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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진욱 “이름 석자가 TV에 나오다니 값진 선물 같아”

꿈꿔왔던 길을 조금 돌았을 뿐 제자리에 왔다. 배우 옥진욱의 경력은 좀 색다르다. 대중은 그를 트로트 가수로 쉽게 인지한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 MBC ‘최애엔터테인먼트’가 만든 5인조 트로트 아이돌 ‘다섯장’ 멤버가 더욱 익숙한 수식어다. 그런데 배우란다. 지난 1일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로 고대하던 배우의 타이틀을 달았다. -배우로 드디어 데뷔했다. “다섯장 활동을 끝내고 학생 신분으로 돌아와 드라마 오디션을 봤다. 합격은 생각도 못 했다. 소속사에서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들었을 때 안 믿었다. 오디션 당시 100% 된다는 확신도 없었다. 겸손이 아니라 ‘왜 날 뽑았을까?’라고 생각했었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후회 없이 하자고 다짐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처지에 조연 혹은 옆에 옆에 친구 역할일 텐데 내 이름 석 자가 TV에 나오는데 값진 선물 같았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꿈이었다고 들었다. “어릴 적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다. 롤모델도 조승우, 조정석 선배다. 예대에 진학해 다양한 연기를 접했는데, 당시에도 뮤지컬 배우는 최종목표와 같았다. 군대 전역 후 JYP엔터테인먼트에 배우로 합격했는데, 부서가 해체됐다. 공부나 하자 싶어 학교생활을 하는데 JYP에서 연기 담당을 했던 누나로부터 ‘미스터트롯’ 참가 제의를 받았다.” -배우에서 가수로의 전향은 엄청난데. “맞다. 사실 트로트는 접해본 적 없는 장르여서 진로를 바꾸는 것만큼 크게 고민했었다. 그런데 전역 후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커서 과감했던 것 같다. ‘미스터트롯’ 참가를 앞두고는 ‘가수 이미지가 박히면 어쩌지’ 하고 고민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트로트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많은 사람이 알아봐 줘 너무나 좋게 포지셔닝이 됐다.” -‘미스터트롯’ 후 또 트로트 예능 ‘최애엔터테인먼트’에 출연했다. “나 역시 트로트를 또 부를 줄 몰랐다. ‘미스터트롯’ 후 5개월 정도 지났는데 연락을 받았다. 다시 트로트를 하면 이러다 배우의 꿈과 멀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때 이찬원과 통화를 했는데 단순하게 설득이 됐다. ‘트로트를 할 때 기분이 어떠냐’며 물었고 ‘재미있다’ 답했더니 ‘그럼 하면 되지’ 라고 해서 결정했다. 이후에 장윤정 회장님이 집에 찾아오고 멤버들이 생겼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최애엔터테인먼트’ 동기 다섯장과는 잘 지내나. “그럼~, 코로나가 심해서 만나지는 못해도 단톡으로 연락을 자주 한다. (추)혁진형과 자전거도 자주 탄다. 장윤정 회장님이 얼마 전에 드라마 잘 봤다고 연락이 왔었다.” -부모님의 반응도 궁금하다. “드라마를 하고 나니 되게 자랑스러워 한다. 드라마 출연 이후에 부모님이 주변에 밥을 많이 산다고 하더라. 할머니도 ‘미스터트롯’ 때부터 손자를 봤다고 하면 그렇게 자꾸 뭘 사신다. 효도란게 막연히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았는데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게 효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속아도 꿈결’의 인서에 공감이 갔나. “금인서라는 친구는 스무 살에 재수를 한 이란성 쌍둥이다. 자존감도 낮고 공부도 뜻이 없고, 하고 싶은 게 없는 친구다. 인서는 단순히 한 사람이 아니라 현재의 20대를 대변한다. 작가님이 인서를 통해 공부가 아니어도 꿈을 가질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를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인서 캐릭터에 공감하는 면이 있다면. “작가님이 시놉시스를 주면서 캐릭터의 80%가량을 알려줬다. 진욱이가 인서 같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인서는 부모님께 살가운 딸 같은 아들인데 실제의 나도 그렇다. 형이 전형적인 부산 남자고, 나는 딸 같다. 또 진로 때문에 방황하던 시기도 충분히 공감했다. 주위 친구들과 함께 뭘 해야 하나 함께 방황도 했었다. 그런 점이 얘(인서)는 나랑 비슷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도 인서처럼 공부가 아닌 걸 선택했지만, 충분히 행복하다.” -연기하면서 고민은 없었나. “어떻게 인서를 연기하기보다 어떻게 진짜처럼 보일까를 고민했다. 인서는 이미 나에게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성격이 한없이 착하다. 난 좀 욱하는데 하하.” -류진, 박탐희와 호흡을 맞췄다. “작품에서 만났을 뿐인데 진짜 아들처럼 많이 챙겨주셨다. 나에게는 첫 아빠이자 엄마다. 지금도 아빠, 엄마라고 부른다. 촬영 내내 너무 잘해주셨고 엄마는 자취한다고 김치, 반찬과 화장품을 보내줬다. 인터뷰 앞두고 엄마의 폴라탐 팩을 하고 왔다(웃음). 류진 아빠는 얼마 전 추석 인사를 드렸더니 소고기 먹으러 오라고 해서 진짜 아들과 함께 장도 보고, 밥도 먹었다. 송도에서 서울 집까지 데려다줬다.” -일일극에 출연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세트 촬영에서 얼굴을 맞대고 촬영할 때 내 분량이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감정을 전달해야 해서 진이 많이 빠졌다. 또 끊어가는 연기를 처음 해봐서 어려웠다. 배우가 힘든 직업임을 알았다. 사실 힘들었기보다 처음이라 배우고 느낀 게 더 많다.” -다섯장 혹은 가수 활동은 이제 안 하나. “배우를 꿈꿨을 때는 ‘어떻게 가수를 하지’라고 생각했다. 가수를 했을 때는 ‘배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배우를 꿈꿨다고 해서 백스텝이 아니다. 가수로 두 스텝을 밟았고, 연기로 앞으로 한 보 더 나아갔다. 나는 이제 가수도 하고 연기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됐다. 다섯장은 영원히 사라지는 게 아니다. 더 커서 다시 가수로 컴백할 수 있다.” -다섯장으로 번 수익은 있나. “용돈처럼 요새도 들어온다. 엄마한테 용돈을 달랠 고비에 음원 수익이 들어온다. 되도록 부모님 도움을 안 받으려 한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때 월급을 받아 생활하며 한 달 22만원 적금을 들어 만기 후에 엄마께 드렸다. 지금도 월세만 조금 지원 받고 용돈을 다 내가 벌어 쓴다. 다행인지 유흥도 안 좋아하고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투자도 무서워 못한다. 잃는 것을 상상하니 무서워 내기 당구도 안 한다.” -돈을 벌어 뭘 하나. “글쎄? 딱히 뭘 쓰는 게 없다. 넷플릭스도 가족 걸로 본다. 다만 예전에는 돈이 없어 단체 티켓으로 관람했던 조승우 선배의 뮤지컬을 이제는 좀 큰돈을 들여 보려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 분야에 국한해 활동하지 않겠다. 작품 오디션을 꾸준히 보고 있다. 앨범을 낼 수도 있겠지. 열심히 할 수 있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생각이다. 준비를 잘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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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연, '로즈데이' 맞아 장미 퍼포먼스...'트로트계의 유승호' 찬사!

'수호천사' 김중연이 '불금'의 로즈데이에 텐션을 폭발시켰다.김중연은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에 게스트로 출연해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과 솔직화끈한 입담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이날 하동근은 "사전에 '김중연구소'(김중연 팬클럽) 분들의 의견을 참조해 '밸런스 게임'을 준비했다"면서 김중연과의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김중연은 '부먹'과 '찍먹' 중 '부먹'을 택한 뒤 "고기맛을 잘 느끼려면 탕수육은 무조건 부먹"이라고 밝혔다.이어 '양념치킨'과 '후라이드' 중에는 "무조건 양념이다. 내 돈내고 한번도 후라이드를 시킨 적이 없다"라면서 "P사의 양념치킨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동근은 "P사 치킨 광고주님이 꼭 방송을 보시고 김중연님을 광고모델로 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물냉'과 '비냉' 중엔 물냉을 택한 뒤 "냉면 육수를 먹기 위해서 물냉을 시킨다. 완냉해야 한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동근은 "김중연이 너무 잘생겼는데 개인적으로 워너비 연예인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중연은 "유승호 배우님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팬들은 채팅창에 "지진희, 유지태, 박건형 등도 닮았다"고 언급했고 "미쓰에이 수지 닮았다"는 글도 올라와 김중연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특히 김중연은 로즈데이를 맞아 팬들이 보내 준 파란색 장미꽃을 활용해 라이브 도중 꿀잼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하동근이 노래할 때 옆에서 장미꽃 마이크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귀에 장미꽃을 꽂고 텐션을 폭발시켰다. 나아가 김중연은 "동근이 형의 텐션이 너무나 좋다. 항상 너무 편하게 해주신다. 오늘 코인 노래방 온 것처럼 신난다"라며 하동근의 노래 '꿀맛이야'를 부르는가 하면 자신의 히트곡 '토요일 토요일 밤에'를 비롯해 진해성의 '사랑반 눈물반', 장윤정의 '사랑아' 등을 열창했다. 하동근 역시 김중연의 '수호천사'를 답가처럼 불러, 김중연을 흡족케 했다.한편 하동근의 유튜브 채널 '트로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4천명)은 매주 월-수-금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트로트 팬들의 열띤 호응을 모으고 있다.유예진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5.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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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잡고, 스트리밍 이끌고…그래도 트로트

'트로트 코인'이 꽤 오래 버틴다. 채널만 돌리면 곳곳에서 트로트가 흘러나온다. 혹자는 질린다고 혀를 내두르지만 시청률은 꾸준하고 음원이용량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주간(11월 9일~15일 방송) 지상파 예능 시청률 최상위권에는 SBS '트롯신이 떴다' , KBS '가요무대' '전국 노래 자랑', MBC '트로트의 민족' 등이 올랐다. 1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는 TV조선 '미스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송가인, 홍자, 숙행이 출연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MBN '보이스퀸' 등도 시청률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효자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지니 서비스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트로트 장르의 스트리밍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3.38배 증가했다.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미스트롯' 방송 전인 2018년 10월과 비교해서는 4.25배 상승했다. 10월 지니뮤직 톱200 차트를 살펴보면 트로트 장르가 17개의 순위를 차지했으며 나훈아, 임영웅, 영탁, 김호중이 스트리밍 상승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에는 홍진영의 '오늘 밤에'가 톱200에 유일했는데, 올해는 다수의 트로트 노래가 차트를 차지한 것. 지니뮤직 관계자는 "트로트의 인기가 지속되는 요인을 볼 때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다시금 떠오르게 하고, 젊은 세대에는 트로트 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 신선함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중의 니즈에 따라 트로트 신곡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요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니뮤직은 '트로트의 민족' 음원∙음반을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멜론은 연말 자체 시상식인 'MMA 2020(멜론뮤직어워드 2020)'에 임영웅과 영탁을 초대했다. 제작진은 "임영웅과 영탁의 무대는 음악 팬들에게 '트로트' 장르의 진정한 매력은 물론, 전 세대가 음악으로 화합하는 시간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대세 장르로 떠오른 트로트를 보다 친근하게 만나고, 트로트 장르의 반전매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트로트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붐을 일으킨 TV조선은 12월에 '미스트롯2'를 방송한다. KBS는 '트롯전국체전'을 통해 트로트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트로트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행사가 사라진 상황에서 가수들에게도 활발한 활동 창구가 생긴 셈"이라면서 "방송사마다 트로트 오디션이 생기면서 섭외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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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트로트 전쟁 속 말 나오는 갑질 섭외

이번엔 트로트판 갑질이다. 2017년 아이돌 오디션 경쟁 속 방송사 갑질이 화두에 올랐는데, 3년이 지난 지금도 비슷한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 트로트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론칭을 대기 중이다. 케이블 채널은 물론 지상파에서도 '트로트 코인'에 탑승했다. 붐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트롯'도 연말께 시즌2로 돌아온다. 시류에 휩쓸린 편성에 피해를 보는 사람은 식상함을 감내해야 할 시청자뿐만이 아니다. 가요 기획사들도 여기저기 눈치를 살피느라 방송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순수 지원으로 들어온 아마추어만으로 쇼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작가들이 트로트 가수들을 다수 키워낸 소속사 혹은 트로트로 전향하면 좋을 것 같은 가수들 측에 섭외 전화를 돌린다"고 말했다. 지원 여부는 자유지만, 문제는 그다음이다. 10월 MBC '트로트의 민족', 11월 KBS '트롯 전국체전', 12월 TV조선 '미스트롯2' 등 프로그램 등이 줄이어 론칭하기 때문에 작가들 사이 섭외 전쟁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연락을 동시에 받은 회사들은 난감해졌다. 혹시나 A 방송사를 택했다가, B사 음악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 익명의 매니저는 "그 누구도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음악방송 출연권이 암묵적으로 엮여 있는 분위가 감지되는 건 사실"이라며 중립의 태도를 보였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음악방송 갑질 논란이 있는 모 방송사 측은 "트로트 판 망치려 뛰어들었다"는 말로 곳곳에 압박을 줬다는 후문이다. 특히 '미스터트롯' 출신들은 트로트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인지도와 실력이 보장된 만큼 섭외 전화가 쏟아지는 실정. 한 관계자는 "잘 이용하면 득이 되겠지만 괜히 물려서 얻는 것 없이 이용만 당할까봐 고민"이라고 밝혔다. 인기 중견 트로트 가수들도 난처하다. 한정적인 심사위원 풀에 제안이 돌고 돌아, 결국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식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방송국이 소재 돌려막기로 후퇴하는 동안 시청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플랫폼은 다양해졌고 자기 콘텐트가 권력이 된 세상이다. 더 이상의 갑질 섭외는 통하지 않는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0.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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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출연자 성폭행 혐의"…'트로트 코인'에 오점 된 단디 [종합]

'미스터트롯'으로 흥한 '트로트 코인'에 급제동이 걸렸다. 출연자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튀었다. 음악 프로듀서 겸 래퍼 단디(33·안준민)가 지난 4월 지인의 집을 방문해 술을 마시고 잠든 지인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미수에 그쳤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그의 DNA가 검출돼 덜미가 잡혔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일 그를 구속기소 했다. 이번 논란으로 단디는 연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출연 프로그램인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을 비롯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 '쇼미더머니4'까지 언급됐고, 그가 만든 히트곡 '귀요미송', '귓방망이' 등도 소환됐다. 여러 아이돌 스타들의 애교송으로 사랑받은 '귀요미송'의 멜론 댓글엔 "성범죄자의 곡이 됐다"는 반응도 달렸다. TV조선은 단디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단디는 '미스터트롯' 예선에 참여해 부른 '둥지' 영상을 불렀는데,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 '미스터트롯' 출연자 소개 영상에서도 키워드 '단디'로는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단디가 2018년 설립한 SD엔터테인먼트 측도 선긋기에 나섰다. SD 관계자는 "성폭행 논란의 음악프로듀서는 단디가 맞다"면서도 "단디와는 해당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 관계를 정리했다. 소속 걸그룹인 세러데이 제작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론칭 준비 중인 트로트 오디션 관계자는 "트로트라는 장르의 특성상 다양한 이력이 많은 지원자들이 대부분이라서 솔직한 본인 고백이 없다면 출연자 검증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트로트 업계에서 하나둘 사건·사고들이계속된다면 '트로트 코인'의 가치가 점차 하락할까 우려된다. 문제들이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0.06.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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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힙아' 12년 공백 깬 영풍→코인노래방 매료된 주석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가 힙스터들의 열정과 반전이 담긴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금요일 밤을 제대로 찢었다. 6일 방송된 Mnet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이하 '너힙아') 2회에는 아재 래퍼들의 첫 경연인 Old&Young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잠든 힙합 DNA를 깨운 아재래퍼들의 열정과 영래퍼들이 차진 호흡을 자랑했다. 먼저 세월이 흘러도 녹슬지 않은 기량과 열정을 보여준 아재 래퍼들의 활약이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특히 비즈니즈, 호치키스와 팀이 된 영KIZ 팀 영풍은 가사 실수에 대한 압박감과 12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부담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본 공연이 시작되자 영풍은 보란 듯이 능숙하게 무대를 리드했고 그간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마치 혼성 그룹 같은 완벽한 케미로 강렬한 무대를 보여준 맘바 팀(더블케이, 넋업샨, 전소연)과 가족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나이아가라 팀(원썬, 45RPM, 조우찬), 테크니컬한 래핑을 수놓은 얀치기소년(배치기, 얀키, 오담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주기지(주석, 디기리, 이영지) 팀까지 각기 다른 개성의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그런가 하면 영래퍼들과 호흡을 맞추며 아재미(美)를 드러낸 전설들의 면모가 깨알 재미를 더했다. 원썬과 45RPM, 조우찬은 그 시절 '라떼 댄스'부터 SNS 돌풍을 일으킨 '인싸춤'까지 도전하며 세대의 간극을 좁혀갔다. 코인노래방이라는 문화에 흠뻑 매료된 주석의 트로트 열창 역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아재래퍼들의 에너지를 200% 극대화한 영래퍼들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말이 필요 없는 (여자)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을 필두로 '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와 호치키스, 오담률, 조우찬은 아재 래퍼와의 멋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한편 힙합신을 장악한 영래퍼들답게 무대를 장악했다. 이렇듯 아재 래퍼들은 첫 번째 경연 Old&Young 컬래버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2020 대한민국' 컴필레이션 앨범을 위한 첫 걸음을 멋지게 내디뎠다.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이 계속된 만큼 경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11시 '너힙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연에서 보여준 곡인 나이아가라 팀의 '나이아가라'와 영KIZ 팀의 '눈(너힙아 ver.)'은 오늘(7일) 낮 12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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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훈, '미스터트롯' 김준수X박명수와 훈훈 투샷 공개

가수 겸 방송인 천명훈이 '미스터트롯' 녹화 인증샷을 공개했다. 천명훈은 4일 자신의 SNS에 "준수 코인 명수형 코인"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천명훈은 TV조선 '미스터트롯' 마스터 김준수-박명수와 다정하게 셀카를 남기고 있다. 대망의 결승전 녹화를 함께한 세 사람의 훈훈한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천명훈은 지난 1월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 바 있다. "가수로 불리고 싶다"는 진정성을 담아 무대에 임했던 천명훈은 본선 2라운드 '1대1 데스매치' 영탁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지난 2일 결승전 녹화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앞서 총 6번에 걸쳐 진행한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와 오는 12일(목) 오후 10시 최종회 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미스터트롯 진이 선발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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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21일 스페셜 방송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달래줄 특별한 하이라이트 방송 '유스케 방구석 노래방'을 준비했다. 2016년에 방송된 '유선생 노래교실'과 2019년 방송된 '동전 하나 노래 하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방송이다. 역대급 라인업과 떼창을 유발하는 히트곡들이 이어지며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흥으로 가득한 금요일 밤을 선물한다. '유스케 방구석 노래방'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노래방 애창곡을 모은 '유선생 노래교실'로 시작된다. 트로트계의 애창곡인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와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비롯해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이지의 ‘응급실’·버즈의 ‘가시’·애절한 가사와 역대급 고음을 자랑하는 이영현의 ‘체념’ 그리고 국민 애창곡으로 불리는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까지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귀 호강을 선물한다. 또 제작진은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전주만으로도 많은 이들을 환호하게 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출연자의 등장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2019년 기준 5년간 코인노래방에서 사랑받은 애창곡을 모은 '동전 하나, 노래 하나'가 이어진다. 2020년 제6회 저작권 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들은 가요로 선정된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짝사랑 중인 사람이 들으면 무조건 오열하는 정승환의 ‘너였다면’·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자동 떼창을 유발하는 소찬휘의 ‘Tears’·술 한 잔 마시고 노래방에서 한 번쯤은 불러보았을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별 후의 지질한 감성이 돋보이는 윤종신의 ‘좋니’ 등 500원 동전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애창곡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여기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원곡 스틸러뮤지의 ‘취중진담’과 '소울 커버 장인'이라 불리는 그렉프리스터 ‘보고싶다’ 무대까지 레전드 무대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방송은 21일 오후 11시 25분.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2.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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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셔누X주헌, '놀라운 토요일' 출연..엉뚱 매력 발산

몬스타엑스 셔누와 주헌이 오늘(2일) 방송되는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셔누와 주헌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방송에서 남다른 허당미로 예능감을 뽐냈던 셔누는 이날은 ‘놀토’에 적응한 듯 차분하게 받아쓰기에 나섰다. 조용조용하게 의견을 말하다가도 받쓰 판에 독특한 단어를 써 놓는가 하면, 글자 수가 맞지 않지 않는다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폭소를 자아냈다.주헌 역시 반전 면모로 이목을 모았다. “오늘 랩 장르만 나오면 무조건 먹게 해 주겠다”면서 래퍼의 자존심을 드러낸 것도 잠시, 막상 받아쓰기가 시작되자 받쓰 판 오픈을 거부하며 신동엽과 함께 ‘패스 브라더스’를 결성했다. “하나도 못 들었다”며 연신 패스를 외치던 주현은 결정적인 순간 강력한 한 방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본인의 활약에 감격해 스튜디오를 누비며 흥 오른 댄스를 선보인 주헌의 엉뚱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한편 이날은 역대급 난이도의 노래가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열띤 토론을 이어가던 중 문세윤과 박나래가 분장쇼 내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번 문세윤과의 내기에서 져 이날 ‘대감수염’ 분장을 하고 녹화에 참여한 박나래가 문세윤의 제안을 또 수락하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김동현은 “제가 못 채운 부분을 완성하겠다”면서 날카로운 눈썰미로 핵심적인 단서를 제시해 감탄을 자아냈다.이 밖에도 이날 간식 게임에는 신상 게임인 ‘노래방 반주 퀴즈 트로트 편’이 출제됐다. 트로트 반주만 듣고 가수와 제목을 맞히는 게임으로, 김동현은 “코인 노래방 사장”이라며 받아쓰기에 이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워먹기의 달인’ 신동엽과 더불어 셔누, 주헌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오늘 오후 7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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