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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와 멀어진 양키스, 번스·프리드와 만남...최강 선발진 구축 겨냥

후안 소토와 멀어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선발 투수 보강으로 눈을 돌린 모양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5일(한국시간) YES 네트워크, 뉴욕 포스트의 취재를 인용해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맥스 프리드와 만났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애런 분 감독,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 등으로 구성된 양키스 대표단과 프리드가 직접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더불어 MLBTR는 양키스가 다른 FA 선발 투수 코빈 번스도 만났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여전히 소토 영입을 바란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다른 팀들이 더 많은 몸값을 제시한 상태다. MLBTR는 양키스가 소토 재영입에 6억 달러 이상 쓴 뒤에도 1억5000만 달러 이상 투자할 자금력을 갖고 있지만, 소토가 다른 팀으로 향할 경우를 대비해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봤다. 유격수 1위 윌리 아다메스가 대표적이다. 선발진 보강도 소토와의 동행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프리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8시즌(2017~2024) 동안 통산 73승(36패)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07.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었던 2019시즌 17승을 거뒀고, 단축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시즌도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7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도 연속으로 14승을 올렸다. 부상 탓에 14경기 밖에 나지 못한 2023시즌도 8승(1패)을 챙겼고, 예비 FA 시즌이었던 2024시즌은 11승을 더했다. 번스는 2021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해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22시즌도 2점(2.94)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예비 FA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번스는 전력이 가장 좋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팀으로 보낸 2024시즌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15승)을 거두며 2점(2.92)대 평균자책점까지 마크했다. 이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을 포함해 이번 선발 투수 FA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번스는 올 시즌 양키스전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며 3점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0.162였다. 양키스 타자들이 맞상대 했을 때 약한 투수였다. 양키스는 선발 자원이 부족하진 않은 팀이다. 개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마커스 스트로맨, 클라크 슈미트, 루이스 힐 그리고 네스토 코르테스가 있다. MLBTR는 양키스가 프리드나 번스 같은 A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면 선발 투수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르테스는 올겨울 이적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리드와 번스 모두 2024시즌 소속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그런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팀은 국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쓸 수 있는 돈이 삭감되고,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도 내줘야 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번스와 프리드 영입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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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을 수 없는 이적 첫 SV…헤이더, 최근 3G 연속 실점, 피안타율 0.417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적 첫 세이브를 신고했으나 마냥 웃을 수 없었다.헤이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 경기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헤이더는 앞선 시즌 첫 4번의 등판에서 세이브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6.75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1이닝 2피안타 1실점)과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에서 연속 실점했는데 텍사스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실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2.00, 피안타율은 0.417에 이른다.8일 경기도 아슬아슬했다. 9회 말 첫 타자 와이엇 랭포드의 좌익수 방면 짧은 타구를 채스 맥코믹이 다이빙 캐치로 처리, 한숨 돌렸지만 후속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폭투에 이어 저스틴 포스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대타 에제퀴엘 듀란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듀란의 타구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매끄러운 수비가 아니었다면 자칫 인플레이로 이어질 수 있었다. 2017년 데뷔한 헤이더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165세이브를 기록한 전문 클로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로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휴스턴은 지난 1월 5년, 총액 9500만 달러(128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진 탓에 조 에스파다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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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2년 전 블게주가 안긴 실패...오타니, 이번엔 웃을까

독주 체제가 굳어졌던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이파전 양상으로 달라졌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올해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투수 존 그레이의 시속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히는 공이었지만, 오타니는 어퍼컷 스윙으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졌다. 엄청난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매 홈런 놀라움을 안기 오타니가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ML 양대 리그 홈런 1위 맷 올슨(43개·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올슨은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추격자’ 입장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전반기만 32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를 독주하던 오타니는 8월 첫 11경기에서 1홈런에 그치며 홈런 생산 페이스가 주춤했고, 7월 마지막 3경기에서 4홈런, 8월 첫 11경기에서 6개를 추가한 올슨에게 1위를 내줬다. 8월 주춤했던 오타니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 다시 장타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나란히 120경기를 치른 두 선수는 소속팀의 남은 정규시즌 일정 동안 홈런왕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홈런 1위를 지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1시즌 얘기다. 8월까지 42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홈런왕 등극을 향해 나아갔지만, 9월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정규시즌 막판 홈런쇼를 보여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추격을 허용했다. 9월 13일 게레로 주니어에게 공동 선두(44호)를 내줬고, 사흘 뒤 페레즈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오타니는 9~10월 4홈런에 그쳤고, 최종 46개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게레로 주니어와 페레즈는 48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2023시즌 AL MVP 레이스는 오타니에게 적수가 없다. 타석에선 3할(0.306) 타율에 홈런왕을 노리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홈런왕은 아직 오타니가 거머쥐지 못한 타이틀이다. 그래서 올슨과의 경쟁에 시선이 모인다. 2021시즌처럼 오타니의 페이스가 정규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엔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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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것인가 말 것인가…'오타니 트레이드', 끝까지 간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오는 8월 입고 있을 유니폼은 과연 어느 팀의 것일까.메이저리그(MLB) 공식 방송국인 MLB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모로시는 "에인절스는 아직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 결정에 가까이 다가서지 않았다. 마감일인 2일 전 마지막 24~48시간 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며 "구단들은 계속해서 에인절스와 접촉하고 오타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 MLB 최고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타자로 95경기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678 35홈런 76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로도 18경기에 10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팀 에이스이면서 리그 전체 최고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그런 오타니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확실히 입고 있을 시간은 이제 단 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2018년 입단해 올해까지 6년의 서비스 타임을 모두 채운 그는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 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올해까지 6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조차 못한 오타니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우승 가능성이 높은 강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A 잔류 여부는 둘째로 해도 에인절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면 오타니를 파는 것이 낫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간다면 FA 시장에 나가게 하는 것보다 대량의 유망주를 받고 팔 때 더 많은 미래 자원을 얻을 수 있다.오타니의 올해 연봉은 3000만 달러. 이적한다면 새 소속팀이 2개월 간 약 1000만 달러를 내고 기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우승 도전팀들이 모두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비용이다.문제는 '말썽쟁이'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다. 시즌 전 구단을 매각하려다 철회했던 그는 핵심 선수들을 파는 걸 매년 꺼려해왔다. 특히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트레이드 제안이 들어왔으나 팔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역시 트레이드 불가 의사를 밝혔고, 최근에는 "팔아도 캘리포니아 팀에는 팔지 않겠다"고 지역 라이벌에 대한 견제를 전해왔다. 오타니의 행선지는 남은 10여일 간 에인절스에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에도 달려있다. 최근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싹쓸이한 에인절스는 21일 기준 49승 48패로 5할 승률 이상을 회복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그러나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9경기 차로 이미 지구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3위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 4.5경기 차다. 역시 가능성이 높지 않은 6위. 다만 양키스전처럼 연승 행진을 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그러나 오타니가 사라진다면 가능성은 0이 된다. 각 팀의 대가 제안, 팀 성적에 따라 오타니의 행선지가 10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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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오타니, 2G 연속 2피홈런...스위퍼가 맞기 시작했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에게 ‘장타 경계령’이 떨어졌다. ‘투·타 겸업의 아이콘’ 오타니는 최근 등판이었던 4일(한국시간) 나선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 투수·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5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500번째 탈삼진 쌓았다. 이미 타자로 홈런 134개를 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계속 비견되고 있는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MLB 역대 두 번째로 500탈삼진과 1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연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 하지만 ‘투타니(투수 오타니)’에게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지난달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선 6이닝 5실점,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5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이 두 경기 모두 홈런을 2개씩 맞았다. 앞선 5번 등판에선 피홈런이 없었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 2피홈런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6월 3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이다. 홈런을 허용한 브렌트 부커·셰이 랭겔리어스(이상 오클랜드) 놀란 고먼과 딜런 카슨(이상 세인트루이스) 모두 거포로 보긴 어려운 타자들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sweeper)를 가장 많이 던졌다. 구사율이 48.9%(619개 중 313개)에 이른다. 스위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 던진 결정구로 잘 알려졌다. 우타자 기준으로 바깥쪽 대각선으로 흐르는 움직임을 보이는 공이다. 국내 투수들 사이에서도 연마 열풍이 불었다. 그만큼 오타니의 스위퍼는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 스위퍼가 최근 2경기에서 공략당했다. 오타니가 랭겔리어스와 카슨에게 홈런을 허용할 때 던진 공이 스위퍼였다. 모두 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전 4회 말 투구에서도 선두 타자 놀란 아레나도와 후속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스위퍼를 던져 연속 2루타를 허용했다. 모두 스트라이크존(S존) 안을 통과하는 공이었다. 딜란에게 맞은 홈런까지 포함해 1이닝 동안 스위퍼로만 장타 3개를 맞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스위퍼로 삼진 31개를 잡았다. 피안타(0.113)도 매우 낮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지는 공은 장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들에게는 낮은 코스로 들어가도 위험하다. WBC에서 트라웃을 잡을 때처럼 타자가 볼린 볼카운트에서 S존을 살짝 걸치고 흘러 나가는 궤적이 가장 이상적으로 보인다. 상대 타자의 대처도 좋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콘트레라스는 오타니의 스위퍼가 대각선으로 흘러나갈 것까지 예측해 바깥쪽(우타자 기준) 공을 공략하는 것처럼 밀어 치는 스윙으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랭겔리어스와 카슨의 홈런도 타이밍이 꽤 정확했다. 스위퍼가 맞기 시작했다는 것을 누구보다 오타니 자신이 잘 알 것이다. 그는 지난해 2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뒤 이후 6경기(46이닝)에선 3실점만 기록하며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무뎌진 오타니의 스위퍼가 다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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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양키스타디움 100주년에 비수 꽂아…저지에 판정승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양키 스타디움에 결승 홈런 비수를 꽂았다.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인절스는 5-2로 이겼다. 전날(18일)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오타니는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뒤 사흘 만에 3할 타율(0.300)에 다시 복귀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초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스위퍼를 때려 비거리 119m(391피트)의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이 타구는 우익수 저지의 머리 위로 날아가 담장을 넘겼다. 지난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4호 홈런이다.이 홈런은 양키 스타디움 개장 100주년 기념일에 나와 더욱 특별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1923년 4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맞아 개장했다. 당시 개막전엔 7만 4217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양키스의 간판 베이브 루스가 개장 1호 홈런을 쳤다. 양키스는 2008년까지 옛 구장을 사용하다 2009년부터 바로 옆 부지에 최신식 시설로 완성한 양키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고 있다. 옛 양키 스타디움은 해체됐고, 부지는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키스로선 역사적인 날에 오타니에게 뼈아픈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2로 쫓긴 5회 초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때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앤서니 렌던의 중견수 뜬공 때 득점했다. 7회 초 1사 2루에선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반면 현재 양키스를 대표하는 저지는 이날 2번타자·우익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투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저지에게 MVP를 뺏겼다. 저지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271 5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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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토론토전 시즌 10호포...통산 4번째 두 자릿수 홈런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년(2021~2022)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0 동점이었던 3회 초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0㎞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8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은 8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109에 그치며 부진했고, 최근엔 오른손 투수가 상대 팀 선발로 나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최지만이 2022시즌 기록한 10번째 홈런이다. 2021시즌 11개에 이어 2년 연속 10홈런 이상 기록했다.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은 2018(10개)·2019(19개)에 이어 4번째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하고 있는 토론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승리, 시즌 전적 79승 61패를 기록하며 79승 62패를 남긴 토론토에 0.5경기 차 앞섰다.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승차를 1.5경기로 벌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9.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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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빠진 토론토, 따르던 영건 에이스도 흔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 에이스' 알렉 마노아를 내고도 뉴욕 양키스에 패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3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시즌 28패(37승)로 주춤했다. 반면 9연승 질주를 이어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양키스는 49승 16패로 전체 1위 승률을 지켰다. 동부지구 1·2위 팀은 두 팀의 격차는 12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날 토론토가 내세웠던 선발 카드는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그는 신인이었던 2021년부터 선배 류현진을 따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전년도 에이스로 활약했던 류현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 어린 말을 자주 꺼냈고, 그의 SNS에는 한국 음식과 한국어가 빈번하게 올라왔다. 빅리그 2년 차인 올해는 한 층 더 성장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도 양키스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양키스는 4회 초 1사 후 앤서니 리조의 볼넷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중전 안타로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마노아는 실점 위기에서 첫 타자 조이 갈로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 아이제아카이너-팔레파가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이었고 다시 애런 힉스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승기를 내준 마노아는 이닝을 마저 소화하기 위해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토레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카이너-팔레파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올라 리그 1위 타이틀도 내줬다. 타선 역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날 5안타 3볼넷을 기록했던 토론토는 잔루 19개로 적시타가 전무했다. 차승윤 기자 2022.06.19 08:55
메이저리그

'5홈런' 벅스턴 AL '이 주의 선수'...15K 그린은 NL 수상자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29)이 6월 둘째 주 메이저리그(MLB)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 1명씩 주간 MVP를 선정 발표했다. AL 수상 주인공은 벅스턴이다. 그는 6경기에 출전, 타율 0.333·5홈런·7타점·8득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512이다.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4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271·6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벅스턴은 5월에는 월간 타율 0.169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6월 돌입 뒤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다.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지난달 1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5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고, 지난주도 펄펄 날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MLB 유망주 순위 1위에 올랐던 벅스턴은 2015년 빅리그에 데뷔, 이듬해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고, 풀타임을 소화한 2017년 타율 0.253·14홈런을 치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100경기(단일시즌 기준)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데뷔 전 받던 스포트라이트도 잃고 말았다. 벅스턴은 2021년부터 달라졌다. 61경기에서 19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장타율은 0.647. 여전히 유리몸이라는 평가에선 자유롭지 못하지만, 타격 능력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은 주축 타자로 올라섰다. 한편 NL MVP는 신시내티 레즈 투수 헌터 그린이 선정됐다. 2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1승·평균자책점 0.75·탈삼진 15개를 기록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그린은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 5월까지 등판한 9경기에서 2승 6패·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98마일(시속 157.7㎞)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4번(한 경기 기준)이나 4볼넷 이상 기록할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1실점 투구를 펼치며 주간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안희수 기자 2022.06.14 08:34
메이저리그

류현진 VS 오타니, 한일 야구 최고 아이콘 '선발 맞대결'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 '아이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MLB닷컴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시즌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LA 에인절스의 4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오타니를 예고했다.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두 빅리거가 처음으로 한 마운드 올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상위 타순에 자리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타자' 오타니도 상대한다. 류현진은 2019·2020시즌 각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MLB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재 그의 위상은 1년 전보다 떨어졌다.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AL) 다승 부문 2위(14승)에 올랐지만, MLB 데뷔 처음으로 4점(4.37)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호세 베리오스가 토론토와 재계약하고,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가세한 뒤 에이스에서 3선발로 밀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시즌 첫 두 경기 모두 조기강판되며 자존심을 구겼고, 왼쪽 팔뚝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도 했다. 그사이 오타니는 일본 야구를 넘어 MLB를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투·타 겸업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2021시즌,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남기며 A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유력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후보로 MLB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성적과 화제성 모두 역대급이었다. 올 시즌도 타자로 타율 0.256 9홈런 28타점, 투수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오타니가 MLB에 데뷔한 2018시즌 이후 류현진이 에인절스전에 등판한 건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6월 11일 딱 한 번뿐이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8회 말 대타로 나선 탓에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데뷔 2년 차였던 오타니는 오른 팔꿈치 수술 뒤 타자로만 나서고 있었다. 이때까지는 그저 비범한 재능을 보여준 일본인 선수였다. NL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며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받던 류현진과는 견줄 수 없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22년 현재, 오타니는 MLB 대표 아이콘이다. 류현진은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뒤 조금씩 제 모습을 되찾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에인절스전 통산 4경기(27과 3분의 2이닝)에서 2승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에인절스 간판선수이자 MLB 정상급 타자 중 한 명인 마이크 트라웃과의 10차례 대결에서도 피안타 없이 삼진만 4개를 잡아내며 '천적'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오타니가 포진한 에인절스 타선은 한 번도 상대해보지 않았다. 오타니는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통산 장타율 0.548를 기록할 만큼 위협적인 타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트라웃과 오타니가 연달아 나서는 타순을 선호한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거포 라인'이다. MLB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를 밀어내고 에인절스 주전 1루수를 차지한 자레드 월시도 류현진에겐 경계 대상이다. 류현진은 MLB 진출 뒤 네 차례 한·일 선발 맞대결을 치렀지만,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구로다 히로키와 만난 2013년 6월 2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와다 쓰요시와 맞대결한 이듬해 8월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불펜 방화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었던 현재 팀 동료 기쿠치 유세이와 두 차례 맞대결했지만,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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