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런 벅스턴(29)이 6월 둘째 주 메이저리그(MLB)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 1명씩 주간 MVP를 선정 발표했다. AL 수상 주인공은 벅스턴이다. 그는 6경기에 출전, 타율 0.333·5홈런·7타점·8득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512이다.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개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4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271·6홈런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벅스턴은 5월에는 월간 타율 0.169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6월 돌입 뒤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다.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지난달 1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15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고, 지난주도 펄펄 날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MLB 유망주 순위 1위에 올랐던 벅스턴은 2015년 빅리그에 데뷔, 이듬해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고, 풀타임을 소화한 2017년 타율 0.253·14홈런을 치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100경기(단일시즌 기준)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데뷔 전 받던 스포트라이트도 잃고 말았다.
벅스턴은 2021년부터 달라졌다. 61경기에서 19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장타율은 0.647. 여전히 유리몸이라는 평가에선 자유롭지 못하지만, 타격 능력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은 주축 타자로 올라섰다.
한편 NL MVP는 신시내티 레즈 투수 헌터 그린이 선정됐다. 2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1승·평균자책점 0.75·탈삼진 15개를 기록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그린은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 5월까지 등판한 9경기에서 2승 6패·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98마일(시속 157.7㎞)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4번(한 경기 기준)이나 4볼넷 이상 기록할 만큼 제구가 흔들렸다.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도 5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며 1실점 투구를 펼치며 주간 리그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