선정…메시·부앙가 싹 제치고 수상

손흥민(LAFC)의 프리킥 득점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쾌거다.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8월 24일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로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이 상은 MLS가 출범한 1996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가렸다. 이번 올해의 골은 팬 투표로 결정됐다.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MLS 데뷔골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의 강하면서 정확한 킥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손도 대지 못했다.당시 이 골은 매치데이 30의 ‘골 오브 더 매치데이’로 꼽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팀 동료 드니 부앙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올해의 골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MLS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 있는 일이며 LAFC 소속으로 올해의 골을 차지한 것도 손흥민이 최초다.김희웅 기자 2025.10.28 08:37
메이저리그

'경험이 문제인가' MLB 통산 703홈런 레전드, LAA 감독 후보에서 제외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현재 페리 미나시안 단장의 특별 보좌인 앨버트 푸홀스(45)가 공석인 구단 감독 후보로 더 이상 고려되지 않는다'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푸홀스는 한때 에인절스 유력 신임 감독 후보로 거론됐으나 계약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MLB 역대 홈런 4위(703개)인 푸홀스는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이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MLB나 마이너리그에서 별다른 코치 경험을 쌓진 않았다. 다만 지난겨울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팀을 이끌고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LIDOM) 챔피언십과 캐리비안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모국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MLB닷컴은 '푸홀스가 후보에서 제외된 가운데, 에인절스에는 여전히 토리 헌터와 커트 스즈키라는 두 명의 내부 후보가 남아 있다'며 '두 선수 모두 과거 에인절스 소속이었으며 현재 미나시안 단장의 특별 보좌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닉 헌들리 텍사스 레인저스 특별 보좌, 라이언 플래허티 시카고 컵스 벤치 코치, 브랜든 하이드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로코 발델리 전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 등이 후보로 언급된다. 한편 에인절스 감독에서 멀어진 푸홀스는 현재 새 사령탑을 구하는 볼티모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후보로 거론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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