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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아이유·임영웅·제베원·김호중…' 올해의 트렌드는? KGMA, 월간 시상 팬투표로 포문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새롭게 선보일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첫 장을 시작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글로벌 팬 투표를 100% 반영한 ‘트렌드 오브 더 이어’(Trend of the Year·가칭) 월간 시상식을 마련한다. 월간 시상식은 K팝 그룹, K팝 솔로, 트롯 스타, 트롯 신인 총 4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된다.투표는 매 2주씩 ‘K팝 그룹+트롯 스타’, ‘K팝 솔로+트롯 신인’으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K팝 그룹과 솔로의 경우 2023년 1월~2024년 3월 음원을 발매한 K팝 그룹 및 X(구 트위터) 또는 유튜브 팔로어 10만명 이상의 아티스트, 트롯은 2023~2024년 3월 음원 발매 및 인기·브랜드 평판 1~60위(2024년 2월 기준), 신인은 2023~2024년 트롯 경연 톱10 등이 대상이다.K팝 그룹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NCT127, 제로베이스원, 에이티즈, 더보이즈, 르세라핌, 뉴진스,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K팝 최정상의 아이돌들은 물론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최근 데뷔한 신인들까지 대상이다. K팝 솔로는 아이유, 비비, 권은비 등 솔로 가수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뷔와 정국을 비롯해 솔로 활동을 한 그룹 멤버들도 대상이다.트롯 스타는 ‘미스터트롯’ 시즌1 진 임영웅과 이찬원, 영탁,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7을 비롯한 스타들이, 트롯 신인에는 ‘불타는 트롯맨’의 손태진과 ‘미스터트롯2’ 진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현역가왕’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등도 대상이다.‘트렌드 오브 더 이어’ 부문 수상자는 월간투표 매회 10%씩과 2차에 걸친 본투표를 더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매월 1위에게는 △팬캐스트 배너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옥외 전광판 노출 △일간스포츠 온-오프라인 광고 게재 및 SNS 홍보 등을 제공한다. 월간시상식 투표는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공식 투표 플랫폼인 ‘팬캐스트’(Fancast)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대상 역시 앱에 모두 공개된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지난 1986년 론칭해 2020년까지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그간 노하우를 집약해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로 준비 중인 시상식이다. ‘MAMA’를 최초로 연출해 Mnet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기획하고 연출해 ‘한국 오디션계 대부’라 불리는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연출을 맡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K팝과 트롯 등 대중가요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최고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또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신뢰를 더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1월 16일 1부와 11월 17일 2부로 진행되며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트롯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 레전드, 신예가 두루 참여해 팬들과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아티스트 라인업과 시상 부문, 심사 기준 등은 순차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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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현호 “트롯, 내 성향과 가장 잘 맞아” 흥 폭발

가수 박현호가 KBS ‘아침마당’에 재출연해 더욱 높아진 흥 텐션을 발산하며 아침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박현호는 17일 오전 방송된 ‘아침마당-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이하 쌍쌍파티)에 출연해 또 한 번 명불허전 가창력과 댄스 실력,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앞서 박현호는 ‘아침마당-명불허전’ 코너에 출연해 동갑내기 트롯 가수 추혁진과 ‘연예계 영혼의 쌍둥이’로 등장,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재출연권을 획득한 바 있다. 박현호가 ‘명불허전’에 이어 ‘쌍쌍파티’ 코너까지 접수,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면서 팬들의 열띤 응원이 쏟아졌다.이날 박현호는 추혁진과 ‘명불허전’이라는 팀명으로 커플이 돼 프로파일러 이수정-배우 백봉기, 배우 고인범-가수 한담희와 노래와 게임을 함께하는 즐거운 경쟁에 나섰다. 박현호는 장미꽃을 입에 문 채 정열의 탱고를 추며 등장, 시작부터 시선을 강탈하더니 추혁진과 ‘금요일에 만나요’로 화음을 맞춰 인사하는 아이돌 출신다운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박현호는 지난 방송 이후 추혁진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부쩍 친해진 것과 ‘아침마당’에 나온 후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3위까지 한 것을 알리며 무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 특히 박현호는 “2위는 임영웅 씨였다”고 덧붙이며 “이번엔 1등을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도움 부탁 드린다!”는 당찬 바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본격적으로 1라운드 ‘쌍쌍 노래방’ 코너에서 박현호는 추혁진과 ‘황홀한 고백’을 택해 “‘아침마당’에서 만났던 너와 나~” 등으로 개사해 부르는 센스를 발휘했고, 화음을 맞추고 춤까지 추는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박현호는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 커버 댄스에 이어 신곡 ‘1,2,3, go’까지 논스톱으로 선보였지만 예상 밖으로 저조한 69점을 받았고 “다 나 때문이다. 내가 ‘불타는 트롯맨’ 때 번호가 69번이었는데, 이게 왜 여기서 나오냐”고 탄식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게 했다.이어 박현호는 ‘앗 나의 실수’를 주제로 한 3라운드 ‘마당 톡톡톡’ 코너에서 “트롯을 빨리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트롯을 하며 내가 이렇게 밝은 사람인 걸 알게 됐다. 트롯은 내 성향과 가장 잘 맞는 장르”라는 진한 트롯 사랑을 고백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박현호는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 ‘1,2,3 go!’를 발매 후 각종 방송과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현호의 신곡 ‘1,2,3 go!’는 임영웅의 ‘무지개’ ‘HERO’, 장민호의 ‘대박날테다’, 정동원의 ‘진짜 사나이’를 만든 히트 메이커 멧돼지(박성수)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한 곡으로, 경쾌하고 감각적인 비트와 희망적인 가사,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로 주목받고 있다. 박현호의 신곡 ‘1,2,3 go!’는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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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송가인 보컬 트레이너도 등장…’오빠시대’, 타임슬립 오디션 탄생

‘오빠시대’가 국내 유일 8090 음악 오디션의 탄생을 알렸다.지난 6일 MBN ‘오빠시대’가 드디어 첫 방송됐다. 8090 타임슬립 오디션 ‘오빠시대’는 그 시절 소녀들을 열광하게 했던 그 감성을 2023년 안방으로 그대로 소환하며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추억 여행 시간을 선물했다.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3.5%(전국 기준, 2부)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동 시간대 1위애 해당하는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중계까지 누르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3%를 돌파했다.이날 방송은 MC 지현우와 약 7개월간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58팀의 오빠들이 선보이는 ‘젊은 그대’ 무대로 시작됐다. 단체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춤과 노래를 소화하는 역대급 스케일의 오프닝 쇼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오빠시대’ 1라운드는 11인의 ‘오빠지기’(구창모, 변진섭, 김원준, 민해경, 김구라, 박경림, 주영훈, 이본, 배해선, 나르샤, 김수찬) 중 10인 이상의 라이트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11인 모두의 라이트가 켜지면 ‘올라잇’, 즉 만점이다. 하지만 탈락하더라도 관객인 ‘오빠부대’ 250인 중 200인 이상의 표를 받으면 ‘슈퍼패스’로 2라운드에 자동 진출한다.첫 방송부터 놀라운 가창력으로 올크라운을 받은 오빠들이 속출했다. 가장 먼저 임영웅, 송가인은 물론 ‘오빠지기’ 김수찬까지 가르친 적이 있는 보컬트레이너 장우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9년 만의 오디션이라는 그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깔끔한 음색과 완벽한 기교로 소화하며 첫 무대, 첫 올라잇의 주인공이 됐다.또 다른 올라잇의 주인공 안성현은 박성신의 ‘한번만 더’를 선곡, 섹시한 보이스로 선보이며 첫 소절부터 “우승후보”라는 평을 들었고, 성북동 라이브 카페 록스타 이동현은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른 뒤 구창모로부터 “김현식에게서 받은 느낌을 다시 받았다”는 극찬과 함께 올라잇을 받았다.아울러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로 무대에 오른 류지호는 흥 폭발 무대로 발라드 전설 변진섭까지 춤을 추게 만들어 올라잇을 받았으며, ‘오빠지기’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을 준비한 김정우는 카주, 카혼 등 여러 악기 연주를 선보이며 올라잇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팬텀싱어’ 우승 그룹이자,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속된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 이벼리는 록 장르인 옥슨80의 ‘불놀이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그룹 오션(5tion)의 긴 머리 오빠 이현은 오랜만의 무대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출연부터 화제가 됐던 두 오빠는 최고의 무대로 올라잇을 받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이 밖에도 반전 쇳소리 보이스의 소유자인 피노키오의 현재 객원 보컬 황가람, 시원한 록 보컬로 ‘형 부대’를 몰고 다녔다는 신공훈,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오빠지기’를 놀라게 한 사이다 보이스 윤희찬이 올라잇을 받으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더불어 강백호와 함께 야구를 했다는 강속구 오빠 권의빈, 고라니 소리처럼 우렁찬 무대를 꾸민 도봉산 고라니 오빠 강소망,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노래하는 지리산 심청이 오빠 최효동, 순창에서 온 태양초 오빠 이덕현, 학창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자란 평범하지 않은 사연으로 모두의 심금을 울린 캔디오빠 박지후 등이 합격했다.‘오빠지기’의 선택을 못 받았지만 ‘오빠부대’의 선택으로 기사회생한 사례도 있었다. 13세의 나이에 이용의 무대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틀 이용 임승현과, 김광석 역할로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최승열이 그 주인공. 한번 탈락의 아픔을 맛본 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오빠시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이 느껴졌다. ‘오빠시대’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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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박현호, 오늘(18일) 디지털 싱글 ‘1,2,3 go!’ 발매

가수 박현호가 디지털 싱글 앨범 ‘1,2,3 go!’를 발매했다.18일 낮 12시 전격 공개된 ‘1,2,3 go!’는 임영웅의 ‘무지개’ ‘HERO’, 장민호의 ‘대박날테다’, 정동원의 ‘진짜 사나이’를 만든 히트메이커 멧돼지(박성수)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곡이다.중독성 강한 비트와 멜로디, 지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가사와 따라하고 싶은 포인트 안무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독보적인 매력의 디지털 싱글 앨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박현호는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후 발매한 첫 앨범이라 더욱 긴장되고 떨린다”며 “‘불타는 트롯맨’에서 보여드렸던 열정맨 콘셉트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드미컬한 템포와 에너지 가득한 가사가 많은 분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곡이다”고 덧붙였다.아이돌 그룹 ‘탑독’ 리드보컬 데뷔 이후 어느덧 12년차를 맞이한 박현호는 “12년간 단 한 번도 포기하는 마음 없이 지금까지 쭉 달려와 ‘불타는 트롯맨’ TOP10을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그는 “‘불타는 트롯맨’ 덕에, 2년 전 ‘돈돈돈’ 활동 당시보다 박현호라는 사람이 대중들에게 조금 더 알려진 것 같다”며 “꾸준히 저만의 길을 달려와 웃는 날을 맞게 됐듯 여러분 역시 지치지 않고 달리다 보면 반드시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란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또한 “지치고 힘이 들 때 언제든 힘을 낼 수 있는 여러분의 희망가가 됐으면 좋겠다”며 “팬 분들께서 제가 늘 밝은 길을 걸을 수 있게 언제나 힘을 주시고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 박현호를, 신곡 ‘1,2,3 go!’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박현호는 ‘불타는 트롯맨’ 멤버들이 든든한 응원군이라고도 밝혔다. “‘불트맨’들 모두 응원을 해줬다”고 웃으며 “SNS에 티저 영상을 올렸더니 손태진 형과 에녹 형, 신성 형을 비롯한 탑7과 식스맨, 함께 한 작가 분들까지 다들 게시물을 올려줘 정말 고마웠다”고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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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한담, 20일 첫 싱글 ‘MAZE’ 발매...앨범 제작 전과정 참여

신인 가수 한담이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한담의 첫 싱글 앨범 ‘메이즈’(MAZE)는 한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곡으로 미성숙했던 자신의 모습들과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다짐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특히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의 능력을 입증했다.이번 앨범에는 펜타곤, 비투비, 치타 등 K팝부터 가수 임영웅, 정동하, 이수영 등등의 감성적인 장르까지 폭 넓은 영역에서 히트곡을 만들어 낸 작곡가 김시온이 음악 프로듀서를 맡았다.한담은 데뷔 전부터 이번 해 발매 예정인 박시환(슈퍼스타k5)×안다은(어쿠스틱 콜라보)의 ‘우리 길’을 작편곡했다. 또한 성황리에 방영된 ‘불타는 트롯맨’의 파이널 결승곡 ‘사랑의 스위치’의 코러스 세션에 참여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담의 소속사 제이온엔터테인먼트(조중식 대표)는 R&B, Hiphop 등 블랙 뮤직을 기반으로 K팝의 정서를 담아낸 보다 입체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더 나아가 글로벌 영역까지 음악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신인 가수 한담의 데뷔 첫 싱글 ‘메이즈’(MAZE)는 오는 2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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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예능 스핀오프 전성시대, 득과 실은?

스핀오프(spin-off).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작품을 뜻한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스핀오프는 이젠 예능까지 발을 넓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신생 프로그램보다 시청자 유입이 훨씬 수월하다는 점, 기존 프로그램의 출연자, 소재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예능에서 빠지면 안 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본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답습되고 자가복제라는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스핀오프, 고정 시청자 多스핀오프 예능은 가장 먼저 tvN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만든 나영석 PD가 떠오른다. 나영석 PD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시즌제, 스핀오프 등을 본격 도입해 대중에게 친숙한 패턴으로 만든 장본인으로 꼽힌다. 나 PD는 ‘윤식당’에서 파생한 ‘윤스테이’에 이어 최근 ‘서진이네’를 선보였다.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기존 멤버에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를 투입해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에브리원의 대표 예능 ‘시골경찰’의 스핀오프 ‘시골경찰 리턴즈’는 지난달 19일 첫선을 보였다.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 등이 출연하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는 스핀오프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채널A는 ‘결혼 말고 동거’의 스핀오프로 ‘이혼 말고 별거’, ‘결혼 말고 출산’을 계획 중이다. 스핀오프 형식은 특히 트롯 오디션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스핀오프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방송사는 트롯 열풍을 몰고 온 TV조선이다. TV조선은 ‘미스트롯’의 진(眞) 송가인을 앞세워 만든 스핀오프 ‘뽕 따러 가세’를 시작으로 ‘미스터트롯’의 후속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학당’을 제작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TV조선은 지난 3일에는 ‘미스터트롯2’의 스핀오프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선보였다.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등 톱7이 출연하는 이 예능은 첫 방송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1일에는 출연진을 그대로 가져간 두 번째 스핀오프 ‘미스트로또’를 연이어 출격시켰다. 시청률에 이어 화제성까지 다 잡겠다는 각오다.‘미스터트롯’을 제작한 서혜진 PD가 TV조선을 나온 뒤 MBN과 손을 잡고 만든 ‘불타는 트롯맨’도 스핀오프 ‘불타는 장미단’, ‘장미꽃 필 무렵’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스핀오프 흥행, 출연자 따라 달라져스핀오프는 기존 예능의 출연자, 구성 등을 그대로 가져와 시청자 유입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기존 흥행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요소를 찾아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돼 지루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출연진의 매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냉혹한 평가도 나오면서 스핀오프 예능이 시청률을 보장해 준다는 공식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서진이네’ 역시 해외로 떠나 식당을 개업한다는 기존 콘셉트를 답습해 자가복제가 아니냐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방송 중인 트롯 예능 스핀오프만 봐도 알 수 있다. ‘미스터트롯2’의 진 안성훈을 필두로 제작된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첫 회 4.7%(1부), 4.7%(2부), 4.0%(3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스터트롯2’ 최종회 시청률인 24%와 비교한다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불타는 장미단’도 마찬가지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1회 5.5%, 2회 4.3%, 3회 4.1%, 4회 4.6%, 5회 3.8%로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임영웅은 스핀오프인 ‘뽕숭아학당’의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방송 당시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많은 팬을 끌어모았던 그는 ‘사랑의 콜센타’에도 출연, 10주 연속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2021년 2월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뽕숭아학당’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영상은 최근 1100만 뷰를 돌파해 여전한 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최근 트롯 스핀오프 등이 좀처럼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지 못하는 건, 결국 ‘미스터트롯’ 만큼 다른 트롯 오디션이 화제가 되지 못한 것과 임영웅 만한 스타를 배출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핀오프는 본편의 성과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원작에서 성공한 부분들이 스핀오프로 꾸며져서 나오는 것”이라며 “출연자 역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임영웅이 출연했던 스핀오프 예능과 관련해서는 “‘미스터트롯’ 톱7은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이미 단단한 팬층이 형성돼 있었다”며 “그 팬층을 가지고 간 스핀오프는 큰 성공을 이룰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트랄랄라 브라더스’, ‘불타는 장미단’ 등 최근 나온 스핀오프들은 논란 때문에 가려진 부분도 많다는 지적이다. 본편에서 이미 팬덤이 형성됐더라도 여러 논란으로 스핀오프에선 팬덤이 쏠리지 않았다는 것. 정덕현 평론가는 ‘도시어부’ 스핀오프인 ‘도시횟집’에 대해서도 “두 프로그램은 결이 다르다. ‘팬층을 그대로 활용한 게 맞을까’라는 의문점이 든다”며 “연결고리가 조금 느슨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결국 잘 만든 스핀오프는 본편의 화제성과 재미 포인트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새로운 점을 줘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정 평론가의 분석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2 06:10
연예일반

‘불타는 장미단’ vs ‘트랄랄라 브라더스’, MBN과 TV조선 대결 2라운드

트롯 경연 TV조선 ‘미스터트롯2’와 MBN ‘불타는 트롯맨’이 스핀오프 예능으로 경쟁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TV조선은 ‘트랄랄라 브라더스’, MBN은 ‘불타는 장미단’으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MBN은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한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이 지난 3월 7일 종영한 뒤, 스핀오프 예능 ‘불타는 장미단’과 ‘장미꽃 필 무렵’을 선보였다. 특히 ‘불타는 장미단’은 ‘불트’의 첫 스핀오프 예능으로, 스튜디오 내 가수들의 대결이 아닌 팬들이 부르면 어디든 간다는 취지의 게릴라 버스킹 뮤직쇼다. ‘불트’ 톱7 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예녹이 출연한다. ‘불타는 장미단’은 첫 방송(4월 4일) 당시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6%로 시작했으나, 가장 최근(5월 2일) 시청률은 이보다 떨어진 4.4%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불타는 장미단’ 톱7 가수들이 경연 때는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거나, 멤버들 간 케미를 입증하는 등 숨겨진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TV조선은 최고 시청률 24%를 기록한 ‘미스터트롯2’(이하 ‘미트2’)가 지난 3월 16일 종영한 뒤, 첫 스핀오프 예능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편성하며 맞불을 놓았다. ‘트랄랄라 브라더스’도 ‘미트2’에서 톱7을 차지한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과 더불어 화제의 참가자 송민준, 윤준협이 참가한다.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참가자들이 게임과 라이브를 진행하는 게임 음악쇼로, 과거 임영웅·영탁·김호중 등 ‘미스터트롯’ 시즌1 결승전에 오른 가수들을 중심으로 평균 10%대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의 콜센타’의 명맥을 잇는 형태다. ‘트랄랄라 브라더스’의 첫 방송(5월 3일)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7%로 수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2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자은 PD는 제작발표회에서 ‘트랄랄라 브라더스’만의 차별점에 대해 “여러 트롯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이나 노래를 다룬 것과 달리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인간적인 개개인의 매력 탐구에 집중한다. ‘가족 오란관’이라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TV조선은 오는 11일 ‘미트2’ 톱7과 두 번째 스핀오프 예능 ‘미스터 로또’도 방송할 예정이다. 이는 톱7 멤버들이 황금기사단 7인과 노래방 대결을 펼쳐 로또 당첨의 기회를 획득하고, 팬들에게 황금 굿즈를 선물하는 역조공 음악 예능이다.스핀오프 예능은 기존 프로그램의 팬덤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적다. ‘미스터트롯’과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둔 TV조선과 MBN 입장에서 당연한 선택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성공한 프로그램에는 ‘스타’와 그들을 좋아하는 ‘팬덤’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핀오프 예능’의 경우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된다”며 “현재 지상파, 종합편성, OTT까지 채널 수가 증가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 또한 ‘스핀오프 예능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핀오프 예능 일지라도, 새로운 서사와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앞선 프로그램과 차별점이 있어야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10 05:40
스타

이찬원·김호중, 한달만에 트롯 가수 브랜드 평판 순위 회복

이찬원과 김호중이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 순위를 회복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3일 발표한 트롯가수 브랜드 평판 2023년 4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찬원과 김호중이 각각 2, 3위로 뛰어올랐다. 이들은 지난달 발표에서는 6위와 8위로 처졌으나 1개월 만에 기존 순위를 회복했다. 지난 2월에는 이찬원 2위, 김호중 3위였다.지난달에는 TV조선 ‘미스터트롯2’와 MBN ‘불타는 트롯맨’ 방송이 끝나면서 우승자인 안성훈과 손태진, 또 ‘미스터트롯2’ 2위 박지현 등에 대한 집중도가 높았다. 안성훈, 박지현, 손태진이 2~4위를 각각 차지했다.하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안성훈이 7위, 손태진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현만 전달 3위에서 한계단 내려앉은 4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임영웅은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프로축구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축 당시 축구 팬들을 배려하는 매너는 물론 거마비 사양, 팬 치료비 대납 등 이슈가 끊이지 않은 덕으로 분석된다. 임영웅을 보기 위해 축구장을 방문하면서 축구 팬들을 위해 관람매너를 챙긴 팬덤 영웅시대까지 화제가 됐다. 실제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임영웅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시축하다, 돌파하다, 오픈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하프타임, 축구, 영웅시대’가 높게 나왔다고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임영웅 브랜드는 긍부정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93.96%를 기록했다.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트롯 가수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2023년 4월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임영웅, 이찬원, 김호중, 박지현, 장윤정, 송가인, 안성훈, 손태진, 영탁, 정동원, 박서진, 진해성, 양지은, 나훈아, 설운도, 홍지윤, 남진, 박군, 장민호, 김소연, 홍진영, 진성, 김희재, 태진아, 김연자, 은가은, 김다현, 강진, 김태연, 에녹 순으로 나타났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23 17:10
스타

'미트2' 안성훈, 트롯 가수 평판 단숨에 2위…임영웅은 '넘사벽' 확인

‘미스터트롯2’ 우승자 안성훈이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 2위로 뛰어올랐다. 이를 비롯해 ‘미스터트롯2’ 박지현 3위,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 4위 등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그 상황에서도 ‘미스터트롯1’ 우승자 임영웅은 1위를 지키며 ‘넘사벽’ 인기를 확인시켰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6일 발표한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 2023년 3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임영웅, 2위 안성훈, 3위 박지현, 4위 손태진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장기간 2위를 고수해온 이찬원은 6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착안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다. 트롯 가수 브랜드평판 분석을 통해 트롯 가수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안성훈은 지난 16일 방송한 ‘미스터트롯2’ 마지막 경연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지난달 13위에서 11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성훈은 ‘미스터트롯2’에서 노래실력과 무대매너뿐 아니라 부모를 지극히 공경하는 효자로서의 모습도 부각되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박지현은 ‘미스터트롯2’에서 2위에 올랐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은 2017년 ‘팬텀싱어’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멤버로 성악가에서 크로스오버와 트롯까지 장르를 구애받지 않는 실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이들 모두 임영웅은 넘지 못했다. 임영웅은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수치화한 브랜드 평판지수에서도 2위와 큰 격차로 1위를 지켰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임영웅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상영하다, 돌파하다, 기부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음원, 아임히어로 더 파이널, 영웅시대’가 높게 나왔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92.08% 기록했다”고 밝혔다.5위는 장윤정이었으며 7위부터는 진해성, 김호중, 박서진, 박군, 영탁, 홍진영, 나훈아, 남진, 홍지윤, 송가인, 진성, 신성, 나상도, 설운도, 양지은, 에녹, 장민호, 최수호, 김연자, 강진, 홍자, 김태연, 민수현, 신유 순으로 분석됐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26 18:12
프로축구

골키퍼서 가수 변신한 전종혁 "샤워하며 부른 노래에 입주민 단톡방 난리" [IS 인터뷰]

20년 동안 손에 낀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대신 손에 쥔 마이크. 인생이 바뀌었다. 은퇴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축구선수로 활동했을 때 느껴보지 못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 성남FC에서 골키퍼로 뛰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남자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해 스타가 된 전종혁(27)의 이야기다.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만난 전종혁은 환절기 감기에 시달리느라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며 머쓱했다. 목 관리를 해야 한다며 따뜻한 유자민트티를 마셨다. 그는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들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디션 상위 13명이 함께 하는 콘서트다. 4월 2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하고, 8월 5일까지 전국 투어한다”며 웃었다.불타는 트롯맨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방영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많은 도전자가 몰렸다. 래퍼, 발라더 등 전문 가수도 참여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겨루는 오디션에서 도전곡들을 ‘맛깔나게’ 부른 전종혁은 12위에 올랐다. 그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가수들이 참여했다. (부족했던) 나는 취침 시간만 빼면 연습실에서 연습밖에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전종혁은 장래가 촉망되는 골키퍼였다. 성남 풍생중·고를 거쳐 연세대에 진학했다. 청소년 대표(20세 이하)로도 뛰었다. 2017년 FA(대한축구협회)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는 당시 대구FC에서 뛰던 국가대표 공격수 김대원(강원FC)의 킥을 막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팬들은 전종혁을 주전 골키퍼 김영광에 빗대어 ‘전글로리(전종혁+Glory)’라 불렀다.전종혁은 축구대표팀 친구들도 여럿 있다.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FC서울) 등 동갑내기 친구들과 같이 뛰었다. 전종혁은 “은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재가 ‘진짜 은퇴하는 거냐’고 물으며 믿지 않더라. (오디션 프로그램 준결승에 진출하니) ‘축하한다. 도와줄 일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인범, 상호도 응원을 해줬다”고 밝혔다.전종혁은 2020년부터 SNS(소셜미디어)에 발라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종종 올렸는데, 이를 본 불타는 트롯맨 관계자가 그를 섭외했다. 전종혁은 두 번 거절했다.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20년 동안 뛴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하기엔 그동안의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결단을 내려야 했다. 세 번째 제안에 결국 승낙했다. 전종혁은 “왼쪽 무릎 부상이 축구 선수를 그만두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똑같은 부위) 수술을 다섯 번 했다. (축구를 그만두고) 불타는 트롯맨 출연 제안을 승낙해야 할지 2~3주 동안 고민했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프로에서 안정적으로 받을 연봉 등) 돈 때문에 도전하기를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서) 행복하고 싶었다”고 했다. 전종혁은 창법, 가사 등 트로트에 관한 모든 게 생소했다. 아는 트로트 노래는 ‘네박자(송대관)’ ‘땡벌(강진)’이 전부였다. 그래도 자신이 선택한 길, 꼭 해내야만 했다. 취미로 노래를 불렀을 때 ‘가수급’이라는 평가받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은 취미가 아니라 치열한 경쟁이었다. 다른 도전자들의 열정과 간절함을 봐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했다. 그는 하루에 12시간 이상 연습했다.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를 도전곡으로 정한 그는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엔 연습만 했다. 그는 “남자들은 샤워할 때 노래를 많이 부르지 않나. 하루도 빠짐없이 샤워하며 도전곡을 연습했는데, 빌라 입주민 단체 채팅방에 ‘밤마다 화장실에서 사랑의 미로 부르시는 분 누구세요? 목소리가 너무 감미롭다’ ‘노래 너무 잘하신다. 자주 불러달라’는 등의 요청이 꾸준히 올라왔다”며 웃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미로와 같이 속내를 알 수 없던 심사위원들의 마음도 쟁취했다.전종혁은 1m85㎝의 건장한 체격에 배우 현빈을 닮은 수려한 외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젠 ‘트롯키퍼(트로트+골키퍼)’라 불린다. 그의 롤모델도 김영광,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트로트 스타 임영웅이 추가됐다. 전종혁은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 부모님 세대가 자기 아들을 떠올려 더 애틋하게 느끼셨던 거 같다”고 했다.전종혁은 “은퇴한 지 4개월이다. 더 좋은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걸 느낀다”며 “너무 빠른 인생 변화를 겪고 있다. 아직 정확한 목표가 없다. 찾고 있는 과정이다. 임영웅씨처럼 유명한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더 많은 경험을 해봐야겠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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