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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보스턴, 베테랑 셋업맨 줍줍...105마일 파이어볼러 이어 오타비노까지 영입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노장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타비노는 201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통산 195홀드·46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바 있다. 오타비노는 2021년에도 보스턴 소속으로 뛰었다. 2019·2020시즌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지난 3시즌(2022~2024)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뉴욕 메츠 소속으로 182경기에 나서 총 46홀드·16세이브를 기록했다. 4시즌 만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복귀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도 영입했다. 보스턴은 양키스와 함께 명문 구단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마운드 보강이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매물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던 좌완 개럿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자유계약선수(FA) 우완 투수 워커 뷸러와도 계약했다. 불펜은 베테랑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MLB 대표 '파이어볼러'이자 통산 335세이브를 올린 아롤디스 채프먼(37)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05마일(168.9㎞/h)을 뿌렸다. 통산 144홀드를 기록한 1987년생 저스틴 윌슨과도 계약했다. 오타비노는 베테랑 불펜 투수 영입 방침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비호지킨스 림프종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았던 리암 헨드릭스도 다가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보스턴은 그동안 야수에 비해 투수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재런 듀란·세단 라파엘라·트리스탄 카사스 등 야수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보이자, 올 시즌에는 마운드 보강에 더 힘을 썼다. 라이벌 양키스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탬파베이 레이스 등 같은 지구 경쟁팀들이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상황. 보스턴이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16:29
프로야구

[오피셜] 두산, “최고 154km” NPB 출신 파이어볼러 해치 영입

두산 베어스가 19일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30)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미국 출신 우완투수 해치는 신장 185㎝·체중 91㎏의 체중을 지녔으며,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해치는 4시즌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4승4패6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으로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2024시즌 NPB 2군 성적은 15경기 등판 72이닝 평균자책점 2.36이다.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해치는 최고 구속 154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싱커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정된 투구 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이 안정된 유형이며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3:23
프로야구

"어머니의 나라에서 뛰고 싶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화이트, SSG와 계약 [공식발표]

"어머니 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SSG 랜더스가 한국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영입했다. SSG는 16일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천만원) 전액 보장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1994년생 우완 투수 화이트는 2016년 LA 다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에 나와 185이닝을 던졌으며 4승 12패, 평균 자책점 5.25를 기록했다.구단에 따르면, 화이트는 올해 평균 시속 152㎞, 최고 156㎞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는다.SSG는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KBO리그와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어머니 나라에서 꼭 한 번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야구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며, 빨리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SSG는 화이트에 대한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영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0:47
메이저리그

'시속 187.8㎞-46호 홈런' 오타니, 2015년 이후 다저스 타구 속도 톱8 싹쓸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 도전 못지않게 올 시즌 굉장한 타구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태너 바이비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시속 187.8㎞,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시즌 46호)이다. 이는 오타니가 올 시즌에 기록한 6번째로 빠른 타구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다저스 선수의 타구 속도 1위부터 8위까지 오타니가 점령했다. 오타니는 4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빠른 191.8㎞/h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91.0㎞/h(7월 28일 홈런)-191.0㎞/h(4월 24일 홈런)-188.6㎞/h(9월 3일 안타)-188.4㎞/h(8월 6일 안타)-187.8㎞/h(9월 9일 홈런)-187.8㎞/h(7월 22일 홈런)-187.2㎞/h(8월 3일 안타)의 타구를 생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총 7억 달러(9373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팀 합류 1년도 채 되지 않아 최근 10년 동안 다저스 내 최고 타구 속도 1~8위를 싹쓸이했다. 단순히 홈런이나 타율 기록을 떠나 오타니의 폭발력과 타격 재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7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오타니는 시즌 46홈런-46도루를 기록, 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4개 차로 근접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역대 6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아직 50홈런-50도루를 밟은 선수는 없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42홈런·46도루였다.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잔여 1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52홈런-52도루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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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3년 차 무명 투수 블랑코, 2024 MLB 첫 노히트 노런 달성

통산 2승뿐이었던 투수가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노히트 노런 주인공이 됐다. 빅리그 데뷔 3년 차 우완 투수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블랑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고 볼넷으로만 2번 출루를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블랑코는 2022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다. 구원으로만 7경기에 나왔고,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에는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도 대체 투수로 나섰다. 저스틴 벌랜더, 호세 우르퀴디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 로테이션에 공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나선 블랑코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해냈다. 휴스턴 구단 투수로는 역대 17번째다. 1회 초 선두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볼넷을 내준 블랑코는 이후 2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대기록에 다가섰다. 휴스턴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내는 등 7회까지 10득점하며 블랑코를 지원했다.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질주한 블랑코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캐반 비지오에게 오른쪽 강습 타구를 허용하며 안타를 내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휴스턴 1루수 호세 어브레유가 몸을 날려 공을 포구한 뒤 앉은 채로 베이스 커버에 나선 블랑코를 향해 토스, 이 경기 26번째 아웃카운트를 합작했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블랑코는 1회 볼넷을 내준 조지 스프링어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강타자 게레로 주니어까지 상대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파울을 유도한 뒤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휴스턴 2루수 마우리시오 디본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블랑코는 포수 야이너 디아즈와 어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3:07
메이저리그

'한화행 설' 스멀스멀 류현진, MLB는 여전히 '매력 있는 FA'로 평가

해를 넘기고 달을 넘겼지만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여전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쉽사리 한국행을 단언할 수 없는 이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아직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중급 선수로 분류해 소개했다. 우완 마이클 로렌젠과 마이크 클레빈저와 함께 이름을 올린 류현진을 두고 매체는 “화려하지 않지만 모든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 중반에 복귀해(토론토 블루제이스) 11차례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은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연결돼왔다. 하지만 해당 팀들이 다른 옵션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고, 류현진과 비슷한 처지인 고령의 선수들이 자리를 찾아가는 동안 류현진은 여전히 팀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설도 떠오르고 있으나, 미국 현지 매체들이 류현진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며 그의 MLB 잔류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복귀를 두고 고민 중인 류현진(36)이 미국 현지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좌완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등 소속 팀을 찾지 못한 대형 FA들이 남아있어 류현진에게도 시간이 남아 있을 거라는 추측이다. 한편, 류현진은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지난달엔 친분 있는 한화 투수들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기초 훈련을 한 뒤 지난달 22일 귀국해 개인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3 15:55
메이저리그

"12월 중순 윤곽" 해 넘긴 류현진 거취, ‘한화냐 MLB냐’ 그의 선택은?

한화 이글스 복귀냐,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이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류현진의 거취는 어디가 될까. 일단 그의 결정은 해를 넘겼다. 류현진은 현재 FA 신분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난 그는 MLB 구단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을 때 그는 “12월 중순은 돼야 (계약 여부를) 알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해를 넘겼다. 다행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초대형 FA 계약이 12월 중 성사되면서 다른 계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을 향한 이적 루머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모두 놓친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도 파드리스행도 떠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메츠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류현진은 메츠의 잠재적인 FA 투수 옵션이다”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현지 매체 ‘SNY’는 ‘메츠가 고려해야 할 4명의 선발투수'라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들은 메츠가 여러 대형 계약을 놓치면서 알짜배기 베테랑 류현진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메츠가 루카스 지올리토까지 놓치면서 류현진을 영입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FA 우완 투수 지올리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8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아직 29세의 젊은 나이지만, 지올리토는 지난해 33경기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로 부진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피홈런(41개) 불명예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가 한화로 약 5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류현진의 적정 몸값도 다소 오를 거라는 희망 섞인 평가도 있다. KBO리그 한화 복귀도 선택지에 있다. 2012년 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국내 복귀 시 한화로만 돌아올 수 있다. 최근 손혁 단장과 류현진이 만났다고 하지만, 특별한 자리가 아닌 매년 만나는 자리라며 선을 그었다. 현지에서 MLB 팀과 꾸준히 연계되고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과연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류현진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윤승재 기자 2024.01.01 08:27
프로야구

[IS 피플] 타율 3위도 놀란 윤영철 체인지업, 문동주 강속구에 맞불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윤영철(19)이 주 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기교파 투수’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윤영철은 올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야수 실책 탓에 실점이 늘었고, 타점 득점 지원은 1점도 받지 못했다. KIA가 2-12로 완패하며 윤영철은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윤영철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 승부가 눈길을 끌었다. 보통 좌투수의 체인지업은 역회전이 걸려 좌타자 몸쪽 방향으로 휘며 떨어진다. 제구가 흔들리면 장타를 허용하거나 사구를 내줄 가능성이 높다. 윤영철은 좌타자 상대 몸쪽 체인지업 구사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만큼 제구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윤영철은 1회 초 2사 2루 위기에서 상대한 좌타자 문보경에게 0볼-1스크라이크에서 몸쪽에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배트를 크게 돌린 문보경은 바로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며 윤영철을 바라봤다. 윤영철은 3구도 같은 코스 체인지업을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결국 이 승부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윤영철은 2회 선두 타자로 상대한 LG 간판타자 오지환에게도 초구에 낮은 코스 몸쪽 체인지업을 던졌다. 오지환의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번갈아 2개씩 보여준 윤영철은 5구째 높은 패스트볼(직구)로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다. 7일 기준으로 리그 타율 3위(0.334)에 올라 있던 홍창기도 3회 초 승부에서 2구째 윤영철의 체인지업에 크게 헛스윙한 뒤 잠시 그를 응시했다. 허를 찌르는 공 배합에 깜짝 놀란 타자의 모습.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종종 연출한 장면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력이 있는 좌타 거포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20년 9월 20일 류현진과의 3회 말 승부에서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마운드를 응시하며 감탄사를 남기기도 했다. 추신수(SSG 랜더스)도 MLB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내야 땅볼로 물러난 승부를 전하며 예상하지 못한 공 배합이었다고 돌아봤다.윤영철은 고교 시절 독학으로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가장 많이 찾아본 영상이 류현진의 투구 모습이었다고. 그는 현재 좌타자를 상대로도 주저 없이 체인지업을 구사할 만큼 자신의 제구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윤영철은 2년 차 우완 투수 문동주(19·한화 이글스)와 신인왕을 두고 경쟁 중이다. 문동주는 이닝 관리 차원에서 지난 3일 LG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성적은 8승 8패·평균자책점 3.72. 윤영철은 11일 기준으로 8승 6패·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초반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한 문동주가 조금 더 강한 인상은 남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윤영철의 체인지업도 타자에겐 문동주 강속구 만큼 공략하기 까다로운 공이다. 무엇보다 운영철은 그의 공 배합을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치 류현진처럼 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1 06:00
메이저리그

'NYY 에이스' 콜, 모의 사이영상 투표 1위...피안타율 1위 오타니는 3위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32)이 데뷔 처음으로 사이영상 수상에 다가섰다. MLB닷컴은 자체 투표 인단을 통해 진행한 2023시즌 사이영상 후보와 그 순위를 전했다. 총 49명 투표자는 상위 5명을 결정한 뒤, 차등해 점수(1순위 5점·2순위 4점 등)를 부여했다.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는 콜,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네이선 이발디(텍사스 레인저스) 그리고 프람버 발데즈(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선정됐다. 이중 콜이 독주 체제를 갖췄다. 1위표만 38표를 받았다. 콜은 올 시즌 등판한 25경기에서 15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0승 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이닝은 AL 1위, 평균자책점은 2위다. 탈삼진 비율은 2017시즌 이후 가장 낮지만, 최근 4시즌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수 있는 페이스다. 콜은 역대 투수 최고 몸값(3억 2400만 달러)을 받고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핀 스트라이프를 입고 치른 4시즌 동안 에이스 임무를 잘 수행했다. 콜은 다섯 차례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수상 호기다. 한편 마운드 위 퍼포먼스는 지난 시즌(2022)보다 떨어진 것으로 평가받던 오타니는 1위표 2표를 얻으며 이 설문 3위에 랭크됐다. 13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85로 1위였다. 지난 시즌 실제 투표에선 최종 4위에 올랐던 오타니가 올 시즌은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본다. 내셔널리그(NL)는 경합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투수 잭 갈렌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이 모의 투표에서 각각 1, 2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6 09:15
프로야구

[IS 포커스] 문동주 턱밑 추격한 윤영철...신인왕 경쟁 변수는 AG

2023 KBO리그 신인왕 경쟁이 문동주(19·한화 이글스)와 윤영철(19·KIA 타이거즈)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2년 차 우완 문동주는 지난주까지 17경기에 등판, 6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150㎞/h 대 후반 강속구를 뿌리며 매 경기 강력한 구위를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세 차례나 7이닝 이상 막아내기도 했다.문동주는 데뷔 시즌(2022) 28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하며 신인왕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입단 5년 이내·30이닝 이하 투구)을 가지고 있다.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신인왕을 노린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 윤영철은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138㎞/h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제구와 완급 조절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선발 등판한 14경기 중 5점 이상 내준 경기가 2번에 불과할 만큼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일 기준으로 6승 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후반기 한 번씩 등판을 소화한 지난주까지는 문동주가 평균자책점·탈삼진·피안타 부문에서 더 나은 기록을 남겼다. 그는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0.1㎞/h)을 경신하는 등 화려한 ‘강속구 퍼포먼스’로 더 많이 주목받기도 했다. 신인왕 경쟁에 변수가 있다. 문동주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 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전반기 막판 “문동주는 후반기 7경기 정도만 더 등판한다. 2023시즌 총 이닝을 115~120이닝에 맞출 생각”이라고 전했다. 프로 데뷔 뒤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뛰고 있는 문동주의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대표팀에 승선한 문동주가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가진 뒤,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한다. KIA도 신인 투수인 윤영철의 등판 일정을 관리한다. 이미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할 시간을 줬다. 앞으로도 컨디션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 점을 감안해도 남은 시즌 윤영철이 등판할 기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비로 순연된 경기만 15경기인 KIA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도 선발진 운영에 여유가 없다. 문동주가 KBO리그 9·10월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윤영철은 ‘자력’으로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기회가 있다. 물론 평균자책점 등 평균 기록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올 시즌은 신인왕 판도는 AG 대회 기간 갈릴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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