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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 MLB 집어삼킨 이마나가 '쇼타임'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지난겨울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23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한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에 나와 "이마나가는 대단한 선수"라며 "틀림없이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이라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현재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MLB 무대를 초토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까지 낮췄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왼손 선발 자원인 이마나가는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에 컵스와 계약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에 가려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위력이 상상 그 이상이다. MLB 데뷔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MLB 데뷔전 승리를 따낸 것.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 두 번째였다.주위의 평가에도 흔들림이 없다.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솔직히 말해서 그런 통계나 기록적인 가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며 "나보다 훌륭한 투수가 많았고 과거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좋은 학습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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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9G 평균자책점 0.84…1981년 전설 발렌수엘라 넘었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다.이마나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0-0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6승 달성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을 0.96에서 0.84(5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까지 낮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건 현재 이마나가가 유일하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마나가의 평균자책점 0.84는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1913년부터 투수 커리어 첫 9번의 선발 등판(개막전 제외) 중 가장 낮은 기록'이라며 '이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81년 LA 다저스에서 놀라운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91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 석권한 레전드다. 그뿐만 아니라 MLB닷컴은 '19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이브볼 시대 시즌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투수가 기록한 네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21년 제이콥 디그롬(이하 평균자책점 0.62) 1966년 후안 마리칼(0.69) 2009년 잭 그레인키(0.82)가 이 목록에 이름을 남겼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마리칼은 10회 올스타 선정에 빛나는 레전드로 198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레인키도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출신으로 통산 225승을 기록 중인 명투수다.이마나가의 '대박'은 데뷔전부터 감지됐다.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MLB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제구와 탈삼진 능력.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구단 역대 대표 투수 케리 우드(4와 3분의 2이닝 4실점) 마크 프라이어(6이닝 2실점)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였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왼손 선발 자원이다. 통산 NPB 성적은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 2022년 6월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선 NPB 역대 96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에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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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오타니도 다저스도 꽁꽁 막았다···718억 MLB 신인 이나마가 ERA 0 행진

인상 깊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의 시즌 2승 도전이 빗속에 사라졌다. 대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꽁꽁 틀어막고 위력을 선보였다. 이마나가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MLB 데뷔전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이마나가가 8일 다저스전에서 4이닝만 투구한 건 날씨 때문이다. 컵스가 5-0로 앞선 4회 말 1사 1, 3루 공격 상황. 댄스비 스완슨의 타석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다시 재개되기까지 무려 2시간 51분이 소요됐다. 4회까지 43개(스트라이크 32개)의 공을 던진 이마나가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이마나가는 이날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시즌 2승 달성을 놓쳤지만 데뷔전에 이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다저스의 'MVP 강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오타니와 두 차례 맞대결서 헛스윙 삼진과, 3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특히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와 만나 3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오타니가 6~8구 연속 파울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이마나가는 9구째 시속 15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회 2사 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윌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3~4회는 연속 삼자 범퇴 처리했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왼손 투수였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으로 2016년 프로 데뷔 후 NPB 무대에서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피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이마나가는 예상보다 낮은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 대우 속에 컵스와 사인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지만, 이마나가는 컵스와 손잡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였다.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투구 속에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로 기록됐다. MLB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탈삼진 9개'를 기록한 건 2018년 닉 킹엄(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마나가는 빅리그 두 차례 등판서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8일 다저스전 스트라이크 비율은 74.4%로 굉장히 높다. MLB 총 10이닝 투구 동안 탈삼진 12개로 위력적인 모습이다. 오타니는 이마나가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야 안타를 터뜨렸다. 6회 초 시즌 첫 3루타를 뽑았고, 8회 2사 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0으로 올랐다. 경기는 이마나가의 호투를 발판 삼아 1~4회 7점을 뽑은 컵스가 8-1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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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30개 구장 완주 앞둔 오타니, 첫 리글리필드 방문…이마나가 맞대결 예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리글리필드를 방문한다.오타니는 6일(한국시간)부터 시카고 컵스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개막 후 '홈런 가뭄'에 시달린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경기, 41타석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카고로 향하는데 결전지는 리글리필드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재 MLB 30개 구장 중 27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리글리필드는 그가 밟아보지 못한 3개 구장 중 하나다.컵스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지난해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3경기 소화, 타율 0.273(1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리글리필드 원정에선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도 상대할 예정이다. 올겨울 MLB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지난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쾌투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컵스는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카일 헨드릭스-조단 힉스-이마나가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야마모토 요시노부-가빈 스톤을 내세운다.시카고 원정을 소화하면 오타니가 밟지 못한 구장은 내셔널스파크(워싱턴 내셔널스)와 PNC파크(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남게 된다. 4월 말 워싱턴, 6월 초 피츠버그 원정을 앞둬 'MLB 구장 완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A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로 엄청난 가치를 자랑한다. 그 결과 올겨울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타격 성적은 9경기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0.317)과 장타율(0.432)을 합한 OPS는 0.749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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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도 프라이어도 아니다…'쇼킹' 이마나가, 컵스 데뷔전서 사고 쳤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사고'를 쳤다.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92개(스트라이크 65개). MLB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동료들의 극찬을 들었다. 중견수 이안 햅은 "멋진 첫 등판이었다.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결과만큼 과정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5회까지 노히트로 콜로라도 타선을 막아낸 이마나가는 6회 2사 후 찰리 블랙먼과 브랜든 로저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놀란 존스를 4구째 92.6마일(149㎞/h)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포효했다. 컵스 타선은 0-0으로 맞선 6회 말 3점을 뽑아 이마나가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MLB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건 아마우리 텔레마코(1996년 5월 16일)에 이어 이마나가가 두 번째다. 그뿐만 아니라 이마나가는 이날 총 20번의 헛스윙(포심 패스트볼 5회, 스플리터 12회, 스위퍼 3회)을 끌어냈다. MLB닷컴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피치 트래킹 시대에 MLB 데뷔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스윙 스트라이크'라고 밝혔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마나가의 제구와 탈삼진 능력이었다. 1901년 이후 MLB 데뷔전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하면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첫 번째 컵스 투수가 됐다. 구단 역대 대표 투수 케리 우드(4와 3분의 2이닝 4실점) 마크 프라이어(6이닝 2실점)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다.아울러 MLB 데뷔전에서 '6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탈삼진 9개'를 기록한 건 2018년 닉 킥엄(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3루수로 이마나가의 데뷔전을 함께한 크리스토퍼 모렐은 "그를 팀 동료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와 마주하고 싶지 않다"고 극찬했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선발 자원이다. 지난 시즌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6년 데뷔 후 줄곧 요코하마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통산 NPB 성적은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150㎞/h 넘는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2022년 6월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선 NPB 역대 96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9월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선 MLB 주요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NPB 역대 156번째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밟기도 했다. 지난 1월 4년, 총액 5300만 달러(716억원)에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 부진(2승 2패 평균자책점 5.68)한 모습이었는데 MLB 데뷔전에서 우려를 불식시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14:07
야구

선수는 안 미치고 우리가 미치니…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했다. 그러나 세 치 혀가 뼈아픈 후회를 남기기도 한다. 2006 프로야구에서도 어김없이 숱한 말들이 쏟아져 나와 그라운드 안팎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 해 동안 영광과 환희. 그리고 좌절과 고통의 순간과 함께 했던 인상적인 말들을 일간스포츠(IS)의 말잔치 코너를 통해 결산했다. 정리=신화섭 기자 IS 선정 2006 말잔치 베스트 5“야구가 그런 것이야. 그래도 팬들은 재미있었잖아.”김인식(한화 감독)=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 권오준·오승환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 연장 승부 끝에 패한 것을 두고(10월 26일).“상대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에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겠다.”스즈키 이치로(미국 시애틀)=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대만·중국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2월 21일). “지가 무슨 하일성이야?”김인식(WBC 대표팀 감독)=이치로가 한국에 패한 뒤 ‘한국을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하자 평소 절친한 하일성 전 KBS해설위원에 빗대 ‘야구 끝난 다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며. “‘아’자나 ‘텔’자 들어가는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경기 들리니까.”이순철(LG 감독)=경기 전 화제가 부진한 용병 아이바와 텔레마코 쪽으로 옮겨가자 웃으며(5월 18일). “선수는 안 미치고 우리가 미치니….”김종윤(KIA 코치)=선수들이 한 명씩 ‘미쳐서’ 이겨야 하는데 연패에 빠져 코칭스태프만 미쳐간다며(7월 2일). “미국 가 있는지. 일본 가 있는지 모르겠어.” 강병철(롯데 감독)=시범경기 삼성전을 앞두고 팀을 이탈한 마무리 노장진을 두고 자조적으로(4월 2일). “3개씩 나눠 치면 좀 좋아?”서정환(KIA 감독)=장성호가 14일 6안타를 몰아치더니 15일 무안타에 그친 것을 아쉬워하며(4월 16일).“자기가 경기에 나가려고 그랬는지. 원.”선동열(삼성 감독)=LG전 도중 조동찬이 김재걸과 캐치볼을 하다 얼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씁쓸하게 웃으며. 조동찬이 결장하면 백업 내야수 김재걸의 출장 기회가 많아진다(4월 27일). “장마라더니 어찌 된 거야?”조범현(SK 감독)=김재현·박경완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비로 쉬는 경기도 없다며(6월 29일). “바꿀 때마다 착착 들어맞으니까 재미나데요.” 선동열(삼성 감독)=WBC에서 투수를 교체할 때마다 잘 막아줘 투수 코치로서 고마웠다며(3월 22일). “3·6·9를 깨야 하는데.”김동진(롯데 운영홍보팀장)=인천 SK전을 앞두고 롯데가 최근 3연패·문학구장 6연패·원정 9연패 중이라며(5월 5일).“그런 질문은 1등 안해본 감독한테 해야죠.”김재박(현대 감독)=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감을 묻자 과거에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별 느낌이 없다며 농담조로(5월 30일). “이제 방망이 들고 나오고 발로 차도 출장 정지 내리기 힘들겠어.”강병철(롯데 감독)=롯데전에서 배트를 들고 난동을 부린 SK 신승현이 벌금만 받은 것을 두고(8월 8일). “대구 시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잘 안날 정도예요.” 선동열(삼성 감독)=시즌 개막을 앞두고 건강을 위해 술·담배를 끊은 탓에 외출을 안 하고 매일 집에만 있다며(4월 26일).“시볼은 욕 같고 앤서니는 만화 주인공 캔디의 친구라 약해 보여서요.”이억중(KIA 통역)=새 용병 스캇 앤서니 시볼의 등록명을 스캇으로 결정한 이유를 묻자(7월 9일).“그러면 네 아들 이름은 테리우스의 ‘정테리’로 지어라.”이숭용(현대 내야수)=최근 득남한 아들의 이름을 이승빈으로 지은 데 대해 정성훈이 순정만화를 보면 좋은 이름도 많은데 왜 승빈으로 했냐고 묻자(8월 22일).“3광(투수전)을 쥐고 안전운행하기보다 결국 피싸움(타격전)이라고 내다본 것이죠.”하일성(KBO 사무총장)=김인식 한화 감독이 준PO 1차전 선발로 류현진 대신 문동환을 올린 것을 고스톱에 빗대어 설명하면서(10월 8일). “개막 전날까지 던진 놈이 아프다고 하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순철(LG 감독)=시즌 개막하자마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용병 마무리 아이바를 두고(4월 11일).“편찮으셔.”김인식(한화 감독)=데이비스가 전날부터 어깨 통증을 호소하더니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며(5월 5일).“올해는 잘 가나 했더니 아예 가버리네.”조범현(SK 감독)=올 시즌 두 용병이 잘 해주는가 했는데 시오타니가 부상으로 이탈해 버렸다며(5월 10일).“어제는 ‘좋은’ 갈이었지.”강병철(롯데 감독)=외국인 타자 존 갈이 전날 모처럼 3안타의 맹타를 친 것을 두고(8월 23일). 2006.12.22 10:56
야구

[말잔치] 김인식 "뽑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금메달을 따야지."

"뽑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금메달을 따야지."김인식(한화 감독)=12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미필자들의 선발 여부에 관한 기사들을 언급하며. "넌 겸손 안 해도 된다."김무관(롯데 타격코치)=홈런 1위 이대호가 경기에 앞서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한 개 친 것에 대해 &#39제 실력이 안됩니다&#39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왜 벌써부터 난리지. 아직 시간 많잖아."김인식(한화 감독)=9월 예비 기간과 포스트시즌 일정을 조절하면 아직 여유가 있는데 벌써부터 더블 헤더 이야기들이 나온다며."4번타자 이리 와 봐라."조범현(SK 감독)=25일 경기 전 유망주 최정을 불러 배트 고르는 법을 알려주며. 2년차 내야수인 최정은 SK의 차세대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도 1군에서 던지지 않겠습니까."양승호(LG 감독대행)=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베로커가 그간 2군서 쭉 머물다 방출된 텔레마코보다는 낫지 않겠냐며 2006.07.25 21:19
야구

최향남, 트리플A 선수 중 가장 돋보여

“최향남만한 트리플 A 선수도 없다”“트리플 A 선수 가운데 최향남이 가장 돋보였다.”외국인 선수 물책 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효봉 LG 스카우트의 말이다. 투수 텔레마코의 대체 용병을 물색 중인 이 스카우트는 “트리플 A를 비롯. 수많은 마이너리그 선수를 지켜보고 있는데 최향남 정도의 선수만 있어도 당장 데려가고 싶다”라고 구단 관계자에게 전했다. 그런 최향남(35)이 다친 곳 없이 부상자 명단(DL)에 올라갔다가 돌아와 상쾌한 투구를 했다.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에 소속된 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7일짜리 DL에서 해제된 뒤 곧바로 루이빌(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전에서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서던 8회말부터 2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으며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는 없었다. 팀은 12회 연장 끝에 0-1로 패했다.최향남은 5승 5패. 평균자책점 2.62. 탈삼진 70개(팀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박준철 기자 2006.07.21 09:49
야구

용병도 구관이 명관…첫 선 보인 용병 4명 교체

올 시즌 용병판도를 보면 &#39구관이 명관&#39이었다. 개막을 앞두고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용병 7명 중 이미 4명이 벌써 보따리를 싸고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중고 용병은 아직 단 한 명도 퇴출 통보를 받지 않고 있다. 퇴출된 용병 아이바(LG)·시오타니·피커링(이상 SK) 서브넥(KIA) 등 4명은 모두 올해 신입 용병들. 여기에 퇴출의 기로에 서 있는 텔레마코(LG)·마이로우(롯데)·브라운(삼성) 등도 새내기 용병으로 생존 확률이 떨어진다.반면 오랫동안 한국 생활을 한 &#39한국형 용병&#39들의 실력은 변함없어 눈길을 끈다. 올해 7년차로 역대 용병 중 최다 연차인 데이비스(한화)는 3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할타와 홈런포를 심심찮게 쏘아올리고 있다. 타격 5위(.315) 홈런 공동 4위(11개)·타점 8위(39개)로 전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투수로서는 드물게 5년째 활약하고 있는 리오스(두산)는 지난 해 초반 KIA에서 한계를 드러냈지만 두산 이적 후 9승 2패 평균자책점 1.57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구위는 씽씽하다. 타선의 지원이 없어 6승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2.75. 무엇보다 퀄리티스타트 14회(선발 17경기)로 올 시즌 투수 중 최다이다. 1999년 처음 한국을 찾았던 호세(롯데)는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도 13홈런(공동 2위)·40타점(공동 7위)으로 팀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나란히 지난 해부터 뛰고 있는 랜들(두산·9승)·하리칼라(삼성·7승) 캘러웨이·(현대·7승) 등도 한 단계 성장하고 변치 않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한용섭 기자 2006.07.10 08:50
야구

봉중근 “한국에서는 실패 없다”

‘한국에서 실패는 없다.’미국 메이저리그를 청산하고 LG에 입단한 왼손투수 봉중근(26)이 지난 6일 팀 훈련장인 구리구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전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이날 첫 팀 훈련을 치른 그의 얼굴은 상기됐다. 새 출발에 대한 설레임과 몸값(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5000만 원)을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에다 한국에서만큼은 실패할 수 없다는 투지가 넘치기 때문이다.이날 구장에 도착한 봉중근은 깜짝 놀랐다. 최상덕·김광삼·텔레마코 등 팀 선발급 투수들이 대거 훈련하고 있었던 탓이다. 이 정도의 선수들이 2군에 머무르고 있다면 한국 프로야구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 데다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선수들의 상당수가 실패하고 돌아간다는 말까지 떠올랐다.봉중근은 “TV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를 봤다. 이용규는 왼손타자인데도 바깥쪽 볼을 잘 쳤다. 양준혁 선배도 인상적이다. 많은 노력을 해야 겠다”며 한국야구를 평가했다.봉중근은 당분간 오전에 웨이트르레이닝. 오후에 러닝 등 체력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5월 말 피칭을 한 뒤로 개인훈련을 계속해 왔지만 부상없이 훈련 프로그램을 해내기 위한 준비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근력은 선수들의 평균치에 해당하지만 체지방이 약간 높은 편이라는 지적을 받은 터다.지난 5월 18일 LG에 입단한 봉중근은 미국 집과 차를 정리하기 위해 곧바로 출국해 지난 달 29일 귀국했다. 지금은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봉중근은 “친구인 김광삼과 계약하기 전부터 프로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것 저것 많이 알려줘 큰 도움이 된다. 열심히 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선후배에게 보여주고 싶다. 올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팀이 상위권에 올라가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봉중근은 신일고 2학년 때인 1997년 애틀랜타에 입단한 뒤 2004년부터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으나 올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2007시즌부터 한국 프로야구에서 뛸 수 있다. 박준철 기자 2006.07.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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