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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만난 손흥민 "번리전 골 장면, 셀 수 없이 많이 봐"

손흥민(29·토트넘)이 영화배우 톰 홀랜드(25)를 만나 푸스카스상을 받은 번리전 원더골 뒷이야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홀랜드의 만남을 공개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스파이더맨 역 배우 홀랜드는 지난달 한 잡지 인터뷰에서 토트넘팬임을 밝혔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넣은 후 스파이더맨을 연상하게 하는 골 세레모니를 보여주며 깊은 인연을 보여줬다. 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선사한 2019년 12월 번리전 골에 대해 손흥민에게 불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골을 몰아 70m를 질주해 골을 넣었다. "골을 예상했는냐"는 홀랜드의 질문에 손흥민은 "처음 공을 잡았을 때는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드리블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어느 순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있더라.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골 장면을 몇 번이나 보았는지 묻는 홀랜드의 물음에는 "너무 많이 봐서 기억할 수 없다"며 웃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골 장면도 돌아봤다. 당시 FIFA 랭킹 57위였던 한국은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랭킹 1위 독일을 만났고,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수비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향해 질주한 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홀랜드를 향해 "독일을 꺾고 골을 넣었다. 꿈 같았다. 당시 독일은 랭킹 1위, 세계 최강이었다.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수비수가 패스한) 공이 공중에 떴을 때 100% 선 밖으로 나갈 줄 알았다. 나는 그저 스프린트했는데, 공을 살짝 차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축구 선수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아버지 손웅정씨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처음에는 취미였다. 하지만 9~10살이 되면서 축구가 아니면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 아버지께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노력하면 결실을 볼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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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켜주세요”…유럽축구 코로나 초비상

유럽 프로축구가 잇단 코로나19 확진으로 초비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수퍼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확진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14일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지만, 15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토고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치명타를 입었다. 리버풀은 A매치 기간 직후인 23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리그 초반 선두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맞대결이다. 3위 리버풀(승점 17)이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18)를 꺾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6일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탈란타(이탈리아)전도 있다.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그 득점 공동 선두(8골) 살라만 바라보고 있던 터였다. 영국 더 선은 “클롭 감독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살라 없이 2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큰 리버풀의 딱한 처지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살라 책임도 크다. 더 선에 따르면 살라는 대표팀 소집 전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수많은 하객과 접촉했다. 일부 리버풀 팬은 “에이스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기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맹비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잉글랜드는 13일 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풀타임 뛴 아일랜드 미드필더 앨런 브로운(프레스턴)이 경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는 물론 불똥은 잉글랜드에도 튀었다. 이 경기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등 유럽 빅리그의 스타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비밀리에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선수단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대표팀에 알리지 않고 자가격리를 거쳐 이달 초 회복했다. 유럽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다 보니 토트넘도 에이스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16일 현재 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양성반응 나온다면,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하고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맨시티와 중요한 경기를 앞둔 토트넘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대로 토트넘도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21일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2위 토트넘(승점 17)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7일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로도고레츠(불가리아)전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이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4골·2도움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살라와 득점 공동선두로 ‘리그 10월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팬들은 한마음으로 손흥민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데려 와주세요”라는 댓글이 다수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평가전(17일)을 앞둔 16일 3차 진단 검사를 했다. 잠복기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가 나오면 카타르, 오스트리아협회와 논의해 평가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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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디스, 메수트 외질 '1년 전 트윗도 주목'

아스날의 스타 메수트 외질은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 이벤트를 가졌다. 특히 "토트넘에서 뛰기 or 은퇴하기?" 팬의 질문에 외질의 답변이 화제가 되고있다. "우승컵을 들기 싫으면 토트넘 가겠지?"라며 진정한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고 토트넘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아스날과 토트넘 두 클럽이 모두 '북런던을 연고'로 하고 있어 전통적인 지역 라이벌이다. 두팀의 맞대결은 EPL경기 중 가장 열기가 강한 더비 중 하나이다. 또한 이번 답변에 앞서 1년 전 외질과 토트넘 팬과의 트윗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한 토트넘 팬이 "왜 우리 팀 사진에 외질이 있지?" 존재감 없는 활약을 한 외질을 비꼬았고, 이에 외질은 "자세히 보면... 너네 트로피 보관함도 있다"라며 재치있게 받아치기도 했다. 토트넘 구단의 트로피를 모두 합쳐도 메수트 외질이(31) 들었던 트로피보다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09.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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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이어 아우디컵까지, 손흥민은 지금 예열 중

조용하지만 강하게. 손흥민(27·토트넘)의 프리 시즌을 설명하는 한 문장이다.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아우디컵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됐다. 득점이나 도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는 등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2019~2020시즌 개막을 앞둔 토트넘은 프리 시즌 5경기 중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레알 마드리드전에서 66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26)과 함께 다음 시즌도 토트넘의 주축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프리 시즌 첫 경기인 유벤투스(이탈리아)전에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뛰며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두 번째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하프타임이 끝난 뒤 후반 교체로 들어가 루카스 모라(27)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두 경기에서 연속 출전한 데 이어 아우디컵에서도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서며 베스트11의 입지를 다졌다.사실 손흥민에게 주전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 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손흥민은 이번 프리 시즌을 통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에 집중했다. 팀과 함께 정규 리그가 개막하기 전 보완해야 할 개선점을 찾고, 조직력을 점검하며 더 나은 몸 상태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가 프리 시즌에 거두고자 하는 성과다. 그리고 토트넘도, 손흥민도 기본적인 목표에 충실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벤투스전 승리, 맨유전 패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기 결과와 별개로 안정적인 조직력을 과시했고, 손흥민도 경기마다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2018 러시아월드컵의 여파로 프리 시즌을 불완전하게 보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주전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프리 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토트넘은 강팀들과 상대하며 올 시즌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러시아월드컵, 그리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참가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뛰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팀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적 시장이 아직 닫히지 않은 만큼 팀 구성원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주축'으로 뿌리내린 손흥민은 케인·델레 알리(23) 등과 함께 토트넘팬들이 '믿고 보는' 선수로 남을 예정이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의 구상 속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굳건한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전반이 끝난 뒤 골키퍼를 비롯해 9명을 교체하면서도 손흥민과 케인은 남겨둔 채 20분 가량을 더 뛰게 했다.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게 될 두 선수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담긴 20여 분이었다.1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을 치르고, 하루 간격으로 펼쳐지는 아우디컵의 힘든 일정을 끝낸 손흥민은 ICC 마지막 경기인 인터 밀란을 상대로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손세이셔널'은 지금 이 순간도, 새 시즌을 향해 차근차근 예열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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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고픈 손흥민, 다음 시즌에 이룰 수 있는 것들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것을 원한다."'엄청난(Crazy)' 시즌을 마쳤지만 손흥민(27·토트넘)은 여전히 배고프다. 최고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달콤한 휴식기를 맞은 손흥민이 2018~2019시즌을 돌아보며 남긴 소감은 자랑스러움과 더 큰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독일 분데스리가를 시작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떨친 손흥민이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한 지 어느덧 4시즌이 지났다. EPL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마친 손흥민의 주가는 처음 이적했을 때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2018~2019시즌은 손흥민에게도, 그의 소속팀인 토트넘에도 영원히 잊지 못할 최고의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통산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팬클럽 회원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와 '올해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뛰지 못한 경기도 있었지만, 해리 케인(26)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꾸며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EPL 정상급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도 새 역사를 썼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리그에서는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1차전 결승골, 2차전 멀티골이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팀의 4강행을 견인해 토트넘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손흥민 스스로 느끼기에도 2018~2019시즌에 그들이 이룬 성과는 대단했던 것 같다. 그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정말 엄청난 시즌이었다. 물론 실망스러운 때도 있었지만, 믿어지지 않는 순간들도 있었다"고 한 시즌을 반추했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를 병행하며 대표팀 일정까지 소화하느라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던 손흥민은 "힘든 일정이었지만 우리는 위대한 결과를 냈다"며 "리그에서 4위 안에 들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패배는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랑스러워할 만한 시즌을 보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하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으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손흥민의 머릿속은 지난 시즌 이뤄 낸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더 완벽하게 보내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그는 "우리 선수들 모두 지난 시즌에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강조하며 손에 넣지 못한 우승컵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리버풀·첼시 등 올 시즌 토트넘보다 위에 있었던 강팀들의 전력이 건재하지만, 손흥민은 "우리가 뭔가 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 믿는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1960~1961시즌 이후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한국 그리고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로 매 시즌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 개인적으로 도전할 기록도 있다. 지난 시즌 성공 문턱에서 놓친 '유럽 무대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이다. 손흥민의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은 토트넘 이적 이후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에 쓴 47경기 21골 10도움이다. 지난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새 기록 달성에 근접했으나,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본머스전 퇴장 여파로 손흥민은 오는 8월 열릴 2019~2020시즌 개막전 애스턴 빌라전,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은 "새 경기장에서 치르는 새 시즌의 첫 게임이 기다려진다. 아주 특별한 날이 될 것이지만, 나는 뛰지 못한다"며 "매 경기 뛰고 싶은 내게는 힘든 순간이다. 2경기를 결장하게 돼 팀에 미안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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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에서 또 한 번, 끝내 쏟아진 SON의 눈물

결국 또 울고 말았다. 무기력한 패배 이후, 마지막으로 메달을 받으러 올라온 '울보' 손흥민(27·토트넘)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이제는 다시 울지 않겠다"던 손흥민의 다짐이 무너졌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버풀은 2004~20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14년 만에 '빅 이어(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들어 올렸고, 팀 통산 6번째 대회 우승과 잉글랜드 클럽 최다 우승 기록도 썼다. 반면 창단 이후 처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고,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고 리버풀의 우승에 축하를 보냈다.기대가 컸던 만큼 허탈함도 큰 경기였다. 시작부터 경기가 꼬였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그 결과 모하메드 살라(27)에게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해 힘들게 경기를 풀어 갔다. 실점 없이 버티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24)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26)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27) 델레 알리(23) 그리고 손흥민까지 'DESK 라인'을 총출동시켰으나 만회골은 없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꿈도 무산됐다. 경기 이후 손흥민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에 앉아 있던 팀 동료 벤 데이비스(26)가 그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일으키려 했으나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리버풀의 살라와 다른 선수들도 그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넸다. 낙심한 손흥민은 경기 이후 진행된 메달 수여식에도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시상식이 진행되고 토트넘 선수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메달을 목에 거는 사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눈물 자국을 숨기지 못한 얼굴로 단상에 올라 메달을 받았다. 토트넘팬들이 모여 있는 관중석으로 다가가 인사하고, 아버지 손웅정씨를 끌어안고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간절히 바랐던 우승은 놓쳤지만, 유효슈팅 3개를 포함해 위협적으로 리버풀 골문을 노린 손흥민에게 토트넘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리버풀의 대표적인 응원가 'You'll Will Never Walk Alone'이 울려 퍼지는 경기장 안에서도 박수 소리는 선명했다.어느 때보다 이기고 싶은 경기였기에, 손흥민은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영국 일간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결승에서 패하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눈물이 나는 것을 멈출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울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눈물은 그냥 터져 나온다"라며 "2014 브라질월드컵 때도 울었고, 4년 이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울었다. 이제는 다시 울지 않을 것이고, 이번에는 패하고 싶지 않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다짐은 이뤄지지 않았고, 그의 눈시울은 다시 붉게 물들었다.꿈의 무대에서 터진 손흥민의 눈물은 익숙한 듯 낯설었다. '울보'라는 별명처럼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탈락 이후 눈물을 흘렸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도 어김없이 눈물을 쏟았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패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라커 룸에서 펑펑 울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이 공개됐고, 3차전 독일전 승리 이후에도 16강 좌절의 아픔에 또 눈물을 쏟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면서 흘린 손흥민의 눈물은 그만큼 익숙하다. 그러나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보인 눈물은 흔치 않아 '꿈의 무대'가 주는 무게감을 실감케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03 06:00
스포츠일반

영국 언론, 아이스크림 광고 손흥민에 "댄싱스타"

영국 언론이 손흥민(27·토트넘)의 아이스크림 광고까지 주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 ‘댄싱 스타 손흥민’이란 제목과 함께 손흥민의 아이스크림 광고영상을 게재했다. 손흥민은 최근 빙그레 아이스크림 ‘슈퍼콘’ 광고모델로 나섰다. 경쾌한 음악에 ‘슈퍼 손, 슈퍼 콘, 슈퍼 슈퍼 손! 손!’이란 가사에 맞춰 귀여운 춤을 선보였다. 더 선은 “손흥민이 아이스크림을 마르카스(양손에 들고 흔들어 소리내는 악기)처럼 이용해 특이한 광고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더 선은 “손흥민은 화려한 핸드셰이크로 유명한데, 기억하기 쉬운 비트에 흔들기를 보여준다. 대담한 오버사이즈 점퍼와 헐렁한 진을 입었다”고 전했다. 더 선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 광고 영상이 큰 인기라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항상 순수한 기쁨이다. 광고를 계속 돌려보고 있다”, “손흥민이 댄싱 스킬과 미소를 선보이며 아이스크림을 파는데, 어떻게 안 산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3일 허더즈필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추가시간 어시스트를 기록,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스포츠조선 등 현지 통신원들과 인터뷰에서 아이스크림 광고에 대해 “창피하다. 선수들이 놀리더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는 광고모델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이스크림(슈퍼콘)을 비롯해 면도기(질레트)·시계(태그호이어)·통신사(SK텔레콤)·은행(하나금융그룹)·소염진통제(안티푸라민)·샴푸(TS샴푸) 등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까지 포함하면 총 8개 제품의 광고 모델을 맡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손흥민이 보여준 최고의 활약이 슈퍼콘이 지향하는 이미지에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 광고모델료는 6개월에 6억원, 1년 기준 5억원~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축구실력에 무협만화같은 성장스토리를 지녔다. 여기에 사생활이 깨끗하고, 웃는 얼굴에 패션감각도 출중하다. 남성 소비자들의 워너비다. 또 손흥민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민을 돕기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 천사 손흥민은 축구 팬의 사랑과 광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손흥민 아이스크림 광고영상 주소 https://youtu.be/mqPWzYA3yJ4 2019.04.14 12:40
축구

토트넘팬 “제발 소니를 쉬게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소식에 컨디션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손흥민은 11일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토트넘은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의 선발 출전과 경기 결과까지 토트넘 팬들에게 전달했다.12일 영국 현지언론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구단 SNS 댓글에는 손흥민의 복귀에 반가움을 보이기도 했지만 '제발 소니를 쉬게해야 한다' '아직 손흥민이 팀에 복귀하지 않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은 지난 5월부터 지구 두바퀴 되는 거리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9월에만 3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1번의 리그컵 경기, 그리고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9.12 14:25
축구

'손흥민이냐, 라멜라냐' 포체티노의 딜레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아르헨티나 출신 팀 동료 에릭 라멜라의 선발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8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외신도, 팬도 누가 토트넘 선발에 나서야 할지에 대해 논란을 벌이고 있다. ESPN은 7일 "유벤투스전을 앞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이냐, 라멜라냐'를 놓고 흥미로운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다.2선 공격수 포지션이 겹치는 손흥민과 라멜라는 전부터 본의 아니게 경쟁 구도를 만들어 왔다. 라멜라는 2016년 10월 허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사이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으로 토트넘 주전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말 라멜라가 복귀했으나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을 위협하진 못했다.지난 2월 들어 손흥민의 득점포가 잠잠한 사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유벤투스와 챔스리그 경기,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잇따라 손흥민 자리에 라멜라를 선발 투입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올리며 건재를 알렸다.ESPN의 벤 피어슨 기자는 "유벤투스와 1차전에서 라멜라를 내보낸 것은 라멜라의 세리에 A 경험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제는 토트넘 홈경기고 웸블리에서 손흥민만큼 위협적인 선수가 없다"고 손흥민의 손을 들었다.이 기자는 "해리 케인이 여전히 득점력이 좋지만 추가 골잡이가 있다는 데 가치가 있다. 손흥민이 여기서 라멜라에 앞선다"며 "아울러 손흥민은 후반 조커뿐 아니라 선발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반면 댄 킬패트릭 기자는 "큰 경기에서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중요한 챔스리그 경기 때마다 박지성을 뽑았듯 포체티노 감독도 유벤투스전에 라멜라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비록 라멜라가 최근 손흥민보다 골결정력이 떨어지고 창의적이지도 못했지만 라멜라는 '포체티노 철학의 전형이며 손흥민보다 더 전술적으로 훈련된 선수'라는 것이다.토트넘팬들도 최근 몸소 증명한 손흥민의 경기력과 AS 로마에서 뛰면서 여러 차례 유벤투스를 상대해 본 라멜라의 경험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대부분 팬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격을 선호한다고 영국 언론 HITC는 소셜미디어 의견을 근거로 전했다. 피주영 기자 2018.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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