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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트럼프, 넷플릭스·아마존 등 대기업 수장들과 잇단 만남… 한국 CEO는 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남으로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날 손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1000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그룹의 대미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인 동시에 트럼프 2기 정부와 친목을 다지려는 일본의 로비전이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손 회장과의 만남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취임 전 조기 만남 거절 때와는 달리 긍정적 태도로 바뀌었다.손 회장에 이어 오후에는 미국 내 사업 위기에 처했던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이끄는 추 쇼우즈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동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틱톡에 따뜻한 감정이 있다”고 이전과 다른 태도를 취했다.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 후 빅테크 기업 CEO들을 우선 만나왔다. 지난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했고,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공동창업자와도 시간을 보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CEO들과의 회동을 지속한다. 미국 CNN에 따르면 18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마러라고로 불러들일 예정이다.그러나 한국 기업 수장들과의 만남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혼란을 맞은 뒤 ‘코리아 패싱’으로 이어질까 우려를 낳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7 10:19
IT

총선 판세 흔들라…딥페이크에 바짝 긴장한 네카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변수로 부상했다. 감쪽같은 가짜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유권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포털을 비롯해 국민 접점이 넓은 영상 플랫폼들은 소중한 '한 표'를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는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단속에 팔을 걷어붙였다. 딥페이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네이버는 딥페이크와 관련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공직선거법, 성폭력처벌법 등 법령에 위반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문구를 표출하고 있다.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은 조만간 개설하는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관련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딥페이크 영상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틱톡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작년 말에 올라와 지난달 본격적으로 확산한 '가상으로 꾸며본 윤대통 양심고백연설' 영상으로 떠들썩했다.해당 영상 속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왔다"거나 "특권과 반칙, 부정, 부패를 일삼았다"라는 등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분석한 결과 이 영상에 고도의 AI 기술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지난 2022년 대통령 후보 시절 연설한 여러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추정된다."저 윤석열의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 보복은 없다"는 내용은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있어도 민생은 없다"라는 식으로 조작한 것으로 봤다.방심위가 긴급 심의해 시정 요구(접속 차단)를 의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양심고백 연설'로 제목이 바뀐 영상은 지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각종 기만 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의 부작용은 해외에서도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작년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에서 경찰에게 끌려가는 사진이 SNS에 여러 장 올라왔다. 당시 성추문 사건으로 기소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실제 발생한 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사진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킷과 경찰관의 손가락이 부자연스러워 가짜인 것을 알 수 있지만 표정과 배경만 빠르게 보면 진짜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물론 딥페이크를 올바른 방향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에는 배우 손석구의 어린 시절을 딥페이크로 재현한 아역이 등장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도 방송인 신동엽 등 크루들의 학창 시절 얼굴을 딥페이크로 만든 영상을 올려 11일 만에 조회수 78만회를 찍었다.일단 업계는 다가오는 총선에 생성형 AI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는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선거 신뢰성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함민정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메타와 구글과 같은 대기업들은 이용자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정치 광고에 AI 사용을 명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가짜뉴스와의 싸움에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07:00
연예일반

“11억 썼어”… ‘슈퍼 레이디’ 정말 돈 값한다 [MV톺아보기] ③

돈 값한다. 제작비로 무려 11억원이 들어간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 (Two)’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 한 줄 감상평이다. 이는 2022년 3월에 나온 정규 1집 타이틀곡 ‘톰보이’의 제작비 2억 5000만원에 비해 4배 이상이 들어간 규모다.뮤직비디오는 자동차 시동을 거는 듯한 엔진음 소리와 함께 웅장한 비트로 포문을 연다. 이어 화려한 조명과 방대한 스케일의 세트장이 시선을 압도한다. ‘슈퍼 레이디’는 ‘톰보이’, ‘누드’, ‘퀸카’ 뮤직비디오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은 하퀄리티피쉬 감독이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그룹 리더 전소연 역시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가했다. 재미있는 점은 ‘슈퍼 레이디’ 제목에 맞게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각자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았다는 것이다. 민니는 메두사를 표현했는데 여러 마리 뱀처럼 길게 땋아있는 머리카락, 눈에 있는 뱀 모양이 이를 추측하게 한다. 소연은 전쟁의 여신 아테나를 상징한다. 창을 든 동상앞에서 춤을 추고, 머리에 쓴 투구가 눈에 띈다. 우기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 디즈니에서 사랑받는 악녀 ‘크루엘라’를 오마주했다. 흑백을 바탕으로 한 투톤헤어와 달마시안 개를 끌고 오는 모습에서 크루엘라를 떠오르게한다. 미연은 그룹 내 비주얼 담당답게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왕으로 알려졌던 클레오파트라를 표현했다. 슈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하트 여왕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 속 티파티를 하는 모습이나 케이크 위에 트럼프 카드가 꽂혀있는 모습으로 잘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초반은 이처럼 멤버들 캐릭터 소개였다면 후반부터는 제대로 돈 냄새를 폴폴 풍긴다. ‘Let's go on fearless We came to take a win’ 가사에 맞춰 수만 명의 댄서들에 둘러싸인 (여자)아이들이 보여진다. 여기에 화려한 조명과 응원봉으로 가득 찬 실내는 (여자)아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을 거느리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이를 연출하기 위해 보조출연자가 500명, 댄서만 100명이 동원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 뮤직비디오도 물씬 풍긴다. 비욘세 ‘러브 온탑’ 뮤직비디오의 제복 모자, ‘싱글레이디’의 몸에 붙는 수영복 의상 등이 ‘슈퍼 레이디’에 그대로 등장한다. 실제로 전소연은 비욘세 콘서트를 가서 영감을 얻고 ‘슈퍼 레이디’를 완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만큼 반응도 좋다.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랐고, 7일 만에 4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공개된 지 한 달이 지난 현재는 무려 조회수가 6000만 회를 돌파했다.(여자)아이들 표 퍼포먼스와 화려한 무대장치를 더욱 자세히 보고 싶다면 ‘슈퍼 레이디’ 스페셜 퍼포먼스 비디오도 있다. 공식 뮤직비디오보다 넓은 시야에서 감상이 가능한데, 3분 동안 방구석 연말 콘서트를 미리 맛보는 기분이다. ‘슈퍼 레이디’ 스페셜 뮤직비디오 역시 3월 3일 기준 조회수 600만 회를 넘어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6:00
세계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유튜브 채널 복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이 복구됐다.유튜브는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새로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했다.이번 조치는 유튜브가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68만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8 17:06
경제

페북·트위터, 트럼프 대통령 계정·영상 차단…"폭력시위 조장"

세계 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과 메시지를 차단했다. 이번 조치는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온라인에서 폭력시위를 조장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7일 CNN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남긴 글에 댓글 등의 활동을 막은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했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의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는 시위에 참여한 지지자들에게 해산하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대선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언급도 포함됐다. 가이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긴급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7 10:25
경제

"미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인수 검토"

미·중 패권 전쟁의 전선이 통신장비업체에서 플랫폼업체로 확대됐다. 이번엔 중국이 개발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다. 미국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틱톡 사용금지를 언급하더니 틱톡 소유권을 미국 기업에 넘기라고 압박하는 분위기다. 유력한 인수 후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거론된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틱톡 인수 가격으로 수십억 달러를 제시했다. WSJ는 MS가 틱톡을 매각하면 바이트댄스와 틱톡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보도에 대해 MS는 아직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인수 협상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틱톡을 금지할 수도 있다. 다른 조치도 고려 중이다. 틱톡과 관련해 여러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블룸버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의 소유권을 미국에 팔도록 하는 행정 명령도 준비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이 규제 이유로 든 건 안보 문제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와 연계해 틱톡 사용자를 중국에 넘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중국이 틱톡을 이용해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상원의원과 기업들도 압박에가세했다. 상원은 미 법무부에 틱톡 등 중국 앱에 대한 법적 조사를 촉구했고, 미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보안상 우려'를 들어 직원들에게 틱톡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틱톡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이트댄스와 별개로 운영된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0.08.01 11:28
경제

베네수엘라 대통령 드론 암살 시도 …전세계 '드론 주의보' 내려지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드론을 이용한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개인 취미와 택배 등에서 활용도가 커지며 이제 일상이 된 드론이 요인암살은 물론 테러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며 전세계에 ‘드론 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갑자기 뭔가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놀란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관료들이 하늘을 쳐다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고스란히 TV를 통해 중계됐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이 신속히 방탄 장비로 대통령을 감싸고 마두로 부부가 긴급히 피하는 모습도 찍혔다. 8차선 도로에 도열해 있던 군인들이 매우 놀라 빠르게 흩어지는 장면 또한 중계됐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 장관은 “대통령이 연설하던 인근 상공에서 몇 차례의 폭발이 있었다”며 “수사 결과 폭발물을 운반하는 드론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또 “대통령 부부는 다치지 않았지만, 군인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행사장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산다는 주민 카를로스 훌리오 로하스는 “두 차례의 큰 폭발 소리를 들었으며 집안의 벽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군인들이 길 건너편으로 달려가는 것을 봤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목격자는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등 난리통이었는데,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자 군인이 다가와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약 3시간이 지나 대국민 연설을 가지고 “내 앞에서 비행체가 폭발했으며 나를 암살하려는 시도였다”고 직접 밝혔다. 그러면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가 이 공격의 배후에 있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내 목숨을 앗아가려던 이번 사건 용의자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체포됐고 증거도 확보됐으며 수사는 매우 진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에 자금을 댄 사람의 일부는 마이애미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 단체와 싸우길 기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결국, 미국과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에서 테러를 일으켰단 비난이다. 마두로가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의 산토스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친미 우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 이 나라와 반미 선봉장이었던 베네수엘라가 오랫동안 반목해왔기 때문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권이 미국을 등에 업고 중남미 좌파 정권들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콜롬비아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외교적 갈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배후를 자처한 반정부단체도 나왔다. 이들은 SNS에 “사람들이 굶주리고 병자에게 약이 없고 교육이 망가진 상태에서 정부가 공산주의만 세뇌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공격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사실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AP통신, 가디언 등 외신은 “현지 소방관들은 인근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13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은 마두로 대통령은 반미 좌파의 길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엄청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나라가 파탄 직전에 처하자 지난해부터 반정부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고향을 등지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 브라질 등 이웃국가에선 ‘베네수엘라 난민’이 골칫거리가 된 형편이다. 반정부 시위가 점점 격화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데도 마두로 대통령은 독재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경제 파탄의 이유를 “미국의 제재 탓”으로 돌린 채 지난 5월 조기 대선을 치러 재선에 성공했다. 부정 선거 논란이 나왔음은 물론이다. 관련기사 독재의 서막인가…베네수엘라, 국제사회 비난에도 제헌의회 선거 강행 답은 '탈출'뿐 … 베네수엘라 엑소더스 전직 경찰이 헬기 훔쳐 대법원 공습 "영화 같은 일" 이런 혼란 속에서 지난해 6월에는 대법원과 내무부를 겨냥한 헬리콥터 공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우로 활동했던 경찰관 오스카르 페레스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벌인 일이었다. 일각에선 공포심을 자극해 지지세력을 규합하려는 마두로 대통령의 자작극이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마두로는 당시에도 “미국이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5년 일본에서는 원전 재가동 정책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총리관저에 드론을 날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후쿠시마 지역에서 방사능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구해 담은 드론이었다.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탓에 이 사건은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번 베네수엘라에선 드론이 '경고용'을 넘어 아예 '공격용'으로 쓰인 셈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5 16:31
경제

허공 가른 트럼프·멜라니아 '에어 키스'···불화설에 기름

보는 사람을 더욱 민망하게 만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 허공을 가른 ‘에어 키스’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불화설을 야기한 ‘스킨십 소동’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의 손을 잡으려는 순간 멜라니아가 슬쩍 머리를 매만지고, 때론 매몰차게 트럼프의 손을 쳐내는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다시 이들의 불화설을 확인시킨 것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을 국빈방문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짓 여사의 환영식에서다. 여기서 다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어이없는 스킨십이 문제가 된 것. ━ 멜라니아의 첫 국빈만찬 준비 이날 저녁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위한 백악관 만찬이 열렸다. 퍼스트레이디의 공식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전임 오바마가 백악관 뜰에 심은 야채를 식재료로 이용했다. 식기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마련한 것들을 썼다. 문제는 환영 만찬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식 동영상에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손을 잡는 순간이 포착된 상황이다. 손등을 슬쩍 치며 사인을 보내고, 새끼손가락으로 손등을 두어 차례 두드리는데도 멜라니아 여사가 무시한 것이다. 심지어 반강제로 손을 잡는 듯한 모습까지 잡혔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멜라니아가 마치 눈물을 참고 있는 것 같다” “두 사람의 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장면”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곧이어 프랑스 마크롱 부부는 친근하게 볼 키스를 나누는 가운데 멜라니아가 트럼프와는 ‘모자’를 핑계로 입술이나 볼을 실제 맞추지 않고 ‘에어 키스’를 나눴다. 한 네티즌은 SNS에 “멜라니아의 요령 있는 스킨십”이라며 “넓은 챙의 모자를 쓰면 머리 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트럼프가 절대 자신에게 키스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란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곧이어 열린 만찬 때는 멜라니아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올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르노 여배우와의 불륜 보도가 나간 이후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여행했다고 보도하는 등 악화설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26 21:59
경제

포르노 배우 "트럼프, 내게 '이방카 생각난다'며 성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8)가 공중파 TV에 출연해 “트럼프와 2006년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애초 예측했던 것과 달리 증거 영상이나 사진은 이 자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클리퍼드는 25일(현지시간) 앤더슨 쿠퍼가 진행하는 CBS의 인터뷰 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2006년 한 골프대회에서 트럼프를 만난 상황과 이후 대선 즈음해서 트럼프 변호사로부터 입막음용 거액을 받게 된 과정 등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위협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사전 녹화된 이 프로그램에서 클리퍼드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이제 밝히는 이유를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따르면 클리퍼드는 당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로 인기 스타였던 트럼프를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에지우드 타호 골프클럽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다. 트럼프는 저녁을 함께 하자고 클리퍼드를 호텔 스위트룸으로 불렀고 이 자리에서 그는 ‘어프렌티스’ 출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너는 특별하다. 내 딸(이방카)을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답고 여자”라고 호감을 보였다. 클리퍼드는 이방카보다 2살 연상으로 당시 27세였다. 트럼프는 60세였고 세 번째 아내 멜라니아가 막내 아들 배런을 출산한 3개월 뒤였다. 클리퍼드는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트럼프에게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동의 하에” 섹스를 했다. “콘돔을 착용했느냐”는 쿠퍼의 질문엔 “아니었다”는 답변까지 구체적으로 했다. 트럼프는 그날 밤이 “굉장했다”고 하면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클리퍼드에게 전화하고 초대했지만 성관계는 그날 한번 뿐이었다고 한다. ‘어프렌티스’ 등 TV 출연도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는 “클리퍼드와 성관계를 한 적 없다”고 부인해 왔다. 하지만 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스테파니 클리퍼드에게 두 사람의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는 조건으로 13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진위 및 법적 공방이 불붙었다. 클리퍼드는 침묵 서약을 깨고 이번 폭로를 한 데 대해서 “사람들이 나를 거짓말쟁이, 기회주의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 사진·동영상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변호사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조언해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공개가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투(Metoo) 운동과는 관련 없다면서 자신을 희생자로 생각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인터뷰를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함께 시청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워싱턴DC로 돌아왔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다음 주까지 리조트에 남을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날 밤까지 트위터에 방송 관련한 트윗을 남기지 않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6 09:25
경제

포르노 배우와 성추문… ‘트럼프 동영상’ 공개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8) 측이 증거 영상 공개를 암시했다. 클리퍼드의 변호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CD 또는 DVD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는 “만약 한장의 그림이 수천 단어만큼 가치가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많은 단어만큼의 가치를 가질까”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60분(60minutes)’‘이제 충분하다(#basta)’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애버나티는트윗 글과 관련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디스크에는 클리퍼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다”고 말했다. 또 “이것(트윗 글)은 경고 사격”이라고도 했다. 그가 해시태그로 남겼듯이 CBS의 인기 프로그램 ‘60분’은 최근 클리퍼드와의 인터뷰 녹화를 마쳤다. ‘CNN의 간판’이면서 ‘60분’의 객원 인터뷰어로도 활동하고 있는 앤더슨 쿠퍼가 클리퍼드를 인터뷰했다. 클리퍼드는 이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한 전모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는 25일 저녁 방송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퍼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만났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클리퍼드는 당시 업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조건으로 클리퍼드에게 13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됐다. 당초 돈 지급을 부인했던 코헨 추가 보도가 이어지자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 클리퍼드는 트위터를 통해 “엄밀하게 따지면 나는 1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잔 것은 아니다”며 “잠은 자지 않았고 트럼프는 그냥 얼빠진 리얼리티쇼 스타였다”라고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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