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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키 여제' 시프린, 통산 99번째 우승...역대 최초 100승 눈앞

'스키 여제' 시프린(29·미국)이 스키 역사의 새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통산 99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사상 첫 100승 고지까지 한 걸음만 남겼다.시프린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구르글에서 열린 2024~25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라라 콜투리(알바니아·1분 40초 77)와는 0.55초 차이였다. 지난 16일 핀란드 레비에서 회전 경기 시즌 첫 승을 이뤘던 시프린은 이로써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주목할 건 누적 성적이다.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통산 우승을 99회로 늘렸다. 사상 첫 100승까진 단 1승만을 남겼다.100승의 숫자만 남았을 뿐 시프린은 이미 역대 최고의 우승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을 뛰어넘은 87번째 우승을 기록, 남녀 통틀어 알파인 스키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후에도 빠르게 우승을 쌓아온 덕에 시프린 외엔 90승을 달성한 선수조차 없다. 현역 2위 기록은 스텐마르크와 린지 본 등이 기록한 82승이다.100승 도전은 곧바로 이뤄진다. 시프린은 30일과 다음 달 1일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00승에 도전한다. 기록 도전에 대해 시프린은 "압박감은 좀 느끼겠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자국인 미국의) 홈 관중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내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4 10:30
스포츠일반

알파인 스키 시프린, 월드컵서 통산 98승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98승에 성공했다.시프린은 16일(한국시간)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2024~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20으로 우승했다. 2위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 린스베르거(1분47초99)와는 0.79초 차이다.시프린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자신의 알파인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98회로 늘렸다. 이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9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시프린이 유일하다. 은퇴한 남자 선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86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 2위다. 최근 현역 복귀를 선언한 린지 본(미국)이 82승으로 뒤를 잇는다.시프린은 이르면 30일과 12월 1일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00승을 채울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7 08:28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 역대 두 번째 최장 32년 연속 시즌 5할 승률 달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32년 연속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다. 애런 분 감독이 이끄는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4와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0패를 기록했다. 남은 22경기를 모두 져도 팀 승률 0.500을 기록하게 된다. 양키스는 1993년부터 32년 연속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확정했다. 이는 MLB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이다.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했지만, 82승 80패를 올렸다. 이 부문 최고 기록 역시 양키스가 갖고 있다. 1926년부터 1964년까지 39년 연속 5할 승률을 돌파한 바 있다. 통산 2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는 MLB 최고 명문 팀으로 올 시즌 AL 홈런 1위(51개) 애런 저지를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양키스(승률 0.577)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승률 0.573)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1-7로 패하면서 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이형석 기자 2024.09.08 15:27
PGA

'골프 황제'가 메이저 대회 8오버파라니…"많은 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의 부진이 심각하다.우즈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 로열 트룬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오버파 79타를 쳤다. 첫날 선두로 올라선 다니엘 브라운(잉글랜드·6언더파)에 무려 14타 뒤진 공동 138위로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6월 US오픈에서 모두 컷오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8오버파 이상을 기록한 건 통산 6번째다.이날 우즈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4번 홀(파5) 보기, 5번 홀(파3)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7번 홀(파4)과 8번 홀(파3) 연속 보기에 이어 11번 홀(파4) 더블 보기로 타수를 더 잃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한 우즈는 17번, 18번 홀 연속 보기로 라운드를 마쳤다. 메이저 대회 15승 포함 PGA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레전드' 우즈지만 연이은 부진 탓에 과거의 명성이 희미해졌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연속 탈락한 건 2015년이 유일하다. 우즈는 "오늘 많은 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위한) 퍼트를 성공시켰는데 오늘 스리 퍼트가 3개 정도였던 거 같다. 아이언을 아주 가깝게 치지도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커리어가 꺾였다. ESPN에 따르면 19일 디오픈 1라운드는 그가 올 시즌 PGA 투어 대회에서 완주한 10번째 라운드. 앞서 "한 달에 한 대회만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번 디오픈은 그의 올해 마지막 공식 대회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연초보다 몸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 작년 말에는 정말 힘들었고 경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한 해가 지나면서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9 11:36
프로야구

NC 이재학, LG전 4이닝 무실점 호투···다시 켠 5선발 진입 청신호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직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고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했다. 이재학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팀 타율 1위 LG의 최정예 타선을 맞아 안타 5개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의 3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의 부진을 씼어냈다. 이번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낮췄다. 이재학은 1회 초 박해민-홍창기를 범타 처리한 뒤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오지환을 외야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안타 2개로 2사 1, 2루 득점 위기를 맞았으나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처리했다. 3회 2사 후 오스틴에게 안타를 내준 이재학은 4회 삼자범퇴로 막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56개(스트라이크 38개)였다. 탈삼진은 1개였지만, 무4사구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82승을 올린 이재학은 이번 캠프에서 5선발 경쟁 중이다.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가 원투 펀치를 맡고 신민혁과 김시훈이 3~4선발로 확정됐다. 이재학은 이용준, 이준호 등과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14 14:12
PGA

"우즈의 영향력은 독보적" 골프황제, 미국골프협회 최고 영예 '밥 존스 상' 수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한국시간) 밥 존스 어워드 수상자에 선정됐다. 해당 상은 빼어난 스포츠맨십과 골프에 대한 남다른 존중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상 중 최고 영예로 인정받는다. 1920∼1930년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밥 존스(미국)의 이름을 따서 1955년부터 시상하고 있다.우즈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이크 완 USGA 대표이사는 "이 상은 플레이 퍼포먼스를 넘어 골프의 이미지를 바꾸고, 골프의 성장에 기여한 사람의 여정이 남긴 영향력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올해 우즈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마이크 완 대표이사는 "골프계 성취 측면에서 타이거 우즈와 나란히 설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가 미래 세대에 미친 영향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그(밥 존스)의 이름을 딴 상을 받고, 나보다 앞서 이 상을 받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의 유산을 이어가게 돼 겸손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우즈는 2022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뒤, 2019년엔 도널트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의 메달을 받은 바 있다. 우즈는 지난달 15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해 약 10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출전했으나 감기 증세로 도중 기권했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으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3라운드 도중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 수술을 받고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바 있다. 한편, 우즈에 앞서 아널드 파머(1971년), 잭 니클라우스(1975년), 미키 라이트(2010년), 벤 호건(1976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8년) 등이 이 상을 받았고 한국인으로는 박세리가 202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윤승재 기자 2024.03.03 15:49
PGA

새 옷·새 캐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꾼 골프황제 "목표는 우승"

새 옷에 새 캐디까지. 골프 황제가 완전히 달라졌다. 타이거 우즈(48)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이번이 약 10개월 만이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한 우즈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으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3라운드 도중 기권, 이후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 수술을 받고 7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한 바 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 연달아 출전했지만 모두 비공식 대회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여는 공식 대회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공교롭게도 이 대회는 지난해 우즈가 마지막으로 정규대회에서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대회다. 또 우즈 재단이 여는 대회지만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이 대회 우즈의 최고 성적은 자신의 재단이 도맡아 개최하기 전인 1998년과 1999년 거둔 준우승이다.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탈바꿈했다. 지난 27년 동안 달았던 나이키 로고, 혹은 자신의 이니셜을 딴 ‘TW’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옷을 입고 필드에 나선다. 모자부터 신발까지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선 데이 레드(SDR·Sun Day Red)’ 브랜드의 의류를 입는다.우즈는 지난해를 끝으로 27년간 동행했던 나이키와 결별했다. 나이키는 우즈가 프로로 전향한 1996년 8월부터 그를 후원해 지난해까지 관계를 이어왔다. 2009년 우즈의 ‘불륜 스캔들’과 2021년 교통사고 부상이 겹쳤을 때도, 또 2016년 나이키가 골프 용품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 이후로도 나이키는 그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마지막 계약 기간이 끝난 2023년을 마지막으로 우즈에게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우즈는 테일러메이드가 내놓은 골프 의류 SDR와 손을 잡았다. SDR은 우즈가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이면 언제나 입은 붉은 셔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브랜드로 알려졌다. 우즈는 어머니 쿨디다의 조언에 따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붉은 셔츠를 입고 최종 라운드에 나서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또 SDR 로고 역시 우즈의 이름(타이거)을 연상시키는 호랑이 형상으로, 그의 이미지와 찰떡이다. 지난 13일 새 의류 브랜드를 발표한 우즈는 이튿날 9홀 연습 라운드에도 해당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왔다. 검은 모자와 검은 상의엔 SDR의 호랑이 마크가 달려 있었고, 이는 빨간색 신발에도 그려져 있었다. 교통사고 후 걸을 때 통증을 호소한 우즈는 2022년 마스터스 때부터 나이키가 아닌 풋조이 골프 신발을 신었는데, 이번엔 아예 SDR의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섰다. 골프 의류 외에도 달라진 것이 있다. 캐디도 바꿨다. 우즈는 전담 캐디를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 라카바와도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동행하며 11번의 공식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랜스 베넷과 호흡을 맞춘다. 베넷은 최근까지 임성재의 캐디로 활동한 바 있다. 새 분위기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우즈는 "경기 감각을 찾아서 마지막 날 우승하기를 원한다"라고 다짐했다. PGA 투어 통산 82승을 거두고 있는 우즈는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샘 스니드를 제치고 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우즈는 "여전히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골프는 내 인생 전부다. 결코 골프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교통사고 후유증을 떨쳐내고 다시 일어선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대회씩 나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2.15 12:04
메이저리그

올겨울 MLB 1억 달러↑ 빅딜 딱 3명, '포스팅' 이정후 지붕 뚫었다

이정후(25)의 메이저리그(MLB) 계약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정후의 계약 총액은 6년, 1억1300만 달러(1489억원)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한 이정후를 향한 현지 관심은 꽤 높았다. 하지만 어느 매체도 1억 달러(1320억원) 이상의 계약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달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랭킹 톱50을 선정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14위에 올렸다. 외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코디 벨린저(4위)에 이은 2위. ESPN은 이정후의 비교적 어린 나이를 조명하며 중간 정도 파워를 갖춘 선수로 중견수와 우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SPN이 예상한 이정후의 계약은 5년, 총액 6300만 달러(832억원). 미국 CBS스포츠는 6년, 총액 9000만 달러(1188억원)로 전망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1억 달러 계약을 따낸 아시아리그 출신 첫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가장 높은 따낸 건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일본)다. 요시다는 지난해 12월 5년, 9000만 달러에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요시다에 앞서 타자 포스팅 최고 계약은 지난해 3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일본)의 5년, 8500만 달러(1122억원)였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평정한 타자들도 포스팅 1억 달러를 '넘사벽'에 가까웠다.이정후의 계약은 올겨울 MLB 이적시장에서 상위권에 해당한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0년 총액 7억 달러)와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7년 총액 1억7200만 달러)에 이은 전체 3위. 세 선수를 제외하면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없다. 통산 82승을 기록 중인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년 총액 8000만 달러, 1056억원), 올스타 투수 소니 그레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년 총액 7500만 달러, 990억원) 모두 마찬가지. '이도류' 오타니를 제외하고 '순수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3년, 총액 4500만 달러(594억원) 계약이 '빅딜'에 속했다. 칸델라리오는 빅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 중인 거포. 이정후를 향한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말 그대로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3 19:54
메이저리그

650억원 포기하고 1060억원 계약 따낸 '협상왕' 로드리게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 보강에 성공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왼손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106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5년째 베스팅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 총액은 9900만 달러(1312억원)로 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애리조나는 오프시즌 선발 보강에 집중했다. 잭 갤런과 메릴 켈리를 제외하면 경험을 갖춘 선발 자원이 부족,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을 거쳐 통산(8년) 82승 53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고전했으나 1년 만에 반등했다. 로드리게스는 2021시즌이 끝난 뒤 디트로이트와 5년, 7700만 달러(1021억원) 대형 계약을 했다. 2023시즌 뒤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는데 실제 권리를 활용해 3년, 4900만 달러(650억원)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로 새 소속팀을 찾았다.옵트아웃으로 선수를 잃은 디트로이트만 애매해졌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2년 전 디트로이트와 계약하기 전 보스턴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자격이 없다. 로드리게스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디트로이트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단기 계약으로 MLB 상위 125명의 선수 평균 연봉으로 금액이 결정된다.로드리게스의 계약 성공 여부는 '건강'에 달렸다. MLB닷컴은 로드리게스에 대해 '팔꿈치, 손가락, 무릎, 발목, 흉곽, 허리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려 왔다'며 '2019년 보스턴에서 건강하게 시즌을 보냈을 때 20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6위에 올랐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7 14:36
프로야구

최주환 2차 드래프트로 키움행···베테랑 김강민, 우규민도 한화·KT서 새 야구인생

올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5)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비공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2011년 도입 후 격년제로 열린 2차 드래프트는 잠시 폐지됐다가 선수 이동 활성화와 리그 상향 평준화를 위해 4년 만에 부활했다. 최주환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쥔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최주환은 올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20홈런(공동 6위)을 기록한 내야수. SSG가 즉시 전력감인 최주환을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놓은 건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고려해 몸집을 줄이기 위해서다. 올해 팀 연봉 총액 1위인 SSG가 최주환 외에 고액 연봉의 선발 투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SSG는 최주환을 떠나보내면서 내년 시즌 그의 연봉 6억 5000만원을 절감하고, 세대교체도 서두르게 됐다.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 우규민(1라운드 전체 6순위)을 지명했다. 그는 통산 759경기에서 82승 86패 106홀드 90세이브를 올린 21년 차 베테랑 투수다. 자유계약선수(FA) 김재윤을 삼성에 4년 총액 58억원에 뺏긴 KT는 삼성에서 우규민을 데려와 불펜을 수혈했다. 한화 이글스의 선택도 주목받고 있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3라운드 NC 다이노스 투수 배민서를 영입한 한화는 4라운드 최종 22순위에 1982년생 김강민을 뽑았다.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 프로 23년 차 원클럽맨이었던 김강민은 통산 1919경기에서 타율 0.274 138홈런 67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70경기(166타석) 출장에 그쳤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김강민은 아직 충분히 대수비, 대타 자원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우리 외야수들을 성장시킬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10개 구단은 소속 선수, 육성 선수, 군 보류 선수 등을 대상으로 총 3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구단은 각 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선수를 지명해 데려올 수 있다. 입단 1∼3년 차, 2024 FA(해외 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 대상에서 빠진다. 올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팀당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하며, 하위 3개 구단(키움-한화-삼성)은 최대 2명을 더 지명해 5명까지 뽑을 수 있다. 다만 특정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무더기로 뺏기는 폐해를 막고자 한 구단이 지명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 4명으로 제한한다.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1년간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또한 1라운드 지명 선수는 50일, 2라운드 선수는 30일 이상 의무적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선수층이 두꺼운 2023년 챔피언 LG는 총 4명(투수 이상규·최성훈·오석주, 포수 김기연)을 타 구단에 내줬다. 1라운드 3명, 2라운드 1명 등 총 7순위 중 4명이 LG 소속 선수였다. SSG와 NC 다이노스도 4명씩 떠나보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전력 유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롯데는 FA 안치홍을 6년 총 72억원에 한화로 떠나보냈지만, 오선진과 최항을 데려와 2루를 보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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