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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임금근로자 최초 1000만명 넘었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웃돌았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연말까지 큰 변화가 없다면 올해 연간 수치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61년 전인 1963년과 비교하면 17.7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202만7천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96만2000명으로 68.6%에 달했고 임시근로자는 290만7000명으로 28.6%, 일용근로자는 28만3000명으로 2.8%를 각각 차지했다.반면 남성 임금근로자는 1963년 181만명에서 올해 1187만5000명으로 6.6배로 늘었다. 여성 증가 폭이 남성의 2.7배 수준이다. 이는 그만큼 여성의 경제 활동이 더 활발해졌기 때문이다.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6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전체 취업자의 44.2%로 역대 가장 높았다.임금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올해 여성 자영업자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여성 자영업자는 172만명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30.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30.1%로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여성 자영업자 수는 2006년 181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56만4000명까지 줄어든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올해 여성 자영업자와 함께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247만1000명으로 전체 비임금근로자의 37.9%였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으로 계속 줄고 있다. 무급가족종사자가 줄어들면서 임금근로자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만큼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여성을 노동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남녀 임금 격차는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1.2% 수준으로 관련 수치가 있는 36개 회원국 중 1위다. 남녀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평균(11.4%)의 2.7배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4 09:35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늙은 농민의 나라

“예전에는 서울에서 농민 시위를 참 많이 했잖아요. 요즘은 잘 안 보이던데.”“우리 농민이 이제는 늙어서요, 서울에는 힘이 들어서 못 갑니다.”농촌 지역의 어느 행사장에서 농민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5년 전 즈음입니다. 그동안에 농민은 더 늙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현재 농민 중 60세 이상이 70%에 육박합니다. 70세 이상이 36.7%, 60대가 30.6%입니다. ‘늙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농촌에는 이미 와 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싫어하잖아요. 차 막힌다고….”농민이 늙어서 이제는 서울에 못 간다는 말보다 이 말에 저는 가슴이 더 아렸습니다. 농민의 사정에 공감하지 않는 서울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느꼈다는 뜻일 것입니다.윤봉길 의사가 독립운동을 하러 중국 상해로 가기 전에 충남 예산에서 농민운동을 했습니다. 그는 <농민독본>이라는 책을 써서 이웃을 가르쳤습니다. <농민독본>의 ‘농민’ 편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합니다.“우리 조선은 농민의 나라입니다. 과거 4000여 년 동안의 역사를 돌아볼 때 어느 때에 비록 하루라도 농업을 아니 하고 살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역사의 첫머리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혀 농민의 나라인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입니다.”제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는 ‘태정태세문단세’의 왕조 역사였습니다. 고구려 신라 백제 고려 조선의 왕들이 무슨 일들을 했는지 외우는 것이 역사 공부의 9할이었습니다. 그들 왕이 한반도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배웠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역사관은 달랐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농민이라고 농민에게 가르쳤습니다.산업화 이전 대한민국은 인구 분포상 농민의 나라인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1950년대 대한민국 인구의 80%가 농민이었습니다. 1970년대까지 선거 유세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저는 가난한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나….”산업화는 농민을 도시로 밀어내어 노동자로 만들었습니다. 산업화 초기에는 도시에서 돈벌이를 하는 노동자여도 자신이 농민의 자식이라는 인식은 하고 살았습니다. 어버이와 삼촌, 이모, 고모, 사촌 등등 피붙이가 농촌에 살았고, 명절에 고향 농촌을 찾아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제가 서울에서 처음 목격한 농민 상경 시위는 1988년 ‘고추 투쟁’이었습니다. 고추 가격이 폭락하자 농민들이 고추를 트럭에 싣고 와서 민정당사 앞에 내려놓고 시위를 했습니다. 1990년대에 들면서 우루과이 라운드 사태로 농민이 서울에서 시위를 하는 것은 다반사였습니다. 서울 시민들도 농민 시위에 합세를 하거나 곁에서 응원을 하였습니다. 농민의 일이 곧 자신의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이때만 해도 대한민국은 농민이거나 농민의 자식으로 이루어진 나라였습니다.2024년 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농민이 차지하는 비율이 4%입니다. 도시의 노동자는 이제 농민의 자식이 아니라 노동자의 자식입니다. 노동자의 자식에게 농민의 사정은 먼먼 남의 일입니다. 농민이 서울에서 시위를 하면 농촌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려는 생각보다 당장에 여러 불편만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다 눈치가 있습니다. 늙은 농민은 더 이상 서울에 올라오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윤봉길 의사가 농민운동을 하다가 독립운동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농민을 잘살게 하려면 당장에 해야 할 일이 일제 착취를 종식시키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에게 먹을거리 생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농민독본>에 이런 구절이 있다는 것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입니다.”늙은 농민의 나라에서 우리는 먹고 살아야 합니다. 농민의 사정은 우리 먹을거리의 사정입니다. 노동자의 손자, 아니 증손자 현손자이어도 좋은 먹을거리를 확보하려면 농민의 사정을 살펴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늙은 농민은 쌀값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2024.10.10 07:00
자동차

"1번 충전이면 한달 거뜬"…1회 충전 511km로 주목받는 전기차는

전기차 구매 시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주행거리'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출시 차량 중에서는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500km가 넘는 차량도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폴스타4'가 대표적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 모터의 국내 주행거리 인증을 마친 결과, 511㎞의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전기 SU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민관 데이터 가명 결합 기반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적 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출퇴근 거리는 18.4km로 나타났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으로 한 달 동안 단 1회 충전으로 출퇴근이 가능할뿐 아니라 주말에 여가 시간을 위해 교외로 나가는 것도 가능한 셈이다.이러한 주행거리에 대해 한 전기차 커뮤니티에서는 “주행거리가 깡패다. 빡빡한 한국 주행거리 인증을 통과했는데도 511km면 실 주행거리는 훨씬 잘 나올 것 같다” “다른 차를 예약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폴스타 4가 훨씬 주행거리가 길고 가격도 좋아 고민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부피와 무게에 이점이 있는 '셀 투 팩'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 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를 기본 적용한 것이 높은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에 폴스타4는 보조금이 미적용된 가격이 6690만원이다. 폴스타가 진출한 27개 국가 중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폴스타 4 주요 출시 국가인 스웨덴·독일보다 약 2800만원, 미국보다 약 1100만원 낮은 수준이다.폴스타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을 받고 있다. 원하는 지역과 날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시승 장소는 스페이스 서울과 스페이스 경기(하남), 스페이스 부산, 스페이스 제주, 대전 시승·출고 센터에서 진행된다.또 고성능 모델인 롱레이진 듀얼모터도 순차 출고할 계획이다. 최고출력이 544마력(400kW)에 이르는 폴스타 4 롱레인지 듀얼모터 가격은 7190만원이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SUV로서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뜻"이라며 "본격적인 고객 시승과 팝업 스토어를 통해 폴스타4를 경험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내연기관 차에 비해 전기차는 엔진 소음과 진동이 없어 실내가 정숙하고, 운전 피로감이 적을 뿐 아니라 주행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대기 오염 개선에도 간접 기여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07:00
연예일반

‘개그맨 출신’ 권영찬 박사, 전국 경찰청 강연 진행

개그맨 출신으로 대기업과 공기업, 지자체 등에서 스타강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백광(伯桄) 권영찬 박사가 오는 9~11월까지 진행되는 전국 경찰청 강연으로 각 지역의 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웃으며 자존감 높이면 최고의 행복한 경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권영찬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상담코칭 석사학위, 국민대학교에서 문화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겸임교수와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상담학 정교수를 지난 10년간 역임했다. 현재는 행복상담연구소와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의 소장을 맡고 있다.권영찬 박사는 전국 경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국경찰서에서 ‘웃으며 자존감 높이면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한 경찰’, ‘행복한 나, 웃는 가정, 기쁨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한다.권 박사는 최근까지 매일경제tv ‘권영찬 고종완 고살집’ MC를 맡았으며,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 문화평론가로 출연한바 있다. 또 KBS ‘진품명품’과 MBC ‘기분좋은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권영찬 교수는 2022년과 2024년 서울경찰청과 경기도 이천경찰서를 비롯해서 송파경찰서, 마포경찰서, 강북경찰서 등 전국 10여개의 경찰서에서 경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품격 높은 강연을 진행했다.이번 강연에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바로 당신’, ‘웃으며 자존감 높이면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한 경찰’, ‘행복한 나, 웃는 가정, 기쁨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전국의 경찰공무원을 위해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권영찬 박사는 오는 9월 14일 한부모가정 추석행사를 위해서 한부모가정사랑회에 500만원의 장학금과 물품을 후원했다. 지난 2023년에는 한부모가정을 10년 동안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여한바 있다.권영찬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경찰청을 비롯해서 전국의 경찰서에서 경찰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을 위해 최전방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공무원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권영찬 박사는 최근 경찰공무원 강연에서 “시민들을 위해서 최전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경찰공무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24시간동안 불철주야로 지역 주민들의 안정과 질서를 위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은 진정한 이 시대의 행복한 경찰”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권영찬 박사는 통계청, 산업통상부, 정부청사, 서울시 등 다양한 공기업에서 행복플러스 재테크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에서는 ‘비즈니스맨들의 회복탄력성’, ‘자존감이 높으면 연봉도 올라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5 18:15
예능

추성훈 “사랑이에 대해 100% 다 알아”…자신감 와장창(‘내생활’)

추성훈이 딸 사랑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2일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메인 예고가 공개됐다.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부모가 없는 곳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하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내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에 대해 사랑이의 아빠 추성훈은 “지금도 100% 다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고, 아내 야노시호는 그 답변이 재미있는 듯 환하게 웃는다.또한 초등학교 1학년 딸 다인이의 아빠 배우 박정철도 “제 눈에는 영원히 귀여운 아기”라고 이야기하고, 4남매의 아빠 박찬민 아나운서도 “그 어린아이가 무슨 비밀이 있을까요?”라며 아이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자신 있는 아빠들의 답변과 달리 가족 간의 평균 대화 시간이 13분이라는 통계청의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박찬민의 막내 아들 민유 군의 “비밀은 있죠”라는 깜찍한 답변이 부모들은 모르는 아이들의 비밀을 궁금하게 만든다.이어 “모든 부분을 싹 다 우리 둘이 해보고 싶다”고 선포한 연우가 하영이와 미국 LA에서 둘만의 여행에, 문메이슨 4남매가 한국은 처음인 막내 여동생 32개월 문메이린과 함께 엄마 없이 첫 여행에 도전하는 모습이 연달아 펼쳐진다.부모 없이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엄마 보고 싶어?”라는 둘째 오빠 메이빈의 질문에 “아니”라고 말하는 메이린의 깜찍한 답변이 모든 걱정이 사라진다. 부모 없이 혼자서 등교에 도전하는 박정철 딸 다인이의 “학교 가는 길에 여행할 거야”라는 순수한 포부, 11년 지기 죽마고우 사랑이와 유토의 둘만 있을 때 행복해 보이는 순간들은 부모 없이 아이들만 있을 때 생길 일들을 기대하게 만든다.“아이들의 첫 사생활이 매끄럽게 돌아가면 서운할 것 같다”는 도경완의 멘트에도 아이들의 사생활은 서운할 만큼 척척 돌아간다. 미국에서 눈물이 터져버린 하영이, 시차와 입맛 적응에 힘들어하는 메이린 등 위기가 펼쳐져도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진다.이처럼 어른들은 몰랐던 순수한 아이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며,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될 ‘내생활’ 본 방송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08:54
산업

활력 잃어가는 IT·이차전지, CEO도 임직원도 고령화 이유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다. 글로벌 변동성 확대로 기업들이 무한 확장보다는 안전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면서 ‘젋은 피’ 수혈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의 평균 연령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경기 불확실성에 CEO 연령 높아져 20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안전 경영’에 방점을 두면서 CEO와 임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상징적인 자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장도 ‘올드보이’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다. 1960년생인 전 부회장은 전임 수장인 경계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보다 3살이 많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CEO 평균 연령이 2023년 57.9세에서 2024년 58.2세로 높아졌다. 또 기업들이 신사업 투자 등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세대교체가 줄어든 대신 재무 출신들의 CEO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신규 사장 승진자의 연령을 보더라도 임원의 고령화를 확인할 수 있다. 30대 그룹 사장직급 이상의 승진자 수는 올해 38명이었다. 승진자의 나이를 살펴보면 평균 56.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5.3세에서 0.9년이 높아진 추세다. 모두 8개 그룹의 CEO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CEO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그룹은 하림그룹으로 63.6세였다. 포스코그룹이 평균 연령 62.1세로 뒤를 이었다. CJ그룹이 61.5세로 대기업집단 중 CEO 평균 연령이 세 번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그룹 13명의 CEO 평균 연령은 지난해 58.9세에서 올해 61.2세로 2.3세나 늘어났다. 이어 중흥건설(61.0세), GS그룹(60.9세), 영풍그룹(60.7세), 농협그룹(60.4세), HMM(60.0세)의 CEO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LS그룹의 경우도 전년 대비 CEO 평균 연령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56.1세에서 올해 58.7세로 평균 2.6세나 증가했다. 이를 두고 LS그룹 오너가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 이를 보좌하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보이고 있다. 우선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 경험이 풍부한 경영인들이 낙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IT·이차전지 업종도 활력 줄어 CEO 등 임원뿐 아니라 임직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20대가 감소하고 50대 이상은 증가하는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500대 기업 중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공개한 123개를 조사한 결과, 30세 미만 임직원은 2021년 32만2575명(23.4%)에서 2023년 30만6731명(21.6%)으로 1만5844명이 줄었다. 30세 미만 임직원의 점유율은 2021년 23.4%, 2022년 22.8%, 2023년 21.6%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50세 이상의 임직원은 2021년 28만4061명(20.8%)에서 2023년 31만1484명으로 2만7423명이 증가해 30세 미만 임직원 수를 앞질렀다.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하는 30~50세 임직원도 2021년 76만4423명(55.4%)에서 2023년 79만7040명(56.2%)으로 소폭 증가했다. 무엇보다 역동적인 업종으로 꼽히는 IT(정보통신)와 이차전지 부문도 예외 없이 20대 직원이 줄어들고 있다. IT·전자기기 업종에서 20대 비중은 2021년 34.2%에서 2023년 28.9%로 축소됐다. 반면 50대 이상 직원의 비중은 16.6%에서 19.8%로 증가했다.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부문에서도 20대가 2021년 40.0%에서 2023년 34.2%로 줄었다. 대신 50대 이상은 6.0%에서 7.0%로 늘었다. 이처럼 젊은 피가 수혈되지 못하면서 기업 내 활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0대 직원이 줄어드는 건 신입사원 연령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 잡코리아 등의 취업정보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대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세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소극적인 구직활동도 고령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구직활동 없이 ‘그냥 쉬었다’는 인구가 4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넘어선 청년층의 역대 최대치 무직 인구다. 기업들의 고용 형태 변화도 평균 연령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채가 아닌 수시 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추세다. 리스크가 적은 경력직 인재를 선호하다 보니 직원들의 연령이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취업의 문이 좁아진 청년층의 구직활동은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경우 노동의 유연성이 자유롭지 못해 신입사원 채용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요즘 같은 글로벌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는 검증된 경력직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1 07:00
경제일반

자영업자 6개월 연속 감소…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 홀로 사장님'의 감소세가 이어진 결과다.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7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이어졌다.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지속했다.자영업자 감소세는 나 홀로 사장님이 주도했다.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달 42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 급감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늘었다.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이처럼 지속해 줄어든 것은 영세 자영업자가 소비 부진, 인건비, 고금리 등으로 위기를 겪으며 폐업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보인다.통상 경기가 좋을 때 나 홀로 사장님이 직원을 뽑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전환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줄기도 하지만 최근 상황은 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올해 상반기 폐업을 이유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은 75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8% 늘었다. 지급 공제금은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 더 증가한 것이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공제 제도다.나 홀로 사장님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자영업자의 매출·영업이익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했고, 소상공인이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진 못해서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56.6으로 전달보다 1.3포인트 내려 5월부터 넉 달 연속 하락했다.전통시장의 8월 전망 BSI도 45.0으로 2.6포인트 내려 넉 달 연속 떨어졌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0 09:20
산업

대기업 취업자 4000명 증가에 그쳐...5년 4개월 만 최소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가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5년여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311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4000명 증가에 머물렀다. 증가 폭은 2019년 2월(-1만4000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대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기간에도 감소하지 않고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2022년 8월에는 대기업 취업자가 27만1000명 늘어 관련 통계가 있는 2004년 이후 증가 폭이 최대를 기록했다.그러나 이후 증가 폭이 축소돼 지난해 7월(9만5000명) 1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3월 5만3000명, 4월 4만4000명, 5월 1만6000명 등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증가세를 겨우 유지했다.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대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2890만7000명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8%로 낮아졌다.이 비중은 2020년 10월(10.1%)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지난해 12월(11.0%) 11%도 돌파했다.그러나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 올해 3월 11.1%, 4월 11.0%, 5월 10.9%에 이어 지난달 더 떨어졌다.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79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만명 늘어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중소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30만4000명에서 4월 21만7000명으로 줄었고, 5월 6만4000명으로 대폭 축소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만명을 넘지 못했다.중소기업 취업자가 줄어든 데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25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3만5000명 줄어 2015년 10월(14만3000명) 이후 8년 8개월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3 08:40
부동산일반

대전 부동산 시장 회복세…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분양예정

대전 유성구 집값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7월 1주(1일) 대전 유성구 아파트 주간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1p 올랐다. 6월 4주(24일) 대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세로 전환한 뒤 2주 연속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량도 올해 5월 기준 325건으로 2월 이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유성구 도안신도시에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도안신도시가 위치한 유성구는 지난 10년간 세대 증가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으로 대전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14년~’23년) 유성구의 주민등록세대는 무려 36.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전 평균(14.81%)보다 높다. 대전시청 자료를 보면 현재 도안지구 1단계 구역은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지향의 신도시로 약 2만4,000가구가 공급되는 등 개발이 완료됐으며,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의 경우 자연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2025년 12월까지 개발이 완료될 계획이다. 현재 2·3단계 구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벨트 개발에 따른 배후 도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 완료 시 도안신도시는 총 5만8,000여 가구, 약 15만명의 인구를 품게 될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총 5,329가구의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 타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성구는 최근 대전국가산업단지(예정)가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5월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는 등 대전국가산단(예정) 조성에 따른 개발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있어 기대가 더욱 높은 상황이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이러한 대전국가산단(예정)이 조성될 예정인 교촌동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수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7월에 일반분양한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안동 일원(목원대학교 인근)에 개관할 예정이다. 2024.07.12 10:34
경제일반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어…월급 209만6270원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원을 넘어섰다.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1.7% 올린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 기준으로는 209만627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시한 최종안인 시간당 1만120원과 1만30원을 투표에 부친 결과 경영계 안이 14표, 노동계 안이 9표를 받았다.우리나라 최저임금이 1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37년 만이다. 다만 인상률 1.7%는 지난 2021년의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작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내년 적용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노동부의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 조사 기준 48만9000명,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기준 301만1000명으로 추정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한다. 노동부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하며,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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