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FC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데뷔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사진=LAFC SNS 손흥민(LAFC)의 프리킥 득점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쾌거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8월 24일 FC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로 2025 AT&T MLS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MLS가 출범한 1996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가렸다. 이번 올해의 골은 팬 투표로 결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MLS 데뷔골을 기록했다. 당시 손흥민의 강하면서 정확한 킥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손도 대지 못했다.
당시 이 골은 매치데이 30의 ‘골 오브 더 매치데이’로 꼽히기도 했다.
손흥민의 댈러스전 프리킥 골이 2025 MLS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고, 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MLS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팀 동료 드니 부앙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올해의 골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MLS 역사상 아시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 있는 일이며 LAFC 소속으로 올해의 골을 차지한 것도 손흥민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