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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전 아스널 레전드의 경계

올 시즌 첫 번째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한 마틴 키언은 현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을 언급하면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경계했다.영국 매체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프리뷰를 전한 키언의 메시지를 주목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오는 15일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벌인다.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북런던 더비’다.다가오는 북런던 더비의 관심사는 선수의 출전 여부다. 특히 아스널의 경우 데클란 라이스가 직전 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마틴 외데가르드는 A매치 기간 중 부상을 입었다. 키언 역시 이 부분에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키언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의 챔피언 도전을 막는 것이 중요했다. 이제는 새 감독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토트넘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어 키언은 토트넘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먼저 “아스널이 EPL에서 우승하지 못한 지 21년이 지났다.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지 얼마나 됐는지 알 수 없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셈”이라며 “손흥민은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다”라고 경계했다. 이외에도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합류하길 기다리고 있다. 솔란케는 좋은 휴식기를 보냈을 것이고,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이긴다면 충격일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키언은 “아마 그럴 것 같다”면서도 “큰 타격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특히 “최근 몇 년간 아스널이 원정에서 기록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보면 이들이 충분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 나서는 건 이번이 21번째다. 그는 리그에서 아스널과 18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2차례 만났다. 이 기간 6승 6무 8패, 8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2차례 만나 3골을 몰아쳤으나, 팀은 1무 1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9.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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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년 뒤엔 사우디서 뛸까…“FA 미지수·SON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면서 “사우디 클럽들은 자유 이적(FA)을 통해 손흥민과 계약하길 원한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이전에도 심심찮게 사우디 이적설에 휘말렸다. 어느덧 유럽에서만 활약한 손흥민은 30대가 훌쩍 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어 사우디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앞서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 할 일이 남았다고 했다.하지만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이대로라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새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고, 토트넘이 지난 계약 때 넣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FA 선수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 “토트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며 그를 잃는다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은 최근 몇 년간 세계적인 선수들과 계약을 맺어왔으며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여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에 더 많은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했다.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의지다. 매체는 “32세의 손흥민은 당분간 유럽 최고의 리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쇠퇴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더 큰 트로피를 노리고 싶어 할 것이며, 현 단계에서 사우디로 이적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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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골 막는 슈퍼세이브’ 맨시티 GK, 여전히 후보?…“알 이티하드, 협상 진전 X”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전 골키퍼는 다음 시즌에도 에데르송일까.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이티하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여전히 이적료 협상에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에데르송의 알 이티하드 이적설을 조명했다. 로마노 기자는 “여전히 알 이티하드와 맨시티 사이에는 큰 이적료 차이가 있다. 맨시티는 5000만 유로(약 755억원)에 옵션을 더한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원한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여전히 그 이적료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맨시티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에데르송은 오는 2026년 계약이 만료된다. 3년 전 재계약을 맺은 뒤 추가 협상이 없었는데, 이 와중 알 이티하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1일 “알 이티하드는 몇 주 동안 에데르송의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맨시티와 접촉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몇 달 동안 에데르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매체는 당시 “스테판 오르테가가 골키퍼 장갑을 낄 수 있지만, 에데르송을 잃는 것은 여전히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당시에도 언급된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두 구단의 이적료 견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알 이티하드의 제시액은 단 2500만 파운드(약 450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에데르송은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이후 공식전 332경기 동안 무실점(클린시트) 155회를 기록하며 수준급 골키퍼로 이름을 떨쳤다. 에데르송은 맨시티 소속으로만 EPL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4회 등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전성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이적설에 올렸던 그는, 미국 투어를 앞둔 맨시티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보로 언급된 오르테가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오르테가는 지난 2023~24시즌 EPL 토트넘과의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손흥민의 슈팅을 환상적으로 저지하며 팀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의 승리로 3연패에 더욱 한 걸음 다가갔다. 이 활약으로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대박까지 이뤄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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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는 다르다’ 사우디 이적 가능성 열어둔 EPL 최고 미드필더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막대한 연봉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에 “내 나이가 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이적 가능성에도 문을 열어두겠다는 뜻이다. 앞서 중동 이적설에 명확하게 손을 그어온 손흥민(토트넘)과는 다른 선택이기도 하다.영국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 사우디 구단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며 “사우디에서 보장하는 엄청난 연봉 때문에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직접 말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에게 잠재적으로 타격이 될 수도 있는 발언”이라고 전했다. 앞서 더브라위너는 벨기에 자국 매체 HNL과 인터뷰에서 “맨시티와 계약이 1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른다”면서 “큰 아이는 이제 8살인데 아직 영국밖에 모른다. 내가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것인지도 묻는다. 언젠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이어 더브라위너는 “커리어가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우디 구단들은) 엄청난 액수의 돈을 제시하고 있다. 가끔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2년만 뛰어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15년 동안 축구를 해서 지금껏 번 돈이 (중동에서의 2년 수익에) 못 미칠 수도 있다”고 했다. 더브라위너의 이같은 발언은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서도 잇따라 전해지며 큰 화제를 낳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명실상부한 EPL 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다.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두 차례나 선정됐고, EPL 플레이메이커상도 세 차례나 수상한 선수다. 그런 더브라위너가 직접 사우디행의 문을 열어둔 건 맨시티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에서도 충격일 수밖에 없다. 가디언은 “더브라위너는 2015년 8월 맨시티 입단 이후 클럽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만 33세가 되는 만큼 커리어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는 40만 파운드(약 7억 1000만원)의 주급을 받으며 잉글랜드 선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으나, 그럼에도 사우디에서 제시하는 금액은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한편 더브라위너뿐만 아니라 손흥민도 꾸준히 중동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앞서 한 구단은 무려 2500만 파운드(약 440억원)에 달하는 연봉까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그러나 “EPL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고, 앞으로도 EPL에서 뛰고 싶다”며 중동 이적설에 직접 선을 그은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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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과 더 가까워진다” 英 특급 조명…새 역사 눈앞→어떤 기록일까

손흥민(토트넘)이 의미 있는 ‘북런던 더비’에 나선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북런던 더비를 앞둔 손흥민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에서 골을 넣으면 아스널 전설을 뛰어넘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을 끝내는 골을 넣음으로써 자기 이름을 더 높은 곳에 새길 수 있다”고 짚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라이벌전 중 하나인 북런던 더비에서 역사를 써가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의 득점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 19차례 대결에서 7골 5도움을 수확, ‘맞수’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9월 벌인 아스널과 리그 맞대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14골을 넣은 케인이 이 부문 압도적 1위다. 2위와 3위는 이미 축구화를 벗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10골)와 로베르 피레스(9골)다. 매체는 “손흥민은 피레스의 더비 통산 9골 기록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아스널의 우승 열망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라며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했다.EPL 선두인 아스널(승점 77)은 2위 리버풀(승점 74)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와 우승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널이 토트넘전을 포함해 단 4경기를 남겨둔 터라 한 번 미끄러지면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칠 수 있다. 리버풀은 5경기, 맨시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터라 토트넘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토트넘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승점 60)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6)보다 2경기 덜 치르고 6점 뒤져있다. 4위를 차지해야 하는 만큼, 북런던 더비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28일 오후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EPL 35라운드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4.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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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이강인과 ‘활짝’…“나도 실수 많이 했다, 한 번만 용서해달라”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너그러이 품었다. 이강인의 사과에 손흥민도 응답했다.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적었다.대인배다운 면모다. 손흥민은 이번 사건을 돌아보는 글과 함께 이강인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게시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 전날 다퉜다고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이 대표팀 화합의 자리인 저녁 식사 시간에 동료들과 탁구를 쳤고, 손흥민이 제지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이강인을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전국민적 응원을 받던 이강인 입장에서는 매우 타격이 큰 사건이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은 ‘탁구게이트’로 불리며 연일 화젯거리였다. 결국 이강인이 먼저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이 있는 런던에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 역시 손흥민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기 전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강인은 글을 통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에 응답했다. 대표팀 주장답게 이번 사태로 상처받았을 이강인을 보듬었다. 손흥민은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손흥민은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다음은 손흥민 입장문.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그리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대표팀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김희웅 기자 2024.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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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없으면 안 될 존재인데…" 근심 가득한 PSG, 아시안컵 차출 '한숨'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자 현지 시선도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이강인이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출국길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자, “앞으로 PSG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프랑스 풋메르카토는 4일(한국시간) “PSG의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장식한 툴루즈전 승리는 이강인과 아치라프 하키미(모로코)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재확인한 경기였다”면서 “이강인은 그러나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오랫동안 카타르(개최지)에 머무르게 될 텐데, 이는 PSG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하키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각각 참가한다.이날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결승골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완승과 우승을 이끌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끼리 격돌하는 대회다. PSG는 이날 승리로 통산 12번째이자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섰다.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 대신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엔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바이시클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대신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왼쪽으로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는 음바페의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됐다. 결국 경기는 PSG의 2-0 승리, 그리고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명실상부한 프랑스 최강의 팀 입지를 재차 다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날 결승골과 활약상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이강인은 직접 결승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쐐기골 장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또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덕분에 그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의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이강인은 패스를 무려 50회 중 48회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이 96%에 달했다. 드리블 돌파는 2회 모두 성공으로 연결했고, 파이널서드 지역으로 향한 패스도 5회나 됐다. 인터셉트나 볼 경합 등 수비 측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였다는 점이 공식 최우수선수 선정으로 재확인됐다.자연스레 현지 평점도 대부분 최상위권이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인 8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하키미(8.8점), 그리고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8.5점)였다. 폿몹 역시 평점 8.3점이었다. 이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미드필더 중에선 가장 높았다. 유력지인 7점이라는 무난한 평점을 줬다. 음바페, 뎀벨레와 같은 평점이다. 하키미와 돈나룸마가 최고점이었다. 그나마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6.5점을 줬다. 교체된 바르콜라가 7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아한 평점이었다. 다만 이 매체는 앞서 이강인을 콕 집어 평점 3점을 주는 등 이강인에게만 유독 박한 평점을 내렸던 전력들이 있다. 큰 의미를 둘 매체 평점은 아니었다.대신 풋메르카토가 이강인의 이날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멋진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찾은 그는 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의 중심에 서서 바르콜라와 함께 빠르고 깔끔하게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갔다”며 “전반 35분엔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그는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9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팀의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곧바로 짐을 싸 UAE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UAE 아부다비 캠프에서 아시안컵 최종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서 최종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만 프랑스 슈퍼컵 일정 때만에 제일 마지막에 합류할 예정이다.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오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이상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전 순서로 진행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클린스만호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매우 크고,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도 오랫동안 카타르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대망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내달 10일 예정돼 있다.PSG 구단 입장에선 최대 2월 10일까지는 이강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쿠프 드 프랑스 결과에 따라 프랑스 리그1 4경기를 포함해 5~6경기는 이강인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경우에 따라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전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날 트로페 데 샹피옹 활약상을 돌아보면 PSG 구단 입장에선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 먼저 ‘타격’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과 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런 이강인이 몇 주 동안 결장하는 건 PSG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며 “PSG는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 등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이강인과 하키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지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프로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다. 다만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에는 토너먼트 6경기를 치른 뒤 결승전은 직접 출전하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 여파 탓이다. 우승이 걸린 무대에 나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직접 PSG를 정상으로 이끈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가 큰 이유다.이강인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이 팀에서 기분이 좋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매우 행복하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늘 도움이 된다. 나 역시 그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당당히 맨 앞줄에 섰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에 자리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인의 첫 우승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사무국도 축하를 전했다. 리그1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에겐 프랑스에서 품은 첫 우승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우승의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 곧바로 출국길에 오른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정오) UAE 두바이에 도착한 뒤, 곧바로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이 참여하면 클린스만호는 '완전체'로 훈련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실내 소집 훈련을 하던 본진은 물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른 해외파들도 영국에서 곧바로 UAE로 향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강인을 포함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1960년 마지막 우승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여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16:23
해외축구

日 축구 간판 미토마, 아시안컵 불발 전망...발목 부상으로 6주 이탈

일본 축구대표팀 간판선수 미토마 카오루(26·브라이튼)의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미토마의 소속팀 브라이튼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미토마의 리그 경기 결장 소식을 알렸다. 제르비 감독은 "미토마가 4주에서 6주 정도 이탈하게 됐다"라고 했다. 더불어 내달 12일부터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에 대해서도 "불가능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미토나는 지난 22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38분 왼쪽 발목 통증을 소호한 뒤 교체됐다. 경기 뒤 그가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선수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분간 결장하겠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미토마는 지난 시즌에만 10골을 넣으며 EPL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다. 저돌적인 측면 돌파로 세계 축구팬에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부흥기에 진입한 일본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의 아시안컵 첫 경기는 1월 14일 베트남전이다. 한 일본 매체는 "미토마의 아시안컵 결장은 확실해 보인다. 대표팀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08:58
프로야구

[2023년 국내 10대 뉴스] LG 트윈스, 29년 만에 우승...손흥민은 유럽 무대 200호골

2023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특히 세계 무대를 누비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빛낸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야구·축구 등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종목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며 황금기 진입을 예고했다. 경기 침체로 가라앉은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고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내 프로 리그에서도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쾌거를 이룬 팀도, 결코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실패를 겪은 팀도 있다. 본지가 2023년 국내 스포츠를 돌아본다. 프로야구 LG, 29년 만에 통합 우승 KBO리그 대표 인기팀 LG 트윈스는 숙원을 이뤘다. 2023 정규시즌, 86승 2무 56패로 1위에 오른 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이자,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선 패했지만, 2·3차전에선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시리즈 승기를 잡았다. '캡틴' 오지환은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다음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를 다시 구단 사료실에 기증하며 미담을 만들었다. LG팬 염원을 이룬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비로소 '우승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손흥민, EPL 통산 100호-유럽 무대 200호골 한국 스포츠 '넘버원 아이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는 지난 4월 8일 브라이튼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통산 100호 득점을 해냈다. 역대 34번째 대기록이었다. 올 시즌(2023~24) EPL 7라운드였던 10월 1일 리버풀전에서는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을 맡았다.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전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었다. 김하성,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이 상을 아시아 내야수가 수상한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그는 공격력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도루(38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셔틀콕 여제' 등극한 안세영미완의 대기였던 안세영은 올해 기량이 만개하며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로 올라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에서만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서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우승했고,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 뮌헨, 이강인 PSG…빅클럽 누볐다 축구팬은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7월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그가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파베(프랑스)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만으로 화제를 모았다.'철벽 수비수' 김민재도 7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5000만 유로·710억원)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22일(한국시간) 선정한 리그1과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후,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받았다. KBO리그 넘버원 타자를 향한 MLB 팀들의 관심은 나날이 커졌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키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황선우·김우민, 국제대회 쾌거…한국 수영 황금기 한국 수영은 2023년 역대 가장 빼어난 성과를 남기며 2024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신기록만 8개를 경신했다. 에이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2)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AG에선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3관왕(자유형 400·800m, 남자 계영 800m)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수영은 AG에서 메달 22개(금6·은6·동10)를 수확했다. 아시아 맹주 자존심 지킨 한국 야구·축구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는 항저우 AG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역대 최초로 3연패를 해냈다. 최다 우승 기록도 6회로 늘렸다. 총 7경기에서 27득점하는 동안 3실점만 기록했다.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우영과 조영욱이 득점하며 2-1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AG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대만에 스코어 2-0으로 승리, 대회 4연패를 해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G 대표팀이 자존심을 지키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첫 우승'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9월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2월 부비동염 수술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3년을 잘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 K리그1 2연패…명문 수원 삼성 강등프로축구 명문 팀 희비가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는 10월 29일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17년 만에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면 수원 삼성은 12월 2일 열린 파이널B 38라운드(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겨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로 강등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9:00
해외축구

손흥민 부상 가능성, 토트넘 '초비상'…"회복 과정 지켜봐야" 사령탑 직접 언급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31)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당한 부상 여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인정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소식을 들은 건 어제 늦은 저녁이었다. 경기 후 약간 통증이 있었던 건 분명하다. 다만 어느 정도 부상인지는 오늘 회복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앞서 손흥민은 지난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등 부위를 강하게 가격 당한 뒤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한 골이 절실하던 상황이었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채 후반 43분 교체됐다. 부상 당시 순간적인 고통을 넘어 경기 후에도 통증을 호소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명이다.다만 감독이 결장 가능성을 내비치기보단 회복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까진 아닐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영국 더스탠다드도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예상 선발 명단에 우선 손흥민을 포함시킨 상황이다.풋볼런던도 “손흥민은 경기 막판 교체돼 벤치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치료를 하기 전에 미디어와 만났다. 부상보다는 분노가 더 컸던 것 같다”고 했다. 곧바로 치료를 받을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단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출전하면 부상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토트넘 경기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에 부상 선수들이 워낙 많은 탓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손흥민이 결장하거나 선발에서 제외되면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타격이다. 이번 시즌 리그 9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고,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도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빠지면 토트넘엔 치명적인 손실이 불가피한 건 자명한 사실이다.더스탠다드는 만약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되면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형태로 토트넘 공격진이 꾸려진다는 전망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그치고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 입장에선 너무나도 무딘 창이다. 천만다행으로 손흥민이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뉴캐슬 골문을 노리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김명석 기자 2023.12.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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