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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선수단 정리...박진태·이정훈 등 5명 재계약 불발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에도 가을 칼바람이 불었다. KIA는 23일 오전 "박진태·서덕원·최용준(이상 투수)과 이정훈(포수) 류승현(외야수) 등 5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을 접은 나지완도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투수 박대명·손진규·옥준호·이준형, 내야수 김창용·박수용, 외야수 백도렬·이인한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 박진태는 지난 시즌 59경기에 출전, 홀드 9개를 올린 1군 전력이었다. 통산 111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3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만 32경기에 나섰다. 2017년 입단한 포수 이정훈도 재계약 불발이 주목된다. 2021시즌 41경기에 출전하며 백업 포수를 맡았다.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 81경기에서 타율 0.348 47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다. 포수 포지션의 희소가치를 고려하면 KIA의 선택은 의외다. 안희수 기자 2022.10.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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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답지 않았다'는 말엔 믿음이 보였다 "수비 꾸준한 선수"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 전날 실책 2개를 범했던 유격수 박찬호(26)에 대해 “자기답지 않은 모습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KIA의 주전 유격수인 박찬호는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 실책을 2개나 기록했다. 특히 5-1로 앞서던 5회 말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박찬호는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심우준이 친 3구 유격수 앞 땅볼을 포구하지 못하고 다리 사이로 흘렸다. 타구가 뒤로 빠지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병살이 충분히 가능했던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선두 타자 허도환의 느린 땅볼을 3루수 김태진이 잡지 못하면서 내야안타를 허용했던 투수 다니엘 멩덴은 연달아 나온 실책성 플레이에 흔들렸다. 결국 5회 말 조용호의 1루타,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 강백호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고, 6회 말 오윤석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이날 멩덴의 실점은 5점(3자책점)까지 불어났다. 박찬호의 실책은 7회 말에도 나왔다. 7회 말 5-5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 황재균이 친 5구가 유격수 앞 땅볼이 됐지만, 박찬호가 다시 한번 포구에 실패하며 실책을 범했다. 박찬호는 뒤늦게 송구했지만, 황재균이 이미 1루 베이스를 밟은 후였다. KIA는 박진태와 장현식이 막으면서 역전 실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유격수의 아쉬운 실책 2개가 나왔지만 사령탑은 박찬호에게 아쉬움과 함께 신뢰를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찬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도 “그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수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전날 5회 말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타구에 대해서도 “타구가 빠르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박찬호는 수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다”라며 “자기답지 않은 모습이 나온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 페이스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적으로도 중요한 상황 때 클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타격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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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지독한 투·타 엇박자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2무 6패) 밖에 거두지 못했다. 8월 28일 SSG전부터 3연패를 당한 뒤, 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로 신승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이어진 리그 상위 팀 삼성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 전적(6승 1무 1패)이 앞섰던 최하위 한화와의 4·5일 2연전도 1패 1무를 기록했다. KIA는 6월까지 25승 43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최형우, 박찬호 등 주축 야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 잠시 반등했다. 7월 첫 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한 뒤 치른 4경기에서도 2승 2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다. 전환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투·타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한다. 지난 2일 광주 삼성전이 대표적이다. 신인왕 후보이자 리그 피안타율(0.193) 1위를 지키고 있던 이의리가 등판한 경기였다. 그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타선은 1득점에 그쳤다. 이의리는 올 시즌 등판한 18경기에서 평균 1.83점밖에 지원받지 못했다. 리그 선발 투수의 평균 득점 지원(3.51점)보다 크게 낮은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 등판한 1일 두산전도 그랬다. 멩덴은 7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하지만 KIA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1점밖에 내지 못했다. 9회 초 최원준의 역전 투런 홈런 덕분에 3-2로 승리했지만, 전형적인 승리 공식은 지켜지지 않았다.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경기에서는 불펜이 흔들렸다. 4연패 기로에 있던 5일 한화전 얘기다. 0-1로 지고 있던 2회 초 공격에서 최원준이 상대 선발 투수 김기중 상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바로 역전을 이끌었다. 3회는 김태진이 1점 더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하지만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진태가 사구와 2루타를 허용하며 2·3루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 세 타자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바뀐 투수 한승혁도 최재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7회 초 2사 1루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선 황대인이 한화 셋업맨 김범수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을 치며 5-4, 재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KIA는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 말에 안타 2개와 사구 1개를 허용하며 동점 위기를 자초한 뒤 에르난 페레즈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5일 현재 9위 KIA는 10위 한화와의 승차는 4경기에 불과하다. 한화는 거포 유망주 김태연과 페레즈가 합류한 뒤 공격력이 좋아졌다. 이제 KIA는 위가 아닌 아래를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이미 일어난 일에 미련을 두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눈앞에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최대한 심플하게 생각하는 선수가 성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순위, 연패 숫자를 지워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반드시 1승이 필요한 경기에서 투·타 엇박자가 이어지면 KIA의 하위권 탈출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2021.09.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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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클러치 능력 발휘한 KIA 타선, 불펜 방화로 울상

KIA가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투·타 엇박자 탓이다. KIA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타선은 모처럼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원진이 두 차례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KIA의 페이스였다. 우전 우익수 최원준이 만루를 지배했다. 1회 말에는 KIA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멋진 수비를 보여줬다. KIA 선발 투수 윤중현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한화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는 홈인. 최원준은 이 상황에서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쇄도한 2루 주자 하주석을 아웃시켰다. 윤중현은 이어진 위기에서 최인호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의 역전도 최원준의 손에서 나왔다. KIA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프레스턴 터커가 한화 선발 김기중으로부터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나선 박찬호가 좌측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한승택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9번 타자 김호령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2사 뒤 나선 최원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가 2-1로 역전했다. KIA는 3-1로 앞선 4회 수비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구원 투수 박진태가 1사 1루에서 이성곤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이후 장지승과 이원석 그리고 정은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로만 2점을 내줬다. KIA 벤치는 뒤늦게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도 최재훈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KIA 타선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4번 타자로 나선 황대인이 7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5-4 역전.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장현식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동점을 허용했다. 9회 말 선두 타자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 후속 백용환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했다. 하주석에게도 빗맞은 안타를 맞았고, 김태연은 사구 출루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상대한 페레즈에게는 외야 뜬공을 맞았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했다. 그나마 패전은 모면했다. 중견수의 홈 송구가 백네트 방면으로 빠졌지만, 커버를 들어갔던 정해영이 포수에게 송구해 홈 쇄도를 시도한 2루 주자 하주석을 잡아냈다. KIA는 2일 삼성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4연패 기로에서 최하위 한화를 상대했다. 하지만 4일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KIA는 8월 마지막 주부터 4일 한화전까지 치른 10경기에서 2승1무7패를 기록했다. 세부 기록도 처참했다. 팀 평균자책점(6.70)과 팀 타율(0.206), 팀 득점(29점)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실점은 많고, 득점은 적었다. 이길 수가 없었다. 공격을 이끌어야 할 주축 타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간판타자 최형우는 이 기간 타율 0.256·2타점에 그쳤다. 득점권에 나선 11타석에서 단 1안타. 주전 2루수 김선빈은 타율 0.190,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0.077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모처럼 타선이 중요한 시점마다 득점했지만, 이번에는 믿었던 필승조마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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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역투하는 박진태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투수 박진태가 6회초 등판 역투하고있다.광주=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01. 2021.07.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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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진태,구원역투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투수 박진태가 6회초 등판 역투하고있다.광주=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7.01. 2021.07.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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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멀티히트' 김건형 "상상했던 모습대로 이뤄진 데뷔전"

KT 신인 외야수 김건형(25)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건형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KT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김건형은 0-0이었던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투수 윤중현의 3구 커브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두 번째 투수 김유신의 커브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KT는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선발 투수 배제성이 3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6회 무사 1루에서 배정대가 상대 투수 이승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건형은 이 상황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강민국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 KIA 투수 박진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KT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속 타자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심우준이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는 KIA 야수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됐다. 후속 타자 조용호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KT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와 배정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강민국이 진루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열었다. 대타 김태훈은 1루 방면 강습 타구를 생산했고, KIA 1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며 먼저 1루를 터치했다. 공식 기록은 1루수 실책이었지만, 안타나 다름없는 타구. 그사이 강백호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건형은 역전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 결과는 2루 땅볼이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며 투지를 보였지만, 한발 늦었다. 그대로 공수교대. KT는 3-3 동점이었던 8회 말 배정대가 3타점 좌전 안타를 치며 승부를 뒤집었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6-3으로 승리했다. 멀티히트로 개막전을 마무리한 김건형은 팀 승리와 함께 빛났다. 김건형은 한국 야구 레전드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이다. 지난해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신청했고, 2차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 KT 지명을 받았다. 연습경기에서는 장타를 생산했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무안타로 부진했다. 최근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콜업됐고, 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타성을 발휘했다. 경기 뒤 김건형은 "선발 출전 소식을 듣고 꿈 같았다. 감독님께서 시범경기 때부터 많은 기회를 주셨다.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좋은 경험을 하려고 했다. 상상했던 데뷔전과 비슷한 모습이 나왔다.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했다. 가장 값진 부분이다. 아버지께 1군에 콜업된 소식을 알려 드렸을 때, '열심히 뛰어다녀야 한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24 22:17
야구

[포토]역투하는 박진태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IA 투수 박진태가 6회 등판 역투하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6.24. 2021.06.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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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2군이 보약' 확 달라진 장민기, 성적 UP, 감독 신뢰도 UP

2군(퓨처스리그)에 다녀온 뒤 180도 달라졌다. KIA 신인 장민기(20)가 감독의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장민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4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 내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시범경기 성적(3경기 평균자책점 16.20)은 좋지 않았지만,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했다. 팀 동료 이의리, 롯데 김진욱과 함께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신인(5명) 중 하나였다. 장민기는 순항하는 듯했다. 첫 8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125로 낮았다. 문제는 세부 기록.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2.60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1.80으로 높았다. 좋은 구위를 갖췄지만, 타자와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 그 결과 4월 25일 2군으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다. 장민기는 2군에서 3경기(4⅓이닝 6탈삼진 무실점)를 소화한 뒤 5월 11일 재등록됐다. 그리고 확 달라진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3경기 2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 피안타가 제로. 볼넷도 딱 하나만 내줬다. 9이닝당 볼넷이 3.86개. 장민기의 변화를 가장 뿌듯하게 보는 건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5일 창원 NC전에 앞서 "퓨처스(2군)에서 돌아온 뒤 좋은 모습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며 "경기 후반부에도 쓰임새를 가져갈 수 있는 투수로 본인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장민기는 "투수코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큰 문제로 두 가지를 지적해주셨는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려고 땅에다 던지는 것과 투구 후 머리가 너무 그라운드 쪽으로 쏠리는 거다. 이 부분을 수정하려고 노력했다"며 "콜업 이후 여러 선배(김재열·박진태·한승택)들에게 신인답게 패기 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조언도 새겨들었다. 기존에 1군 마운드에서 위축되고 내 공을 못 던지는 모습을 반성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내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자신 있고 강하게 던지려고 시도한다"고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2군이 보약이다. 장민기가 마운드 위에서 가치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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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태형 감독 "타선, 활발한 플레이와 추가 득점 좋았다"

두산이 KIA를 꺾고 SK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박진태에게 1, 2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2회 투구에서 야수 실책가 빌미가 돼 1점을 내준 이용찬은 이후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도 추가 2득점 하며 5-1로 앞서간 두산은 8회와 9회 각각 1점씩 더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했다. 시즌 83승54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전 한화전이 예정됐던 1위 SK는 우천 탓에 경기를 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은 KIA를 잡고, SK는 키움에 패하며 두 팀의 게임 차가 1.5가 됐다. 다시 0.5가 줄었다. 이제 두산은 일곱 경기, SK는 6경기가 남았다. 판도 예측이 어렵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이 지난 경기 조금 부진했지만 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활발한 플레이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달아 나야 할 때도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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