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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X헨리, 귀호강 브로의 만남···형제 같은 훈훈 투샷

가수 폴킴이 헨리와의 투샷을 공개했다. 폴킴은 3일 자신의 SNS에 "퇴근헨니?!!"라는 글과 세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엔 야외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폴킴, 헨리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친근한 분위기와 유쾌한 웃음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JTBC 예능 '비긴어게인3'를 통해 친분을 쌓은 폴킴과 헨리. 지난 2일 헨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퇴근 헨리'에는 폴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퇴근 헨리'는 헨리가 직접 운전하여 스타의 퇴근길 픽업을 도맡아 진솔하게 근황과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두 사람 귀엽다", "이 브로맨스 응원합니다", "컬래버 기다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헨리는 지난해 11월 세 번째 미니앨범 'JOURNEY'를 발매했다. 폴킴은 신곡을 준비 중이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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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헨리, 퇴근길 활기찬 비주얼

가수 헨리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쇼! 음악중심' 사전녹화를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20.11.28사진=엠비씨 에브리원 제공 2020.11.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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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헨리, 흥이 넘치는 퇴근길

가수 헨리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쇼! 음악중심' 사전녹화를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20.11.28사진=엠비씨 에브리원 제공 2020.11.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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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3' 오늘(19일) 첫방…패밀리밴드, 국내 버스킹 도전

'비긴어게인3' 패밀리밴드 멤버들이 팀을 나눠 도심 속 유닛버스킹을 펼친다.오늘(19일) 첫 방송될 JTBC '비긴어게인3'에는 패밀리밴드로 다시 뭉친 가수 박정현, 하림, 헨리, 악동뮤지션 수현, 임헌일, 김필이 팀을 나눠 국내 팬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 버스킹을 진행한다.멤버들은 한국에서도 버스킹을 해달라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국내에서 이번 시즌의 첫 번째 버스킹을 시작한다. 멤버들은 단체 버스킹은 물론, 다양한 장소에서 팀별로 유닛 버스킹을 통해 팬들을 만나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가장 먼저 버스킹에 나선 막내라인 헨리와 수현은 회사를 찾아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활력을 더한다. 한창 업무 중이던 직원들은 헨리와 수현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이내 두 사람의 흥 넘치는 무대에 환호한다. 직원들은 회사 곳곳을 누비며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 주위를 둘러싸며 호응한다. 이날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까지 인산인해를 이룬 직원들을 위해 '엘리베이터 버스킹'까지 선보인다.하림과 김필은 늦은 저녁 시민들이 모여드는 길거리 포장마차를 찾아 밤거리를 감성으로 물들인다. 두 사람은 노래를 통해 시민들의 지친 하루에 위로를 전한다. 퇴근 후 술잔을 기울이던 손님들은 하림과 김필의 잔잔한 공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박정현과 임헌일 역시 덕수궁 돌담길에서 깜짝 버스킹을 선보이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과 돌담길을 찾은 시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물한다. 특히 얼굴을 가렸음에도 잠깐의 노랫소리만으로 정체를 들킨 박정현 덕분에 돌담길은 순식간에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간 패밀리 밴드의 깜짝 유닛 버스킹은 19일 오후 9시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7.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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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친화력 甲"…'한끼줍쇼' 헨리, 행복 바이러스 전파

가수 헨리가 예측불가한 모습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헨리·차은우는 2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이날 헨리는 '음악 천재'라는 수식어에 맞게 바이올린을 켜며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헨리는 바이올린으로 이경규와 대화를 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이어 헨리는 부동산에서 장부를 뒤적거리는 등 돌발행동을 펼쳤고, 이를 본 이경규는 "올해 본 사람 중 가장 이상한 사람이다"고 평해 웃음을 안겼다.어느덧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된 헨리는 식사는 주로 혼자 식당에서 해결한다며 집밥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데뷔 후 한 번도 연애 경험이 없다고 밝히기도. 강호동이 진짜냐며 추궁하자. 헨리는 "아직 맞는 사람을 못 만났다. 근데 외롭진 않다.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한국 오디션에 지원한 이유도 언급했다. 캐나다 오디션에 참가해 한국 가수로 데뷔한 헨리는 "한국말을 아예 몰랐는데 한국 노래를 불렀었다"며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열창했다. 그는 "당시 제가 아이돌로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 비 선배님이다"며 "너무 멋있어서 '나도 꼭 저렇게 돼야지' 생각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헨리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내며 설렘을 표했고, 이경규도 점차 헨리의 흥에 취해갔다. 헨리는 시간제한으로 연결이 끊어진 인터폰에 나라 잃은 듯한 표정으로 멘붕 상태에 빠지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집에 밥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집주인의 말에 "우리랑 상의하라"며 설득해 결국 한 끼에 성공했다.헨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가족들과 거침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온 아버님을 마중하며 딸을 소개하기도. 헨리 덕분에 부녀지간은 얼떨결에 악수를 했다. 마치 친삼촌인양 아기와도 잘 놀아줬다. 저녁 준비를 하는 어머님의 보조 역할도 야무지게 해냈다. 이를 본 이경규는 "헨리가 오늘 열일한다"며 흐뭇해했다.뿐만 아니라 헨리는 수저 가득 밥과 반찬을 채워서 아버님에게 '비행기가 오고 있다. 똑똑똑. 문 열어주세요'라며 밥을 먹여주기도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헨리는 "캐나다를 떠나고 나서 한 번도 가족이 다 같이 모인 적이 없다. 해외에도 자주 가다 보니 집밥을 먹은 지가 오래됐다"며 "너무 좋지 않나.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모일 수 있을 때 이 순간을 아껴야 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헨리는 식사 후 가족들을 위해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를 선물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11.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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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박명수, 역시 원조 하차감별사…표창원 꺾고 명예 지켜

'세모방' 박명수가 전직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과의 하차감별 대결에서 승리했다. 1등으로 퇴근하며 원조 하차감별사의 명예를 지켰다. 27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에는 울산 버스와 '어디까지 가세요?'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울산 편 후반전은 박명수, 표창원, 주상욱의 삼파전이었다. 멤버들 중에서도 경험으로 승부하는 원조 하차감별사 박명수와 백발백중 하차감별 신이 내린 주상욱이 큰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표창원이 전직 프로파일러의 매서운 눈썰미로 도전장을 던지며 버스레이스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표창원은 단 두 번의 승객과의 동행으로 회차점에 도착하는 프로파일링을 선보였다. 하지만 회차점을 종점으로 착각하는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며 박명수에게 역전을 허락했다. 회차점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회식비를 걸고 내기를 했다.먼저 박명수는 신발끈을 단단히 묶은 남자 승객의 외형을 보고 장거리 승객이라고 확신했고, 표창원은 머리를 여유 있게 넘기는 행동을 보고 여자 승객을 선택했다. 그 결과 승리의 여신은 박명수에게 미소를 보냈다. 박명수는 39정류장을 전진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창원이 형! 나는 끝났어. 거의 반 이상 가!"라며 표창원에게 승자의 기쁨을 표했다. 곧바로 표창원이 목적지를 물어보려는 순간 여자 승객은 다음 정류장에서 내린다고 말해 그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가볍게 표창원을 제친 박명수는 이후 '세모방' 애청자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하차감별도 하지 않고 동행을 결정하다 단거리에 당첨돼 잠시 주춤했다. 박명수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선도에서 종점 근처에 울산대학교가 있음을 확인한 뒤 대학생을 집중 공략했다. 귀신같이 대학생을 집어내며 단숨에 종점에 골인했다. 박명수는 숨은 레이스 능력자인 헨리와 공동으로 종점에 도착, 1등 상품인 울산 배를 칼같이 나눠 갖고 쿨하게 퇴근했다. '어디까지 가세요?'는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지만, 누구나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버스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주변에서 흔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다양하고도 풍성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세모방' 25회는 수도권 기준 1부 4.0%, 2부 4.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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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비' 신민아, 완벽한 타짜로 변신 '고스톱 여왕'

배우 신민아가 타짜로 완벽변신했다.4일 방송되는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에서는 신민아가 ‘타짜 포스’를 자아내며 고스톱에 몰입하는 장면을 선보인다. 이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신민아는 성훈과 헨리가 엄마 권기선과 함께 고스톱 삼매경에 빠져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여기에 신민아가 합세, 왁자지껄한 고스톱 한 판을 벌이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민아가 ‘타짜 주은’으로 변신한 장면은 최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오마비’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신민아는 성훈과 헨리 그리고 신민아의 엄마로 열연중인 권기선과 고스톱 치는 장면을 리얼하게 그려냈던 상황. 신민아는 권기선과 ‘모녀 타짜’의 면모를 차진 연기 호흡을 펼쳐냈다. 또한 고스톱을 잘 모르는 헨리에게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며 밝은 분위기로 촬영을 이끌었다. 더욱이 신민아는 화투 패를 들고 앙다문 입술로 집중하며 신중하게 패를 고르는 장면을 감칠맛 나게 연기해 현장의 스태프들까지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게 했다. 신민아가 담요 위에 화투장을 깔아놓는가 하면, 판돈으로 쓰이는 동전들까지 올려놓고 아빠다리를 하고 앉은 채 신중하게 화투 패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것. 특히 신민아는 오후 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타짜 빙의 고스톱’ 촬영에서 화투 패를 들고 화려한 손목스냅을 발휘하는, 실감나는 고스톱 연기도 선보였다. 이어 그동안 볼 수 없던 신민아의 모습에 헨리가 웃음을 터트리면서 NG가 났던 상태. 하지만 신민아는 헨리의 웃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지하게 고스톱을 치는 장면을 이어가 폭소를 유발했다. 제작사 측은 “종영까지 단 2회분만을 남기고 있는 ‘오마비’ 촬영에서 신민아는 그동안 함께 해온 동료 배우들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며, 촬영을 하는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라며 “엄마로 나오는 권기선과 성훈, 헨리와 고스톱 치는 장면을 꾸밈없이 담아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15회분은 오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김인영 기자 2016.01.04 13:34
야구

[스타에게 묻는다 ①] 최향남 “빠른 인터벌, 난 준비 끝났다는 의미”

메이저리그 300승 투수 톰 글래빈(46)은 "야구를 향한 나의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다. 우리 나이 서른 아홉에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 하나로 두 번째 미국행을 택했던 최향남(41·KIA)의 열정을 스피드건으로 찍는다면 구속은 얼마나 될까. 최향남은 "아직도 내 공은 완성되지 않았다"며 "조금 더 오랫동안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했다. 팬들은 최향남의 파란만장 인생사와 느린 직구, 마운드 위에서 짜증 가득한 표정과 '퇴근 본능'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야구선수 나이로 환갑을 넘겨 칠순에 가까운 마흔 한 살의 최향남은 뒤늦게 받은 팬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올 시즌 그의 평균자책점(0)처럼 거리낌 없는 대답을 내놨다. -지난달 KIA 재입단이 결정됐을 때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요즘 반성하고 있다.(ID:기아XXX)"팬들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나는 KIA가 아닌 다른 팀에도 입단 신청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그게 나의 현실이었다. 중요한 건 기회가 왔을 때 그런 현실을 극복해내는 것이다. 마운드에서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만 있다면 당연히 다시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최향남 영입은 선동열 KIA 감독 최고의 한수다.(ID: 둥글XX)"감독님만이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셨다. 내 공을 보고 '아프지만 않으면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더 힘을 내는 나의 '싸움닭 기질'을 잘 살려주셨다. 이기는 상황, 박빙인 상황에서 나를 선택해주셨기 때문에 내가 마운드에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KIA의 어린 투수들과는 타자와의 승부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ID:섹쉬XX)"어차피 타자들을 매번 이길 수는 없다. 가끔 여러 번 연속으로 지면서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는데 그때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주 말한다. 마운드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롯데 투수 이용훈과 2군에서 같이 뛰며 친하게 지낸다고 들었다. 요즘 양팀에서 가장 핫한 투수들인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다.(ID:루트XX)"나와 (이)용훈이는 같은 부위(팔꿈치)가 아팠다. 용훈이가 계속 던지면 아프지 않다고 해 나도 포기하지 않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 용훈이가 잘 해서 정말 좋다. 용훈이는 참을성의 화신이다. 나이도 있고 공도 좋은데 2군에 오래 머무르면서도 묵묵하게 참아내며 공만 던졌다. 그런 열정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올해부터였다." -최향남 직구엔 뭐가 있는 건가. 빠르지도 않고 특별해 보이지도 않는데 타자들이 손을 못 댄다.(ID: 잠실XXX)"나는 어떤 공을 던질지 미리 계산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답이 나와 있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공을 던질 수 있고, 볼 하나를 던지더라도 의미 없이 던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공에는 1구1구마다 스토리가 있다. 높은 공을 던져도 실투가 아니라 다음에 낮은 공을 던지기 위한 포석이라면 위험하지 않다. 공 하나만 보면 내 직구는 위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를 보면 내 직구는 나쁘지 않다."-공을 던지는 게 아니고 '내 인생을 받아봐라!'하고 던지는 것 같다.(ID: 대대XX)"2006년 미국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클리블랜드 산하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34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거뒀는데 공 하나에 모든 걸 걸고 던지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때부터는 뒷일 생각하지 않고 지금 던지는 공 하나에 모든 걸 걸고 있다. 인생을 던진다? 표현은 다르지만 다 걸고 던지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느끼시는 게 아닐까."-'슬라이더'가 가끔 떨어지지 않고 떠오르는데 어떤 그립으로 잡나.(ID:헨리XX)"슬라이더의 변형이다. 컷패스트볼을 제대로 던지지 못해 슬라이더에만 집중하다가 만들어진 공이다. 그립은 다른 투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공을 놓기 전에 내 나름대로 작은 변화를 준다. 기본적으로 모든 공은 떨어진다. 그러나 그게 덜 떨어지면 포수 미트에 그대로 꽂히는 거고 회전을 조금 많이 주면 아주 약간 밀려 올라갈 수도 있다." -한 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은 없나.(ID: paXXXXX)"아쉬움은 있지만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는 않다. 2006년에 내 실력이 부족해서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어차피 하늘의 뜻이다. 하늘의 뜻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웃음) 물론 현실적으로 이제는 어렵다는 걸 안다. 지금 나는 KIA에 있고 여기서 후회를 남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아쉬움은 앞으로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좋은 공을 던지면서 지워나가고 싶다."-인생사를 보면 자유로운 영혼 같다. 가족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ID:대소XXX)"한국에만 있었으면 오늘의 내가 있었을까. 아마도 지금은 야구를 그만뒀을 것이다. 가족은 그걸 더 힘들어했을 것 같은데.(웃음) 나는 영혼이 자유롭기 때문에 그런 도전을 했던 게 아니었다. 도전은 내 인생에 필연이었고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가족이 힘든 순간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되지 않았나."-세월의 모진 풍파에 훼손된 느낌이 아니고 오히려 조각같이 단단하게 다져졌다는 느낌이다.(ID: 우리XXXX)"2003년 부상으로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당시 나의 몸과 팔은 야구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주위 사람들도 모두 끝났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메이저리그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목표 하나가 있어 한눈을 팔지 않고 야구에만 매달릴 수 있었다. 10년 가까이 그렇게 살다 보니 이제는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단단해졌다는 건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있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투구 속도도 빠르지만 말도 빠른 것 같다. 원래 성격이 급한가.(ID:갸XX)"뭔가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이해하면 빨리빨리 하는 스타일이긴 하다. 안되는 게 있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드는 집착도 있다. 야구는? 이해하는 데 평생이 걸리지만 이해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나에게 운명 같은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긴장하고 몰두하면서 야구를 한다."-미국에 안가고 한국에 있었으면 더 많은 돈을 벌었을 텐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ID:bgyuXX)"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기회도 몇 번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라는 목표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돈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것이다. 내가 80년 인생을 산다고 할 때 FA로 얻는 돈을 통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건 빅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FA를 포기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살아가는 데 건강한 몸과 열정만 있다면 먹고 살 만큼 돈을 벌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광주=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2012.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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