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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명진 11점’ 한국 3x3 농구, 이란 꺾고 대회 첫 경기 승리 [항저우 2022]

3x3 남자농구 대표팀이 서명진(현대모비스)의 11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대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난적’ 이란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54위)은 25일 항저우 더칭 지리정보공원 코트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3x3 남자농구 조별예선 B조 이란(57위)과의 경기에서 21-12로 이겼다.승리 주역은 서명진이었다. 그는 약 8분 동안 9개의 야투 중 7개를 적중시키며 이란 수비를 공략했다. 이어 이원석(삼성)은 6득점 4개 리바운드 2블록을 보탰다. 김동현(KCC)과 이두원(KT) 역시 고른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코트 마진을 모두 양수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당시 양홍석·안영준·김낙현·박인태가 출전해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의 다음 일정은 27일 몰디브·28일 일본·29일 투르크메니스탄전으로 이어진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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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코엘류호 이후 20년 만…클린스만호 첫 2연전 '1무 1패'

클린스만호가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기세를 첫 평가전 2연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 부임 이후 첫 2연전 성적은 1무 1패. 대표팀 사령탑이 바뀐 이후 첫 2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에 그친 건 움베르투 코엘류(73·포르투갈) 시절 이후 20년 만이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6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에 터진 오현규(셀틱)의 동점골은 VAR에 의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지난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첫 평가전에서도 2-2로 비겨 첫 승에 실패했던 클린스만호는 우루과이의 벽도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물론 우루과이, 콜롬비아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높지만, 우루과이는 특히 핵심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전력이었다는 점, 그리고 2경기 모두 일방적인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었다는 점에서 분명 아쉬운 결과였다.축구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한 뒤 처음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의 성적에 그친 건 코엘류 감독 시절 20년 만이다. 당시 코엘류 감독은 데뷔전에서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긴 뒤,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이후 2008년 허정무 감독, 2013년 홍명보 감독, 2017년 신태용 감독도 각각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허정무 감독은 두 번째 경기였던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홍 감독과 신 감독은 2번째 경기도 각각 무승부로 패배는 면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기분은 좋지 않다. 누구도 경기를 패배하고 나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면서도 “다만 결과는 뒤졌지만 상대보다 우리가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수비적인 부분도 아직 우려할 만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했고 경기했지만, 경기를 얼마나 재미있고 잘했든 가장 중요한 건 결과”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첫 2연전을 통해 출항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오는 6월 재소집돼 본격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1기 명단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멤버가 주축이 됐다면,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선수 구성으로 꾸려진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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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기 명단 발표... 카타르 멤버 주축+오현규·이기제 승선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3월 콜롬비아-우루과이와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26명의 소집명단을 13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7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되면서 직접 선수를 살필 시간이 부족했기에 이번 명단에는 지난 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됐다.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과 비교하면 두 명이 달라졌다. 윤종규(FC서울)와 홍철(대구FC)이 빠지는 대신 이기제(수원삼성)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가 합류했다. 이기제와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시절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이기제는 지난 2021년 6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스리랑카전에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는 월드컵 직전인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딜 경우에 대비한 예비 멤버로 카타르 현지에 동행했으나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출전하면서 최종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NFC로 소집한다. 이후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FIFA 랭킹에서 콜롬비아가 17위, 우루과이가 16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콜롬비아에게는 4승 2무 1패로 앞서있지만 우루과이에는 1승 2무 6패로 열세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안드레아스 헤어초크,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김영민, 베르너 로이타드)과 기술 자문(차두리)을 확정했다. 12일에는 기술 자문을 맡은 차두리와 함께 FC서울과 울산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GK : 김승규(알샤밥, 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일본)DF : 김민재(나폴리, 이탈리아)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일본)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MF : 정우영(알사드, 카타르) 손준호(산둥타이샨, 중국)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이재성(마인츠, 독일)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독일) 이강인(마요르카, 스페인)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턴, 잉글랜드) 나상호(FC서울)FW :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현대) 오현규(셀틱, 스코틀랜드)김명석 기자 2023.03.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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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란전 골’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 선정··· UAE전 ‘올해의 경기’

손흥민(29·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터트린 골이 2021년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아랍에미리트(UAE)전은 '올해의 경기'에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팬 투표 결과, 손흥민의 이란전 골과 UAE전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올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 중에 최고의 골과 경기를 선정하는 이번 투표에는 축구팬 3547명이 참여했다. 올해의 골로 선정된 손흥민의 이란전 득점은 1026명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후반 3분 황인범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내준 볼을 이재성이 받아 스루패스를 보내자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이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팬들이 뽑는 올해의 골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15년(아시안컵 결승 호주전), 2016년(리우 올림픽 독일전), 2018년(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올해의 골 2위는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성공시킨 절묘한 뒤꿈치 킥 골이었다. 이 골은 1위에 불과 50표 뒤진 970표를 얻었다. 이동경의 도쿄올림픽 멕시코전 중거리 골이 757표로 3위, 황인범의 월드컵 최종예선 시리아전 골이 336표로 4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경기 1위로 선정된 월드컵 최종예선 UAE전은 1469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3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골은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 하나만 터졌지만, 조규성과 손흥민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맞추는 등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쳤다. 이재성, 손흥민, 정우영의 연속 골로 시원한 3-0 승리를 거둔 최종예선 이라크 원정경기는 739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1-1무)가 3위, 골퍼레이드를 벌인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5-0 승)이 4위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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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상케 했던 22세 송민규의 강렬한 움직임

K리그 '대세' 송민규(22·포항 스틸러스)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6차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5승 1무, 승점 16을 기록하며 H조 1위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인 이는 송민규였다. 전반 11분 송민규는 아크 왼쪽에서 레바논 수비수 3명을 제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시저스 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닮았다. '손흥민 아닌가'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강렬한 움직임이었다. 전반 한국은 레바논에 일격을 맞으며 고전했다. 전반 12분 레바논 하산 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레바논의 전술에 끌려다녔다. 레바논은 별 것도 아닌 움직임에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를 선보였고, 한국은 이를 뚫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벤투 감독은 레바논 로버트 멜키가 고의로 쓰러지자 분을 참지 못하고 물병을 걷어차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바꾼 이가 송민규였다. 후반에도 레바논은 꾸준히 '침대 축구'를 했다. 하지만 송민규가 뚫어냈다. 후반 6분 송민규는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고, 공은 레바논 수비수 마에르 사르바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송민규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후 흐름을 바뀌었고, 한국은 더욱 매섭게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손흥민이 역전 결승 골을 뽑아냈다. 후반 19분 남태희(알 사드)가 얻어낸 페널티킥. 손흥민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결국 한국은 2-1 승리를 쟁취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최종 예선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그리고 레바논전까지 송민규는 벤투 감독의 이례적 행보의 중심에 섰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스리랑카전에서는 선발로 출격했다. 벤투 감독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건 파격적인 일이다. 그 파격을 송민규에게 적용했다. 다음이 더욱 파격이다. 스리랑카전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었다. 레바논전까지 송민규가 선발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를 2경기 연속 선발로 썼다. 특히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은 최정예로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최정예 속에 송민규가 포함된 것이다. 이 파격적 기용은 벤투 감독이 송민규에게 확실한 믿음을 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송민규는 팀이 고전할 때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며 믿음에 보답했다. 벤투호는 2차 예선에서 새로운 황태자를 세상에 내놓았다. 고양=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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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조규성의 야심찬 최종 목표 "금메달"

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듀오 오세훈(22), 조규성(23·이상 김천 상무)이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올림픽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은 루마니아, 뉴질랜드, 온두라스와 B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조에 편성돼 메달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오세훈과 조규성의 목표도 같다. 하지만 그들은 메달 '색깔'을 구체화했다. 금메달이다.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 선별을 위한 마지막 실험 무대다. 10일 화상 인터뷰에 참석한 오세훈은 먼저 가나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나는 스트라이커다.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하는 포지션이다. 골을 넣어야 즐거움도 남는다. 골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가나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은 큰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1차 목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무조건 나가고 싶다. 세계적인 팀들이 많으니 더 긴장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며 "한국 대표팀은 메달을 원하고 있다. 올림픽에 나서는 모든 팀이 금메달을 향해 준비한다. 나의 최종 목표"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A대표팀 간판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세훈은 황의조를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봤다. 그는 "(월드컵 2차예선인)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봤다. 득점력과 움직임 모두 최고다. 특히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반했다. 내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황)의조 형과 비교해 몸싸움과 헤딩은 내가 낫다"고 자신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조규성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을 한다.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힘을 길렀다. 내가 골을 넣는다면 팬들이 더 즐거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성 역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올림픽에 나갈 기회를 얻는 것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두 번째 목표는 경기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골도 넣으면서 차근차근 상대를 이기다 보면 최종 목표로 갈 수 있다. 내 목표 또한 금메달"이라고 힘줘 말했다. 황의조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는 지금 막을 수비수가 없다. 현존하는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움직임을 다시 봤는데 너무나 완벽했다. 골을 쉽게 넣는 모습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의조 형보다 내가 키도 크고, 발도 크다. 피지컬에서 내가 아주 조금 낫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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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벤투가 '손흥민 의존증' 버렸다

지난 9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신선한 변화를 시도했다.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과 비교해 베스트 11 중 10명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남태희(알 사드)를 제외하고 전부 바꿨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베스트 라인 변화에 보수적이었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베스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번 변화는 그래서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또 벤투 감독은 그동안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에게 곧바로 기회를 주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송민규(포항 스틸러스)를 선발로 내세웠고, 정상빈(수원 삼성)에게도 기회를 줬다. 벤투 감독의 변화 중 핵심은 손흥민(토트넘)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이다. 벤투호가 출범한 후 '최초'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으로 시작한 벤투호 여정은 스리랑카전까지 총 30경기를 채웠다. 벤투 감독에게는 '손흥민 의존증'이 있었다. 손흥민은 부상이거나 혹은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언제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벤투호가 출항한 후 손흥민이 뛴 경기는 20경기.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손흥민은 '무조건 선발'이었다. 손흥민은 20경기 중 1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9년 10월 아시아 최약체 스리랑카와 2차 예선에서도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월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손흥민 혹사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당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 도중 대표팀에 합류했다. 12월부터 3~4일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른 '살인 인정'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왔다. 7시간 비행과 4시간 시차와도 싸워야 했다. 추운 잉글랜드와 무더운 UAE 날씨에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벤투 감독은 14일 UAE에 도착한 손흥민을 16일 중국과 C조 3차전에 선발 출전 시켰다. 후반 44분 뺐다. 사실상 풀타임을 뛴 것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토너먼트를 위해서라도 손흥민은 쉬게 해줘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벤투 감독은 귀를 닫았다. 이 무리수는 결국 손흥민의 컨디션 저하로 이어졌고,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패배하며 짐을 싸야 했다. 이랬던 그가 처음으로 '손흥민 의존증'을 버렸다. 벤투 감독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벤투 감독은 "기존 A매치 기간과 이번은 다르다.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첫 번째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에 비해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짧았다"며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출전 선수를 많이 바꾸기로 결정했다. 또한 마지막 경기 킥오프가 낮 시간(13일 오후 3시 레바논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을 느낄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를 쉬게 해줬다는 건 최종전에 올인하겠다는 의도이기도 하다.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있기에 승리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벤투호는 오는 13일 레바논과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사실상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한국은 승점 13, 레바논은 10이다. 골득실에서 한국(+20)이 레바논(+4)에 앞선다. 한국이 8골 차 이상으로 패배하지 않는다면 조 1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2019년 11월 레바논과 첫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은 최상의 라인업을 구축해 승점 3을 얻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확인할 것들이 많다.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달성한 것은 맞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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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레바논전 못 뛴다…경고 누적으로 소집 해제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 레바논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김민재가 경고누적(북한전, 스리랑카전)으로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금일 소집 해제 됐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후반 38분 옐로 카드를 받았다. 김민재는 정당한 어깨 싸움이었다고 심판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또 2019년 10월 북한과 경기에서도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경고 2회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민재는 약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클래스를 보여줬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압도적 수비로 한국의 5-0 승리를 이끌었고, 스리랑카전에서도 후반 투입돼 안정적인 수비를 책임졌다. 최용재 기자 2021.06.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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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공격 듀오' 오세훈-조규성 "(황)의조 형은 亞 최고 스트라이커"

김학범호 공격수 '듀오' 오세훈(22), 조규성(23·이상 김천 상무)이 황의조(29·보르도)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2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2연전을 펼친다. 오세훈과 조규성은 10일 훈련을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오세훈은 "나는 스트라이커다. 골을 무조건 넣어야 한다. 골이 즐거움을 남긴다. 골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 나가는 게 1차 목표다. 올림픽에 나오는 모든 팀들이 금메달을 향해 준비한다. 우리도 메달을 원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메달"이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평가전을 한다.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팬들도 즐거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첫 번째 목표는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나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뛰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골을 넣으면서 토너먼트를 차근차근 이기다보면 금메달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후보로 A대표팀의 황의조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오세훈은 "아시아 최고 공격수다. 골도 골이고, 움직임도 움직임이지만 나는 그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좋다. 그 모습에 반했다.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조규성 역시 "아시아에서는 지금 막을 수비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2골을 넣었다. 움직임을 다시 봤는데 너무 완벽하다. 쉽게 골을 넣는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어떤 각도에서도 쉽게 넣는 법을 보면서 배우고 있다"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0 14:35
축구

오늘밤 스리랑카전, 벤투 감독 플랜B 만지작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리랑카전에서 새 얼굴 기용을 예고했다. 한국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른다.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5-0으로 대파한 한국(승점 10)은 현재 H조 1위다. 벤투 감독은 8일 기자회견에서 “투르크메니스탄전처럼 빌드업 축구를 유지하되, 선발진은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리랑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4위로, H조 최약체다. 5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FIFA 39위)은 역대 전적에서 2전 전승(1979년 6-0 승, 2019년 8-0 승)으로 절대 우위다. 벤투 감독은 최근 맞대결인 2년 전에도 선수 기용에 ‘플랜B’를 꺼냈다. 손흥민(29·토트넘) 등 주전 7~8명은 유지하고, 당시 신인이던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이동경(울산) 등에게 기회를 줬다. 이번에는 ‘K음바페’로 불리는 유망주 정상빈(19·수원 삼성) 출전 가능성이 크다. 정상빈은 수원 유스팀인 매탄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프로에 직행했다. K리그1 14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했다. 압박과 돌파가 좋아 스리랑카의 밀집 수비를 휘저을 좋은 카드다. K리그1에서 전북과 울산 등을 상대로 골을 터트려 ‘강팀 킬러’로 불린다. 벤투 감독은 “(정상빈은) 능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크다. (스리랑카전 등에서) 출전 기회를 줄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수비진에서는 강상우(28·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할지 관심사다. 올 시즌 K리그1의 최고 왼쪽 수비수인 그는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공격수로도 활약했던 강상우는 2014년 프로 데뷔 후로는 부진했다. 2016년 포지션을 측면 수비수로 바꿨고, 지난해 K리그1에서 12도움(8골)으로 ‘어시스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도움이 5개다. 강상우는 수비수지만 공격에도 재능이 있어 스리랑카전에서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그의 꿈은 우상인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거다. 그는 “내 택배 크로스가 (손)흥민이 형 골로 연결되는 상상을 수없이 했다. 출전 기회가 1분이라도 주어진다면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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